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라이프

일본뇌염 예방접종 이렇게

질병관리본부가 올 하반기 일본뇌염 예방접종 기준을 권고했다.질병관리본부 국가예방접종사업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산하 일본뇌염 분과위원회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일본뇌염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일본뇌염 생백신의 수입 재개 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최근 분과위원회의를 개최했다.분과회의는 올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소아는 사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생백신을 1회 접종받은 소아의 경우는 백신 공급이 재개된 이후 2차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또 일본뇌염 분과위원회는 생백신 접종 시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일본뇌염 감염 위험성은 증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견해의 근거로 생백신 1회 접종 후 감염 예방 효과는 96% 이상이고, 1회 접종으로 5년 이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해외 연구결과와 인도, 캄보디아 등 일본뇌염 발생이 많은 국가에서는 1회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한편 일본뇌염 생백신은 전량 수입되는 백신이며, 제조사의 문제로 지난 2012년 12월 이후 국내 수입이 중단됐다.수입업체(㈜글로박스)에 따르면 국내 허가변경과 국가검정 시기를 고려했을 때 연내 국내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라고 강조했다.이 밖에도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 팔, 긴 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3-06-28

비타민D, 고혈압·우울증 완화시킨다

비타민D가 2형(성인)당뇨병 환자의 고혈압과 우울증세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 간호대학의 수 펜코퍼 박사가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 당뇨병 환자 46명(평균연령 55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그의 연구팀은 당뇨병 평균병력 8년인 이들에게 비타민D를 매주 5만 국제단위(IU)씩 6개월동안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임상시험 전 혈중 비타민D 수치가 평균 18ng/ml이던 것이 38ng/ml로 크게 높아지면서 우울증세가 크게 호전되고 혈압도 낮아졌다. 우울증세는 20개 문항으로 된 우울증검사(최고 60점)에서 임상시험 전의 평균 26.8점에서 6개월 후 12.2점으로 크게 호전됐다.혈압은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140.4mm/Hg에서 132.5mm/Hg로 떨어졌다.펜코퍼 박사는 이 예비연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간호연구소(NINR)로부터 149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비타민D가 부족하고 우울증세가 있는 여성 당뇨병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73차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3-06-28

보톡스로 부정맥 치료? 美연구진 임상실험 시행

보툴리누스 독소로 만든 얼굴주름 치료제 보톡스로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시행된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혔을 때 시행하는 관상동맥 우회술의 부작용인 심방세동을 막기 위해 관상동맥 우회술 직후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체(fat fad)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실험을 실시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로 인한 심장리듬 조절 메커니즘 장애로 심방세동이 나타날 위험이 50% 높아진다.연구진은 이 방법으로 심근으로 보내지는 잘못된 신경신호를 차단, 심방세동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보톡스 임상시험은 관상동맥 우회술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에게만 보톡스가 투여된다.심방세동은 심장의 윗 부분인 심방이 일정한 리듬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박동하는 현상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률이 높아진다. 80세 이상 노인은 10%에게서 나타난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피로, 현기증,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연합뉴스

2013-06-28

비만인 사람, 간헐적 편두통 겪기 쉬워

비만한 사람은 간헐적 편두통(episodic migraine)을 겪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간헐적 편두통이란 가장 흔한 형태의 편두통으로 편두통이 나타나는 빈도가 월14일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만성 편두통은 15일 이상이다.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두통연구실장 리 피터린 박사가 성인 3천700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와 편두통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BMI가 높을수록 간헐적 편두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피터린 박사는 밝혔다.이러한 경향은 특히 여성, 백인,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29는 과체중, 30이상은 비만으로 간주된다.그러나 이 결과가 비만이 편두통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될 수 없으며 편두통 때문에 비만이 왔을 수도 있다고 피터린 박사는 설명했다.편두통을 겪다보니 신체활동량이 줄어드는 등 체중 증가와 관련된 생활습관이 생겼을 수 있고 또 편두통을 막기 위해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는 아미트립틸린이나 발프로익산을 복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두통학술회의(International Headache Congress)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3-06-28

척수마비 쥐, 신경 이식으로 방광기능 회복

미국 연구팀이 척수가 끊어진 쥐에 다른 곳의 신경을 떼어 이식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마비된 방광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과대학의 제리 실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척수가 절단된 쥐의 손상된 부위에 다리 등에서 떼어낸 신경을 이식하고 이 부분에 두 가지 물질을 첨가해 마비된 방광기능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BBC 뉴스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신경이 이식된 쥐는 걷는 기능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방광 기능이 살아나 다시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고 실버 박사는 밝혔다.척수손상 환자가 겪는 커다란 고통 중 하나는 척수단절로 뇌간의 신경세포가 방광근육에 보내는 신호가 전달되지 못해 소변을 볼 수 없는 것이다.소변이 방광에서 배설되지 못하면 소변이 거꾸로 신장으로 올라가 신장기능이 망가지기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카테터(도관)로 소변을 빼 주어야 한다.척수마비 환자가 방광기능만 회복되어도 생활의 질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실버 박사는 지적했다.이 방법은 척수가 끊어진 환자의 방광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에 앞서 동물실험이 더 필요하다고 실버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2013-06-28

“자폐아, 감각·운동 기능도 결핍”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는 사회성 결핍만이 아니라 뇌의 감각과 운동 기능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정신질환이라는 최초의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뇌발달영상연구실(Brain Development Imaging Laboratory)의 랄프-악셀 밀러 박사는 자폐아는 뇌 깊숙한 곳에서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시상(視床)과 대뇌 표면에 포진하고 있는 신경세포의 집합체인 대뇌피질 사이에 연결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자폐아와 정상아 50여명의 뇌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과 확산텐서영상(DTI)으로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밀러 박사는 밝혔다.시상은 시각, 청각, 주의력, 운동조절 등을 관장하는 중요한 뇌부위인데 이 곳과 대뇌피질을 연결하는 경로(pathway)가 손상되어 있다는 것은 뇌의 중요한 이 두 부분이 서로 소통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그는 지적했다.이는 또 자폐스펙트럼장애가 단순히 사회성 결핍과 소통기능 장애만이 아니고 뇌의 감각계와 운동계가 광범위하게 손상된 정신장애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자폐스펙트럼장애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인 사회성 결핍과 소통기능 장애는 시상과 대뇌피질의 발달장애가 가져온 결과일 수 있다고 밀러 박사는 덧붙였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임상 심리학`(Clinical Psych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3-06-28

손만 잘 씻어도 장마철 건강 지킨다

질병관리본부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각종 감염병 증가 위험에 따라 철저한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로 감염병을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기상청이 올여름 장마철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많고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장마철에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에는 첫째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감염병 등이 있다. 다음으로는 모기가 늘어나는 경기북부지역의 경우에는 말라리아, 기타지역에는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따라서 질병관리본부는 장마철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 장마철 감염병 관리 대책을 지난 6월11일 시달하고, 감염병 취약지역 사전 점검 등 예방활동을 철저히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하절기 감염병 및 집단 설사환자 발생 신속대응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하절기 비상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손 소독제 등 감염병 예방 물품을 이미 확보하고 이를 침수 지역 등에 지원하여 감염병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밖에도 장마철 주요 발생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지킬 것을 강조했다.질병관리본부의 장마철 건강관리 준수사항은 △각종 수인성감염병과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감염병은 철저한 손 씻기로 예방 △음식물과 조리과정에 대한 주의가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되도록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말 것)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집 주변에 고인물이 없도록 하여 모기의 발생을 억제(모기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 △발열, 설사가 있거나 피부가 붓는 등 몸이 이상할 경우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을 것 등이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6-21

`심방세동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울산대병원, 지역 최초 시행

울산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가 `심방세동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지역 최초로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심방세동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서혜부(대퇴정맥)를 통해 전극도자를 심장 내로 위치시킨 후, 심방세동의 주된 유발 장소인 폐정맥을, 심방과 전기적으로 분리시켜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로 울산대병원은 발작성 심방세동을 70~80%까지 완치할 수 있게 됐다.또 약물치료 및 전기적 심율동 전환술 등의 기존 심방세동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증상을 동반한 발작성 심방세동이 재발하는 경우와 또는 구조적 심장질환이 있어서 약물치료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 매우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최근 김모(54)씨는 2년 전 가슴 불편감으로 심장내과 방문 후 발작성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다. 이후 간헐적으로 증상이 재발해 전기적 심율동전환술 및 약물치료를 시행 받았지만 두근거림, 가슴 불편감 등의 증상이 재발해 이번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술받았다.시술은 수면내시경 검사와 유사하게 정맥마취를 통해 약간의 의식이 있는 진정상태를 유지해 허벅지를 지나는 정맥을 이용해 긴 전극을 심장까지 보내 고주파 에너지로 심방세동을 치료한다.시술시간은 4~5시간이며, 시술 3~4일 후면 퇴원이 가능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신은석(심혈관센터장) 교수는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의 하나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해 80세 이상에서는 발병률이 10~15%에 이른다”며 “심방세동은 뇌졸중의 위험을 5배 가량 증가시키며, 뇌졸중 환자의 15~20% 가량이 심방세동에 의하여 발생한다”고 말했다.신 교수는 또 “심장혈관질환 체계를 일원화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울산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는 최첨단 심장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시스템과 심장내과, 흉부외과, 혈관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와 같이 심장혈관계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의 11명 및 진료 코디네이터와 함께 심장혈관질환 체계의 일원화 의료기관으로 유기적인 협력진료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6-21

“비만도 질병” 美의사협회 논쟁 끝 공식인정

미국의사협회(AMA)가 논쟁 끝에 비만을 치료해야 할 질병(disease)으로 공식 규정했다.19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 따르면 AMA는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연례 대표자 회의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AMA는 결의문에서 “비만은 신진대사와 호르몬과 관련된 질병의 상태이며 2형 당뇨와 심혈관계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AMA의 이 같은 결정이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내 최대 의사 단체가 비만을 질병으로 선언함에 따라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약물이나 수술, 상담 등 치료방안이 개선되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의료계는 내다봤다.앞서 미국에서는 2004년 메디케어(노인 대상 의료보장 제도)에서 `비만은 질병이 아니다`라는 조항이 삭제됐고, 국세청(IRS)도 같은 해 비만 치료비에 세금 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비만을 의료문제로 간주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져왔다.그럼에도 비만을 질병의 범주에 넣느냐 아니면 `만성질환`(condition)이나 `장애`(disorder)로 보느냐는 여전히 논란거리였다.`비만은 질병`이라고 보는 쪽에서는 비만이 신체기능 저해 등의 증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질병의 기준에 들어맞는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면 비만이 단순히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데에서 비롯된다는 세간의 인식을 바로잡고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반면 반대 의견을 내는 이들은 비만 자체에서 특정한 증상이 비롯되기보다는 다른 병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비만은 질병이 아니다`라는 근거로 내세웠다.AMA는 대표자회의에서 자문위의 권고를 뒤집고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다는 결정을 내렸다.AMA는 “비만을 질병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의 결과로 보는 것은 개인이 담배를 피우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그 결과로 나타난 폐암이 질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2013-06-21

목뼈 퇴행 방치하면 마비 부른다

내원 수 주 전부터 어깨부터 시작해 점차 양팔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으로 필자를 찾아온 50대 남자 환자는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며 본인이 목 디스크인 것 같다고 하였다. 문진결과 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과 빠른 걸음시에 발을 헛디디는 증상도 있었다고 하였고 개인의원에서 목 디스크라고 하며 본원에서의 정밀검진을 권유받고 내원하였다고 하였다. 정밀검사 결과 환자는 목 디스크가 아니라 `경추관 협착증`이 진단되었다. ▲ 김만수 진료처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이처럼 일반인이 아니라 심지어 의사들 조차도 목 디스크 증상과 경추관 협착증 증상을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의 차이에 대해 좀더 정확히 알 수 있어야 심각한 상태로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척추는 20~30대를 지나면서 척추관절이 단단하게 변성되는 노화현상이 시작된다. 50대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척추안의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한다. 부위에 따라 경추관 협착증(목부분)과 요추관 협착증(허리부분)으로 나뉜다. 요추관 협착증이 보다 빈번하게 발생하나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기기 사용증가로 경추관 협착증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목 디스크가 통증과 함께 감각이상이 곧바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경추관 협착증은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주로 목 부위의 통증, 어깨와 양팔의 통증, 양팔의 운동 및 감각기능 이상이 느껴진다. 목 부분의 척수는 어깨와 팔로 가는 신경뿐 아니라 다리까지 가는 신경이 모두 지나가기에 증상이 반복되며 수개월, 수년에 걸쳐 심해지면 보행·배뇨장애 등의 심각한 마비증상이 나타난다.이처럼 초기증상일때는 목디스크와 비슷하여 일반일은 쉽게 둘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병원에서는 간단한 엑스레이 촬영으로 경추의 퇴행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MRI검사를 통해 척수관 자체가 좁아졌는지, 눌린 신경부위가 어디인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치료는 목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지만 근력저하나 마비증세, 배뇨장애 등의 증세를 보일때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하여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미세현미경 감압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일단 근력저하와 마비증세, 배뇨장애등의 증세는 나타난 뒤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하여도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완전한 회복이 안되는 경우도 있기에 조기에 적절한 진단후 악화를 예방하는 보존적 요법을 시행하며 꾸준한 경과관찰이 필요하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고쳐 건강한 목의 C라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책상에 앉을 때는 허리를 반듯이 펴서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고관절과 무릎의 각도는 90도를 유지해야 한다. 컴퓨터를 볼 때는 목을 앞으로 길게 빼는 습관을 고쳐야하고 책상에 엎드려서 팔을 베고 자는 자세는 목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고쳐야한다. 운전이나 컴퓨터 작업 등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할 때는 한시간마다 한 번씩 목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퇴행성변화가 오는 것을 늦출 수 있다.

2013-06-14

여름감기와 혼돈하기 쉬운 `냉방병`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써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온열질환과 반대로 과도한 냉방기구 사용으로 건강을 해치는 일도 있다. 건물이나 자동차 내부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찬 공기에 노출되면 두통, 전신피로감,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생리통 등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냉방병`이라고 한다.김미영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3일 “냉방기구 사용으로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커지면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이 발생해 위장 운동기능이 잘 조절되지 않고,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와 스트레스 조절반응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 오랫동안 있게 되면 실내공기에 포함된 여러 가지 유해물질과 병원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냉방병의 증상은 두통과 피로감·근육통·어지러움·오심, 집중력 저하가 흔하다. 또 어깨·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픈가 하면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위장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통, 설사 등을 들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증상이 나타난다. 습도가 떨어지면서 눈물, 콧물 등의 점막에 자극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아이들은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정도가 어른보다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에어컨이나 일교차에 의한 온도 변화에 대처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무더위와 발열 등에 따른 탈수 증상도 빠르게 진행한다. 또 만성질환자 중에 심폐기능 이상 환자, 관절염 환자, 노인 등의 신체허약자와 당뇨병환자는 냉방병에 더 걸리기 쉽고 만성질환의 악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의한 중증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만약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빨리 의사를 찾아야 한다.냉방병은 대체로 여름감기와 혼동된다. 여름철 감기는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많고, 그 외에 복통,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는 장바이러스가 원인일 수 있다.반면 냉방병은 냉방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점막이 건조해지고, 바이러스에 대한 충분한 방어벽을 형성하지 못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는 게 일반적이다.냉방병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린다. 그리고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냉방병 자체만으로는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없다. 다만 몸살처럼 근육통과 두통 증상이 두드러진다. 손이나 발, 얼굴이 붓거나, 피로감, 권태감 등도 냉방병의 증상에 포함된다. 몸이 붓는 것은 주위의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몸에서 발산되는 열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인데, 외부로 발산된 열만큼 몸에서는 또 열을 계속 생산하기 때문에 쉽게 몸이 붓는 것 외에도 피로감이나 졸음, 권태감을 느끼게 된다.특히 대형빌딩, 호텔, 백화점, 학교 등의 냉각탑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중앙 냉방용 에어컨을 통해 전 건물에 퍼져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냉각수 살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 질병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인이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냉방병을 예방하려면 냉방기구를 사용하더라도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1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장시간 냉방을 계속하는 곳에서는 미리 긴소매 겉옷을 준비해 체온조절을 하고, 실내에서도 가끔씩 몸을 움직여 근육의 수축을 막고 혈액순환을 돕는 게 좋다. 1~2시간마다 10분이상씩 틈틈이 바깥공기를 쐬면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는 찬 음료보다 따뜻한 물이나 차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연합뉴스

2013-06-14

“가족식사 자주하면 소아우울증 줄여”

가족간 식사가 잦을수록 소아의 우울성향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계명대 동산병원 김대현(가정의학과·사진) 교수가 지난 2010년 대구 시내 1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가족식사와 가족기능 및 우울성향의 관련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통해 최근 밝혀졌다. 특히 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가족식사가 잦고 식사 중 대화가 많으며 분위기가 좋을수록, 가족 기능이 향상되고 소아의 우울성향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식사 중 대화량과 분위기가 가족기능지수 및 소아 우울지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 가족식사의 양적인 측면과 아울러 질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드러났다.이어 양부모 모두와 식사하는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그룹이 3회 이상인 그룹에 비해 우울 성향이 유의하게 높았고 최소한 한 부모와 식사하는 횟수가 주 14회 이상인 그룹이 13회 이하인 그룹에 비해 우울성향이 유의하게 낮았다.그러나 가족식사의 참석인원, 소요시간, 텔레비전 시청 정도는 가족기능이나 우울성향에 유의한 관계가 없고 학년 및 성별, 가족수, 형제수, 가족형태, 부모 유무,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동산병원 김대현 교수는 “한 지역의 특정 초등학교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한국 소아로 일반화시키기는 무리가 있다”면서“하지만 소아기에는 가정, 학교 등의 환경이 우울증을 비롯한 정서장애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온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6-14

“한국인 위암발생 돌연변이 유전체 133만개 찾았다”

우리나라 위암 발생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위암`에 관여된 대규모 유전체 돌연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보통 유전체가 불안정하면 암을 유발하기 쉽다. 유전체 불안정성의 대표적 유형 중 하나가 바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이다. 우리나라 위암의 10~15%가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에 의한 위암으로 분류되고 있다.현미부수체란 인간의 전체 유전자 중 같은 염기가 반복된 부위를 말한다. 이 부위에 염기가 결손 되거나 삽입된 게 복원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못하면 암이 발생한다.차병원그룹 차암연구소 김성진 소장팀과 서울대 의대 외과 양한광 교수팀은 한국인 위암 환자 16명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위암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133만2천422개 전체를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돌연변이 9천554개도 함께 발굴했다. 관련 논문은 유전자 분야 권위지인 게놈 리서치(Genome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규명된 돌연변이 중 30%는 모든 환자에서 공통으로 나타나지만 70%는 개인에 따라 발현 정도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돌연변이 유형에 따라 암의 전이를 유발하는 돌연변이, 암의 재발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항암제 내성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만약 이렇게 되면 각각의 위암 유발 원인을 찾아 개인별 맞춤형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연합뉴스

2013-06-07

야생진드기, 치사율 낮지만 예방이 최우선

▲ 이상엽 과장 포항성모병원 가정의학과진드기는 거미망 진드기과에 속하는 일군의 절체동물의 총칭으로, 곤충과는 구별되고 있다. 종류에 따라 크기나 형태에 현저한 차이가 있고, 몸길이가 1㎝ 이상이 되는 것으로부터 0.1㎜ 이하의 미소한 것까지 있다. 유충은 3대, 성충은 4대의 발을 갖는다. 진드기는 흡혈성의 종류가 많고, 사람이나 가축의 해충으로서 또한 여러 가지의 병원체의 전파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는 진드기의 한 종이다. 흔히 살인진드기라고 불린다. 라임병과 반점열, 리케차의 매개체이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 진액 등을 먹고 사는데 혹 몸에 붙게 되면 살 속으로 파고들어가 자리하여 피를 빨아먹기도 하는데 이때 바이러스가 감염되기도 하는 것이다.한국, 일본, 중국, 오스트리아, 뉴질랜드에 서식하고, 우리나라는 부산, 제주,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서식하고 있다.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증상은 감기와 장염이 섞인 증상이 나타나며, 몸에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있게 된다.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는 Bunyaviridae과 Phlebovirus 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이다.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구체적인 증상은 발열,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피로, 림프절비대, 두통, 근육통, 자반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잠복기는 약 1~2주 정도이다.다른 감염에 의한 것임을 배제한 상태에서 원인 불명의 발열을 동반한 위의 증상에 혈소판감소, 백혈구 감소, ast/ alt 같은 간수치의 상승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다. 환자의 혈액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동정하거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여 확진이 가능하다.아직까지 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항바이러스제는 없고, 또 예방백신도 없어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하지만, 혈소판 수치를 늘리거나 인공 호흡기를 다는 등의 치료는 가능하다. 즉 치료를 통해 사망률을 떨어뜨리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공포에 떨 필요도 없다. 실제로 진드기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 비율은 0.5% 이하인데, 건강한 성인은 자연회복도 가능하다.하지만, 60대 이상의 노약자나 면역 저하자들은 중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그 중 일부는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5~8월에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물렸을 때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진드기의 대부분은 사람에 접촉시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장시간 흡혈을 하게 된다. 이를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물린 것을 확인했다면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2013-06-07

“인공 신경계 소자, 나노튜브로 만든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연구 중인 30대 초반 한국인 과학자가 나노 공학을 활용한 뇌과학 분야에서 이룬 성과가 유력 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재료 공학과 나노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Advanced Materials)`은 UCLA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고 박사학위 취득이 확정된 김경헌(33) 씨의 논문을 표제 논문으로 실었다.김 박사의 논문은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해 인공 신경계의 단위 소자를 개발한 방법을 연구한 것으로 미국의 나노 공학 사이트 나노워크에도 소개됐다.김 박사의 연구는 인공 신경계의 소자 개발의 단계에서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습과 기억, 그리고 통계추론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뇌 신경계의 시냅스를 탄소 나노 튜브로 제작해 유사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김 박사가 개발한 소자는 인체 두뇌의 신경세포처럼 우수한 전기 신호도체 물질로 신경계와 물리적인 연결이 가능하며 앞으로 새로운 성장 물질로 각광받을 수 있다.과학계는 이번 연구가 나노 공학이 인체 신경공학이나 생물학적인 분야로 확대되는 첫 단계라는 평가다.김경헌 박사는 한성과학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삼성전자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8년부터 UCLA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013-06-07

“소뼈원료 골이식재, 광우병 전염 위험”

치과 임플란트 수술에서 뼈이식재로 흔히 사용되는 `소뼈 원료 골이식재`의 광우병 전염 위험성을 경고한 한국인의 논문이 프랑스의 유력 치과전문지에 게재됐다.6일 프랑스 의학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치주임플란트저널`(JPIO)은 최신 5월호에서 서울에서 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김영숙(45·여) 원장의 `소뼈 원료 골이식재의 안전성에 관한 연구` 논문을 실었다.JPIO는 선진국의 치주 치료와 치과 임플란트 수술에 관한 최신 지식을 다루며 별도 위원회를 두고 국제 학술저널 기준에 적합한 논문들을 선별, 불어판과 영어판으로 출간하는 치과전문지다.김 원장은 논문에서 치과 임플란트를 심기 위한 뼈이식이 필요할 때 소뼈를 원료로 하는 골이식재가 흔히 사용되지만 이 골이식재가 인체에 사용될 경우 광우병 감염으로부터 안전한지에 대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소뼈 원료 골이식재 제조업체들은 처리 과정에서 단백질과 같은 유기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며 소뼈 원료 골이식재를 인체에 사용할 경우 광우병 전염 위험성이 있다고 김 원장은 분석했다.경희대 치대를 졸업한 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치주과를 수련하며 석사학위를 받은 김 원장은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기쁜마음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파리=연합뉴스

2013-06-07

`죽음의 불청객` 뇌동맥류 40~60세 연령서 집중 발생

▲ 이영진 과장에스포항병원신경외과 전문의 뇌졸중(腦卒中)은 뇌의 어느 부위에 갑작스런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여 그 부위의 신경 기능이 소실된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 중에서도 뇌지주막하출혈은 심각한 장애와 높은 사망률로 신경외과에서 집중적인 연구와 치료가 시행되고 있는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파열된 뇌동맥류 치료뇌지주막하출혈은 대부분 뇌동맥류라고 하는 기형의 뇌혈관이 파열되어 뇌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갑작스런 심한 두통(머리를 꽝치는 듯)과 함께 의식손상 혹은 마비 등의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뇌동맥류 출혈이 된 환자는 혈관의 재파열로 생긴 뇌출혈, 뇌수두증, 뇌혈관 연축 등의 여러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절반 이상이 사망에 이르는 위중한 병이다.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뇌혈관의 혈류역학적 변화, 동맥경화성 변성 등에 의한 뇌혈관 내부 내탄력층의 손상과 중막의 결손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뇌동맥류는 전체 인구의 약 1%에서 발견되며, 뇌동맥류의 파열은 매년 1만 명당 1~2명씩 발생한다. 특히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며(60%), 40~60세의 연령에서 가장 흔하다.뇌지주막하출혈은 CT로 가장 먼저 판단하나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CT 혈관촬영 혹은 MRI 혈관촬영 등으로 동맥류의 유무 등을 확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디지털 감산 혈관조영술(DSA)로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수술은 개두술을 통한 뇌동맥류 결찰술과 혈관 내 수술의 일종인 색전술을 시행한다.◇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 치료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의 발견이 용이해짐에 따라 대한뇌혈관외과학회는 미파열성 뇌동맥류에 대한 진료지침을 학회지(2011년12월호)를 통해 선보였다.이 논문은 이전에 발표된 최신 의학지견을 바탕으로 국내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제작되었다.우선 가족 중 2명 이상의 뇌동맥류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뇌동맥류 파열로 치료 받은 환자는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또한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신질환 환자에서도 선별검사를 통해 뇌동맥류의 유무를 판별하여야 한다.뇌동맥류의 연간 파열률은 1~2% 수준이지만 후방순환계, 전 후방교통동맥 등 특정한 곳에 위치한 뇌동맥류인 경우 출혈의 위험도가 높아 적극적인 치료나 면밀한 추적 검사를 고려하여야 한다.또한 파열이나 뇌 압박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 있는 경우, 뇌동맥류의 모양이 이상하거나 수포성 변화를 동반한 경우, 크기가 큰 경우, 다발성 동맥류인 경우 역시 동맥류 파열위험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수술은 혈관 내 수술이 개두술과 비교하여 결과가 나쁘지 않으나 숙련된 전문의와의 상의 하에 위험도와 재발률을 고려하여 수술 방법을 결정하도록 하고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경과 관찰과 정기적 검사를 시행토록 한다. 또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도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와 금연을 권고토록 하였으며 주기적으로 영상 추적검사를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이렇듯 뇌동맥류의 발생과 파열은 그 확률은 크지 않지만, 발병 시 대단히 위험한 질병이며 위험도가 큰 만큼 진단과 사전 치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뇌동맥류에 대해 적절한 선별검사와 치료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란다.

2013-05-31

안동 성소병원 재활센터 새단장

안동 성소병원 재활센터가 새롭게 단장됐다. 성소병원은 최근 신관 센터에 마련된 재활센터를 본관 2층으로 이전·확장했다. 이전보다 훨씬 넓은 200여평의 치료 공간에다 다양한 장비 운용을 통해 환자의 추가 치료의 폭도 넓어지게 됐다.특히 이 곳은 신경외과, 정형외과, 신경과와의 긴밀한 협진시스템 구축을 통해 뇌졸중과 척수신경장애 재활을 전문적으로 실시한다.안동성소병원 재활센터는 중추신경계 재활치료, 작업치료, 열·전기 물리치료의 3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각 영역별 독립적인 치료공간이 확보됐다.중추신경계 운동치료실은 주로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등의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비된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곳. 중추신경계 재활치료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치료사가 전문장비와 다양한 중추신경계 치료기법을 이용해 환자와 1:1 치료가 가능하다.작업치료실은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최대한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과 능동적인 사회생활 참여가 가능하도록 치료와 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 △인지재활치료 △연하장애재활치료 △일상생활동작훈련 △감각통합치료 등 광범위한 치료영역을 다루고 있다.열·전기 치료실은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총 15종의 전문 치료장비를 이용해 추간판탈출증, 염좌를 비롯한 각종 신경외과·정형외과적 수술 전후의 통증완화 및 기능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이지은 성소병원 재활센터장은 “이번에 확장된 재활센터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신경과와의 견고한 협진 시스템을 통해 신경 및 근골격계 손상 이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재활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원부터 퇴원까지 각 진료과와의 끊임없는 피드백을 통해 최상의 기능적 회복상태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5-31

전자파 줄이는 가전제품 사용 가이드라인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석진)은 `일상 생활에서 전자파를 줄이는 가전제품 사용 가이드라인`을 30일 발표했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부분의 생활가전제품은 30cm 떨어져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밀착해서 사용할 때에 비해 전자파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몸을 밀착해 장시간 사용하는 전기장판의 경우 담요를 깔고 온도를 낮춘 상태에서 온도 조절기는 멀리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이 전자파의 영향을 줄이는 길이다. 전기장판의 자기장은 3~5 cm 두께의 담요나 이불을 깔고 사용하면 밀착시에 비해 50% 정도 줄어든다.전자레인지(마이크로웨이브 오븐)가 동작하고 있을 때는 가까운 거리에서 들여다 봐서는 안 된다. 헤어드라이어로 머리카락을 말릴 때는 커버를 분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커버가 없다면 머리 부위의 전자파 노출량이 약 2배로 늘어난다.그러나 속설과 달리 숯·선인장·동전이나 전원 콘센트(아웃렛)에 부착해 사용하는 전자파 차단 필터 등은 인체의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데에 효과가 전혀 없다.국립전파연구원은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전제품 52개 품목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모든 검사 대상 제품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0분의 1 내지 10만분의 1 수준으로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연구원은 이런 가이드라인과 가전제품 전자파 노출량 측정 결과를 담은 책자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키로 했다. /연합뉴스

2013-05-31

기억보조용 마이크로칩 두뇌이식 머잖아

미국의 신경과학자들이 사람의 기억을 돕기 위해 두뇌에 마이크로 칩을 이식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CNN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간질이나 파킨슨병 환자가 발작을 일으켰을 때 전기적 자극을 주어 멈추게 하기 위해 두뇌에 전극을 심는 시술은 이미 8만여명이 받았을 정도로 일반화됐지만 기억을 돕는 메모리 이식은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져 왔다.하지만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의 테드 버거 교수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의 롭 햄슨 교수 등 연구진은 2년 안에 몇몇 지원자를 대상으로 메모리 장치를 두뇌에 이식할 계획이라고 CNN은 전했다.이들은 그동안 두뇌에서 기억이 생성, 저장, 검색되는 방식을 연구해 뇌졸중이나 국지적 손상을 입은 두뇌에서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연구했다.이들 연구진은 순간의 기억을 오랜 기억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해마에 초점을 맞췄다.연구진은 신경세포인 뉴런을 통해 전해지는 전기 신호가 장기 기억을 형성하는 방식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흉내 내는 방법을 연구했으며 생쥐와 원숭이 대상 실험에서 이 같은 두뇌 활동이 전극을 통한 신호로 대체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현재 남아있는 문제는 이 역할을 할 전자장치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버거 교수는 메모리 이식이 초기 치매환자들에게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이들의 연구에 대한 회의적 전망도 있다.존스홉킨스 의대의 콘스탄틴 리케초스 교수는 “두뇌의 각 부분은 중첩적 기능을 한다”며 “이 때문에 뇌의 일부분이 손상되더라도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기억 과정 역시 두뇌 전반에 흩어져 이뤄지기에 이를 따라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