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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류 씨앗 섭취시 자연독소 주의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수확시기를 맞는 매실 등 과일류 씨앗 등에 함유된 시안화합물이라는 자연독소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시안화합물은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돼 청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덜 익은 매실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복숭아, 살구, 사과 등의 씨앗을 섭취했을 경우 어지럼, 두통, 구토,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섭취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기본적으로 살구, 복숭아, 사과 등의 씨앗에는 시안화합물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되며, 매실의 경우 덜 익은 씨앗과 과육 모두에 시안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날것으로 섭취하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시안화합물을 분해시킨 후 섭취해야 한다.다만 매실주를 담글 때 시안화합물이 알코올과 반응해 발암추정 물질로 분류된 에틸카바메이트라를 생성할 수 있어 이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에틸카바메이트를 줄이려면 상처가 없는 신선한 매실을 사용해야 하고, 가급적 알코올 도수가 낮은 담금용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담근 매실주는 직사광선을 피해 25℃ 이하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이 외에도 은행과 죽순은 반드시 익혀 섭취하고, 아마씨는 200℃에서 20분 정도 볶아 섭취해야 하는데 1회 4g, 하루 16g을 초과해서는 안된다.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법령/자료홍보물자료)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co.kr알림·교육교육홍보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6-04

혈관 파열 직전까지 증상 없지만 터졌다면 90% 사망

뱃속의 시한폭탄이라 불리우는 복부대동맥류. 비교적 뇌동맥류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치명적인 정도는 뇌동맥류 못지않다. 복부대동맥류가 얼마나 위험하며 왜 조기진단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관련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다.대동맥 벽 약해져 직경 늘어나는 질병파열시 대량 출혈 발생환자의 41%만 살아서 병원 도착흡연·고혈압·남성·음주·비만 등이발생 요인… 드물게 감염·염증급작스런 복통·요통 발생평소 복부에 심장 뛰듯맥박 느껴지면 위험조기검진 반드시 필요□ 복부대동맥류 왜 위험한가복부대동맥류는 뇌동맥류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이 질환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뇌동맥류 이상으로 생명과 직결된 질환이 복부대동맥류이고 의학계에서는 ‘뱃속의 시한폭탄’이라는 칭하며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복부대동맥류는 복부 내에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 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약해져서 직경이 정상의 50% 이상 늘어나는 질병이다.정상 복부대동맥의 직경은 2∼2.5㎝ 정도인데 통상적으로 3㎝ 이상이면 복부 대동맥류로 진단하며, 5㎝ 이상일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요한다.복부대동맥류가 위험한 것은 파열되면 순식간에 대량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며, 지금까지의 통계에 의하면 복부대동맥류 파열 환자의 41% 만이 살아서 병원에 도착하고, 살아서 도착한 환자의 80∼90%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복부대동맥류의 원인은 대동맥 벽의 동맥경화 등의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병변인 경우가 가장 많으나, 드물지만 감염, 결체조직질환, 염증성 원인, 외상 등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도 있다. 복부 대동맥류 발생의 위험인자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남성, 음주, 비만 등이다.복부대동맥류의 진단은 종합검진과 같은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파열된 이후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는 별 증상 없이 있다가 복부에서 덩어리(종괴)가 만져지거나 심장이 뛰는 것처럼 복부 쪽에 박동하는 느낌과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게 된다.문제는 이처럼 환자 본인이 증상을 느낄 정도가 되면 복부대동맥류가 파열 전 단계까지 진행돼 있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파열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은 다행스러운 경우라고 할 수 있다.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되면 갑자기 복통이나 요통이 심하게 발생하면서 쇼크 상태로 빠지기도 한다. 평소 복부에 맥박이 느껴진다거나 종괴가 있던 사람이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면 동맥류 파열을 가장 먼저 의심하고 가능한 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복부대동맥류는 크기가 작고 파열의 위험이 낮다고 진단되면 위험인자만을 조절하며 지켜볼 수 있다.그리고 크기가 5㎝ 이상일 경우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춘 병원에서는 비교적 안전하게 비 침습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됐다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며,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도중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복부대동맥류 수술적 치료는 개복해 복부대동맥류 발생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전통적인 수술 방법과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혈관조영을 통해 방사선으로 투시하면서 스텐트·도관을 삽입하는 방법이 있다.개복적인 수술은 개복에 따른 복강 및 폐·심혈관계 합병증이 스텐트 이식술보다 높다. 스텐트 이식술은 개복복원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회복이 빠르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술 후 6∼12개월 간격으로 초음파나 CT를 통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치료방법의 결정은 환자의 상태에 맞춰 진행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이다.그리고 또 다른 문제로 모든 병원에 복부대동맥류 파열을 수술치료 할 수 있는 의사가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다행히 포항지역에는 포항세명기독병원이 복부대동맥류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추고 있어 치료가 가능하다.복부대동맥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포항세명기독병원 흉부외과 윤경찬 부장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그는 최근 개복술과 스텐트·도관삽입술을 동시에 진행해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통해 복부대동맥류의 위험성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윤경찬 부장이 치료한 환자는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72세 남성으로, 내원 4시간 전부터 시작된 복통을 이유로 응급실을 내원했다.도착 당시 환자는 의식은 있는 상태였으나 저혈압에 의한 쇼크 상태였고 응급실에서 촬영한 복부CT 결과 복부 대동맥류의 파열, 복강 내 대량출혈과 혈종이 확인됐다. 또한, 복부 대동맥류와 하대정맥사이에 누공이 형성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수술은 복부대동맥혈관내로 스텐트 이식술(EVAR)을 먼저 시행해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를 안정시킨 후 개복해 복부 대동맥류와 하대정맥사이에 형성된 누공을 봉합했다.포항세명기독병원 흉부외과 윤경찬 부장.수술 후 복부구획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환자로 판단돼 7일간 개복한 상태로 환자의 활력증후를 살폈고, 수술 후 8일째 개복한 복부를 재봉합했다.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33일째 퇴원했다. 해당 환자의 증상은 하대정맥과 누공을 형성한 복부 대동맥류의 파열로, 하대정맥과 누공을 형성한 복부 대동맥류의 발생빈도는 복부 대동맥류환자의 1% 미만이고, 파열된 복부 대동맥류환자의 3∼7%에서 발생한다고 한다.하대정맥과 누공을 형성한 복부 대동맥류 환자의 35%에서 울혈성 심부전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심인성쇼크가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윤경찬 부장은 “복부대동맥류라고 모두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복부대동맥류도 조기 발견해 그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절하며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며 “복부대동맥류의 가장 큰 문제는 파열 직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이므로 본인이 느끼는 증상에 대한 의심을 진료를 통해 꼭 확인해 건강을 지켜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28

영남권에 국가트라우마센터 설치

국립부곡병원(원장 이영렬)이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재난 트라우마(사고 후유 정신장애) 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21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경험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지원 및 심리지원 매뉴얼 개발·보급, 트라우마 관련 조사·연구 활동을 수행한다.이번 행사에는 이철 국가트라우마센터장, 최종혁 국립춘천병원장, 경상남도 이철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울산광역시 김경승 정신건강복지센터장 및 유관 기관·학회 등에서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국가트라우마센터 안심버스 공간에서 스트레스 측정, 전자기장을 이용한 뇌 안정화 프로그램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체험했다.이어 ‘재난트라우마 회복과 대응 체계 이해’를 주제로 재난정신건강 학술토론회(심포지엄)도 진행됐다.그간 국립부곡병원은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19년 진주 방화사건 등 대형 재난·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가적 차원의 재난심리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이에 각 권역 중에서는 최초로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해 지역 내 재난심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트라우마 전문가 양성 및 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난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센터장은 국립부곡병원장이 겸임하고, 총 8명의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팀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이번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로 영남권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전문적 재난심리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중앙 국가트라우마센터는 2018년 4월 5일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설립됐고, 권역은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국립정신병원(공주· 나주· 춘천)에 설치될 예정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21

긴급환자, 보호자 동의 없더라도 이송 가능해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의료법 일부개정안’이 오는 7월 16일 시행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절차와 사유 등을 규정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오는 6월 25일까지 입법예고 한다.이번 의료법 일부개정안은 천재지변, 감염병 발생 등으로 환자를 긴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기지 않으면 생명·건강에 중대한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가 없더라도 시·군·구청장의 승인을 받아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구체적으로 천재지변, 감염병, 응급상황이 발생했으나 이에 대응할 시설·인력부족, 집단 사망사고 또는 생명·신체 위험 발생 불가피한 사유발생 시 환자·보호자 동의를 받지 않고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轉院) 가능하다.다만, 이 경우 병원기본정보, 불가피한 사유, 이동하려는 병원 등의 정보를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개정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 정보 → 법령 → 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안에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6월 25일까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병원 위급상황에서 환자를 빠짐없이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개정안은 의사국가시험에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법(약칭 연명의료결정법)’도 추가했다. 즉 예비 의료인의 교육과정에서 임종기 환자의 의료 관련 법·제도에 관한 지식을 배양하기 위해 의사국가시험 필기과목 중 ‘보건의약관계 법규’에 ‘연명의료결정법’을 추가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21

뇌혈관 질환 최고 명의들 포항서 치료 경험 공유

제3회 ‘KSIN(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SKEN(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합동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8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이번 합동학술대회는 중추신경계 혈관질환에 대한 중재적 치료를 시행하는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뇌동맥류의 중재술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Update on Endovascular Treatment of Cerebral Aneurysms)’을 의제로 수준 높은 강연과 질의응답이 펼쳐진 학술대회는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특히 뇌동맥류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혈류변환 스텐트(flow diverter)를 이용한 치료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치료가 까다로운 수포성 및 박리성 동맥류, 거대 동맥류의 적절한 치료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 실제 뇌혈관질환 환자 치료에 대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두 학회의 임원진들은 학술대회 전날인 17일 에스포항병원에 모여 임원진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학회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뇌혈관질환 환자 치료 수준을 더욱 높이는 데 뜻을 모으는 동시에, 에스포항병원의 시설과 치료 동선 등을 둘러보며 효율적이고 첨단화된 시스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뇌혈관 질환 치료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의들이 모인 두 학회의 합동학술대회를 포항에서 유치하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면서 “지역의 의료 수준을 한층 높인 이번 학회를 계기로 의료 질 향상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21

‘걸을 때마다 불편한 다리’ 해결은 갑압술

손은석 교수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정형외과척추관 협착증은 신경관의 여러 부위에서 신경구조물이 압박돼 다리에 파행성 동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누며 대부분의 척추관 협착증은 다양한 형태의 퇴행성 변화를 동반하는 후천성 협착증이다. 후천성 협착증은 척추관 주위 관절이나 인대의 비후, 추간판의 탈출, 척추 전방전위증 등이 원인이며 주로 50대와 60대에 발생한다.척추관 협착증의 특징은 걸을 때 다리가 아프고 이상한 감각을 느끼게 돼 보행을 중지하고 자세를 구부리거나, 쪼그리고 앉거나, 누우면 없어지는 신경성 간헐적 파행을 보일 수 있으나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다. 요천추부의 둔통, 다리의 통증, 다리 근력의 약화, 배뇨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신경관의 면적이 넓어지므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혈관성 파행과 말초 신경 병변이 있을 때에도 증상이 비슷하므로 이에 대한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요추의 자기공명영상검사(MRI)는 척추의 추간판 및 인대 등의 퇴행성 변화뿐만 아니라 신경의 병리적 변화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어 현재 임상적으로 가장 흔히 이용된다.일반적인 척추관 협착증의 자연 경과는 3분의1의 환자에서는 증상이 악화되고, 3분의1의 환자에서는 증상의 변화가 없으며, 3분의1의 환자는 증상이 일부 나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안정 및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 주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부신피질 호르몬 주입술을 시행할 경우 빠른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는 있으나 협착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고 치료를 반복할수록 치료의 지속 기간이 짧아지고 부신피질 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의 정도, 협착의 정도, 이환 기간, 환자의 전신 질환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위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없으며 증상의 정도가 심해 일상활동이 힘든 경우, 근력 저하, 감각 저하, 배뇨 곤란 등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대부분 신경이 눌리고 있는 부위를 풀어주는 감압술만으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수술 전 척추의 불안정성이 동반되거나 충분한 감압을 위해 척추관절의 절제가 불가피한 경우 등은 추가적인 유합술이 필요하다.요추에 발생하는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말초신경의 위치에 해당하는 하부 요추에 발생하므로 심각한 마비를 동반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따라서 증상이 있으면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받아 볼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모든 환자가 호전되는 것은 아니며 오랜 기간의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또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비용도 고려해야 하므로 심각한 신경 증상이 동반된 경우 혹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호전됐던 증상이 반복돼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환자의 증상과 방사선학적 소견이 일치하고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했으나 잦은 증상의 재발을 보이는 환자들의 수술적 치료 경과는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술적 치료를 피하기 위해 보존적 치료를 지속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

2019-05-21

신경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유수연 교수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파킨슨병은 중간뇌에 위치한 흑색질 치밀부의 세포가 퇴행성 변화를 일으킴에 따라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감소해 여러 가지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느린 움직임, 떨림, 근육이 뻣뻣해지는 강직 증상 등이 흔하며, 불안이나 우울, 수면 장애, 기립성 어지럼증 등의 비운동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60대 이상의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아 신경 세포의 노화와 관련 있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해 1∼2%의 환자에서 발병한다. 그러나 40세 이하의 젊은 환자나, 드물게는 유전자 이상에 의해 가족성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파킨슨병 초기에는 통증이나 한쪽 손발의 뻣뻣함, 느림, 떨림 증상 때문에 오십견이나 뇌졸중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종종 있어, 파킨슨병에 대한 감별 진단이 시행돼야 한다. 파킨슨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혈액 검사, 도파민 수용체 PET 검사 등이 필요하다.파킨슨병과 감별해야 할 질환에는 뇌졸중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혈관성 파킨슨증, 일부 소화제나 정신병 치료 약물 남용에 의해 발생하는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 파킨슨병과 유사하지만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소뇌 실조 혹은 안구 운동 장애 등이 동반되며 병의 경과가 빠른 비전형성 파킨슨 증후군 등이 있다.파킨슨병의 운동 증상은 주로 레보도파나 도파민 효현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하며, 비교적 치료 반응이 좋아서 질병 초기에는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그러나 증상 발생 후 시간이 경과하면, 약물에 대한 치료반응이 떨어지거나 약물 효과의 지속시간이 짧아지고 도파민성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해 이상 운동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해 약물의 양과 복용 시간에 대한 조절을 하거나, 환자에 따라 뇌 심부 자극술이라는 수술 치료를 시도한다.흔히 알려진 운동 증상 외에 여러 가지 비운동 증상들도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불안이나 우울감, 수면 장애(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 행동 장애),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땀 흘림, 기립성 어지럼증, 배뇨 장애, 변비, 성기능 장애 또는 기억력 및 판단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파킨슨병 치료는 약물적, 수술적 치료 외에 꾸준한 운동(수영, 걷기, 체조 등)과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아직 한의학이나 봉침과 같은 대체의학 치료 중에서 과학적으로 충분히 효과가 입증된 방법은 없으므로 파킨슨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파킨슨병은 진단 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면, 장기간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환자와 의사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2019-05-14

보건복지부·대한의사협회 업무 협약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가 최근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의료인 자율규제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은 지난 2016년 11월 처음 도입된 사업으로 지역 의료현장을 잘 아는 의료계가 회원들의 비도덕적 진료 행위, 무면허 의료 행위 등에 대해 상호 점검(모니터링) 및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계간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지속 추진 △자율 조사 권한 부여 △처분 관련 협회 의견 존중 △자율규제 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포함하고 있다.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은 의료인 스스로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행위를 예방하고, 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보건복지부에서도 국민에게 보다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도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의사회·지역치과의사회와 긴밀하게 협업해 지역주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전문가로서 우리 사회의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14

자전거 사고 응급실 내원율 소아·청소년, 성인보다 3배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율이 성인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을 맞아 2012∼2017년 동안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현황 및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 수는 4만6천635명으로 이는 전체 교통사고 환자(27만828명) 중 17.2%에 해당되며, 남자(3만6천854명)가 여자(9천781명)보다 4배가량 더 많았다. 특히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율(36.2%)은 성인(12.3%)보다 3배 높았으며, 이는 전체 자전거 사고율(17.2%)과 비교해서도 2배 높았다.시기별로는 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2∼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봄철인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주중보다는 주말, 오전보다는 오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손상 부위별로는 외상성 머리손상(46.6%)이 주로 차지하며, 다음으로 상지(21.9%), 하지(15.7%)순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발생 시 헬멧 착용은 4.6%에 그쳐 대부분 미착용(70.3%)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상 발생 시 활동 현황을 보면 여가활동(53.1%)과 일상생활(38.2%)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발생장소로는 주로 일반도로(44.5%)가 많았으며 골목길도 높은 비중(28.7%)을 차지했다.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안전수칙은 △자전거 헬멧 착용 △음주 후 자전거 타지 않기 △도로상에는 우측통행을 지키고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직선 주행하기 △이어폰과 핸드폰 사용하지 않기 △가방과 짐은 짐칸에 고정하기 △어두워지면 전조등과 반사등 사용하기 △교차로나 골목길에서 방향을 변경하거나 정지 시 손신호를 사용하기 △주변에 보행자가 있을 시 경보벨을 울리거나 말을 해 보행자의 주의 유도하기 △내리막에서는 무리하게 속력을 내지 않으며 뒷바퀴에 먼저 제동을 가한 뒤 앞바퀴에 제동하기 △상시적으로 브레이크 점검을 비롯한 자전거 정비를 시행하기 등이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14

폐암검진 도입 암 관리법 개정

암검진사업에 폐암검진을 추가하고 폐암 검진 대상자를 규정하는 ‘암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시행은 7월 1일부터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개정된 시행령은 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에 폐암검진을 추가했고, 폐암검진의 대상연령 기준 및 주기 등을 규정했다.구체적으로 만 54∼74세 남·여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에 대해 매 2년마다 검진을 실시하게 된다.‘폐암 발생 고위험군’이란 30갑년(하루평균 담배소비량(갑)×흡연기간(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와 폐암 검진의 필요성이 높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사람을 말한다.폐암검진 대상자는 폐암검진비(약 11만 원)의 10%인 약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전액 무료다. 향후 보건복지부는 폐암 검진기관 지정 기준을 규정하는 ‘건강검진기본법’시행규칙을 개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암 검진사업대상(간, 유방, 자궁경부, 대장, 위)에 폐암검진을 추가해 실시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폐암은 전체 암 사망 원인 중 1위이며 주요 암종 중 5년 상대생존율이 2번째로 낮은 위험한 질환으로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폐암검진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폐암 검진기관 지정 및 교육과정 마련, 금연치료 연계 등 검진 이후 사후관리를 통해 검진의 질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암종별 사망률(2017년)은 폐암 35.1명, 간암 20.9명, 대장암 17.1명, 위암 15.7명 순이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5-07

‘뇌 속 청소부’ 추적해 치매 치료 길 연다

뇌에는 침투한 병원체나 뇌세포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청소부’가 있다. 바로 뇌세포 중 12%를 차지하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다. 미세아교세포는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를 없애 뇌 회로를 효율적으로 만든다. 하지만 지나친 미세아교세포의 활동은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기초과학연구원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장영태 부연구단장(사진·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팀은 제현수 싱가포르 듀크엔유에스의대(DUKE-NUS) 교수, 싱가포르 국립바이오이미징컨소시엄(SIBC) 연구진과 함께 미세아교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염색하는 형광물질 ‘CDr20(Compound Desig nation red 20)’을 개발하고, 살아있는 동물의 뇌에서 미세아교세포의 활동을 실시간 추적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미세아교세포가 뇌질환 발병 및 진행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건 비교적 최근이다. 미세아교세포는 ‘시냅스 가지치기’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를 없애는데, 오작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시냅스까지 과도하게 없애게 되면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이어진다. 뇌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궁극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미세아교세포를 추적·관찰하는 일이 필요한 이유다.지금까지 살아있는 동물에게서 미세아교세포를 관찰하는 유일한 방법은 형질전환생쥐를 활용하는 것뿐이었다. 이는 유전자조작을 통해 미세아교세포에 형광단백질을 발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오랜 노력과 비용이 필요한 것은 물론, 임상 연구에 적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국제공동연구진은 형질전환 없이 간단하게 미세아교세포를 표지할 수 있는 형광물질을 찾아냈다.이번 연구는 뇌의 미세아교세포에만 존재하는 Ugt1a7c 효소를 이용해 미세아교세포를 선택적으로 염색하는 형광표지를 개발했다.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인 신경퇴행성뇌질환의 발병과 진행에 관여하기 때문에 개발된 형광물질이 향후 뇌질환의 궁극적인 원인 규명, 치료기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장영태 부연구단장은 “살아있는 개체의 뇌 속 미세아교세포를 형질전환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표지할 수 있는 최초의 형광물질을 개발한 것”이라며 “다른 뇌세포에서 발현되지 않는 특별한 효소와 반응해 형광을 내는 물질로, 의·생명 분야의 후속연구로 이어져 궁극적인 뇌질환 치료제가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연구성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독일응용화학회지(Angewandte Chemie Inte rnational Edition, IF 12.102) 4월 30일(현지시간)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5-07

유방암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유방암은 세계 전체 여성암의 25.2%를 차지하며 여성암 중 최다 발생률을 보이는 암이다. 최근 건강검진의 확대로 갑상선암이 폭증하면서 1위 자리를 갑상선암에 내줬지만, 사실상 여성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유방암이 1위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분석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의 유방암 증가 추세라면 지금 20대인 여성 13명 중 1명은 살아가면서 유방암 환자가 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유방암의 원인을 알기 위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도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만 알려졌지 아직 모호한 부분이 많다.다만 확실한 것은 여성 호르몬이 유방암의 발생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그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예를 들어,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으면 그만큼 여성 호르몬에 노출된 기간이 길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고,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방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 그 외에도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이, 음주, 비만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대부분 멍울에 통증이 없고, 딱딱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주의할 점은 우리나라 여성같이 치밀 유방이 많은 경우 조직이 종괴 같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은데, 암 같은 종양을 그런 조직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수시로 자가진단을 하고, 자가진단 후에 유방암이 의심된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두 번째는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이다. 유두 분비물의 경우 호르몬 이상이나 위장약 같은 약물 복용, 양성 종양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쪽 유방, 한쪽 유관에서 혈성 분비물이 나온다면 꼭 유방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피부와 유두가 함몰된다든지, 습진처럼 진물이 나오는 것도 유방암의 증상일 수 있다.보통 3% 이상의 확률로 유방암이 의심된다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초음파에서 명확하게 종양이 보이는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총조직 검사라고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 부분마취 후에 바늘을 유방 조직에 삽입해서 총처럼 발사하여 조직을 얻는 것이다.그 외에도 진공흡입조직검사인 맘모톰이 이용되기도 하고, 세침흡입검사가 쓰이기도 한다. 만약 초음파에서는 보이지 않고, 유방 촬영 상에서만 미세석회화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바늘을 미리 위치시키고 그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적인 조직 검사 방법도 이용된다.유방암은 고형암 중 가장 치료 방법이 많은 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효과도 좋고, 생존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가장 중심이 되는 치료는 외과적 수술이다. 그 외에도 항암 치료, 표적 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 다양한 보조적 치료가 있다. 물론 수술 외에 보조적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하는 것은 아니다.환자의 조직학적 검사 결과와 환자의 나이, 위험도, 수술 방법 등을 고려해 환자에 맞게 치료를 선택한다. 언급된 모든 치료를 받는 환자도 있지만, 수술만으로 치료가 끝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환자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 치료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편, 최근에 유방재건술이 보험에 적용되면서 많은 환자들이 유방재건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유방재건술은 크게 자기 조직을 이용하는 자가조직 이식방법과 보형물 삽입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자가조직 이식방법은 복부나 옆구리, 엉덩이 부분을 이용해서 이식하는데, 최근에는 자가지방이나 복부의 장막을 이용하는 방법도 개발돼 있다.유방암의 재발률은 수술 당시의 병기에 따라 다르다. 우리가 상피내암이라고 하는 0기는 재발률이 약 5%, 1기의 경우 15%, 2기의 경우 20∼25%, 3기 이상의 경우 60%까지 재발이 가능하다. 수술 후 2∼3년 안의 재발 위험성이 가장 높고 그 이후에는 재발 위험도가 떨어진다.특히 유방암이 신경 쓰이는 것은 5년이 지나도 재발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유방암의 경우에는 5년이 지나도 꾸준히 추적 관찰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한 경우 치료 성적이 매우 좋으므로 정기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대한유방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권하는 유방암 조기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추가하고,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과 더불어 유방촬영을 하고,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생활습관 및 식이습관의변화와 유방 건강에 대한 관심, 정기 검진이 유방암으로부터 유방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2019-05-07

삶의 질 바꾸는 ‘심장 재활 치료’를 아시나요

현대의학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늘려 ‘100세 시대’라고 흔히 말한다.그러나 ‘수명이 길어졌다’해서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의미는 아니며 오히려 수명이 늘어난 만큼 ‘다양한 만성질환을 가진 채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심장병·고혈압·당뇨병·만성폐쇄성폐질환·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만성질환은 한번 앓으면 완치가 매우 어렵고 반복되는 재발과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질환이다. 그러므로 만성질환 이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활 치료는 꼭 필요하다. 의료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만성질환 환자의 재활 치료는 1950년대부터 시작됐고, 우리나라는 2000년대에 접어들며 만성질환 재활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2017년에 이르러 국민건강보험급여에 적용됐다.일반적으로 부상이나 수술 후 신체 기능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는 받지만, 만성질환을 앓은 후 떨어진 심폐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매우 낮은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심장병 환자에 대한 ‘심장 재활’은 사망률과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국내 대학병원 심장 재활센터 11개에서 발표한 2011∼2015년 환자 6천743명을 대상으로 심장 재활에 참여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퇴원 후 5년 이내 사망률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심장 재활에 참여한 환자의 사망률은 심장 재활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보다 5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명기독병원 한동선 병원장은 “만성질환 중에서도 심장 질환 재활 치료의 중요성이 가장 크다”고 강조하며 “심장 재활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심지어 미국심장협회(AHA)와 심장학회(ACC)는 환자가 심장 재활을 거부하더라도 의료진은 반드시 심장 재활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심장 재활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심장 재활은 크게 심장 재활 평가(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등)를 비롯해 운동 치료, 위험인자 관리를 위한 교육으로 진행된다.심장 재활 운동 치료는 보통 환자 최대 심박 수의 40%에 이르는 운동 강도로 시작해 6∼12주에 걸쳐 심박 수의 85%에 이르는 운동 강도까지 강화한다. 운동은 한 번에 1시간가량 하며 준비·마감 운동을 제외한 본 운동은 30∼40분이다. 대부분 강도 조절이 쉬운 러닝머신이나 고정식 자전거로 한다. 이때 환자들은 몸에 심전도 검사기기를 달아 의료진이 심전도와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운동 치료 기본 권장 횟수는 1주일에 3회씩 3개월 모두 36회다. 미국심장협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장재활 36회를 모두 참여한 사람은 24회만 참여한 사람보다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14%, 12% 낮았고, 12회 참여한 사람과 비교하면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22%, 23% 낮았다. 1회 참여한 사람에 비해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47%, 31% 낮았다.한편,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스스로 움츠러들며 운동을 피하거나 운동이 안전한가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심장 재활은 심장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을 처방하고 식단과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 교육과 함께 심장 재활 평가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재활한다. 심장 재활 평가는 심초음파와 심혈관에 대한 시술이나 수술 후 치료 결과를 모두 확인하고, 운동부하 검사를 통해 환자의 현재 심폐 기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전문치료사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심장병 환자에게 희소식인 심장 재활 치료비의 건강보험 적용사실 그동안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환자나 병원 측에서 심장 재활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못했던 측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지난 2017년 2월부터 심장 재활 치료가 국민건강보험이 급여 대상으로 확대 적용되며 환자 부담률이 대폭 줄어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물론 대부분 심장질환자에게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심장 재활 평가는 발병 후 1년간 5회까지, 운동 치료는 입원 중 하루 2회까지, 발병 후 1년간 36회까지 보험이 적용된다.심장 재활 치료는 사망률을 반으로 낮추고, 낮은 비용으로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여러 연구 결과에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심장 재활 환자는 전체의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심장 재활 치료와 이에 대한 홍보와 개선책이 시급한 이유이다.심장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은 국내 모두 41개 병원이며 포항에는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지난 2017년부터 심장 재활치료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세명기독병원 심장내과 김유민 과장은 “심장혈관 환자들은 질환 자체의 문제로 인해 운동을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운동능력이 더 떨어지고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하며 삶의 질이 저하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심장 재활 치료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체계적인 맞춤 운동을 통해 심폐 운동 능력을 강화해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입증된 필수적이고 안전한 재활 치료”라고 강조했다.심장 재활은 퇴원 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고, 그 이후에도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포항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김유민 과장 도움말

2019-04-30

시력 저하에 실명까지 유발하는 포도막염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시력 손실을 야기하는 대부분의 안질환은 보통 노화에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젊고 건강한 환자에서도 심하면 실명이라는 결과에까지 이르게 하는 질환이 있다. 갑자기 발병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포도막염이란 무엇일까.포도막염은 말 그대로 포도막에 생기는 염증이라 할 수 있다. 포도막이란 안구의 중간층을 형성하는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말하는데, 혈관이 풍부하고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이곳에 생기는 염증을 포도막염이라 한다. 포도막염은 그 위치에 따라 앞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로 나누며, 이 모든 위치에 다 생기는 형태를 전체포도막염으로 부른다.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외상, 염증성 전신 질환 등 여러 원인이 알려져 있으나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특발성 포도막염도 발생할 수 있다.포도막염은 그 위치와 염증 정도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앞포도막염은 주로 급성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충혈, 통증,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몹시 부시며 눈물이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염증이 심한 경우 시력 저하를 호소할 수 있다.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일 때는 시력저하와 비문증 등이 주 증상으로 뒤포도막염의 경우 눈부심, 변시증(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 포도막염에 의한 증상은 다른 염증성 질환인 결막염, 각막염, 혹은 공막염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어서, 안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진단을 위해서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안구 앞부분인 전방에 염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외 저안압 혹은 고안압이 동반될 수 있어 안압 검사가 필요하다. 눈 뒤쪽의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자 안저 검사를 시행하고, 기타 안질환의 감별이나 망막 합병증 여부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자 형광안저촬영이나 빛간섭단층촬영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진단을 위한 안과적 검사 외에 포도막염과 동반된 전신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검사로는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등이 있다. 염증성 전신 질환 혹은 자가면역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내과의 협진 및 관리가 함께 돼야만 잘 치료되는 경우가 있어 이런 전신 질환 감별을 위한 검사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다양한 검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포도막염 자체로도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시신경을 침범하거나 황반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도 이차적으로 시력 감소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 포도막염의 합병증으로는 홍채유착, 홍채위축, 백내장, 녹내장, 망막전막, 망막박리, 망막 위축, 포도막 위축, 시신경위축, 안내혈관신생, 유리체출혈 등이 올 수 있고, 매우 심한 경우에는 결국 시력상실과 안구로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안구로라는 것은 눈의 전반적인 기능이 매우 저하돼 검은 동자 혼탁, 안압저하, 눈크기 감소, 시력상실 등이 발생된 상태이다.포도막염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각종 약물이 사용되는데, 오랫동안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약에 의한 영향으로도 백내장, 녹내장, 안검하수, 위궤양, 당뇨, 고혈압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점검과 치료가 필요하다.포도막염의 치료원인이 발견된 경우, 그 발병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감염성 원인의 경우, 감염을 일으킨 원인균 혹은 바이러스에 적합한 항균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게 되며, 감염성이 아닌 경우, 염증 조절을 위한 국소적 치료인 안약 점안 혹은 경구약(스테로이드) 복용이 필요하다.통증 경감 및 홍채가 주위 조직에 유착되는 홍채후유착을 방지할 목적으로 동공을 산동시키는 안약(조절마비제)을 점안해 치료한다. 필요할 경우, 점안/경구 스테로이드 외에 눈 주위 혹은 안구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염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고 이런 반복적, 만성적인 염증의 경우 면역억제제가 필요할 때도 있으며 이 경우 약물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혈액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염증과 동반돼 황반부종, 삼출망막박리, 녹내장 등 다양한 안구내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또한 이런 합병증은 염증이 가라앉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이로 인한 시각 장애를 남길 수 있어 지속적 경과 관찰 및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치료 후 같은 증상이 재발하면 지체없이 안과에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눈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재발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2019-04-23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 필수

동남아와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계속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5월 연휴기간 해당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는 접종 후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작고 불규칙한 선홍색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발진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현재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홍역 유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여행객들의 방문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 해당 국가의 환자들 대부분은 예방접종력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은 2019년 1월 1일부터 3월 27일까지 1천560명이 발생했으며, 전체 환자 중 96%가 예방접종력이 없었다. 필리핀의 경우 2019년 1월 1일부터 4월 5일까지 2만8천362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이 중 389명이 사망했다. 환자(54%)와 사망자(84%)의 대부분이 5세 미만이었으며, 90%가 백신 미 접종자였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홍역 퇴치국 인증을 받았으나, 계속되는 해외 유입 사례로 2019년 1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홍역 환자 382명이 발생했다.이 외에도 유럽지역 홍역은 2016년 루마니아에서 유행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유행이 지속 중이며, 발생 환자의 대부분 백신 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우리나라는 2015∼2018년 4년간 연 10건 내외이던 홍역 환자가, 해외여행객 및 외국인 입국 시 유입으로 올해 2019년 1월 1일부터 4월 21일까지 총 147명이 확진 신고됐다.해외여행력이 확인된 환자가 홍역 확진 전 방문한 국가는 베트남(20건), 필리핀(13건), 태국(2건), 우크라이나(2건), 유럽, 대만, 마다가스카르,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 각 1건으로 나타났다.올해 신고된 홍역 환자들의 대부분 경증이었으며, 합병증 및 중증도가 높은 경우는 없었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유행 지역 방문 전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또한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면역의 증거(역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홍역 예방접종 2회 접종기록·홍역 항체 검사 양성 중 하나)가 없는 경우 출국 전에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면역력이 충분하지 못한 사람들에서 소규모의 환자 발생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귀국 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4-23

인플루엔자 감염 ‘주의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3월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천명당)은 12주(3월17일∼23일) 20.3명, 13주(3월24일∼30일) 27.2명, 14주(3월31일∼4월6일) 32.2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연령별로는 13∼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12주 47.9명, 13주 71.6명, 14주 90.0명으로 가장 높았고, 7∼12세가 다음으로 높아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즉,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도록 당부하고,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치료용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는 환각, 섬망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나, 발생 가능한 사고를 방지하고 중증 합병증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의료인에게는 인플루엔자 진료 시 경과관찰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환자 보호자에게는 발병 초기에 주의 깊은 환자 관찰을 당부했다.한편,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흔한 부작용(2∼15%)은 오심, 구토 등이며, 드물게 소아·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 등으로 인한 이상행동이 보고된 바 있으나, 이 약을 투약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환자에서도 보고된 사례가 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인플루엔자로 진단돼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을 복용할 경우, 보호자는 적어도 2일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행동 발현에 대해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4-16

계명대 동산병원,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펼친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지난 15일부터 성서에서 첫 진료를 시작하며 새로운 100년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이날 새벽부터는 응급실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진료에 앞서 시작된 이전 개원 예배는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정순모 이사장,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및 의료원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지난 120년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면서 새 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첫 날이다”이라며 “새 병원의 성공적인 안착은 훌륭한 시설과 환경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며 높은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그리고 우수한 인재, 선진 의료시스템과 고객서비스 부분에서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120년 전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고자 했던 선교사들의 그 초심을 잊지 않고 새 병원 바로 이곳에서 겸손하게 환자분들을 섬기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은 “오늘부터 환자 한 분, 한 분을 위한 신뢰의 씨앗, 치유의 씨앗을 열심히 뿌려야 한다. 치유를 받아서 나가는 씨앗 하나하나가 120년 전 존슨 의료 선교사가 뿌린 그 씨앗처럼 또 다른 씨앗이 돼 또 다른 기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이전 개원 예배 후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관계자들은 새 병원 현관입구에서 커팅식을 한 뒤 안내띠를 두르고 환자들에게 직접 개원 기념떡을 전달하며, 각 층에서 환자를 안내했다.개원 첫날 진료를 받은 이모(60·달서구)씨는 “이 곳이 동산병원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시설이나 병원 환경이 정말로 좋아져서 깜짝 놀랐다”면서 “이렇게 좋은 병원에서 훌륭한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면, 금방이라도 병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대지 4만228.4㎡, 전체면적 17만9천218.41㎡, 지하 5층, 지상 20층의 1천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으로서, 최첨단 환자 최우선 설계로 심뇌혈관질환센터·암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4-16

식생활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물리쳐야

2018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2만9천180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다. 그중 남녀를 통틀어 대장암은 2만8천127건으로 전체의 12.3%이자 2위를 차지해 한국인에게 가장 위협적인 암 질환 중 하나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식생활 등의 생활방식에 영향을 받아 발병할 소지가 높은 만큼, 생활 속에서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중년을 바라보는 어느 주부가 최근 가늘어지는 변의 양상과 불규칙한 배변, 간헐적인 배의 통증이 있어 대장항문외과로 내원했다. 이전에도 변비가 잦았지만, 변비치료제를 복용하면서 해결했고, 간간히 비치는 항문의 출혈은 치질로 생각해 연고제를 바르고 쑥찜을 해 주었다고 했다. 그러다 이번에는 증세가 쉽게 해결되지 않아 걱정이 앞서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특히 환자의 아버지가 20년 전 대장암으로 돌아가시고, 오빠는 최근 위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던 터라 더욱 불안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외래에 찾아온 환자의 병력을 묻고 제일 먼저 하게 되는 것은 직장항문 수지검사이다. 특히 복부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에 견줘 가장 빠른 시간에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신체 진찰이라고 할 수 있다.앞서 설명한 환자는 직장수지 검사상 항문연에서 손가락 한두 마디 위에 위치한 저위 직장암으로 생각돼 정밀 검사가 필요하게 됐고, 여러 검사 결과 다행히 간이나 폐로 전이가 없는 3기 직장암으로 판정돼 지금은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항암제는 경구항암제를 사용해 방사선 치료기간에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게 되고, 방사선 치료는 주말 등 휴일을 제외하고 28번의 치료를 받게 된다. 이러한 치료가 끝나게 되면 약 6∼10주간의 간격을 주고 근치수술을 계획하게 된다. 방사선의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암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전공의 시절을 회상해 보면, 교수님은 이런 경우 무조건 항문을 없애는 복회음절제술을 시행하곤 했다. 당시에는 좋은 방사선 치료 기계, 좋은 수술에 필요한 병기(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의 무기와 같이)가 적었고, 대장암이 지금과 같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간헐적으로 수술이 진행돼 그 숙련도가 지금에 미치지 못한 이유라 생각한다. 환자는 치료 경과가 좋으면 직장암의 완전관해(암 소멸)를 기대하게 되고, 또한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항문을 살리게 된다. 완전관해의 경우 직장암 환자의 예후는 상당히 좋아 국소 재발이나 원격 전이 등이 없이 오랜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다.다들 항문을 거추장스럽게 생각하지만 항문을 없애고 꿰매 버린다면 대부분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외과의사는 항문 살리기에 더 노력하는지 모르겠다. 항문을 없애게 되면 복부에 장루라는 주머니를 차게 된다. 이는 환자에게 거추장스럽고 관리하기 힘들며 비용이 든다. 또, 냄새가 새어 나와 일상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등 여러 염려를 하게 된다. 특히 장루 환자의 심리적 고통을 생각하면 외과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더욱 절실하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항문을 살리고 배에 생기는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최소 침습수술이라고 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 덕분인데 이는 통증이 크지 않아 환자가 수술에 대해 가지는 공포심을 줄일 수 있으며, 조기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비용을 절약하고 일상 및 사회생활에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복강경 수술은 대장암 영역에서 대장 부분 절제, 직장 절제뿐 아니라 대장 전체를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비약적인 기술 발전을 이룩했다. 복강경 수술은 장의 유착이 심한 경우, 대장암이 주변에 침윤이 심해서 주변 장기와 동반 절제를 해야 하는 경우, 환자가 복강경 수술을 받은 상태가 되지 못하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출혈이 적고, 면역체계 손상을 가급적 줄이는 등 여러 장점이 있어 더욱 확산·적용되고 있다.병이 발생하면 최선의 치료가 우선이겠으나, 좋은 생활 습관으로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 할 수 있다. 매일 반복되는 식이 습관은 대장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체 섭취 음식물이 차지하는 지방의 비율을 낮춰, 저지방 고섬유소 식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을 주기적으로 섭취하고, 육류 섭취를 줄이는 방향으로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생활과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다. 규칙적인 식생활과 유산소 운동은 소화기 계통에 활력을 줘 소화, 흡수, 배설을 촉진하므로 대장암 발생을 현격히 감소시킨다. 충분한 걷기 운동만으로도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배변 후 자신의 변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검사법이 될 수 있다.이학준 진료부원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마지막으로 조기 검진도 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50세 이상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 이상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대장내시경이 비록 번거롭고 불편하더라도 내시경을 통해 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용종을 쉽게 확인해 제거한다면 암 예방에 중요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단순한 변비, 혹은 치질로 오인해 대장암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19-04-16

외출 후엔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해 주세요

이근아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한겨울이 지나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만 되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의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연일 경보가 울리고 있어 코 건강이 위협을 받는 시기이다.이 시기에 가장 심해지는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은 최근 환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보통 사람에게는 그다지 해롭지 않은 공기 중의 원인 물질(꽃가루, 집먼지 등)이 코로 들어가 복잡한 면역반응을 거친 후 예민하게 반응해 증상을 유발하게 하는 면역질환이다.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영아 습진, 두드러기도 같은 계통의 질환이다.열, 몸살 같은 감기 증상 없이 발작적으로 재채기가 나면서 물같이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히면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증상이 가장 심하다. 눈 주위가 가려운 알레르기 결막염이 동반되기도 한다.1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실내의 알레르겐(항원)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대표적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의 비듬을 먹고 살며 이 진드기의 배설물이라든지 진드기의 찌꺼기 등이 먼지가 돼 코 안으로 들어가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시키게 된다. 특정 계절에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나무나 잡초의 꽃가루 같은 물질이 주요 원인이다. 2월말 부터 5월께의 봄에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의 나무 종류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많고 8월말부터 10월초까지의 가을에는 쑥, 돼지풀, 잔디 등의 풀 종류에서 발생하는 꽃가루가 많다. 이러한 식물들은 강변 녹지나 공원은 물론 아파트 화단에도 있다. 봄철에 하얗게 날아다니는 솜털 같은 것을 꽃가루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꽃가루가 아니라 꽃씨이며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꽃가루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바람을 타고 수백 킬로미터씩 이동하기 때문에 집 주위에 산이나 나무가 없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앞서 말했듯이 알레르기 비염에는 특정 유발물질이 있어서 그 물질이 코 안으로 들어오면서 알레르기 비염의 증세가 생긴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자체만으로도 환자의 코 안은 매우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원인 물질이 아닌 미세먼지, 매연, 담배연기, 찬 공기 등의 자극에도 쉽게 반응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코 점막을 자극해 점액을 증가시키고, 각종 알레르기 반응 매개물질을 증가시켜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코 점막이 염증으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미세먼지 흡수율이 일반인보다 더 높으므로 미세먼지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꽃가루는 비가 오면 줄었다가 맑고 바람 부는 날이면 많아지므로 이런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꼭 나가야 한다면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집 밖에서 옷을 털고 집에 들어가면 바로 세수나 샤워를 한 후 외출할 때 입은 옷을 침실에 두지 말고 따로 두는 것이 좋다. 집 창문은 하루 한두 번만 열고 가급적 닫아둔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창문을 닫는 것이 좋다.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은 1년 내내 있지만 가을 환절기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다음해 봄까지 계속된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철저한 청소가 필수이다. 물론 원인 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만으로 조절이 안 되는 심한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 같은 알레르기 검사 후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같은 약물치료로 치료할 수 있으며, 심한 코막힘은 수술적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악화 예방을 위한 방법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우선 대기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대기 질이 좋지 않을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꼭 닫고 바닥을 깨끗하게 자주 물걸레질을 해줘 바닥에 쌓여 있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불가피하게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하여야 할 경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외출 후 귀가했을 때에는 미세먼지를 깨끗이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하는 것은 코 안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 주며, 미세먼지로 인해 증가한 비강 내 알레르기 염증 매개물질 등을 세척으로 제거해 줌으로써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물을 마시면 기관지 점막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호흡기를 보호하고, 신체 순환이 활발해져 독성 물질의 배출도 늘어나서 유익하다.

2019-04-09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추진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적정 개소 수 대비 부족하게 지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오는 5월 17일까지 추가 지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으로, 중증응급환자 진료, 재난 대비·대응, 응급의료종사자 교육·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이번 공모는 지난해 말 2019∼2021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결과 6개 응급의료권역에서 적정 수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되지 못한데 따른 보완대책이다.신청 대상은 6개 응급의료권역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중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원하는 의료기관이다.신청 당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법정 지정기준(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되, 신청 당시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올해 12월 31일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기관도 신청 가능하다.의료기관은 지정신청서, 2019∼2021년 운영계획서 등을 관할 시·도지사를 통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심사는 1차 현장평가와 2차 종합평가로 나눠 진행하며,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 전문가, 시설·건축 전문가 등으로 심사평가위원단을 구성하게 된다.현장평가에서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법정 지정기준 확보 여부를 확인하고, 종합평가에서는 응급환자 진료실적, 운영계획서 등에 대한 서면검토와 신청 기관의 운영계획 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이번에 추가 지정된 기관은 7월 1일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운영되며, 연내 지정기준을 갖출 예정인 기관은 추가 현장 확인 후 개별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기한은 차기 재지정 일자를 고려해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이다.공모 방법 및 절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044-202-2553) 및 시·도 담당자에게 문의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확보해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 제공률을 높이는 한편, 응급의료 지역 격차 완화에도 기여하겠다”며 “해당 지역 내 역량 있는 의료기관이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대구 응급의료권역은 대구광역시, 경북(경산시, 고령군, 군위군, 성주군, 영천시, 청도군), 경남(거창군, 합천군)으로 구성돼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4-09

대구파티마병원 환자용 모바일 앱 원스톱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박진미)이 모바일 ‘실손보험 간편청구 및 전자처방전 전송’ 기능을 추가해 한층 더 고도화된 환자용 모바일 앱 ‘대구파티마병원’을 오는 15일 오픈한다.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 2017년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수납까지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엠케어’ 기반의 환자용 모바일 앱 ‘대구파티마병원’을 처음으로 선보였다.이후 환자용 모바일 앱 서비스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손보험 간편청구 및 전자처방전 전송 서비스’를 추가해 더욱 완성도 높은 원스톱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서비스 고도화로 한층 더 편리해진 앱을 통해 병원 이용객들은 진료 예약부터 실손보험 간편청구 및 전자처방전 전송에 이르는 모든 진료 절차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번호표 발급과 모든 진료 절차도 동선에 따라 앱 상에서 맞춤형 메시지로 안내해 환자들이 이전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대구파티마병원 박진미 병원장은 “대구파티마병원은 혁신적인 기술과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로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고도화해 선보이는 환자용 모바일 앱처럼 앞으로도 끊임없는 발전을 통해 환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