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울릉도에서도 음주운전은 안됩니다'…울릉군과 울릉경찰, 첫 합동단속 실시

울릉도에는 요즘 관광시즌을 맞아 하루 100대 이상 차량이 유입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차량을 여객선에 싣고 입도하기 때문이다. 젊은층들의 관광 트랜드 변화로 향후 차량 입도는 크게 늘어 날수도 있다. 다만, 외부 유입 차량이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다. 우선은 울릉도 시가지 내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고, 다음으로는 음주운전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관광객들이 울릉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크게 세갈래다. 육지에서 가지고 들어 온 차량, 지역에서 빌린 렌터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등이다. 이중 자차 또는 렌터카 경우 놀러 온 기분에다 대리운전도 수월지 않은 환경 등의 영향으로 술을 마시고도 알게 모르게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잦다. 음주운전은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민들도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런 민원을 접수한 울릉경찰서가 울릉군과 공동으로 음주운전 및 체납차량 합동 단속에 나섰다. 양 기관이 합동단속에 나선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울릉군이 참가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체납차량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울릉경찰서와 울릉군은 14일 밤 울릉도 육로 관문인 울릉읍 도동 2리 삼거리 섬 일주도로를 막고 합동 단속을 했다. 다행히 이날 합동단속은 별 문제없이 마무리됐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체납차량 단속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방세 체납액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휴대용 영치단말기를 이용, 순회하며 체납차량을 단속하는 것이다. 군은 이번 단속에 앞서 민원을 최소화하고자 5월초 자동차세 체납자에게 영치예고문, 독촉고지서를 발송, 자진납부를 독려했다. 군은 단속대상인 자동차세 1회 체납 차량은 영치예고문을 발부하고 2회 이상 및 30만 원 이상 체납차량은 번호판 영치 대상이라고 밝혔다.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운행이 금지되며, 체납된 자동차세를 완납한 후에만 번호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군은 다만,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 유예와 분할 납부를 유도하는 등 탄력적인 징수활동을 통해 경제회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과의 합동단속은 다소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연히 음주운전은 처벌해야 하지만 지나친 단속은 자칫 관광 경기를 흐리게 만들수도 있다는 것이다. 울릉읍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사전에 음주운전 예방 홍보와 계고 등을 통해 운전을 해야하는 관광객들이 술을 경계하거나 대리운전 등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시책을 펼쳐야지 단속 위주로 가면 그 과정에서 울릉의 이미지를 좋지 않게 만들 수도 있고 식당 등은 바로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군과 경찰은 이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5

울진군, 20대 신혼부부에 혼수비용 지원

울진군이 결혼을 장려하고 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복지정책으로 이달 16일부터 20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혼수비용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젊은 세대의 조기 결혼을 유도하고 육아 친화적 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이다. 군은 20대 신혼부부 16세대를 선정해 세대당 100만 원의 가전·가구 구입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20대 부부(부부 모두 만 18세 이상, 만 29세 이하)로, 혼인신고일부터 신청일까지 경북도 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내국인이다. 신청을 원하는 부부는 울진군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내려받은 뒤 가전·가구 구매 영수증, 주민등록초본, 혼인관계증명서, 통장사본 등의 구비서류와 함께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결혼은 우리 모두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예비부부와 신혼부부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젊은 세대가 안심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이번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청년층의 결혼·출산을 포괄하는 장기적 인구정책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4

‘조선 말 울릉도,독도 이름은 여러개였다’…김문길 박사, 한·일 회담문서 입수

1952년 1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이 독도를 우리 영토라고 천명(이승만 라인 선포)한 외무성 문서가 입수됐다. 한일문화연구소(소장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는 이 내용을 골자로 하는 1952년 2월 15일 한·일 회담문서를 확보, 14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일본 측이 ‘독도 의용수비대 안용복·박어둔 공격 때문에 독도에 들어가지 못했다. 울릉도·독도 위치는 동상중(東上中:동쪽 중앙)에 있다. 유럽의 배들이 들어와 섬 이름이 난립됐다’고 기록됐다. 이어 ‘오키섬(隱岐) 어부 나가이 요사부로(中井 養三郞)가 송도(독도)에서 (강치)물개를 잡으니 신영토(新領土)로 편입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952년 1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이 독도를 우리 영토라고 천명(이승만 라인 선포)했다’고 적혔다. 쇼와 27년(1952) 2월 2일자 20쪽 분량의 ‘일한 어업 교섭 자료 3’에 담긴 내용이다. 문서에 따르면 일본 막부는 1617년 울릉도(죽도)·독도(송도)에 들어가서 고기를 잡도록 항해허가서를 내렸다. 당시 조선은 공도(空島)정책을 펴 섬을 비웠다. 당시 독도를 지키고자 한 안용복 등의 활동 상황도 상세하게 나타난다. ‘독도지킴이’ 안용복·박어둔이 어업을 방해 하니 납치해 막부에 보냈다. 막부에 간 두 사람은 조선 땅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막부 통치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1696년 1월 28일 일본 어선이 독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려 일본 어선이 어업을 하지 못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울릉도와 독도의 섬 이름도 적시된다. ‘18세기부터 19세기 초 유럽함대가 울릉도·독도에 자주 입도해 조사를 했다. 1787년 프랑스(佛蘭西) 함대 라페루즈는 울릉도를 ‘다츌레트’(DAGETE)라고 명명했다. 1797년 영국 부로톤 함대는 울릉도를 ‘아구로노트’(ARGONAUT)라 했고, 프랑스함대 시볼트는 송도(독도)를 ‘리안쿨’이라 했다’ ‘외국함대가 울릉도 연안을 조사할 때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이라 했지만, 한국 섬은 아니다. 리안쿨(독도)을 리안굴(李安窟) 명칭이라 하지만 리안굴은 이씨 조선 안용복 굴(독도 수비실 동굴)’이라고 한 부분도 보인다. 김 소장은 “이 문서는 시마네현 다케시마 사료관에 보관된 것이다. 입수할 때, 문서 상자에 ‘영토 비밀문서’라고 찍힌 도장이 있고 담당자 외에는 ‘열람 불가’라고 쓰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전한 일본은 센프란시스코 회담 시 평화조약 문서 스캔비 677호에 독도를 뺀 것은 조선 땅이기 때문”이라며 “유럽함대가 자주 울릉도 연안에 들어와 조사할 때 일본해를 전혀 사용치 않고 동해, 즉 동쪽 중앙에 울릉도·독도가 있다고 했다. 유럽함대가 국제 측지법을 사용해 울릉도·독도는 동해에 있다고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 기록은 안용복·박어둔 덕분에 러·일 전쟁까지 일본 어선이 독도에 접근하지 못했던 사실을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라며 “일본이 스스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종용하는 지금, 우리 정부도 국제 재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4

울릉도 전통 어선 ‘떼배’를 아시나요…국어업유산 돌미역 채취어업 ‘태하호’ 진수식

울릉도에서 지금은 사라졌지만, 개척시대부터 어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아주 특별한 전통어업이 있었다. 오동나무를 엮어 만든 떼배였다. 13일 울릉도 북면 현포리 항구에서 아주 특별한 어업 유산 계승 행사가 진행됐다. 새로 건조한 떼배의 무사안전을 염원하는 고사를 전통 방식으로 고사를 지핸 후 ‘태하호’ 진수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선보인 전통 떼배는 울릉도 배 목수인 박태하 어르신(81, 울릉군 배 건조 기능공 지정)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건조한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떼배가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떼배를 이용한 울릉도 돌미역 채취어업 계승 사업이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비롯됐다. 지난해 11월엔 국가중요어업유산 울릉도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및 울릉군은 이에 발맞춰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릉도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의 계승 사업 일환으로 떼배 제작 착수를 논의했다. 이후 떼배에 적합한 오동나무 탐색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지난 주 제작에 착수, 이날 배 고사와 함께 진수식을 가지게 됐다. 건조과정을 모두 촬영, 어업유산 기록화 차원에서 전 과정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안의 암반이 발달하고, 잦은 파도로 해수 유동이 활발한 울릉도는 과거 자연산 미역이 풍부했다. 이러한 미역 채취를 위해 울릉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조상은 떼배를 이용했다. 가금씩은 울릉도 연안을 오가는 수단으로 떼배를 이용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떼배의 장점으로 문어잡이, 방어잡이 등 어업에서도 필수적으로 이용됐다. 하지만, 근래 들어 어업인의 고령화 및 경제성을 이유로 떼배를 이용한 고유한 전통문화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명맥을 잇기가 어려워졌고, 시야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그 떼배가 이번에 복원, 건조된 것. 경상북도, 울릉군은 돌미역 떼배 채취 어업을 보호하고자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전통어업 보호에 나선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에 울진과 함께 울릉도의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며 힘을 보탰다. 울릉도 배 목수 장인과 함께 전통 떼배를 건조, 건조방식을 기록화하고 후세에 남김으로써 사라져가는 떼배 문화를 이번에 재현한 울릉군은 이 떼배의 이름을 ‘태하호’라고 명명했다. ‘태하호’로 명명한 이유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이 떼배를 건조한 박태하님의 이름이기도 하다. 박태하님은 울릉군 배 건조 기능공으로 지정돼 있다. 그동안 울릉군청 소속의 목선 재건호 건조 작업에 참여했고 수많은 울릉도 어선 등 선박을 건조한 살아있는 울릉도의 배 건조 장인이다. 또한, 서면 태하리는 1900년 대한제국 칙령 41호에 의해 울릉군 설군 시 최초의 군청소재지가 위치한 마을이름이다. 태하리에는 성하신당 등 전통문화가 있다. 울릉군의 초기 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다. 특히, 올해는 1945년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다. 떼배를 건조한 박태하님이 바로 1945년생 해방둥이다.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도 있다. 광복 이후 오늘의 대한민국, 울릉도가 있기까지 고생한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감사히 여기며, 비록 이 작은 선박이지만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바램에서 1945년 해방둥인 박태하님의 이름을 또한 담았다. 떼배 태하호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전시관 앞마당에 추가 건조를 위해 임시 거치해뒀다. 7월부터는 학생들의 체험활동 및 울릉도 축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릉군은 소형 어선이지만 울릉도 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전통유산을 체험하는 수단으로, 주민에게는 옛날 추억을 되살리며 자식에게 오늘의 울릉도가 있기까지 개척정신 문화를 알려주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울릉도의 전통 어업문화를 보여주는 상징물로 거듭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떼배 제작에는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도 박태하님 부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포항MBC, KBS포항울릉중계소, 잎스, 프로덕션 봄, 울릉교육지원청, 태하리어촌계장, 통구미 마을주민들, 울릉유스호스텔(통구미 작업공간 제공), 울릉도 카고 크레인(통구미 최정환님), 김태원님(숲해설사),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가 도움을 줬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4

울릉도 대통령 선거 첫 유세차량 등장…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 섬 지역 공약

울릉도에 대통령 선거 사상 처음으로 선거 유세차량이 등장했다. 국민의 힘 포항 남·울릉협의회는 12일 밤 11시50분 포항 영일신만항을 출발한 울릉도 여객선 울릉크루즈를 이용해 김문수 후보 유세차를 13일 오전 7시께 울릉도에 도착, 배치했다. 4월 말 현재 인구 9천17명인 울릉군은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 당시에는 유세차가 선을 보였지만 도로 여건과 유권자 수 등으로 인해 대통령 선거에는 유세차량이 들어온 적이 없었다. 울릉도에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 유세차량이 도동항에 등장하자 울릉군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도 이색적인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 아직 본격적인 유세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날 대통령 유세차량의 홍보가 시작되자 주민들은 물론 일부 관광객들은 호기심과 함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 유세차는 앞으로 선거운동기간 동안 울릉도 전역을 돌면서 울릉도 관련된 핵심 공약과 지역 발전 비전을 전달하는 등으로 도서지역 유권자들과의 밀착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A씨(73)는 “태어나서 울릉도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차량을 처음 본다”며 “대형 카페리 크루즈선이 운항하면 울릉도 주민들이 편리한 삶을 살지만 선거환경도 변하게 돼 참 좋은 현상이다”고 말했다. 이상휘 국회의원은 “울릉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도 결코 작지 않다.”라며 “수도권과 본토 못지않은 선거 열기를 울릉도에서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유세 ’‘공감하는 선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4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울릉군선수단 선전…울릉도공항 모티브 체전참가 최초 입장 상 1위

울릉군선수단이 김천에서 개최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입장 상 군부 1위와 함께 각종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울릉군체육회(회장 공호식)에 따르면 1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폐막식에서 울릉군은 경북체전 참가 사상 최초로 입장상 군부 1위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울릉군은 지난 9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입장식에서 ‘아! 에메랄드 울릉도 이젠 세계로 울릉’, ‘민족의 독도 울릉공항’을 키워드로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 울릉도’를 모토로 다양한 섹션을 펼쳤다. ‘울릉공항 2028년 개항, 울릉도가 달라 집니다’가 적힌 비행기 모양의 애드벌룬 10여 개를 하늘에 띄우고 ‘경이로운 신비의 섬 울릉’ 을 새긴 손수건 현수막을 들고 입장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김천배드민턴경기장에서 9~12일 개최된 배드민턴 경기에서 남자 장년부에 출전한 김영남, 김광현, 신영식 선수가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김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경기에서도 남자 일반부(68kg)에 출전한 최민준 선수와 여자일반부(57kg) 이지영 선수가 나란이 2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김천종합운동장 및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사전 경기에 참가한 울릉군선수단은 궁도 개인 4위, 단체 3위의 성적으로 궁도종목 종합 3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지난 3~4일 김천 궁도장 금산정에 개최된 궁도 사전경기에는 김현관, 한광열, 이종대, 윤문관, 김정수, 한선미, 김현학선수가 참가했다. 또한, 골프장이 없는 골프불모지인 울릉군 골프 선수단은 7위를 기록해 앞으로 선전이 기대된다. 울릉군체육회는 이번 경북도민체전에 선수 임원 총 60명에 5개 종목에 출전했다.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은 “어려운 체육환경 속에서도 남한권 울릉군수의 적극적인 지원과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뭉쳐져 좋은 성과를 냈다”며 “선수 및 임원 울릉군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3

산불로 온 나라가 타는데… 산림청은 위기경보 ‘심각’에도 행사 강행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난 3월25일 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는 묘목 나눔 행사를 열었다. ‘위기경보 심각단계’ 속에서 국민 안전보다 보여주기식 행정을 택한 무책임한 관료주의가 민낯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사흘이 넘도록 꺼지지 않았다. 국가위기경보는 ‘심각’으로 격상됐고, 산불진화대와 소방 인력은 밤낮없이 산속에서 사투를 벌였다.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도 속출했지만, 정작 같은 날 영덕국유림관리소는 ‘내 나무 갖기’ 행사를 강행했다. 주민을 행사장으로 불러 묘목을 나눠주고, 기념사진까지 찍는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인근지역에서는 같은 산림청 소속 진화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불길을 막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이 크게 분노했다. 한 산불진화대원은 “당시 현장은 전쟁터였다. 그런데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상황의 심각성 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태평스럽게 행사를 열고 있었다”며 “말뿐인 ‘심각단계’였다”고 실상을 전했다.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주민과 약속한 일정이라 어길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나라가 타고 있는데 나무 나눠주는 게 그렇게 급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같은 시기 산림청은 ‘재선충 방제’ 명목으로 법정 기한을 넘긴 벌목 작업을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목재 운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2차 피해 우려를 자초했다. 여러 주민들은 “전국이 타들어가고 있는데도 산림청은 상황 판단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위기 대응 능력 자체가 부재한 조직 문화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3

경주시 황오동 생활환경 정비 본격화

경주시가 과거 도심 사각지대인 황오동에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접근성을 높이고 주변 생활환경을 정비한다. 경주시는 황오 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연계해 황오동 179-64번지 일원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경주역 인근 기업은행 옆 부지에 사업비 19억 3000만 원(전액 시비)을 들여 연장 50m, 폭 6m 규모의 도로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황오 커뮤니티센터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9월 토지수용 재결 후, 12월까지 화장품 판매장 등 기존 건물 3동에 대한 보상도 완료했다. 최근까지 지장물 철거와 매장문화재 시굴 조사를 완료, 다음 달 중 발굴조사를 거쳐 오는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과거 대상지 일대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성매매 집결지로 최근까지 경주의 어두운 이미지로 남아 있던 곳이다. 시는 이 일대를 허물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특히 황오 커뮤니티센터 신축과 함께 도로망과 생활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지역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오 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한 일대 정비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가 다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13

경주시 만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

경주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 이용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경주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 70세 이상 시민 4만 5000여 명은 전용 교통카드를 통해 경주를 비롯해 포항, 영덕 등 인접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4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대상 교통카드 발급 및 운영 교육을 진행하며 제도 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교통카드는 다음 달 11일부터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가 적용된다. 요일별 발급 대상은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대리 신청은 불가능하다. 또 해당 교통카드는 경주시 주소지를 기준으로 유효하며, 다른 지역으로 전출할 때 사용이 자동 정지된다. 본인이 아닌 타인의 부정 사용이 적발될 때 최대 1년간 사용이 제한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무료 이용 제도가 교통 접근성 향상과 이동 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발급과 이용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13

울릉도 노무관리 역량강화조직 상생확산…울릉군, 노동관계법 이해 제고

울릉군은 노동관계법 이해 제고 및 조직 내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12일 울릉군민회관에서 노무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은 청 내 각 부서에서 근로자 노무관리를 담당하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직무 교육을 제공하고 조직 내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강의는 울릉군 고문 노무사인 원성욱 노무사가 진행했다. 주요 내용으로 근로기준법 주요 조항, 근로계약서 및 취업규칙 작성 실무, 임금, 근로시간 체계 이해,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처 방안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최근 노무관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자주 제기되는 사례 중심의 교육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최신 노동법 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노무 이슈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근로자와의 신뢰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에 적합한 투명하고 공정한 노무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3

울릉도 바다 뱃길 등 해양안전을 알린다…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포항지사

울릉도 뱃길 등 해양안전을 위해 힘쓰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포항지사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경주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에서 해양안전 알리기 활동을 펼쳤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지사는 해양사고 줄이기 및 지역행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경주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에서 대국민 대상으로 다양한 해양안전문화 전시·관람 및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 부스에서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출간하는 ‘2025년 봄호 해안선'을 배부, 주최 지인 감포항의 풍경, 맛집, 관광명소 등을 소개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선박검사원과 운항관리자의 역할 및 해양사고 줄이기를 위한 실천 방안에 대한 내용까지 담겨 기념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감포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부스를 방문한 시민들은 선박 조종 시뮬레이터 체험을 비롯해 ‘2024년 해양안전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포스터와 그림 작품 관람, 해양안전 3D 퍼즐 만들기를 했다. 다양한 해양안전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으며 콘텐츠 체험자 대상으로 기념품 등을 나눠주며 지역행사 활성화 및 해양안전문화 제고에 이바지했다. 최경일 포항지사장은 “부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감포항이 감포읍 지역 주민과 어업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느껴졌으며 대국민 대상으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3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산불 피해 지역 관광 회복 지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 산불 피해 지역(안동, 의성, 영양, 영덕, 청송)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0일 공사 김남일 공사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영양군청 일원에서 열린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산나물 판매 장터를 방문해 아픔을 나누고,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관광 회복 캠페인 Re:tour, 지금 경북으로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산불 피해 지역의 재경향우회가 고향을 방문하는 경우, 버스 1대당 100만 원의 임차비를 지원하는 경북 고향 溫(온) 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경북도와 함께 버스 타고 경북 관광사업도 홍보하고 있으며 16일부터 신청서를 받는다. 지원 대상은 5~6월 중 산불 피해지역을 여행하는 30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며 기관·단체·여행사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지원금은 대구·경북권은 60만 원, 수도권은 80만 원, 기타 지역은 70만 원이다. 또 경북도 10개 국내 전담여행사와도 협력해 여행과 기부를 결합한 기부로 피어나는 경북 착한 여행상품도 출시했다. 산불 피해지역 중 2개 이상의 시·군을 1박 2일로 여행할 수 있는 특가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인당 1만 원씩 자동 기부된다. 특히 경북도·공사·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한 경북 볼런투어(Voluntour) 사업은 5월 초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전국에서 300여 명이 신청해 1주일 만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자원봉사자(Volunteer)와 여행(Tour)의 합성어인 ‘볼런투어’는 참가자가 1박 2일 동안 산불 피해지역의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관광지를 탐방하는 공익형 여행 프로그램이다. 5월 말부터는 온라인 여행플랫폼 ‘여기어때’와 함께 숙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산불 피해지역 숙소 예약 시 최대 3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사 김남일 사장은 “이번 캠페인이 관광을 통해 피해지역을 돕는 ‘착한 관광’의 큰 물결로 확산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Re:tour, 지금 경북으로’ 캠페인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 연계형 여행상품 확장 등 다각적 후속 지원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13

울릉도·독도와 동해 지키는 동해해경 삼부자(父子)…가정의 달 특별한 이야기

대한민국 동해와 울릉도, 독도 해역. 이곳은 해양경찰에게 단순한 근무지가 아닌, 조국의 영토와 국민의 해상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이다. 이곳 해상 치안을 담당하는 동해해양경찰서에 서로 다른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삼부자 해양경찰’의 특별한 이야기가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가슴 뭉클한 울림을 전한다. 주인공은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함정에서 각각 통신, 항해, 기관 직별로 근무 중인 박길호 경감(56·)과 두 아들 정환 경사(30), 진수 순경(27)이다. 이들은 같은 조직 안에서 세 개의 서로 다른 직별을 맡아, 바다의 ‘귀, 눈, 심장’이 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아버지 박길호 경감은 1993년 통신 직별 특채로 해양경찰에 입직해, 현재 독도 경비함 3016함에서 통신장으로 근무 중이다. 통신은 함정의 귀가 되는 부서로, 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오랜 세월 바다를 지켜온 박 경감의 모습은 자연스레 두 아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첫째아들 박정환 경사는 2019년도에 해양경찰 공채로 입직해 현재 독도경비함 3017함에서 항해 직별로 근무 중이다. 항해는 함정의 눈이 되는 부서로, 항로와 안전한 운항을 책임지는 등 함정 운항의 중심 역할을 맡는다. 둘째아들 박진수 순경은 의무경찰 복무 후 2022년도에 해양경찰 의경 특채로 입직했다. 삼부자는 현재 306함에서 기관 직별로 근무하며, 함정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과 각종 기계 장비의 작동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처럼 아버지와 두 아들이 모두 해양경찰이라는 점도 의미 있지만, 세 사람 모두 직별이 다르다는 점은 조직 내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해양경찰은 직별에 따라 맡는 임무가 확연히 다르다. 가족 구성원이 같은 조직에 있어도 대부분 유사한 직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가족은 직별이 다르다. 이는 단순히 가족 간의 연이 아닌, 각자의 적성과 역량,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기반이 됐기 가능한 결과다. 함정의 필수적인 요소를 가족 셋이 골고루 담당하고 있어 “이 삼부자 셋이 모이면 배를 몰고 출항할 수 있다”라는 우스갯소리도 따라붙는다. 웃음 속에도 각자의 역할과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정환 경사는 처음 직별을 정할 때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항해를 선택했고, 이후 동생에게는 기관 직별을 추천해 박진수 순경도 자신의 직별을 결정하게 됐다. 서로 직별 선택에 가족의 경험이 더해져, 삼부자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다. 박길호 경감의 고향은 부산이지만, 해양경찰 생활을 하며 동해로 이주해 자리를 잡았고 두 아들은 동해에서 자라났다. 동해는 이들의 ‘고향’그 자체다. 그래서였을까. 해경 입직 후 이들은 주저 없이 동해를 근무지로 희망했다. 박정환 경사는 “아버지와 같은 바다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같은 바다에서 각자 역할을 하며 국민을 지킨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같은 바다에서 근무하다 보니 서로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도 깊어졌다. 업무에 대한 고민이나 조언을 가족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동료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같은 조직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아지고, 일에 대한 공감도 커졌다”라는 말에는 이들 가족만의 끈끈한 정이 담겨 있다. 서로 다른 함정에서 근무하다 보니 실제로는 얼굴을 자주 보긴 어렵다. 하지만, 가끔 시간이 맞을 때면 식사를 함께하며 서로 안부를 나누고, 일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오간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공유하는 가장 큰 감정은 ‘책임감’이다.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고자, 아들들은 아버지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고자 항상 자신을 스스로 단속한다. 아버지 박길호 경감은 “내가 잘못하면 아들들에게 누가 될까 더 신중하게 행동하게 된다”고 말한다. 두 아들 역시 “아버지의 해양경찰 경력에 누를 끼치지 않고자, 늘 더 책임감 있게 생활하려고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가족이라는 관계는 오히려 더 엄격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단지 ‘같이 일하는 가족’이 아니라, 서로 명예를 지키고자 스스로를 더욱 단단히 다잡는 존재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버지는 3016함에서, 큰아들은 3017함에서, 막내는 306함에서 바다를 지키고 있다. 위치도, 직별도 다르지만, 이들의 마음은 하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묵묵히 임무를 수행한다. 삼부자는 앞으로도 해양경찰로서의 자긍심을 안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동해의 푸른 물결 위에서 피어난 이들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따뜻한 감동과 함께 ‘가족의 의미’와 ‘국가에 대한 헌신’을 되새기게 한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2

울릉도 탐방통해 애향심을 기른다…울릉교육청 교직원 소통의 장 재충전

울릉도 첫발을 내디딘 교육공무원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울릉도를 바로 알고 애향심 고취,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0일 관내 지방공무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교직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향심을 높이고자 ‘교직원 지역문화 탐방’을 했다. 탐방은 울릉도 나리분지분지를 출발, 신령 수가는 길, 알봉 길 등 생명의 숲길을 따라 깃대봉 정상을 찍고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서로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며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백성윤 행정지원과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교직원들이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 교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지역문화 탐방은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건강 증진과 힐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직원들의 복지와 행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2

경주 송화도서관, 14년 만에 새롭게 단장

지역을 대표하는 경주 송화도서관이 오는 1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경주 송화도서관은 지난 2011년 6월 27일 개관해 충효동 일대 주민들에게 다양한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해 온 지역 밀착형 공공도서관으로 개관 14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고 다음 달 7일 시민들에게 정식 개방한다. 이번 리모델링은 도서관 노후화에 따른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이용자 중심의 공간 재배치를 통해 복합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의 기능 전환을 목표로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간 총사업비 16억 7000만 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공간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된 도서관은 연면적 2030.6㎡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구성돼 있다. 전체 좌석 수는 185석으로,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넉넉한 공간에서 책을 읽고 쉴 수 있도록 했다. 새로 조성된 공간은 지하 1층 북 큐레이션 코너와 휴게 홀, 다목적 문화강좌 실이 마련돼 다양한 주제의 전시와 강연, 커뮤니티 모임이 가능하다. 또 1층은 어린이 자료실과 복합문화전시홀로 구성돼,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졌다. 그리고 2층은 기존 열람실을 개방형 학습 존으로 재정비하고 디지털 코너를 신설해, 자유로운 학습과 정보검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3층에는 열람실과 서고, 휴식 및 전시 공간이 들어서 도서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서관 운영시간은 자료실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열람실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시는 다음 달 7일 시민과 함께하는 정식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송화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모이고 배우는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소통과 배움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12

울릉도를 사랑하는 애향회와 울릉도서관협력…도서기증, 울릉도에 책과 쉼을 더하다.

울릉도의 버스 정류장에 양심책장을 설치 운영·관리하는 울릉군애향회(회장 박환)가 울릉도서관으로부터 도서를 기증받아 좀 더 다양한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과 쉼을 더하게 됐다. 울릉군애향회는 최근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과 울릉도서관 평생학습실에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열린 독서 공간인 양심책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도서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애향회가 운영하는 양심책장에 도서와 과월호 잡지를 기증하고, 책의 활용도를 높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울릉도서관은 기증 도서 선정과 제공을 비롯해 책장의 구성과 관리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애향회는 정기적으로 책장을 관리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책을 가까이하도록 운영을 이어간다. 또한, 두 기관은 지속적으로 운영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울릉도서관 관계자는 “책장을 직접 운영하는 울릉군애향회와 협력, 지역 곳곳에서 독서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일이 이번 협약의 취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지역사회 속 책과 사람을 잇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애향회는 “양심 책장이 울릉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작은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울릉도서관과 함께 더 많은 이들이 책을 가까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 유관 기관과 연계하여 울릉도 전역에 독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누구나 책과 함께하는 일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2

영덕 산불 피해 돕기 성금 전국에서 줄이어

영덕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전국적인 기부 행렬이 여전히 이어지며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12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초 라이온스 클럽 1000만원 △영덕군상공인연합회 500만원 △영덕군장애인연합회 340만원 △향암회 300만원 △영덕중고등학교 31~46기 동기회 285만원 △재구상주사벌중학교 동문회 415만원 등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이 성금을 전달해 왔다. 또 △해인수산 △귀빈회대게타운 △등대회 △대구동구안심행복봉사단 △법무사 배도식 사무소 △영덕군 여성단체협의회 등이 50만~200만원 상당의 성금을 기탁하며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영덕군에 보내온 정성과 사랑이 어린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은 총 2516건, 67억8818만원에 달하고 있다. 기부는 영덕복지재단(☎054-734-5674)을 통한 일반 기부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전용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또는 ‘위기브’(wegive.co.kr)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2

영덕군 약사회, 산불 이재민에 건강 영양제 꾸러미 210세트 지원

영덕군 약사회(회장 조동현)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대한약사회와 함께 ‘건강 영양제 꾸러미’ 210세트를 지원했다. 12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영덕군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작은 보건소’ 등 지자체의 산불 피해 복구 활동과 연계해 이뤄졌으며, 피해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제 꾸러미는 국립 청소년해양센터를 비롯한 3개소에 전달됐으며, 특히 피해가 심한 지역 주민들을 우선으로 배포됐다. 꾸러미는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종합영양제를 비롯해 두통약, 소화제, 파스, 연고 등 기본 의약품과 함께 세면도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용품으로 구성됐다. 영덕군 약사회는 이번 지원에 앞서 지난 4월 3일 산불 성금을 기탁했으며, 대한약사회와 함께 국내 유일의 ‘재난 긴급 이동약국’을 10여 차례 운영하는 등 이재민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조동현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작은 정성이나마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지원이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재민 건강관리는 산불 피해 복구의 핵심 중 하나”라며 “영덕군 약사회의 따뜻한 나눔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