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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잘못된 걸음걸이 관절건강 악화시켜

걷기 운동은 뼈에 지속적으로 작은 자극을 가해 뼈 밀도를 높여주고 관절을 유연하게 만드는 등 척추 관절 건강을 강화시키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하지만 잘못된 걸음걸이는 오히려 척추 관절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잘못된 걸음걸이는 팔자걸음과 안짱걸음이 있다.팔자걸음은 무릎이 밖으로 휘어져 나타나는 걸음걸이로 오랜 좌식 생활이 그 원인이다.발 앞쪽이 바깥쪽을 향하기 때문에 무릎 바깥쪽에 충격을 많이 가하게 된다. 이는 책상에 무릎을 살짝 부딪쳤을 때의 충격과 비슷하다. 이러한 충격이 평소 걸을 때마다 계속 가해진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걸음걸이가 관절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두 발의 끝을 안쪽으로 모아 걷는 안짱걸음도 문제다. 팔자걸음과 반대로 무릎 안쪽 연골에 무리를 주면서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그 밖에도 잘못된 걸음걸이는 체중이 발바닥 한쪽에만 실리게 해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을 비롯해 무릎관절, 고관절, 골반, 척추 등의 전신적인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어 평소 올바른 걸음걸이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자신의 걸음걸이는 평소 자주 신는 신발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뒤쪽 바깥 면이 가장 많이 닳아 있고 뒤쪽에서 안쪽 앞면까지 골고루 닳아 있다면 제대로 걷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한쪽 신발 굽만 유난히 닳아 있거나, 앞 볼 부위가 뒷굽보다 많이 닳아 있다면 걸음걸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올바른 걸음걸이는 발을 십일(11)자로 두며 걷고, 뒤꿈치에서부터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바닥에 발을 디뎌야 한다. 시선은 정면에서 10~15도 정도 위를 바라보고 허리를 곧게 펴면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참튼튼병원 오치헌 원장은 “잘못된 걸음걸이는 오히려 관절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유로운 주말 저녁에 가족과 함께 산책을 즐기며 서로의 걸음걸이가 잘못되었는지 진단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9-30

오랫동안 서 있거나 뛰는 것 피해야

▲ 이상억 진료부장 에스포항병원 재활의학과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심할 때는 발뒤꿈치부터 발가락 바닥 부위까지 찌릿찌릿하게 저리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이들은 다리의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고 찾아오거나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등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통증인 사례가 대부분이다. 족저근막염은 척추질환과는 달리 발뒤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발을 들어 올리면 심해지고 걷다보면 점차 덜 해진다.사진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오래 서 있거나 장시간 걷고 뛸 때 경우 족저근막이 심하게 늘어나 미세한 파열이 생겨 염증이 발생한다. 또한, 발뒤꿈치의 지방층이 얇아지면 족저근막의 미세 파열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이 오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지방층이 퇴화돼 족저근막염 발병률이 높다. 장시간 동안 높은 구두를 신었을 때에도 몸의 무게가 발 앞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족저근막이 늘어나 족적근막염이 발생하게 된다.만약 족저근막염이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이 해보자. 먼저 발뒤꿈치 부위를 꽉 쥐었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서둘러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X-ray 촬영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족저근막의 두께가 4~5mm 이상으로 두꺼워지거나 정상 발에 비해 1mm 이상 두꺼워졌을 경우 진단 받게 된다.족저근막염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골 부위의 뼈가 자라나게 되면 족저근막이 계속 마찰돼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발뒤꿈치의 지방층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발뒤꿈치 패드가 있는 신발을 신고 오랫동안 서 있거나 뛰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3개월 이상 꾸준히 족저근막을 이완시켜 주고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갑자기 통증이 심해질 때에는 얼린 음료수캔을 발바닥에 굴리며 마사지를 하고 전문의와 상의해 약물 혹은 물리치료를 해야 한다.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족저근막염 외 다른 질환과 동반된 증상인지 확인이 요구되며, 만일 족저근막염의 문제라면 포도당 또는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인대증식치료, 1개월 이상의 체외충격파 치료가 필요하다. 드물게는 수술적 근막절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의 특성상 아킬레스힘줄염, 만성정맥부전과 같은 혈관성 질환, 제1척추신경병증, 발목터널증후군 같은 신경계 질환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따라서 족저근막염이 의심된다면 여러 질환의 문제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손발저림클리닉을 갖춘 병원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겠다.

2015-09-30

말 수 부쩍 줄어든 부모님, 혹시 `노인성 난청`?

명절에는 고향을 찾아 평소 멀리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의 얼굴을 보며 직접 안부를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 때 부모님이 호소하는 사소한 건강증상도 놓치지 말고 살펴야 향후 큰 병이 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노년에 이른 부모들에게는 청력 저하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청력이 손실돼 귀가 어두워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70세 이상 노인 10명 중 7명이 노인성 난청을 앓고 있다. 만약 대화할 때 부모님이 2~3번 되물어 보는 일이 늘었다면 말 소리가 웅얼거리거나 얼버무리는 것처럼 들리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화기를 통해 대화할 때에도 불편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노인성 난청은 일상적인 대화는 물론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 생활에 큰 지장을 끼칠 수 있다. 타인과의 대화가 점점 줄어들면서 자신감이 사라지고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청력이 떨어지면 뇌로 들어가는 청각 자극도 줄어든다. 이는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가벼운 난청일 경우에는 2배, 고도 난청일 때는 5배까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소리 귀클리닉 신유리 원장은 “청력 저하 현상을 방치할 경우 우울증, 치매 등의 다른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대안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청력 검사 후 보청기 사용 진단이 내려진 경우에는 전문 청각사의 검사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비싼 보청기가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아무리 좋은 보청기라도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으면 잡음과 귀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귀에 꼭 맞는 보청기를 선택한 다음 조절해 적응해야 한다.신유리 원장은 “보청기를 착용한 후에는 보청기 소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리를 조절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정기적인 검사 및 보청기 점검, 소리조절 등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9-30

정기적 내시경검사로 질환유무 살펴야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장 청소` 준비과정 간편화 용종 절제 10~15분 걸려高위험군 아닌 50세이상5∼10년 주기 시행 권해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1999~2012년 암 발생 통계결과 대장암의 경우 해마다 환자가 5.2%씩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은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양상이 채식위주에서 육식위주로 바뀌고 생활양식 또한 서구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대장은 신축성이 뛰어난 장기로서 암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장 용종의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미리 알아채기 힘들다. 따라서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의 유무를 잘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대부분의 암은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흔히 예방이라고 하면 원인을 차단하는 1차 예방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발견하는 것도 2차 예방에 해당된다.그 중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검사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40대 후반의 남자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았는데 특별한 증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지인의 권유로 대장내시경검사를 처음으로 받은 경우였다. 하지만 검사결과 대장의 끝부분(맹장)에서 약 3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다.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는 경향이 있어 `측방발육형`이라 불리는 종양이었다. 해당 종양을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이라는 방법으로 절제했는데 조직검사 결과 점막하층을 침범한 암, 즉 1기암으로 판명됐다. 조기암이었으므로 추가수술은 필요하지 않았고 국소절제만으로도 충분한 치료가 이뤄졌다.대장내시경검사는 `장청소`라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쉽게 말해 설사약을 먹고 장을 깨끗이 비우는 과정이다. 과거에는 설사약 자체가 양(4 ℓ )이 많고 맛이 없었기 때문에 검사 자체보다도 준비과정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하지만 최근에는 그 양을 줄이고 맛이 개선된 다양한 약제들이 출시되고 있어 준비과정에 큰 어려움이 없다.검사는 항문을 통해 대장의 끝부분까지 튜브모양의 특수 내시경을 삽입하고 대장 내부를 관찰한 다음 용종이 발견될 경우에는 절제기구를 이용해 치료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 병변에 대한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까지도 가능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대략 10~15분 정도 소요되지만 삽입시간이 지연되거나 용종이 많은 경우에는 지연될 수 있다.2001년 대한대장항문학회와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대장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대장암 선별 검사를 위한 대장내시경검사는 고위험군이 아닌 50세 이상의 평균 위험군에게 5~10년 주기로 시행할 것을 권한다.더불어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용종이 발견돼 절제했다면 `1-3-5`추적검사를 시행하길 권고하고 있다. `1-3-5`추적검사법은 선종성 용종이 3개 이상의 다발성이거나 1cm 이상인 경우는 1년 후, 선종성 용종이 1cm 미만이고 2개 이하인 경우는 3년 뒤, 증식성 용종인 경우는 평균 위험군에 준해 5~10년 간격으로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7가지1.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특히 붉은 고기(돼지고기, 소고기)와 가공 육류의 섭취2. 섬유질 및 칼슘, 비타민D의 부족3. 굽거나 튀기는 요리 선호4. 육체적 활동량의 부족5.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경우6. 대장에 생기는 사마귀의 일종인 선종성 폴립이 있는 경우7. 유전적인 요인, 즉 직계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중에 대장암이 있는 경우

2015-09-23

울산대병원 영남권 최초 권역외상센터 개소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은 지난 17일 본관 5층 강당에서 권역외상센터(센터장 홍은석) 개소식사진을 개최하고 응급외상 생존률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013년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울산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아 영남권에서는 최초이며 국내 5번째로 개소하게 됐다.이로써 울산대병원은 중증외상환자, 소아응급환자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응급의료헬기가 이착륙 가능한 헬기장을 설치하는 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먼저 중증외상환자에게 1시간 이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외상병동과 외상중환자실, 외과전용 수술실, 소생실 등을 설치하고 또한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와 간호사 등 외상전담인력 7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24시간 응급환자를 진료한다.향후 울산지역 중증 외상의료 환경 및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간 중증외상 전문병원의 부재로 인한 환자 유출을 막고 경주·포항지역과 동해남부권의 발생하는 중증외상환자의 치료도 지원할 전망이다.홍은석 권역외상센터장은 “울산 권역외상센터가 개소됨으로써 골든타임인 1시간 내에 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권역 내 응급의료기관, 소방본부,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지역 외상체계 구축을 통해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9-23

일교차 큰 요즘 뇌졸중 `경계경보`

가을이 성큼 다가옴과 동시에 최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날이 계속되면서 환절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감기뿐 아니라 급격한 온도 차로 인해 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특히 이 시기에는 혈관질환 중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인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급격한 온도 차는 혈관을 수축시켜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다.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심장이 더 큰 압력을 받은 상태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 기온이 내려 갈수록 혈압이 높아지는 이유다. 이로 인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강해져 혈관을 손상시키거나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서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이다.뇌졸중은 우리나라 40~50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치료를 하더라도 뇌기능에 치명적인 손상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무엇보다 정기 검진을 통해 뇌졸중 위험인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뇌졸중은 뇌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통로인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뇌혈관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혈관이 터져서 생긴 뇌졸중을 뇌출혈, 혈관이 막혀서 생긴 뇌졸중을 뇌경색이라 일컫는다. 24시간 내 일시적으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도 있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을 경험한 사람의 3분의1이 심각한 뇌졸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뇌 속의 구조를 검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CT와 MRI 검사가 있다. CT검사의 경우 뇌출혈을 식별할 수 있지만 뇌경색 및 급성 뇌졸중은 MRI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할 수 있다. 따라서 급성 뇌졸중으로 인한 돌연사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참튼튼병원 한도훈 원장은 “일교차로 인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가벼운 외투를 가지고 다니며 급격한 일교차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최근 뇌졸중이 젊은 층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MRI 검사를 통해 위험인자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9-23

가을캠핑 낭만 즐기려다 허리통으로 생고생

평소 캠핑을 좋아하는 회사원 김씨는 지난 주말 친구들과 함께 캠핑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출근 후 갑자기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허리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쌀쌀한 날씨에 야외의 딱딱한 바닥에서 취침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완연한 가을 날씨가 만끽하고자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캠핑을 하는 것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엔 캠핑장의 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럴 경우 근육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게 된다.장시간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전해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또한 캠핑 시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맨바닥에 누울 때 우리 몸의 척추가 S자의 완만한 곡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흐트러지게 되면서 척추에 무리를 가하게 된다.캠핑 후 나타나는 통증은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도 풀 수 있다. 가벼운 통증 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찜질을 통해 긴장되고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애초 캠핑장에서 취침 시 체온 유지를 위해 바닥에 매트리스 등을 깔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하지만 통증이 심해 움직이기 힘들거나 평소 척추관절질환을 앓아온 환자들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으로는 신경차단술이나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치료법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참튼튼병원 김영성 원장은 “일교차가 심할 때 차가운 바닥에 잠을 자는 것은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푹신한 캠핑 침구와 난방용품들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9-16

`빙글빙글` 어지럽다면 귓속 챙겨야

귀는 사람의 5가지 기본 기본감각 중 듣는 기능과 함께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기능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몸의 안테나와 같은 역할을 하는 감각기관인 귀는 평소 관심 있게 돌보지 않으면 자칫 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흔히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뇌 건강의 이상 신호 혹은 몸이 약해져 빈혈이 생겼다고 여긴다. 하지만 어지럼증은 뇌가 아닌 귀의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귀로 인해 발생하는 어지럼증의 원인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이 귓속의 돌가루가 떨어져 나와 평형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머리를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눕거나 일어날 때, 누워서 고개를 한쪽 방향으로 돌릴 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석증은 다른 어지럼증과는 달리 이명이나 청각 증상이 없고, 이석치환술로 간단히 치료 가능하다.한쪽 귀의 전정기관을 담당하는 신경기능의 일부 또는 전체가 없어지는 `전정신경염`이 생겨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전정신경염에 걸리면 어느 날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나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는데도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주위가 빙빙 돌고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 지속된다. 심한 감기를 앓고 난 후 갑작스레 발병하는데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급성기에는 어지럼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 후 전정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메니에르병의 경우 난청과 이명, 구토 등을 동반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다. 메니에르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저염식 등의 식이요법과 약물치료, 내이 압력치료 및 약물주입 등으로 가능하다. 노인성 난청 또한 평소 귀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증상이다. 난청은 노인에게 흔히 찾아오는 3대 질환 중 하나이며, 70세 이상 노인 열 명 중 7명이 노인성 난청을 앓고 있다.노인성 난청이 발생하면 원활한 대화가 어렵고 당사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할 수 있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난청 증세는 더욱 악화되고 이로 인해 타인과의 대화가 점점 줄어들면 대인기피증이나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이어케어네트워크 소앤비이비인후과 소상훈 원장은 “청력이 떨어지면 뇌로 들어가는 청각 자극이 줄어드는데 이는 치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가벼운 난청일 경우엔 2배, 고도 난청일 때는 무려 5배까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이처럼 자연스런 노화로 인해 떨어진 청력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기는 힘들다. 하지만 노인성 난청을 늦추거나 청력이 더욱 악화되는 것은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평소 이어폰 사용을 줄이고 소음 상황에서는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TV 시청 시 적당한 볼륨을 유지하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콜라 등의 음료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청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평소 건강관리에 더욱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9-16

엄마의 자궁속 환경 최대한 유지

▲ 배철성 원장미즈앤맘병원 결혼과 임신은 누구에게나 축제입니다. 그런데 출산은 과연 축제일까요? 당연히 축제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이뤄지고 있는 잘못된 출산 교육으로 인해 고통과 통증의 상징이 돼버렸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꿔 나가고자 실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젠틀버스(Gentle Birth)입니다. 출산은 고통스럽고 힘든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부드럽고 우아하게 할 수 있습니다.젠틀버스는 지난 1999년 필자가 대학교수 시절 당시 설립에 참여했던 대한태교연구회(大韓胎敎硏究會)라는 모임을 통해 국내 첫 도입했습니다. 젠틀버스의 기본 개념은 출산 과정에서 엄마와 아기에게 해(害)가 될 수 있는 불필요한 폭력들을 제거하고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출산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과거의 출산 과정을 들여다보면 진통실은 소란스러운 가운데 심리적으로 불안한 엄마는 침대에 고정된 채 누워 있어 움직임이 불편했습니다. 가족과 격리돼 불안감이 더욱 고조된 가운데 똑바로 누워 출산하게 되는 비과학적인 자세, 자궁수축 및 진통의 정도와 상관없는 촉진제 사용 등은 산모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또한 출산실 조명은 과도하게 밝았으며 출산 직후에 아이는 산모에게 안겨보지도 못하고 신생아실로 데려가 버렸습니다.이와는 달리 젠틀버스는 아이가 엄마의 자궁 속에 있던 환경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출산 과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궁 속은 36.5℃의 따듯한 양수로 둘러싸여 있으며 빛과 소음이 차단된 어둡고 조용한 공간입니다. 아기는 10개월 동안 이 공간에 적응돼 있습니다. 따라서 출산실에서도 이러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이에게 보다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젠틀버스 문화에 따라 출산실은 빛이 차단된 약간 어두운 공간으로 만듭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바로 눈을 뜨고 엄마, 아빠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출산·진통실은 소음이 차단되도록 하고 필요 시 아기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줍니다.출산실 온도는 가능하면 높게 유지해 아기가 저체온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인큐베이터에서 체온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엄마 배 위에 올려 피부 접촉을 통해 교감하도록 하고 탯줄을 통한 혈액공급이 충분한 경우에는 탯줄을 급하게 자르지 않습니다.더불어 진통실은 공간을 넓게 해 엄마가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많이 움직일수록 진통 시간은 짧아지고 불필요한 제왕절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었지만 침대에 바로 누워서 진통하는 것은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폭력적인 자세가 될 수 있습니다.촉진제는 모든 산모에게 바로 적용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만 산모와 상의해서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출산·진통실에는 엄마와 아기가 이완할 수 있도록 편안한 음악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출산·진통실에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고, 출산 직후에는 엄마와 아기가 교감을 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제공하는 것도 의료인의 중요한 역할입니다.이처럼 젠틀버스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산모와 의료진 그리고 의료환경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산모도 출산 진통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하며 의료진 역시 산모와 아기의 안전을 위해 출산 교육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합니다.

2015-09-16

구미 산업발전 숨은 동반자, 지역민 생명의 등불 되다

구미지역 최초의 종합병원인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순천향병원은 구미 공단과 그 역사를 함께했다. 1970년대 구미공단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 전초지로서 전국 각지에서 근로자들이 몰려들었다. 당시 구미공단은 대한민국 최대 산업단지였지만 마땅한 병원 하나 없어 산업재해로 근로자들이 아까운 목숨까지 잃는 일이 빚어졌다. 이에 김종필 총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석조 박사에게 병원의 필요성을 제안해 만들어진 것이 구미병원의 모태가 되었다. 이후 1979년 9월 삭막한 공단 벌판위에 경북 서북부 지역 최대의 종합병원, 250병상의 규모로 구미수출 산업공단 중심부에 `구미순천향병원`이 탄생했다. 당시 의료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이곳에 종합병원의 출현은 사람들에게 병원을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거리가 될 만큼의 큰 이슈였다.등록환자 120만·신생아 출생 9만명 등30여년간 보기드문 의료기록 세워진료분야 세분화로 서비스 수준 제고학대아동 지원 등 의료봉사도 앞장서 와□ 환자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순천향`생명 그 하나만을 위해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인술을 펼치겠다는 順天鄕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민과 함께한지 올해로 36년이 됐다. 지역 최초의 종합병원이라는 명성으로 공단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지역민의 보건향상에 기여한다는 자랑과 긍지로 지금껏 노력하는 병원, 신뢰받는 병원, 만족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의학연구, 일반진료, 영세민구호사업, 공단근로자 건강관리를 중심으로 의료혜택의 균점을 기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중추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병원등록환자 120만명, 신생아 출생 9만명 등 지역 병원으로서는 보기 드문 의료실적을 거뒀다.하지만 1990년대 후반 IMF를 겪으며 구미병원도 위기를 맞았다. 섬유업이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고 도산하는 기업이 늘면서 그 여파가 병원까지 업습한 것이다.모두가 힘든 이때 순천향 구미병원 직원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았다. 토요일 오후 진료, 일요일 오전 진료를 실시하고, 실직자들을 위한 진료혜택제도를 마련해 順天鄕 정신을 이어갔다. 직원들의 이러한 노력으로 순천향 구미병원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 최대 종합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갔다. □ 심혈관·뇌혈관센터 등 특성화센터 운영순천향 구미병원은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각 센터별 특성화와 진료부문의 전문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체계적인 시스템과 의료팀으로 구성된 응급의료센터와 병의 조기진단을 위한 암검진·성인병검진·종합검진이 가능한 종합건강증진센터, 소화기질환의 검사와 치료가 가능한 소화기내시경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또 지역 유일의 뇌신경질환센터를 개설해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 간질 등과 같은 뇌신경질환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진료를 통한 우수한 치료결과로 지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뇌신경질환센터는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의 통합운영으로 뇌질환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면 혈관상태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더불어 내과적, 외과적, 중재적 시술에 의한 치료 중 환자의 혈관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도 받을 수 있다.진료부문에서는 정형외과 고관절관절경클리닉, 스포츠의학클리닉과 직업환경의학과의 직업병진료, 소아청소년과의 소아심장클리닉, 알러지클리닉 등 교수별로 전문진료 분야가 세분화되어 있어 보다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지역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도 계속 하고 있다. 암 조기진단을 목표로 디지털 혈관조영촬영장치 2대와 최신 MDCT를 가동하는 등 최첨단 장비 운영으로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뒷받침하고 있다. □ 사회공헌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1984년 11월 의사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체를 창단해 매월 1회씩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당시 신원한 신경외과 교수가 초대 단장으로 봉사활동의 선봉장 역할을 했으며, 봉사단원들은 기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도왔다.무의촌 봉사활동으로 시작된 봉사는 열악한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확대됐으며, 2001년부터는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혜택을 받고 있다. `참사랑 의료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의료봉사단은 현재까지 390차, 총 2만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보건교육(치아건강관리, 안과질환예방, 부인과 질환)사업과 경로위안잔치, 불우이웃 성금지원, 사랑의 무료개안술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또 의료기관 최초로 학대아동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햇살아이 지원센터`는 학대아동에게 진료, 수술, 심리검사 및 치료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순천향 구미병원은 이러한 다양한 봉사활동 등으로 명실공히 사회공헌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인터뷰 박경래 병원장병원 품격은 의료진·직원들이 결정`소통의 창구` 활짝 열어 함께할 터“저와 직원들의 작은 변화가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박경래(52·사진) 순천향 구미병원장의 말이다.박 병원장은 지난 3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병원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됐다. 그가 이처럼 젊은 나이에 병원장이라는 큰 직책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구미병원에서만 20여년을 근무한 배테랑이기 때문이다.박 병원장은 소위 `말단`부터 시작해 수련부장, 진료부장, QI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병원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순천향병원은 그의 이러한 경력이 의사,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신속하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병원장으로 임명했다. 병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박 병원장의 취임으로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박 병원장은 갑작스런 변화에 앞서 직원 개개인의 `작은 변화`를 강조했다.박 병원장은 “큰 혁신도 결국 작은 변화가 모여 이뤄진 긍정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급격한 변화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이제 다시 한 번 숨고르기를 하며 병원의 내실을 다질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병원의 품격을 결정하는 것은 잘 지어진 건물이나 최첨단 의료장비가 아니라 의료진과 직원들”이라며 “환자를 대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스스로 환자들을 위해 변화하려고 노력한다면 병원이란 큰 조직도 그에 따라 변화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 병원장은 이 작은 변화를 위해 될 수 있는 한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질려고 노력한다.하지만 그의 이러한 노력에도 한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그건 동료들이 자신을 어려워 한다는 점이다.박 병원장은 “얼마 전까지 소주 한 잔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같은 직원이었다가 지금은 병원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으니 어려울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전 병원장이기 이전에 구미병원을 구성하는 많은 동료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사람중심`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직원들이 자신감이 있어야 병원에 대한 자부심 역시 함께 커진다는 것이다.그는 직원들에게 지시를 하는 `윗사람`이 아닌 그들이 애로사항과 고충을 토로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직원들과 20년간 호흡해 온 그이기에 가능한 목표일 터였다.`소통의 병원장` 박경래 교수가 만들어갈 따뜻한 구미병원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5-09-09

개원 40주년 맞이 온라인 이벤트

울산대학교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9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울산대병원에 관심을 가져주는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40주년에 대해 축하 및 응원메세지를 보내는 댓글 달기와 울산대병원 관련 퀴즈맞추기 등 2가지 부분으로 진행된다.댓글달기 이벤트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이벤트 페이지에 축하 및 응원메세지 댓글로 작성하면 되며 퀴즈이벤트는 울산대학교병원과 관련된 퀴즈 3문제에 대해 정답을 남기면 응모가 가능하다.이벤트 응모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대상 1명과 우수상 2명에게는 울산대병원 프리미엄 및 기본 건강검진권을 제공하며 행운상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CGV 영화관람권을 60명에게 증정한다.이번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울산대학교병원 홈페이지(www.uuh.ulsan.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uuh1004)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울산대병원이 지난 40년간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병원을 찾아준 환자와 지역주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

2015-09-02

쓰쓰가무시 9~11월에 90% 발생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가거나 가을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등산을 가는 시민들의 공공의 적인 `쓰쓰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발벗고 나섰다.질병관리본부는 1일 쓰쓰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9~11월에 들어섬에 따라 야외작업 및 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쓰쓰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이 가능하나, 특히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며, 최근 매개진드기의 분포지역 확대 및 개체수증가 등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실제 2003년 1천415건에 불과하던 발생건수가 2011년 5천151건, 2012년 8천604건을 거쳐 2013년 1만건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지역 주민 대상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보건소·의료기관에 환자 발생 시 신고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정비를 통해 의심 증상 환자에 대한 신속·정확한 검사가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집중노출추정시기에 진드기에 물려 잠복기인 1~3주 가량이 지난 후, 환자 집중발생시기(9월초~11월말)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농작업 등 야외작업 및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작업복을 착용하고,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또한, 집중노출추정시기 이전부터 환자 최대 발생시기(8월중순~11월중순)까지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는 쓰쓰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과 함께 증상 발생 시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여 시행할 계획이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쓰쓰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농경지와 거주지 주변에 풀숲을 제거하고, 농작업 중 가능한한 풀숲과의 접촉을 최소화 할 것”을 당부한 뒤 “쓰쓰가무시증은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 및 사망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달라”고 강조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9-02

방치하면 발기부전, 초기치료 중요

▲ 김태환 교수칠곡경북대병원비뇨기과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이라면 한번쯤 고민하는 대표적인 남성질환 중의 하나다. 최근에는 평균 수명이 10~15년 이상 늘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대구시 역시 예외는 아니다. 대구지역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5년 전에 비해 34% 급속히 상승하며 대구 남성들의 전립선에도 비상등이 켜졌다.(참고: 2010~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인원 추이)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환이지만, 배뇨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방치하면 환자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고 자신감에도 타격을 입힌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증상부터 관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립선비대증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작년 한해 대구지역의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6만3천명으로 전국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는 대구 남성 100명 중 5명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인 셈이다.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전립선 크기가 커지는 질환으로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 장애를 일으킨다.50대 이상 남성의 50%, 60대의 60%, 70대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최근에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매년 7%씩 증가 중이며 작년 한해 환자 수 100만명을 기록했다.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배뇨 장애이며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증상이 대표적이다.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려운 `절박뇨`나 밤에 자는 동안 소변을 보려고 잠에서 깨는 `야뇨`, 소변을 다 봐도 찝찝한 `잔뇨감`이 남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증상 등을 보이기도 한다.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빈번한 화장실 출입으로 인해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장거리 운전이나 외출에 곤란함을 느끼기 쉽다.밤사이 소변을 보는 증상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거나 이로 인한 건강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심리적인 타격까지 동반하는데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을 느끼는 정도가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립선비대증이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만큼 평소 자신의 전립선 크기를 알고 정확한 의학적 진단을 통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많은 중년 남성은 자신의 전립선 크기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전립선비대증을 발견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질환이 악화되거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요도나 방광에 염증을 유발하고 방광기능이나 신장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요폐색이 발생하고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초기에는 약물 요법으로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반복적으로 요로 감염, 혈뇨 등의 증상이 보이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약물은 요도의 조임을 없애는 치료제와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가 주로 사용된다.이 중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는 약물은 전립선을 비대하게 만드는 호르몬을 막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식사와 상관없이 하루 한번 복용하면 되므로 직장인 남성들도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약을 끊으면 또 다시 전립선이 커질 수 있으므로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평소 생활습관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탄산음료,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이뇨현상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방광을 자극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특히 맥주는 전립선의 염증과 부종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2015-09-02

근지구력 향상·심장질환 예방에 좋아

▲ 이용식 과장 포항성모병원 정형외과기원전 49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그리스의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휘디피데스 병사는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40㎞나 되는 거리를 달린 것이 `마라톤`이라는 스포츠의 기원이 됐다. 준비없이 하면 몸에 큰 무리각종 관절 부상 위험 초래충분한 스트레칭 후 뛰어야인간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종목 중의 하나인 마라톤은 올림픽에서도 특히 힘든 종목으로 평가되는데 그 원초적인 매력덕분에 이제는 일반인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전신운동인 마라톤은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질환을 예방하며 무엇보다 성취감 높은 운동으로 꼽힌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은데다 장소과 시간, 비용 등의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특히 마라톤은 신체적 한계를 넘나드는 운동인 만큼 무턱대고 시도했다간 몸에 큰 무리를 줄 수다. 오랜 시간동안 무릎과 발목 등의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마라톤은 연골연화증, 연골판 파열, 장경인대염, 무릎 주위의 건염과 같은 무릎 관절 부상부터 아킬레스 건염, 족저근막염, 발목의 염좌 등 발목 관절 주변 부상까지 각종 관절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하체 운동과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복부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 마라톤 대회 일정에 맞춰 미리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야 하는데 척추와 상체를 지지하는 허리와 복부 근육이 강해져야 오랫동안 달리기를 해도 관절과 척추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관절 주변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출전 전에는 20~30분 이상의 준비 스트레칭과 가벼운 조깅으로 굳어있는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칭은 근육의 신축성을 키우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확장시켜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어떤 운동이든지 정확한 자세를 지키지 않으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라톤도 마찬가지다. 런닝머신 위에서 거울을 보며 자신의 달리기 자세를 점검하고 교정하는 것이 좋다. 달릴 때에는 무릎과 관절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상체가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올바른 주행 자세이며 양쪽 발과 무릎은 스치듯이 평행을 유지해야 한다. 착지할 때는 발 뒤축부터 전체 발바닥을 함께 디뎌야 몸무게의 충격을 덜 수 있다.마라톤을 뛰는 동안 충분한 수분 보충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마라톤 같은 격렬한 운동은 수분 손실량이 많다. 하지만 물만 섭취할 경우 혈액 속의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같은 전해질 농도가 낮아져 저(低)나트륨혈증, 근육경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마라톤 음료로는 전해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이온음료가 효과적이다.마라톤이 끝난 후에는 고강도의 운동으로 인해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기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마라톤 후에는 5~10분 동안 서서히 몸을 식히고 건조한 옷으로 바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1~2일 정도 뜨거운 목욕을 피하고 지친 근육을 위해 휴식을 취하며 아픈 부위는 가볍게 마사지 할 것을 권한다. 마라톤 후 연골과 근육의 회복을 위해서 3일 정도의 휴식이 적당하며 이 시간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겠다.마라톤으로 인한 관절 부상의 근본 원인은 최고 기록에 대한 욕심과 과도한 자신감이라 할 수 있다. 마라톤 선수처럼 뛰기보다는 달리기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안전하게 달려야 한다. 천천히 오랫동안 뛰는 방법을 찾는 등 자신에게 맞는 달리기 법을 찾는다면 마라톤을 더 즐겁게 오랫동안 할 수 있지 않을까.

2015-08-26

척추가 건강해야 나도 `뒤태 미인`

최근 미(美)의 기준이 다양화되면서 뒤태까지 아름답게 가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얼굴 및 앞모습 등 주로 남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의 아름다움에 치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뒷모습까지 신경쓰는 추세인 것이다.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뒤태가 아름다운 연예인들이 각광받고 있으며 뒤태미인을 뽑는 `미스 섹시백 선발대회`까지 생겼다. 선호하는 운동도 변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보다 필라테스와 요가 등 몸매를 잡아주는 운동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명 `섹시백`, `애플힙` 등 뒤태 강화 운동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하지만 먼저 척추와 골반이 건강해야 아름다운 뒷모습을 가질 수 있다. 올바른 척추와 골반 모양이 뒤태미인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에 앞서 척추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그 중에서도 장시간 사무실에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가 삐뚤어지는 척추측만증을 앓거나 골반이 비틀어지는 사례가 많다. 특히 다리꼬기, 짝다리짚기, 한쪽으로 기대고 앉아있는 자세는 척추가 삐뚤어진 상태로 굳어져 척추측만증과 골반 틀어짐의 원인이 된다. 이는 신체 불균형을 초래해 혈액과 림프액, 노폐물 등의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한다. 이 같은 순환장애는 군살이 쌓이는 주범이기도 하다.등과 어깨를 움츠리고 있는 자세 역시 뒤태를 망치는 요인이다. 움츠린 자세는 등 근육을 과도하게 늘어나게 만들고 늘어난 근육에 셀룰라이트가 쌓이게 되면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척추측만증과 골반 틀어짐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도수치료, 비수술치료, 수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이 중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척추와 관절 등을 직접 자극하고 틀어진 관절을 바로잡아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방법으로 복잡한 시술 및 수술에 비해 절차가 간단하다. 체형 교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비수술적인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나 출혈의 위험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참튼튼병원 장재웅 원장은 “아름다운 뒤태를 가지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로 체형 불균형을 막아야 한다”며 “척추측만증이나 골반 틀어짐이 의심된다면 도수치료와 같은 체형교정치료법을 통해 건강한 뒤태 미인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