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귀촌 통한 재정착 어렵고 힘든 여정 농산물 생산, 가공, 카페 체험 교육장 운영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성장
“귀농 귀촌은 도전입니다. 항상 발전 방향에 관한 생각과 변화, 경쟁력 있는 도전의 연속을 이어갈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귀농 귀촌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지만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과정입니다. 저희는 이곳이 고향이지만 도시 생활에서 돌아와 고향에서의 재정착은 어렵고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영주시 봉현면에 귀농 귀촌한 서현석(44)·이경미(43)씨 부부의 이야기다.
이들 부부는 2015년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인 영주로 돌아와 봉현면에 사과 재배와 유통, 과채 가공, 카페 콘셉트의 체험 교육장 726카페를 운영 중이다.
농산물 생산과 가공, 판매, 카페, 체험 교육장 등 다양한 구성으로 운영 중인 726카페는 농업 분야 새로운 생태계를 연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서현석, 이경미 부부는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믿음을 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소백산 유진맘이란 특허를 출원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경미씨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자신들의 경험담과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도 성장 과정에 있다. 다양하게 겪는 일들이 때로는 힘들고 어렵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귀농 당시 마음처럼 용기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가 운영중인 726 체험 카페는 어린이집, 중고생들의 체험교육장 역할과 귀농 희망자, 대기업 퇴직자들이 방문해 귀농 관련 상담을 하는 이야기 공간이 되고 있다.
이곳을 방문했던 장모씨는 이들 부부의 친절과 귀농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에 고마움을 표시한 감사 표시의 액자와 함께 손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서현석씨는 “이곳이 모두가 쉬어가는 곳이 되길 바란다. 미래 희망인 종합유통망을 갖춘 공간으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서·이 부부는 귀농 후 사과 농사를 배우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일하는 만큼 성과가 있고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것이 있어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726카페는 서씨 부부가 직접 재배해 생산한 오디, 산딸기 쥬스류와 핸드메이드 수제청으로 살구, 앵두, 청귤 등을 이용한 다양한 차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726카페는 다양한 이야기의 공간이지만 마을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사랑방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말 그대로 마을 쉼터인 셈이다.
이들 부부가 경영하는 농원은 영주시가 지정한 잼나체험장에 선정돼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726카페는 '산보라 휴 잇다’로 상표 특허 출원을 한 상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