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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료원, 지난해 경영수익 `껑충`

포항의료원(원장 변영우·사진)이 의료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지난해 경영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에 등록된 2015년 세입·세출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지방의료원 34곳의 총 적자는 177억원으로 전년(622억원 적자)보다 445억원 줄었다고 밝혔다.의료원 34곳 가운데 27곳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흑자를 본 의료기관은 10곳이었으며 나머지 24곳은 적자를 기록했다.지방의료원 13곳은 의료 관련 사업의 수익을 뜻하는 `의료 이익`이 증가해 경영이 개선됐다. 포항의료원(14억원)을 비롯해 군산(21억원), 영월(10억원), 목포(8억원), 마산(8억원), 원주(7억원) 의료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고 최신 장비를 갖추며 경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이 가운데 포항의료원은 지난해 진료과별 연간 목표를 부여하는 성과중심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를 추가 채용한 결과 인공관절 수술환자가 늘어 전년 대비 진료수입은 63% 증가했다. 치과 전문의도 우수의료진으로 교체해 임플란트 시술 환자도 늘었다.특히 인공관절클리닉, 내시경클리닉, 통증클리닉, 임플란트 시술 등 진료과별 전문 특성화 방식으로 운영한 결과 2015년 당기순이익이 20억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방의료원으로서 호스피스처럼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면서 경영 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6-22

정확한 진단 위해 내시경 검사 필수

▲ 이상원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내과 전문의위식도 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이란 위(胃)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거나 이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식생활의 서구화, 비만,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위식도 역류질환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 점막의 손상이 있는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식도 점막의 손상이 있는 경우는 미란성 역류질환(erosive reflux disease, ERD), 식도 점막의 손상이 없는 경우 비미란성 역류질환(non-erosive reflux disease, NERD)이라 한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속쓰림(heartburn)이나 산역류(acid reflux)가 있다.환자들은 보통 `가슴이 화끈 거린다`, `가슴이 따갑다`, `신물이 넘어 온다`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흉통, 만성기침, 쉰 목소리, 천식, 목이물감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비전형적인 증상은 다른 원인들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나, 전형적인 증상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그 외 명치 통증 또는 소화불량, 더부룩함 등의 증상을 함께 호소하기도 한다.주의할 점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위암과 소화성 궤양 등 다른 기질적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위식도 역류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위암이나 소화성궤양의 유병률이 높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 소화성 궤양과 위암 유병률이 모두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 소화성 궤양, 위암 등은 증상이나 신체 진찰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오진을 줄이고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또한 구토나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소견, 체중감소, 삼킴 곤란, 빈혈, 흉통 혹은 상복부 종괴감 등을 상부 위장관과 관련된 경고 증상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 소화성 궤양이나 악성 종양 등의 기질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감별 진단을 위해 내시경 등의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위식도 역류질환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질적인 질환을 배제하고 위식도 역류에 의한 식도 점막의 손상 및 합병증을 직접 관찰하기 위한 목적으로 내시경검사는 권장된다.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은 양성자펌프억제제이다. 초기 치료에는 1일 1회 표준용량의 양성자펌프억제제를 최소 4~8주간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히스타민수용체길항제도 간헐적인 위식도 역류증상의 조절에 유용하다. 그 외 위장운동촉진제 및 점막보호제를 병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 위식도 역류 예방을 위하여 개선해야 할 생활습관으로는 크게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첫째, 위 식도 역류를 악화시키는 음식을 피하거나 줄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커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 술과 같은 알코올성 음료, 초콜릿을 포함한 지방식 등이다.둘째, 가슴쓰림 증상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매운 음식, 토마토나 오렌지류의 산이 많은 과일, 탄산음료 등이다.셋째, 하부 식도에 위산 노출을 감소시키는 생활 습관이다. 체중감량, 금연, 금주, 머리쪽 침상 올리기, 식후 2~3시간 후 취침하기 등이 있다. 또한 상체를 숙이거나 쪼그리는 것과 같은 복압을 상승시키는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2016-06-22

장마철이면 유독 `욱신욱신` ? 팽창한 관절이 신경 자극

장마철에는 허리나 무릎, 손목 등 관절 부위가 욱신거리거나 시린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아 대기의 압력과 관절 내부의 압력이 서로 평형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대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 때 관절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관절염 환자는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거나 비만, 과도한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를 줘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붓고, 걷거나 앉고 일어설 때 통증이 나타난다.가장 대표적인 것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소실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 상태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통증을 조절해 주는 주사치료 방법과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증상이 악화돼 연골 소실, 골절이 나타났을 때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과거 인공관절의 수명은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다. 최근에는 오래 쓸 수 있는 생체재료를 이용해 인공관절 수명을 20~30년 이상 연장시켜 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의 손상 상태와 모양, 각도 위치까지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로 이뤄져야 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공관절 수술은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처럼 첨단 장비를 이용해 인공관절 교체가 시행되고 있으며 수술 후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참튼튼병원 김영재 원장은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관절 내 기능 변화가 나타나며,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퇴행성 관절염은 노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6-22

젊은이 허리통증 계속되면 강직척추염 의심

10~30대 젊은 층은 허리 통증을 느끼면 허리디스크보다 강직척추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지난 20일 최상태 중앙대학교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병명 자체가 낯설어 엉뚱한 치료를 받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강직척추염은 척추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에 염증이 생겨 뻣뻣해지고 제때 치료받지 못할 경우 허리, 등, 목이 결국 서서히 굳어지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강직척추염 환자는 약 3만7천여 명으로 주로 10대에서 30대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허리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한 자세로 오래 있을 때 엉덩이 통증이 심하면 강직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최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이 어려운데다 방치하면 만성 통증, 척추변형,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젊을 때부터 심한 고통을 받을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금연과 더불어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2016-06-22

우울증환자 자살 생각하는 뇌속 원인은?

심한 우울증을 겪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그동안 의료계는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가졌지만, 뚜렷한 원인을 규명하진 못했다. 최근 국내외 연구진이 공동으로 뇌 속 기능 저하 부위를 찾아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고려대학교, 하버드의대와 함께 `뇌 영상 및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환자의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뇌 속 주요 원인을 밝혀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우울증이 전체적인 뇌 기능을 저하하는데 특히 전두엽과 변연계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주로 전두엽은 판단, 사고, 계획, 억제 등의 기능을 한다. 뇌 깊은 안쪽에 있는 변연계는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을 비롯해 충동, 수면, 섭식, 기억을 관장하는 역할을 한다. 우울증이 오면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기분이 우울해지고 삶의 의욕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변연계 기능 저하 역시 불면증, 식욕저하, 감정 기복 등을 유발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방해한다. 문제는 변연계가 흥분했을 때 우울증환자의 경우 이를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 전두엽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전두엽과 변연계 간의 연결기능이 줄어들수록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김혜영기자

2016-06-22

에스포항병원, 복부 대동맥류 스텐트 삽입술 성공

에스포항병원(원장 김문철)은 포항 최초로 복부 대동맥류 스텐트 삽입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척추관 협착증을 앓던 환자 이모(63)씨는 에스포항병원에서 척추CT 촬영 결과 복부 대동맥류가 발견됐다. 대동맥류는 특별한 증상 없이 몸속에서 대동맥이 늘어나 터지는 증상으로 자칫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대동맥류 치료는 개복 후 늘어난 대동맥류를 잘라낸 뒤 인조혈관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수술 후 각종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고 환자가 사망률도 높다는 단점을 지녔다. 반면 혈관조영 장비를 이용해 늘어난 대동맥류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방법은 합병증 발병률이 낮으며, 초기 사망률이 낮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이에 에스포항병원 혈관외과 구자현 진료과장은 복부를 절개해 대동맥류를 수술하면 환자 생명이 위험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달 27일 영상의학과 김주환 진료과장과 협진해 양쪽 허벅지 대퇴동맥에 혈관절개술 후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했다. 2시간 30분에 걸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씨는 이틀 후 걷기 시작해 현재 퇴원한 상태다.구자현 진료과장은 “대동맥류 스텐트 삽입술은 고난도 수술로 국내 대학병원 중에서도 일부에서만 드물게 성공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면서 “앞으로 대동맥 환자들이 좀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여러 진료과와 협진하겠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6-06-08

동네의원이 만성질환 통합 관리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진료비 지출 부담을 줄이는데 동네의원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7일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의원급 의료기관과 고혈압, 당뇨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통합적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네의원이 만성질환자에 대해 관리계획을 세우고 스마트폰, 전화 등으로 관찰·상담하는 밀착 관리체계가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것이다.보건당국은 우선 의사가 환자를 대면진료 한 뒤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을 통해 혈압·혈당 측정 및 입력하는 방식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어 환자가 측정한 정보를 의사가 관찰하면서 필요 시 전화로 복약 및 생활지도, 질병상담 등을 실시한다.의료기관은 전화를 통한 비대면진료와 함께 직접 환자를 진료하는 대면진료도 진행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관리계획은 수정될 수 있다.시범사업에 참가하는 의료기관에는 관리계획 수립·교육, 측정 정보 관찰, 전화상담 등의 3가지 행위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가 지급된다. 각 행위를 1회씩 실시하면 2만7천원 가량의 수가를 지급받는다. 환자는 추가적인 본인부담 없이 시범사업 대상인 동네의원에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복지부는 통합적 만성질환 관리체계를 통해 만성질환의 합병증 발생률과 진료비지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지난 2014년 기준 19조4천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5%에 해당된다. 이는 11년 전인 2003년의 26%보다 9%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한국의 당뇨병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5배 수준이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입원 비율 역시 OECD 평균의 2배에 달한다. 특히 만성질환에 대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체계적 관리가 부족해 경증 만성질환자 중 상당수는 대형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고혈압과 당뇨로 상급종합병원의 외래를 이용한 환자는 22만4천명에 달한다.복지부는 “경증 만성질환자는 대형병원보다는 동네의원에서 보다 밀착된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적인 의료전달체계의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6-08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가 성공 열쇠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흡연 의존도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담배를 줄이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주변 사람들은 나를 골초라고 여긴다.●담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감정이 상한 일이 있다.●금연 장소에서도 담배를 참기 힘들다.●술을 마실 때는 꼭 담배를 피운다.●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담배가 떨어지면 불안해서 못 견딘다.●담배를 피우면 각성이 되고 일을 잘하게 된다.●마음이 불안하고 긴장될 때 담배를 피우게 된다.●재떨이 위에 피우던 담배를 놓고도 그 사실을 모르고 또 담배에 불을 붙인다.0~3개 : 높지 않음 · 4~6개 : 높음 · 7~10개 : 매우 높음6개월 전, 많은 흡연자들이 새해를 맞아 금연을 굳게 결심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금연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는 금연자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도 상당수가 흡연 욕구를 이겨내지 못하고 또 다시 흡연을 했을 것이다.담배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굳건한 마음가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굳건한 마음에 대한 정도를 수치로 환산하거나 측정할 수는 없지만 흡연 의존도는 파악할 수 있다. 무작정 금연은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먼저 나의 흡연 의존도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 의존도 자가진단 시 각 항목에 해당될 때마다 자신의 흡연 패턴에 대해서도 함께 메모해 두고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흡연 의존도를 확인했다면 이제 마음을 다잡고 금연에 도전해 보자. 한 순간에 담배를 끊는 것이 담배를 줄여가며 끊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하지만 두 가지 중에 어떤 방법을 택하더라도 금연 성공률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흡연 의존도가 높은 사람은 전자가 아닌 후자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담배를 줄이는 동안 흡연 욕구를 극복해내는 방법을 찾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담배를 줄여나가는 시간을 너무 길게 갖지는 말자. 시간이 길어질수록 금연의 중요한 열쇠인 굳은 의지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도 자신의 의지가 금연 성공의 열쇠이다. 담배의 니코틴은 아편만큼 중독성을 갖고 있다. 금연 보조제, 금연 껌 등 금연과 관련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도 흡연자의 의지가 약하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금연은 단순히 그동안 피워왔던 담배를 안 피우는 것이 아니다. 일단 흡연의 길로 들어섰다면 금연은 `평생 참아야 하는 것`이다. 그만큼 의지가 중요하다. 담배의 중독성이 강해 끊기 힘들다는 말이기도 하다.금연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먼저 주변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약속하는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자신의 금연사실을 널리 알리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금연 의지를 다질 수 있다. 특히 가족과의 약속은 그 어떤 사람들과의 약속보다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나만의 방법을 찾아 흡연 욕구를 극복할 수도 있다.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흡연 욕구를 반드시 극복해야만 한다. 독한 마음만으로 흡연 욕구를 줄일 수 없다면 자신만의 극복 방법을 찾아보자. 물을 마신다거나 사탕이나 껌 등으로 흡연 욕구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극복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술자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회식 등 모임에서 다른 사람이 흡연을 하고 있으면 흡연 욕구를 더 자제하기 어려운 만큼 금연 초기에는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도 권한다. 금연에 도전한 사람들이 가장 힘겨워 하는 시기는 바로 금연 이후 10일 이내다. 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연 클리닉 등을 방문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금연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데 도움이 된다.

2016-06-08

바이러스 보균자, 6개월마다 검사를

▲ 묘기유 원장 포항 시티병원 내과우리 몸의 간은 매우 중요한 장기(臟器)다. 여러 독소를 해독하기도 하고 영양소와 혈당을 저장하기도 하며, 소화에 필수적인 담즙을 생산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간의 기능이 상실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을 과음으로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A형, B형, C형 간염에 대한 관심이 적어 간에 손상이 오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도 있다.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하는 고혈압, 당뇨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만성 간질환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만성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6개월 이상 감염된 상태로, 이로 인해 간에 만성 염증괴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는 있다.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B형 간염 퇴치 사업도 벌이고 있지만, B형 간염은 여전히 한국인 만성간질환 원인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이 되며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출산 과정에서 산모로부터 아기로 감염되는 `수직감염`이 많았다. 이 외에도 오염된 면도날, 주사바늘, 침, 칫솔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나 불법 시술소에서 문신을 새길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체액이나 분비물에도 소량의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성관계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지만 예방 접종을 통해 사전 방지할 수 있다.B형 간염은 어느 정도 병이 진행돼도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만성 간질환으로 수십 년 간 진행되는 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이고 이미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됐을 때에는 치료가 어려운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그렇다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는 언제 검사를 하고 언제부터 치료를 하면 좋을까.가장 좋은 방법은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해 간 기능 검사, 바이러스 활성도 검사, 알파태아단백(AFP)와 복부초음파를 통해 현재 자신이 건강보균자인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단계인지 진단받아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언제든지 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만성 B형 간염 치료 약으로 내성이 없거나 거의 잘 생기지 않는 `Entecarvir`와 `Tenofovir`처럼 좋은 약이 있어 치료 기준에 합당하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치료 중에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간 상태가 좋아졌다고 해서 환자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안 된다. 약을 중단할 경우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돼 간세포가 손상을 입고 딱딱해지는 섬유화 현상이 일어나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2016-06-01

흡연자 62세쯤 되면 폐암 발병

폐암 발병 평균 나이는 62세로 최근 들어 80대 이상 고령의 폐암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2010년 7월 개원 이래 6년간 폐암 진단을 받은 906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의학원 측은 환자의 의무기록을 비롯해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기(PET/CT) 검사 전면담, 전화설문 등의 문진내용을 이번 분석에 활용했다.분석 결과 전체 폐암 환자 가운데 71.2%에 해당하는 645명이 직접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직접 흡연자인 셈이다. 남성이 612명(94.8%), 여성이 33명(5.2%)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간접 흡연자는 136명으로 전체의 15.0%를 차지했다. 간접 흡연자 중에서는 여성이 132명(97.0%), 남성이 4명(3.0%)으로 오히려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접 흡연자의 경우 폐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2.4세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흡연력은 39.8갑년(pack-year)이었다. 갑년은 1년 동안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담배 소비량을 말한다. 하루에 한 갑씩 30년 동안 흡연하면 흡연력은 30갑년이 된다. 직·간접 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는 13.8%인 125명(남자 43명, 여자 8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고령 폐암환자가 최근 들어 급증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지난 2014년 같은 조사 때는 80세 이상 폐암 환자가 3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92명으로 1년새 3배 이상 늘어났다.양승호 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은 “이번 조사는 20세 조금 지나 담배를 피웠다면 62세쯤 폐암이 발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고령 폐암 환자가 급증한 것은 100세 시대에 사는 현대인에게 금연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그는 “폐암 발병에 있어 흡연 연관성이 통계상으로 이번 조사에서 분명히 나타났다”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폐암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하루라도 빨리 금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6-01

레저·스포츠 활동 증가 탓 회전근개 파열 환자 급증

최근 레저와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어깨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때 나타나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환자수는 57만7571명으로, 2010년 36만1464명에서 4년 사이 60% 증가했다.회전근개 파열이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약해지거나 찢어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근육 조직이 찢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연치유가 어렵고 심한 경우 극심한 통증과 팔의 근력이 감소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회전근개 파열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선행되었던 보전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봉합이 불가피하다.회전근개 파열 치료를 위한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관절내시경이 있다.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가 들어있는 관을 어깨 관절 내부로 삽입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최소침습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감염이나 출혈로 인한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아 고령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수술시간도 20분 내외로 짧으며 회복 속도도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6-01

때이른 무더위… 건강관리는 이렇게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3일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한 건강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처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6~9월에 한해 운영하던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운영`을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527개)과 253개 보건소, 17개 시·도 합동으로 조기 개시했다. 폭염이 지난해보다 5일 빨리 찾아옴에 따라 지난해보다 하루, 2년 전보다는 약 1주일 정도 이른 시기에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 감시체계운영을 통해 파악된 폭염 건강 피해 현황 정보를 일일 단위로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 알릴 예정이며 폭염대비 건강수칙, 온열질환 응급조치법 등 홍보자료(리플릿, 포스터, 동영상) 및 홍보물을 제작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온열질환`은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 예방 가능하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 속에서 되도록 시원하게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하루 중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피해야 한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 스포츠음료, 과일주스 등으로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특히 고령자, 야외 근로자, 고협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 취약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때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위험도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이 오를수록 식중독 위험도 함께 커지는데 5월초부터 6월사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한여름보다 음식보관 등 식중독 예방에 둔감하기 때문이다. 식중독 사고의 70%이상은 세균성 식중독으로 식품 취급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수는 가급적 끓여 마시고 어패류나 육류, 유제품 등의 음식은 반드시 냉장보관한다. 식중독균은 일반적으로 5℃ 이하 또는 60℃ 이상의 온도에서 증식이 억제되므로 재료 구입후 얼리거나 가열해 먹어야 한다. 조리하고 남은 식재료를 보관할 때나 도마나 식기 등을 세척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육류는 냉장고 안쪽 깊숙이 넣어 두는 게 좋다. 바깥쪽은 문을 여닫을 때 온도가 높아져 한여름엔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구이용은 3~5일, 갈아 놓은 것은 1~2일 이상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김혜영기자

2016-05-25

마라톤, 무리하면 부상 부른다

직장인 남상민(35·북구 양덕동)씨는 지난 주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2주간 퇴근 후 밤마다 동네 공원을 두 바퀴씩 뛰고, 주말에는 2시간씩 등산을 했다. 나름 철저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대회가 끝난 뒤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껴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인대손상으로 인한 허리통증이었다.최근 전국 곳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면서 참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 활동량이 적어 관절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뛰면 근육에 무리가 와 크고 작은 척추부상과 통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달리기는 허리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중 하나로 체중 3~배에 달하는 충격이 달리는 내내 전해지기 때문에 반복적인 충격이 미세한 허리의 통증을 배가 시킬 수 있다. 허리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혈액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통증을 줄이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특히 마라톤은 달릴 때마다 척추가 위아래로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시작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허리나 무릎인대를 유연하게 풀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는 도중 갑자기 속도를 올리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2배 정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는 것도 필요하다./김혜영기자

2016-05-25

발열·기침·가래·콧물 제대로 살펴야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발열과 기침, 가래, 콧물 등은 감기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그러나 해당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감기로 치부해서는 곤란하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다 감기를 가장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빨라진 호흡과 청색증호흡횟수 1분에 25회이상손톱·입술 변화 관찰해야기침, 가래가 계속되고 몸이 춥고 떨리는 데다 38.5도 이상의 고열, 객담, 가슴통증, 호흡곤란 증세가 계속되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폐렴 여부의 확인을 위해서는 호흡이 빨라지는지를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호흡 횟수가 1분에 25회 이상이고 숨을 쉴 때 마다 코를 벌름거리며 손톱,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난다면 폐렴일 확률이 높다.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질환을 철저히 치료하고, 영양 상태를 잘 유지하면서 금연해야 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능하면 모든 사람이 독감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폐렴구균 백신은 노인과 소아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나 2차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매년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비염-충혈된 눈·근육통 눈 가렵고 붓는 일 잦아처방약 규칙적 사용 필요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이다.감기처럼 열이 나기도 하며 근육통을 동반하는데, 무엇보다 감기와 구별되는 점으로는 눈이 가렵고 붓고 충혈 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감기는 열흘 정도면 나아지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약을 먹어도 증상이 계속된다.알레르기 비염은 예민한 코 점막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일어나는 증상이기에 원인이 되는 물질을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악화를 예방하려면 우선 알레르기 비염이 어떤 병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환경관리를 통해 원인 물질과 악화 요인을 피해야 하며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또한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먼지, 온도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있다.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애완동물이 원인인 환자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천식-숨 쉴 때 `쌕쌕` 소리3~4주이상 기침 지속때 의심메밀·계란·땅콩 등 증상 악화3~4주이상 기침이 지속되며 나아지지 않는 경우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천식에 걸리면 숨 쉴때 쌕쌕 소리가 나고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것처럼 답답하며 숨이 가빠진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외에도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위환경을 점검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천식이 있는 경우 아스피린 등의 진통제를 복용하면 급성 발작, 두드러기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먹는 것에도 주의가 요구되는데 메밀, 계란, 복숭아, 땅콩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이 상하고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존제, 산화방지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황산염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말린 과일, 채소류, 과일농축액, 포도주, 맥주, 과즙 등에 많이 들어있다.

2016-05-25

노후 삶의 질 떨어뜨리는 퇴행성 관절염

은퇴 후에도 다양한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여유 있는 삶을 즐기는 50~60대를 일컫는 ` 액티브시니어`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먼저 뒷받침 돼야 하는데 이 시기에는 노화로 인해 다양한 퇴행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릎 부위의 퇴행성 관절염은 65세 이상 노령층에서 앓고 있는 3대 만성질환으로 꼽힌다.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무릎은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여서 다른 부위보다 빨리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무릎이 시큰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 뒤가 저리고 아픈 느낌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의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관절 주위에 압통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서 관절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 있다. 이같은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해 중장년층 대부분은 단순 노화로 인한 질환으로 여기고 방치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 상태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통증을 조절해 주는 주사치료 방법과 체외충격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돼 연골소실 및 골절이 나타났을때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김혜영기자

2016-05-25

잠 푹 자고, 손 자주 씻는 습관 길러야

▲ 이종주 원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면역이란 인체 방어 시스템으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가증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속 실천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성인은 7시간 이상, 소아는 12시간 이상 자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가장 좋다. 잠이 쉽게 오지 않을 때에는 취침 2시간 전 더운물로 목욕을 하거나 바나나, 체리, 우유 등과 같이 체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재료가 되는 식품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커피, 녹차 등 각성 효과가 있는 음료는 오후 4시 이후 피하는 것이 좋다. 밤에 잠들기 어렵게 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산책 5분은 커피 한 잔을 마신 것과 같은 각성 효과를 발휘한다. 심하게 졸릴 때에는 10분 내외로 토막잠을 자는 것이 좋다.손을 잘 씻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손에는 2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는데 손만 잘 씻어도 세균 감염의 6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자주 손 씻는 습관은 바이러스와 곰팡이,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평소 항균 효과가 있는 젤을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거나 일회용 알콜 솜으로 휴대전화를 자주 닦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도 추천한다. 깊은 호흡과 긴장 이완을 통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면서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부교감신경은 면역계를 자극한다. 10분 정도 걷기나 계단 오르기 정도도 운동이 될 수 있다. 다만, 갑자기 너무 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담배를 피우면 8년 정도 더 늙는다. 암이나 폐기종, 기관지염과 같은 폐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게다가 다른 사람이 흡연하는 곳에 1시간 정도 함께 있으면, 간접흡연으로 인해 담배 4개비를 피운 것과 같은 영향을 받는다.술도 줄여야 한다. 알코올은 폐렴, 결핵, 후천성 면역결핍증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외상 후 감염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처음에는 잠이 잘 오지만 시간이 지나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각성작용이 나타나 깊은 잠을 방해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사고 위험과 감염, 동맥경화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즉시 그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해 보자. 산책을 하거나 깊은숨을 열 번 정도 쉬는 것도 좋다.햇볕을 쬐면 우리 몸 안에선 콜레스테롤로부터 만들어진 비활성 비타민D가 활성비타민D로 바뀌는데, 이 물질은 몸속의 병균과 암세포를 죽이는 킬러세포와 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 암의 치료와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D는 반감기가 길어서 매일 햇볕을 쬘 필요는 없다. 일주일에 한두 번 1, 2시간 정도면 된다.면역 기능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비타민C가 풍부한 풋고추, 피망, 파프리카, 양배추, 유자가 있으며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베타글루칸이 많은 버섯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B가 많은 수수, 보리, 율무, 기장, 메밀 등의 잡곡도 좋다. 특히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A는 붉은 고추, 당근, 말린 살구 등에 많이 들었다.

2016-05-18

아찔한 하이힐, 척추건강도 `아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하이힐은 젊은 여성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높은 하이힐은 키를 커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다리의 맵시를 살려줘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하이힐을 장시간 신을 경우 자칫 척추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이힐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척추전방전위증을 꼽을 수 있다.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관절이 불안정해져 위에 있는 척추가 아래에 있는 척추에 비해 앞으로 밀려 나와 척추가 어긋나고 신경을 건드려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노화로 척추관절과 인대가 신축성을 잃고 근육량이 줄어 발생하기도 하지만 20~30대 젊은 여성의 경우 하이힐 때문에 척추관절이 불안정해져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척추전방전위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환자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빠른 치료가 필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허리 뼈가 앞으로 빠지면서 척추관 내의 신경다발도 심하게 눌려 신경증상이 발생하고 보행 장애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허리근육 강화 운동과 같은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신경을 누르는 척추를 고정기기(케이지, 나사못)로 고정시키는 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을 시행할 수 있다.최소침습 척추고정술은 피부를 최소로 절개하고 미세현미경으로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손상된 뼈와 인대 조직을 제거한 후, 척추뼈가 불안정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기기를 삽입해 고정하는 치료법이다.불안정한 척추 부분을 직접적으로 고정하는 것으로 척추전방전위증의 근본적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5-18

“금연·절주·걷기로 오래 살자”

지난해 금연, 절주, 걷기의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성인비율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은 31.6%로 2014년과 비교해 2%포인트 늘었다.경북지역의 건강실천 비율은 24.9%로, 전국에서 경남(20.5%)이 가장 낮았고 서울(41.1%)이 가장 높았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서울의 성인 비율이 경남보다 무려 2배에 달하는 셈이다.성별로는 남성(23.6%)보다 여성(39.5%)의 건강생활 실천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37.6%)에서 가장 높았지만, 사회활동으로 바쁜 30대(26.4%)와 40대(26.2%)는 가장 낮았고 이후 50대(31.1%), 60대(39.2%), 70대 이상(37.0%) 등으로 나이를 먹으며 상승했다.반면 흡연과 음주(최근 1년 동안 1달에 1회 이상)를 모두 하는 비율은 17.0%로 전년(19.4%)보다 1.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흡연율만 보면 강원이 4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43.9%), 인천(43.1%), 세종(34.6%), 서울(37.4%), 광주(37.6%) 등이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북 봉화군(56.8%), 경북 의성군(55.9%), 전남 완도군(54.0%) 순으로 흡연율이 높았다.연령대별로는 30대(22.5%), 40대(22.0%)에서 높았다. 지난 2008년(20.3%)과 비교하면 3.3%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남성의 경우 32.1%로 2008년의 38.9%보다 6.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3명중 1명은 흡연과 위험 음주를 같이 하고 있었다.걷기 실천율은 서울(57.5%), 대전(52.9%), 대구(47.2%)에서 높았으며 제주(28.3%), 경북(32.5%), 세종(33.5%)에서 낮았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는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역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바탕으로 통합 건강증진사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해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5-18

운동, 13가지 암 막는다

운동이 13가지 암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이 미국과 유럽에서 12개 연구팀이 총 140만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진행한 연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6일 보도했다.연구는 참가자들이 걷기, 수영, 달리기, 사이클링 등 여가 시간에 한 각종 운동과 운동량 등을 조사하고 이를 암 발생률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에 모두 18만6천932명이 암(총 26종류) 진단을 받았다.분석결과는 운동량 상위 10% 그룹이 하위 10% 그룹에 비해 전체적인 암 발생률이 평균 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암 종류별로는 식도암 발생률이 42%, 간암 27%, 폐암 26%, 신장암 23%, 위암 22%, 자궁내막암 21%, 골수성 백혈병 20%, 골수종 17%, 대장암 16%, 두경부암 15%, 직장암 13%, 방광암 13%, 유방암이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운동의 암 억제 효과는 13가지 암 중 10가지의 경우 체중 또는 흡연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과 전립선암은 예외였다.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흑색종 발생률이 오히려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잦은 운동으로 태양의 자외선에 피부가 많이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또 운동량이 많은 사람은 전립선암 발생률도 약 5% 높았는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김혜영기자 hykim@kbameil.com

2016-05-18

나쁜 자세 인한 경추성 두통 의심해봐야

▲ 조광연 진료부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두통은 가장 흔한 질환중의 하나이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된다. 뇌혈관의 기형이나 출혈, 종양 등 심각한 원인에 의한 두통도 있으며 특별한 이유 없이 찾아오는 두통도 있다. 대부분의 `만성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두통이며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으로 분류한다. 각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 및 긴장완화 요법, 두통을 악화시키는 음식물 제한 등의 치료가 이뤄진다.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상부(제 1~3경추부) 통증은 목 통증과 함께 두통도 함께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럴 경우 주로 한 쪽 머리, 특히 후두부에 두통이 있으며 특정한 자세나 움직임에 따라 혹은 경추부를 압박했을 때 목 통증이나 두통이 악화된다.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같은 쪽의 측두부, 전두부까지 두통이 확산되며 어지럼증, 이명, 안구 통증, 시력 저하까지 동반할 수 있다. 뇌출혈, 뇌경색, 종양 등의 의해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뇌 MRI나 CT 등의 검사를 통해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경추성 두통의 치료는 경추부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한 물리치료, 경추부의 선택적 신경차단술, 통증 유발점 주사 등을 통해 효과적인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경추성 두통은 단순한 약물 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통증의 정도도 심하기 때문에 장시간 약물을 남용할 우려가 있다. 약물 치료에도 잘 낫지 않는 두통일 경우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목에 이상이 없는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경추성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장시간 고개를 숙여 일하거나 공부할 경우 경추 근육의 경직,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더불어 경추성 두통도 동반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진다. 평소 책을 읽거나 업무 중 10~20초 정도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경추 근육 강화 운동도 함께 할 경우 목디스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전체적인 근육의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

2016-05-11

남성흡연율 첫 30%대 `뚝` 담뱃값 인상 효과 덕?

지난해 국내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과 흡연구역 확대 등의 금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계한 결과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9.3%로 전년의 43.1%보다 3.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성인 남성 흡연율이 40% 이하로 떨어진 것은 흡연율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이다.남성과 달리 여성의 흡연율은 별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전년 5.7%보다 0.2%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친 5.5%로 추정된다. 남녀를 아우르는 전체 성인 흡연율은 22.6%로 전년도 24.2%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흡연율은 지난 1998년 66.3%, 2001년 60.9%, 2005년 51.6%를 기록한 뒤 2008년 40%대로 떨어졌으며 이후에도 금연구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2013년 42.1%까지 내려갔지만, 2014년 다시 43.1%로 반등했다.간접흡연율 역시 큰 폭으로 내렸다.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경험률은 지난해 35.4%로 전년대비 16.7%포인트 급감했으며, 직장에서의 간접흡연 경험률 역시 전년보다 13.3%포인트 낮아진 26.8%였다.흡연율 하락과 함께 담배회사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4분의 1가량 줄었다. 흡연율이 떨어진 만큼 담배회사의 판매량 역시 전년 43억갑에서 33억갑으로 23.7% 줄었다. 세금 부과의 근거가 되는 담배 반출량(공장이나 창고에서 담배가 반출된 양)을 기준으로 하면 45억갑에서 31억갑으로 29.6% 감소했다.복지부는 지난해 1월1일자로 단행된 담뱃값 2천원 인상과 모든 음식점으로 금연구역 확대 등 금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담뱃값 인상 등 금연 정책은 청소년 흡연율 하락에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가 발표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학교 청소년(중1~고3)의 흡연율은 전년도 14.0%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1.9%였다.복지부는 “남성 흡연율이 줄어든 것은 담뱃값 인상 외에도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3배 수준인 1천475억원 수준으로 늘리며 금연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2월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가 시행되면 흡연율 하락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