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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 저리면 다리보다 허리 의심을”

▲ 양중원 과장에스포항병원신경외과 전문의 주로 50대 이상의 연령에서 걸으면 양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있으면서 조금씩 심해진다면 허리에서 다리로 가는 신경이 좁아지는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인체의 중심축을 이루는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팔과 다리,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힘과 감각을 지배하는 중요한 신경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의 모양은 변화되고 인대가 노화되면서 굵어지고 딱딱하게 되어 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을 좁아지게 한다.척추관이 좁아짐에 따라 척추관 안으로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발생되게 것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하며 그냥 방치하게 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나빠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척추관 협착증을 진단 받는 환자들은 주로 처음에는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게 된다. 그리고 오래 걷게 되면 다리가 저리고 당겨서 걷다가 쉬는 것을 반복하며 허리를 펼 때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 심해지고 앞으로 구부릴 때 조금 편해짐을 느낀다. 양쪽 엉덩이가 빠질 듯이 아프기도 하고 양쪽 다리에 고무를 덧붙여놓은 것처럼 감각이 무뎌지는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더욱 심해지게 되면 대·소변을 보기 힘든 증상까지 발생하게 된다.보통 위와 같은 증상을 느끼게 된다면 먼저 가까운 병원의 척추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문진과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척추 관절이 두꺼워지거나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방사선 촬영(X-ray)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기공명영상(MRI) 및 근전도·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좁아져서 눌린 신경의 정확한 위치나 압박된 정도를 확인하게 된다.만약 척추관 협착증이 진단된 경우 대개의 경우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요법을 먼저 시도 하게 된다.비수술적 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붓기나 염증을 줄여주면서 신경 가지 주사요법이라는 주사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또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고 신경에 대한 순환을 개선시킬 수도 있다.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다리의 근력이 약화되고, 대소변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직접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최근에는 미세 현미경 감압 수술로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과거와는 달리 최소의 절개창을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최소화되고 1시간 정도의 짧은 수술시간과 1주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의 경우에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비수술적 치료든 수술적 치료든 가장 근복적으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병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다만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하고 정확한 진단, 치료를 위한 장비가 충분히 갖춰진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올바른 치료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2013-01-22

혈액검사로 대장암 진단기술 개발

세브란스병원 정현철(종양내과)·김남규(외과) 교수와 ㈜지노믹트리 연구팀은 혈액 속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90% 이상의 정확도로 대장암을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바이오마커란 특정 질병의 발생 여부 및 진행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액 속 유전자(DNA)와 단백질 등의 표지물질을 말한다. 이번에 쓰인 바이오마커는 대장암과 관련된 `신데칸-2(SDC2)`라는 유전자다.연구팀은 신데칸-2(SDC2) 유전자의 메틸화를 실시간으로 정량 분석함으로써 대장암을 가려내는 방식을 이번 기술에 적용했다.유전자 메틸화 현상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할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화학적인 변화로,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에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특정 암에서 특이적으로 메틸화되는 유전자를 `메틸화 바이오마커`라고 한다.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은 암세포에서 혈액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에 혈액을 이용한 메틸화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연구팀은 신데칸-2(SDC2) 유전자를 이용해 대장암 환자의 암 조직을 대상으로 임상검증을 한 결과 이번 기술이 95% 이상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또 혈액을 이용한 임상검증에서도 대장암을 가려내는 민감도가 87.0%, 암이 아닌 경우를 진단하는 특이도는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연합뉴스

2013-01-22

40대 여성, 빈혈 가장 많아

최근 수년간 국내에 빈혈 환자사진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그 중 40대 여성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빈혈 환자가 연평균 5.4% 증가했으며 2011년 한 해 빈혈 진료인원이 50만명에 육박했다고 21일 밝혔다.성별로 보면 2011년 진료인원은 여성(37만8천명)이 남성(11만명)의 3.4배였고,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여성(1천544명)이 남성(445명)의 3.5배였다. 다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7.0%, 여성 4.9%로 남성이 조금 더 높았다.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로 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에서 1천930명, 9세이하에서 1천415명, 70대에서 1천238명 등 대체로 유아기나 노인기에 빈혈이 흔했다.이와 대조적으로 여성은 40대에서 2천459명, 30대에서 1천872명, 80세 이상에서 1천792명 등 오히려 30~40대에 빈혈을 겪는 사례가 잦았다.진료인원의 연령대별 구성 비율은 40대가 23.2%를 차지해 가장 높았는데 대부분이 여성이었다.빈혈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461억8천만원에서 2011년 821억원으로 5년만에 78% 정도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는 “가장 흔한 빈혈 유형은 `철분결핍성 빈혈`인데, 여성의 생리 과다, 위장이나 대장 출혈, 고기 섭취를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특히 40대 여성은 대부분 생리를 계속하면서도 만성질환이 겹치는 경우가 많고 출산 후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빈혈을 많이 겪는다”며 “오히려 50대 여성에서는 폐경으로 빈혈 발생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빈혈의 원인은 직접적 철분결핍이나 출혈 뿐 아니라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 신부전, 만성염증, 혈액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검사를 받고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받도록 권했다./연합뉴스

2013-01-22

동상환자 급증세… 연평균 45%↑

최근 5년간 겨울철 동상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간 `동상`에 대한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연평균 45.3%의 증가율을 보였다.특히 기온이 낮을수록 동상환자도 늘었음을 알 수 있다.2007년 1월 기온이 영상 0.4도일 때 동상환자는 1천53명에 불과했지만 영하로 떨어진 2008년 1월 2천732명, 영하 7.2도까지 떨어진 2011년 1월에는 1만1천486명이나 됐다.또 동상의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연중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진료인원이 집중(44.6%)됐으며 연도별 1월의 평균기온의 변화에 따라 진료인원의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령별로는 10대가 23.5%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1.1%로 그 뒤를 이어 10~20대가 44.6%를 차지했다. 0~9세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며(2.5%), 30대 이상에서는 약 11~15%범위에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10~2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야외활동에 가장 왕성한 연령층으로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 스노보드 등을 즐기며 스키장의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 두꺼운 옷 속에서 흘리게 도는 땀 등으로 인해 동상에 취약한 상태에 노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동상은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된 피부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조직이 손상을 입는 상태를 말한다. 젖은 옷을 입고 있거나 차가운 금속에 장시간 닿아 있을 때는 열 손실이 커 진행이 빨라진다.증상은 화상과 비슷한데 바늘로 찌른 듯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발갛게 홍조를 띠면서 붓는가 하면 심하면 물집이 잡힌다.가장 좋은 치료법은 동상 부위를 즉시 40도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가벼운 화상부위를 찬물에 담그는 것과 다르지 않다.또 환자를 빨리 따뜻한 곳으로 옮긴 후 동상 부위를 압박하는 옷, 양말, 구두 등을 벗기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동상 부위를 다소 높여 주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사용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조심해야 할 할 것은 동상에 걸린 부위를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불에 쬐 보온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감각이 둔해진 상처부위에 2차적인 상처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동상에 수반되는 물집도 터뜨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하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3-01-15

동산병원, 신장이식 1천례 지역 첫 달성

계명대 동산병원이 서울을 제외하고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신장이식 1천례를 달성했다.계명대 동산병원은 14일 지난 1982년 첫 신장이식을 한 이후 생체 이식 740례를 비롯한 뇌사자 이식 260례 등을 실시해 모두 1천례를 달성, 신장이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1천례는 만성신부전증을 앓다가 지난 11일 아내에게 신장을 기증받아 이식한 환자 이모(48·달성군 가창면)씨로 현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이식수술에는 이식혈관외과의 조원현·김형태·박의준 교수와 기증자 수술을 위해 비뇨기과의 김병훈 교수가 집도했다.그동안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967년 혈액투석을 시작한 이래 45년간 축적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이식수술의 발전과 새로운 면역억제제의 도입, 신장이식 후 합병증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국내의 신장이식을 선도해 오고 있다.특히 신장이식 후 환자의 생존율에서도 꾸준한 향상을 보여 최근 이식한 신장의 1년, 3년 및 5년 생존율이 각각 96.9%, 93%, 90.8%에 이르러 선진국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또 지난 2011년 혈액형이 다른 장기 기증자와 수혜자 간의 신장 이식에도 대구 지역 최초로 성공한 후 현재까지 모두 17례를 시행해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대한이식학회 전 이사장 조원현 교수는 “계명대 동산병원은 뇌사 입법 훨씬 전인 지난 1994년도부터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해 지방에서 가장 많은 수술례를 기록했다”며“생체 혈연간 이식 성적과 비슷한 수준으로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장기기증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연구소는 신장이식 1천례를 기념해 오는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신장이식의 새로운 전략`, `성공적인 신장이식 수술 후의 장기적인 관리` 등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1-15

“발생 후 3시간 내 치료땐 90% 완치”

▲ 강연구 부원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뇌졸중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이다. 발생 초기에 얼마나 빠르게 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예후는 크게 달라진다. 그러기에 우리는 뇌졸중이 발생하였을 경우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그 행동요령을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예기치 못한 일을 당했을 때 수많은 선택을 순간 결정하여야 한다.더욱이 촌각을 다투는 뇌졸중의 치료에서는 그 순간을 어떻게 결정 하느냐에 따라 지금과 같이 정상적인 삶을 유지 할지 반신불수로서 고통스런 삶을 살아갈지 큰 차이의 결과가 결정되어 진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졸중의 경고증상이 일시적으로 왔다가 사라지는 경우 100명 중 5명이 1주일 이내로 뇌졸중으로 발전되었다고 하였으며, 반면 경고증상 발생 후 적절한 응급 처치 및 초동조치를 시행한 경우 뇌졸중 발생 확률이 100명중 1명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그렇다면 뇌졸중의 경고증상은 과연 무엇인가? 어떤 증상이 뇌졸중을 시사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가장 흔한 증상은 한쪽 팔, 다리의 마비감이다.이 외에도 한쪽 팔 다리나 얼굴이 내 살이 아닌 것 같은 감각장애나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갑자기 안 되거나 말이 어눌해 진다는 등의 언어장애, 몸이 한쪽으로 쏠려 균형감각을 잃거나 사래가 들어 삼키기 어려워졌다는 등의 운동실조, 연하곤란,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물체가 두개로 보인다는 증상, 갑작스런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다.만약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왔다가 수초 내지 수분 내에 풀리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야 한다.이것은 일시적 뇌 허혈이라 하여 뇌졸중이 곧 온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미리 예방하는 치료를 한다면 무서운 뇌졸중으로부터 해방 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환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위와 같은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환자를 빨리 편안한 자세로 눕히고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턱을 들어주며 119에 연락하거나 근처 병원으로 후송하여야 한다.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행동원칙은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인데, 이는 치료결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증상 발생 후 3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면 90%가 넘는 완치율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손가락을 따거나 약을 먹이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혈압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아야 한다.또한 병원에 와서도 응급실에서 가족들이 흥분하여 비명을 지르거나 환자에게 말을 시키거나 흔들어 깨우는 등의 환자를 자극하는 행위는 금물이며, 그 다음부터는 의료진에게 모든 것을 맡겨 놓아야한다.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뇌졸중. 누구나 바라듯이 평생을 살면서 한번도 겪고 싶지 않은 질환일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뇌졸 중 발생시 행동요령을 잘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여 뇌졸중의 삶으로부터 해방되길 바란다.

2013-01-15

자궁근종 환자 절반은 40대

자궁에 생긴 근육조직 덩어리인 `자궁근종` 으로 고생하는 여성의 대부분이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미만 젊은 여성층 환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건강보험공단의 2007~2011년 자근근종(질병코드 D25) 진료 통계에 따르면 환자 수는 4년 동안 22만9천324명에서 28만5천544명으로 연평균 5.6% 늘었다.10만명당 진료인원을 따져도 같은 기간 968명에서 1천167명으로 해마다 평균 4.8%씩 증가했고 진료비 역시 865억원에서 1천81억원으로 연평균 5.7% 불었다.작년 기준 연령별 환자 비중은 40대가 47.9%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50대(26.0%), 30대(19.0%) 등의 순이었다.진료비 측면에서도 40대가 전체 진료비의 50%이상인 612억원을 썼다.4년 동안 연령별 환자 수 증가율은 60세이상에서 14.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진료비 증가율의 경우 20대미만이 20.8%로 1위였다.10만명당 환자 수 변화를 살펴보면 20대미만 환자가 2007년 2명에서 2011년 3명으로 연평균 10.7% 늘었다.20대미만을 제외하면 60대이상 10만명당 환자 수가 175명에서 258명으로 4년동안 한해 10.2%씩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건강보험공단측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어 크기가 상당히 커진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만 점막하 자궁근종의 경우 1㎝ 정도의 작은 근종만으로도 과다 생리를 유발할 수 있다.생리불순과 생리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나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의 심한 정도가 자궁근종 크기와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자궁근종이 40대에 많은 이유는 덩어리 형성 과정이 비교적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40대 이후에나 초음파 검사 등에서 발견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정상 상태에서는 스스로 배를 만졌을 때 주먹 크기밖에 안되는 자궁이 느껴지지 않지만 자궁근종이 상당히 커진 뒤에는 자궁이 만져질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또 많은 환자들이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자궁근종이 확인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궁근종 유무는 반드시 별도의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자궁근종은 방치하면 방광·직장·요관 등 주요 장기와 협착돼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만큼 조기 검진과 적극적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013-01-08

심장·간·폐 이식환자 장애연금 1년 당겨 지급

장기 이식으로 장애판정을 받은 환자한테 주어지는 국민연금 장애연금이 현행보다 1년가량 빨리 지급될 전망이다.보건복지부 국민연금정책과는 심장·간·폐 등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가 장애판정을 빨리 받을 수 있는 조기완치 기준 등을 담은 `국민연금 장애심사규정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장기이식 환자는 일괄적으로 이식수술일부터 6개월이 지난 시기부터 완치된 것으로 인정받는다.완치일부터는 장애판정을 받고 장애연금을 수급할 수 있다.이는 초진일로부터 1년6개월이 지나야 장애 판정을 하던 현행 기준보다 장애판정 시기가 1년 정도 당겨진 것이다.복지부 관계자는 “통상 장애 4급을 받는 장기이식자들이 국민연금의 장애연금을 1년 빨리 받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애판정 기준도 완화돼 장애 인정범위가 늘어났다.뼈가 굳는 병인 강직성 척추염의 완전강직 기준이 현행 100% 강직에서 90% 강직으로 완화됐으며 신체장애 운동범위의 기준도 스스로 움직이는 능동운동에서 수동운동 가능범위로 수정됐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으로 장애인정범위가 넓어지고 장애판정 시기가 빨라져 장애가 있는 국민연금 가입자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

2013-01-08

“한번 발병하면 치명적, 예방이 절실”

▲ 홍대영 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올 겨울은 유난히 기온차가 심하다. 이러한 급격한 기온차는 우리 몸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는 곳 뇌출혈 또는 뇌경색으로 이어지게 된다.급격한 온도변화가 잦은 겨울철에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갑작스런 온도변화로 인하여 혈압이 상승하고 따뜻한 실내에서 이완되어있던 혈관이 차가운 기온에 노출되어 갑자기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많이 발생하게 된다.그래서 갑자기 쌀쌀해지고 급격한 온도변화를 일이키고 있는 요즘 같은 날씨일수록 평소 고혈압·당뇨 등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겨울 `복병`으로 자리 잡고 있는 `뇌졸중`을 잘못된 상식으로 일을 크게 만들어서는 안된다.□겨울철 뇌졸중 예방수칙◆고혈압 관리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갑작스럽게 혈액순환장애가 오기 쉽다. 특히 겨울철 급격한 온도변화는 내 몸의 혈압변화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따뜻한 실내에서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바깥을 갑자기 출입을 자제 하여야한다. 찜질방, 목욕탕, 사우나 등을 이용하고 나올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당뇨병 관리적당한 운동과 당분을 조절하여야 하며, 평소 먹던약을 지속적으로 먹어주어야 한다.또한 비만은 당뇨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나 새벽운동은 삼가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되 신경계가 막 깨어나기 시작하는 새벽을 피하여 햇볕이 있는 낮 시간에 가벼운 산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싱겁게 먹기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2~3배에 달하는 양을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이 뇌졸중 발병요인을 높이고 있다. 짜게 먹지 말아야 하며 육류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금연하기니코틴은 혈관을 수축 시킨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점차 혈관이 막히게 되어 뇌경색의 위험인자가 된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흡연에 의해 뇌혈관 손상을 더욱더 가속시킨다.◆따뜻하게 입기바깥 출입시 체온관리를 위해 보온성 높여 주어야 한다.얇게 입고 외출하게 되면 말초혈관 수축에 의한 2차 혈압상승으로 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정기검진뇌졸중의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정기검진이다. 뇌출혈이든 뇌경색이든 한번 발병하면 치명적인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잘 된다 하더라도 장애를 남기게 되어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금전적으로도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되는 병이다.일단 발병된 “뇌졸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시간이다. Time is money라는 말을 “뇌졸중”에 적용시킨다면 Time is brain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만큼 급박한 시간을 요하는 병이란 것이다.뇌졸중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상식으로 치료의 적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2013-01-08

주름관리만 철저히 해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2012년이 얼마 남지 않아 이제 며칠 뒤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을 떼어내면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된다. 하지만 주름관리를 철저히 하면 외모보다 젊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사람의 얼굴 중 나이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큰 척도는 `주름`이다.주름과 더불어 피부 처짐, 혹은 피부 늘어짐 현상은 사실 피부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과 재생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식지 않는 동안열풍으로 인해 누구나 동안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요즘, 얼굴에 깊이 자리 잡은 주름은 특히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가장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는 바로 눈가다. 눈가 주름은 자연스러운 웃음에 의한 경우가 많아 선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고 피부 탄력도가 떨어짐에 따라 주름이 선명하고 깊게 패여 노안의 주범이 될 수 있다. 특히 눈 밑 피부는 쉬지 않고 깜빡이는 눈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부위로 피지선이 적고 자외선의 영향도 많이 받아 피부가 쉽게 처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곳이다. 무엇보다 눈 밑에 생긴 주름은 상대방에게 지치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더욱 고민거리로 다가온다.코 양 옆의 뺨에서부터 입 쪽으로 길게 그어지는 팔자 주름은 나이뿐 아니라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크게 영향을 준다.그 밖에 미간에 생긴 주름, 이마 주름, 목 주름 등 곳곳에 생기는 잔주름, 굵은 주름은 세월과 함께 감출 수 없는 훈장처럼 얼굴에 새겨진다. 이렇게 한 번 생긴 주름은 사실상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노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평소 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365일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한다. 평소 피부의 건조를 막기 위해 세안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가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를 유지해준다. 잦은 찜질, 사우나 습관은 피부 속 수분을 빼앗기고 천연 보습막이 파괴되는 습관으로 피부에 좋지 않다. 평소 주름방지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통해 피부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주름이 생긴 경우에 바르면 큰 의미가 없으므로 일찌감치 20대부터 바르는 것이 좋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2-12-18

울산서도 국내 최고 수준 암치료 길 열려

동남권 지역주민을 위한 `울산지역 암센터`가 지난 14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준공식을 가지고 본격 의료서비스에 들어갔다.준공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과 서동욱 울산시의장, 김복만 교육감, 안효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 구청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이철 울산대 총장, 울산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암센터 준공을 축하했다.울산대학교병원 재단 정몽준 이사장(국회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 첨단 의료설비를 갖춘 암센터가 준공됨으로써 동남권 지역민들이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울산대학교병원이 더 사랑받고 신뢰받는 병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준공식을 가진 울산지역 암센터는 현대중공업이 1천300억원, 울산공업학원(이사장 정몽준)이 800억원 등 총 2천100억원이 지원돼 지상 8층 지하 2층 500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이에 따라 울산대학교병원은 기존의 병상을 합쳐 1천37병상과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동남권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게 됐다.울산대학교병원 울산지역 암센터는 120억원에 달하는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trueBEAM과 암 진단장비인 PET-CT, Angio-CT 등을 갖춰 암 조기발견 및 최적의 치료시스템을 구축했다.trueBEAM은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국내 2번째로 도입된 것으로 암조직에 초정밀 초강력 추적타격이 가능한 현존 최고의 방사선 암치료기다. PET-CT는 인체 구석구석의 암을 찾아내며, Angio-CT는 혈관 속의 종양까지 치료해내는 최첨단 암 진단장비로 알려져 있다. 또 효과적인 전문 치료를 위해 호스피스병동, 국가격리병동,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방사능요오드치료실 등을 갖췄다. 이 밖에도 울산지역 암센터는 암 조기발견을 위한 암 예방 홍보사업,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사업, 암 전문인력 교육사업도 진행된다.조홍래 울산대학교병원장은 “암센터 준공으로 기존의 중증 질환자를 위한 최첨단 진단·치료시설 및 기기뿐만 아니라 완벽한 암 치료시스템까지 갖춤으로써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국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한편 이번 울산지역 암 센터 준공으로 교수진과 연구인력, 간호사, 보건의료직 등 신규 인력채용이 크게 늘어나 지역 인력채용 활성화와 영남권 대표 병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2-12-18

“출산통에 버금가는 고통 유발”

▲ 신대열 과장(포항성모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질병 중 가장 흔한 질병 중의 하나로 갑작스런 등, 측복부 및 하복부의 통증과 혈뇨를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증상은 소변이 생성되고 이동, 저장, 배설되는 길에 결석이 발생하여 생기는 현상들로 통증의 정도가 매우 커서 통증을 야기하는 증상들 중 출산통에 버금가는 고통을 유발한다.`요관`이란 기관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방광으로 전달해 주는 기능을 하는 긴 빨대와 같은 기관으로, 가장 좁은 부위의 구경이 2mm 정도로 작아서 아주 작은 크기의 결석이라 하더라도 요관을 막히게 할 수 있으며 그러 인해 소변이 정체되고 신장이 팽창하게 되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요관의 연동작용으로 인해 매우 심해지다가 약간 덜해지고 또다시 심해지는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통증을 특징으로 한다.요로결석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나뉘게 되며 서로 다른 위치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 역시 다양하다.신장결석은 대개 무증상이나 요관으로 이행하는 부위에 요로결석이 막히게 되면 등 쪽 통증으로 나타나게 되며 그 아래부위의 요관결석으로 인한 증상은 측복부, 하복부 통증으로 나타난다.방광결석은 대개 무증상이나 혈뇨가 특징적이며 주로 침상생활을 하는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및 치료되지 않는 전립선비대증으로 하부요로폐색이 있는 경우 잘 발생하게 된다.전립선비대증에서의 방광결석은 수술적 치료의 단서가 되기도 한다.또 요로폐색으로 인한 신장부위의 확장으로 인접한 소화기 장기에 영향을 미쳐 소화 불량과 구역질, 구토가 자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염증이 동반되거나 급성 신부전이 오는 경우에는 심한 고열과 오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빠른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요로결석이 의심되는 경우 소변검사, 혈액검사, 단순요로촬영 및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게 된다.결석 중 60~70%를 차지하는 칼슘석과 같은 방사선비투과성 결석들은 단순요로 촬영에서 뼈와 같은 정도의 흰색 반점으로 나타나지만 신체 내 석회화 결절, 이전 수술로 인한 석회화, 전립선 결석, 자궁근종 내 석회화 등과 혼동될 가능성이 크므로 조영제를 쓰지 않는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입체적인 전체 요로계를 확인하여 요로결석을 확진하고 동시에 신기능과 폐색 등의 동반여부를 확인하게 된다.그러나 30~40%에 해당하는 요산결석과 같은 방사선투과성 결석들은 단순 요로촬영에서 보이지 않으므로 조영제를 쓰지 않는 전산화단층촬영은 물론, 역행성 요로 조영술이나 초음파 검사, 배설성요로조영술 등도 필요할 수 있다.

2012-12-18

“겨울철 가려움증엔 보습제 사용하세요”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공기 중 습도가 낮은 겨울 날씨는 우리 피부를 건조하게 해 가려움증을 일으킨다.이 경우 보습제를 사용하면 `피부 장벽` 기능이 호전돼 자극 물질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 준다.또 밤에 가려운 신체 부위에 보습제를 바르고 자면 피부 수분 손실에 따른 가려움증도 줄일 수 있다.가려움증이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다. 일부 환자들은 당뇨병, 담도폐쇄성질환, 혈액 암, 악성 종양, 요독증, 갑상샘 기능 부전, 임신, 폐경 등의 내분비 불균형 상태가 있을 때 가려움증을 겪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물론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려움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6년 28만7천명에서 2011년 39만명으로 연평균 6.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106억원에서 186억원으로 연평균 11.9% 늘었다.◇가려움증가려움증이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감각이다. 피부신경을 약하게 자극함으로써 발생하며 가장 흔한 피부증상이다. 가려움증은 습진성 피부염, 두드러기, 물집피부염, 옴, 편평태선(扁平苔癬), 균상 식육종(菌狀息肉腫, 피부의 만성 악성 림프세망성 신생물) 등에 동반되어 나타난다.노인 가려움증이나 겨울 가려움증은 피부 건조가 원인이다. 가려움증은 전신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하는데 당뇨병, 담도폐쇄성질환, 혈액 암, 악성 종양, 요독증, 갑상샘 기능 부전, 임신, 폐경 등의 내분비 불균형 상태 등이 있다.◇증상 및 합병증의 종류단순히 따끔따끔하거나 스멀거림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참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가려운 경우도 있다.같은 사람에게서도 동일한 자극이 때에 따라서 매우 다른 정도의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고 돌발적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신체 부위 중 예민한 부위, 즉 감각 신경이 풍부히 분포된 항문과 생식기가 가려움증을 느끼기 쉬운 부위이다.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피부를 긁어서 나타나는 출혈, 딱지, 흉터, 상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등이 있고 상처를 통해 이차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또 일반적으로 밤에 가려움증이 악화되어 잠을 잘 못자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기도 한다.◇예방 및 관리요령가장 중요한 예방은 가장 흔한 원인중 하나인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주로 보습제를 사용 하는 것이다.보습제는 피부 장벽 기능을 호전시킴으로써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가려움증 치료와 예방에 가장 기본이 된다.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면 자극 물질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쉽게 피부 안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경표피 수분손실은 피부장벽 기능을 반영하는데 이는 밤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밤에 보습제를 이용하여 피부를 밀폐시키면 야간의 가려움을 감소시키는데 특히 유용하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12-11

“목 디스크, 올바른 자세로 예방 가능”

▲ 김만수 진료처장(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첨단 생활기기의 발전과 더불어 척추를 기둥으로 생활하는 사람의 경추(목)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컴퓨터·휴대기기 등의 사용량 급증으로 일상생활 활동량 및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더욱더 경추건강을 해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책상 앞에 앉아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모니터하며 타이핑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 순간 어깨가 뻐근하고 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곧 목 디스크로 이어지게 마련이다.디스크 질환은 아주 오래전 인류의 탄생과 함께 앓아온 질환이다.이 디스크 질환이 현대 사회에 들어서 컴퓨터의 보급 및 각종 휴대기기의 발전과 함께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이들 기기들은 목 디스크나 각종 디스크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주요한 원인이 되어 버렸다.인간의 척추는 척추와 척추사이에 각 뼈간의 마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이 디스크는 뼈와 뼈간 중앙에 젤 형태의 물질로 수핵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주변을 섬유질로 된 섬유륜이 수십겹 나이테 모양으로 둘러 싸고 있다. 수핵을 싸고 있는 섬유륜은 각각의 결이 반대방향으로 수십겹 짜여져 있어서 잘 터지지 않도록 되어 있다.이렇듯 매우 견고한 구조로 이루어져 디스크의 심한충격,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하여 수핵이 빠져나오게 되면 우리가 흔히 알고 디스크 질환을 앓게 되는 것이다.이러한 척추 디스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에서 탈출된 수핵으로 인한 척추 신경의 손상이다.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목디스크라는 질환이다.목디스크가 탈출되면 척수보다는 주로 신경근 쪽에 증상이 나타난다. 신경근증은 탈출된 목 디스크 등에 신경근이 압박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어깨, 팔, 손 등에 방사통(사방으로 퍼지는 통증)이 나타나고 팔이나 손의 힘이 약해진다.■목디스크 의심 증상1. 지속적인 목에 통증이 있는 경우2. 어깨를 중심으로 등위와 앞가슴으로 방사통이 있는 경우3. 팔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4. 자기도 모르게 집었던 물건을 떨어뜨릴 경우5. 팔고 손가락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6. 손에 감각 이상이 발행할 경우7. 옷의 단추를 채우기 힘들 경우8. 대소변 장애가 있을 경우이러한 목 디스크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목디스크 좋은 자세1. 컴퓨터의 모니터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춘다.2.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쪽으로 끌어당기는 자세3. 1시간에 한번은 스트레칭한다.4. 낮은 베개 사용

2012-12-11

구급차, 심근경색·뇌졸중 환자 생사 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일 공개한 심뇌혈관 의료의 질 평가 결과를 보면 심근경색·뇌졸중 환자의 병원 이송에 구급차 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드러난다.급성심근경색증으로 가슴통증이 발생했을 때부터 병원 도착 때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은 148분이지만, 구급차를 이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가 각각 130분과 180분으로 50분이나 차이가 났다.급성기뇌졸중의 경우에도 구급차를 이용하면 증상 발생 후 121분만에 도착한 반면 자가용 등을 이용했을 때에는 그 3배가 넘는 447분이 걸렸다.그 결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시작하는 비율도 구급차 이용 여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급성심근경색 발생부터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인 재관류요법까지 목표시간 120분을 달성한 비율이 구급차 이용 환자에선 47.2%인 반면 이용하지 않은 환자는 39.2%로 낮아졌다.급성기뇌졸중의 경우 권고기준인 `3시간 내 병원 도착`이 지켜진 비율은 구급차를 이용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각각 54.2%와 28.7%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심평원 강미경 급여평가실 부장은 “구급차를 이용한 환자들이 훨씬 더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병원에서도 구급차와 자가용 환자의 위급성을 달리 판단하고 대처한다”고 설명했다.또 구급차를 이용하면 보호자의 별다른 요청이 없는 한 `우수기관`으로 이송하기 때문에 질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심평원 강조했다./연합뉴스

2012-12-04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70~80%`

▲ 강연구 부원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국내 단일질환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은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경험하며 2초에 한 명씩 뇌졸중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6초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 뇌졸중은 대부분 노인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들어선 30~40대에도 흔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관리와 발생 시 대처가 필요한 질환이다.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와 밖의 기온차가 커 더욱 발병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 사망률 1위 질환인 뇌졸중은 사망하지 않고 치료가 되더라도 일부는 후유증이 심각해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 및 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여성 뇌혈관질환자 급증전국 대학병원에서 `뇌동맥류`로 병원을 찾은 남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보다 많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젊다고 안심 금물뇌동맥류 환자만 보면 40~60세의 중장년층이 54.7%, 60세 이상이 32.6%, 39세 이하가 12.7% 등으로 분석됐다. 평균 발병연령은 53세였다.특히 뇌혈관 기형 등으로 인한 뇌출혈은 10~30대에 주로 발병하고 있어 젊은 사람들 역시 뇌혈관질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서구형 뇌졸중 `뇌경색` 급증과거 관리를 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가 많았던 시절에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많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에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비율이 전체 뇌졸중의 70~80%로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 역시 예전과 다른 변화이다.◇겨울철만 위험하다?뇌졸중 등의 뇌혈관질환은 보통 11~2월 겨울철에 많이 발생 하지만 꼭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할 뿐인 것이다. 최근에는 특정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외과적 예방치료가 효과적그동안 뇌혈관질환에 대한 외과적 치료는 주로 뇌졸중 발병 후 치료 목적으로만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뇌출혈, 뇌경색 등이 발병하기 전에 조기검진을 통해 이뤄지는 `뇌동맥류 결찰술`, `뇌혈관 문합술` 등의 적극적인 외과적 치료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무증상 뇌경색 환자 증가뇌졸중 입원 환자의 약 11% 가량이 발병 이전에 `무증상 뇌경색`을 경험한 환자들임을 감안하면 뇌졸중의 발병과 재발을 막고 증상개선을 돕기 위한 `예방적 차원의 외과적 치료`도 적극 검토해 볼만하다.

2012-12-04

`바이러스 사마귀` 환자 급증… 54% 20대 미만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사진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절반은 성장기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07~2011년 바이러스 사마귀 진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환자가 16만5천명에서 29만4천명으로 연평균 15.4%씩 늘었다.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257억원으로 연평균 28.5%씩 증가했다.연령별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0대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0~9세 20.7%, 20대 17.0%, 30대 11.3% 순이었다. 20대 미만이 53.5%를 차지하는 셈이다.사마귀는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생긴다. 현재의 감염 증가추세를 보면 소아청소년들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성별로는 남녀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사마귀는 감염된 피부나 점막의 표피에 과다증식이 일어나 오돌도돌한 구진(피부가 1㎝미만 크기로 솟은 것) 형태로 나타난다. 피부 어느 부위에나 감염되지만 주로 외부로 노출되는 손·발·다리·얼굴 등에 발생이 잦고 성 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생긴다.사마귀를 티눈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사실은 다르다. 사마귀의 경우 바이러스성 질환이어서 피부 여러 곳으로 옮겨 가지만 티눈은 피부 변형으로 전염성이 없다.티눈은 자극 받은 피부의 각질이 증식돼 원뿔모양으로 박힌 것으로, 각질을 깍아내도 출혈이 없고 중심핵이 보이는 게 특징이다. 사마귀는 각질을 깎으면 여러 개의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있다.사마귀는 HPV의 유전자형에 따라 보통사마귀, 편평사마귀, 손발바닥사마귀, 음부사마귀 등으로 분류된다. 치료법은 위치·크기·개수·환자상태 등에 따라 냉동치료, 전기소작술, 레이저, 약물 면역요법 등을 쓴다. 완치율은 50~60%이며 재발률은 20~50%다.사마귀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와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전염력이 강해 자기 몸의 사마귀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다른 부위로 옮길 수 있으므로 자극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어린이는 손에 생긴 사마귀를 입으로 빨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연합뉴스

2012-12-04

“아침에 일어나니 무릎이 부어 걸을 수 없어”

▲ 임경삼 원장 (포항시티병원)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여름 태풍, 추석이 지나고 단풍 이야기가 나오기 무섭게 겨울이 온 것 같다. 중부지방은 첫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고 한다. 겨울이 왔다. 연말이 되면 늘어나는 송년회와 모임을 반기는 분들이 있다. 바로 애주가들이 모임을 핑계로 그 좋아하는 술을 마음껏 마시는 절호의 기회다.얼마 전 젊은 남자분이 다리를 절면서 들어왔다. 어제 술을 먹고 나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무릎이 부어서 걸을 수가 없어서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자세히 들어보니 이전에도 심하지는 않았지만 술을 먹을 다음날 간혹 관절이 아팠다고 했다. 관절이 갑자기 붓는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반복해 증상이 생긴다면 혈액 검사를 하자고 했다. 무릎이 부었는데 혈액검사 하자는 이야기에 남자 환자분은 이전 병원처럼 진통제 치료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조금 못 마땅해 했지만 마지못해 검사를 했다. 결과는 통풍으로 진단됐다.통풍은 우리가 섭취하는 핵산 물질 중에 `퓨린`이라는 것 때문에 생긴다. 퓨린은 몸속에서 정상적으로 여러가지 물질로 대사돼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되는데 어떤 사람의 경우 퓨린이 요산으로 바뀐 뒤 다른 물질로 바뀌지 못해 혈액 내에 요산이 증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통풍이라고 한다.그리고 이 요산이 몸 안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요산이 혈액 내에서 일정 이상 증가하면 초과분의 요산은 관절과 그 주변, 그리고 콩팥(신장)에 축적됩니다. 조직에 쌓인 요산은 다시 혈액으로 들어가지 않고 문제를 야기한다. 관절이나 그 주변 조직에는 관절염, 통증 및 종창(붓는 것)을 유발하여 생활에 고통을 주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콩팥이 나빠지면 콩팥부전증 등의 합병증으로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다행스럽게 통풍은 치료를 잘 하면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치료는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 한 가지는 식이요법이고 나머지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초기에 식이요법과 약물로 혈중 요산 농도를 적정 수준 이하로 유지시키고, 점차로 약의 용량과 복용 횟수를 줄여나감으로써 결국 식이요법만으로 통풍을 조절할 수 있으며 관절염이나 콩팥부전증 등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식이요법은 퓨린의 함량이 많은 음식을 아주 먹지 않거나 아주 적게 먹어야 한다. 해물탕, 찌개, 라면 등은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등푸른 생선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 중에는 닭고기는 어느 정도 가끔씩 섭취해도 무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도 아주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나쁜 것은 술이다. 술은 종류에 관계없이 알코올의 자체 작용으로 혈중 요산 수치를 올리고, 요산 배설을 억제 시키므로 통풍으로 진단되면 술을 끊어야 한다. 막연히 먹지 않으려 하면 먹을 것이 없다고 느껴서 식이요법을 포기하게 되어 치료가 안 되는 경우를 대비해 우리 시티병원 관절센터에서는 통풍 진단 시 퓨린 함량에 따른 음식물을 자세히 분류한 것을 환자에게 교육시킨다.술이 간을 나쁘게 한다는 사실은 알지만 관절염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술을 마신 뒤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한 뒤 관절, 특히 발 부분이 아프다면 통풍을 한번쯤 의심해 전문의의 진료를 꼭 한번 받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연말은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란다.

2012-11-27

`귀족병` 통풍환자 4년만에 48% 증가

육류 섭취가 많은 비만 남성에게 잘 나타나 `귀족병`으로 불리는 통풍이 4년만에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 진료 인원이 지난 2007년 16만3천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4년만에 47.5% 증가했다.이 기간 통풍에 따른 총진료비는 158억원에서 247억원으로 56.5% 증가했다.환자 성비는 남성이 여성의 8~10배로 월등히 많았다.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25.6%로 가장 많았고 40대 22.6%, 60대 17.9% 순으로 나타나 40~50대 중년층이 48.2%를 차지했다.`통풍`은 음식물이 대사되고 남은 `요산`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관절과 그 주변에 요산이 쌓여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풀어말하면 혈액 내에 요산(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요산이 혈액·체액·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의 형태 존재) 결정이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이러한 현상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며, 요산염 결정에 의한 통풍결절(tophi)이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발생하게 된다.관절의 이상 외에도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키고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nephrolithiasis, 신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신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남성 통풍 환자가 훨씬 더 많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또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와 해산물을 과다 섭취하거나 과음할 경우 요산 생성률이 높아질 수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는데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하고 요산의 생성을 촉진해 오히려 해가 되니 본인에게 맞는 운동법을 잘 선택해야한다. 또한 고단백위주의 식습관을 피하며 절주 또는 금주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혈압이나 고지혈증·당뇨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이 통풍 발작 빈도를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심평원 관계자는 “예로부터 통풍은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해 `황제병` 또는 `귀족병`으로 불린다”며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므로 고위험군인 중년 남성들은 절제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1-27

임신 중 알코올 노출 아이, 좌우뇌 연결 뇌량 손상

임신 중 알코올 노출이 뇌 구조와 대사에 변화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폴란드 야기엘로니안(Jagiellonian) 대학 의과대학 영상의학과장 안드르제이 우르바니크(Andrzej Urbanik) 박사는 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는 오른쪽과 왼쪽 대뇌반구를 연결하는 신경집합체인 뇌량(腦梁)이 손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 25일 보도했다.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 200명과 그렇지 않은 아이 30명의 뇌량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우르바니크 박사는 밝혔다.임신 중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뇌량이 얇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뇌량이란 두 대뇌반구 사이에서 오른쪽 뇌와 왼쪽 뇌를 연결해 주는 교량 역할을 하는 신경다발이다. 따라서 이 부위가 손상되면 양쪽 뇌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뇌량이 온전하지 못하면 정신 건강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르바니크 박사는 설명했다.그의 연구팀은 또 비정상 뇌조직을 탐지하는 비정확산강조영상(DWI: diffusion weighted imaging)으로 이 아이들의 중추신경계 6개 부위를 관찰했다.그 결과 태아 때 알코올에 노출된 아이들의 이들 조직에서 물분자 확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명됐다.뇌 조직에서 물 분자 확산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신경장애나 뇌 조직 손상을 암시하는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11-27

“허리디스크 방치하면 치명적 합병증 유발”

▲ 양주원 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요통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허리디스크`다.허리디스크는 추간(척추 사이의)판 탈출증이라고도 하며, 이는 추간판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에 균열과 파열이 발생하게 되어 추간판 중앙의 수핵이 더 이상 섬유륜에 쌓여있지 못하고 균열 사이로 비집고 나와 추간판 탈출증을 유발하게 된다.허리디스크는 요통은 물론 신경 압박에 의한 다리의 통증도 동반하여 생활함에 있어 많은 불편함을 느낀다.초기의 심하지 않은 허리 디스크의 경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만성적이거나 심한 신경 압박이 있는 경우라면 조절이 되지 않는 통증, 다리의 마비증상, 대소변 장애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최근에 가장 많이 선택되는 수술법으로는 미세 현미경 수술이 있는데 이는 2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 현미경으로 디스크 탈출부위를 확대해서 들여다 보면서 탈출된 디스크만을 제거하는 미세 침습적인 치료방법이다.이는 절개부위가 작고 빠른 수술시간으로 인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방법 또한 정상 근육이나 인대, 뼈 등에 조금씩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의 요통 등이 있기 마련이다.이러한 미세 현미경 수술에도 부담이 되는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척추 내시경을 통해 치료를 받을 경우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척추 내시경 수술은 카메라가 부착된 7mm 정도 직경의 내시경을 병변 디스크에 삽입하여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법으로 절개부위가 작고 정상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는 최소침습, 최소절개 수술법이다.척추내시경 수술은 전신 마취나 척추 마취가 필요 없고 피부에 국소마취만을 통해서 1cm 미만의 통로를 통해 수술이 진행되므로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 다음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뛰어난 수술법이다.또한 내시경 수술시에는 병변을 직접 보면서 디스크가 약해진 부위에 고주파 열 응고술을 같이 병행함으로서 시술 후 통증이 없어지게 된다.또한 일반적인 미세 현미경 수술 후에 약 6주정도 착용하는 허리 보조기의 경우도 내시경 수술 후에는 2주정도만 착용하면 될 정도로 정상 근육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척추 내시경 수술의 경우는 모니터를 통해 2차원적인 평면을 보면서 3차원적인 수술을 해야 함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가 좁아 수술의 난이도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또한 모든 디스크의 경우에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들여다보지 않고도 척추를 꿰뚫어볼 수 있을 정도의 숙련도가 필요하다.따라서 정확한 진단장비와 내시경 장비가 갖추어진 병원에서 내시경 수술의 충분한 경험이 있는 척추 전문의와 상의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2012-11-20

유방암 세포 자멸 유도 약물조합 찾아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최적의 약물조합을 찾아내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조광현 KAIST 석좌교수사진와 최민수 박사과정생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종양억제 단백질인 `p53`의 분자조절네트워크를 제어해 유방암 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세포의 증식조절과 사멸을 결정하는 단백질인 p53은 세포가 손상됐을 때 복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세포가 스스로 자살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암 치료에 응용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졌다.그러나 p53은 복잡한 신호전달 피드백에 의해 조절돼 네트워크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제어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의 융합연구인 `시스템 생물학`을 적용해 p53의 모든 실험 데이터를 모아 수학모형을 만들고 대규모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 세포생물학실험을 통해 p53의 동역학적 변화 특성을 규명했다.연구 결과 표적약물인 `Wip1 억제제`와 표적항암약물인 `뉴트린(nutlin-3)`을 조합하면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스템 생물학으로 세포 내 분자의 조절 원리를 밝힌 사례”라며 “암세포의 조절과정을 네트워크 차원에서 분석해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성과는 세포 신호전달 분야 학술지 `사이언스 시그널링(Science Signaling)`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렸으며 유명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Science)`의 편집자가 꼽은 하이라이트 특집기사로 소개됐다./연합뉴스

2012-11-20

한국인, 고혈압·당뇨·비만 늘고 운동 줄어

우리나라 국민 중 고혈압·당뇨·비만환자는 늘었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짜게 먹는 습관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율은 각각 28.5%, 9.8%로 집계됐다.2010년의 26.9%, 9.7%와 비교해 각각 1.6%포인트, 0.1%포인트 높아졌다.해마다 진행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만 1세 이상 국민 약 1만명을 대상으로 검진과 설문조사를 병행해 국민의 전반적 건강·영양 상태를 점검하는 사업이다.2010년 각각 34.2%, 13.8%였던 비만과 고(高)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년새 34.2%, 13.5%로 0.3%포인트씩 늘었다.반면 같은 기간 19세 이상 국민의 중등도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2.4%에서 19.3%로 오히려 낮아졌다. 중등도이상 신체활동이란 최근 1주일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했거나, 격렬하진 않지만 중간정도 신체활동을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경우를 말한다.최근 1주일간 1회 10분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걸었다는 국민의 비율도 37.9%로 1년전(41.1%)보다 떨어졌다.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약 4천800mg으로, 1년전(4천831mg)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2천mg)의 두 배를 넘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11-20

“손가락 관절염 환자 10명 중 7명 여성”

바른세상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병원을 찾은 `손가락 관절염` 환자 1천501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이 질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손가락관절염은 손가락 연골이 닳거나 관절낭이 퇴화해 생기는 질환으로, 보통 손가락 끝 마디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고 손을 많이 쓴 후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대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 관절과 주위가 뻣뻣한 현상이 1시간 이상 한 달 정도 지속되면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전체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26%(396명), 여성 74%(1천105명)로 여성이 남성의 약 3배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488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25%(379명), 60대 이상 19%(289명), 30대 17%(262명), 20대 6%(83명) 등의 순이었다.특징은 40~50대 환자가 전체의 58%를 차지했는데, 이중에서도 50대의 경우 총 488명 중 여성 82%(402명), 남성 18%(86명)로 성별 환자비율 차이가 가장 컸다는 점이다.손가락관절염은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간단한 물리치료를 병행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관절이 굳어져 잘 움직이지 못하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 외상이나 사고로 손가락 관절에 골절이 생겼을 때는 손가락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한다.이광석 원장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관절을 받치는 근육이나 인대 등이 약해 연골이 잘 손상되는 편”이라며 “중년 여성 중 물건을 집을 때 불편할 정도로 손에 통증이 있고 손이 부어서 손가락을 잘 펴지 못하거나, 손목 또는 손가락 관절의 마디가 혹 같이 부어 오르는 경우에는 손가락이나 손목의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