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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 도입

계명대 동산병원이 제4의 암 치료법을 알려진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를 도입,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다.1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그동안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 등으로는 불가능했던 암에 적용할 수 있는 제4의 암치료법인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를 지역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도입해 오는 10월중순부터 본격 치료를 실시한다.이번에 도입된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는 암세포가 43도만 되면 스스로 파괴되는 등 열에 민감한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암 근처의 피부나 암 조직에 탐침을 꽂고 고주파를 쏘는 방식이며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에 적용할 수 있고 재발암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최신 온열 암치료기는 고주파 유도 전류를 암조직에 집중적으로 흐르게 해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가열해 세포막을 파괴하고 DNA 복구능력을 억제하며 종양면역 반응을 촉진시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치료를 돕는다.특히 자동초점기능이 있어 치료 중 CT, MRI 등을 이용한 위치 확인이 필요하지 않고 환자가 움직여도 암조직을 따라 초점이 자동 조절돼 암세포에만 집중적으로 열을 가하며 과도한 열을 피부에 가하지 않아 치료중에 피부 온도는 37~38도 정도를 유지하는 등 화상이나 홍반 등이 생기는 부작용도 거의 없다.이어 암에 의한 극심한 통증을 개선함으로써 진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심각한 부작용인 오심,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소화장애 등과 합병증인 탈모, 팔과 다리의 저림이 없는 안전한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치료는 모두 5~6주간 일주일에 2~3회 한시간씩 치료하는 것이 한 사이클(cycle)이고 총 치료횟수는 환자와 암의 상태에 따라 조절된다.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진희 과장은“고주차 온열 암치료기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에 치료가 가능하고 재발암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치료가 곤란한 암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며“기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와 병합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존율을 높이는데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0-04

“콜록콜록~ 독감엔 예방이 최고죠”

아침·저녁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에 감기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이맘 때부터 겨울까지 조금만 소홀했다간 흔히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상이다.인플루엔자는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이나 주사 처방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백신을 접종했다고 인플루엔자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80~90% 정도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필수다.◇인플루엔자, 예방이 최우선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병이다. 독감이 유행할 때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피로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또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과 손 씻기를 해야 한다.인플루엔자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합병증인 폐렴이 발생할 때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합병증이 잘 생기지 않지만 노약자나 만성 질환자들은 합병증이 쉽게 생긴다.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만성 폐질환이나 심장병 환자, 당뇨병이나 신부전증을 앓는 사람들, 암 등으로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특별한 치료방법은 없다. 감기처럼 콧물이나 열, 기침 등 증상을 호전하게 하는 대증요법 밖에 방법이 없다.열이 나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고 안정을 취해야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음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몸이 스스로 병을 이겨내도록 도와준다.그래서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접종 효과는 접종 후 보름 내지 한 달이므로 11월 이전에 맞는 것이 좋다. 많은 경우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일반 감기까지 예방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독감 백신은 일반 감기나 기관지염 혹은 일반 세균에 의한 폐렴 같은 다른 호흡기 감염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다. 또 감기는 백신이 개발된 적이 없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감기 예방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보건당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작질병관리본부는 `2012~2013절기`(2012년 9월1일~2013년 8월31일)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와 그 보호자, 생후 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을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정하고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인플루엔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11~12월 사이 1차 유행이 있고, 다음해 2~4월에 2차 유행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의 경우 10월에서 12월 사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올해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은 지난해(2천40만)보다 7% 가량 증가한 약 2천300만 도즈(1회 접종량을 의미하는 단위)로, 인플루엔자 백신 부족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민간의료기관에서는 9월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보건소의 경우 백신공급이 완료되는 10월 첫 주부터(대체로 4일 시작) 지역 우선접종대상자 약 384만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이 실시될 계획이다.보건소는 65세 이상 노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수급권자 등을 위주로 자치단체 실정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실시 할 계획으로, 이에 해당되는 주민은 거주 지역 보건소에 접종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2-10-02

대표적 명절후유증 `부신피로`와 `방광염`

명절 연휴는 짧든, 길든 후유증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장거리 운전에다 가사 노동, 성묘,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은 이런 명절후유증의 원인이 된다.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명절후유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빨리 털어내고 의식적으로 평소 생활리듬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명절후유증이 만성피로로 이어지지 않도록 피로의 고리를 끊고 편안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방법을 소개한다.◇60대 이상 고령층은 `부신피로` 주의해야=60대를 넘어선 장년 여성은 명절증후군이 만성피로인 부신피로와 겹쳐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만약 60대 이상 여성이 특별한 질환 없이 피로,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불안, 우울 등이 나타나면 부신피로를 의심할 수 있다. 부신은 신장 위를 모자처럼 덮고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이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면역력, 혈압,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그런데 이 부신이 정신적 또는 육체적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받게 되면 부신이 지쳐 부신피로가 생긴다.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신현원 과장은 “부신피로는 오랜 기간 육체적 노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강하게 시달린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기 때문에 60대 이후 여성에게 특히 많고 명절이 지난 후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힘든 일은 나눠서 하고 다정한 대화로 수고를 위로하는 등 어머니와 아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신 과장은 지적했다.◇면역력 높여야 `방광염` 막는다=주부들은 명절 전 차례 준비, 음식 준비 등 손님맞이 걱정에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때문에 명절을 보내고 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여성들은 감기 끝에 방광염이 오기도 한다.추석 연휴 이후 유난히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거나 갔다 와도 개운하지 않다면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소변을 참기 어렵고 소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주부들은 명절 직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갱년기의 주부들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질 내 조직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에 대한 방어력도 떨어져 방광염에 더욱 취약하다”고 말했다.따라서 명절 후엔 충분한 쉬어야 한다. 연휴 동안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이후에도 계속 무리를 하면 피로가 쌓여 방광염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휴식을 취할 때는 핫팩 등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평소 수면 시간을 유지 한다=후유증의 대부분은 수면부족과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비롯된다. 명절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가능한 한 빨리 평소 수면리듬을 되찾아야 한다.낮에는 피곤하더라도 가벼운 산책이나 체조 등을 하며 낮잠을 물리치고 자기 전에는 따뜻한 우유를 마셔 편안한 잠자리가 되도록 한다. 낮잠은 최대 3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일상복귀 후 일주일은 회식을 피한다=연휴 뒤 일주일은 흐트러졌던 생체리듬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기간이다. 이 때 과도한 업무에 치이거나 늦게까지 술자리를 갖는 것은 지친 몸에 피로를 더욱 쌓이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연휴 후 일주일 정도는 일찍 귀가해 충분히 쉬고, 잠을 규칙적으로 자야 만성피로로 악화되지 않는다.◇커피 대신 과일주스를 마신다=일에 집중해야 할 때나 점심식사 후에는 커피를 찾게 된다. 그러나 커피에 든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정신이 들게 하지만 오후 늦게 마시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커피보다는 과일로 만든 주스가 신체의 활력과 피로해소 능력을 높여준다.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오전 시간에 1잔 정도가 적당하다. 식사는 생선·육류·달걀 등 고단백 음식과 함께 비타민 B·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신현원 과장은 “명절후유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일주일 정도면 원래 컨디션으로 회복된다”며 “만약 2주 이상 무기력감이나 피로감이 계속되면 만성피로나 다른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연합뉴스

2012-10-02

가벼운 치매에도 장기요양보험 혜택

노인 장기요양보험의 수혜 대상이 늘어나면서 가벼운 치매 증상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도 도움을 받게 된다.보건복지부는 26일 장기요양위원회와 사회보장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노인장기요양보험 기본계획을 확정했다.이에 따르면 정부는 장기요양보험 수혜 대상 선정 기준을 낮춰 현재 33만명인 보험 수급자를 2017년까지 5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65세 이상 노인 전체의 7%에 해당한다.예를 들어 현행 판정 기준으로는 치매로 길거리를 헤맨 일이 있어도 증상이 간헐적이라면 장기요양보험 수혜 대상인 1~3등급에 포함되지 않는다.그러나 앞으로는 심각한 중증도 인지 장애 뿐 아니라 간헐적 인지 장애, 가족의 상시 수발 필요 여부, 장거리 외출의 어려움, 목욕·식사 준비 도움 필요 여부 등을 따져 보다 쉽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현재 장기요양보험 급여 서비스의 80%이상이 일상 집안일을 도와주는 `방문요양`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다양한 재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비스 질도 높일 계획이다.주야간 보호서비스 기관을 늘려 접근성을 키우고 방문간호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또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주체인 요양보호사의 처우가 개선된다. 현재 월 130만원 정도인 요양보호사 임금을 사회복지시설 생활지도원 수준(157만원)까지 끌어올리고 표준임금계약서 등을 통해 종사자의 권익도 보호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장기요양보험 서비스 인프라도 확충된다. 지난해 기준 18만4천명 정도인 재가 서비스 기관의 수용 정원이 2017년까지 31만4천명으로, 입소 서비스 시설 정원도 같은 기간 12만4천명에서 15만5천명으로 늘어난다./연합뉴스

2012-09-27

정신지체 유발 취약X증후군 치료물질 발견

정신지체를 가져오는 가장 흔한 유전질환으로 자폐증과도 연관이 있는 취약X증후군(fragile-X syndrome)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취약X증후군은 X염색체에 있는 FMR-1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며 보행·언어발달 지연, 사회성 결핍, 과잉행동 같은 증상 외에 기다란 얼굴, 평발, 큰 귀 같은 신체적 기형이 수반된다.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의 다니엘레 피오멜리(Daniele Piomelli) 박사는 뇌에서 만들어지는 마리화나 유사물질인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를 증가시키면 취약X증후군의 일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이와 함께 엔도카나비노이드의 생산을 촉진하는 물질도 찾아냈다고 피오멜리 박사는 밝혔다.그의 연구팀은 FMR-1 유전자를 변이시켜 취약X증후군 유사 증상을 유발시킨 쥐들에 이 물질을 투여한 결과 불안과 개방공간 용납(open-space acceptance)을 측정하는 미로테스트에서 획기적인 행동개선 효과가 나타났다.이 물질은 운동을 통제하는 뇌부위인 선조체(striatum)와 대뇌피질에서 엔도카나비노이드 전달물질(2-AG)을 차단하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엔도카나비노이드는 뇌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로 대마의 정신활성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과 화학구조가 비슷하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발달장애연구소(MIND Institute)의 랜디 해거먼 박사는 대마는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체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취약X증후군 또는 이와 유사한 자폐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연합뉴스

2012-09-27

“추석연휴기간 감염병 조심하세요”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 개인위생수칙·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지말고, 풀숲에서 용변을 보지 말 것·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고무장갑과 장화를 꼭 착용할 것·들쥐의 분변, 오줌이 배설된 풀숲에서 휴식이나 야영하지 말 것·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하여 햇볕에 말릴 것·밤따기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양말을 착용할 것·작업 및 야외활동 후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모기매개 감염병 예방 위한 개인위생수칙·말라리아, 뎅기열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야간 활동 시 긴팔·긴바지 착용, 모기 물림 방지를 위한 기피제 사용·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출국 전 의사의 진찰을 받고,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하기추석 연휴 기간에는 고향을 방문하거나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각종 감염병 발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보건당국은 연구기간에 명절 음식 섭취를 통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용수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이 기간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추석에는 성묘나 벌초 등이 집중되면서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은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세 가지.이 질병들을 예방하려면 논밭 작업이나 성묘·벌초·등산·농촌체험·논밭일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긴바지·양말·장화를 착용해 감염된 털 진드기 및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야외 활동을 한 뒤에 두통이나 고열·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명절 연휴에는 해외여행족들이 급증해 이와 관련된 감염병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보건당국에 따르면 국외유입 감염병은 매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휴가(방학)기간 이후 및 추석 기간을 전/후로 증가하는 추세다.장티푸스·파라티푸스·세균성이질·말라리아·뎅기열이 전체 국외유입 감염병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 질병들에 걸린 사람들은 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인도·중국·캄보디아·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지역 여행객들이다.올 추석에 이 지역에 해외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반드시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사전에 각종 질병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감염 예방에서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홈페이지에는 해외 감염병 발생 동향 등이 실시간 업데이트 되므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은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또 입국 시 설사 및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 신고를 하고 귀가 후에는 해당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9-27

“만성 허리통증은 유전자 때문” 규명

만성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요추간판퇴화(LDD: lumbar disc degeneration)가 특정 유전자 변이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LDD는 요추의 마디와 마디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수분이 빠져 수축되면서 삐져나오고 이와 함께 척추에 골극(뼈돌기)이 생겨 요통을 일으키는 현상이다.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쌍둥이연구-유전역학부의 프랜시스 윌리엄스(Frances Williams) 박사는 LDD 환자는 65~80%가 PARK2라는 유전자가 변이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그의 연구팀은 4천600명을 대상으로 요추의 상태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하고 이를 유전자 분석자료와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는 전했다.PARK2 유전자 변이는 LDD를 촉진하고 요추간판의 퇴화를 빠른 속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윌리엄스 박사는 설명했다.이 유전자가 어떻게 LDD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LDD환자는 이 유전자의 스위치가 꺼져 있을 수도 있다고 그는 추측했다.식습관과 생활습관 같은 환경적 인자들이 이 유전자에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일으켜 그렇게 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 유전자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밝혀낸다면 LDD의 정확한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LDD의 새로운 치료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윌리엄스 박사는 기대했다.이 연구결과는 `류마티스질환 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9-25

수정 촉발하는 정자 단백질 발견

정자가 난자와 결합사진한 뒤 수정과정을 촉발시키는 정자 단백질이 발견됐다.영국 카디프 대학 의과대학 분자-실험의학연구소(Institute of Molecular and Experimental Medicine)의 토니 라이(Tony Lai) 박사는 정자에는 PLC-제타(PLC-z)라는 단백질이 있으며 이 단백질이 난자와 수정 후 배아가 만들어 지는 데 필요한 생물학적 과정을 촉발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정자에 이 단백질이 없거나 결함이 있으면 난자와 수정되어도 그 다음 단계인 배아형성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라이 박사는 밝혔다.시험관에서 수정되지 않은 난자에 이 단백질을 주입한 결과 즉각 수정이 이루어지면서 배반포(blastocyst) 단계까지 배아성장이 진행됐다는 것이다.일부 남성불임은 정자의 이 단백질 결함이 원인일 수 있다고 라이 박사는 지적했다.이런 남성은 정자가 난자와 결합해도 난자를 활성화시키지 못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그는 설명했다.언젠가 이 단백질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면 체외수정(IVF) 때 이 단백질에 결함이 있는 정자에 주입, 난자의 활성화를 자극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수정이 이루어져 남성불임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생식의학회 학술지 `생식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최신호(9월21일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9-25

아토피 환자 절반 이상이 어린이

만성 재발성 습집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살 이하의 어린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 동안 아토피피부염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는 2007년 108만5천510명에서 지난해 100만9천602명으로 연평균 1.8%씩 줄었다. 반면 연간 진료비는 같은 기간 869억원에서 934억원으로 약간 늘었다.인구 10만명 당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9세 이하가 1만601명(57.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대 2천194명(11.9%), 20대 1천422명(7.7%) 등의 순이었다. 30세 미만 연령대가 전체의 76.8%를 차지하는 셈이다. 2007년과 비교하면 20대이하 젊은 층에서는 꾸준히 환자가 줄어든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오히려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공단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잘 모르는만큼 악화 요인을 없애는 방법이 최선”이라며 “피부 건조, 자극, 감염을 막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아토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명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아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 때 시작하는 가려움을 동반한 만성 재발성 습진 질환으로 나이에 따라 특징적인 병변의 분포와 양상을 보인다.아직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유전학적 요인과, 알레르기 및 면역학적 요인, 약리 생리학적 요인, 피부 장벽의 이상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환자의 70~80%에서 가족력이 있고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에서, 부모 모두에서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79%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또 알레르기 요인으로 영유아기 때는 음식물 항원이, 소아기 때는 음식물 항원 보다는 흡인 항원이 관여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면역반응의 이상이 발견이 된다.◇피부 건조해지고 거칠어져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비정상적인 혈관 반응을 나타내고, 피부 장벽도 지질의 부족이나 분포이상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일반적인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으로 긁거나 문질러서 피부 병변이 심해지고 심한 병변은 다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가려움증은 보통 밤에 심해져서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20대 이하 환자는 감소한 반면 30대 이상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아토피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소견을 보이다가 일부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유해물질이나 유발 물질에 노출 되면서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30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건강보험공단은 분석하고 있다.◇적절한 수분 공급 필수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대한 적절한 수분 공급과 악화 요인의 제거, 그리고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감소시키는 것이다.피부 보습을 위해 적절한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사용 하여야 하고 수영이나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누나 세제, 모직과 나일론 의류,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염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하며,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바퀴 벌레, 동물 털 등의 흡입 항원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 시킨 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항원들을 제거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예방법도 없다. 때문에 악화 요인을 제거하는 정도만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건조나 감염을 막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 자극이나 항원을 제거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연합뉴스

2012-09-25

젊은층 탈모심각… 여성환자도 많아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20~30대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20~30대의 경우 장년층에 비해 외모에 관심이 많아 탈모 치료에 적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2007~2011년 탈모증 진료 자료에 따르면 4년동안 환자가 16만6천명에서 19만4천명으로 17% 늘었다.탈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147억원으로 47.4% 증가했다.연령별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30대가 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1.6%)와 20대(20.8%) 등의 순이었다. 20~30대의 비중이 45.8%에 이르는 셈이다.탈모는 20~30대부터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며 진행되는데 20~30대 환자가 많은 것은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일수록 탈모 치료에 보다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심평원은 분석했다.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51.9%를 차지해 여성(48.1%)보다 많았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2007~2011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 역시 남성이 4.1%로 여성(4.0%)을 약간 웃돌았다.탈모증 세부 종류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원형탈모증(75%)이었다. 매일 머리카락이 50~70개씩 빠지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자고 난 뒤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병적 탈모 가능성이 큰만큼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심평원측의 조언이다.탈모증은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의 4가지로 분류되는데 전체 탈모의 75%이상이 원형탈모증으로 탈모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심평원 관계자는 “탈모를 예방하려면 적정한 양의 샴푸를 사용하고 꼼꼼하게 헹군 뒤 되도록 자연 바람으로 두피를 말리는 것이 좋다”며 “또 빈혈 및 갑상선 질환, 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도 탈모의 원인인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9-20

폐 선암 일으키는 유전적 변이 규명

국내 연구진이 폐에 선암을 일으키는 유전적 변이를 밝혔다.서울대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서정선 교수,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영태 교수,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 ㈜마크로젠 김형태 대표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성과가 유전체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게놈 리서치(Genome Research)` 온라인판에 소개됐다고 19일 밝혔다.폐암은 암세포의 특징에 따라 종류가 다른데 선암이 40%로 가장 흔하다.선암(腺癌)은 암세포가 폐섬유의 선(腺) 형태로 진행하는 암을 말하는데 림프절 이외에도 간, 뇌, 뼈, 부신 등에 전이가 잘돼 예후가 좋지 않다폐 선암의 60%는 EGFR, KRAS, EML4-ALK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머지 40%의 폐 선암은 원인 유전자 돌연변이가 밝혀지지 않아 치료법을 선택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연구팀은 한국인 200명의 폐 선암 조직을 분석해 새로운 암 유전자 돌연변이 및 융합유전자 변이를 찾았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 선암의 유전자들이 통제되기 어렵다는 사실도 규명했다.서정선 소장은 “폐암을 비롯한 모든 암은 후천적으로 얻게 된 유전체의 다양한 변이로 발생한다”며 “따라서 차세대 유전체 서열 분석법을 통한 암 유발원인 유전자 변이의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2-09-20

충분한 칼슘섭취 골다공증 예방 도움

▲ 이영실 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내분비내과)골다공증의 치료는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의 보충, 적절한 체중부하운동, 금연,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낙상을 방지하는 등의 일반적인 치료와 골흡수를 억제하거나 골형성을 증가시키는 약물치료가 있다. 충분한 칼슘의 섭취는 최대 골량의 확보, 정상적인 골량의 유지, 골소실의 예방에 매우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에 1000mg, 18세 미만의 청소년과 50세 이상의 성인은 하루에 1200mg정도의 칼슘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칼슘섭취는 식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칼슘이 많은 식품인 우유와 유제품, 뱅어포, 멸치, 미역 등의 해산물, 녹황색 채소와 콩류 및 두부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 1컵에는 224mg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고, 잔멸치 2큰술에 90mg, 두부 1/5모에 145mg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 한편 커피, 지나치게 짠 음식, 과량의 육류 등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1일 평균 칼슘 섭취량이 남자는 509.8mg, 여자는 442.0mg으로 권장 섭취량에 비하여 매우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식이섭취로 부족한 부분은 칼슘보충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최근 칼슘보충제 사용이 심근경색을 비롯한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어, 고령이거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에서는 필요 이상의 칼슘보충제를 복용하지 않도록 의료진과 상의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칼슘 외에도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비타민 D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울 뿐만 아니라 뼈의 무기질화에 관여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신경과 근육의 기능조절을 통해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한국인 폐경기 골다공증 환자뿐 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의 약 80~90%에서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타민 D는 햇볕을 받아 피부에서 대부분 합성이 되며, 음식을 통해서는 극히 적은 양만 생성된다. 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달걀 노른자, 버섯 등에 비타민 D가 많으나 이런 식품의 섭취는 많지 않다. 따라서 음식으로 보충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적당하게 햇볕을 쬐고, 그래도 부족한 경우엔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골다공증의 약물치료제로는 대부분 골흡수를 억제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여성호르몬, 칼시토닌,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조절제, 비스포스포네이트 등과 골형성을 촉진하는 부갑상선호르몬제 등이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들이다. 최근들어 이 제제들의 장기간 투여에 따른 안전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조금씩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현재 5~10년 이상 골다공증약을 계속 복용 중인 환자라면 치료 약물의 유지에 관해 의사와 상의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골다공증 환자에서 운동은 골밀도를 증가시키거나 유지시키고, 근력을 강화시키며, 균형감각을 증진시켜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체중을 실어 뼈에 자극을 주는 체중 부하 운동즉 걷기, 러닝머신에서 걷기, 저강도 에어로빅 등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총 30분 이상 하고, 근력을 증가시키는 저항운동 즉 발끝으로 서기, 팔굽혀펴기, 무릅 굽혔다 펴기, 아령 들기 등을 일주일에 2~3차례 하며, 균형감각을 증가시키기 위한 요가(척추에 압박을 가하는 자세 제외), 국민체조 등을 매일 하는 것이 좋다.끝으로 골다공증은 골절이 생기지 않은 한 뚜렷한 증상이 없는 침묵의 질환이니 만큼, 평소에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칼슘섭취, 꾸준한 운동, 적절한 실외활동과 흡연과 과음을 방지하는 등의 생활수칙을 잘 지키고, 폐경 후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또는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사람은 골밀도 검사 등의 정기검진을 꼭 받기를 권하고 싶다.

2012-09-20

부모이혼 겪은 남성, 뇌졸중 위험 3배

부모의 이혼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토론토 대학 가족·지역사회의학과의 에슴 풀러-톰슨(Esme Fuller-Thompson) 박사는 18세 전에 부모의 이혼을 겪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나중에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3배 높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풀러-톰슨 박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남성 4천74명과 여성 5천886명을 대상으로 벌인 건강위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흡연, 비만, 음주, 운동, 소득·교육수준, 연령, 정신건강, 의료보험 등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미칠만한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어도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다만 여성은 18세 이전에 부모의 이혼을 겪었어도 나중 뇌졸중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부모의 이혼을 겪은 남성에서는 같은 경험을 겪은 여성과는 달리 평생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법이 바뀌는 이른바 생물학적 각인(biological embedding)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풀러-톰프슨 박사는 설명했다.즉 이런 남성에서는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국제 뇌졸중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troke)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9-18

`가을 손님` 알레르기비염 초기에 잡아야

봄과 함께 각종 알레르기가 유행하는 가을이다.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자칫 가벼운 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천식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방법으로 진단한 후 효과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20~38%가 천식을 동반하고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3배 정도 천식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질병관리본부가 제안하는 알레르기 비염 예방관리 수칙을 알아본다.◇금연은 필수, 간접흡연도 피해야산모가 임신 중 흡연을 할 경우 생후 알레르기 발병 위험이 커지고 부모의 간접흡연으로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는 생후 1살 때 알레르기 발병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필터를 통하지 않고 대기 중에 날아 다니는 담배 연기는 흡연을 통해서 들이마시는 연기보다 독성이 강해 호흡기 점막을 더 자극한다. 결국 담배 연기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접흡연 및 간접흡연(부모와 보호자, 환자, 출생 전부터 어린이) 환경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손 씻기 잘해야감기나 독감 등 바이러스성 코 질환들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감기나 독감에 걸린 사람들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은 긴밀한 접촉이나 손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외출 후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실내는 깨끗이, 급격한 온도변화 피해야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여러 원인물질인 항원은 대개 공기 중을 돌아다닌다. 특히 실내에 많고 흔히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은 집먼지진드기이고 바퀴벌레, 곰팡이도 흔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다.실내 집먼지진드기를 비롯한 다른 항원 제거를 위해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외에도 급격한 온도변화도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에어컨이나 히터, 냉·난방기를 사용할 때 실내 온도가 급격히 변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법으로 꾸준히 관리해야알레르기 비염은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이 함께 있는 경우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 증상 개선은 물론 위험한 천식 발작을 줄일 수 있다.알레르기 비염은 천식 외에도 축농증과 중이염 발병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축농증 환자의 40%가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고 축농증 환자 중 중이염은 많게는 90%까지도 보고돼 있다.이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을 초기에 정확한 방법으로 진단한 후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천식을 예방하고 합병증 발생도 줄일 수 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9-18

에스포항병원 `미세침습척추수술` 주제 특강

에스포항병원(병원장 김문철)은 최근 미국의 척추 분야의 권위자를 초청, `미세침습척추수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사진 이번 특강에는 Marina Del Rey Hospital California, USA 교수인 Robert G. Watkins IV, M.D.가 초청됐다.미세침습척추수술은 병변 부위를 정확히 찾아낸 뒤 피부를 최소한만 절개하고 환부에 접근하여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디스크가 탈출한 부위만 정밀하게 절개하는 수술법으로 수술 뒤 통증이 경미하고 재발률이 낮은 탁월한 수술법이다.이날 특강은 에스포항병원의 수술법과 미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병원 평가했다.한편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7월에도 미국의 척추권위자를 초청해 특강을 했으며 선진국의 의료기술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또 꾸준한 교류와 연구로 국내 척추수술기술을 한발 더 발전시키고 있다.지난해 보건 복지부로부터 전국 유일의 신경외과 전문병원을 지정받은 에스포항병원은 개원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 내 뇌질환 및 척추질환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에 신속한 대응으로 많은 생명을 살리고 있어 명실공히 뇌질환 척추질환 지역 거점 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김문철 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 세계 선진국의 권위자를 초청하여 이러한 특강을 개최 할 계획에 있다”며 “이러한 기회들을 통해 국내 의료진의 의술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전문의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9-13

“골밀도 알아야 골다공증 예방”

▲ 이영실 교수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내분비내과) 골다공증이란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뼈의 양의 감소와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일상적인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의 뼈는 이십대 중반 또는 삼십대 초반에 최대 골량이 형성되고, 30~50세까지는 대체로 골량이 유지되다가 여성의 경우 폐경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줄어들게 된다.현재 우리나라는 점차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골다공증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므로, 골다공증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사소한 충격, 낙상 등으로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쉽게 일어나는 곳은 주로 고관절(엉덩이뼈), 척추, 손목 등인데, 특히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환자의 60%가 골절 이후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20%의 환자는 1년 이내에 골절로 인한 합병증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실제 50세 이상 여성의 약 50%가 살아가면서 골다공증과 관련된 골절을 경험하고, 50세 이상의 남성에서도 5명중 1명이 골다공증 관련 골절을 경험한다고 한다.골다공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가장 주된 원인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노화이다. 이외에도 칼슘 섭취의 부족, 과도한 음주와 흡연, 유전적인 이유, 특정질환, 장기간의 특정 약물복용 등으로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어머니가 골다공증을 앓았거나 골다공증 관련 골절이 있는 경우, 본인이 과거에 가벼운 외상에 의한 골절 병력이 있는 경우, 마른 체형, 45세 이전에 조기 폐경한 여성, 그리고 류마치스 관절염, 갑상선기능항진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쿠싱병, 생식선기능저하증, 만성 신부전, 위장관 질환으로 인한 소화흡수장애 등의 질환이 있거나 스테로이드제·항응고제·항암제 등 약제를 장기간 투여 받은 경우에는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골다공증의 진단에는 골밀도 검사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골밀도 측정결과는 T-값이라는 용어로 나타내는데, 이는 젊은 성인의 정상 최대 골밀도와 비교한 값으로, T-값이 -1.0에서 -2.5이면 골감소증, -2.5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T-값 -1.0은 뼈가 가장 튼튼한 젊은 성인에 비하여 10-15% 만큼 골밀도가 감소하였음을 의미하고, T-값이 1만큼 감소함에 따라 정상인에 비하여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이 2~3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골밀도 검사에서 골다공증으로 진단이 되었거나, 골감소증이 있더라도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현재 대한 골대사학회에서는 폐경 후 여성, 70세 이상의 남성, 위험인자를 가진 폐경기 이행 여성과 50~69세 남성, 6개월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골다공증성 골절의 과거력이 있거나, 이차성 골다공증이 의심될 때는 골밀도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2012-09-13

“집단 설사 원인, 김치로 잠정 추정”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수도권 일부 학교에서 무더기로 설사 환자가 발생한 원인이 특정 업체가 납품한 김치였다는 잠정 추정을 12일 내놨다.식약청은 집단 식중독을 겪은 경기·인천의 8개 학교에서 급식 식재료를 수거·검사한 결과 이 학교들은 모두 인천 소재 김치제조업체의 김치를 급식에 사용했으며 여기서 병원성대장균(EAEC)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병원성대장균은 급성 설사증을 일으키는 대장균으로 구토 증상 없이 발열을 동반한다.식약청은 혈청형 검사 등을 통해 이번에 검출된 병원성대장균의 유형을 확인키로 했다.식약청은 최근 장기간의 호우로 농산물이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됐고, 김치제조업체가 이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했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식약청 관계자는 “5~6일 5개 학교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으나 해당 김치에 대해 생산·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려 6일 점심 이후부터는 이 김치가 학교 급식에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조치가 내려진 후인 7~10일에도 추가로 3개 학교에서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한 점 등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2-09-13

10~20대 여성 각막염, 남성보다 3배 많아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각막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각막염 환자 가운데 여성 환자가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건보공단에 따르면 각막염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각막염 여성 환자가 90만3천명으로 전체 환자의 65%를 차지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17.8%로 가장 많았으며 10대(15.8%), 50대(14.1%), 30대(13.6%)가 뒤를 이었다.10~20대 연령층의 여성환자는 총 35만3천명으로 10만9천명인 남성환자보다 3배 이상 많았다.전체 환자 가운데 젊은 여성이 특히 많은 이유는 미용렌즈 등 콘택트렌즈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건보공단은 분석했다. 콘택트렌즈는 비감염성 각막염을 일으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증상 및 합병증은?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 저하·이물감·안통·눈물흘림·충혈·눈부심·눈꺼풀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이런 증상은 매우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고 비교적 천천히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안구 천공이 생길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안구내로의 세포증식으로 안내염이 발생할 수 있다.또 각막염이 제대로 치료가 된다고 해도 염증반응의 합병증으로 안구 혼탁이 남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다.◇치료법무엇보다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확진을 위해서는 임상적 소견뿐만 아니라 세균학적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감염성의 경우 세균학적 검사를 통해 원인균이 밝혀진 경우에는 가장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투여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광범위항생제를 사용한다.비감염성의 경우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은 달라진다. 콘택트렌즈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으며 기존의 콘택트렌즈를 폐기해야 하며 노출성인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눈꺼풀 등으로 각막을 덮어주는 방법을 이용한다.◇예방 및 관리요령각막염의 위험요인인 외상에 주의하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 위생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감염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며 수건과 공용사용물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치매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안구증상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9-11

“임신 중기 양수검사 안전해요”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주산기과 한유정 교수팀은 임신 중기 양수검사를 받은 산모 4천3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부들이 불안해하는 양수검사가 상당히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양수검사는 산모의 양수에 있는 태아의 세포에서 DNA와 염색체를 추출해 태아 염색체의 수적,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법을 말한다.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기를 분만한 적이 있는 경우, 또는 부모 중 염색체 이상이 있을때 주로 시행한다.젊은 산모라도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거나 혈액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 위험도가 높다고 나온 경우에도 양수검사가 동반된다.이 검사는 보통 임신 중기로 분류되는 15주에서 20주 사이에 해야만 부작용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논문을 보면 산모 4천356명에 대한 임신 중기 양수검사 후 유산율은 1천명당 1명꼴인 0.1%에 불과했다. 이는 임신 중기 양수검사 후 산모 300~500명 중 1명꼴로 유산이 나타난다는 미국산부인과학회의 연구결과보다 낮은 수치다.한유정 교수는 “임신 중기 양수검사는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일반적 검사법이지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산모들이 검사를 꺼리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양수검사가 안전한 검사법이라는 게 다시금 확인됐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유전의학(Journal of Genetic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연합뉴스

2012-09-11

“나이가 들면 후관절이 달아 척추 관절염 유발”

▲ ○권흠대 부원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퇴행성 척추측만증의 모든 것특발성 측만증은 주로 10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기에 발견되고 원인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각도가 심하게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이와 달리 퇴행성척추측만증은 나이가 듦에 따라서 척추 후관절에 퇴행성 변화가 질병의 시작입니다. 따라서 통증이 통반되고 커브 각도가 매년 1에서 2도 정도 조금씩 서서히 커집니다. 치료도 척추 각도의 교정보다는 통증을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또한 통증은 척추후관절의 퇴행성변화에 의해 유발됩니다. 척추 후관절은 젊었을때는 척추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문의 장석 같은 역할을 합니다.그러나 나이가 듦에 따라서 후관절이 달아서 척추의 관절염이 오게 됩니다. 이러한 척추 관절염이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진단환자의 의학적 과거력, 주 증상, 환자의 진찰 소견, CT, MRI 등의 영상 소견을 취합해 척추 신경외과 전문의가 종합적으로 진단을 합니다. 사람은 똑 같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것 처름 증상과 증후도 환자에 따라서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인터넷 등에서 얻는 주관적인 정보에 의존해 미루어 짐작하고 걱정하기 보다는 전문의와 대면 후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치료퇴행성척추측만증의 치료는 매우 많은 인자에 의해 결정되고 물리치료, 신경통증치료, 신경감압술, 척추융합술 등이 있습니다.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소염제, 물리치료, 쇼핑카트, 유모차 등의 보조기 등이 통증을 감소 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효과는 일시적입니다. 주위에서 남의 안목에도 물구하고 보조기를 많이 사용하시지만 퇴행성척추측만증 치료에 있어서 보조기의 역할은 일시적이고 제한되어 있습니다.또 초기의 소염제등을 이용한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신경통증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또한 초기 치료로 통증의 조절이 안 되거나 신경 자극, 손상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수술적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가장 흔한 방법으로는 신경을 누르는 척추 후궁을 제거하는 신경을 풀어주는 신경감이 있습니다.신경감압술로 신경감압이 불충분하거나 척추가 기둥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척추 융합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어떤 경우라도 수술의 경우 장단점을 잘 비교해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수술한다고 통증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2012-09-11

대가대 의학연구 세계적 수준 입증

▲ 박기영 교수대구가톨릭대의료원 권동락(41)·박기영(49)교수가 호주의 유명 신약개발업체로부터 연구를 직접 의뢰받아 국내 의학연구 수준이 세계적인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권동락·박기영 교수가 최근 신약개발업체로 유명한 호주의 (주)메타볼릭(metabolic)사로부터`퇴행성관절염 토끼모델에서 성장호르몬 AOD9604의 치료효과(Testing of AOD9604 in a Rabbit Model of Collagenase?induced Osteoarthritis Project)`에 관한 연구를 직접의뢰 받아 계약을 체결했다.특히 (주)메타볼릭사는 뛰어난 신약개발업체로 알려졌고 이번 연구의뢰는 국내 의학연구 수준이 세계적인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다는 것이 의학계의 판단이다.권·박 교수에게 의뢰된 이번 연구는 성장호르몬의 전신부작용을 줄인 형태의 신약 AOD9604가 토끼의 관절염 모델에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다.연구를 의뢰한 (주)메타볼릭사는 지난 2010년 5월 권동락 교수가 발표한`퇴행성 관절염 토끼에서 성장호르몬 관절 내 주사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JKMS 잡지의 표지 논문)을 보고 의뢰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동락 교수또 권동락 교수와 박기영 교수는 2011년 5월 (주)휴온스에서 연구 의뢰를 받아`퇴행성관절염 토끼모델에서 혈소판 농축혈장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에 2012년 8월 논문으로 출판되기도 했다.이어 두 교수가 공동 집필로 참여한 영문 관절염 교과서`Osteoarthritis`의 제2판에 Intra-Articular Injections for the Treatment of Osteoarthritis: Focus on the Clinical Use of Several Regimens 이라는 참여논문이 2012년 2월 출간된데도 영향이 있다.권동락 교수와 박기영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의 비수술적 치료법 연구를 진행 중에 메타볼릭사로 부터 제의를 받아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이러한 연구가 환자들에게도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