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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서 불 나…“곰탕 끓이다가” 부탄가스 폭발 추정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4-12-02 11:57 게재일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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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8시 59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일 오전 8시 59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 30명이 자력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9분쯤 수성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7대, 소방관 13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오전 10시 5분쯤 초기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21명이 자력 대피했고, 아파트 안에 있던 주민 9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불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가스버너로 곰탕을 끓이다가 부탄가스가 폭발하며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불이 난 세대에도 거주 인원이 있었지만, 대피를 완료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28층 건물로, 윗세대 약 10여 층이 연기로 인한 그을림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01년 준공된 아파트이다 보니 화재 발생 현장인 15층에는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화재가 난 아파트 동 앞쪽에 대피해 있다.

수성구청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세대별 인적사항을 파악해 임시보호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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