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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높은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카자흐스탄 의료진의 방문 연수가 잇따르고 있다.계명대 동산병원은 2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1종합병원 의사 4명과 수술실 간호사 1명 등 모두 5명이 뇌졸중 수술을 집중적으로 연수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19일간 머무르게 된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제2종합병원 간호사가 한 달간 성형외과 수술 연수를 받은바 있는 등 지난 2010년부터 타지키스탄, 인도, 중국, 우간다, 홍콩,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심장내과 영역의 최신치료와 수술법 등 앞선 의술을 배우기 위해 연수를 다녀갔다.이번 카자흐스탄 연수단은 신경외과 칼리예브 예를란(47), 영상의학과 아이팀베토바 또르근(44·여)과 락키모브 바흐티야르(38), 마취과 베케노바 굴나라(47·여) 등 의사 4명과 수술실 간호사 바싸랍 이리나(54·여)씨 등으로 뇌졸중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수하게 된다.이들의 연수는 계명대 동산병원의 경우 뇌졸중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시행하는`뇌혈관 문합술`을 비롯한`뇌혈관내 개통술`,`미세 현미경 수술`,`코일색전술`,`스텐트 삽입술` 등 하이브리드 맞춤형 시술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스텐트 삽입술`은 이 수술을 명의로 알려진 이창영(신경외과) 교수가 재직하고 있고 대구 최다시행한데다 효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또 동산병원 뇌졸중센터는 전문교수들의 협동진료를 통해 뇌졸중 수술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최첨단 뇌영상 기기를 24시간 가동함으로써 뇌졸중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는 것도 외국에서 연수를 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이번 연수는 지난해 5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보건관리국 대표단이 대구의 여러 병원을 견학한 후 동산병원의 로봇수술센터, 뇌졸중센터 등 우수한 의료수준을 높게 평가하면서 적극적인 연수를 요청함으로써 이뤄졌다.연수 중인 칼리예브 예를란씨는 “아스타나시 제1종합병원에 뇌졸중센터를 한달전 개소했고 이번 연수를 통해 동산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배우고 뇌졸중센터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벤치마킹해 카자흐스탄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3-22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6개 의료기관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신규지정

보건복지부는 14일 6개 의료기관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신규 지정했다.이번에 새로 선정된 기관은 아주대학교병원·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이상 경기권), 건양대학교병원(충남·대전권),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경북·대구권), 성균관대학교삼성창원병원(경남·부산·울산권), 현대여성아동병원(전남·광주권)이다.정부는 이들 각 기관에 신생아 집중치료실 5~10개 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 관련 예산을 최대 15억원까지 지원한다.신생아 집중치료실은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가진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을 말한다.보건당국은 지난 2008년부터 신생아 치료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병상을 확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37주 미만의 미숙아, 2.5kg 미만 저체중 출생아 출산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시설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복지부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대학병원급 지원대상 기관이 없는 지역에서는 권역내 대학병원과 연계체계 구축을 조건으로 종합병원 또는 전문병원까지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l.com

2013-03-15

계명대 남기영 교수 논문 美 대학 교재에 실렸다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의 `임상치의학의 나노입자 생체재료` 논문이 미국 대학 교과서에 등재됐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1일 남기영47·치과·사진 교수 등이 공동 집필한 금속 나노입자(1/10억m)가 투입된 생체고분자 보철재료에 대한 개발 및 항균성 연구 논문이 미국 켄터키주립대학 및 Elsevier에서 지난해 말 출판된 `임상치과학 분야의 나노생체 재료(Nanobiomaterials in clincal dentistry)`교과서에 상세히 소개됐다.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된 나노 치과 생체재료 연구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 교수의 연구는 제14장 `치과보철학 나노생체재료개발`에 상세하게 안내돼 있다.나노입자 생체재료 논문에 이어 남기영 교수는 현재 임플란트용 나노 골 접착제에 대한 국내 최초연구도 아울러 진행 중이며 미국 미네소타 대학 치과보철학 및 임플란트학 연구를 지난 2010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또 남 교수는 지난해 7월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대한민국 과학기술 연차대회`에서`은나노입자가 함유된 의치(틀니) 조직조절제(손상된 잇몸 조직을 회복시키기 위해 틀니 안쪽에 적용하는 물질)의 항균특성 연구`라는 논문으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로부터 `제22회 과학기술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이어 지난해 4월 대한치과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우수논문발표상을 받았으며 지난 2010년 3월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포스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남기영 교수는 경북대 치대와 경북대 치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계명대 동산병원 치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3-15

산후 다이어트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밤낮없이 육아에 시달리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여성들이라면 어느 새 거울 속 불어난 몸매가 어색하기 마련이다. 출산 후 달라진 몸매는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산후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산후 다이어트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큰 과정을 겪고 이루어지는 만큼 건강을 위해 시기별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임신 시기별로 수영, 요가, 산책 등 실시산후비만을 예방하려면 우선 임신기간 중 체중증가를 조심해야 한다. 임신 중 과도하게 체중이 늘면 출산 후 본래 체중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임신중독증에 걸릴 위험이 높고 태아도 비만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는 평균적으로 12kg 내외의 체중 증가가 적당하다.이를 위해선 임신 중이라고 마음껏 음식을 섭취할 게 아니라 설탕이나 지방, 콜레스테롤이 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임신 시기별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영, 요가, 산책 등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현명하다.출산 이후 6주 후부터 시작을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시기는 늘어난 골반과 신체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출산 6주 후가 적당하다.출산 후 여성의 몸 상태는 체력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이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체계적으로 다이어트에 임해야 한다.경험자들이 산후 다이어트의 1등 공신으로 꼽는 것은 바로 `모유수유`인데 여기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들은 모유량을 늘리기 위해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특정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모유의 성분과 양은 음식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기 마련이다. 만일 모유수유 기간 동안 자꾸 허기가 진다면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누어 먹고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적어도 6개월 이내에 회복시켜야출산 후 불어난 체중은 적어도 6개월 이내에 회복시켜야 하는데 그 이유는 6개월 이상 과체중을 유지할 경우 우리 몸이 그 상태를 기억해 살찐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만일 출산 후 4~5개월이 지나도 원래 체중을 회복하지 못한 경우라면 전문가를 찾아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 살을 빼는 것도 좋다. 한방에서는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분해를 촉진시키는 한약 처방을 통해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돕는다.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왔어도 늘어진 뱃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피부 탄력 저하는 피부 노화가 주원인이므로 피부 재생을 돕는 약실을 삽입해 탄력을 주는 매선침, 전기침, 메조테라피 등을 통해 콜라겐이나 엘라스틴을 재생시켜 주면 피부가 수축하면서 탄력있는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청정선한의원 임태정 원장은 “출산 후 다이어트는 외적인 미와 함께 향후 육아를 책임져야 할 여성의 건강을 챙기는 것에 특히 중점을 두어야 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남아있는 어혈을 없애고 자궁의 수축과 회복을 돕는 산후조리 한약을 복용하면 산후 부종을 줄이고 산후풍을 예방할 수 있다. 그 이후 회복 상태에 따라 식이조절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좀 더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3-03-15

난치성 고혈압환자 신장신경차단술 성공

경주동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정진욱·나득영 교수팀이 저항성고혈압(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환자에게 신장동맥 신경차단술에 성공했다.3일 동국대병원에 따르면난치성 고혈압은 혈압 조절을 위해 3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함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가 난치성 고혈압 환자로 알려져 있다.난치성 고혈압 신장신경차단술은 혈압 조절과 관련된 중추 교감신경계 중 하나인 신장과 뇌를 잇는 `신장신경`을 고주파 충격을 이용해 차단하여 혈압을 올리는 교감신경계 작용을 감소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사타구니로 고주파를 발생하는 장치가 연결된 카테터를 넣어 신장 동맥에 그 에너지를 전달하여 혈관 외벽에 있는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부분마취 후 1시간 이내에 끝나는 간편한 시술이다.해외 임상시험에 따르면 신경차단술 이후 3년간 혈압 강하 추이를 추적한 결과 평균 혈압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술후 1개월 후 본격적으로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시술 후 6개월 후에는 수축기 혈압이 30~40mmHg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진욱 교수는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들은 뇌졸증, 중증 심장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신경차단술이 난치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정상혈압에 도달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3-03-08

에이즈 환자, 심장마비 걸릴 확률 2배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환자는 감염되지 않은 환자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2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피츠버그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에이즈 환자들에게 심장마비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HIV 자체의 변형과 에이즈 치료제 성분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매튜 프레이버그 박사는 “이것은 아주 복잡한 현상”이라며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8만 2천명여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6년동안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HIV감염자는 40대 이후부터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비감염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도 HIV에 감염됐을 때 심장마비 발병률이 48퍼센트 더 높았다.프레이버그 박사는 에이즈 치료제인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이 심장마비의 원인일 수 있지만 과거 연구 결과에 따르면 HIV 자체가 원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감염들과 마찬가지로 몸 속에 있는 HIV가 심장마비 위험을 증가시키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HIV와 심장질환의 연관관계를 연구해 발표한 바 있는 미국 더블린대 의학대학 패트릭 말론 박사는 실험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가 비슷해야 정확한 연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말론 박사는 “지금까지 HIV가 일으키는 많은 신호들이 확인돼왔다”며 “이제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적절한 실험들이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프레이버그와 말론 박사는 HIV 감염자들이 심장마비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말론 박사는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개인적인 노력들이 (심장마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에이즈 환자 수는 1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매년 약 5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연합뉴스

2013-03-08

뇌졸중, 7가지 오해가 큰 禍 키운다

▲ 강연구 에스포항병원 부원장 (신경외과 전문의)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른 주요 질환 사망원인 1위인 뇌혈관질환은 우리 삶에 있어 치명적인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피가 고인 혈종 때문에 뇌 손상이 오는 출혈성 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비록 치료나 수술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망에 이르거나 치명적인 신경학적 장애가 남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러한 뇌졸중이 추운 겨울철이나 나이가 많은 남성을 위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인하고 있다.이외에도 뇌졸중에 대하여 잘못된 상식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바로 알고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뇌졸중`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1. 뇌출혈을 새벽에만 발병하는 질환으로 오인하고 있다.대한뇌혈관외과학회 통계에 의하면 오후6시(7.8%), 오후 7시(6.5%), 오전10(6.5%), 오후3시(5.9%)의 순으로 주로 오후 시간대에 발병률이 높다. 오히려 새벽 1시에서 5시 사이에는 발병률이 1.5~2.2% 수준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2. 뇌출혈이 발병하면 치료약이 없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가 널리 사용되는 뇌경색과는 달리 뇌출혈에는 그동안 치료제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혈액응고 효과가 있는 혈우병 치료제가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재출혈을 막아 사망과 후유증을 줄이는 치료효과가 밝혀지면서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3.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손을 따거나 우황청심환을 먹이는 민간요법에 효과를 기대하면 안된다.손가락을 따거나 억지로 약을 먹이는 경우는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키게 된다. 손가락을 딸 경우 통증으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병이 악화될 수 있으며, 억지로 약을 먹이는 것은 기도를 막아 질식이나 폐렴을 유발 할 수도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4. 두통, 어지럼증,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있다고 다 뇌졸중은 아니다.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다고 반드시 뇌졸중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신체의 감각이나 운동의 이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칫 편두통, 감기 등으로 혼돈하여 진통제로 조절하려다가 재출혈이 오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가게 된다.5. 젊은 사람도 뇌졸중이 있다.대한 뇌혈관외과학회의 통계에 의하면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의 21.4%가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발병되고 있으며, 뇌동맥류 환자 역시 40세 미만 환자가 12.7%를 차지해 젊은 층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6. 뇌졸중과 치매는 같은 병이 아니다.뇌졸중과 치매는 다른 병이다. 뇌졸중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뇌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치매증상이 유발 될 수는 있으나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7.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자주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대한뇌혈관외과학회 통계에 의하면 남녀 비율이 4:6으로 여성환자가 더 많은 것을 보이고 있다. 또한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사망 확률 역시 남성이 15.26%인데 비해 여성은 17.84%로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13-03-08

고려인삼, 노화 인한 골다공증 개선 효과

고려인삼이 노화에 의한 골다공증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은 실험 쥐를 2년 동안 사육, 자연 노화로 골다공증이 발생한 쥐에게 2개월 동안 인삼을 먹인 결과 쥐의 뼈가 생후 8주된 쥐와 비슷한 구조를 유지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진은 4년근 인삼을 농축 분말화한 다음 다시 증류수에 녹여 인삼 함유량이 300㎎/㎏인 물을 매일 한 차례씩 노화 쥐에게 먹였다.쥐의 경우 생후 112주면 인간의 나이로 70세에 해당하며 노화로 인해 골다공증이 발생한 쥐에게 인삼을 투여한 결과 인삼을 먹지 않은 쥐에 비해 골밀도는 32%가 증가했으며 골 부피율과 `해면골소주` 숫자도 높아져 생후 8주된 쥐와 비슷한 골 구조를 유지했다.특히 이번 실험은 일반적인 골다공증 동물 실험이 암컷의 난소를 절제해 인위적으로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뒤 진행한 것과 달리 자연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 쥐에게 적용한 것으로 사람의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 개선에도 인삼이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농진청은 밝혔다.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인삼을 활용한 천연물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인체적용시험을 통하여 인삼이 사람의 골다공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을 밝힌 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3-03-08

가슴 쥐어짜는 통증, 2시간내 처치가 생사 가른다

올해 54세로 개인 사업을 하는 이모씨는 어느 날 가족들과 저녁식사 후에 평상시와 달리 속이 쓰리고 소화도 잘 안되고 해서 상비약으로 둔 소화제를 한 알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조기축구회 소속 사람들과 아침 경기를 하는데 귀가 멍해지면서 얼굴은 창백해지고 숨 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결국 경기를 끝까지 뛰지 못하고 그늘에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다가 집에 와서 샤워를 하려는데 갑자기 왼쪽가슴에 통증이 느껴졌다.이씨는 얼마 전에도 왼쪽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심하지 않고 잠깐 그러다 나아져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날은 유독 심하게 가슴이 묵직하고, 누군가가 쥐어짜는듯한 통증이 10분 넘게 지속이 되어 나중에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때마침 집에 있던 아들이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가보니 심근경색이라는 판정을 받고 응급 관상동맥 성형술을 통해 가까스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던 이씨의 담당의사는 협심증의 증상을 단순히 가슴통증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했다.환자 10명중 9명 50대이상… 반복되면 혈관 막혀 급성 심근경색으로 발전하면 목숨 앗아가기도▲ 심병주 과장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협심증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협심증 질환자 수가 연평균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서 10명 9명은 50대 이상의 성인들에게 나타났다.이러한 협심증은 심장에 있는 관상동맥의 혈류가 감소하거나 막히게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심장은 태아 때부터 뛰기 시작하여 평생 동안 멈추지 않고 박동을 계속하며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켜 주는 장기인데, 이렇게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심장 근육에도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 공급이 필요하게 되고 이러한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의 혈류가 감소하거나 막히게 되면 협심증이 되고, 이러한 협심증을 방치하게 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하게 된다. 급성 심근경색은 귀중한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무서운 질병으로 사전에 협심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 원인협심증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대부분이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일어나게 된다. 동맥경화증이란 동맥의 내벽에 손상이 생겨 지방질의 침착이 생기거나 섬유세포나 평활근의 석회침착 등이 일어나 동맥의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 공급이 저하 및 약화되는 증상으로 이런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중에서 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비만증 등은 치료가 가능한 인자이며, 치료가 불가능한 인자로는 나이·성별·가족력 등이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치료를 하지 않게 되면 증상이 계속 반복되다가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어 심근이 죽게 되는 심근경색증으로 진행하게 되는 급성 심근경색일 경우는 치명적인 부정맥 증상이 나타난 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날 확률이 높고, 2시간 이내에 신속하고 정밀한 치료가 이루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각 심장내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협심증 종류▲ 성형술 전·후 관상동맥협심증의 종류에는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변이형 협심증의 세 가지가 있다.안정형 협심증과 불안정형 협심증은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 내벽의 협착에 의해서 발생되고, 변이형 협심증은 동맥경화는 없으나 혈관의 경련만으로 수축이 일어나 흉통이 발생 할 수 있다. 이러한 변이형 협심증은 대개 새벽이나 안정시에 잘 나타나며, 약물치료만으로도 비교적 치료가 잘 된다. 때로는 관상동맥 내에 협착이나 경련이 없어도 흉통이 협심증과 똑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심근 내 미세혈관들의 혈류가 감소되어 있는 상태로서 `미세혈관 협심증`이며 상당수의 환자가 이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경우에 관상동맥 조영술에서 큰 혈관의 협착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이라고 하면 치료가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협심증 증상협심증의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가슴 한가운데가 묵직하고 쥐어짜는듯한 통증이 있다가 왼쪽 어깨나 왼쪽 팔까지 통증이 나타나고 , 때로는 오른쪽 어깨나 팔·턱·목·얼굴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등과 상복부에도 드물게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증상의 지속기간은 짧게는 1~2분, 길게는 15분 이내이며, 이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큰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진단할 수 있다.□협심증의 치료협심증의 치료에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전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치료법과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해 협착의 정도와 부위를 심혈관조영촬영기로 확인한 후에 풍선 및 스텐트로 확장시키는 방법이 있다. 현재 관상동맥 성형술은 2~3일이면 퇴원할 수 있는 간편한 시술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심혈관 조영술에서 여러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관상동맥 성형술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심장에 우회 혈관을 만드는 관상동맥 우회술이라는 수술법을 시행한다.□예방법이러한 협심증의 예방을 위해선 혈관 협착의 진행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을 동시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고, 주 3회 이상의 운동과 저염식·저지방 음식 등 건강 식단을 구성하여 이러한 방법으로 먹는 식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이나 평균체중보다 많이 나간다 싶으면 체중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2013-02-22

난치성 고혈압환자 새 치료법 개발 구미차병원, 신장신경 차단술 성공

구미 차병원(원장 조수호)이 지역최초 약물치료로 불가능한 난치성 고혈압환자 치료법을 지역 최초개발에 성공했다.지난 5일 성공한 난치성 고혈압이란 3~4가지 이상의 약물을 많이 복용해도 적정 혈압(140/90mmHG이하)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로 최근 독일·호주 등은 치료법개발에 성공해 환자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대학병원도 시술에 성공했다.이에 구미 차병원 심혈관센터 이현상 교수팀은 신장 동맥을 통해 중추 교감신경계 중 하나인 신장 신경에 고주파 충격을 가해 혈압을 올리는 교감신경계 작용을 감소시켜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를 치료하는 신장신경 차단술을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술해 성공했다.특히 구미지역은 고혈압환자만 10만여명 정도이며 이중 난치성 고혈압환자는 2만여명으로 추정해 고혈압 환자들은 많은 약물을 복용하고도 혈압 조절이 되지 않아 많은 고통을 감수해 왔으나 이번치료법 개발로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됐다.구미차병원 조수호 병원장은 “고혈압환자 중에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환자들이 이제 지역병원에서 약물이 아닌 최신시술로 고혈압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3-02-22

때 아닌 `불청객` 노로 바이러스 손씻기만 잘 해도…

▲ 최선택 과장 포항성모병원 소화기병센터장“추운 겨울철에 무슨 식중독이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으면 세균의 번식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식중독의 발생은 감소한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된다.이 중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노로 바이러스이다.이 노로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현재 미국에서는 매년 2천300만 건, 국내에서도 1월부터 3월까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2년 국내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의하면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 전년 대비 약 88% 급증했다.노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가장 흔한 증상은 장염증상이다.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복통, 오심, 구토, 설사 및 열이 나고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소아는 주로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흔히 나타나는데 가족 중 한명이 구토하고 열이 나면 대개 2~3일 뒤 다른 가족이 유사한 증세를 보일 정도로 가족 내 또는 단체생활 하는 곳에서 감염력이 높다.노로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과일, 채소, 냉동 빵 제품, 샌드위치, 샐러드, 굴, 해산물 등의 어패류, 지하수 등을 살균, 세척, 가열하지 않고 먹을 경우 감염된다. 또, 노로 바이러스 감염자의 분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 작은 물방울 형태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여도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자의 휴대폰, 컴퓨터의 키보드, 수건 같은 물건에 묻어있는 바이러스를 접촉한 후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오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치료는 아직까지 특별한 항바이러스약이 없지만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3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일부 면역이 떨어진 환자나 소아, 노인층에서 반복적인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심한 탈수 및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수액요법과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노로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없고, 소량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감염성이 높으며, 증상 회복 후 2주까지도 남에게 전염시킬 수 있을 만큼 전염성이 강하므로 어린이집, 놀이터, 학교, 캠프, 요양원, 군대 등에서 집단 발병되므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노로 바이러스는 60도 정도로 30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또 수돗물의 염소로는 죽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그러므로 노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요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손가락, 손톱, 손등을 잘 씻어야하고 음식물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하고, 채소나 과일 등은 살균 세척제를 이용해 철저히 세척 후 먹어야 한다. 음식물 조리자가 장염증세를 보일 경우 요리를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도 잘 생존하므로 냉장고에 보관한 채소 과일이라도 드시기 전에 다시 한 번 세척해서 먹어야 된다.노로 바이러스는 올 3월까지 계속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염성 질병은 손 씻기만 잘하여도 노로바이러스 외에 인플루엔자 등을 70%나 예방할 수 있으므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힘써야 한다.

2013-02-12

`명절 증후군` 어떡하지?

명절 증후군은 명절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생기는 것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문화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시댁에 내려가야 하는 부담을 가진 며느리에서부터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 명절이 끝난 후 자식을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에 이르기까지 이런 명절 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다.환자들은 머리나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는 증상에서부터 목에 뭔가 걸린 것 같고, 온몸에 힘이 없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이들 증상은 뭐라고 꼭 집어서 설명하기 어려운 게 특징이다. 심한 경우 명절을 전후해 남편 얼굴만 봐도 울화가 치밀고 자꾸 신경질을 부리게 되는 여성도 있다. 이런 여성들은 명절 직후에도 심한 몸살이 오거나 요통, 두통, 복통을 많이 호소한다. 심한 경우에는 하혈한다든지, 얼굴이나 손발 등의 감각이 이상해지기도 하다는 게 관련 전문의의 설명이다.그렇다고 명절에 남편의 마음이 편한 것도 아니다. 극도로 날카로워지는 아내의 기분을 맞추는 게 무척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내와 자꾸 다투게 되다 보면 자기도 역시 기분이 우울해져 명절증후군을 겪기 십상이다.이런 명절증후군을 최소화하려면 가족 모두 생각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유범희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족들 모두가 편을 갈라서 고스톱이나 윷놀이로 내기해서 진 편은 상차리기나 설거지하기, 심부름하기 등 여러 가지 명목을 붙여 일을 나눠 보는 방안을 명절 증후군 극복 방안의 하나로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여자들의 일 부담을 줄이고 가족들 모두가 명절 준비에 참여함으로써 가족 공동구성원으로서의 유대감도 키울 수 있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도한 일에 시달리는 여자들에 대한 가족들의 이해와 배려, 그리고 일을 나누려는 자발적인 협조의식이다. 유 교수는 “가족 모두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바쁜 여자들을 위해 시장을 대신 봐주거나 집안청소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을 나누려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휴식시간에는 찜질방이나 노래방 등에서 스트레스를 함께 풀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또 쉬는 시간에는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심호흡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되도록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해주는 게 좋다.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것은 비단 며느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명절후 시골에 남겨진 부모님도 명절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다. 명절이 끝난후 자식들이 없는 빈자리를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거나 우울감때문에 식사도 잘 못하는 부모님도 있다. 노인들은 주로 소화 장애와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서울 북부병원 내과 이연 부장은 10일 “시부모의 명절증후군을 덜어주려면 명절이 끝난 뒤 부모님께 자주 안부 전화를 해야 한다”면서 “그 이후에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부모님을 다시 찾아 사소한 문제라도 부모님과 상의하고 조언을 구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켜 드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3-02-12

“장거리 운전, 2시간마다 꼭 쉬자”

▲ 권흠대 부원장에스포항병원신경외과 전문의 주말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명절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귀성 장거리 운전과의 전쟁, 하루종일 부엌에서 씨름해야하는 가사노동 등 척추건강에 절대 이롭지 않은 일들의 연속이다.온가족이 오랜만에 모여 즐겁고 행복히 보내야하는 `명절` 건강도 챙겨가며 보내는 방법을 오늘 알아보자.먼저 평소에는 길어야 3~4시간 운전을 해왔을 것인데 언제나 귀성길은 두배 이상 길어져 버리는 장거리 운전은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에게도 큰 부담을 안긴다.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면 어느새 허리가 뻐근하고 목도 뻣뻣해지고 온몸이 저리기도 한다. 심한경우는 명절이 끝난 이후에까지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장거리 운전은 필히 2시간을 넘기지 말고 휴게소를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조금 빨리 가겠다고 쉬지 않고 달리는 운전은 결국 대형 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 하여야 한다.장거리 운전 못지 않게 힘든 가사노동 또한 적절한 스트레칭을 하며 해야한다.무거운 것을 들 때는 반드시 허리를 편채 무릅을 굽혀서 들어야 하며 많은 음식이 올려진 상을 옮길 때는 가급적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많은 설거지를 자주 해야 함에 척추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싱크대 높이를 허리에 맞추어 주어야 한다. 가령 싱크대가 높다면 받침대를 밟고 서고, 반대로 싱크대가 낮다면 허리를 구부정한 자세로 낮추지 말고 양다리를 벌려 상체 높이를 낮추어야 한다.또한 허리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인 쪼그리고 앉아 전을 부치는 일은 푹신한 방석을 깔고 앉거나 여의치 않는다면 조그만 박스를 이용하여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그리고 주방 일을 하는 틈틈 싱크대나 벽을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아무리 예방하고 준비해도 명절의 많은 일들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하루 종일 피로에 지치고 통증을 느끼는 척추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20~30분정도 찜질을 하면 통증을 좀 더 빨리 완화 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야 하며 명절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2013-02-05

RNA 교체 손쉽게 동·식물 유전자 치료

▲ 김진수 교수 국내 연구진이 RNA(유전정보전달물질)만 교체하면 손쉽게 동식물의 유전자를 고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가위를 만들었다.서울대 김진수(48) 교수팀은 RNA를 이용해 특정 DNA 염기서열을 절단하는 `3세대 유전자 가위(RGEN)`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유전자 가위는 특정 DNA 염기서열을 인식·절단하는 인공 효소로 세포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교정하고 변이시키는 인공효소다.단백질을 이용한 기존의 유전자 가위인 `징크핑거 뉴클레아제`와 `탈렌`은 구조적인 특성상 DNA 1곳의 변이를 일으키려면 매번 해당 DNA를 인식하는 단백질 2개를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김 교수팀이 개발한 RGEN은 작은 RNA와 단백질 효소로 구성돼 RNA만 교체하면 어떤 유전자라도 인식할 수 있고 기존 유전자 가위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연구팀은 RGEN의 기능이 인간 배양세포에도 나타나며 세포가 자라도 유전자 변이가 처음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김 교수는 “유전자가위 기술은 학계의 큰 주목을 받는 21세기 생명공학의 원천기술”이라며 “향후 RNA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동식물의 유전자를 교정하고 난치성 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온라인 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3-02-05

“미숙아 천식발생 메커니즘 규명”

▲ 최창원 교수분당서울대병원 김병일·최창원 교수팀은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미숙아에게 잘 발생하는 `기관지폐형성이상` 증상이 향후 천식 발생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기관지폐형성이상은 미숙한 폐에 인공호흡기를 연결했을 때 나타나는 폐 손상 질환으로, 미숙아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이 질환은 퇴원 후에도 잦은 호흡기 감염이나 천식 등의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연구팀은 새로 태어난 쥐에 기관지폐형성이상을 일으켜 관찰한 결과 이 쥐에서 천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기관지 과민성`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 과정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데 중요 역할을 하는 `비만세포`가 관여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기관지 과민성이란 진드기, 집먼지, 꽃가루, 담배연기 등의 자극에 대해 기관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질을 의미한다.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최창원 교수는 “한 번 손상된 폐는 복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손상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의 치료”라며 “향후 비만세포를 안정화시킬 수 약물을 개발한다면 천식 억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소아과학 분야 국제학술지(Pediatric Research)에 게재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3-02-05

“고혈압 잡으면 30~40% 발생 줄어준다”

▲ 김창환 과장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 전문의60대 남성이 갑작스런 의식저하 및 좌측편마비 증세로 응급실에 왔었다. 이 환자는 담배를 하루에 한갑씩 30여년 이상 피웠으며, 약 5년 전 부터 고혈압, 당뇨병으로 약물치료 중 지난달 일시적으로 말이 어둔한 증세가 있어 CT촬영을 하였으나 뇌출혈의 소견이 없었다. 뇌졸중에 대한 확인 등을 위해 MRI 등 정밀한 검사를 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증상이 회복되었다고 더 이상의 검사 및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했었다. 불과 퇴원 2달 후 응급실에 다시 내원하였으며, 검사상 우측 피각부 뇌출혈로 진단되어 응급수술 후 생명을 구할 수 있었지만 좌측마비의 후유증이 남게 되었다.뇌졸중(Stroke, 中風)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혈관성 원인에 의해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사망을 초래하는 갑자기 발생하는 국소 또는 전반적인 뇌기능의 장애를 보이는 임상징후”라고 정의를 한다.뇌졸중의 종류로는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뇌졸중(뇌출혈)으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이러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 성별, 뇌졸중의 가족력 및 기왕력 등은 우리가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이나, 의학적으로 근거가 정립되어 있는 위험인자에 대해서 숙지하고 조절을 한다면 뇌졸중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혈증, 흡연, 심장질환, 비만, 비파열두개내동맥자루(뇌동맥류), 신체활동, 폐경 후 여성호르몬치료 등이 있겠다.이 중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는 고혈압이다.이는 모든 뇌졸중 아형에 공통적인 위험인자이며, 다른 위험인자와 독립적으로 혈압의 수치에 따라 연속적이며 일정하게 뇌졸중의 위험도를 올린다.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뇌졸중의 발생을 30~40% 낮추고, 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을 각각 10, 5mmHg 낮추는 것만으로도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을 40%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그래서 고혈압 전단계(수축기 혈압 120~139mmHg, 이완기혈압 80~89mmHg)인 환자 중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신부전 또는 뇌졸중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시작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당뇨병은 뇌경색의 발생을 약 2배 이상 올린다는 연구가 있다.또한 당뇨병전기인 포도당내성장애의 경우에도 24시간 이내에 뇌기능 장애가 회복되는 일과성뇌허혈증이나 뇌졸중이 있었던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을 2배 가량 올린다고 한다. 당뇨병 환자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혈당의 조절 뿐만 아니라 동반된 혈압의 조절이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도 있으며, LDL콜레스테롤을 100mg/dL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과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사용하는 것이 뇌졸중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고 한다.고지혈증도 또한 뇌졸중의 위험인자 중의 하나인데, 국내의 한 연구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270mg/dL이상인 경우 130mg/dL 미만에 비해 뇌졸중이 1.67배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흡연의 경우만으로도 허혈성뇌졸중의 위험도가 1.5~2배, 출혈성뇌졸중의 위험도가 2~4배 가량 증가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이 있을 때 그 위험성을 배가된다고 한다.담배를 끊으면 뇌졸중의 위험도는 2년 후부터 감소하여, 끊은 지 5년이 지나면 전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과 위험도가 비슷해진다는 연구가 있다. 직접적인 흡연 뿐 아니라 간접흡연도 심혈관 질환을 및 뇌졸중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간접흡연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흡연자는 빠른 시일내로 금연을 하는 것이 좋겠다.그 이외에 심장질환과 뇌동맥류 및 무증상의 목 동맥협착 등도 뇌졸중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들 중의 하나이므로, 이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도 중요한 것이다.국내 및 해외의 많은 연구에서 신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함에 따라 뇌졸중의 발생이 상승한다고 하며, 과체중보다 지방의 분포가 뇌졸중 위험과 상관성이 좀 더 뚜렷한데 복부지방이 많은 경우에 위험도는 확연히 증가한다고 한다. 신체활동은 그 종류 및 적정량을 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으나 미국질병관리본부는 하루 30분 이상 매일 걷기 정도의 운동을 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또한 고용량의 경구피임약은 뇌졸중의 위험도를 5배 가량 높인다는 연구가 있지만, 현재 널리 사용되는 저용량의 피임제는 뇌졸중 발생에 영향이 미미하다. 하지만, 35세 이상의 흡연여성과 고혈압, 당뇨병, 편두통 및 혈전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의 위험도를 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겠다.이러한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과 포함하는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증이 있었던 환자에서는 뇌졸중의 2차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심혈관질환의 병력이 없고 위험도가 높지 않는 일반적인 인구집단에서는 이러한 약제의 뇌졸중 일차예방 효과가 아직 확실치는 않다.뇌졸중 발생이 의심될 때는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으로 와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해야겠고, 평상시에는 위에 언급된 위험인자에 대해 숙지하여 전문가의 상의해서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3-01-29

협심증 `10명중 9명` 50대 이상

우리나라 협심증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의 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8일 최근 5년간(2007~2011년) 심혈관계 질환 중 협심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결과 전체 협심증 환자는 2007년 45만5천명에서 2011년 53만3천명으로 연평균 4.1%씩 증가했다.연령별로는 50대이상 환자가 전체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0대가 30%로 가장 많았다.그러나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할 경우 인구 10만명 당 협심증 환자는 70대가 5천7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80대 이상 4천515명, 60대 4천24명, 50대 1천700명 등의 순이었다.반면 40대와 30대 이하의 경우 각각 513명, 70명 등으로 50대 이상과 큰 차이를 보였다.특히 최근 5년간 협심증 진료환자수는 40대 이하에서 감소추세인 반면 50대 이상의 경우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증가율은 80대 이상이 가장 컸으며 매년 14.7%씩 증가해 2011년 80대 이상 협심증 환자수는 2007년에 비해 1.7배 증가한 4만1천8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협심증 관련 총진료비는 2007년 4천177억원에서 2011년 5천413억원으로 약 1.3배 증가했으며 이 중 건보공단이 부담한 비용은 각각 3천175억원과 4천192억원으로 연평균 7.2%씩 상승했다.4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각기 다른 증가율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공단일산병원 양주영 교수(심장내과)는 “협심증의 원인증상인 동맥경화가 20대에 발생해 협심증으로 발전하는 기간이 20~30년에 이르기 때문에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반대로 20~40대의 젊은 층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면서 운동 및 정기적인 검진 등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승희기자

2013-01-29

노안과 백내장 한꺼번에 잡는다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신체의 변화 가운데 눈에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노안이다.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게 되는 노안은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수정체와 연결된 근육의 힘이 떨어지는 등 수정체 조절능력 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안동 성소병원은 노안과 백내장을 한꺼번에 교정이 가능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 기법을 도입했다.이 병원이 도입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눈에서 먼 곳에 있는 사물의 초점이 잘 맞도록 된 부분과 눈에서 가까운 곳에 사물의 초점이 잘 맞도록 된 부분이 구별되어 있어 먼 곳이나 가까운 곳 모두 잘 볼 수 있도록 시술해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교정하는 수술 기법이다.백내장과 같은 다른 안과적 질환이 없이 노안만 있는 경우라면, 라식 등의 방법으로 한쪽 눈만 노안을 교정시켜주는 되지만 백내장과 노안과 동반된 경우라면 다초점 인공 수정체 수술을 받게 되면 노안과 백내장을 한꺼번에 교정이 가능하다.조인욱 성소병원 안과 과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백내장 수술을 받게 되면 돋보기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먼 거리의 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고 가까운 거리를 보기 위한 보조적인 안경이나 돋보기도 착용할 필요가 없게 된다” 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