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조국 광복 의미 담긴 광복쌀 첫 벼베기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5-08-14 11:49 게재일 2025-08-18 11면
스크랩버튼
2020년 8월 독도경비대에 광복쌀 전달
광복쌀 대한광복단 발상지 영주의 역사적 의미 재조명
8·15 광복쌀 재배단지 첫 벼베기 행사./영주시 제공

영주시의 대표적 조기 수확 햅쌀인 광복쌀이 첫 수확에 들어갔다.

14일 영주시 안정면 오계리 최이한(36.남)씨 농가에서 2025년 8·15 광복쌀 재배단지 첫 벼베기 행사가 열리며 조기 수확 햅쌀 생산이 시작됐다.

광복쌀은 대한광복단 발상지이자 항일의병의 고장인 영주시의 역사적 의미 재조명과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첫 수확한 8.15 광복쌀 품종은 극조생종인 진옥벼, 해담벼, 밀양396호로 4월 24일 첫 모내기 이후 113일 만에 결실을 맺었다. 

2023년에는 안정면 오계리 황순섭(43) 농가에서 4월 20일 모내기를 한지 114일만인 8월 12일 첫 벼베기를 한 바 있다. 당시 총 생산량은 120t으로 극조생종인 진옥벼, 해담벼, 빠르미 품종으로 재배됐다.

광복쌀은 평균 4월 모내기 이후 140일을 기준으로 첫 수확에 들어가고 있어 조기 수확에 따른 농가소득 증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8·15 광복쌀은 2012년부터 영주시와 안정농협이 협력해 추석용 햅쌀로 개발한 지역 대표 브랜드다. 

광복쌀 첫 벼베기. /영주시 제공

시는 이번 첫 수확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총 120t을 수확해 4kg·5kg 포장 제품으로 출시해 추석 명절 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원료곡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시는 안정농협과 함께 20ha 규모의 계약재배 단지를 조성하고 재배 농가에 30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이한씨는 “조국 광복의 중심이었던 대한광복단의 의미를 담은 광복쌀을 생산하는 농가로서 그 의미가 크다”며"단순히 농업 생산에 그치지 않고 광복의 의미와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는 후손으로서의 자리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광복절은 영주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913년 일제강점기 당시 국내외에서 활발히 독립운동을 펼친 대한광복단이 영주 풍기에서 처음 결성됐다. 영주시는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풍기읍 산법리에 대한광복단 기념공원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영주시는 2020년 8월 13일 독도를 방문해 8·15 광복쌀을 독도경비대에 전달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