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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 배웠어요”

캄보디아로 해외봉사를 떠난 대구 고교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터득하고 귀국했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4박 6일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2025 글로벌 탐구 미래삶 봉사단(이하 봉사단)’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봉사단은 학생 28명, 멘토교사 3명, 보건교사 1명, 운영진 3명 등 총 35명이 참여했으며, 작년 11월 봉사단 발대식 이후 여러 차례 팀별 협의회를 가지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현지 봉사활동을 준비했다. 봉사단은 11일과 12일 양일간 캄보디아 씨엠립의 무료 급식시설인 ‘다일공동체’를 중심으로 조리보조 및 배식(밥퍼), 환경정비, 빵나눔(빵퍼) 등의 노력봉사와 유치원 수업보조, 놀이, 돌봄 등의 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13일에는 다일직업전문학교에서 한국어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나눔, 한국 음식 체험, 학생 교류 활동 등‘교류봉사’활동을 가졌다. 대구해올고 한 학생은 “우리가 캄보디아 아이들과 다르게 정말 좋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가 베푸는 사소한 것에도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솔교사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감동이었다”면서 “학생들과 함께한 인솔교사들에게도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미래삶 프로젝트는 오는 21일 개별보고서 제출, 팀별 활동내용 및 소감 발표, 수료증 수여 등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모든 활동을 마무리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삶 프로젝트가 단순한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미래삶 해외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3년 2월 27명, 2024년 1월 30명 등 총 57명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캄보디아로, 2024년 7월 27명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몽골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0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비혼 출생아 지원 방안 모색 나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이인선 위원장, 이달희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함께 2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저출생 극복, 비혼 출생아 지원 제도화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비혼 출생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비혼입양정책대응 TF를 출범시켜 법적,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 국회, 관련 연구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해 비혼 출생아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김영철 서강대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여성의 적극적 경제활동과 사회적 진출로 가부장적 가족 문화와 전통적인 결혼제도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져 비혼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혼가정의 제도화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종합토론에서는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본부장이 비혼동거 가정이 법적·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현행 법체계에서는 의료·수술 관련 동의, 고용관계 및 일·생활 양립 관련 제도 등의 권리에서 비혼동거인이 배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금숙 원장은 이번 토론회가 “저출생·가족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포용적 가족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이라는 틀을 보다 유연하게 마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2-20

조두석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회장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는 최근 대구 수성구 석경에서 가진 2월 월례회에서 제7대 회장에 (주)애드메이저 조두석사진 대표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6년간 협회를 이끌어 온 제6대 (주)솔트커뮤니케이션즈 최종태 회장이 물러나고, 차기 집행부 구성도 완료됐다. 차기 집행부로는 감사에 (주)봄커뮤니케이션즈 이해봉 대표, 부회장에는 (주)에스피코리아 한영필 대표와 (주)애드우드커뮤니케이션즈 김광배 부사장, 사무총장에는 (주)피알네트웍스 구건우 대표가 선임됐다. 신임 조 협회장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지역경제는 물론, 회원사들도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게 현실”이라며 “앞으로 지역내 일감 확보를 통해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와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같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고산업 분야 진출을 꿈꾸는 지역인재들을 적극 지원함은 물론, 수많은 협력업체와 함께 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회장 취임식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3월 월례회 때 약식으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는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20개 회원사로 구성돼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광고마케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광고산업 분야에서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20

금오공대-美 조지아공대 공동 연구 세계 최초 ‘웨어러블 센서 수트’ 개발

금오공과대학교 기계시스템공학부 손정우 교수 연구팀과 미국 조지아공대 여운홍 교수 연구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무선 실시간 전신 동작 인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 19일 금오공대에 따르면 손정우 교수와 여운홍 교수의 공동연구팀은 ‘딥러닝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과 ‘플렉서블 전자소자 기반의 웨어러블 전신 섬유 통합 전자 장치’를 통해 무선으로 실시간 동작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전자 장치는 다중화된 신체 변형 데이터의 수집·처리를 통해 사용자가 수행하는 동작이나 운동 유형을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어, 스마트 헬스케어 응용 및 재활 분야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렉서블 전자소자는 다중화된 나노멤브레인 그래핀 센서와 유연한 회로로 구성되어 다양한 신체 변형 정보를 수집하기에 적합하며, 측정된 데이터를 무선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하여 지속적인 동작 인식을 가능하게 했다. 벨크로 메시 섬유가 통합된 플렉서블 전자 장치는 동작 인식 수트에 인체공학적으로 부착할 수 있어 신체 크기가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웨어러블 센서 수트는 실시간 분류를 통해 8가지 종류의 의도된 운동을 인식하고 예측한다. 피험자(被驗者)를 대상으로 한 휴식, 걷기, 달리기, 쪼그리고 앉기, 계단 오르기, 계단 내리기, 팔굽혀펴기, 줄넘기 등 8가지 활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한 결과 95.3%의 정확도로 예측 가능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제안된 웨어러블 센서 수트의 활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블루투스를 활용한 웨어러블 센서와 스마트 워치, 모바일 기기와의 페어링을 통해 칼로리 계산 등 개인 운동정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 분야의 국제학술지‘ACS 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JCR 상위 15%, IF 8.5)’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으며 1월 24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구미/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2-19

청송여고 배드민턴부 ‘전국 선수권대회’ 우승

청송여자고등학교(교장 김대흥) 배드민턴부가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전국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배드민턴 명문고의 위엄을 떨쳤다. 최근 경상남도 밀양시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전국학생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송여고 김민경·정민교 선수. 이들 선수는 각 조별 리그전을 실시한 후 조별 1위 팀끼리 토너먼트로 치러진 여자복식 경기에서 고가영·홍서현(제주여고) 팀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혼합복식에서도 결승에 오른 곽민아(청송여고)·강승현(구미시체육회) 팀도 조동빈(제주사대부고)·홍서현(제주여고) 팀을 상대로 2:1의 점수로 승리하며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개인 단식에 출전한 이채원 선수(청송여고 1학년)는 결승에서 안타깝게 1: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곽민아·강유민(청송여고) 팀도 복식경기에서 3위에 입상했다. 청송여고 임태천 감독은 “동계 강화훈련으로 경기력이 향상되어 여자복식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다른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2-19

대구보건대 ‘카자흐스탄 재활치료 기술 인재 양성’ 협약

글로컬대학30 대구보건대학교가 최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재활치료 의료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상호 교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대구보건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글로벌 혁신 전략 중 하나로, 카자흐스탄의 의료 교육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치료 분야의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아스타나 의과대학교, 카라간다 의과대학교, 카자흐스탄 국립 외상·정형외과 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재활치료(물리치료·작업치료)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수출 △재학생 및 교수진 교류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방문 일정 중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교를 찾아 현지 재활치료 시스템과 의료기술을 직접 살펴보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구보건대는 카자흐스탄의 의료교육 혁신을 지원하며, 의료 전문가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카자흐스탄 재활치료의 날 행사에 공식 초청받아 향후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Master Class(전문가 심화 교육 프로그램)를 운영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근 교무처장(작업치료학과 교수)은 “이번 협약은 대구보건대가 글로벌 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며 “카자흐스탄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재활치료 교육을 정립하고, 나아가 아시아 의료교육 시장에서 한국형 재활치료 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2-19

굿네이버스 대구사업본부, 대구교육청에 교육기부금 3억 약정

굿네이버스 대구사업본부와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아동들을 위해 약 3억원 상당을 지원한다. 사진 지난 17일 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진행된 약정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한민희 굿네이버스 대구사업본부장, 박호길 굿네이버스 초등교육전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굿네이버스 대구사업본부는 시교육청에 교육복지사업으로 약 3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특히 올해는 교육기부금 을 확대해 다양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보다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민희 본부장은 “굿네이버스는 지역 내 아동들이 건강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국제교류사업을 확장하고, 교사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앞으로도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대구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강 교육감은 ‘굿네이버스 제17회 희망편지쓰기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대구지역 1호 희망편지‘를 작성하고, 아프리카 케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2-18

“파크골프 저변 확대 위해 봉사할 것”

“100세 시대 파크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봉사하며 여생을 즐기겠습니다”파크골프 전국 및 지역대회에서 12회 우승, 16회 입선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변강식(64·사진) 대구 서구파크골프협회장의 말이다. 변 회장은 3년 연속 대구시협회장기에서 우승했다. 대회최고 기록은 36홀 104타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대구강변파크골장에서 이룬 성과다. 파크골프 36홀 기준타는 132타이다. 이러한 기록은 꾸준한 연습과 끊임없는 자기관리에서 나온다. 그는 “공도 적당히 때려야 정확하게 가지 세게 때린다고 멀리가지 않는다. 스윙의 크기보다 임팩트에 신경쓴다”면서 “공을 적절하게 다뤄야 하고 난이도, 잔디 등 구장의 여건에 따라 타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크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욕심을 버려야 잘 칠 수 있다. 우리네 인생도 욕심을 버려야 비로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듯이 파크골프도 우리네 인생사와 비슷한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변 회장은 옷 잘입는 신사로도 통한다. 전국에서 1000명이 참여한 ‘2023 피닉스 파크 골프모델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옷만 잘입어서 신사로 불리는 것은 아니다. 회원들에게 항상 친절하기 때문에 얻은 별명이다. 또한 바쁜 일정속에서도 초보 골퍼의 기본이론 교육과 매너 및 복장 등에 대해 직접 교육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노하우 등을 전수해주기 위해 유튜브 촬영도 준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개인 채널은 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변 회장은 “지난 2021년 화천 특강에서 중상급자를 대상으로 실기이론은 진행했고 그 결과 우승자를 배출하기도 했다”며 “직접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요즘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회원들을 옆에서 돕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 세대는 퇴직하고 나서 할 일이 거의 없다. 파크골프는 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50∼80대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어울려 대화하고 경기를 할 수 있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많은 지자체에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어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며 “파크골프 협회장으로서 파크골프 저변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83년 일본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2004년부터 국내에 보급됐으며, 현재 1200여 곳의 파크골프장에서 100만 명이 넘는 동호인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황인무기자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