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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폐경기 지난 50~60대 여성 특히 주의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가볍게 넘어지거나 부딪쳐도 쉽게 척추뼈나 손목뼈, 다리뼈 등이 부러져 생활의 질이 크게 저하됨은 물론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의 결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걸린다는 점에서 특히 50~60대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08년 61만4천397명에서 2013년 80만7천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했다. 골다공증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누어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3배 이상 많았고, 특히 2013년 진료인원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3.4배 더 높게 나타났다.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는 결과적으로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특수검사가 필요한데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Dual energy X-ray Asorptiometry, DXA)이 표준 진단법으로 사용된다. DXA를 이용하여 골밀도를 측정하면 수치로 골밀도가 표현되는데 이 수치를 젊고 건강한 사람들의 평균값과 비교하여 골다공증을 진단한다.골다공증의 발생에는 다양한 인자들이 관여한다. 가장 중요하고 흔한 인자는 노화다. 원래 우리 몸의 뼈는 지속적으로 골흡수와 골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20대 중반에서부터 30대 초반사이에 최대 골량이 관찰되며 이후에는 균형을 이루다가 50세가 넘어가면서 골형성에 비해 골흡수가 많아지면서 골소실이 진행된다. 최대 골량과 골질 감소 속도가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골다공증이 발병하는 시기나 정도에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골다공증만으로 발생하는 증상은 전혀 없다. 하지만 골다공증에 이환된 환자들은 작은 외력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므로 골절로 인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바로 선 상태에서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거나 손을 짚는 정도로도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골절로 인한 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게 되고 치료 중에 골다공증을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골다공증의 치료 및 예방법으로는 먼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하루 중 햇볕을 쪼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골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영양소 중에 비타민 D가 있는데 음식이나 약물을 통해 섭취하기도 하지만 자외선으로 활성화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어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적절한 영양 섭취도 필수적이다. 특히 칼슘은 뼈를 이루는 재료로서 외부에서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멸치, 우유, 뱅어포 등의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약물로 보충 가능하다. 적절한 운동은 골질의 강화에 필수적이다. 아무리 영양섭취, 약물 복용을 잘 하더라도 뼈에는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만 골질을 유지할 수 있다.뼈에 자극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다른 기저질환으로 보행이 제한되지 않는다면 하루 30분 가량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운동(평지 걷기)을 하면 뼈에 적절한 자극도 가고 햇빛에 노출되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다. 운동을 통해 균형 감각이 개선된다면 낙상의 위험도 감소해 골절 위험도 줄일 수 있다.마지막으로 다양한 약제들이 골다공증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는데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흡수를 줄이는 약제로 나뉜다. 약제마다 사용해야 하는 환자군과 주의할 점도 다르므로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15-11-25

“개인 혈당측정기 검사지 재사용 마세요”

“개인용 혈당측정기 사용 전 주의사항을 확인하세요!”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개인용 혈당측정기를 소비자가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용 혈당측정기 올바르게 사용하고 계시나요?` 리플릿을 발간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리플릿은 고령화, 식생활의 서구화 등에 따른 당뇨병 환자 증가로 일상생활에서 혈당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측정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자 마련됐다.실제로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율은 지난 2012년 9.0%에서 2014년 10.2%로 늘어난 가운데 개인용 혈당측정기 생산 및 수입량은 같은 기간동안 118만개에서 263만개로 늘었다.개인용 혈당측정기는 혈액을 묻히는 `혈당측정검사지`와 혈당 측정 결과를 알려주는 `혈당측정기`로 구성돼 있으며 제품에 따라 채혈기, 채혈침 등이 포함돼 있다.혈당측정검사지의 혈액주입부에 혈액을 묻히면 검사지 내 효소와 혈액 내 당(glucose)이 반응해 혈당이 측정되며, 제품에 따라 사용 전이나 사용 중간 또는 사용한 후 주의사항이 상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우선 검사지가 개인용혈당측정기에 사용 가능한 것인지 확인하고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한 상태에서 채혈해야 한다. 혈당측정검사지와 채혈침은 유효기간이 있으므로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위해서는 정해진 유효기간 내에 제품을 사용하는 등 안전 정보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혈당측정검사지과 채혈침은 대부분 일회용이므로 재사용 하지 않는다.혈당 측정 결과는 측정하는 신체 부위, 섭취한 음식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혈당 값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안전평가원은 “이번 리플릿 발간을 통해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올바른 사용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개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의료기기에 대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fds.go.kr) → 정보자료 → 홍보물자료 → 일반 홍보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25

음주 후 구토, 역류성 식도염 유발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술자리도 늘고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연말엔 더욱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과음 후 구토는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속이 불편하거나 알코올을 빼내고 싶은 마음에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술을 마신 후 구토를 하게 되면 식도가 위산에 그대로 노출돼 자극을 받게 된다. 음주 후 습관적, 반복적으로 구토를 할 경우 위와 식도 사이의 근육이 느슨해져 신물과 쓴물 등이 더욱 빈번히 역류해 식도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또한 늦은 밤까지 술과 안주를 섭취하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더욱 늘어나 식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식도는 위에 비해 위산 방어 능력이 약하므로 손상은 물론 출혈도 생길 수 있다. 구토로 인한 식도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과음은 물론 과식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역류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신물이 넘어오거나 가슴이 답답해 지고 소화불량, 목 내부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지속될 경우 식도 점막이 위 상피세포로 변하는 바렛식도로 진행되며 이로 인해 식도암의 위험성도 높아진다.따라서 내시경검사 후 위산억제약물로 증상을 호전시킨 다음 재발방지를 위해 올바른 식생활 습관으로 예방해야 한다./김혜영기자

2015-11-25

예진표 작성부터 설명까지 충실히 임해야

최근 `노인독감 무료예방접종`, `백신 수급 차질` 등 독감예방접종 관련 뉴스들이 많았다. 지난 10월초부터 독감예방 접종이 시작되면서 많은 환자들이 한꺼번에 내원했다. 대기시간에 지쳐 주사바늘을 뽑기 무섭게 진료실을 박차고 나가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예진표 작성에서부터 접종 효과 및 이상반응에 관한 설명을 듣는 등 일련의 진료과정을 제대로 거치는 것이 안전한 접종에 다가가는 길이므로 다시 되돌아 살펴봐야 한다. 먼저 예진표를 충실하게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하는 것은 `접종 금기 대상자 선별`에 따른 환자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실제로 진료실에서 길랑-바레 증후군 병력 환자를 발견하기도 해 예진의 중요성을 실감하기도 했다. 우선 접종대상자(만성질환자, 당뇨환자, 임산부, 65세 이상, 영아를 돌보는 자, 항암 치료 중인 고형암 등)들은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접종의 필요성을 염두해 둬야 한다. 수유 중이거나 키쿠치 병 등 환자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신중한 접종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독감예방 접종은 매년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독감(인플루엔자)이 감기와 다른 병이라는 설명에 놀라는 분들도 꽤 있다. 독감 예방률이 70% 정도라는 사실에 실망하기도 한다.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재미있게도 접종의 효과가 아닌 샤워나 술에 관한 것이다. 접종 당일 가벼운 샤워 정도는 괜찮지만 술은 염증반응의 증가와 면역반응의 감소 가능성이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주사부위의 압통, 발적, 경결 같은 국소 이상반응과 근육통, 피로, 두통, 설사 등의 전신반응이 있을 수 있고 신경계 반응처럼 중대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드물긴 하지만 쇼크의 위험도 있으므로 접종 후 20~30분 정도 접종기관에 머물러야 한다는 당부까지 마쳐야 접종 진료가 마무리 된다.가끔 4가 백신A형(H1N·H3N2), B형(Yamagata·Victoria)에 관한 질문이나 신종플루와 홍콩독감은 예방되는지,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 가능한지 등과 같은 고급 질문을 받으면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독감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예방접종 등 다양한 궁금증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나 앱을 알려드리기도 한다.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지면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내원이 예상된다. 이들을 위한 다양한 검사가 실시되는 가운데 특히 `신속 바이러스 항원검사`는 가느다란 면봉같은 검체 채취도구를 콧 속 깊숙이 넣어 비인두 도찰물을 얻어 추출용액에 담군 후 테스트 스트립을 넣어 10~15분 후면 결과를 판정할 수 있다.▲ 정규영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진단검사의학과독감예방에 따른 면역효과는 접종 2주후부터 6개월 정도 유지되므로 미처 접종을 받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서두르길 권한다. 올해 새로 개발된 세포배양 독감 백신은 계란 알러지 환자도 접종가능 할 뿐만 아니라 완충제의 성분 변화로 인해 접종시 통증까지 줄어 “주사를 잘 놓는다”는 칭찬효과까지 덤으로 불러와 접종이 수월했다. 올 가을은 접종률 상승에 더없이 힘을 쏟았고, 메르스 여파로 손씻기 등 호흡기 전염 질병 예방에 관한 인식 또한 높아진 터라 다가오는 겨울과 봄에는 독감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들이 줄어들기를 기대해 본다.

2015-11-18

심한 두통·속 울렁거림, 뇌졸중 의심을

최근 대한뇌졸중학회는 우리나라에 매년 10만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분당 1명씩 뇌졸중으로 인해 사망한다는 내용이 담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뇌졸중은 뇌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통로인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뇌혈류 장애이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있다. 국내 단일질환 사망 원인 1위일 뿐만 아니라 발병 시 20~30%는 사망에 이르고 30% 가량은 마비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환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반신마비처럼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발병 후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뇌졸중 전조 증상에 대해 먼저 정확히 인지하고 대처 요령 등을 파악해 둬야 한다.대표적인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는 머리가 묵직하게 느껴지고 이유 없는 두통과 어지러움, 지속적인 이명현상, 기억력 감퇴, 팔·다리 감각이상, 언어장애 등이 있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심한 두통과 속 울렁거림,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면 뇌졸중 경고 신호일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 속의 구조를 진단할 수 있는 MRI 검사를 통해 뇌졸중 위험인자를 진단해야 한다.평소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지거나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뇌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게 돼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으로 인한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이다.참튼튼병원 박춘강 원장은 “뇌졸중은 55세부터 10세씩 증가할 때마다 발병률이 2배로 증가한다”며 “중·장년층은 건강검진을 받을 때 뇌 MRI검사도 함께 받아서 자신의 뇌혈관 상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18

포항 종합병원들, 뇌졸중 치료 잘하는 병원 선정 `겹경사`

포항시 종합병원들이 뇌졸중 치료를 잘 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17일 포항성모병원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실시한 `2015년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세명기독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데 다 두 종합병원이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심평원은 환자들이 진료 및 치료 받을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도움을 주고자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의 종합병원 이상 총 189개 병원을 대상으로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진료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포항성모병원은 △1시간 이내 뇌영상검사 실시율 △연하장애선별 검사 실시율 △항혈전제퇴원처방률 △금연교육 실시율 등의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전했다.포항성모병원 뇌혈관센터 관계자는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단계에서부터 핫라인(HOT-Line)을 구축해 응급의료센터로 연락을 취하는 등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계기 삼아 지역의료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18

권역응급센터 2배 늘려 중증환자 중심 개편

권역응급센터를 2배 확충하고 24시간 상주 전문의 수를 늘리는 등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응급의료체계가 보완된다.보건복지부는 10일 중증 응급환자가 전문인력이나 병실이 없어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먼저 24시간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인력·장비를 갖춘 권역응급센터를 현행 20개소에서 향후 41개소까지 확대한다.현재 16개 시·도 행정구역에 따라 인위적으로 나눈 것을 생활권 중심으로 29개 권역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 응급환자의 병원 이용, 인구수, 도달시간 등을 고려해 응급의료 권역을 정하게 된다. 농·어촌 취약지에서도 1시간 내 권역응급센터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가 많은 대도시 지역은 수용능력을 고려해 복수의 권역응급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지역에는 3개소가 추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에는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하도록 하고 중증응급환자는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도록 한다. 응급실 내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가 제공된다.중환자실 병상이나 수술팀이 없어 중증 응급환자가 여러 병원을 떠돌지 않도록 응급중환자실 병상을 확충하고 10개 주요 진료과의 당직수술팀도 24시간 가동된다. 응급실에서의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의심환자는 입구에서부터 선별하고 일반환자와 격리해 진료한다. 이를 위해 격리병상도 최소 5병상 이상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응급의료 수가도 개선된다. 오는 2016년부터 연간 1천3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권역응급센터 중심으로 응급의료에 추가 투입하되 실질적인 개선효과를 담보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는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수가차등화가 적용된다. 특히 응급실에 오래 머무르면 본인부담이 경감돼 응급실 과밀화를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병원 응급실인 응급의료센터에서는 낮병동 입원료가 폐지된다.보건복지부 관게자는 “연간 17만명의 중증응급환자가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진료받지 못해 이송되고 있으며 그 중 5천명은 3개소 이상의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며 “권역응급센터 확충과 더불어 응급실에 충분한 전문의와 간호사를 배치하고 응급의료 수가를 개선해 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11

첨단 심근경색 진단센서 개발

심장마비로 알려진 `심근경색`은 2시간 이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세포가 썩기 시작해 사망에 이르는 응급질환이다.이같은 심근경색 여부를 진단하는 단백질 트로포닌Ⅰ(TroponinⅠ)을 검출할 수 있는 진단센서가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이정수사진 교수, 미래IT융합연구원 김기현 박사팀은 NASA 연구팀과 함께 3차원 나노 그물망 구조를 이용해 심근경색 여부를 진단하는 센서를 개발, 전기화학 분야 권위지인 바이오센서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Bioelectronics)지를 통해 최근 발표했다.기존 검출방법 대비 20배나 향상시킨 이 센서는 벌집모양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의 나노선 구조를 이용하는 센서에 비해 신호변환능력이 우수하고 넓은 표면적을 지니고 있어 센서의 검출한계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만을 정확하게 검출해내는 정밀함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심근경색을 일으켜 심장근육의 괴사가 일어나면 근육 속에 들어 있는 트로포닌Ⅰ 단백질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며 이 단백질을 검출해 심근경색 진단을 하게 된다. 또, 심근경색을 일으킨 직후에는 극미량만이 나오고 응급치료가 필요한 질병인 만큼 극미량의 트로포닌Ⅰ 검출이 가능한 진단기술이 중요했다.연구팀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아이엠헬스케어와 조류독감, 말라리아 진단센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엠헬스케어 측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진단시장에서 상용화를 맡아 전세계 시장 대상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그 응용분야도 넓혀나갈 방침이다.이정수 교수는 “이 기술은 질병 진단은 물론 유해물질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국방, 의료, 환경 감시 등의 분야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고감도 센서 제품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5-11-11

“영상단말기증후군 방치땐 망막변성 이상 질환”

▲ 울산대학교병원이 눈의 날을 맞아 개최한 건강강좌에서 안과 양현승 교수가 강의를 펼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제45회 눈의 날을 맞아 10일 오후 본관 5층 강당에서 `건강한 눈, 웰빙의 시작`라는 제목으로 안과 건강강좌를 개최했다.대한안과협회는 11월 11일을 `눈의 날`로 지정해 눈 관련 올바른 상식을 전하고자 행사를 개최 중이며, 울산대병원도 동참해 매년 건강강좌를 시행 중이다.이날 안과 양현승, 민정기 교수는 환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와 관련해 원인 및 합병증, 치료, 예방법 등을 설명했다.VDT증후군이란 영상단말기 증후군으로 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를 장시간 시청할 경우 눈이 피로해지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증세가 나타난다. VDT 예방법으로는 △간접조명 사용 △화면중간 밝기 설정, 눈과 수직이 되도록 화면 높이 조정 △흔들리는 차량 및 보행 시 장시간 사용 금지 △눈이 피로할 때 눈을 자주 깜빡이고 필요시 인공눈물 사용하기 등이 소개됐다.양현승 교수는 “여가시간에도 영상장치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VDT증후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방치할 경우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안구 건조증, 조절장애 혹은 망막변성 이상의 질환이 생기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11

바른 자세 유지·온열요법·적당한 운동을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중년의 나이, 특히 50대가 되면 유독 어깨통증이 심해져 오십견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엔 30, 40대 오십견 환자가 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장시간동안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기 등을 사용하면서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운동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마른 젊은 여성,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도 오십견이 생길 수 있다.오십견이란 50대 전후에 발병한다고해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한마디로 어깨가 굳어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굳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관절낭염 혹은 동결견으로 불린다. 용어를 풀어 해석하면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운동 범위가 감소되고 어깨가 굳어 있는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초기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이 심하며 뒷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눕기가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옆 사람의 옷깃만 스쳐도 어깨에 전해지는 통증 때문에 깜짝 놀라게 된다.이러한 증세는 보통 약 1~2년 정도에 걸쳐 점차 통증이 증가하는 동통기를 지나 통증 때문에 운동하기가 어려워지는 동결기, 점차 통증이 감소하는 해리기를 지나면서 증세가 완화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미한 외상이나 무리한 운동 뒤 어깨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며 통증으로 인해 본인 스스로 어깨운동을 피하게 된다. 일단 어깨를 안 쓰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증가돼 서서히 어깨가 굳어진다. 통증은 특히 밤에 심해져 수면에 지장을 주게 되며 갑작스러운 운동 시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아픔을 느낀다. 따라서 오십견은 어깨에 오는 두통처럼 하나의 증세이므로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 그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된다.오십견은 양쪽 어깨에 동시에 발병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한 쪽 어깨에 발병을 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반대편 어깨에 발병한다. 그 시간차는 개인마다 다르며 만일 처음으로 오십견이 발병한 어깨의 오십견 진행 정도가 강하면 1~3개월 만에 팔이 굳고 반대편 팔에 오십견이 따라올 확률이 높으며 그 시간차는 짧아질 수 있다. 이때 시간차가 짧을수록 진행 강도는 강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도 길어진다. 참고로 30, 40대에 오십견은 강하게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과거에는 오십견이 저절로 자연 치유된다고 알려져 환자 스스로 등한시하거나 물리치료만으로 완전히 치료가 된다고 여기는 경우 많았다. 그러나 오십견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기간이 연장되고 회복도 더디게 나타난다. 따라서 발병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어깨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평소 바른 자세 유지, 온열요법, 적당한 운동 등이 있다. 평소에 매일 5분 정도 목을 좌우전후로 돌려주고 어깨를 상하로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특히 새로운 운동을 막 시작할 때 조심해야 한다. 평소에 반복적으로 사용해 미세하게 손상이 있던 어깨관절이나 힘줄, 인대가 갑작스런 운동으로 손상을 받아 찢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운동 시엔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부터 시작하고 가벼운 중량 운동으로 넘어가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에 본격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또 배드민턴, 골프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는 충분한 준비운동 이외에도 운동이 끝난 후 온찜질이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한 부위엔 가벼운 찜질 등을 하면 통증을 다소 가라앉힐 수 있다.

2015-11-04

노년층 `당뇨병성 망막병증 주의보`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앓는 70대 환자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0~2014년 동안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병원을 찾은 70대 이상 노인수가 최근 4년새 8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진료 인원은 약 10만8천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의 32.1%를 차지했다. 경북지역 내 진료인원은 지난 2010년 1만1천342명에서 2014년 1만9천34명으로 4년간 증가세를 이어왔다.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병에 의해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이 손상을 입어 생긴 안과 합병증으로, 망막의 미세 혈관에 순환 장애가 생기며 시력이 감소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중심부(황반부)의 침범이 일어나면서 시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당뇨에 의한 질환으로 당뇨병 유병기간 및 당 조절 여부와 관계가 있지만, 당뇨병의 정도와 망막병증의 정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방치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특히 노인층에서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단순히 노안으로 여기고 방치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70대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에 이상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인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뇨병 초기에 혈당조절이 잘 이루어지면 망막병증의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발생한 후에도 철저한 혈당조절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주일에 3~5회, 30분~1시간 정도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며 고지방, 고열량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임신 중에는 망막병증의 진행에 대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사를 통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 동공을 통해 눈의 내부 구조물을 관찰하는 것으로 유리체, 망막, 맥락막, 시신경유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동공을 확대하지 않고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동공의 크기가 작아 시신경유두와 황반부 주위 정도의 좁은 범위 안저만 검사가 가능하고, 동공확대제 안약을 점안하여 동공확대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보다 넓은 범위의 안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심사평가원 김하경 전문심사위원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증상을 단순한 노안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당뇨병이 있는 노년층은 반드시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04

여성 20대 흡연, 골다공증 발병률 높여

▲ 여성의 20대때 흡연이 주로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는 골다공증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지난 2008년 이후 6% 안팎에서 정체된 가운데 20대 여성의 흡연율은 8.9%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 10명 중 1명 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흡연으로 인한 질환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특히 여성 흡연은 뼈를 이루는 세포에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지속적으로 뼈 속의 칼슘 농도를 떨어뜨려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작용을 방해한다.호르몬 변화로 인한 골밀도 감소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20대 여성의 흡연은 주로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는 골다공증의 발병률을 높인다.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중년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주요 증상으로는 척추와 대퇴부, 손목 골절이 흔히 나타난다. 경미한 외상 혹은 뼈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며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재골절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심할 경우 골절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허리가 굽거나 휠 수도 있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비롯한 평소 꾸준한 운동과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달걀 및 두부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챙겨 먹는 것이 좋다.참튼튼병원 이승엽 원장은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흡연은 뼈의 영양 공급을 막아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하며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1-04

각질에 가려움증, 가벼운 샤워를

50대 직장인 김모(남구 문덕)씨는 최근 피부를 긁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퇴근 후 샤워를 마치고 나면 유독 피부 가려움증이 심하다. 팔과 다리 등을 긁다보면 각질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상처가 생겨 피가 난 적도 있다.가렵다고 심하게 긁으면 세균 감염 우려지나친 각질 제거도 피부장벽 되레 손상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가을철에는 피부 각질층의 수분함량이 낮아져 얼굴은 물론 팔과 다리 등 몸 전체에서 건조함을 느끼기 쉽다.피부건조증은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질환으로 건조한 날씨, 냉·난방기 사용, 자외선 등 외부적인 요인과 함께 유전, 아토피 피부염, 피부 노화 등 내부적인 요인이 원인이다.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움증, 갈라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세균 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가렵다고 피부를 심하게 긁으면 상처가 생기는 데 이 때 세균에 감염될 경우 만성 피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가을·겨울철 피부상태를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년 중 10월부터 피부건조증이 급격히 상승했다. 특히 10월에는 전월 대비 52.6%나 높은 피부건조증 발생 증가율을 기록했다. 12월 피부건조증 진료인원은 3만4천506명으로 9월(1만3천529명)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가을·겨울의 건조한 날씨탓으로 진료인원이 증가하지만 봄이 다가오면서 인원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이 21.5%, 50대 14.5%, 60대 12.8%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중·장년층은 표피의 수분 함량이 떨어지고 피지 분비가 줄어 건조증이 더 발생하기 쉽다.성별로는 40대까지는 여성이 많지만 50대 이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남성 진료인원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피부과 전문의들은 건조증으로 인해 생긴 각질을 없애고자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지나친 청결 등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각질이 있다고 때를 밀거나 스크럽 등을 자주 하게 되면 피부 장벽이 손상돼 건조함이 더 심해질 뿐만 아니라 각종 피부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샤워는 1~2일에 한번 가볍게 하고 뜨거운 물에 20분 이상 몸을 담그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몸을 씻은 후에는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 로션이나 크림 등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수분막을 지켜야 한다. 유전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 내부적인 요인이 원인일 경우에는 진단을 통해 처방 받아야 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28

하루 1시간만 초과 근무해도 뇌졸중 위험 ↑

최근 하루에 1시간만 초과 근무를 해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한 연구팀은 직장 근무 시간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 17편을 분석한 결과 초과근무 시간이 늘어날수록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업무 외 1시간만 초과 근무를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10% 더 높아졌다.평균 하루 2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하는 경우(일주일 49~54시간) 뇌졸중 발병 위험이 27%, 하루에 3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하는 경우(일주일 55시간 이상)는 33% 높아졌다.업무 시간이 길어질수록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 들고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뇌졸중 위험 요인을 높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에 혈액공급이 중단돼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로 꼽힐 만큼 위험하다.병세가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에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거나 반신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을 수 있다.평소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기름진 음식은 뇌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게 해 뇌경색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으로 인한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참튼튼병원 박춘강 원장은 “업무량이 많아 초과 근무를 피할 수 없다면 술자리는 가급적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해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며 “뇌졸중은 암에 비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며 후유증도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MRI검사를 통해 위험 인자를 진단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28

균형적인 식사·적절한 체중조절 필수

▲ 김옥동 원장 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과체중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해 관절염 발생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체중은 관절에 부담을 줘 무릎관절과 고관절에 골관절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체중 조절에 힘써야 한다. 중년과 노년층 여성의 경우 대략 5㎏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체중을 감량할 경우 골관절염의 발병률을 50%나 줄인다는 연구발표도 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체중 감소는 영양 결핍을 초래해 오히려 뼈와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체중을 막으면서도 뼈와 관절에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뤄지도록 균형잡힌 식사를 권하고 있다. 특히 관절염이 심한 환자는 피로와 통증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관절염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건강을 관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균형 잡힌 식사야말로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한 식사를 할 경우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크다. 골다공증이란 뼈가 약해져서 부서지기 쉬운 상태의 질병으로 관절염의 뼈 변형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통증을 심하게 만든다. 따라서 생선회, 멸치, 우유와 같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햇빛에 신체 노출을 많이 시킴으로써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해야 골다공증과 관절염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독한 술은 뼈를 약하게 하고 체중을 불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은 일부 관절염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위장장애를 심하게 일으킬 수도 있다. 너무 짠 음식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소금기가 많은 짠 음식은 일회용 음식에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런 음식은 체내 수분을 빨아들여 결국 관절염 환자들의 관절을 붓게 하고 활동을 제한한다.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기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면역력의 강약과 식생활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은 면역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영양부족은 물론이고 영양과다 역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으로는 참깨, 버섯류, 허브류, 해조류, 녹황색 채소류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식품은 항산화력을 지니고 있어 몸에 생기는 나쁜 독을 없애주는 좋은 작용을 한다.생선에는 EPA라는 지방산이 포함돼 있는데 이것은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므로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 중·장년층, 치매의 우려가 있는 노인들에게 좋다. 만약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생선 대신 유사한 영양분이 들어있는 김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김을 먹으면 감기나 결핵과 같은 바이러스성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고 류마티즘이나 고혈압에도 아주 좋다.건강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1.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2.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한다.3. 야채, 과일을 많이 먹는다.4.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5.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적당히 먹는다.6. 설탕과 소금을 적게 사용한다.7.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인다.8. 물은 하루에 6~8잔을 마신다.9.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한다.10. 카페인(커피, 홍차)의 섭취를 제한 한다.

2015-10-21

단풍 즐기다 모르는 사이 무릎은 고통

완연한 가을로 접어듦에 따라 전국 곳곳의 산들은 형형색색으로 곱게 물들고 있다. 이미 한라산을 비롯한 설악산은 단풍이 절정이고 단풍놀이를 떠나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하지만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았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산행으로 인해 자칫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평지를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체중의 3~6배에 달하지만 뛰거나 산을 오를 때는 7~10배에 이른다. 체중이 60kg일 경우 걸을 때는 180~360kg 정도의 하중이 실리고 산행 시에는 420~600kg 정도의 하중이 가해진다는 의미다. 특히 가을 철에는 심한 일교차로 등산로가 미끄러워 걸음을 디딜 때 힘을 주게 되므로 관절에 더 많은 충격을 주게 된다. 이때 젊은 층은 무릎관절을 둘러싼 근육이 발달돼 있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50~60대 이상 장년층들은 노화로 인해 근육이 약해진 탓에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 관절에 전해져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단풍놀이 후 걸을 때 무릎통증이 지속되거나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뚜뚝`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반월상연골판이란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연골)를 말하며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 부위의 손상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평소 무릎이 받는 외부의 충격이 무릎 관절에 그대로 전해져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관절초음파 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파열된 부위가 작고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약물이나 물리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파열 정도가 심하면 자연적 치유가 불가능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법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고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지녔다.참튼튼병원 윤영현 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재생능력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완전히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산행 시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발목과 무릎의 근육을 풀어주고 등산용 스틱을 이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21

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이용률 14%도 안돼

우리나라 국민의 58.5%가 호스피스를 이용하고 싶어하지만 정작 말기암환자 100명 가운데 13.8명만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20일 지난해 말기암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이 13.8%로 2013년 12.7%, 2012년 11.9%에 이어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국 95%, 미국(메디케어) 43%, 대만 30% 등 해외 말기암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 현황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하지만 지난해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호스피스 이용의사가 58.5%를 차지했으며, `호스피스의 삶의 질 향상 효과가 있다`고 답한 이들도 71.7%를 기록했다. 국민들의 호스피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개선된 반면 이것이 `실천`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분석이다.이에 보건복지부는 향후 말기암환자들이 양질의 호스피스를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호스피스 공급체계 확충하고 다양화와 더불어 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우선 전국 호스피스 이용자의 형평적인 접근성 확보를 위해 호스피스 병상 수(올해 9월 현재 62개 기관 1천18병상)를 2020년까지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1천4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11월 중에는 가정 및 항암치료병동에서도 호스피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제공체계를 제도화할 계획이며, 최소 6개월 이상 호스피스서비스 제공경험 등 전문기관 지정 세부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법적 요건을 갖춰 지정받은 전문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퇴출할 수 있도록 법 근거 신설 등을 추진한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