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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질환 차상위계층 건보료 확 줄인다

앞으로 희귀난치질환과 중증질환을 가진 건강보험 차상위계층의 본인부담 면제 방안이 확대 시행된다.보건복지부(장관 진영)는 지난 9월26일 건강보험령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1일부터 추가되는 37종의 희귀난치질환 및 중증질환을 가진 건강보험 차상위계층의 본인부담이 경감된다고 밝혔다.이는 희귀난치질환과 중증질환을 가진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의료비 지원 확대에 따라 그에 맞춰 건강보험 차상위계층의 희귀난치질환·중증질환자에게도 같은 경감혜택을 주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이번 확대 조치로 차상위 본인부담 면제 대상인 희귀난치질환의 인정범위가 늘어나고 차상위 대상자 중 중증질환자(암, 중증화상)의 경우 희귀난치성질환자와 동일하게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면제받게 된다.이번 제도개선으로 혜택을 받게 되는 대상은 약 2만6천여명(희귀난치성질환자 추가 2만3천여명, 중증질환 추가 약 3천여명)으로 추정된다.주요 확대 내용으로는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가 병·의원 이용시 차상위 계층으로서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는 대상인 `희귀난치질환` 대상에 다제내성결핵 등 37개 질환을 추가해 대상 질환이 총 141개로 늘어난다. 해당질환자는 기존에는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으로 10%의 본인부담이 있었지만 1일부터는 본인부담이 전액 면제된다. 단 식대는 50% 부담에서 20% 부담으로 줄어들게 된다.또한 차상위대상자 중 중증질환(암, 중증화상)의 경우 희귀난치성질환자와 동일하게 본인부담(급여부분)을 전액 면제하고, 암·중증화상 외의 중증질환(심장·뇌혈관)의 경우에는 중증환자 산정특례기간 중의 본인부담금을 면제한다.확대되는 37개 희귀난치성질환 및 중증질환(암, 중증화상)으로 차상위 희귀난치성·중증질환자로 등록해 본인부담액을 경감받고자 하는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는 경감인정신청서(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제공신청서), 진단서 등을 시·군·구청에 제출하면 된다.하지만 차상위 만성질환자 및 18세 미만 아동 대상 중 해당질환으로 기존에 건강보험 본인부담 산정특례에 등록돼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희귀난치성·중증질환자로 등록되어 본인부담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정보-정책정보-정책사업-`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 확대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3-10-02

사이코패스 뇌메커니즘

반사회성 인격장애자인 사이코패스의 뇌 메커니즘 자체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 대학의 진 디세티 박사가 교도소에 수감된 사이코패스 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과 함께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의 관련 부위 활동을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우선 사이코패스 테스트(PCR-R)를 통해 중증, 보통, 경증 등 3그룹으로 구분했다. 이어 이들에게 문에 손가락이 끼거나 육중한 물체에 발톱이 눌리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이러한 사고가 자기 자신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보라고 했다. 그다음엔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이러한 사고를 당했다고 상상하도록 했다.이와 동시에 fMRI를 통해 이들의 관련 뇌 부위 활동을 관찰했다.그 결과 자기 자신이 그런 사고를 당했을 경우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정도가 심한 사람일수록 전방 섬엽, 전중대상회피질, 체감각피질, 우편도체 등 고통 감정이입과 연관된 뇌부위들이 크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부위들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크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미루어 이들은 고통에 매우 예민한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자기가 아닌 남이 이런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 뇌부위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고통에 쾌감을 느끼는 부위인 복측 선조체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심한 사람일수록 이 부위가 크게 활성화됐다. /연합뉴스

2013-10-02

난소 체외조작 재이식 日 여성, 출산 성공

난소기능을 잃어 아이를 못 낳는 30대 여성이 난소조직 일부를 체외에서 약물처리한 뒤 재이식, 출산에 성공했다.일본 가와사키 소재 성마리아나 의과대학의 가와무라 가즈히로 박사는 난자가 생산되지 않는 1차성 난소부전(primary ovarian insufficiency) 여성에게 이 새로운 불임치료 기술을 시행해 남아를 출산케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1차성 난소부전이란 가임연령 여성 1%에 나타나는 일종의 조기폐경으로 난자가 생산되지 않는다.난자는 난소의 난포라는 조직에서 성숙하는데 1차성 난소부전 여성은 난포가 없거나 난포가 있어도 난자를 생산하지 못한다.가와무라 박사가 개발한 이 새로운 기술은 휴면상태에 있는 이 난포들을 자극, 난자를 생산하게 만드는 것이다.그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시술과정은 다음과 같다.공동연구팀은 모두 27명의 1차성 난소부전 여성으로부터 자궁을 적출해 길쭉한 조각으로 잘라 냉동보관했다가 다시 해동시켜 이를 정육면체로 잘랐다.이를 난포의 발달을 자극하는 약물로 처리한 뒤 실험여성의 나팔관 표면 바로 밑에 이식했다.그로부터 6개월 안에 8명에게서 난포가 성숙하는 징후가 나타났고 이 중 5명은 실제로 난자를 생성했다.이 난자들은 남편들의 정자와 시험관에서 수정돼 조기배아로 자랐다. 이 배아는 다시 냉동보존됐고 지금까지 이 중 3명의 냉동배아를 해동시켜 자궁에 주입했다.이 중 1명은 임신이 되지 않았고 다른 1명은 유산됐으며 나머지 1명만이 만기에 제왕절개로 남아를 출산했다.전체 여성 27명 중 절반은 난소조직에 난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들은 시술이 불가능했다.이 새로운 불임치료법은 난소에 특정 문제가 있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시행됐지만 가임연령이 지나 임신이 어려운 40대초 여성들이나 조기폐경 여성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캔자스 대학 메디컬센터의 데이비드 앨버티니 박사는 한 번의 성공으로 치료법이 될 수는 없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2013-10-02

단백질 많은 아침식사, 혈당조절 특효

2형(성인)당뇨병 환자가 단백질과 지방 비율이 높은 아침식사를 하면 혈당과 혈압을 크게 떨어뜨리는 동시에 배고픔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의과대학의 다니엘라 야쿠보비치 박사가 당뇨병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gage Today)가 28일 보도했다.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23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A그룹(남 9명, 여 14명)에는 아침에 하루 총섭취량의 33%를 먹되 식단을 단백질 30%, 지방 37%, 탄수화물 33%로 편성하게 하고 B그룹(남성 6명, 여성 17명)에는 아침을 하루 총섭취량의 12.5%로 가볍게 먹되 탄수화물 위주(최고 70%)로 섭취하도록 했다.그 결과 3개월 후 A그룹은 공복혈당이 평균 14.51mg/dL 떨어진데 비해 B그룹은 4.91mg/dL 정도밖에는 내려가지 않았다.또 장기간의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도 A그룹은 평균 0.46% 낮아진데 비해 B그룹은 0.146%밖에 떨어지지 않았다.혈압도 A그룹이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평균 9.58mmHg 상당히 낮아졌다. B그룹은 2.43mmHg 떨어지는 데 그쳤다. 체중도 A그룹이 평균 2.43kg 줄었다. 이에 비해 B그룹의 체중감소폭은 1.86kg에 머물렀다. 이밖에 아침식사 후 시간이 지나면서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배고픔을 덜 느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이는 단백질 비율이 높은 충분한 식사가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식욕촉진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이 결과는 당뇨환자에게 단백질과 지방 비율이 높은 아침식사가 전통적으로 권장되고 있는 저칼로리 식단에 비해 대사에서 유리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야쿠보비치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3-10-02

에이즈 사망자 급감… 치료약 보급 덕분

전세계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또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의한 감염도 크게 줄었다.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23일(현지시간) 내놓은 연례보고서를 보면 2012년 에이즈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60만명으로 집계됐다.전세계 에이즈 관련 사망자는 2005년 23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에는 170만명으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에이즈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결핍바이러스 신규 감염자도 2011년 250만명에서 2012년에는 230만으로 줄었다.또 2001년 이후 2012년까지 면역결핍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된 어린이는 무려 52%나 줄었다. 같은 기간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기준으로 새로운 감염자 역시 33%가량 감소했다.최근 들어 에이즈 관련 사망자와 면역결핍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감염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에이즈 관련 치료약이 널리 보급된 덕분이라고 유엔에이즈계획은 설명했다.2012년말 기준 후진국과 중진국의 에이즈 환자 가운데 970만명이 치료를 받았거나 에이즈 관련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이다.지난 2011년 유엔은 2015년까지 면역결핍바이러스 관련 치료자를 1천50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세계보건기구(WHO)도 올해 초 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한 환자수를 1천만명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유엔본부=연합뉴스

2013-09-25

허리병, 척추내시경수술로 간편하게 고친다

▲ 양중원 과장 S포항병원 신경외과최근 들어서 허리통증과 다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올바르지 못한 생활 자세, 오래 앉아 있는 시간, 잦은 컴퓨터 작업 등으로 허리디스크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다. 허리 디스크의 노화가 진행되면 허리 디스크 파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구조적으로 볼 때 허리 디스크는 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수핵과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콜라겐 섬유띠로 구성되어 있다.젊은 디스크는 탄력성도 정상이고 콜라겐 섬유띠도 찢어지지 않은 반면, 디스크의 노화가 진행되면 수핵에서 물이 빠져나가 디스크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콜라겐 섬유띠는 찢어진다.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젊은 디스크와 달리 노화된 디스크는 탄력성이 떨어져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지 못한다. 결국 찢어진 섬유띠로 압력이 많이 전달되면서 허리 디스크 안의 조각난 수핵이 섬유띠 밖으로 나오게 된다.섬유띠 밖으로 나온 수핵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눌러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킨다. 증상으로는 허리·다리통증과 저림이 가장 흔하고 마비, 감각저하 같은 신경손상이 두 번째로 흔하다.아주 드물게 대소변 장애, 항문 및 생식기 주위의 감각저하, 마비가 신경압박이 아주 심한 경우에 나타난다. 마비, 감각저하, 대소변장애 같은 신경 손상 증상은 수핵에 의해서 신경이 심하게 눌려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핵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 허리디스크의 첫 번째 치료로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섬유띠 밖으로 빠져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면 신경의 부종이 생기면서 다리통증과 저림이 생긴다. 비수술적 치료들(통증주사, 신경성형술)은 신경을 누르는 수핵을 그대로 두면서 신경의 부종을 빼서 증상을 호전시킨다.신경압박이 심할 경우에 다시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신경을 누르는 수핵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근본적인 치료라고는 볼 수 없다.하지만 신경압박이 심하지 않는 경우에 좋은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처음부터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 수가 없는 경우, 마비, 감각 저하, 대소변 장애 같은 신경손상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척추수술의 패러다임이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즉 정상적인 조직의 손상을 적게 주는 수술로 바뀌고 있다. 전통적인 허리 디스크 수술법으로는 압박된 신경에 도달하기 위해서 전신마취 하에 피부를 크게 열고 정상적인 근육, 인대, 뼈 등의 손상을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만 했다.하지만, 최소침습수술인 척추내시경수술은 국소마취 하에 옆구리 혹은 허리에 1cm 정도만의 상처를 통해 내시경을 디스크 안에 삽입하여 내시경과 연결된 영상장치를 이용하여 신경을 누르는 수핵을 확인하여 신경조작 없이 내시경을 통하여 레이저, 포셉(집게), 커터(가위) 등을 넣어 수핵을 제거한다.신경조작이 없이 터진 수핵만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다리저림이 남을 가능성이 훨씬 적고, 허리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기간도 짧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절개를 거의 하지 않고 수술시 출혈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는 시술의 개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모든 환자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디스크 높이가 낮거나 골반이 높아서 디스크 안에 내시경을 삽입하기 어려운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전통적인 수술법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수핵을 제거할 수밖에 없다. 내시경 기구의 발달과 새로운 수술법들이 나옴에 따라 이러한 한계점도 충분히 극복되리라 생각한다.허리 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이러한 장점을 가진 척추 내시경 수술이 환자의 통증과 수술에 대한 부담을 가뿐히 해결해 줄 것이다.

2013-09-25

호주 의료진, 난소조직 복부에 심어 임신 성공

호주 여성이 냉동보관했던 자신의 난소조직을 복벽(腹壁)에 심어 생성된 난자를 체외수정(IVF)시켜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발리`라고만 알려진 이 여성은 쌍둥이를 임신해 현재 거의 26주에 이르고 있다고 호주 멜버른 IVF센터와 로열 멜버른 병원이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일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를 인용보도했다.냉동 난소조직을 다른 신체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난자를 만들어 임신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여성은 난소암으로 난소를 절제하기 전 난소의 건강한 조직을 채취해 냉동보관해 두었었다.로열 멜버른 병원 의료진은 이 냉동 난소조직을 해동시켜 이 여성의 앞쪽 복벽 왼쪽과 오른쪽에 이식했다.이어 호르몬을 투여해 난포를 생성시키고 여기서 두 개의 난자를 얻었다.이 두 개의 난자는 시험관에서 정자와 체외수정됐고 수정란이 이 여성의 자궁에 착상돼 쌍둥이가 임신됐다.의료진을 이끈 케이트 스턴 박사는 난소는 정상적인 환경인 골반 이외의 부위에서도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로열 멜버른 병원은 암 등의 치료로 생식기능을 잃게 된 젊은 여성들의 난소조직을 냉동보관하는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3-09-04

코골이는 유죄?

▲ 손정엽 과장포항선린병원이비인후과 최근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계절에 상관없이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 흔히 수면무호흡증으로 알려진 코골이다. 몇 년 전에 코골이 때문에 가정이 파괴되었다는 외국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사연은 남편의 코골이가 너무 심해지면서 배우자의 수면장애로 인한 삶의 질이 떨어져 배우자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가정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몇 달 전에 진료실로 내원한 대학생은 코골이 때문에 `왕따`가 되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코골이가 너무 심해 기숙사에서 아무도 같은 방을 쓰고 싶지 않아 다음해에는 기숙사를 나와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고 한다.이처럼 코골이는 가정과 사회관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어른들에게 있어서 수면 무호흡증은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의 만성 대사성 질환의 원인이 되며 심한 무호흡증의 환자에서 치매와 우울증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에 있어서 코골이는 주의력 결핍 장애와 저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안면 골격과 치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코골이의 빈도는 성별의 차이와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근 국내 통계인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과거 5년간 환자가 약 1.5배 정도 증가하고 있고 특히 50대 여성들에서의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수면 무호흡증의 치료를 살펴보면 크게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가 있다. 보존적 치료는 코골이 마스크(CPAP)를 처방받아 이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 수술적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다.소아청소년의 경우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 후 코골이의 개선과 그에 따른 저신장증과 주의력 결핍장애 등도 개선이 되고 있다는 연구가 있다.어른의 경우는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개선되면서 심장병과 혈압 등 만성 대사성 질환을 개선할 수 있고 충분한 수면 부족으로 인한 만성 피로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코골이도 `질환`이며 방치하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수면검사가 가능한 병원에서 이학적 검사와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2013-09-04

담배 8주만 끊어도 혈관건강 개선

담배를 8주만 끊어도 혈관건강이 개선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나고야(名古屋) 시립대학 의학대학원의 도히 야수아키 박사는 담배를 8주 동안 끊으면 동맥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 현저히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건강한 남성 흡연자 21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담배를 피우지 말도록 하고 혈류매개 혈관확장 반응검사(FMD)와 말초동맥압 측정법(PAT)을 통해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도히 박사는 밝혔다.이 두 검사는 혈관내피 이완인자(relaxing factor) 방출에 의한 동맥혈관 확장 능력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결과에 따르면 21명 중 혈중 코티닌(니코틴 대사물질) 검사를 통해 8주 동안의 금연을 완벽히 지킨 것으로 확인된 11명은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내피세포에 작용해 혈관을 수축 또는 이완시키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혈중수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혈소판에 저장되어 있는 세로토닌은 혈소판 응집을 통한 혈액응고를 촉진하고 혈관내피가 손상된 환자에게는 동맥혈관의 수축을 유발한다.따라서 혈관내피세포의 기능 저하와 세로토닌 분비 과다는 모두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특히 세로토닌의 혈중수치는 코티닌의 혈중수치와 비례하고 혈관내피세포의 기능과는 역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히 박사는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담배를 8주 동안 끊는 것으로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은 상당히 좋아지지만 세로토닌 수치는 크게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세로토닌 수치를 개선하려면 금연기간이 더 길어야 한다는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31일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3-09-04

포항 세명기독병원, 24일 새 본관 준공식

포항 세명기독병원이 포항지역 의료계에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세명기독병원은 오는 24일 10층 대강당에서 최근 건립이 완료된 새 본관사진 준공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새로 건립된 본관은 총 공사비 300억원을 투입, 지상 10층, 병상 200실, 연면적 1만515㎡규모로 건축됐다.세명기독병원은 이로써 병원 총 연면적이 3만6천939㎡로 늘어났고, 가동 병상규모 또한 400병상에서 600병상으로 늘어나 포항 최대규모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신축 본관에는 1층에 응급의료센터와 원무팀, 2층 외래진료실과 척추신경센터, 3층 건강증진센터와 내시경센터, 4층 심혈관계 집중치료실과 병실, 5~8층 병실, 9층 직원식당, 10층 대강당이 자리하게 됐다.의료시설 외에도 1층에는 편의점과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등 부가시설이 들어서고 소규모 정원을 조성해 환자들의 휴식공간도 마련했다.세명기독병원은 본관 신축과 함께 첨단장비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함께 진행했다.대표적인 첨단장비인 일본 도시바사의 160채널 MSCT(Multi-slice CT)를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도입했다. 이 장비는 2㎜ 크기의 종양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CT 장비로서 한 번의 회전으로 160장의 이미지를 재구성 할 수 있고 1회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0.35초로 짧으며 기존의 CT장비보다 피폭선량이 최대 50~75%이상 감소되는 최첨단 장비다.그 외에도 새 본관 신축에 맞추어 최신 MRI 1대를 추가 도입해 총 3대의 MRI를 보유하게 됐으며 최첨단 미세수술현미경 1대와 원격심전도시스템 장비, 인공신장실 동정맥류 혈류량 측정기 등도 추가로 도입했다.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02년 병원을 센터 중심의 전문 특성화 병원으로 전환한 이후,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첨단 장비에 집중 투자해 대도시 대형 병원에 못지않은 특성화센터를 구축하고 있다.전문특성화 병원으로 전환하기전인 2001년에는 16개 진료과에 26명에 불과하던 전문의 숫자가 현재는 19개 진료과에 70여명이 포진돼 있으며, 전문 분야별 진료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전체 직원 또한 이 기간 동안 230명에서 737명으로 늘어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한동선 세명기독병원장은 “그동안 부족한 의료시설로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 이번 신축 본관 건립이 조금이나마 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높은 수준의 전문 특성화 병원으로 발전해 건강한 포항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08-21

건강한 허리를 위한 생활속의 자세

▲ 최영림 진료과장에스포항병원마취통증의학과 허리 통증은 감기처럼 우리가 일생에 걸쳐 자주 겪게 되는 질환 중 하나이다. 통계적으로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일생 중에서 허리 통증을 경험하게 되고, 20~30% 정도는 현재 허리통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허리 통증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치료 비용으로 경제적 부담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허리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고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특정한 자세들은 허리의 근육, 관절, 인대, 디스크 등의 구조물에 부담을 주게 되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허리에 부담을 덜 수 있는 생활 속의 자세들은 다음과 같다.-앉는 자세◆가능하다면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기대고 무릎을 엉덩이 관절보다 조금 높게 앉는다.의자가 높다면 발에 받침을 댄다. 뒷주머니에 너무 두터운 지갑 등을 넣고 앉는 것은 골반 불균형이나 이상근증후군 등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서 있을 때의 자세◆서 있을 때는 귀, 어깨, 엉덩이가 일직선이 되도록 허리를 바로 하고 굽히지 않는다. 보조 받침대에 양 발을 번갈아 올려놓아 한 쪽 무릎을 약간 굽히는 것이 좋다. 굽이 높은 구두는 피한다.-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 일어날 때◆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는 바로 누운 자세에서 허리를 굽혀 일어나지 않고, 무릎 엉덩이를 구부리고 한쪽으로 몸을 돌린 다음 비스듬히 해서 팔꿈치를 대고 일어난다. 앉았다 일어 날 때는 허리를 펴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자는 자세◆자고 일어나서 허리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잘못됨 취침자세에서도 기인한다.옆으로 누워 잘 때는 엉덩이와 무릎관절은 구부리고 양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는 것도 좋다. 이때 몸의 정중선에 머리도 수평을 유지할 정도의 베개 높이가 목 통증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바로 누워 잘 때는 허벅지 무릎에 베개를 넣어 엉덩이를 굽히는 것이 좋다. 바닥이 너무 딱딱하거나 푹신한 잠자리는 좋지 않다.-운전할 때◆장시간 운전 후 허리 통증으로 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좋은 자세는 앉는 자세와 유사하고 운전시는 다른 자세보다 집중, 긴장하게 되므로 중간 중간 자세를 풀고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건강한 사람도 최소 2시간에 한 번,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더 자주 쉬는 것이 좋다-무거운 짐을 들 때◆바로 허리 통증의 주범이라 할 수 있겠다.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들지 않고 무릎을 굽히고 앉아 허리를 편 상태에서 팔과 다리의 힘을 사용하여 든다. 운반할 때는 짐을 몸 가까이에 붙인다.-머리 감을 때◆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목과 허리를 굽혀 머리 감는 것 보다는 샤워대 앞에서 목 허리를 편 상태에서 하는 것이 척추에 부담을 덜 준다. 세수나 양치할 때도 허리를 가능한 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좋은 자세들과 함께 중요한 것은 일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그밖에 체중을 적절히 조절하고 금연하는 것 또한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노력이다.

2013-08-21

“여자아이 배앓이 오래가면 난소종양도 의심해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 여자아이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을 호소할 경우 검사를 통해 난소 종양 가능성을 살펴봐야한다”고 20일 조언했다.이 병원 산부인과 허수영, 기은영 교수 연구팀이 1990년부터 지난 3월까지 난소종양 수술을 받은 8개월~15세(초경 전) 환자 6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 절반(47.7%)이 복통 증상을 경험했다.복통은 난소가 비틀어지고(77.4%), 다른 장기와 협착되거나(19.4%), 파열됐기(3.2%) 때문이었다.65명 가운데 악성(난소암) 환자는 51명, 양성종양 환자는 14명이었다. 증상을 악성·양성에 따라 나눠 살펴보면 양성의 경우 가장 흔한 증상이 복통(56.9%)인데 비해 악성에서는 주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35.7%) 복부 팽만(35.7)이 나타났다.허수영 교수는 “생리적 변화가 심한 초경을 거치지 않은 소아 청소년에서 발견된 난소 종양의 임상양상, 수술결과, 조직학적 특성 등을 조사했다”며 “소아 난소 종양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그는 “일반적으로 오른쪽 난소가 비틀어져 난소종양을 맹장으로 오인하기 쉽다”며 “초경 전 어린아이라도 원인모를 복통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고 권했다./연합뉴스

2013-08-21

혹서기·휴가철 건강관리 이렇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폭염 특보 발효와 휴가철 해외 여행 증가하는 가운데 각종 질병으로 인한 건강 피해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전국 436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876명의 온열질환자(열사병 266명, 열탈진 396명, 열경련 110명, 열실신 103명, 열부종 1명)가 발생했으며, 이중 8명은 사망했다.하절기 휴가철 관련 해외 여행지의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과 열대·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등) 등 해외로부터의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법정감염병 75종의 해외 유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9년 148건에서 2012년 353건, 2013년 8월 6일까지 247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해외유입 감염병 중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35%, 매개체감염병 54% 차지했다.따라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려면 폭염특보 등 기상예보 등을 고려해 실외 활동을 계획해야 한다. 또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활동 및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 주변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반드시 응급처치를 받도록해야 한다.특히 폭염에 특히 취약한 고령자와 홀몸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무더위 쉼터 3만9천789곳을 운영하고 있어 지정 장소는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이 밖에도 해외 여행시 각종 감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및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예방요령을 실천해야 한다. 또 여행 중 설사나 고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귀국시 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국 후에는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특히, 해외여행 전에 해외발생 질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여행국가(지역)의 질병발생 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사전에 확인해 대비해야 한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더욱 철저히 운영하고 해외 유입·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가방역체계(질병관리본부 및 국립검역소)를 재점검하는 등 국가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8-14

비만아동 성인된 후 수명단축 위험 증가

성장기에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비만하면 성인이 되고 나서 수명 단축 위험이 증가한다고 영국심장재단(BHF)이 경고했다.영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30%는 불균형한 식습관에 따른 필수 영양소 결핍과 운동 부족으로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에 놓였으며 이 때문에 성장한 뒤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가 BHF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BHF는 탄산음료를 청소년 비만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위험 식품으로 꼽고 청소년을 건전한 식습관으로 이끌기 위한 가정과 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13세 어린이 5명 중 2명은 매일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하기 쉬운 환경에 놓인 것으로 지적됐다.11세 어린이의 35%도 매일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돼 어린이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탄산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13세 어린이 가운데 남아는 47%, 여아는 36%가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나 잘못된 식습관도 소아 비만을 부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15세 청소년은 아침을 거르는 비율이 남녀 각각 57%와 38%까지 상승했다.이밖에 13세 어린이의 80%는 하루 운동량이 1시간에도 못 미쳤으며, 75%는 하루 2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동부족 문제도 심화한 것으로 드러났다.BHF의 사이먼 길레스피 박사는 소아 비만 증가로 20~30대 들어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만 아동은 정상체중 아동보다 중년기에 심장질환 등 성인병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2013-08-14

백신 없는 수족구병 “손 깨끗이 씻으세요 ”

조성희 과장 포항선린병원 소아과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71 이라는 장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이 병에 걸리면 목이 붓거나 열이 나기 시작해 1~2일째에는 4~8mm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 잇몸, 혀, 협점막(목젖주변) 등에 나타나게 된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고 대게 일주일 이내에 수포 내의 액체가 흡수된다.엉덩이에도 종종 발진을 볼 수 있으나 수포화되지는 않으며, 습진이 있는 경우 수포발진이 여러 곳에 심하게 번질 수 있다.최근 엔테로바이러스71이 수족구병뿐만 아니라, 무균 수막염, 뇌염, 마비질환 등을 초래하여 심한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보고 되고 있다.특히 신생아실, 어린이집, 유치원등 면역력이 감소된 집단에서는 급작스럽고 심하게 집단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하며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못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잠복기는 3~6일이며 감염되는 증상과 관계없이 호흡기로는 1~3주, 분변으로는 8주까지 바이러스가 분비된다. 그러므로 특히, 어린이집의 경우 기저귀를 갈고 난 후 혹은 오염된 표면이나 물질을 만진 다음에는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어린이들 사이 감염이 확산될 수 있어 감염이 발생할 경우 격리하도록 해야 한다.백신을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마지막으로 수족구병의 예방법으로는 △손과 발을 자주 씻기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청결유지 △옷의 세탁관리도 철저히 하기 △감염되었을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 등이 있다.

2013-08-07

포항성모병원, 심·뇌혈관 조영촬영 편해졌다

포항성모병원이 심·뇌혈관 조영촬영실을 확장하고 지난 5일 최첨단 심혈관조영 촬영장비를 추가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혈관조영 촬영장치는 두부, 흉부, 복부, 사지, 심장혈관 등 인체 내 모든 혈관의 이상 유무를 조영 진단하고, 더 나아가 혈관치료에 사용되는 양방향 디지털 혈관조영 촬영장치다.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양방향에서 동시에 영상을 획득함으로써 적은 조영제 투입과 빠른 영상의 획득, 처리, 시현 및 저장이 가능하고 화상의 해상력이 매우 탁월하며 영상의 실시간 디지털 시현이 가능한 초정밀 최첨단 기기로 알려져 있다.심혈관센터 심병주 과장은 “과거에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과 뇌경색, 뇌출혈, 뇌동맥류 등의 뇌혈관질환과 같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혈관조영 촬영장비가 1대였을 때는 먼저 이송돼 온 응급환자가 시술 중인 경우 다른 응급환자는 대기 또는 타 병원으로 전원 해야만 해서 많이 안타까웠다” 며 “이번 혈관조영촬영기의 추가 도입으로 응급심혈관 질환자 및 뇌혈관 질환자가 동시에 내원하게 되어도 24시간 2대가 항시 가동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이들에 대한 빠른 진단과 즉각적인 치료를 통해 지역 응급환자들에게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는 심혈관 조영술 3천례와 심혈관 성형술 1천례를 달성했으며 이번 심혈관조영촬영장비의 추가 도입과 심·뇌혈관 조영촬영실의 확장을 통해 앞으로 지역 응급 심·뇌혈관질환자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8-07

모유 수유 여성, 치매 위험 낮아

모유를 많이 먹인 여성일수록 나중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생물인류학교수 몰리 폭스 박사가 치매 환자를 포함한 70~100세의 영국 여성 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모유를 먹여 아이를 키운 여성은 조제유를 먹인 여성에 비해 나중 치매를 겪을 가능성이 평균 6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스 박사는 밝혔다. 모유를 먹인 기간이 길수록 치매 위험은 낮아졌다. 1년 동안 모유를 먹인 여성은 4개월 모유를 먹인 여성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22% 낮았다. 또 평생 임신한 총개월 수와 모유를 수유한 총개월 수의 비율이 높을수록 치매 위험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모유 수유가 치매 위험 감소와 분명히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연령, 교육수준, 첫 출산 연령, 폐경 연령, 흡연, 음주 등 치매와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다만 부모나 형제자매 중에 치매환자가 있는 여성은 치매 가족력이 없는 여성에 비해 모유 수유에 의한 치매 위험 감소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폭스 박사는 모유 수유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로 임신 중 증가한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을 모유 수유가 다시 감소시킨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