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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덕군, 청년문예발전소 1기 위촉

영덕군이 지역 문화자산을 청년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영덕군은 9일 오전 군청 제1회의실에서 ‘영해 이웃사촌마을 청년문화예술발전소’ 제1기 청년예술가 위촉식을 열고,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명의 청년 예술가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사업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 예술가의 창작·거주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과 예술을 접목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문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참여 예술가들은 5개월간 영해 이웃사촌마을에서 창작활동, 전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위촉식에서 “이 사업은 단순한 창작지원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문화로 키우는 새로운 첫걸음”이라며 “예술가들이 지역을 새롭게 해석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 발명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회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연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위촉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군 관계자와 청년예술가들이 함께 지역 창작 활동 방향과 지역사회와의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예술가를 단기적 수단이 아닌 지역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역재생과 로컬크리에이터 중심의 문화 활성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1기 활동은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지며, 제2기 청년 예술가는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9

울릉도 세계적인 그린 아일랜드조성 용역착수… 울릉공항건설 거리단축 다변화 대비 전략

울릉도를 세계적인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울릉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용역 착수보고회’가 8일 울릉군청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과 경상북도 미래전략기획단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섬진흥원 정영재 연구위원의 용역 착수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울릉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조성을 위한 용역’은 울릉군의 사동항 건설과 울릉공항 개항으로 광역 접근성이 개선되고, 육지와의 심리적 거리가 단축됨에 따라 지역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비한 전략 사업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미래 전략 준비의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보고된 주요 내용은 울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지역 여건 변화를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 수립 및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 제시, 울릉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조성 전략 사업 개발(공항 배후 관광단지 개발, 여객-면세점-모빌리티 연계 복합 터미널 조성, 공공 택지 개발 등) 및 사업별 경제적 타당성 및 파급 효과 분석, 사업 예상 문제점 및 해결 방안 검토 등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울릉군의 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성 유지, 관광 육성 및 브랜드 가치를 높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섬으로 도약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글로벌 그린아일랜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울릉도 청소년 꿈 찾기 진로 설계 첫걸음… 적성과 흥미 발견 미래를 스스로 설계

울릉교육지원청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 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역량을 기르도록 ‘2025 꿈 찾기 진로직업 체험’ 캠프를 운영했다. 이 캠프는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주관으로 7~8일 이틀간 울릉중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프로그램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학과와 직업의 명칭과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는 이해하는 시간과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심 확립, 공동체 내에서의 의사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가상현실개발자, 범죄과학수사관, 유튜브크리에이터, 사이언스매직, 타로전문가, 항공승무원, 캐리커처디자이너, 드론전문가, 네일아티스트, 방송특수분장사 등 총 10개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공유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앞으로도 울릉교육지원청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꿈을 찾고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울릉교육지원청은 관내 진로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울릉진로체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지역의 특성과 자신의 개성을 살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울릉도한동대캠퍼스 특별전형 입시설명회…5명 입학 눈 앞

울릉군은 8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울릉군 관내 학생 및 학부모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동대학교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선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황성수 원장의 K-U시티 프로젝트인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소개와 함께, 신설되는 특별전형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 한동대에 따르면 새롭게 마련되는 특별전형은 ‘농어촌전형-울릉도특별전형’으로 매년 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울릉도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 농어촌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제공된다. 이날 한동대학교는 ‘농어촌전형-울릉도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2학년 진급 시 ‘글로벌그린이노베이션학과’에 자동 배정되며,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에서 지역혁신 집중학기를 2학기 이상 필수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관광, 해양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특히, 울릉군 사회문제 및 주요 현안 사안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수업도 지도교수와 함께 진행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미래는 교육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번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교육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울릉도에서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인재육성재단을 통한 전액 장학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영어권 국가에서의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울릉의 교육 기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도 울릉 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 성공 21주년 기념행사… 우리 땅 밟고 가슴에 담아 기록으로 남긴다.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가 독도역사에 한 획을 그은 울릉도~독도수영 종단 성공 2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울릉도와 독도 현지에서 개최한다.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은 독도가 개방되기 전인 지난 2004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목표 아래 2회 진행돼 모두 성공했었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 울릉군의회, 동국대학교wise캠퍼스 독도사랑봉사단 협력으로 21일~24일 까지 울릉도~독도탐방, 연예인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길종성 독도사랑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안규철 자문위원장, 홍두표, 양창의부회장, 전호정 울산·이상진 강원도지부장, 박경열청년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길종구 동국대학교wise캠퍼스 교수외 동경장학회 대학생 및 회원 70여 명과 정광태 ‘독도는 우리 땅’ 가수와 가수 풍금, 조우현 등 독도사랑회 연예인 홍보대사들이 함께 하며 공연도 한다. 기념행사는 21일 경주 출발을 시작으로 22일 독도 정상 탐방, 오후 6시30분 울릉군민회관에서 축하 공연, 23일~24일 울릉도 탐방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또한 울릉도 출신가수 김정욱 등과 울릉도아리랑 황효숙 전승자 등의 공연도 진행되며 24일에서는 “독도의 관문인 울릉도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도 열린다. 길종성 독도사랑회 중앙회장은 "독도는 말로서가 아닌 실천적 행동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 며“ 오는 22일 기념식 행사에 많은 분이 참석해 독도사랑을 공유하길 바란다 “고 했다. 2004년부터 길종성 회장과 함께 울릉도~독도 수영종단에 참여한 정광태 울릉도홍보대사는 “21년이라는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갔다. 그 누구도, 그 어느 단체도 상상하거나 실천하지 못했던 일을 2002년 창립한 독도사랑회가 해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역대 정부들이 갖고 있던 독도에 대한 진심은 과연 어디까지였는지가 궁금하다”고 되묻고 “이번 정부는 역대 정부들이 보여준 무관심이 아니라 독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독도사랑회는 독도개방의 실마리 역할을 한 단체로 독도사에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사회와 국민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고자 건국 최초 2004년과 2005년 울릉도~독도 구간을 각각 28시간과 24시간에 걸친 대장정 끝에 종단에 성공시켰던 것. 자취도 많이 남겼다. 수영종단 울릉도 출발지점에 울릉도~독도 수영종단 성공을 기념하고자 건립한 비가 2020년 태풍으로 유실되자 2023년 울릉도 도동항 산책로 수영종단 출발지에 재건립하기도 했다. 또 울릉도 해변공원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 건립를 비롯 2007년 알프스 몽블랑정상 독도퍼포먼스, 2010년 독도홍보관 건립, 2013년 독도사랑천리길(49박50일) 행군, 2021년 상설무료전시관인 독도홍보보관 이전 개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9

울릉도 의료복지향상 진료체계 한층 강화…응급실, 외래 진료 확대 새 지평 열어

울릉도 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울릉보건의료원이 응급실 및 외래 진료를 확대해 주민의 건강권 보장이 한층 강화되는 등 지역 보건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최근 공중보건의사의 수가 감소한 상황 속에서도 응급실 및 외래 진료 분야 봉직의사를 확충,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경북도 내 5개 병원에서 응급실 파견 진료가 활발히 이뤄져 응급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해졌다. 특히 야간 및 주말에도 진료 공백 없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게 됐다. 이번 의료 강화는 울릉군보건의료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경북도 공공의료과 및 보건정책과의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이 더해져 가능했다. 지자체와 경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의료의 공공성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공중보건의사의 수가 감소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직의사 확충과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통해 군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환경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8

울진 오션리조트·골프장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경북 울진군이 동해안 관광벨트 핵심 거점이 될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진군은 오는 8월 21일까지 대규모 관광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일대 18만㎡와 매화면 오산리 일대 134만㎡ 등 총 152만㎡ 규모 부지에 숙박시설 최소 300실 이상과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민간투자 프로젝트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울진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다. 울진군은 전체 사업부지의 80% 이상을 국공유지로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갖췄다. 지난해부터는 투자유치 협력관을 채용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지역 관광투자유치 컨설팅 및 홍보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울진군은 경북도 투자유치협의체 참여, 관계기관 협력 강화, 감정평가를 통한 토지 보상 기준 마련 등 행정적 사전 준비도 진행 중이다. 현재 잔여 필지에 대한 보상 협의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개발사업은 울진을 동해안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도약시키고,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며,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울진군은 설명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은 울진 관광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울진의 가능성을 함께 키워갈 유능한 민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

영덕서 잡은 30억 어치 참치 전량 폐기에 어민들 ‘울화통’

8일 영덕 앞바다에서 최고급 어종인 참다랑어(참치)가 대량 잡혔다. 일식집에 직행 할 수 있는 200kg이 넘는 개체도 다수 어획됐다. 그러나 어획량 쿼터에 묶여 위판도 할 수 없게 돼 그냥 사료공장으로 넘어갔다. 최고급 1300마리나 잡았지만 하역후 폐기물업체 수거 처분 7척 어선 한 푼도 못받고 빈손 동해 수온 상승에 참치 많아져 현실에 맞게 국가별 쿼터 확대 초과 어획분 활용안도 세워야 영덕군 강구수협에 따르면 이날 1300여마리의 참치가 강구와 남정 등의 앞바다 정치망에서 잡혀 반입됐다. 평균 무게가 130kg에 달할 정도로 상품성이 좋았고, 300여 마리는 200kg를 넘어가기도 했다. 종전 같으면 200kg급이면 1마리당 500~700만원에 거래됐었다. 하지만 국제협약에 따른 어획 쿼터 한계로 이날 잡은 참치는 하역 후 모두 한 폐기물업체가 수거해 처분했다. 참치를 어획한 7척의 어선은 고기값으로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거래할 경우를 이날 폐기 처분된 참치만 30여억 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그동안 다른 고기가 잡히지 않아 애를 태웠던 어민들은 참치가 대량 어획된 후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입항했으나 폐기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A선주는 혹시 포항에서는 쿼터 물량이 있는지 수소문했으나 포항수협도 이미 물량이 찼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어민들은 “고기를 잡고도 바다에 내던져야 하는 이 비정상적인 현실이 서글프다”며 쿼터 확대와 초과 어획분 활용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참다랑어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의 협약에 따라 국가별로 연간 어획량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한국은 2025년 기준으로 경북도 전체에는 110t의 쿼터가 배정됐고, 이 중 영덕군은 47.28t(추가 할당 포함)을 할당받았다. 하지만 8일 기준 영덕군의 누적 어획량은 이미 99.19t에 달해 쿼터를 두 배 이상 초과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초과된 참치 어획물은 유통은 물론 수산물로도 인정받지 못해 모두 폐기 처분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날 강구수협에서 이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했지만, 묘책을 찾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영덕 뿐만 아니라 포항, 경주, 울진, 울릉 등 도내 전 수협에서 빚어지고 있다. 동해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의 참다랑어 어획량이 예년 보다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각 수협과 선주들은 어획고는 커녕 오히려 처리에 골몰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어민들은 “지금은 동해 참다랑어가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자리 잡을 절호의 기회인데, 제도적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쿼터를 초과해 잡은 참치를 버리는 것도 문제이다.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도 그렇거니와 상·하역에 드는 인건비 등이 큰 손실로 이어진다. 어민들은 돈이 되지 않은 만큼 바다에 곧바로 참치를 대량 폐기될 경우 해양 생태계 오염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영덕의 한 정치망 어업인은 “지금처럼 참다랑어 어획량이 계속 늘어난다면, 매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국제협약을 고려하더라도 현실에 맞는 쿼터 확대와 초과 어획분 활용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덕군은 오래전부터 해양수산부에 참다랑어 쿼터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기대하는 답을 듣지 못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장 어획량과 배정 쿼터 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제적 협의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해양 상품 유통 전문가들은 쿼터 확대 협상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초과 어획분을 연구, 가공, 비식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의 참다랑어 수매제 도입이나 긴급 할당 시스템 구축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

영덕군 영해면 ‘대리’ 36년 만에 ‘대동리’로 복원

영덕군 영해면 ‘대리’의 행정지명이 36년 만에 제이름을 되찾았다. 원래 명칭인 ‘대동리(大洞里)’로 되돌아갔다. 이 마을은 1988년 ‘대동리’에서 ‘대리’로 이름이 변경됐었다. 영덕군은 8일 주민 의견을 수렴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지난 6월 30일부터 ‘대리’를 ‘대동리’로 공식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동’이라는 명칭은 예로부터 ‘큰 골짜기’를 뜻하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한골’ 또는 ‘대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1988년 영덕군 조례 제정 과정에서 행정편의상 ‘대리’로 변경되면서 전통 지명은 공식적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후에도 주민들과 출향 인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대동’이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됐고, 지역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서명운동과 의견 제시가 지속됐다. 강복원 대동2리 이장은 “오랜 시간 주민들이 바라온 옛 지명을 되찾은 것은 단순한 명칭 복원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마을의 전통과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지명 복원이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역 주민의 자긍심과 공동체 정체성 회복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

‘파도 타고 탈춤 타고’ 영덕 전통탈춤 개강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전통탈춤 교육 프로그램 파도 타고 탈춤 타고 가 지난 7일 영덕군 영덕생활문화공간(구 새마을금고 3층)에서 개강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5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40~6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총 25회로 구성됐으며, 11월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전통 탈춤 중 하나인 양산학춤을 중심으로, 기본 동작부터 안무, 학탈 제작과 도포 만들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지막 회차인 11월 22일에는 수강생들이 그간 배운 내용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성과공유회도 열린다. 강의는 양산학춤 전수자인 장임순 강사가 맡았다. 장 강사는 “학춤은 느리고 섬세한 동작이 특징이라 중장년층에게 무리가 적고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참여자 모두가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통예술 수업을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표현하며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의 가치와 전통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

울릉도 섬 최대 ‘회당문화축제’ 21~23일 팡파르…진각종 개최

‘울릉도 여행하고, 연예인과 함께하는 섬 최대 공연도 즐기자’ 대한불교 진각종이 종조 회당 손규상 대종사의 탄생 성지를 기념하기 위한 ‘2025 회당문화축제’를 21일부터 23일까지 울릉도 일대에서 개최한다. 손규상 대종사는 울릉 출신이다. 진각종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2년부터 독도아리랑 회당문화 잔치를 벌여왔다. 올해 22회째를 맞는다. '회당문화축제, 청년문화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존 문화행사에다 ‘심인당 순례문화 조성’을 위한 도보순례를 더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21일 오후 7시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울릉도 어린이·가족 특별초청 그림자극 ‘늙은 개’ 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23일에는 도보순례 ‘회당의 발걸음을 따라’와 ‘독도 특별방문’, 그리고 ‘독도아리랑 콘서트’가 이어진다. 도보순례는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 탄생 성지인 울릉군 여래심인당을 출발해 총지심인당까지 약 8.1km의 여정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심인당순례 인증수첩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독도 특별방문’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된 행사이다. 초청 내빈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축제의 메인행사인 ‘독도아리랑 콘서트’는 울릉도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울릉도 꿈나무어린이집 원아, 울릉애가 프로젝트2 등 지역 게스트들과 육중완밴드, 안치환, 무용가 이나희, 장단랩스, 위덕대 태권도 퍼포먼스 팀 등이 출연한다. 진각종 자원봉사단이 선보이는 ‘독도사랑 플래시몹’도 기대를 모은다. 회당 문화축제는 진각종의 주요 행사이면서 울릉군에서 열리는 축제 중 최대 문화축제이다.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다가 2022년부터 재개됐다. 진각종 측은 “종단 입장에선 종조 대성사의 고향이 울릉도여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사회 회향’ 차원에서 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민의 문화적 욕구 해소와 울릉도와 독도가 지닌 다각적인 의미를 국민에게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8

경주시 폭염·태풍 대비 ‘총력’

경주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과 태풍 등 자연 재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는 8일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강조한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 점검 회의(6월 5일) 후속 조치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신속한 현장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7일 기준 경주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10명으로, 이 가운데 60~80대 고령층이 8명을 차지했다. 환자 대부분은 논밭, 길가, 실외 작업장 등 야외에서 발생했다. 시는 최근 경주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고 열대야 현상까지 지속되면서, 맞춤형 폭염 대응에 나섰다. 특히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농작업 자제를 유도하고, 소방차 사이렌을 활용한 순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실외 근로자를 위한 작업시간 조정, 휴식 공간 확보 여부 점검은 물론 폭염 행동 요령에 대한 집중 홍보도 병행 중이다.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재난 도우미 402명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또한 시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관로 및 배수로 정비, 침수 우려 구간에 수방 자재 배치, 맨홀 추락방지 시설과 옹벽·축대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추진 중이다. 토함산 등 위험지역 주민에 대한 사전 대피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연 재난은 한순간의 방심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위쉼터 이용과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대응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8

한수원, 체코와 ‘원자력 청정수소’ 시장 공략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유럽 원자력 청정수소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수원은 7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원자력 연구기관인 유제이브이-레즈(UJV-Rez) 본사에서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 사업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측은 체코 내 원자력 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적 타당성은 물론 법·제도, 안전 규제, 경제성까지 전방위적으로 검토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향후 수소 생산 최적 입지 선정과 수요처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 수소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을 탄소 감축 수단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규제 정비에 나섰다. 특히 체코처럼 재생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내륙국들은 원자력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원은 국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10MW급 원자력 청정수소 실증설비를 구축 중이며, 지난해 체코 수소협회(HYTEP)와의 협약 이후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해왔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 융복합 처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이 유럽 청정수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한수원이 체코에서도 경제적이고 깨끗한 수소를 성공적으로 생산·공급해 탈탄소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7-08

울릉도 내수전몽돌해수욕장 사고 제로 도전… 시민수상구조대 발대식

“울릉도 내수전몽돌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를 책임진다” 울릉119시민수상구조대발대식이 7일 울릉도 저동리 내수전 몽돌해수욕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발대식에는 남진복 경북도의원, 최경환 의원, 심형섭울릉119안전센터장, 윤영균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장, 조상영 해양수산과장, 의용소방대장, 울릉119안전센터대원, 구조대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울릉119시민수상구조대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 및 결의문 낭독이 진행됐다. 대원들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44일간)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몽돌해수욕장에 상주하며 안전 지도에 나선다. 대워들은 이날 발대식과 함께 119시민수상구조대 근무요령, 심폐소생술 등 기본응급처치법, 익수자 발생 시 행동 요령, 수상구조 등 자체교육을 받았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오전 10시~저녁 6시까지 1일 8시간 운영되며 주요 임무는 익수자에 대한 수난 구조활동, 익수사고 방지를 위한 순찰 및 위험 요인 제거, 물놀이 장소 응급처치다. 시민수상구조대는 무더위로 인한 피서객 증가에 대비해 물놀이 안전 환경을 조성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변 순찰과 안전계도, 익수자 발생 시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 안전사고 등에 신속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울릉119시민수상구조대는 직장인, 스킨스쿠버강사, 수영강사, 인명구조 요원 등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로 평소에는 직장생활을 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달려가 구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심형섭 센터장은 “울릉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 도전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한 여름철을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8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기념 ‘임팩트 위크’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를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사회공헌 임팩트 위크’를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체코 원전 수주에 보내준 국민의 지지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전국 사업소에서 자발적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치는 행사다. 황주호 사장은 7일 한수원 본사에서 ‘KHNP 아너스클럽’ 1호·2호 가입 직원에게 인증패를 수여했다. 아너스클럽은 자발적 기부 프로그램인 ‘러브펀드’에서 누적 1000만 원 이상을 기부한 직원에게 주어지는 명예 칭호다. 회사는 이 명단을 사내 게시판에 공개해 나눔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또 이날 본사 로비에서는 임직원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물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Day’ 행사도 열렸다. 기부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되어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 그리고 8일에는 본사 직원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양식을 전달하는 ‘삼계탕 Day’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전국 각 사업소에서도 지역 맞춤형 나눔 활동이 진행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민의 응원이 있었기에 체코 원전 수주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사회공헌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7

보행자 유도선 없고 안내표지판도 부족 경주 자전거도로 무리한 공사 강행 도마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가 분황사 인근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를 무리하게 밀어 붙이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공사 현장에는 최소한의 보행자 유도선도 없고 안내 표지판 등 안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누구든 사고를 당할 우려가 크다. 경주시는 ‘분황사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2억9000여만 원을 들여 분황로 삼거리에서 네거리까지의 구간을 보도블럭을 포장한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기 맞추기용 날림 공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보행자 동선이나 차량 안전, 승강장 탑승객에 대한 안전 고려는 전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 김모씨(63)는 “이곳 국보 제30호 분황사와 황룡사 등은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인데, 제대로 된 펜스 하나 없이 인도를 파헤쳐놓고 방치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라며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식의 공사가 가능한지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경주시의 대응 태도다. 취재진이 공사 내역과 안전 대책을 묻자, 시 관계자는 “해당 공사는 안전관리계획 대상이 아니며 별도의 공지 사항도 없다”라고 답변했다.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지자체가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임에도 공사 내역조차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언론의 정당한 정보요청도 묵살하고 있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 단순한 행정 미숙을 넘어 경주시와 시공업체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된다. 지역 주민 박모씨는 "정작 지역 업체들은 APEC 관련 사업은 외면당하고 있는데 외지 업체가 공사를 따내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 공사도 어디선가 본 듯한 방식으로 조용히 밀어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시 행정기강의 해이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3선 도전을 앞둔 주낙영 경주시장 체제에서 현장 관리 부재, 무분별한 외주, 언론 차단 등 시민과의 소통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청 내 관련 부서는 책임 소재를 서로 떠넘기고 있고. 감시 역할을 해야 할 감사 기능도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한 시민 단체 관계자는 “공사 전반에 대해 시민과 언론 앞에 명확히 설명하고 감사와 조사도 착수해야 한다”면서 “공사 설계와 시공 감독, 안전관리 부실 문제까지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행정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7

울릉도 섬 축제 기획전 …오징어축제 등 담은 하나투어의 ‘도(島)란 도(島)란'

하나투어가 올여름 울릉도 등 국내 섬 여행 및 축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해운조합과 공동 마케팅 일환으로 ‘도(島)란도(島)란 국내 섬 축제’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울릉도, 홍도·흑산도, 백령도·대청도, 남해안 섬 등 국내 주요 섬 여행지와 더불어 대표 섬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40개 이상의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구성됐다.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예약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 CU 기프티콘(1만원 상당)이 제공된다. 아울러 울릉도 2박3일 상품과 다양한 섬 여행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타임세일도 진행한다. 오는 8월 중에는 자사 라이브커머스 채널 하나LIVE를 통해 민족의 섬 독도 관광 무료를 포함한 신비의 섬 동해의 진주 울릉도 상품을 방송할 예정이다. 울릉도 오징어 축제(8월 4~6일)를 비롯해 홍도 원추리 꽃 축제(7월 4~13일), 거문도·백도 바다체험 행사(8월 1~2일), 한산도 한산대첩 축제(8월 9~14일),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10월 3~12일), 홍도 불볼락 축제(10월 중)에 맞춰 섬 여행 상품이 나왔다. 울릉도 등 섬 및 지역 고유의 축제를 즐기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섬마을 문화와 특산물을 체험할 기회다. 묵호항 출발 독도 포함 울릉도 3일 육로 일주관광은 육로관광 A·B 코스와 독도를 포함하는 일정이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울릉도 저동항과 울릉도 전역에서 개최되는 오징어축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울릉도 특산물인 오징어를 주제로 먹을거리와 오징어 맨손 잡기 대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섬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고자 섬 축제와 여행을 연계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섬 여행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도록 상품 다양화, 지역사회 상생을 통한 섬 여행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7

“여름 더위, 경북에서 식힌다” 경북 여행 7월 MVTI 발행

경북문화관광공사가 7월호 ‘경북 여행 MVTI’의 테마를 ‘Diving & Splash!’로 정하고, 여름철 경북의 주요 물놀이 여행지와 계절별 먹거리를 소개했다.   공사 측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여행이란 결국 한 번의 용기 있는 뛰어듦에서 시작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여름 더위를 날릴 수 있는 계곡·바다 중심의 여행지와 감성 먹거리 콘텐츠를 선보였다.   주요 추천 여행지로 △김천 수도계곡 : 물 맑고 바위가 아름다운 청정 계곡 △울진 왕피천 계곡 : 숲과 물길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울진 덕구계곡 : 물소리와 함께하는 자연 트레킹 △포항 송도해수욕장 : 재정비 후 개장한 전통 휴양지 △울릉도 현포·삼선암 : 화산섬 절경과 해양 체험지 △포항 보경사계곡 : 도심 가까운 청량 피서지   지역 대표 여름 별미는 △울진 대게 짜박이·게살만두 △기계 사과샌드·장기 산딸기샌드 △김천 지례흑돼지 △울릉 물회 등도 함께 소개됐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과 바다가 있는 경북으로 떠나보시길 바란다”라며 “다이빙 한 번으로 시작되는 여행의 즐거움을 MVTI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7

울릉도 찾은 관광객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무려 32% 감소…배삯 등 실질지원 필요

올해 6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6만 91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 7077명보다 16.52%, 지난 2023년 동기에 비해서는 무려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에 따르면 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을 월별로 보면 1월 6020명, 2월 6089명, 3월 1만 8055명 등 3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만164명으로, 지난해 3만 2천241명과는 엇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4월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만 66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993명보다 무려 1만4294명이 감소했다. 울릉도 최대 관광 성수기 5월 울릉도도 마찬가지였다. 월 관광객은 5만 9753명으로 지난해 6만 4138명 보다 4천385명 줄었다. 특히 2년 전( 8만 2672명)과 비교해 보면 2만2919명(38.36%)이나 적었다. 감소 추세는 6월에도 이어졌다. 올해 4만 2526명이 울릉도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00명이 감소했고, 2023년 5만 6084명과 비교하면 1만 3558명(31.88%)이 줄어들었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4월부터 많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두갈래로 해석된다. 첫째는 경제불황으로 관광수요가 예전보다 침체된 점이 꼽히고 다음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승객 970명을 싣는 포항~울릉도 간 여객선 엘로라도 엑스프레스호가 4월 5일부터 기관 고장으로 운항을 중단한 부분도 한 원인이다. 다만,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운항 중단이 감소 원인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논란도 있다. 현재 울릉도와 육지를 운항하는 다른 여객선 또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익스프레스호의 운항 중단보다는 관광객 감소에는 다른 요인이 있을 것이란 분석인 것. 그래서 나오는 것이 경북도와 울릉군이 경남, 전라남도, 인천시 등 타 지역보다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타지역은 광역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관광객들에게 섬 지역의 특수한 여건을 고려한 숙박비 지원, 선표 할인 등 실질적 보상을 해주면서 특수를 누리도록 하고 있다. 반면, 경북도와 울릉군의 관광객 지원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다는 것. 관광업계는 “단체관광 등은 지원 등 혜택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울릉도 행 발길이 왜 떨어지고 있는지 등은 상세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행업계 관계자 A씨는 “울릉군이 K-관광 섬 울루랄라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반 및 개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다른 지자체처럼 배삯 및 숙박할인 등 일반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가 가만 있어도 울릉도는 찾게되는 섬이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개선되기는 어렵다”며 경북도와 울릉군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7

바다전망 보기만 ‘달랑’…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 ‘속빈 강정’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세계적 정상들이 방문하게 될 ‘천년고도 경주’의 관광 인프라가 시대적 눈높이를 만족시킬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 해안에 우뚝 선 주상절리 전망대는 천혜의 자연을 품고 지난 2017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누적 21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불러 모아 숫자만 보면 대성공이다. 하지만 시민과 관광객들의 공통된 반응은 “볼 건 많은데, 할 게 없다”는 것이다. 주상절리 전망대는 자연 경관 감상을 위한 데크와 조망 공간만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커녕 아이들이 손에 잡고 즐길 만한 콘텐츠 하나 없다.   반면 주상절리에서 불과 10여 ㎞ 떨어진 감포읍 송대말등대는 완전히 다르다. 해양 안전과 등대의 역사를 주제로 한 전시관, 디지털 체험관, 전망 휴게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교육 목적으로 찾는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같은 바다를 두고도 행정의 관점 하나로 콘텐츠 격차는 크게 벌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전망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시설”이라고 해명했지만, 관광객이 기대하는 건 단순한 ‘조망’만이 아니다. 실제로 포항의 국립등대박물관이나 안동 맑은누리파크 전망대는 이미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관람의 시대’는 지났고, ‘참여의 시대’가 왔다. 그런데도 주상절리 전망대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 채 ‘방치’에 가까운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와 함께 가도 10분이면 끝난다”, “자연만 봐야 한다면 TV 다큐멘터리로도 충분하다”라는 냉소적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지역 상권으로의 관광 소비 확산도 기대할 수 없다. 일회성 방문에 그치는 관광은 결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는 세계적 지질자원인 주상절리를 소재로 한 공간이다. 이 정도 자원을 갖춘 곳이라면, 해양환경 교육, 기후 위기 인식, 탄소중립 체험 등 수많은 사회적 의제를 반영한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손을 놓고 있다. 시민들은 “경주가 ‘천년 고도’라는 수식어에 안주해 과거의 유산만으로는 오늘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라면서 “주상절리 전망대가 ‘풍경 좋은 정자’가 아닌 새로운 미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금의 주상절리 전망대는 ‘전망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조망만 제공하고, 아무런 해석이나 의미 부여 없이 방치되고 있다”라며 “경주시가 송대말등대나 포항 사례를 적극 참고해 지역의 해양 문화 허브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6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주시, 조례까지 개정하며 투자 유치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 기업의 외부 유출을 막고, 우량 강소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달 26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경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안’이 원안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고, 외부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인센티브 확대가 핵심이다. 특히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물류비 보조 등 신규 항목을 신설해 실효성을 높였다. 기존 20명이던 상시 고용 기준은 10명으로 줄었고, 100억 원 투자·30명 고용 시 최대 10억 원이던 보조금 상한도 20억 원 투자·10명 고용 시 최대 50억 원까지 상향됐다. 또, 연간 최대 3000만 원, 3년간 최대 9000만 원의 물류비 지원도 새롭게 도입됐다. 시는 2025년 ‘투자유치진흥기금’ 조성도 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자동차 부품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고려해 외부 통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안강 e-모빌리티 국가산단, 건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과 연계해 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소현 경주시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경주가 기업 친화 도시로 도약하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외 기업들이 경주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손대기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장은 “개정을 통해 관내 기업의 안정적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유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라며, “앞으로도 시의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