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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한수원, 재난관리 2년 연속 우수 리튬이온 화재 대응 노력 인정

한국수력원자력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도 재난관리평가에서 에너지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으로, 한수원의 재난 관리 역량이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총 340개 기관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한수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리튬이온 배터리 및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를 선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 한수원은 원전 내부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납 배터리로 전면 교체해 화재 위험을 제거했다. 또 전기차 화재 대응키트(질식 소화포, 절연 장갑 등)를 활용한 소방서와의 합동훈련도 실시하는 등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한수원은 에너지 공공기관 최초로 READY Korea 훈련을 시행해 ‘안전 한국훈련 평가’와 ‘국가 핵심 기반 보호 계획 재난관리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재난관리평가까지 포함해 3대 재난관리 평가 전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재난관리 역량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4

“경주서 ‘K-문화’ 제대로 즐겼어요”

천년고도 경주 서악마을에 외국 대학생들의 활기찬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2일 미국 덴버대학교 학생 20여명이 ‘화랑이 깃든 서악마을 – 화랑의 나라’ 프로그램에 참여해 신라 화랑정신과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고 ㈜문화재 보존활용센터가 주관하는 ‘생생문화국가유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참가자들은 화랑복 착용, 다도·서예, 전통 활쏘기, 대금 연주 감상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신라의 역사와 예술을 몸소 느꼈다. 특히 전통 죽궁 활쏘기 체험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팀별 친선 경기도 열려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신라 무예 문화를 직접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서악마을은 무열왕릉, 진흥왕릉, 김유신과 관련된 서악서원 등이 위치한 곳이다. 참가자들은 화랑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공동체 정신과 리더십, 자연과의 조화 등 화랑도의 핵심 가치를 되새겼다. 황병길 문화재 보존활용센터 대표는 “서악마을은 전통문화와 현대적 체험이 어우러질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교육과 기업 연수 등으로 확장해 문화유산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산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생생문화국가유산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정기 운영되며, 외국인 단체 및 가족 단위 등 다양한 참여자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3

울릉도 벼농사지어요 첫 손모내기 체험…주민들 모내기 체험 아련한 옛 추억 소환

울릉도에서 2일 올 들어 첫 손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울릉도 주민들이 옛 추억을 소환하고 청소년들이 쌀 생산과정을 들여다 보는 현장학습의 장이 마련됐다. 울릉도에는 과거 많은 논농사를 지었지만 40여 년 전부터 모내기가 사라졌다. 이에 울릉군이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을 소환하고 청소년들에게 주식인 쌀 생산 과정을 교육하고자 논을 조성했다. 이날 첫 손모내기 행사에는 남한권 군수, 이상식 의장, 남진복 도의원, 울릉군의원, 정승욱 NH농협은행울릉군지부장, 정종학 농협장, 김두순 회장을 비롯한 농민단체 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방식의 손 모내기 체험행사를 했다. 벼농사 재배지역은 과거 울릉도에서 논농사를 가장 많이 지었던 서면 태하리 삼거리 일원과 북면 현포리 예림원 입구에 있다. 약 3,300㎡의 논에 바람과 도복에 강한 단간형 품종인 ‘영진벼’를 시험연구사업으로 재배하고 있다. 정연학 울릉군농업가술샌터 농업연구사는 “비록 재배면적은 적은 규모지만 벼멸구 등 해충 예찰포로서 기능 수행과 벼 품종 지역 적응성시험연구차원에서 경북농업기술원의 지원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로 벼 재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순 울릉군농업인단체연합회장은 “회원들과 손모내기 체험행사를 하면서 예전 울릉도 벼농사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고, 주민의 한사람으로 요즘 보기 드문 손모내기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전국에서 벼농사가 단절된 유일한 지자체인 울릉군에서 40여 년 만에 복원된 벼 재배를 통해, 주민들에게 아련한 옛 추억을 돌려 드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남 군수는 “특히 지역의 어린이들에게는 벼 재배 과정 관찰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농부들이 흘리는 땀의 의미와 우리의 주식인 쌀의 소중함을 배우는 현장학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3

울릉독도서 의병의 날 울려 퍼진 ‘독도는 우리 땅’…울릉도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활약

울릉도 초등학생 35명으로 구성된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1일 제25회 의병의 날을 맞아 이 시대 마지막 의병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을 되새기며 독도 현지에서 플래시몹 공연을 펼쳤다. 1일은 제25회 의병의 날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나 나라를 지킨 역사적 의의와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정신이 맞닿아 있어 울릉독도에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미래의 세대들인 어린이 독도 의용수비대원은 이날 독도에서 ‘독도는 우리 땅’, ‘독도의용수비대’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 동작을 하며 전 세계에 독도는 우리 땅임을 천명했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원 김윤후 울릉초(6학년) 학생은 “울릉도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돼 우리 스스로 독도를 지켜내겠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학부모들도 하나같이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해 주시고 우리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상일 울릉군가족센터장은 “울릉도에서 뜻깊은 행사를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족센터도 지역사회에 발맞춰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고 말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오늘 펼친 독도 플래시몹 공연을 통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앞으로 광복 80주년 행사, 독도의 날 행사 등 어린이 독도 지킴이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울릉군가족센터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교육지원청이 함께 추진하는 어린이 독도 지킴이 사업으로 울릉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독도를 지켰던 독도의용수비대 활동에 감사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고자 조직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2

울릉도 미래 독도파수꾼 어린이독도수비대창단…독도는 이제 울릉도 어린이가 지킨다.

울릉도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창단 발족식을 갖고 독도 지킴이 활동에 들어갔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1일 울릉군가족센터 독도수비대기념관과 공동으로 울릉도 초등학생 35명을 구성된 울릉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를 발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이동신 교육장, 박상일 가족센터장, 이병용 독도 의용수비대 사무국장을 비롯해 남한권 군수, 남진복 도의원 이상식 의장 및 의원, 김주엽 울릉경비대장, 권인철 울릉라이온스크럽회장,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독도를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시대의 의병 정신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독도영토 주권 의식을 심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고자 2025년 제1기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를 발족하게 됐다. 이날 발족식은 임명장을 수여, 70여 년 전 독도의용수비대원의 이름과 어린이 대원의 이름을 가슴에 같이 달고 ‘영토 수호의 계승’, ‘책임과 역량 계발’, ‘실천적 행동’이라는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서약서를 힘차게 외쳤다. 발족식 이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광장에 서 어린이 대원들이 직접 만든 태극기와 독도기를 휘날리며 ‘독도는 우리 땅’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시몹 공연을 펼쳤다. 이 플래시몹은 지난 4월부터 육지에서 활동 중인 김우진 안무가의 재능기부로 제작됐으며 태권도 기본동작을 응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새롭게 구성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울릉도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포함돼 이들의 외가인 외국에 독도 홍보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 가족센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교육지원청에서 이 큰일을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 출범하는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우리 울릉도까지 지켜주는 것 같아 든든한 마음이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 지킴이로서 큰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울릉군이 교육발전특구로써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하게 돼 뜻깊게 하며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발족을 계기로 학생들이 독도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도록 울릉교육지원청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2

화재로 한순간에 사라진 울릉도 희귀 수목들…울릉도는 세계적 희귀종 자생지 주의해야

울릉도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자생하지 않은 희귀 수목들이 자생하고 있어 산불 발생은 세계적인 자연 자산이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1일 한순간의 실수로 산불이 발생 희귀 수목이 자라는 1.5ha를 태웠다. 울릉도는 화산섬으로 대부분의 산이 깎아지른 듯하다. 따라서 화재 발생하면 헬기 이외 접근이 어렵다.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울릉군 서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농부산물을 태우다가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육지에서 울릉도까지 헬기 이동하려면 헬기의 예열시간 등을 고려하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날 산림청 헬기가 울릉도에 도착 시각은 신고 후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됐다. 이 시간 울릉도에서는 소방관은 물론 의용소방대, 울릉군청 공무원, 경찰관, 군부대 등 총동원돼 가파른 산을 물을 지고 기어올라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썼다. 산이 아니라 거의 절벽 수준이라 그냥 올라가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산불을 진화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참가자 모두 땀이 범벅된 가운데 안간힘을 다해 진화에 나섰다. 특히, 울릉군이 산불에 대비해 서면 태하리에 헬기가 물을 싣을 수 있도록 저수조를 만들어 뒀기 때문에 이번에 헬기 화재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 그 결과 피해 지역이 1.5헥타르에 그쳤다. 울릉군은 잔불씨가 남아 있어 1일 밤에도 현장에 공무원을 투입 잔불 진화에 나서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울릉도는 3월까지 많 은 눈이 내리며 깊은 산중에는 5월에도 눈이 쌓여 있고 숲이 우거져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어 산불이 잘 발생하지 않는 지역이다. 하지만, 산불이 발행하면 세계적인 귀중한 희귀 수목이 사라지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이번 산불을 반면교사로 삼아 당국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2

울릉도서 이재명 후보 지지호소…박민규 골목골목 선대위 상황부실장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이하 골목선대위) 상황부실장 박민규 국회의원(서울 관악갑)은 지난달 31일 울릉도를 방문, 울릉군민과 소통하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울릉군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24.1% 지지를 받았고, 국회의원·지자체장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평균 25% 정도에 머물러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인 험지로 손꼽힌다. 이번 박 의원의 울릉 방문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방방곡곡 선거운동’이라는 골목선대위의 기조에 따라, 다양한 지역의 구성원들의 민심을 청취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박 의원은 울릉도 저동항, 사동항 등 울릉 지역 주요 항구와 상점가, 공원을 찾아 군민의 이야기를 듣고, 이재명 후보의 정책 기조 및 비전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최동단 국토 울릉도는 자연환경 보전 등을 이유로 산업기반과 교통 인프라 부족,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해있어 자연 보존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반드시 이뤄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울릉 민생현장의 목소리 제대로 듣고, 주민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잘 정리, 이재명 후보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울릉공항 건설, 울릉-포항 쾌속선 운행 정상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잘 살펴보고, 주민 정주 여건 및 관광 인프라 개선을 이루는 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골목선대위는 중진급 이상 정치인들이 낮은 자세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계획으로 구성됐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골목선대위는 선대위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들은 국민의 의견을 정책안으로 정리하여 후보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2

전통과 정으로 하나 된 이틀… 제39회 평해단오제 성황리 폐막

울진군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제39회 평해단오제가 1일,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통과 정감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주민 주도의 자발적 운영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한 전통문화 체험으로 지역공동체의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올해 단오제는 행사장을 남대천 일원으로 옮겨 자연 속에서 누구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개막 첫날 고유의례인 제천의례로 전통의 깊이를 더했고, 씨름왕대회와 각설이 공연, 장기대회 등이 이어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저녁에는 트로트 가수 전유진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울진 평해 지역의 전통 줄놀이인 ‘월송 큰줄 당기기’가 오랜만에 재현돼 많은 이들에게 잊고 지냈던 전통의 감동을 전했다. 경북도립국악단의 품격 있는 무대, 줄타기 공연, 읍면대항 민속경기, 청소년 어울마당, ‘리틀싸이’ 황민우 군의 축하 무대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단오 부채 만들기, 제기차기, 수리취떡 만들기 등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부스가 운영돼 우리 전통문화의 재미와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지역 예술인과 학생, 주민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참여한 점은 축제의 진정성을 더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월송정 흙길 맨발 걷기 길은 자연 속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며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올해 단오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낸, 울진다운 축제였다”며 “전통을 잇는 축제로서의 의미와 공동체의 정을 되새긴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울진만의 전통문화 계승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02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지역상생 실무협의회 개최

울진군은 지난달 27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본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신한울 3·4호기 지역상생 실무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3월 11일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실무회이다. 지난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의 이행 실적을 점검하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 해결 및 지역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오는 12일 지역상생협약 체결을 앞두고, 시공사 측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규모의 인력과 장비 사용 계획을 밝혔다. 현재 일평균 공사 인력은 1000명, 장비는 70대 수준이며, 하반기에는 하루 최대 1500명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물품 구매 규모는 10억 원에 이르며, 지난해 대비 인력 11%, 장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사 현장 주변 도로 안전대책 강화, 군도 20호선 우회도로 조기 추진, 장비 사용의 특정 단체 편중 방지 및 공정 배분 등에 대한 협의도 함께 이뤄졌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지난해 지역상생협약 체결 이후 공사와 관련된 인력, 장비, 물품 사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역 경기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수원 및 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01

시간과 바람이 빚은 예술… 울진의 명물 바위 9선

수천 년의 시간과 자연이 함께 빚어낸 조각품들이 경북 울진 곳곳에 서 있다. 파도와 바람, 그리고 햇살 속에서 제 모양을 만들어 온 바위들은 어느새 한 폭의 풍경화이자, 전설을 담은 이야기꾼이 됐다. 울진 해안과 계곡 곳곳에 자리한 바위들은 각각 독특한 형상과 이름을 지닌다. 현지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사진 한 장, 추억 한 컷’의 명소로 사랑받는다. 자연은 아무 말 없이 오랜 시간 속에서 예술을 만들어낸다. 울진의 바위들은 그 고요한 세월의 증인이다. □ 촛대바위 (근남면 산포리) 촛대처럼 솟은 바위 위에 자란 나무 한 그루. 멀리서 보면 촛불을 켠 듯한 형상이 인상적이다. □ 물개바위 (근남면 해안가) 파도 위 바위에 앉아 쉬는 물개를 연상시키는 모습. 사실감이 뛰어나 실제 동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 거북바위 (망양정해수욕장 인근) 거북이 형상의 바위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듯한 모습. 해변 산책길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갈매기똥바위 (북면 나곡) 수많은 갈매기들의 쉼터로, 흰 점들이 유쾌한 장면을 연출한다. 자연이 만든 익살스러운 풍경이다. □ 부처바위 (금강송면 불영사) 불영사 서쪽 능선에 위치. 바위에 비친 모습이 마치 부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절 이름의 유래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 사랑바위 (금강송면 삼근리) 서로 포옹한 남녀의 형상을 닮은 바위. 죽음으로이별한 남매의 전설이 얽혀 있다. □ 사람바위 (죽변)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어머니 바위’로도 불린다. 모성애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 거북바위 (죽변 해안)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최단거리 측량 기준점으로 사용되는 바위. 지리적 의미 또한 크다. □ 칼바위 (근남면 진복리 해안) 날카로운 칼날처럼 생긴 바위. 밤에는 은하수 촬영 명소로 유명해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잦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01

“영덕 돕자” 위기브·여기어때, 산불 피해 지원

영덕군이 대규모 산불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민간 플랫폼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지원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운영 플랫폼 ‘위기브’와 종합 숙박·여행 앱 ‘여기어때’는 오는 11일까지 영덕군을 비롯한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기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소비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위기브 앱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면 기본 답례품 외에도 ‘여기어때’ 숙박 포인트 최대 5000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포인트는 7월 4일 일괄 지급 예정이다. 지원 대상 지역은 영덕군, 영양군, 의성군 등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곳들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복구 지원이 아직 미진한 상황에서 민간 플랫폼이 먼저 발 벗고 나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박은정 영덕군 재무과장은 이번 기부 연계 소비 캠페인의 의미를 강하게 짚었다. 박 과장은 “산불 피해 지역은 관광객 감소와 숙박 취소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와 맞물린 지금, 이런 기부 연계 소비 캠페인은 단순한 선의가 아니라 지역 생존을 위한 필수 통로”라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받는 제도다. 도입 2년 차를 맞아 민간 플랫폼을 통한 활용도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01

경주시, 산업단지 환경정비 완료로 근로환경 개선

경주시가 산업단지의 근로환경 개선과 민원 해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환경정비 사업을 지난달 23일 마무리했다. 이번 정비 사업은 구어 2 일반산단, 건천 농공단지 등 10개 산업·농공단지를 대상으로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됐다. 주요 정비 내용은 △노후 도로 보수 △고사목 및 잡목 제거 △제초 작업 △불량 가로등 정비 △인도 확보 △소공원 조성 등으로, 산업단지 협의회와 입주기업들로부터 접수된 현장 민원과 시의 현장 점검 결과를 반영해 추진됐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산업단지 내·외부 환경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근로자들의 안전 확보는 물론 쾌적한 휴게공간도 마련돼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깨끗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이 조성되면서 직원들의 작업 효율이 향상됐다”라며 경주시에 감사를 표했다. 시는 산업단지 정주 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오는 6월 ‘외동 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7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며, 북카페, 공동세탁소, 회의실, 교육문화실, 헬스장 등 다양한 생활·문화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준공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업단지는 지역 경제의 핵심 기반인 만큼 근로자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해 정비사업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