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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손씻기·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철저히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불과 수개월 만에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2m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화 됐으며 유럽 등 일부 나라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한단계 높은 ‘코로나19 봉쇄령’을 발동해 한동안 거리에 사람이 오가는 모습을 구경하기 힘들 정도였다. 이러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가 스스로 면역력을 관리하는 방법과 현명하게 건강검진을 받는 법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속 면역력1년이 넘게 지속된 ‘코로나19’와의 전쟁 속 작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으며,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이는 코로나19 치료제 또한 개발되고 있다.코로나19 감염의 경우 특별한 치료제 없이 완치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는 기존의 증세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 치료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가 면역’의 힘 덕분에 완치됐다고 볼 수 있다.실제 노인 감염 군에서 사망이 집중된다는 점, 당뇨병 등 기저 질환자의 사망 비율이 높고, 세계의 저명 저널인 LANCET에서‘코로나 감염자 중 당뇨병 환자가 20%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는 점을 예시로 들었다는 것을 근거로 보았을 때, 면역 시스템만 ‘정상 작동’하면 경증 내지 무증상으로 완치될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우선 개인위생 관리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만약 코로나19에 노출되어도 면역력이 잘 유지된다면 이 위험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도 있다.□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습관면역은 생체 외부인자에 대하여 방어하는 현상 전반을 말한다. 우리 몸을 둘러싼 피부, 코, 기관지, 소화기관의 점막, 위산 등이 우리 몸을 외부로부터 단단히 방어해준다.특히 무수히 많은 병원균을 일차적으로 80% 가량 막아주는 것이 점막 면역으로 꾸준한 점막면역 강화가 필요하다.면역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우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손 씻기, 마스크 끼기를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한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을 뿐 아니라 신체의 전체적인 면역도 지켜준다. 또한 앞서 설명한 ‘점막 면역’을 올리는 방법은 수분 섭취이다. 바이러스가 입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15분마다, 하루 2ℓ 이상 수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단, 심장·신장 질환자는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이외에도 우리 몸의 면역세포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주요 단백질, 면역과 상관관계가 높은 비타민D, 그리고 신체 면역력 강화 및 방어력을 더해주는 비타민C를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의 전반적인 세포 능력을 높이고 동시에 면역세포 기능도 강화할 수 있다. 실제 근육량이 많이 감소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기도 한다.그 외에 7시간 이상의 숙면, 림프절 마사지, 소리내며 웃기 등 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코로나19 유행 시기의 현명한 건강검진건강검진의 궁극적인 목적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요즘‘코로나 블루’,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기는 등 우리의 건강은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상태를 생각하면 체계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지만, 2020년 건강검진 수검인원은 오히려 급감했다.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건강검진을 연기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상황 속에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다.출입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검진센터를 이용하고, 상대적으로 한산한 비수기를 이용해서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더 안전하게 건강검진을 받는 방법이겠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벗고 호흡을 세게 부는 폐기능 검사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생략할 수도 있다. 막연하게 건강검진을 미루기보다 현명한 방법을 선택하여 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도움말 - 최준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가정의학과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8-10

골절·당뇨 원인 ‘노인성 근감소증’ 운동·영양 공급·수분 섭취로 예방

1989년 어윈 로젠버그(Irwin Rosenberg)가 노화시 근육의 소실에 대해 처음으로 ‘근감소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근육에 대한 의학적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근감소증은 아직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용어지만 최근 들어 근감소증의 진단 기준이 정립되고 있고, 어느 기준 이상의 근감소를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7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노인 근감소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근감소증의 원인과 위험성근감소증은 다양한 원인이 제시되고 있다. 근감소증은 일차성(원발성) 근감소증과 이차성(속발성) 근감소증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근감소증은 노화 그 자체로 인해 발생하며, 이차성 근감소증은 질환이나 신체 비활동, 침상 안정 상태, 영양이나 흡수 장애 등으로 발생한다. 근육의 노화 시 미세 구조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빠르게 수축하는 Type II의 근섬유의 위축과 소실이 발생하고 근섬유의 수와 크기도 감소하게 된다. 세포의 자멸과 생성은 성장 및 조직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생리 과정이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전신적인 만성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세포 자멸으로 인한 세포 수의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근육 세포의 활동·비활동 조율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근육 내 및 근육 간 지방 조직이 증가함으로써 근육의 강도가 감소한다. 즉, 노화에 따른 근육의 이상은 양적인 문제라기보다 기능적인 문제가 더욱 중요시 생각된다.근감소증은 근력의 감소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로 이어지며, 이로 인해 낙상과 같은 위험성이 증가한다. 낙상은 노인성 골절로 이어지게 되며 이는 사망률 및 이환율의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근육량의 저하로 인해 기초 대사량의 저하로 이어지게 되고 신체 활동의 감소와 함께 비만과 내장 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노인에서 흔히 관찰되는 인슐린 저항성과 2형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근육량의 감소는 골밀도와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근감소증을 예방하는 3가지 방법근감소증을 질병으로 인식하기는 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치료법은 없다. 근육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이를 위해 근육 운동과 적절한 영양 공급,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근육 운동은 혈류 개선 효과 및 혈압을 조절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및 협심증과 같은 혈관질환에 약물치료와 동등하거나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율신경계 조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부정맥과 같은 원인으로 인한 급사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 조절 효과가 있으며, 노화 방지의 효과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항암효과도 지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근육의 재료가 되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여 근력을 키우면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은 자신의 체중 1㎏당 0.8g 정도지만 노인의 경우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 체중 1㎏당 1∼1.5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의 물 섭취 권장량인 남성 5잔(1ℓ), 여성이 4잔 반(900㎖)의 물을 마시자. 노년기 신장의 기능 저하는 소변 농축 능력을 감소시키면서 만성 탈수 상태를 조장하고, 만성질환에 따른 다양한 약제들은 이뇨를 유발시키는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탈수 상태가 더 증가한다. 노화에 따른 갈증 조절 중추의 기능이 감소하므로 자연적으로 탈수에 취약해질 수 밖에 없다. 만성 물 부족 상태는 세포의 수축 및 단백질 구조와 기능을 저해하게 되며 많은 수분을 함유하면서 수시로 물의 이동이 많이 일어나는 근육에서는 이러한 수분 부족이 직접적으로 기능의 감소와 효율의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 이병훈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8-03

대구동산병원, 다기관 임상 통합심사 ‘중앙IRB’ 참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하는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이하 중앙IRB)에 참여하기로 했다.중앙IRB는 대규모 다기관 임상시험 시 각 기관별 IRB 심사 없이 중앙IRB에서 한 번에 통합 심사하는 제도로 정부가 임상 심사의 속도를 높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일환으로 정식 출범됐다.이번 중앙IRB 출범으로 심사기준의 표준화를 달성하고 다기관 임상시 행정절차의 중복 문제를 해소한다.이전에는 각 병원 IRB에서 제약사가 제출한 임상연구자의 적합성, 임상연구 계획의 타당성, 피험자 동의의 취득과정 등을 심의하는 심사기준이 병원마다 달랐다면 중앙IRB로 인해 중앙IRB 표준작업지침서를 바탕으로 동일한 심사의 척도가 세워질 전망이다.또한 기관별 IRB에서 각각 임상시험 심사로 생기는 중복 심사를 방지하면서 임상시험에서의 시험대상자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고 행정처리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중앙IRB는 각 기관의 IRB 위원이 공동심사위원회에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기 때문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의 심사효율성과 신뢰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중앙IRB 심사대상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항암제 등 공적 필요성이 큰 의약품의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의약품 개발 임상시험 승인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계속 단축해 나갈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03

건강검진 패러다임 바꿔 가는 세명기독병원 건강증진센터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을 뜻하는 것으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삶의 기본을 의미한다. 최근 웰니스에 관심이 높아지며 효도 상품으로 부모에게 선물을 하거나 자신의 건강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물건을 쇼핑하듯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이에 따라 각 병원도 기존 딱딱한 공간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듯 검진을 받도록 호텔 라운지 같은 프라이빗 한 공간으로 변화를 주는 등 건강검진센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인 746병상을 운영하는 세명기독병원이 편안함과 다양화된 검진 서비스 내세우며 획일화된 검진과의 차별화된 건강검진센터로 새롭게 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호텔 라운지 같은 편안함에 갤러리 같은 문화 공간을 덧입히다본관 3층에 위치했던 세명기독병원 건강증진센터는 본관 10~12층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검진자 중심의 독립된 공간으로 변화를 꾀했다.특히 본관 10∼12층을 오가는 검진자 전용 엘리베이터 3대를 설치해 검진자가 한자리에서 신속하게 이동하도록 동선 최소화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주목할 점은 호텔 라운지 같은 편안함에 갤러리 같은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이다.과거 답답했던 공간에서 벗어나 대기 공간을 대폭 넓혔을 뿐 아니라 입구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 24점(자코모 발라의 구성 등 24점)을 곳곳에 전시해 마치 갤러리에 온 듯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포항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 맛집답게 큰 창에 테이블을 설치해 호텔 라운지에 온 듯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검진자를 배려했다.각 층별 배치는 10층에는 종합검진 접수·예약, 일반검진 접수·예약, 내시경 검사실, 치과, 산부인과, 검진 CT실을 구축했다. 11층은 일반검진실로 신체 계측과 혈액검사, 폐기능 검사, 특수청력 검사, 영상의학 검사 등을, 12층은 종합검진실로 종합검진 관련 검사만 하도록 구분했다. □스마트 시스템 도입과 대학병원 급 최첨단 장비의 조화세명기독병원의 스마트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지능형 순번 대기표는 대기표 발행 시 공단 암 검진 대상자 조회를 연계해 신속하게 검진 접수를 할 수 있으며, 모바일 문진표 시스템은 종이 작성에서 벗어나 센터 내 태블릿PC나 본인 휴대전화로 빠르고 간편하게 작성하도록 했다.또한 최신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일일이 환자의 정보를 묻지 않더라도 본인 확인이 가능해 대기 시간을 단축시켰다. 편의성과 정확성 모두 잡은 것이다.대학병원 급 최신 장비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3.0T MRI를 비롯해 640채널 CT, 최고 사양 HD 내시경, 암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PET-CT 등이 갖춰져 있어 정확한 검사와 결과를 알 수 있다.더욱이 검사 당일 결과를 확인하는 원스톱 스피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전담 전문의가 진료와 검사, 치료 및 처방 전 과정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24개 진료과 전문의 협진을 통해 신속 정확하게 헬스케어를 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시간 응급의료시스템 운영으로 검진 시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하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임성태 세명기독병원 건강검진센터장은 “이제 건강검진도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꼼꼼하게 알아보고 고르는 시대가 왔다”라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우리 세명기독병원 건강증진센터도 시설물만 바뀐 것이 아니라 시스템도 확 바뀌어 검사자 중심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이어 “최고의 의료진과 최신 의료 장비를 활용해 고객에게 최상의 건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 도입세명기독병원 건강증진센터는 개인별 검진 추적관리 시스템으로 과거 병력과 현재 건강상 문제점 및 위험 요인을 파악해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오는 8월 1일부터 개인 나이와 성별, 질환 등을 고려한 7가지 유형의 새로운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베이직 종합검진’, ‘스마트 종합검진’, ‘골드 종합검진’, ‘웰빙 종합검진’, ‘스페셜 검진(프리미엄 종합검진·PET-CT 종합검진·플래티늄 PET-CT 종합검진)’으로 나뉜다.가장 기본적인 필수 건강진단 프로그램인 베이직 종합검진은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인에 많이 발생하는 10대 암 검진과 내과적인 주요 장기 기능 진단 및 신체 전반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다.스마트 종합검진은 베이직 종합검진에 CT 검사와 특수초음파, 생체 나이 검사 등을 추가해 성인 주요 질환 중심으로 만들었다.골드 종합검진은 스마트종합검진 프로그램에 대장내시경을 포함시켜 각종 종양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40∼50대 맞춤형 특화 검진이다. 웰빙 종합검진은 50대 이후 중년기 건강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물론 뇌 MRI, 심장초음파, 뇌·심혈관 질환 가족력,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앓는 환자에게 추천한다. 스페셜 검진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프리미엄 종합검진은 웰빙 종합검진에 뇌정밀 MRI와 뇌혈관 MRA, 뇌혈류초음파, CT까지 더해 전신 건강을 모두 정밀하게 확인한다.PET-CT 종합검진은 암 가족력이 있거나 초기 암에 대한 점검을 하기 좋으며, 플래티늄 PET 종합검진은 PET-CT 촬영과 함께 뇌정밀 MRI와 뇌혈관 MRA,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가해 한 번에 신체 부위의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임성태 센터장은 “새로 도입한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환자의 나이와 성별, 가족력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만들었다”며 “세명기독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치료 의학뿐 아니라 예방 의학에도 최첨단 의료기기로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100세 시대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서 건강 진단은 이제 필수 사항이므로 효율적인 조기 진단과 예후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7-27

계명대 동산의료원 ‘동천 예배당’ 명명식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지난 16일 ‘동천(東泉) 정순모 목사 명예이사장 추대 및 동천예배당 명명 기념 예배’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이번 명명식을 통해 동산병원 5층에 있는 예배당은 정순모 명예이사장의 아호인 동천(東泉)을 붙여 ‘동천 예배당’으로 명명됐다. 명명식과 함께 5층 예배당 입구에서 현판 제막도 진행됐다.부산에서 태어난 정 명예이사장은 1960년 경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1963년부터 2001년까지 38년간 대구동로교회 담임목사로 봉직했다. 이외에도 앰네스티 국제연맹 한국지부 대구·경북 총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경북 초대의장 등을 역임했다. 또 대구 계성중·고교 교목, 학교법인 계명대, 계성학원, 신명학원 등의 이사와 이사장을 지냈다. 특히 1973년부터 올해까지 40여 년간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와 이사장으로 재임해 계명대와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이세엽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정 명예이사장은 동산의료원이 의과대학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남모르는 노력과 의지로 의과대학 신설을 가능케했다”며 “이를 통해 동산의료원은 기독교 정신을 구현하는 대학병원으로 한 단계 격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7-20

대구 13개·경북 16개 병원 ‘폐렴 적정성 평가’ 1등급

대구·경북 29개 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심평원은 최근 제4차(2019년)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폐렴 4차 평가는 충분한 질 관리를 위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평가기간을 확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단축해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2월 22일까지의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시행했다.평가대상은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항생제(주사) 치료를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요양병원 제외) 660기관 4만3천341건으로, 3차 대비 각각 약 1.3배, 약 2.7배 증가했다.1등급 기관은 총 289기관으로 서울 47기관, 경기권 66기관, 경상권 88기관 등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했다.대구지역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5곳과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 곽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칠곡가톨릭병원, 대구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구병원, 천주성삼병원, 대구보훈병원 등 종합병원 8곳을 포함 13개 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경북지역에서는 김천의료원, 포항의료원, 동국대학교의과대학경주병원, 상주적십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구미병원, 안동성소병원, 영남대학교의과대학부속영천병원, 영주적십자병원, 안동병원, 좋은선린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차의과학대학교부속구미차병원, 포항성모병원 등 종합병원 13곳과 계명대학교의과대학부속경주동산병원, 울진군의료원, 청도대남병원 등 병원 3곳을 포함 16개 병원이 1등급을 획득했다. /박동혁기자

2021-07-20

습하고 더운 날씨·강한 자외선 ‘상처받은 여름’ 내 눈을 지켜라

여름철에는 습하고 더운 날씨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다양한 안과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이 번식하고 활동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특히 바이러스 각결막염이 많이 생긴다. 강한 자외선은 광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장기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7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여름철 안과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 환경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결막염’여름 휴가철이 되면 수영장, 워터 파크로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된다. 수영장 물의 소독약품에 의해 따가움, 이물감 등 각결막염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으로 인해 세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이 번식해 감염된다.흔히 눈병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해 환자 눈 분비물의 직접 접촉이나 수영장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처음에는 주로 한쪽 눈의 충혈, 눈곱, 눈꺼풀 부종, 눈물 흘림,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뒤 반대쪽 눈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결막에 위막(가성막)이 생기고 각막에 상처가 생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혼탁 또한 발생할 수 있으며, 결막염이 호전된 이후에도 각막혼탁으로 인해 시력 저하나 눈부심이 생길 수 있다. 2∼3주 정도의 경과를 거치고, 증상 발현 후 약 2주간 전염력이 있으므로 손 위생을 철저히 한다.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결막염에는 인두결막열도 있다. 흔히 수영장(Pool)의 물을 매체로 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풀열(Pool fever)이라고도 한다. 인두결막열은 결막염과 함께 인후염, 발열, 림프절염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한 감염 경로를 가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잠복기는 5∼6일 정도이며, 특히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인한 ‘광각막염’여름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자외선 노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인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이나 모래 표면에 자외선이 많이 반사되고 한꺼번에 강한 자외선을 받게 되면 눈도 피부처럼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충혈, 눈물 흘림, 통증, 시야 흐림이 나타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은 안구 표면뿐만 아니라 수정체, 망막까지도 도달할 수 있고, 수년에 걸쳐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게 되면 눈의 노화를 촉진해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강한 자외선 노출로 발병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자외선으로 인한 눈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이나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색상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효과는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선글라스나 아이들 장난감용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하지 못할 수도 있다. 흔히 렌즈의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동공을 커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망막의 자외선 노출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렌즈의 농도가 75∼80%인 것이 좋으며 이는 선글라스를 꼈을 때 착용한 사람의 눈이 보이는 정도이다.□ 현대인의 대표 안질환 ‘안구건조증’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불안정하여 증발이 많이 되면서 눈 표면이 손상되어 눈 시림, 타는 듯한 작열감, 이물감, 콕콕 찌르는 통증, 뻑뻑함,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독서, TV 시청,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등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경우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이 더 심해진다. 여름철 더운 날씨로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습도가 낮아져 안구건조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헐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습도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 공급과 함께 눈물을 증발시키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간헐적으로 눈을 감고 쉬어주는 것이 좋다. 무방부제 인공 눈물을 점안하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눈꺼풀 염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온찜질 후 눈꺼풀 세정을 하는 것으로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도움말 - 최문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7-20

예방주사, 성인도 꼭 맞아야 하는 이유 있었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어릴 적 불주사로, 어떤 이들은 보건소에서 맞는 독감 주사로 기억하는 예방접종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7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예방접종은 왜 필요한가‘예방접종’이란 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인체에 주사 또는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질병에 걸렸다가 회복되면 우리 몸에서는 항체를 형성하고, 이 ‘항체’들은 같은 병원체가 다시 침투했을 때 신속히 대응하게 해준다. 그러나 실제 질환을 겪는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나 사망, 타인에의 전파 등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은 해당 질환을 앓지 않게 하고 항체를 형성함으로써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준다.물론 예방접종도 체질에 따라서 항체를 잘 만드는 사람도 있고 항체를 잘 만들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재감염이 가능한 독감 같은 경우에도 고령의 환자나 면역저하자에서는 사망을 불러일으키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예방접종을 하고 나서 걸리면 중증도와 치명도가 현저히 낮아진다. 최근 집중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마찬가지이다. 여행 지역의 경우 생활 반경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도 취약군이 될 수 있는데, 예방접종을 통해 이러한 단점도 극복이 가능하다. 또한 예방접종은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가능하게 한다. 일정 집단에서 면역을 획득한 사람이 많아지면 누군가 질환에 걸리더라도 옮는 사람의 수가 현저히 적어지고, 이를 조금 더 확대하면 대유행될 수 있는 질환들이 무사히 지나가게 되는 것이다.□ 예방접종 백신의 종류예방접종은 원리 및 제조 방법에 따라 약독화 생백신과 불활성화 백신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약독화 생백신은 야생 세균 또는 바이러스의 병원체를 실험실에서 변형해 제조한 것으로, 실제 인체에 감염증을 유발하는 야생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서 유래된 것이다. 사백신이라고도 불리는 불활성화 백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약품(주로 포르말린 사용)으로 불활성화시켜 그 일부 분획을 사용하는 백신이다. 살아있지 않기 때문에 체내에서 증식할 수 없다. 백신 내 포함된 항원은 비록 면역저하자에게 투여된다고 하더라도 감염증을 유발할 수 없다. 불활성화 백신의 항원은 생백신의 항원보다는 혈중 항체에 의한 영향을 적게 받는다. 따라서 영아기 또는 항체 함유제제를 투여받은 경우에도 불활성화 백신은 투여가 가능하고, 면역저하자에게도 투여가 가능함으로써 질환에 취약한 질환군의 사람들을 전염성 질환에서 보호할 수 있다.□ 성인이 맞아야 할 예방접종의 종류와 주의 사항성인 예방접종에는 항체와 상관없이 맞아야 하는 접종으로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가 있고, 항체가 없을 경우 모든 연령이 맞아야 하는 접종으로 A형 간염, B형 간염, 수두, 홍역, 풍진, 유행성 이하선염이 있다. 50세 이상에서는 독감과 대상포진, 65세 이상에서는 폐렴이 필수이며, 26세 이하의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접종을 권고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이나 상황 등에 따라 권고받는 접종이 다르므로 기저질환이 있거나 여행 등의 특수 상황에서는 필요한 접종에 대하여 반드시 알아보는 것이 좋다.그렇다면 접종 후 어떤 것에 주의해야 할까? 잘 알려져 있듯 모든 예방접종은 급성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가능하다. 따라서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 기관에서 이상 반응이 있는지 관찰하고 귀가하는 것이 좋다.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접종 후 2∼3일간은 몸 상태를 주의깊게 살핀다. 예방접종 후 면역형성 과정에서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 반응은 정상적인 것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 호전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길게 지속될 때 또는 호흡 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다른 흔하지 않은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우리 모두 적절한 종류의 접종을 올바른 시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맞도록 하자./도움말 -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7-13

칠곡경대병원 찾은 우즈벡 사마르칸트 보건부 “벤치마킹 합시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보건부 대표단이 방문해 의료시스템 벤치마킹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대표단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방문 기간에 한국형 감염관리시스템, 병원평가인증제도, 어린이병원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또, ‘한국·우즈베키스탄 감염관리시스템 공동연구 세미나’를 열어 양국의 감염관리시스템과 치료 프로토콜을 소개하고 감염관리 방향성에 대한 논의 및 공동연구를 했다. 특히, 양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병원평가인증제도를 도입하고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환자안전관리와 의료질관리 체계를 비교 조사했다.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공동연구하고 협력키로 했다. 또한, 사마르칸트 지역 내 재활 어린이병원 건립을 목표로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위탁운영 중인 경북권역재활병원을 찾아 운영방식도 벤치마킹했다.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장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병원은 지난 2019년 대통령 순방 시 MOU를 체결한 이후 감염병 관리 노하우 전수, 한국형 의료시스템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좋은 협력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과제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다우론벡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보건부 장관은 “이번 방문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배워갈 좋은 기회였다”며 “사마르칸트 보건시스템에 한국의 감염관리시스템, 재활의학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의료진 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심상선기자

2021-07-13

‘취미활동’이 노인건강 지켜주고 치매도 예방

평균 수명이 갈수록 길어지면서 ‘건강 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취미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취미활동이 노인들의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는 지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6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노인 건강을 위한 중요 요소‘취미활동’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생활하는 시기를 늘려 가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 됐다. 그래서 ‘건강 수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언급되고, 큰 병을 앓기 전에 이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이나 활동도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의 급증으로 우리 사회에서도 치매 문제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환자 관리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불행히도 아직 근본적으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제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증상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을 통해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초기 상태가 오래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이에 따라 치매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과 취미 활동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과연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서 치매는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키우면 약 35% 치매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린 시절에는 교육을 통해서 우리 두뇌를 개발해야 하고 성인 이후 중년까지는 고혈압과 비만을 관리하고 청력 저하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65세 이상의 노년기에는 당뇨병 관리와 금연이 중요하고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의 방지, 신체 활동 유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밝히고 있다. 즉 신체 활동을 유지하고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노년기의 취미 활동이 치매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인지기능에 도움울 주는 취미 활동인지 기능에 도움을 주는 핵심적인 요소는 다음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신체를 움직이고 땀을 흘려서 신진대사를 올릴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두 번째는 두뇌 활동을 촉진하여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내용에 대한 학습이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서로 간에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다른 이들과의 만남이다. 환자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설명할 때 기억하기 쉽도록 ‘몸 운동, 머리 운동, 마음 운동’이라고 설명한다.‘몸·머리·마음’ 세 가지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취미 활동 중 하나는 사교댄스로 알려져 있다. 지역사회 노인들을 추적 관찰하면서 어떠한 취미 활동들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지 알아본 연구에서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이 사교댄스였다. 이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실제 많은 노인 관련 기관에서 사교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춤을 추면서 유산소 운동을 자연스레 하게 되고, 스텝과 동작을 새로 외워야 하고, 함께 추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니 앞서 이야기한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인지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취미 활동을 잘 고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하게 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몇 가지 취미 활동을 억지로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의 성격과 취향에 맞추어서 재미를 느끼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취미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인지 기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에 있어서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가 ‘운동’일 정도로 신체 활동 유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는 뇌 이외의 심장, 폐와 같은 다른 장기의 건강을 고려할 때 더욱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예전 같지 않은 신체 움직임과 인지 기능 때문에 위축되기 쉽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 다양한 취미 활동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우리 사회도 노인들의 취미 활동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도움말 -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과 최호진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7-06

혈액검사로 대장암 발견 기술 개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대장항문외과 박준석사진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전기화학기반 센서를 이용해 대장암 진단이 가능한 혈액 내 엑소좀 분석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진 연구자 지원사업, 기초연구실(BRL)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지난 6월 2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온라인판에 게재됐다.박준석 교수는 강원대학교 화학·생화학부 화학전공 박종민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이학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엑소좀 상에 존재하는 대장암 특이 단백질 표지자(EpCAM, EGFR, CD24, GPA33)를 분석, 조합함으로써 대장암을 96%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면역자기-전기 분석 기술(immunomagnetic electrochemical analysis)을 이용해 소량의 혈액 안의 엑소좀 단백질 표지자를 단 1시간만에 분석 가능하게 했다. 이 방법은 기존의 엑소좀 분석 기술의 약점으로 제시되던 긴 분석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기술이다.그동안 대장암 진단은 주로 대장 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져왔으나 검사법의 번거로움 때문에 적절한 진단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분석만으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준석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매년 건강 검진에서 이루어지는 혈액 검사를 통해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7-06

무릎 관절서 갑자기 ‘뚝’ 연골연화증 의심하세요

초여름을 즐기기 위해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리하지 않는다면 야외 활동은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야외 활동 중 걷거나 무릎을 굽힐 때 갑자기 발생하는 ‘뚝’소리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흔한 무릎 질환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6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젊은이도 무시할 수 없는 무릎 소리 ‘연골연화증’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옷이 얇아지는 여름을 대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을 하려는데 무릎에서 무언가 걸리적거리는 느낌과 함께 ‘딸깍’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릎 통증은 노화에 의해 나타나는 관절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나 과도한 운동, 외상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연골연화증’ 등 다양한 무릎 질환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연골은 관절 내 뼈끝을 감싸고 있으며 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완화하고 마찰을 줄여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무릎 통증을 동반하는 ‘연골연화증’은 단단해야 할 무릎 연골이 점차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충분한 근육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골절된 무릎뼈의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에서 아물게 되면 연골에 비정상적인 마찰이 가해져 연골이 연화될 수 있다. 연골연화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무릎 주변의 근육량이 적어 무릎 관절에 체중 부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하이힐을 오랫동안 착용하는 생활 습관은 무릎에 무리가 가고 연골을 마모시키는 주원인이 된다.‘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에 시큰거리는 통증과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마다 ‘딸깍’ 혹은 ‘딱딱’거리는 소리를 동반한다. 증세가 진행될수록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연골은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연골연화증이 심해지면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가 튀어나오거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연골연화증의 치료와 예방연골연화증 발병 초기에는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자제하고 2∼3개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어느 정도 회복된다. 통증이 심할 때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요법을 통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통증이 거의 없는 체외충격파 치료와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 관절 주사 치료 등을 시도해 볼 만하다. 보존적 치료를 통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치료로는 관절 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부담이나 무리가 가지 않는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쪼그리고 앉는 자세나 양반다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릎으로 체중 부하가 되는 하이힐 착용을 줄이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경우 수시로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또한 체중이 증가할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평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이나 걷기, 자전거 타기 등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영은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데 좋고 무릎 관절의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 걷기 운동은 관절의 유연성 향상과 근력 강화에 좋다. 단, 무릎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아스팔트 길보다 흙길이나 잔디 등에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 타기 역시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 중 하나이다. 다만 경사나 굴곡이 심한 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오히려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실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평지에서 적정한 속도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다./도움말 -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진규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6-29

쉬거나 누워 있을때 발이 ‘저릿저릿·욱신욱신’

차민주 진료과장 포항성모병원 신경과 최근 시민들이 따뜻한 날씨를 즐기며 건강관리를 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움직일 때는 이상 없다가 가만히 쉬고 있거나 특히 누워있으면 발이 저리고 시리고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도 같다가 바늘로 찌르는 것도 같은 말하기 어려운 통증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병을 ‘하지불안 증후군’이라고 합니다.이 질병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병률이 7.5%로 약 300만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병률로 포항 인구에 적용하자면 포항에만 3만7천500명정도 있으니, 높은 유병률이라 할 수 있습니다.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주요 원인은 도파민 부족, 철분 부족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중, 장년층에서 나타나지만, 청년층도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하지불안증후군을 자가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리(혹은 팔, 몸통포함)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고 불쾌감을 동반한다.◇ 움직이지 않을 때는 증상이 더 심해진다.◇ 걷기와 같은 움직임으로 증상 완화된다.◇ 밤에 시작되거나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보통 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른데 증상이 가벼운 분들은 생활 교정을 통해서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그 예로 가벼운 산책과 같은 운동이나 마사지, 따뜻한 물에 족욕을 통하여 호전을 보이며,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을 삼가하고, 담배와 술도 자제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됩니다.의학적으로는 철분이 부족한 사람에게 철분 투여를 시작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한 사람은 도파민제제의 약을 투여해 증상 완화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하지불안 증후군으로 심심치 않게 병원을 방문합니다.하지만 생활습관교정 및 약물치료를 통하여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병이므로 증상이 있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치료의 좋은 시작이 되겠습니다.

2021-06-29

대장·항문질환 특성화 ‘한 길로’ 초응급 외과수술 분야 정상을 이루다

대구 구병원(병원장 구자일)은 지난 1991년 구외과의원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서울에서도 힘들다는 외과 개원을 대구에서 하면서 주변에서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고자 구병원은 대장·항문질환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서구식 식습관으로 대장항문질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같은 전략은 적중했다.개원과 함께 구외과의원은 성장을 거듭해 5년 후인 1996년에는 의료법인의 11개 진료과 211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6월 15일자로 개원 30주년을 맞은 구병원은 현재 외과 전문의 14명을 비롯해 34명의 의료진이 함께 하고 있다. □ 수술과 실적으로 말하다대한외과학회는 최근 대장항문, 초응급 외과 수술 전국 의료실적 1위로 구병원을 소개했다. 특히 구병원의 대장항문 분야 수술 실적은 가히 독보적이다. 서울에서도 치질 수술을 받기 위해 찾는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구병원은 해마다 대장·항문 관련 수술을 6천례 이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1월 누적 수술건수 10만례를 돌파했다.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지난해에도 구병원은 수술을 6천300례 이상 성공했다.수술 건수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과 협력해 국제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술기(術技)에서도 지방 중소병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진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술기를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자 뿐 아니라 의료진들도 해외에서 연수를 받으러 구병원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구병원을 거쳐 간 해외 의료진들만 일본, 대만 등 18개국 수백명에 이른다.이들 해외 의료진들이 구병원을 방문해 배우는 술기는 ‘원형자동봉합기(PPH)’를 활용한 치질수술이다. 구병원의 스타일이 반영돼 ‘구병원 방식’으로 불리는 이 수술법은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은 10분의 1 수준이고 치료 기간도 짧다. 무엇보다 재발 확률도 낮아 치질 수술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도 구병원의 활약은 뛰어나다. 염증성 장질환은 잦은 수술과 지난한 관찰이 필요해 다수 대학병원들도 기피하는 질환이지만 구병원은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지금까지 치료한 환자만 크론병원의 경우 500명, 궤양성 대장염은 2천명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학병원 의료진과 공동으로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배변장애 역시 구병원의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별도의 협력팀을 구성해 출구폐쇄형변비, 변실금, 직장탈출증, 자궁탈출증 등 배변장애 질환 치료에 새지평을 열고 있다.특히 구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MRI 배변조영술’ 검사는 골반 근육과 장기, 인대의 움직임과 배변 기능을 역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해외 학회의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도 구병원이 가진 ‘달란트’중 하나다. 구병원은 매년 가까운 아시아에서부터 멀리 유럽까지 해외에서 진행되는 다수 관련 학회에 의사 2∼3명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학회에 참석한 의사는 없었다. 술기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가 의사와 환자 나아가, 병원 모두에게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고 있는 모습이다.덕분에 구병원의 부원장급 의사 근속 연수는 20년 이상이다. 일반 의사의 근속 연수 또한 10년 이상으로 매우 안정적인 직장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구자일 병원장은 “개원의도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해 왔다”며 “여러 성과는 이같은 흔들림 없는 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 24시간 병원 불을 밝히는 이유대학병원 등과 달리 촌각을 다투는 환자 치료를 위해 구병원은,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며 바로 수술이 가능한 응급실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외과병원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한 이유도 크다.사실, 응급실 운영에 대한 구자일 병원장의 애착은 지난 2010년 하반기 강하게 솟구쳤다. 대구에서 4세 여아가 장중첩으로 사망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여아는 대구지역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응급실을 전전했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고 끝내 사망했다.구병원도 당시 응급실을 운영 중 이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구병원은 찾지 않았다고 구자일 병원장은 자책했다. 이후 구병원은 지역 응급의료기관, 응급수술 지정병원 등에 지정되는데 이는 당시 여아 사망과 무관하지 않다.난이도가 매우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구병원이 야간 및 공휴일에 진행하는 응급 수술 건수를 보면 구병원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다.구병원은 지난 2019년 급성충수염 257건, 담낭염 44건, 복막염 18건 등 총 423건의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야간, 공휴일에 진행된 응급수술 건수로 여기에 평일 응급수술까지 포함한다면 전체 응급수술 건수는 1천건에 육박한다.이렇듯 응급실 운영이 가능한데에는 야간, 휴가 중에도 전화만 하면 언제나 흔쾌히 달려와 주는 외과 전문의 14명의 존재가 있어서다. 정진석 진료부원장을 포함한 다수 의료진이 오직 환자만을 위해 응급수술 당직을 자청하고 있다.병원 내부에서는 병원 측의 실적압박이 전무한 점이 응급실 운영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구자일 병원장은 “병원이 의사들에게 실적을 강요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선의 진료가 최상의 경영이라는 신념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의 보루 응급실에 정부 지원 이뤄져야이처럼 생명의 보루인 응급실 운영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속적인 응급실 운영적자는 병원 측에도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현행 제도 하에서 공휴일이나 야간 응급 수술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구병원 또한 적은 마진을 고스란히 응급실 운영에 쏟아 붙고 있다.사실 현행 제도 하에서 공휴일이나 야간 응급수술은 ‘적자’가 불가피하다. 나름의 가산수가가 적용되지만 현실과는 확연하게 동떨어진 수준이다. 구병원은 수술로 어렵사리 발생시킨 수익을 고스란히 응급실 운영에 재투입하고 있다. 여타 지방 중소병원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이에 대해 이우용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은 “정부가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외과병원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며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외과병원들의 상황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운영돼야 하는 응급실이 의료수가 문제 등으로 문을 닫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구자일 병원장은 “외과병원의 소임이라는 생각과 자부심으로 응급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영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며 “병원이 돈을 내면서 생명을 살리는 구조가 과연 정상적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6-15

수분 섭취도 지나치면 ‘독’ 으로 작용해요

물은 체온을 조절하고 영양분과 노폐물을 운반하는 등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물이 부족해도, 물이 넘쳐도 건강에 좋지 않다. 수분의 섭취와 관련해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과도한 수분 섭취는 건강에 적신호20세기 중반 이전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2천㎉ 정도 섭취하는 성인은 2ℓ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음식을 통해서 상당한 양의 물을 마시고 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우라면 이미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추가로 필요한 물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리 많은 양을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우리 몸은 과량의 염분이나 수분을 콩팥으로 내보내고 부족한 경우에 소변으로 나가는 양을 줄여서 적절한 상태로 유지한다. 정상적인 경우, 갈증이 느껴지는 1∼2% 정도의 체액 부족이 우리 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많지 않기에 갈증이 나면 물을 마시면 된다.그러나 최근 피부나 노화, 질병에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부족한 말들이 널리 퍼지면서 오히려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해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또한 수분 섭취는 염분 섭취 정도와 함께 판단하는 것이 적절한데 염분이나 수분 조절에 문제가 되는 질환이나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 과도한 섭취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노인 콩팥의 소변 희석 능력 감소와 ‘저나트륨혈증’콩팥은 소변을 농축하거나 희석해 적절한 수분과 염분을 유지한다. 하지만 노인의 콩팥은 소변을 희석하거나 농축하는 능력이 저하돼 있어 수분과 염분 조절이 어렵다.콩팥의 소변 희석 능력이 감소한 노인 환자가 지나치게 물을 섭취할 경우 물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해서 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트륨의 양이 적어지면서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 반대로 염분을 농축해서 충분하게 내보내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 몸 안에서 과량의 염분은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정상적인 콩팥이라면 하루 500㎖ 소변만으로도 하루 동안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충분히 내보낼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셔도 더 많은 노폐물 배설이 가능하다는 말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 소변으로 나트륨보다 물을 많이 내보내야 한다. 하지만 콩팥이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갈 정도로 물을 마시게 되면 혈액 중 나트륨이 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적절하지 못한 수분 섭취로 발생하는 저나트륨혈증은 소변에서 나트륨의 농축이나 희석 능력이 감소한 노인에게서 훨씬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관련된 증상으로 두통, 오심, 구토, 심할 경우 정신이나 의식 장애, 간질 발작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개인의 질환과 복용하는 약에 따라 주의 필요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심장질환이나 콩팥질환(만성콩팥병), 내분비질환 등을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 수분 섭취시 주의가 필요하다. 물을 의식적으로 많이 마시지 않는 한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과량의 염분 섭취로 인해 수분 섭취를 유발한 경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과량의 염분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은 나트륨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심한 갈증이 생기고 이어서 물 섭취가 늘어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염분 섭취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 말초부종뿐 아니라 폐부종도 유발할 수 있고, 콩팥병의 경우에도 비슷하게 폐부종이나 심한 전신부종을 유발하여 위험해질 수 있고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간경화의 경우에도 지나친 염분 섭취나 수분 섭취는 복수나 하지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노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약을 먹을 수밖에 없다. 그중 나트륨이나 수분 조절에 관여하는 약을 먹는 경우 과량의 수분 섭취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부 혈압약의 경우에 이뇨제 성분이 포함돼 있고 소변으로 나트륨이 빠져나가도록 해 저나트륨혈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노인의 콩팥은 나트륨이나 수분의 조절 능력이 감소해 있는 경우가 많아 혈압약 사용시에 주의가 필요하다.*도움말 -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이창화 교수/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6-08

칠곡경북대병원, 코로나19 전용병상 확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확대·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 2020년 12월 23일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으로 지정됐다.당시 전체 병상의 약 30%인 200여병상을 비우고,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입원실로 개조했다. 이후 고위험 중증 환자 및 분만, 투석, 수술, 시술 등이 필요한 특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운영해 왔다.최근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대구지역 코로나19 감염 유행이 심해짐에 따라 지난 5월 24일 코로나19 전용 병동을 추가로 가동했고, 하루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3일 권태균 병원장의 주재로 비상감염대책회의를 개최해 병상운영 추가확대를 비롯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치료를 위한 의료지원 대책을 논의했다.이에 칠곡경북대병원은 기존에 투입한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의료진 외에도 가정의학과 의료진을 포함한 간호직 및 의료 기술직 인력을 점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현재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작스럽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칠곡경북대병원은 신속한 병상 운영 확대 등을 통해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악화할 경우 중수본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권역공동대응상황실이 칠곡경북대병원에 설치돼 환자배정 및 진료지원 등 ‘경북권역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중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심상선기자

202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