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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주민 딸 베트남 왕족과 결혼···신랑은 베트남 ‘리 왕조’의 왕자 이용상의 27대손

울릉도 주민 김광수·황외숙씨 부부(북면 죽암)의 딸이 최근 한국과 베트남에서 베트남 왕족과 결혼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김씨 부부의 장녀 김은비씨(31). 신부 김씨는 1226년 한반도에 귀화한 베트남 ‘리 왕조’의 왕자 이용상(李龍祥·리 롱 뜨엉)의 29대손 이혁찬씨(33)와 결혼을 했다. 이들 신랑·신부는 지난 6월 21일 서울 월드컵컨벤션 임페리얼 볼룸홀에서, 베트남에서는 6월 28일 FURAMA RESORT DANANG에서 각각 결혼식을 올렸다. 이 두사람의 인연은 신부 김은비씨가 2022년 여름 베트남 여행 중 여권을 분실했고 신랑이 여권을 주워 이를 페이스 북에 올리면서 만나게 됐다. 그 후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우다가 3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신랑은 현재 베트남에서 ‘빗썸(코인거래소)’에서 근무 중이다. 신랑 이혁찬씨의 아버지 이창근씨 (66)는 현재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중앙당 위원이며 주한 베트남관광대사로 활동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신랑 이혁찬씨의 조상은 8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 왕조’(1009~1225년)는 중국 책봉 체제에서 벗어나 스스로 국왕을 결정한 최초의 베트남 왕조다. 200여 년간 번영하며 베트남의 기틀을 다졌고 현 수도인 하노이를 도읍으로 정하기도 했다. ‘리 왕조’는 9대, 216년 만에 몰락했는데, 다음 왕조인 쩐 왕조는 ‘리 왕조’ 후손을 정적으로 몰아 탄압했다. 리 태조의 7대 왕자인 이용상은 가까스로 도망쳐 남송과 타이완, 금나라, 몽골 등을 거쳐 지금의 황해도 옹진에 상륙했다. 이때문에 이용상을 ‘베트남 최초의 보트피플(boat peopl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려 조정은 이용상을 크게 환영했다. 고려 여인과 결혼시켰고, 옹진 일대의 땅을 식읍으로 하사했다. 또, 그가 정착한 곳인 ‘화산’(황해도 옹진군)을 본관으로 삼게 했다. 현재 이용상의 후손인 ‘화산 이씨’는 약 13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창근 대사와 화산 이씨의 이야기는 1995년 KBS 다큐멘터리 ‘일요스페셜’을 통해 대중에 알려지기도 했다. 한국과 베트남이 국교를 정상화한 뒤 1995년 베트남 정부는 화산 이씨의 존재를 확인하고 한국에 있는 종친회 주요 인사를 초청했다. 당시 베트남 공산당 지도부는 공항까지 마중나가 이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이용상 왕자가 대규모 살육을 피해 고국을 떠난 지 769년 만에 그의 후손인 화산 이씨는 그렇게 조상의 땅인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신부의 아버지 김광수씨는 울릉도 서면 태하리가 고향으로 태하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향을 떠났다가 40년 만에 귀향했다. 그는 현재 울릉도 북면 죽암에서 생활하면서 독도아카데미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6

울릉도 뱃길 등 안전한 여객선 여행…포항운항관리센터, 눈높이 바다여행 안전교육

울릉도 여행의 안전을 위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가 울산 구영유치원 원생 및 교사 총 132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시행했다. 포항운항관리센터는 6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는 ‘찾아가는 눈높이 여객선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하계 피서철을 앞두고 여객선 이용이 활발해질 것을 대비해, 포항운항관리센터 소속 현장 운항관리자가 직접 유치원을 방문하여 진행했다. 교육은 실제 피서철에 이용 가능한 여객선들을 중심으로, 이용 시 알아야 할 중요 안전 수칙과 사전 정보를 원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해양안전 장비 시연, 여객선 항로의 안정성 안내, 구명 비품 착용 및 체험 등으로, 여객선 이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과 이용자의 불안감 해소, 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진행됐다. 유치원생들은 생소한 선박 구명용품을 직접 착용하고 만져보며, 여객선 내 안전설비 위치와 사용법을 자연스럽게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 센터장은 “여객선을 이용하는 울산 구영유치원생들이 여객선 안전에 더 친숙하게 접근해, 앞으로 안전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도 대구·경북·울산 지역 유아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안전 체험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6

울릉도 연안사고 위험예보 ‘관심’단계 59일간 발령…여름 성수기 해양사고 사전 차단

울릉도·독도를 비롯해 동해 중부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동해해경은 4일 안전사고 위험예보 ‘관심’ 단계를 59일간 발령해 여름 성수기 해양사고 사전 차단에 나섰다. 관심단계 기간은 이날부터 8월 31일까지다. ‘연안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해경이 발령하는 것으로, 기상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인해 울릉도 등 특정 연안해역에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할 우려가 있으면, 그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다. 예보 단계는‘관심-주의보-경보’ 세 단계로 구성된다. 이번 ‘관심’단계 발령은 여름 휴가철과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맞아 울릉도 및 강원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연안사고 위험도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로 이뤄졌다. 동해해경은 “연안사고는 대부분 개인의 부주의와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에서 비롯된다”며, “기상정보 및 해양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해해경은 이번 기간 해수욕장과 미개장 해변, 관광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순찰을 강화하고 해양안전 캠페인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마트 매장 내 구명조끼 착용 홍보 영상(음성) 송출, 미개장 해변 내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 운영, 연안안전지킴이 및 수상안전요원 배치 확대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전개해 국민의 해양안전의식 제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는 대부분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며,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바다에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연안안전지킴이와 수상안전요원의 안내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국민 모두의 안전한 여름철 해양활동을 위해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4

울릉도 여객선 승선한 포항 죽천초등생들 ‘꿈은 선장입니다’

포항 죽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울릉도~포항을 운항하는 2만t급 여객선 울릉크루즈에서 특별한 체험학습을 했다. 이 체험학습은 사회적 기업 울릉크루즈가 포항 소재 죽천초등학교 재학생들을 초청해 이뤄졌다. 학생들은 지난 2일 크루즈 여객선 ‘뉴씨다오펄호’ 에 올라 바다를 만나고, 크루즈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대부분 여객선 승선이 처음인 학생들은 신기해하며 특별한 호기심을 보였다. 학생들은 먼저 선박의 구조와 운항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항해 핵심인 조타실, 레이더와 통신 장비 관함에 이어 승객 편의를 위한 객실과 휴게 공간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바다 위의 삶’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울릉크루즈 소속 항해사와 기관사도 나와 안내에 나서는가 하면 학생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배는 어떻게 방향을 바꾸나요” “기관실은 왜 이렇게 뜨거워요” 같은 질문들에 현장 전문가들은 상세하게 조목조목 답변하며 이해를 도왔다. 아동들은 선장 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매순간 새롭게 마주하는 문화를 즐겼다. 한 학생은 “오늘 보니 여객선 선장이 너무 멋지다‘며 ”선장을 장래 꿈으로 결정했다자“고 말하기도 했다. 울릉크루즈는 포항–울릉도–독도를 잇는 정기 크루즈 여객선 운영사로, 평소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울릉크루즈 측은 “이번 견학이 단지 선박을 보는 시간을 넘어, 아이들의 꿈에 바다가 더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바다를 마주한 아이들이 언젠가 자신만의 항로를 잘 그려나가길 응원한다"고 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4

전국적으로 울릉독도 홍보캠페인 전개…독도사랑운동본부 동·서·남에서 독도사랑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가 울릉도 독도홍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치는 가운데, 부산 서면 롯데호텔을 찾아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홍보하는 캠페인을 3일 가졌다.   이날 진행된 독도 홍보 캠페인은 울릉독도 홍보 영상 상영, 독도 지킴이 회원 가입, 독도 홍보 리플렛 배포, 독도 여권지갑, 독도 반지 등 독도 굿즈 배포 등을 통해 참여객들의 독도사랑을 확인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독도사랑운동본부 독도연예인 홍보단 백봉기와 개그맨 김완기 등이 참여했다. 대국민 프로젝트인 ‘찾아가는 독도 홍보 캠페인’은 지난 5~6월 울릉도·독도, 격렬비열도 방문에 이어, 울진여객터미널에서 울릉도·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독도 커피차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또, 울릉도 주민과 함께하는 ‘러브 독도 페스티벌’ 등 동서남을 가리지 않고 홍보에 나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이자 아름다운 섬임을 홍보하고 있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2013년 창립 이래 국내 또는 국외에서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행사는 매년 진행했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오는 8월 21일엔 한국 홍보전문가이자 독도지킴이 서경덕 교수와 함께 숨은 해외영웅 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캐나다를 방문할 계획이다. 조종철 사무국장은 “올해는 동쪽 끝 울릉도·독도, 서쪽 끝 격렬비열도, 한반도 최남단 부산에 이어 8월 캐나다까지 국내외에서 독도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4

울릉도 자살 위험군 대응체계 강화...울릉군 자살시도자 조기발굴 실무 교육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실 자살시도자 조기 발굴 실무교육을 시행했다. 울릉군은 1일과 3일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응급실 종사자와 유관 부서 직원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관리사업’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응급의료 현장에서 자살시도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정신건강서비스로 즉시 연계할 수 있도록 실무 대응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자살 고위험군 초기 대응 절차와 사례별 대처 방안은 물론, 마들랜(24시간 SNS 상담)과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등 위기대응 번호를 안내하는 방법도 익혔다. 교육은 위기 상황에서 활용할 대응 매뉴얼과 연계 의뢰서 작성 방법도 안내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교육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연계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응급실의 신속한 대응과 협력의료기관 간 긴밀한 연계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응급실과 유관 부서 종사자들이 자살 예방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3

울릉도 어선 위성 조난신호기 오작동 막는다…동해해경, 유관기관 공조 점검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가 동해 중부지역 어선들의 위성조난신호기(EPIRB)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어선에 설치된 위성조난신호기(EPIRB, Emergency Position Indicating Radio Beacon)는 안개나 강풍 등 기상악화로 인한 인한 좌초나 충돌 등의 해난사고에 대비하기 필수 시설이다. 울릉도와 같은 섬지역은 어선의 조난, 침몰상황에 대비한 생명줄과 같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삼척 항에 정박 중인 어선을 대상으로 위성조난신호기(EPIRB) 합동 점검을 시작으로 4개월 간 장기 점검에 돌입했다. 위성조난신호기는 선박이 침몰하거나 조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자동 또는 수동으로 작동해 위성을 통해 조난 위치를 송신하는 장비로 해상에서의 신속한 구조 활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점검은 위성조난신호기 오발신으로 인한 구조 자원 낭비를 예방하고, 실제 조난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한국방송통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첫날 점검에서는 어선에 설치된 위성조난신호기 장비의 성능과 설치 위치 및 상태, 외관 상태를 집중 확인하고, 오발신 방지를 위한 취급 요령 및 신고 절차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전문 장비를 통해 송신 신호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직접 점검했으며, 현장에서는 동해해경의 실무교육도 함께 병행됐다. 점검 결과 대부분 장비는 정상 작동하고 있지만, 일부 어선에서는 장비가 갑판 바닥에 놓이거나 그물망에 가려 조난 상황에서 신호 송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점이 확인됐다. 동해해경은 해당 어선에 대해 장비 위치 개선을 권고하고, 앞으로도 해양 안전 강화를 위한 점검과 홍보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상 조난신호는 곧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장비의 정확한 작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발신을 줄이고 실제 위급상황에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3

울릉도독도 관할 동해해경 태풍·해양재난 대비…강원지방기상청과 실무협의

울릉도 독도 등 동해 해양치안서비스를 담당하는 동해해경이 태풍·해양재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동해해경은 유관기관과 실무협의를 갖고 동해 태풍 영향권에 있는 울릉도 독도 해상재난에 대등키로 했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와 강원지방기상청이 여름철 태풍 대응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 구축했다. 동해해경은 여름철 태풍과 해양 재난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를 앞두고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강원지방기상청을 방문해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는 태풍 등 자연재난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기상청과의 긴밀한 정보 공유 체계 구축과 기관 간 협업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의 내용은 태풍 내습 시 기상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구축, 최근 3년간 해양사고 사례 및 공유, 실시간 기상정보 접근성 제고 방안, 원거리 조업선 위치 및 관리현황 공유 등이다. 두 기관은 이러한 논의를 통해 태풍이나 해양 재난 발생 시 기상 정보의 전달과 현장 대응이 바로 이뤄지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강원지방기상청의 전문 인력이 동해해경 상황실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해양기상서비스 활용 교육도 병행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이번 실무 협의를 통해 동해해경과 강원지방기상청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실시간 정보 공유와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환경 서장은 “강원지방기상청과의 긴밀한 협업은 해양재난 초기 대응 능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3

울릉도 여행의 덤 새로운 먹거리 다양화···울릉자연산 웰빙 식재료이용 음식메뉴 개발

울릉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웰빙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건강 음식 메뉴가 개발됐다. 울릉도 생태자원에 풍부한 먹을거리가 더해져 울릉도 여행의 매력을 더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농업기술센터는 2일 울릉도생활개선회원 40명이 울릉도 식재료를 주재로로 개발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신 메뉴는 지역출신 약선음식전문가 김경서 강사 지도 아래 진행됐으며 전통적인 음식 이외에 새롭게 변화하는 입맛에 맞도록 퓨전화시켜 입맛을 자극했다. 특히 이날 울릉도 명이 분말과 한천, 앙금 등을 혼합한 명이 향이 짙게 나는 ‘명이 팥묵’과 약성이 좋은 울릉도 물엉겅퀴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찹쌀과 앙금을 활용한 ‘물엉겅퀴밥압찰떡’은 독특한 맛으로 주목받았다. 또 삼나물과 파프리카를 섞은 삼나물파프리카잡채, 울릉도 더덕순과 가지가 들어간 더덕순 더덕 새싹말이, 전호분말과 우유를 사용한 전호슬러시 등 도 반응이 좋았다. 박기숙 울릉군생활개선회장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울릉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제공할 새로운 요리라고 생각해 기쁜 마음으로 조리법을 배우고 개발했다”며 더 많은 신 메뉴가 출시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군수도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남 군수는 는 “바쁜 농사일 와중에 귀한 시간을 내 우수한 울릉도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메뉴 개발과 조리법 교육에 참석해 주신 생활개선회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울릉도 음식문화가 더 발전, 먹을거리도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3

울릉도 해양쓰레기 과학적 정화 활동…환경재단, 드론 띄운 ‘바다쓰담 캠페인’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에 드론이 투입됐다. 울릉도 해양쓰레기를 드론을 띄워 과학적 기반으로 수거하는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이 환경단체 및 울릉청년들에 의해 전개됐다. 환경재단이 주관하고 한국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2025 바다쓰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 울릉도 연안에서 펼쳐졌다. 이번 정화 작업은 장마철 집중 유입이 예상되는 해양쓰레기의 분포를 분석하고, 울릉도와 같은 도서 지역에 특화된 정화 모델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활동은 울릉도의 국가해안쓰레기모니터링 지역인 북면 현포리 웅포에서 진행됐으며, 바다를 사랑하는 울릉도 청년들로 구성된 ‘Team_STA’와 ‘고고다이브’, ‘플로빙코리아’, ‘플로깅울릉’ 팀이 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사전에 항공드론과 수중드론(ROV)을 동시에 투입해 쓰레기 밀집 지역을 식별한 뒤 전략적으로 정화 작업을 수행했다. 이날 수거된 해양 폐기물은 총 158ℓ에 이른다. 폐로프와 스티로폼 부표, 낚시줄 등 어업 관련 쓰레기가 다수를 차지했다. 비닐봉지, 플라스틱 용기 등 생활 폐기물도 많이 수거됐다. 특히 일부 폐기물에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외국어 라벨이 확인돼 울릉도가 국경을 넘는 해양오염의 영향권에 있음이 드러났다. 울릉도는 동해의 최전선에서 쓰레기 유입과 처리 문제를 동시에 안은 대표적인 도서지역이다. 특히 처리 인프라가 취약한 만큼 공공과 민간, 지역 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기철 Team_STA대표는 “울릉도는 해류와 계절풍의 영향으로 외국 해양쓰레기가 지속 유입되는 구조”라며, “수중 쓰레기 수거 장비와 인력, 처리 시스템 등 현실적 기반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재단 관계자도 “울릉도는 유입과 처리 문제를 동시에 겪는 도서지역”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정화 활동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다쓰담 캠페인’은 2020년 시작된 시민참여형 해양정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57개 팀, 1만 명 이상이 참여해 16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2025년에도 전국 해안과 도서지역에서 캠페인을 이어가며, 해양보호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3

실질적 도움주는 울진형 정책 지속 추진

울진군은 2일 연호문화센터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군정보고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군정 성과와 향후 100년을 위한 발전 비전을 군민들과 공유했다. 군은 ‘변화는 약속이었고, 성과는 증명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미래 주도형 산업 육성, 관광 기반 확충, 복지 강화, 농수산업 혁신, 생활 인프라 개선 등 5대 전략 분야별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손병복 군수는 이날 직접 발표에 나서 “산불, 코로나19, 인구감소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군정을 추진해왔다”며 “군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울진형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지난 6월 28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정받으며 미래 에너지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총사업비 3871억 원 규모로, 생산 유발 9.2조 원, 기업투자 4조 원, 고용 유발 3만 8000여 명 등 직·간접 효과가 17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도 재개돼 지역업체 10곳이 참여 중이며, 울진 수소도시 조성 마스터플랜도 수립돼 2025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관광 분야에서는 민간투자 2500억 원 규모의 사계절 오션리조트조성을 추진 중이다. 근남면 망양정 일원 18만㎡ 부지에 400실 규모로 계획됐다. 이외에도 왕피천공원 리노베이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 야간 경관 걷기길 조성 등으로 ‘천만 관광 시대’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경북 최초의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도 개장한다. 군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정책도 눈에 띈다. 2025년부터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농어촌버스를 무료화하고, 철도 관광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한다. 어르신을 위한 목욕·이미용비 지원 확대, 대상포진 무료 접종 연령을 50세까지 낮췄으며, 다문화가정과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됐다. 울진군은 친환경 들녘특구와 스마트팜 표고버섯 단지, 수산물 유통센터 등을 조성해 농수산업의 유통 및 가공 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청년농 스타트업 육성, 유기농사관학교 설립 등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날 군정보고회 이후 손 군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 수소국가산단 부지, 산불 피해 복구지, 울진바지게시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손병복 군수는 “지난 3년은 위기의 울진을 희망의 울진으로 바꾸기 위한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과의 소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3

베트남 후에시 경주서 선진 농업 배워

경주시가 베트남 후에시 흥롱마을 새마을지도자들을 초청해 지난달 30일부터 5박 6일 일정의 농업·새마을 연수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경주를 방문해 새마을 세계화 사업 사후관리 협력과 농업 선진지 견학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주낙영 경주시장이 후에시를 방문했을 때 흥롱마을 지도자들이 경주시의 농업 정책과 새마을운동에 깊은 관심을 보인 데서 시작됐다. 연수단은 첫 일정으로 구미에 위치한 새마을 세계화재단을 방문해 교육받은 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새마을 테마공원을 찾아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를 체험했다. 이어 경주시청과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3개년 사후관리 사업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3일부터는 경주 강동면의 로컬푸드 직매장, 농산물유통센터, 급식 지원센터, 우수 농가, 신농업 혁신도시, 경주시 새마을회 등을 찾아 첨단 농업 시스템과 농촌 지원 정책을 현장에서 둘러볼 예정이다. 경주시는 2021년 후에시와 자매결연을 한 뒤 새마을재단과 함께 흥롱마을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신축 △2.5ha 규모의 새마을 농장 조성 △마을 도로 정비 △가로등·태양광 설치 △농기계 및 그린하우스 지원 등 기반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는 사후관리 사업으로 농장 운영 안정화와 스마트 운영시스템 구축, 자체 브랜드 개발,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년 후에시에서 만났던 새마을지도자들을 다시 경주에서 맞이하게 돼 반갑다”며 “이번 연수가 후에시 농업과 지역 자립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해오름동맹 자문단 첫 회의 추진 협력사업 실효성 제고

포항·경주·울산 등 3개 도시로 구성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추진 중인 협력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자문단 회의가 경주에서 열렸다.   추진단은 2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년 해오름동맹 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3개 도시가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상생협의회 회장 도시인 송호준 경주시부시장을 비롯해 자문위원, 3개 도시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해오름동맹 공동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단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동맹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이 이어졌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자문단은 △경제·산업·해양 △도시 기반(인프라)·방재 △문화·관광 등 3개 분야에 도시별 전문가 4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시발전 시행계획과 공동사업 자문, 정책 제안, 시민 공감대 형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오름동맹 운영 방향과 자문단 역할, 지방행정연구원이 수행 중인 정책연구과제 진행 상황, 2025년 공동협력 사업 현황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자문단은 세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간 상생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주낙영 경주시장 7월 읍면 동장 회의 개최

주낙영 경주시장이 2일 대회의실에서 7월 읍면 동장 회의를 열고, 여름철 재난 대응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주 시장은 폭염과 태풍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 조치 및 복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주 시장은 폭염경보에 따라 무더위쉼터 운영을 강화하고, 고령자·야외근로자·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응책과 마을 방송과 방문 활동을 통해 주민 안전 확보도 주문했다. 복지정책과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활용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민간 자원과의 연계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의료급여수급권자의 건강검진 독려,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도 함께 논의됐다. 이와 함께 각 읍면동의 특화사업 사례도 공유됐다. 감포읍은 APEC 클린데이 활동, 안강읍은 물놀이 안전 점검과 정원 조성, 산내면은 고령 인구 대상 복지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성건동의 ‘행복발전소’ 사업, 용강동의 국수 나눔과 복지상담소, 보덕동의 소공원 조성 등 지역 맞춤형 사업들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현장 중심의 대응으로 폭염과 태풍 등 여름철 재난에 신속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복지 또한 현장에서 직접 발굴하고 맞춤형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보문골프클럽, 여름철 관광객 유치하기 위한 특별 마케팅 돌입

천혜의 자연환경과 깔끔한 코스 관리, 우수한 접근성으로 사계절 내내 많은 골퍼에게 사랑받는 보문골프클럽이 다양한 골프 마케팅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   보문골프클럽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APEC 정상회의 홍보와 연계한 ‘홀인원 이벤트’를 비롯해 숙박 연계 할인 등 이색적인 마케팅을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보문골프클럽의 이번 마케팅의 핵심은 ‘APEC 홍보 홀인원 이벤트’다. 보문골프클럽 15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고객에게는 특별히 APEC 회원국 여행경비 1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을 대상으로 골프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인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 내 보문단지 내 숙소를 이용한 고객이 숙박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골프장을 방문하면, 1부 1만 5000 원, 2부 3만 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어 단체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해, 3팀 이상이 함께 예약 및 이용할 경우, 1부 2만 원, 2부 3만 5000 원의 할인율이 적용돼 단체 골퍼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의 대표적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내 위치한 보문골프클럽은 풍부한 숙박시설과 문화유산 관광자원과 연계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여름 휴가철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골퍼들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특히 APEC 정상회의 홍보와 연계한 홀인원 이벤트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울릉도 독도수호 영웅 안용복 기념관 새 단장... 다양한 컨텐츠, 문화공간 제공

울릉군은 2일 독도수호의 영웅 울릉도 안용복기념관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사업비 20억 원을 지원받아 전시실 리모델링 등 현대적 시설과 콘텐츠를 보완해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울릉군 북면 천부4리(석포) 일원 2만7000여㎡의 부지에 각종 부대시설과 조경 및 편의시설이 갖춰진 연면적 2276㎡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기념관 리모델링은 단순히 전시 시설 보완 및 유물 교체에 그치지 않았다. 울릉도와 독도를 지킨 안용복의 활동과 생애를 관람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콘텐츠의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사용 빈도가 저조했던 강당은 상설 1전시실로 , 기존 전시실은 효율적인 공간 개편을 통해 상설 2전시실 및 특별전시실로 만들었다. 상설 1전시실에는 17세기 조선의 시대상과 안용복의 피랍과 이로인해 야기된 울릉도쟁계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조선과 일본의 외교분쟁 과정을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한일 양국의 사료를 비교·분석한 연표를 전시한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용복의 주요 사건을 하나의 장면으로 구성한 ‘레이어’ 연출 방식이 시각적인 신선함을 제공한다. 상설 2전시실은 안용복의 자발적인 2차 도일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됐다. 당시 안용복의 활동을 기록한 자료를 기반으로 정보검색 키오스크가 설치돼 관람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안용복에 대한 후세의 평가가 담긴 다양한 자료도 전시해 오늘날 안용복의 업적과 의미를 재평가하는 공간도 구축했다. 기존의 4D영상실은 실감형 영상실로 변경했다. 이 영상실은 안용복이 두 차례에 걸쳐 일본에 건너간 여정을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입체효과로 풀어낸다. 안용복기념관은 울릉도에서 독도가 가장 잘 보이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디지털 망원경을 설치해 독도가 보이는 날에는 방문객이 직접 독도를 관찰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촬영한 사진은 관광객의 개인 휴대폰으로 저장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안용복기념관의 전시를 통해 안용복에 대한 다양한 정보 알고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가 증진되길 희망다”며 “안용복기념관이 학술과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용복은 조선시대 울릉도 부근에서 고기잡이하는 평범한 어부로 1693년(숙종 19년) 일본 에도막부(江戶幕府)로부터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인정하는 서계(書契·외교문서)를 받아 돌아온 최초의 독도 수호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2

울릉도 여름철 폭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 한전과 울릉군 협력, 임대발전기 가동

여름철 관광 성수기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 한국전력과 울릉군이 협력해 울릉도 저동 내수전발전소에 설치한 임대 발전기의 시험 운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의장을 비롯해 울릉군의원 등이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를 방문, 적극적으로 요청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남 군수 등은 당시 한전 측에 울릉군에 전력 수급문제로 비상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었다. 한전도 이후 다각적으로 검토, 임대발전기 안을 내놨다. 임대발전기는 총 0.6MW 3대로 1.8MW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생산되는 전기는 현재 운영 중인 저동 발전소와 연계, 네트워크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임대발전기는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시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추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울릉지역 내 효율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임대발전기 시운전 성공을 발판 삼아, 전력 수요 증가 대응 차워에서 이동형 발전기(2MW) 추가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사시 울릉군의 전력 공급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울릉군은 임대발전기와 이동형 발전기를 통한 단기 대책으로는 미래의 울릉도 전력 수요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장기적인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 및 한전 등과 협의, 발전소 증설 등을 통해 울릉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임대발전기 시운전 성공은 울릉군의 전력 자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 울릉군민들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2

사고 저항성 핵연료 시범집합체 한수원, 국내 최초로 원전 장전

한국수력원자력이 사고 저항성 핵연료 시범집합체를 국내 최초로 원전에 장전하며 본격적인 연소시험에 착수했다. 시범 집합체는 연료봉 236개를 다발로 묶어 정사각형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지난 1일 한울 3호기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고 저항성 핵연료(ATF)는 크롬 코팅 피복관과 LAS 도핑 우라늄산화물 소결체로 구성된 신형 연료이다. 고온 환경에서도 내구성이 높고, 열전도성이 뛰어나 원전 사고 시 안전여유도를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한수원은 한전원자력연료와 함께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ATF 개발에 착수해 2022년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5월 새울2호기에서 시범연료봉의 연소시험을 시작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울6호기에 시범집합체 4다발을 장전하고 본격적인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 EU가 원전의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포함 조건으로 사고 저항성 핵연료 사용을 제시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도 이와 유사한 기준을 담고 있는 만큼 이번 개발은 향후 원전의 녹색 에너지 활용 및 해외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오는 2029년까지 연소시험을 진행한 뒤 조사후시험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상용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내 고유 기술로 개발된 사고 저항성 핵연료는 원전의 안전성 향상 및 원전 수출의 기반이 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원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2

울릉도 돌봄 공백 해소 교육환경 개선…온누리늘봄 및 교육복지안전망 협의회

울릉도 직장부모들은 위한 돌봄의 공백을 없애고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울릉도 온누리늘봄 협의회 및 교육복지안전망 울릉지역협의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울릉군청과 선원자성기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유관 기관의 담당자들이 참석, 늘봄학교와 교육복지안전망 운영 방안, 울릉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농산어촌 순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운영 중인 순회 방과후학교는 가야금, 한자, 방송 댄스 등 총 7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전문 강사진들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수준별 역량을 키워주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한, 주말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토요 방과후학교도 작년부터 운영 중이다. 평일에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내년에는 울릉군청의 협조 아래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울릉도의 교육 환경이 더욱 향상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교육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왕섭 울릉교육청 장학사는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야말로 울릉 지역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