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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독도 일상 담을 ‘울릉TV’ 내년 3월 개국··· J&L컴퍼니,세계 겨냥한 콘텐츠 플랫폼 준비 한창

울릉도의 자연과 일상을 담아낼 민간 주도 글로벌 영상 플랫폼 ‘울릉TV’가 내년 3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 준비가 한창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에 본사를 둔 J&L컴퍼니가 추진하고 있다. 울릉도의 문화와 매력을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하고, 세계 시청자들과 공유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슬로건은 ‘섬에서 세계로’다. 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지역의 이야기를 세계와 잇는 창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단순한 관광홍보를 넘어 자연·문화·사람들의 삶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 울릉도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 자산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 울릉TV는 앞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의 현재와 이야기를 다층적으로 보여줄 예정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선 제작하고 있다. ‘생방송 오늘 울릉’에서는 섬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울릉 잇’에서는 지역의 숨은 매력들을 다양한 이야기로 잇는다. ‘울릉에 살어리랏다’는 울릉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울릉 장터’를 통해서는 지역특산품과 경제 활동이 소개하며 ‘해외 크리에이터X울릉’은 세계 창작자들과 협업해 울릉도를 외부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정영혁 울릉TV 대표는 “울릉TV는 지역의 아름다움과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내는 문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온라인 채널 확장, 글로벌 배급망 구축, 해외 크리에이터 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울릉도를 세계와 잇는 콘텐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릉TV의 출범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미디어를 통해 울릉도의 가치를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울릉군도 그동안 수려한 자연경관과 독특한 지질, 섬 고유의 문화 등을 지닌 울릉도의 영상을 콘텐츠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작업은 많이 진행되었으나 대부분 단편적이어서 아쉬웠는데 종합플램폼을 추구하는 울릉TV가 문을 열게 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중계 가능한 울릉TV는 2028년 울릉공항 개항이 다가오면서 역할은 더욱 주목된다. 향후 늘어날 방문객들에게 울릉도의 이야기를 미리 전달하고, 지역의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 이미 울릉공항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도 앞장서기로 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4

울릉도 미래 이끌 창의융합 학생 영재교육 8개월 120시간 대장정 마무리

울릉도에서 지역 미래 인재를 기르기 위한 창의융합교육의 성과가 결실을 맺었다.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120시간의 심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올해 교육을 마무리하고 수료증을 받으며 성장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울릉교육지원청부설 영재교육원은 3일 저동초등학교 SW-AI채움교실에서 2025학년도 영재교육원 수료식을 열었다. 수료식은 교육장 인사말, 활동 영상 시청, 수료증 및 선물 수여, 학생 소감 발표, 미니 창의 탐구활동 순으로 진행됐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소감을 발표한 정애린(저동초 6학년) 학생은 “영재교육원 수업이 힘들고 부담스러울 줄 알았는데 선생님들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너무 재미있었다.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마련된 미니 창의 탐구활동은 착시 현상을 관찰하는 작품 만들기로 꾸며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감탄하며 즐겁게 참여했다. 이동신 원장은 “영재교육원 학생들이 코딩, AI, 빅데이터 등 어려운 과제들을 훌륭히 수행해 줬다”며 “울릉도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울릉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은 앞으로도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SW·AI 교육과 탐구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4

울릉도 학생들, 참여와 실천으로 민주시민 성장… 학생자치 활기

울릉도 어린이들이 일상의 학교생활 속에서 참여와 실천을 통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최근 관내 초중 5개교 지도교사와 학생대표가 모인 가운데 2025년 민주시민교육과 제2차 울릉학생자치참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서는 초중 학생대표들이 직접 참여해 학교별 자치활동 사례를 공유한데 이어 올해 활동 과정에서 느낀 점과 개선할 부분, 앞으로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제안했다. 특히 학교별 발표에서는 학생회가 주도한 캠페인, 또래와의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 활동, 학교 규칙 개정 논의 등 각 학교에서 실천된 구체적 사례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울릉도라는 작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공동체 활동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눴다. 이동신 교육장은 “학생 자치는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고 민주적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참여와 소통, 존중을 기반으로 미래 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도 아낌없이 돕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교육지원청은 학생 자치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참여위원회 운영과 학교별 자치활동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의 작은 학교들이지만 학생 스스로 참여해 변화를 이끌어가는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차원에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4

울릉도 탐구생활을 디자인한 한동대 ‘울릉올랭展’…지역현재와 미래 삶 조명

울릉군과 한동대학교 콘텐츠디자인융합학부가 주관한 ‘울릉올랭展 – 디자인 울릉 탐구생활’ 전시회가 최근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첫날부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졸업작품 발표가 아니다. 섬 곳곳의 풍경, 오래된 이야기, 지역 주민의 삶을 학생들이 직접 울릉 곳곳을 걸으며 체험하고, 그 속에서 느낀 감정과 가능성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지역 탐구형 전시’다. 학생들이 느낀 울릉도의 아름다움과 고민, 미래에 대한 상상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어 많은 관람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시 공간에는 12개의 졸업팀이 준비한 부스가 설치됐다. 울릉 특산물의 브랜드를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 주민들의 생활을 담은 공공환경 디자인, 침체된 관광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아이디어 등 다양한 시도가 가득했다. 부스마다 울릉도 고유의 이야기와 학생들의 창의적 시선이 만났고, 관람객들은 “울릉도가 이렇게 많은 가능성을 가진 줄 몰랐다”고 감탄했다. 특히 울릉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인터뷰와 현장 사진, 학생들의 탐방 기록 등이 작품에 함께 소개돼 많은 주민들이 “우리가 사는 섬이 이렇게 멋진 재료가 될 줄 몰랐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지난 11월 27일 열린 개막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울릉군의회 관계자, 한동대학교 교수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작품 소개에 이어 학생들의 브랜딩 제작 과정 발표, 울릉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토론까지 마련되며 전시는 풍성한 소통의 장이 됐다. 한동대학교 디자인학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울릉을 직접 경험하며 만든 작품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울릉도와 대학이 함께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젊은 디자인이 울릉도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느낌이었다”며 “학생들이 보여준 창의적 시각은 울릉도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울릉도가 가진 자연과 문화가 디자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울릉도를 ‘낡은 섬’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이 가득한 섬’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전시를 둘러보며 울릉도의 가치와 매력을 다시 발견했고, 학생들은 지역에 기여하는 디자인의 역할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울릉올랭展 – 디자인 울릉 탐구생활’ 전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같은 울릉한마음회관에서 2차 전시가 이어진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4

울릉도 자살의심 신고 접수 30분 만에 구조...울릉경찰서·유관기관 협업으로 A학생 안전 확보

울릉경찰서는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가출한 A학생이 울릉도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30분 만에 발견해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도 화성동탄경찰서로부터 “12월 1일 A학생이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집을 나갔으며 휴대폰 전원이 꺼져 위치 추적도 어렵지만 방금 울릉도에서 체크카드 사용 내역이 확인됐다”며 공조 요청이 접수됐다. 신고 직후 울릉경찰서 112상황실은 울릉군 시설관리사업소를 통해 A학생이 태하 모노레일 매표소에서 카드를 사용한 뒤 전망대 방향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지역은 절벽으로 이뤄진 위험한 지역이 많은 곳이다. 이후 주변 순찰차와 형사팀을 긴급 투입하는 동시에, 경찰 도착 전 위험 상황을 막기 위해 울릉군의 협조로 모노레일 관계자들에게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관계자들은 수색 과정에서 향목전망대로 향하던 A학생을 발견했다. A학생은 발견 당시 부상이나 극단적 선택 시도 흔적은 없었지만,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통제돼 즉시 육지로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울릉경찰서는 심리적 안정을 우선 고려해 경북경찰청 항공대에 지원을 요청했고, 경찰관 보호 아래 헬기를 이용해 A학생을 포항으로 이송해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최대근 서장은 “신고 접수 후 불과 30분 만에 학생을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경찰과 울릉군 등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안전한 울릉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3

울릉도 저동초등학교,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회원 학교 지정…현판식 후 새출발

울릉도에 위치한 저동초등학교(교장 정지열)가 2일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UNESCO ASPnet) 회원교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앞서 지난 10월 30일 회원교로 지정됐었다. 현판식에는 정지열 교장, 석훈 교감, 교직원과 학생 대표,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이 참석해 저동초등학교가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학교는 평화, 자유, 정의, 인권 등 유네스코의 핵심 가치를 교육과정에 통합해 실천하는 학교를 말한다. 1953년 시작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는 현재 전 세계 180여 개 나라 1만2000여 개 교육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저동초등학교를 포함해 약 600개 초중고 학교가 활동 중이다. 저동초등학교는 그동안 울릉도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해양생태 보전과 지속 가능 발전 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SW AI 프로젝트, 세계시민 교육동아리 등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자치회 A 회장은 “우리 학교가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에 가입된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평화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실천하겠다. 울릉도의 소중한 자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현준 담당교사는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가입은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최근 일본에서 열린 한일 교사 대화 연수에서 양국 유네스코 학교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고 앞으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겠다”고 전했다. 석훈 교감은 “저동초등학교의 유네스코학교 지정은 작은 섬마을 학교가 세계와 소통하는 교육의 장이 된다는 의미”라며 “평화, 인권, 지속 가능 발전이라는 유네스코 가치를 실천하고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교육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저동초등학교는 이번 현판식을 계기로 유네스코 동아리를 확대 운영하고 유네스코 드림 투게더 걷기 캠페인, 평화 릴레이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유네스코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시민 교육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3

경주시, 고향사랑 기금 첫 결실···장애인복지관 노후 차량 특장 버스로 교체

경주시가 고향사랑 기부금을 활용한 첫 성과로 장애인 이동권 향상에 나섰다. 경주시는 3일 경주시장애인복지관에서 노후 차량을 휠체어 리프트형 특장 버스로 교체하는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 교무스님 성광스님, 박완규 불국사복지재단 사무처장, 최경희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김헌덕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기부금이 지역 복지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억 57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2억 5500만 원은 고향사랑 기금에서 지원됐다. 새 버스는 휠체어 리프트와 안전장치를 갖춘 특장 차량으로, 장애인의 승‧하차 안전성과 이동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차량은 노후화로 잦은 고장과 안전 문제로 교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장 버스는 앞으로 복지관 프로그램 참여 이동 지원과 셔틀 운행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일상 이동권 향상과 돌봄 서비스 접근성 확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향사랑 기부금이 지역 복지 향상을 이끌어내는 첫 사례가 마련됐다”며 “기부금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쓰이도록 체감형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고향사랑 기금 활용 영역을 사회복지, 청년·교육, 지역 문화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기부 효과가 지역사회 곳곳에 미치도록 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3

경북문화관광공사, 산업 유산 관광 자원화 본격 추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지난 2일부터 1박 2일간 포항 영일대 호텔에서 ‘산업 유산 관광 자원화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산업 유산을 지역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업 유산의 인지도 제고와 관광 콘텐츠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타 지역 산업 유산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경북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관광모델 구축 방향을 검토했다. 이어 ‘경상북도 산업 유산의 현재적 계승’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포스코 역사박물관 등 포항 산업 유산 현장을 방문해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성을 점검했다. 공사는 지난해 사옥인 육부촌이 경상북도 근대산업 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이를 활용한 홍보물 제작, 교육·체험 프로그램 기획 등 관광 콘텐츠 개발을 추진해 왔다. 또한 산업 유산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기반으로 정책적·산업적·문화적 연계 강화에 나서며 도내 주요 산업 유산을 연결하는 광역 관광트레일 조성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공사 측은 경상북도가 국내 산업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지역인 만큼 산업 유산은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담은 의미 있는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산업 유산은 과거의 생산시설을 넘어 관광산업의 새로운 경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지역 전역의 산업 유산을 지속해 발굴·연결하고 문화·관광과 연계한 가치 창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3

동국대 의대 신혜경 교수, ‘2025년 최고 논문상’ 영예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 교실 신혜경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컨벤션에서 열린 ‘대한 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PRS KOREA 2025)’에서 대한 성형외과학회지(Archives of Plastic Surgery)의 ‘2025년 최고 논문상(Best Paper)’을 수상했다. 해당 학술지는 대한성형외과 학회가 발간하는 대표 학술지이자 국제 색인 데이터베이스 ESCI에 등재된 권위 있는 저널로, 최고 논문상 수상은 전문 분야 연구 성과의 객관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수상 논문은 신혜경 교수와 안유진 전공의 연구팀이 공동 발표한 ‘Toenail Paronychium Flap: Novel Surgical Approach for Ingrowing Toenail and Review of the Literature of Conventional Surgical Methods’로, 난치성 내성 발톱 환자를 위한 새로운 수술 기법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내성 발톱은 성장기 아동·청소년에게 흔하지만 기존 보존·수술 치료에도 높은 재발률을 보여왔다. 연구팀은 발톱 주변 피부를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을 고안해 재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내성 발톱으로 인한 운동 기피 및 청소년 비만의 간접적 원인 개선 가능성까지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신혜경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저명학술지(SCI(E), SCOPUS) 및 국내 학술지에 8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2022년에도 같은 학술지에서 ‘최고 논문상’을 받은 바 있어 2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3

경주경찰서, 중앙시장서 ‘찾아가는 치안드림센터’ 운영…보이스피싱·노쇼 사기 예방 집중

경주경찰서가 지난 2일 중앙시장에서 ‘찾아가는 치안드림센터’를 운영하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과 노쇼(대리구매 사기) 피해 예방에 집중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통시장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제 피해 사례가 잦은 사기 수법을 현장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반복되는 범죄 패턴을 공유해 선제적 대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홍보 물품과 범죄예방 전단지를 배부하며 전화·문자 유형별 보이스피싱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선입금을 요구한 뒤 잠적하는 노쇼 사기의 전개 방식과 대응법을 설명했다. 특히 “의심스러운 링크 접속 금지”, “계좌이체 요구 시 즉시 본인 확인”, “지인 사칭 문자 검증” 등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을 강조해 시장 상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양순봉 경찰서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사기범의 1차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아 예방 교육과 경각심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즉시 확인하고 신고하는 습관이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치안 활동을 확대해 시민과 상인의 안전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3

울릉도 농업인들, ‘농심천심’운동으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펼쳐

울릉도 농업인이 고령화되면서 농사일은 물론 김장을 준비하는 일에도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울릉군 내 농업 관련 단체들이 이웃을 위해 직접 김장을 담가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열었다. 울릉농협과 NH농협 울릉군지부는 농가주부모임 울릉군연합회와 함께 지난 2일 농심천심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종학 울릉농협 조합장과 정승욱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농가주부모임 희망드림 봉사단, 울릉농협·군지부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육지에서 들여온 배추를 절이고, 울릉도 산 양념 재료를 정성껏 버무려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김칫속에는 울릉 특유의 향과 풍미가 담긴 재료들이 더해져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살렸으며, 행사에 참여한 농업 단체 구성원들은 조합원과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김장김치는 관내 고령 조합원을 비롯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등 100여 가구에 전달됐다. 단순한 김장 나눔을 넘어,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 속에서 농업 단체가 지역 농업인과 이웃을 위해 함께 한 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종학 조합장은 “오늘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3

울릉군의회, 2025 행정사무감사 마무리…행정 사무 전반 점검

울릉군의회(의장 이상식)는 지난 11월 24일부터 9일간 진행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2일 마무리했다. 이번 감사는 지방자치법 제49조와 울릉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군 행정 전반의 실제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행정과 의회 간 소통을 강화해 군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감사 대상은 본청을 비롯해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 등 울릉군 전 행정기관이며, 의회는 서류감사와 회의식 감사를 병행해 자료를 심층적으로 검토했다. 필요 시 직접 현장을 확인하며 정확한 사실 확인과 검증을 강화했다. 의회는 올해 감사에서 일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절차 미비, 예산 집행의 효율성 문제, 부서 간 협업 미흡 등에 대해 보다 냉정하게 지적했으며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선 시정을 요구하고, 반복되는 문제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안팎에선 의회가 이번 감사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집행부 간의 소통을 강조하는 한편 단순한 지적을 넘어 사업 추진의 과정, 향후 재발 방지 방안, 부서 간 협업 구조 등 구조적 개선책을 요청하며 군정 운영 전반의 체질 개선을 요구한 부분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최경환 울릉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행정의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이면서 동시에 보다 나은 울릉군을 만들기 위한 협력의 장이 되도록 이끌었다”며 “의회는 불합리한 부분은 냉정하게 지적했지만, 행정과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보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사무감사가 끝났다고 해서 역할이 끝난 것이 아니다. 의회는 앞으로도 집행부와 균형을 유지하며 군민 중심의 행정이 실현되도록 계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군의회는 이번 감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집행부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군정 운영의 전문성과 신뢰성 회복, 군민 체감 서비스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3

울릉도에서는 처음 개강한 파크골프 교육…군, 울릉 전국대회 유치 검토도

울릉에 파크골프 입문반 강좌가 개설됐다. 군은 군민의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평생교육프로그램 파크골프 입문반 강좌를 지난달 29일 사설 파크골프장인 라페루즈 파크골프장에서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울릉도는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정규 골프장을 조성할 공간이 부족한 지역이지만, 파크골프는 비교적 좁은 부지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면에서 새로운 성인 스포츠 문화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사설파크골프장은 공기 좋고 풍광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 군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활동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파크골프를 처음 접하는 군민 20명 내외가 참여하는 소규모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울릉군이 생활체육 종목을 다양화하고 군민의 스포츠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지역 체육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 강좌를 개설했다. 파크골프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총 4시간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이 균형 있게 마련됐다. 이론 수업은 라페루즈 세미나실에서 진행됐고, 파크골프 기본 기술, 장비 사용법, 경기 규칙, 에티켓 등 실전 플레이에 필요한 핵심 내용을 다뤘다. 실습 교육은 라페루즈 파크골프장에서 4인 1조(총 4팀)로 편성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도자의 안내에 따라 실제 코스를 라운딩하며 스윙, 거리 조절, 코스 공략 등 기본기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점수 계산 방식과 경기 매너를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익히며 파크골프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파크골프 입문반은 군민들이 건강한 생활체육을 누리고 여가를 풍요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다양한 관심사와 수요를 반영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평생학습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 및 평생교육 기반을 확대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국대회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3

희망의 불씨‘ 피워 올린 한울원전본부 직원들의 온정으로 울진에 8,000만 원 나눔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세용, 이하 한울본부)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한울본부는 지난 2일 울진군청에서 개최된 ‘울진군 성금 모금의 날’ 행사에 참여해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8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한울본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민들레 홀씨 기금’으로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성금은 울진군 관내의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며, 특히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둔다. 캠페인의 주요 지원 내용은 △생활 안정 취약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 △위기가구 생계·주거·의료 긴급 지원 △대상별 맞춤 돌봄 등이다.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위기 가구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하는 데 활용될 방침이다. 이세용 본부장은 “이번 기부가 캠페인 이름처럼 울진군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며, “보편적 복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하여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온정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한울본부는 원자력 발전소 운영 외에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2-03

울진군청 사격팀, 2025년 한국신기록 4개… ‘33개 메달’로 전국 제패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이 올해 전국 대회에서 금 17개를 포함해 총 3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신기록을 네 차례나 갈아치웠다. 지방 실업팀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 전국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지역 체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진군은 최근 선수단과 지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행사를 열고 올 한 해의 성취를 공식적으로 기렸다. 군은 “선수들이 전국체전과 각종 대회에서 보여준 뚝심 있는 훈련과 헌신이 이번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지역 체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사격팀은 국제 규격을 맞춘 훈련 인프라 확충과 체계적 훈련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기록 향상을 이끌어냈다. 군 관계자는 “신기록 4회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선수층 강화와 장기적 전력 구축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선수들의 기록 경신 과정을 공유하고 내년 목표를 논의하는 등 성과의 의미를 되새겼다.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은 국내·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우며 ‘사격 명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 울진군은 내년에도 선수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전국체전 대비 훈련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격팀은 메달 추가 확보와 한국신기록 갱신을 목표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2-03

울릉도, 첫 국가해양생태공원 예정구역 지정…해양생태계 미래 가치 인정

울릉도가 해양수산부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울릉도가 가진 독특한 해양생태계와 우수한 보호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운영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전국 6개 지역을 예정구역으로 선정했다. 울릉도는 인천, 충남 보령갯벌, 전남 여수·고흥(여자만), 강원 화진포, 부산 에코블루마린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전·복원·교육·이용이 균형 있게 연결되는 국가 직할의 핵심 해양공간이다. 이번 예정구역 선정은 본 지정의 전 단계로, 향후 보전관리 노력을 통해 국가가 지정하는 공식 공원으로 승격될 수 있다. 울릉도는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 해양보호생물 약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유착나무돌산호, 해송, 해마, 슴새, 거머리말 등이 대표적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투명도가 깊은 수역을 보유해 해양 경관적 가치 역시 뛰어나다. 천해와 심해가 공존하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독특한 해양생태적 특성 또한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울릉동의 이번 예비구역 지정에는 민관이 합작으로 이룬 결실이다. 특히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원배)는 경상북도와 울릉군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수요조사 대응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2025년 방문자만 2만여명에 달하는 연구기지는 울릉도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 운영을 통해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앞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 본 지정을 위해 경상북도와 울릉군과의 협력을 보다 확대키로 했으며,. 2026년에는 해양보호생물 조사, 생태교육 프로그램 확대, 지역 참여형 활동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울릉도의 해양생태 보전과 지속 가능 이용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윤배 대장은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과 독보적인 해양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에 걸맞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본 지정을 통해 울릉도가 동해안 생태 보전과 해양관광의 새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국가해양생태공원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방문객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울릉도 역시 동해권 해양생태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3

영덕 100년 미래 준비 ⋯ 김광열 군수 ‘3대 프로젝트’ 제시

영덕군이 내년도 본예산안 6136억 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하며 ‘미래 100년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 1일 열린 제318회 영덕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위기 속에서도 미래 도약의 발판을 흔들림 없이 구축하겠다”고 강조하며 2026년도 예산안을 설명했다.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 5772억 원, 특별회계 364억 원으로 올해보다 35억 원(0.57%) 감소했다. 경북 산불 피해 복구와 국세 감소에 따른 교부세 축소라는 이중 악재 속에서도 영덕군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6100억 원대 예산 규모를 유지했다. 민선 8기 출범 당시 5100억 원대였던 영덕군 예산은 공모사업 선정과 국가 투자예산 확보 등을 통해 지난해 6171억 원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특히 3월 말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총 4168억 원의 복구비가 확정되면서, 군비 부담만 833억 원에 달하는 등 재정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영덕군은 재정 안정화 기금 활용, 세출 구조조정, 공모사업 확대, 관행적 경비 최소화 등을 통해 재정 공백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우선 순위로 두고 예산 배분의 균형을 맞췄다는 입장이다. 김 군수는 이러한 재정 전략을 토대로 ‘미래 도약 3대 프로젝트’를 내년 군정의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첫 번째는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군민 중심 구조로 재편하고, 풍력·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바람 연금’·‘햇빛 연금’ 모델을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이를 통해 농어촌의 안정적 대체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에너지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웰니스 도시 영덕 프로젝트다. 경북 제1호 K-웰니스 도시 인증을 기반으로 관광·치유·산업 연계 콘텐츠를 확장하고, 기반 시설 고도화와 학계·산업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웰니스 산업으로 발전시킨다. 세 번째는 전국 최대 수산물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다. 강구항 일원에 총 1358억 원을 투입해 △경북 스마트 수산 가공 종합단지(393억 원) △강구항 어촌 신 활력 증진사업(300억 원) △제2 로하스 특화농공단지(152억 원) △강구해상대교 건설(513억 원)을 연계 추진한다. 군은 산업체·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수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덕군은 내년을 ‘미래 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지역경제 회복 △사람이 모이는 관광도시 조성 △전 세대 복지 확충 △지속 가능한 농어촌 구축 등을 주요 군정 방향으로 삼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열 군수는 “영덕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3대 전략사업을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군민과 함께 위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한정된 재원을 책임 재정으로 배분해 군민 생활 안정과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균형 있게 담았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6년도 본예산안은 영덕군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5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2-02

동국대 WISE 캠퍼스, 경주 9개 특성화고 지역 인재 육성 맞손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가 지역 인재의 체계적 양성과 정착을 목표로 경주지역 9개 특성화고등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대학은 1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특성화고 교장 및 진로 담당 교원을 초청해 ‘대학-특성화고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조기 진로 설계와 진학·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연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식에서는 대학 소개, 협약서 서명, 기념품 전달,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지역 교육기관 간 연계 강화를 통한 상생 모델 구축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협력 과제에는 △지역 특화산업 분야 전문 인재 양성 △대학·특성화고 연계 교육과정 개발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기반 취업 및 지역 정착 지원 △교육·연구 자원 공동 활용 등이 포함됐다. 대학은 산업계와의 연계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고교-대학-산업체 협업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류완하 동국대 WISE 캠퍼스 총장은 “지역 학생들이 지역 산업과 연결된 전문성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 기반이 마련됐다”며 “대학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교육·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 캠퍼스는 올해 들어 지역기관과의 교육·연구 협업을 확대하며 공동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역 공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2

경주시보건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전국 최고 수준⋯경북 성과대회 ‘최우수상’

경주시보건소가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성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 보건소는 지난 1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사업 성과대회’에서 도내 24개 시·군 보건소 가운데 최고 평가를 받았다. 평가에서 경주시보건소는 △찾아가는 안심 학교 1:1 설명회 △현장 중심 안심 학교 운영 △대상자 눈높이 알레르기 질환 교육 △자조 모임 활성화 △영양교육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정기 방문 교육과 체험형 프로그램 도입으로 학생과 교사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시보건소는 관내 34개 학교를 ‘아토피·천식 안심 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내 예방교육과 상담, 실내 환경 관리, 증상 악화 시 대응 체계까지 전담 지원하고 있다. 올해 슬로건은 ‘알레르기로부터 자유로운 내 몸’으로, 대면 교육 ‘알자 내 몸’, 어린이 대상 막대인형극, 식품 알레르기 체험교육, 자조 모임, 아토피 피부염 개선 요리 교실 등을 추진하며 예방관리 활동을 강화해 왔다. 진병철 경주시 보건소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교·의료기관·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토피‧천식 취약 군을 조기 발견하고 건강관리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지역 기반 예방관리 모델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2

경주시, 아동학대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경주시가 아동학대 신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보호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2일 아동학대 발생 시 즉각 출동·현장 조사·분리 보호·사례관리까지 통합 대응하는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시는 2020년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대응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10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현재 팀장 1명, 아동 학대 전담 공무원 4명, 아동 보호 전담 요원 4명, 양육시설 지원 담당 1명 등 총 10명이 2인 1조로 연중 24시간 비상 대기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상담, 현장 조사, 학대 판단, 분리 조치, 사후관리 등 전 단계를 자체 수행하며,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가정위탁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한다. 그러나 신고 증가 추세 속에서 현장 난관도 여전하다. 보호자의 조사 거부·주거 진입 지연, 위탁가정 부족으로 인한 분리 보호 지연, 훈육과 학대의 경계 모호성 등은 해결 과제로 꼽힌다. 분리 조치·접근금지 등 강제 조치에 따른 담당자의 심리적 부담도 크다는 지적이다. 시는 사례 회의를 통해 판단 기준을 명확히 하고 현장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조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지역 아동학대 신고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 120건, 2024년 129건, 2025년은 10월 25일 기준으로 133건이 집계됐다. 올해 학대 판단은 56건, 일반사례는 39건이며, 현재 보호 중인 아동은 가정위탁 72명, 시설 입소 94명 등 총 166명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동학대 대응은 행정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지역사회 참여를 기반으로 학대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끊김 없는 아동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2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서 ‘질병관리청장 표창’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단장 이관, 동국의대 교수)이 학교 현장에서의 감염병 예방 교육 우수 사례를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원단은 지난달 28일 열린 ‘2025년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에서 2024년 권역별 감염병 관리 우수 사례로 선정된 ‘경북 형 감염병 예방학교 사업’ 운영 성과를 발표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사업은 집단생활 특성상 감염병에 취약한 학교 내 전파를 최소화하고 학령기 아동의 생활 속 건강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한 경북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다. 지원단은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 시·군 보건소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체계적인 예방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사업 운영은 학생 참여 중심 체험교육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2024년에는 도내 11개 초등학교 756명을 대상으로 △월별 학교 감염병 소식지 제공 △손 씻기 체험용 뷰박스 대여 △감염병 예방 실천 그림·숏폼 공모전 등을 운영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예방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특히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천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돼 교육 효과성을 입증했다. 이관 단장은 “일선 보건소와 학교의 유기적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지역 아이들에게 일상 속 감염병 예절을 자연스럽게 체득시키는 문화 조성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에는 참여 학교를 확대하고, 학교·보건소 중심의 자율형 감염병 예방 체계를 안착시키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2

경주시, 시정 소식지 ‘아름다운 경주 이야기’ 2025년 겨울호 발행

경주시는 시정 소식지 ‘아름다운 경주 이야기’ 2025년 겨울호(제166호)를 발행했다. 지난 2003년 첫 발간 이후 22년째 발행되고 있는 시정 소식지는 행정 정보와 문화·관광 소식을 시민에게 전달하는 대표 소통 매체로 자리 잡아 왔다. 시는 지난해 ‘경주시 시정 소식지 발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5년부터 분기별 편집위원회를 운영해 콘텐츠 구성과 품질을 강화했다. 이번 겨울호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난 11월 성료된 ‘2025 APEC KOREA’의 주요 장면과 의미를 조명하고, 국제회의 도시로서 경주의 위상을 심층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황오동 뉴트로 거리와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 금관 특별전’ 등 지역 명소와 문화행사 소개도 풍성하게 실렸다. 새해 일출 명소인 문무대왕릉과 개관을 앞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정보를 수록해 2026년 새해 관광객들의 안내 역할도 기대된다. ‘아름다운 경주 이야기’는 분기별 연 4회 발행되며 경주역·주요 관광안내소·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비치된다.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는 전자책(e-book) 형태로 열람할 수 있으며, 구독 희망 시민은 경주시청 뉴미디어 팀 또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2

울릉도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이어드림서비스가 교사에겐 온라인 민원 폭탄”…정기회서 주장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일 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정기회 및 2025학년도 하반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회는 그동안의 교권 보호 업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실질적인 보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시 처리 절차와 흐름에 대한 전문 연수를 시작으로, 최근 교육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학부모 소통 플랫폼 이어드림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실제 침해 사례를 바탕으로 위원들이 심각성, 지속성, 고의성 등 심의 기준을 직접 적용해 조치 수위를 논의해보는 모의 토론도 실시하며 향후 교육 활동방향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이어드림 서비스가 학부모 소통 창구로서 긍정적 기능을 갖는 반면, 교사들에게 온라인 민원 폭탄이 될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에 공감하며 학교와 가정 간 건강한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 보완 필요성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교원지위법 제17조)로 인해 교원이 억울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적 장치의 중요성을 확인한데 이어 상세 안내를 받았다. 이동신 교육장은 “교권이 바로 서야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상호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2

용인시민들, 울릉도 가는 길 더 가까워졌다

울릉군 자매 도시로 상호 상생발전을 이어가는 용인특례시가 포항~울릉도~독도 여객선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와 협약을 맺고 울릉도·독도 방문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여객선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용인특례시는 1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울릉크루즈와 체결했다. 시민들의 울릉 나들이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책이어서 향후 양지역 간 교류 폭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월 울릉군과 용인시는 자매결연을 체결했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가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용인 시민들에 대한 할인은 포항–울릉도 항로와 울릉–독도 노선 모두 적용받는다. 할인 혜택은 주중과 비수기에는 최대 20%, 주말과 공휴일에는 최대 10%가 적용되며 성수기와 연휴 기간은 제외된다. 할인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과 함께 신분증 주소 확인이 필요하다. 할인은 용인시 외 주민이 용인 소재 기업에 근무하는 경우에도 혜택 주어진다. 이상일 시장은 “울릉군과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시민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협약을 추진했다”며 “울릉도로 향하는 교통수단이 제한적인 만큼 이번 협력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 시민들이 울릉군의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현덕 대표이사는 “울릉군을 향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겨울철에도 안전 운항을 지속하고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울릉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인시와의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며 상생 발전에 나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2

울릉초등 전교생, 학교폭력 예방 창작 뮤지컬 관람…학생 들 “큰 도움됐다”반응

울릉초등학교(교장 강천원)는 1일 울릉도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창작 뮤지컬을 전교생이 함께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을 통한 감성 기반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공감 능력과 바람직한 또래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날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폭력 상황을 뮤지컬 속 인물에 투영해보며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 후에는 배우들과의 질의‧응답과 대화 시간이 이어져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생각을 나누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 뮤지컬을 관람한 A 학생(5학년)은 “뮤지컬 속 주인공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할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면서 “앞으로는 친구가 힘들다고 말하면 먼저 들어주고 도와주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울릉초등학교 강천원 교장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느끼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어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뮤지컬 관람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초등학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학생 중심 체험·참여형 교육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2

울진, 동해 품은 36홀 남 울진 파크골프장 준공…

경북 울진군이 총사업비 27억 5천만 원을 투입한 대규모 체육시설인 ‘남 울진 파크골프장(36홀)’을 마침내 준공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엔진’을 가동했다. 동해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경관 위에 조성된 이 시설은, 전국 단위 파크골프 대회 유치를 통한 스포츠 거점화와 연계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울진군의 전략적 승부수로 평가받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 11월 25일, 체육회 및 파크골프 협회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 울진 파크골프장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평해읍 일원 6만 7,000㎡ 부지에 36홀 코스 규모로 조성된 이 구장은 최장 150m의 넓은 페어웨이를 갖춰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구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구장이 하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하류 지역에 위치해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하는 점은 이용객들에게 스포츠 이상의 힐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손 군수는 “남 울진 파크골프장은 전국 규모 대회 유치는 물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체육시설을 넘어 울진의 대표 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파크골프를 통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여 울진군이 더욱 활력 있는 지역사회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진군은 시설 준공을 완료하고 잔디 생육 및 보호 기간을 거쳐 2026년 5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 대규모 시설이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대거 울진으로 유입시키며 관광 비수기 수요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