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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경찰서, 가을 행락 철 교통안전 총력 대응

경주경찰서(서장 양순봉)는 가을 행락 철을 맞아 지난 8일부터 한 달간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행락 철 교통량 증가로 인한 도심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최근 교통량 분석 결과, 경주TG와 연결되는 서라벌대로를 비롯해 국립경주박물관, 황리단길,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관광지 주변이 특히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요 교차로와 보행자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교통 혼잡 완화와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통합 교통관리를 한다. 또한 경주시와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통시장 및 관광지 주변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교차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신호위반 등 5대 반칙 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주요 혼잡 구간에서는 실시간 교통 안내를 확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가을 행락 철 교통혼잡을 줄이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게 경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전자분들께서도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9

경주시시설관리공단, ‘2025 국가 유산 방문 캠페인’ 이달의 방문코스 운영 협조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진태)이 국가 유산 청이 추진하는 ‘2025 국가 유산 방문 캠페인’ 협조 운영에 나선다. 특히, 이번 캠페인의 11월 이달의 방문코스로 대릉원과 천마총이 선정됨에 따라, 공단은 경주 관광 활성화와 방문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국가 유산 방문 캠페인’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국가 유산 청과 국가 유산진흥원이 2020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번 11월 방문코스는 ‘천년 정신의 길’을 주제로 하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방문객에게는 교통, 숙박, 입장 할인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주요 혜택으로는, ‘국가 유산 방문자 여권’을 소지한 방문객은 천마총 무료입장이 1일 1회 가능하며, 선착순 1500명에게는 스페셜 배지가 증정된다. 또한, 지정된 9개 거점 중 3곳 이상을 방문하는 경우, 1000개 한정으로 제작된 수막새 안경집도 받을 수 있다. 김진태 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릉원·천마총 등 경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9

울릉도 초대형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주민설명회…1765억원 투입 대규모 환경기반시설 확충

울릉군은 지난 6일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울릉군 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BTL)’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릉읍 전역과 통구미 지역의 하수처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하수처리장(일 처리용량 5000㎥), 하수관로 38.7㎞, 배수설비 2077개소, 맨홀펌프장 35개소 등을 설치하는 총사업비 1765억원 규모의 대형 환경기반시설 사업이다. 군은 향후 2026년 상반기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2027년 1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의 주요 내용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 추진 방향과 환경적 영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기본계획 수립 시에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는 이달 25일까지 울릉군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주민 의견은 다음달 2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세심히 검토해 사업 추진 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며 “하수처리시설 확충은 울릉군의 환경보전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 사업인 만큼, 군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7

울릉도 전통 벼 수확 체험행사 성황리에 마쳐…36년 만에 되살아난 울릉도 벼농사

울릉군은 6일 서면 태하리 울릉개척사 부지 일원 다랑논에서 ‘전통 벼 수확 체험행사’를 개최하며 올가을 풍성한 결실을 함께 나눴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모내기한 중만생종 벼 품종 ‘영진(밀양283호)’의 수확을 기념하고, 섬 개척민들의 땀과 노력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수확은 1987년 이후 중단되었다가 36년 만인 지난해 재개된 울릉도 벼농사의 두 번째 결실이다. 군은 지난해 첫 수확의 감동을 이어 올해는 체험과 교육, 세대 간 교류의 장으로 확대 운영했다. 섬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뜻깊은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울릉군의회 의원, 농협중앙회 울릉군지부, 울릉농협, 울릉군농업인단체 회원, 태하리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저동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43명도 현장 체험학습으로 함께 해, 낫으로 벼를 베고 전통 농기구 ‘홀태’를 이용해 직접 탈곡을 체험했다. 아이들은 황금빛 벼 이삭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 했고, 일부 학생들은 콤바인에 탑승해 벼를 베고 동시에 탈곡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즐거워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예전에는 가족이 모두 논에 나와 낫으로 벼를 베고 타작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세월이 변해 울릉도에서 콤바인으로 수확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며 벼 베기를 시연하고, 주민 및 농업인들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격려했다. 남 군수는 “1987년에 중단되었던 벼농사 복원은 단순한 재배의 의미를 넘어 울릉 개척민들의 강인한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 간 화합을 다지고, 전통 농업문화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벼농사 복원사업을 지역의 ‘농업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키고, 주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울릉도에서 생산된 쌀을 지역 브랜드화하여 관광상품과 연계함으로써 농촌의 활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섬 농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울릉도의 벼농사는 20세기 초 개척민들이 척박한 산지를 개간하며 시작된 울릉 농업의 뿌리로, 한때 섬의 식량 자급을 책임졌던 중요한 산업이었다. 이번 전통 수확 체험행사는 단순한 농업행사에 그치지 않고, 울릉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의미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7

연세대 FCEO 총동문회, 울릉독도사랑 기금 400만원 전달…“작은 마음이 모여 독도에 닿기를”

연세대학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FCEO) 총동문회 사회봉사단이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사랑 실천에 나섰다. 연세대학교 FCEO 총동문회(회장 박효순) 사회봉사단(단장 원일호)은 지난 10월 25일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에 독도사랑 기금 4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대한민국 영토 수호의 상징인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민간 차원의 독도사랑 실천에 동참하기 위한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연세대학교 FCEO 총동문회는 프랜차이즈 산업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최고경영자들의 교류와 성장을 목표로 한 동문 네트워크로,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회원들의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나눔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든다’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산업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로서 국가 상징인 독도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싶었다”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조종철 사무국장은 “민간 경제인들이 독도의 날을 기억하고 행동으로 참여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후원금은 독도 홍보사업에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FCEO 총동문회 사회봉사단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며, 산업 발전과 더불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6

울릉군, 낙후지역발전 전략사업 68억원 확보… 울릉도 석포리 상수도 기반시설 구축

울릉군이 경상북도의 ‘낙후지역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68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2026년부터 북면 석포지역에 상수도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주민 물 복지 향상’을 목표로 하며, 고지대 미급수지역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상반기 서면평가와 하반기 현장평가에서 경북도와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석포 지역의 지속적인 용수 확보 노력이 높게 평가돼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울릉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번 예산을 활용해 송수관로 2.0km, 배수관로 2.5km를 교체·신설하고, 가압장 및 배수지를 개량·건설해 약 30가구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면 석포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안정적인 용수 공급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선정은 체계적인 사업 계획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상수도 현대화사업과 병행 추진해 석포지역 고지대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보건위생과 생활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6

경주시, 포스트 APEC 외국인 서포터즈 ‘골든프렌즈’ 1000명 모집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이후 국제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서포터즈 ‘골든프렌즈(Golden Friends)’ 1000명을 모집한다. ‘골든프렌즈’는 APEC을 계기로 높아진 세계적 관심을 지속시키고,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골든프렌즈’는 ‘황금 같은 친구’라는 의미이다. 경주를 찾는 전 세계 방문객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관광 네트워크를 상징한다. 참여 자격은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경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은 경주로 ON 앱 내 ‘골든프렌즈 가입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활동은 앱 플랫폼과 연계해 운영된다. 서포터즈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와 관광 정보는 앱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되며, 이를 통해 경주의 관광 매력을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표창과 함께 경주 무료 숙식권, 문화해설사 개인 해설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 ‘골든프렌즈’는 APEC의 성과를 이어받아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경주의 글로벌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국제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6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여행 MVTI 11월호’ 발행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11월의 계절 감성을 담은 ‘경북 여행 MVTI 11월호’의 주제를 ‘알록달록’으로 정하고, 가을의 다채로운 색을 관광 콘텐츠로 선보였다. 이번 호는 ‘Tody, autumn seeps in. 오늘, 가을이 스며든다’라는 슬로건으로 단풍과 억새가 물든 경북의 풍경을 시각 콘텐츠로 제작해 가을의 정취를 전한다.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 은빛 억새, 황금빛 하늘 등 경북의 가을을 대표하는 색채를 중심으로 구성해 여행객들이 각자의 감성에 맞는 명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추천 여행지로는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 지구(단풍빛 팔레트) △상주 은척면 곶감마을(붉게 익어가는 곶감의 마을) △청도 적천사 천년 모자 나무(빛과 바람의 천년 숲) △포항 호미곶 까꾸리계(일출과 일몰이 만나는 자리) △봉화 백천마을 열목어길(물빛에 흐르는 단풍길) △칠곡 한티순교성지(억새와 기도의 언덕) 등이다. 또한 △영주 화덕피자 카페 △성주 참외 디저트 카페 △봉화 송이버섯 요리 △포항 구룡포 말똥성게 △상주 우리 밀 칼국수 등 지역 먹거리도 함께 소개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11월호는 경북의 가을빛이 가진 다채로운 색을 통해 여행의 감성과 계절의 깊이를 전하고자 했다”며 “단풍, 억새, 노을이 어우러진 경북의 가을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찾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6

경주시, ‘2025 경북 사랑의열매 이웃돕기’ 최우수기관 선정

경주시가 ‘2025 경북 사랑의열매 이웃돕기’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주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경북 사랑의열매 이웃돕기 최우수기관 표창 및 찾아가는 유공자 포상식’에서 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했으며, 주낙영 경주시장과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지역 봉사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김재훈 단장이 경북도지사 표창 △봉사단원 김인하·이재희 씨와 부림방재 권기철 대표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을 수상했다. 영양 숯불 황태욱 사장과 이사랑치과 김홍길 원장은 ‘착한 가게 10주년 감사장’을 받았다. 경주시는 시민과 기업이 함께한 온정의 손길로 모금 실적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최우수기관 트로피와 포상금 3000만 원을 받았다. 시는 이 포상금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사업비로 전액 환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나눔 실천 분야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따뜻하고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6

경주시 ‘골든 신라 XR모빌리티 버스’ 정식 운행 시작

경주시가 첨단 XR(확장 현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콘텐츠 ‘골든 신라 XR모빌리티 버스’의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시는 지난 5일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첫 운행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골든 신라 XR모빌리티 버스’는 이동 중 버스 안에서 신라 왕경의 찬란한 문화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 버스는 지난달 22일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첫 공개돼 정상회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부터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 운행 체계가 구축됐다. 운행은 하루 3회 진행되며, ‘경주로 ON’ 앱 또는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노선과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현재 오는 9일까지의 예약은 모두 마감됐으며, 이후 일정은 매주 수요일 자정부터 일주일 단위로 신규 예약이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XR모빌리티 버스는 디지털 기술로 신라 문화를 재해석한 경주의 새로운 관광 아이콘”이라며 “지속적인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스마트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6

경주시 해수부 ‘2026 어촌 신 활력 증진사업’ 선정

경주시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6년 어촌신(新) 활력증진사업(어촌회복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경주시는 감포읍 대본항과 연동항 일원에 총 103억 원(국비 70억 원, 지방비 30억 원, 자부담 3억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어항시설 정비와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어촌 신 활력 증진사업(어촌회복형)’은 기존 어촌뉴딜300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수 어촌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낙후된 지역의 생활·안전 인프라를 보강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어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대본항은 태풍과 고파랑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방파제·물양장·선양장 정비와 도로 및 안전 관리시설 개선, 공동작업장 신축 등을 통해 재해 안전성과 어업활동 안정성을 높인다. 연동항은 어촌뉴딜300 사업 이후 늘어난 관광 수요에 대응해 관광 체험거점 조성, 빈집 정비, 마을 경관개선 등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 공간으로 고도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 바다가 더 안전하고 활력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제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해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6

“울릉도 산악사고 책임진다” 울릉119안전센터, 성인봉서 가을철 산악 실전훈련

가을 단풍으로 물든 울릉도 성인봉 일대가 구조훈련 현장으로 변했다. 울릉119안전센터는 15일과 28일 양일간 성인봉 등산로 전 구간에서 가을철 산악사고에 대비한 ‘실전형 산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울릉119안전센터 전 직원이 참여했고, 성인봉 정상부에서부터 각 주요 등산로 구간까지 전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조대원들은 산악지형의 특성과 등산로 지리 숙지를 비롯해 위치표지판과 간이 구급함 점검 등 안전시설 정비에도 나섰다. 특히 이번 훈련은 단순한 점검 수준을 넘어,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한 스릴 넘치는 실전형 시나리오 훈련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실족과 추락 등 각기 다른 사고 유형을 설정하고, 수직·경사로 구조기법, 로프 결속 및 확보, 들것을 이용한 구조대상자 운반법 등 다양한 구조 전술이 펼쳐졌다. 또한 현장에서는 골든타임 내 신속한 대응을 목표로, 부상자 응급처치 및 인명소생술 훈련도 병행됐다. 거친 산악 지형과 예측 불가한 날씨 속에서도 대원들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 속에 구슬땀을 흘렸다. 울릉119안전센터 관계자는 “가을철 울릉도 산악지대는 낙엽과 이슬로 인해 미끄러움이 심해 사고 위험이 높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지형을 완벽히 숙지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군민과 탐방객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119안전센터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성인봉 일대의 안전시설물 정비와 긴급대응 체계 강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6

울릉도 저동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최종 선정···“울릉어촌 활력 본격 시동”

울릉군은 6일 저동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4개 어항만 선정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울릉 저동항이 ‘어촌경제도약형’ 부문 대표사업지로 이름을 올리며 울릉도 미래발전 가능성을 전국에 알린 쾌거로 평가된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해양수산부의 핵심 어촌 재생정책이다. 단순한 어항 정비를 넘어 지역의 생활·경제·관광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혁신하는 국가공모사업이다. 울릉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저동항~내수전 일원에 체류형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 섬의 한계를 넘어 ‘머무는 울릉도’로의 변신을 본격화한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295억원이 투입된다. 중앙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 추진하는 협력형 지역개발 모델로 어촌재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한때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북적이던 저동항은 최근 어업활동 감소와 상권 침체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번 신활력사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어항 기능 중심의 인프라’에서 ‘사람 중심의 복합 해양문화공간’으로 전환한다. ‘저동 바다마당’, ‘바다산책로’, ‘모시개 분수마당’, ‘내수전 해안공원’ 등이 새롭게 조성돼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바다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여기에다 해양심해수 스파와 찜질복합센터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해양힐링콘텐츠가 더해진다. 이에따라 울릉도는 휴양과 치유가 공존하는 해양복합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저동항 프로젝트는 울릉군의 미래성장 전략과 맞물린 핵심 축이다. 울릉공항 개항(2026년 예정) 이후 관광 수요 폭증에 대비해 교통·관광·상권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항으로 저동항을 선제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다. 울릉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어촌공동체 회복, 청년 귀어 창업지원, 해양자원 산업화, 해양치유 관광 등 후속 연계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울릉도의 경제 생태계 자체를 혁신하는 ‘해양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은 저동항을 울릉도를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출발점이자, 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라며“민간투자와 공공이 함께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릉공항 개항과 더불어 저동항 개발이 본격화하면 울릉도의 바다·산·관광이 연결된 통합형 발전축이 완성될 것"이라며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06

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 개최

경주시가 5일 오전 국립경주박물관 천년 미소 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를 열고, 경주 개최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시민과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지사는 성과 보고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제32차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와 ‘경주선언’의 의미를 설명하며 “APEC을 계기로 경북과 경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주포럼, APEC 문화의 전당 조성 등 후속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APEC은 정부나 기관이 아닌 시민이 만들어낸 국제행사였다”며 “146만 명의 서명운동과 자발적 참여가 경주를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세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세계도시로 도약해 Post-APEC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김석기 위원장은 “국회가 초당적으로 ‘경주 APEC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주가 지방시대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공식 결과문서인 ‘경주선언’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문화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명문화하며 경주 개최의 상징성을 높였다. 글·사진/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강풍주의보에도 행사 강행··· 돌풍에 부상자 속출

2일 오전, 영덕 대진해변. 갑작스러운 돌풍이 축제장을 덮쳤다. 천막은 찢어지고, 부스는 부서졌다. 관광객과 관계자 4명이 다쳤다. 그러나 그보다 깊은 상처는 ‘10억 원짜리 축제’가 남긴 행정의 민낯이었다. 이날 영덕군 전역에는 초속 14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행사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25 영덕 국제 웰니스 패스 타’. 행정은 예보를 알고도 멈추지 않았다. 매뉴얼은 있었지만, 실행은 없었다. 기상청은 오전부터 강풍을 예보했지만, 누구도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지역축제 안전관리 매뉴얼’은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경찰·소방·지자체가 합동 대책 회의를 열어 행사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영덕군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2일 오전 8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지만 회의는 두 시간 뒤, 이미 사고가 발생한 후에야 열렸다. 그 사이 천막은 날아갔고, 관람객은 다쳤다. 결국 ‘예보된 사고’였다. 영덕군 관계자는 “예보는 확인했지만, 행사를 취소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안전보다 일정이 우선이었다. 누구도 먼저 멈추지 않았고, 행정의 ‘관성’은 위험을 외면했다. 예보보다 무서운 건, 이 무감각이다. 이번 축제 예산은 10억 원. 그러나 그 돈은 대부분 외국인 초청, 산업전 등에 쓰였다. 지역 주민이 체감할 만한 실질적 사업은 거의 없었다. 한 군의원은 “지역경제와는 무관한 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행사장 체험 부스 상당수는 비어 있었고, 운영 인력 대부분은 자원봉사자였다. ‘웰니스’라는 이름이 무색했다. 실상은 ‘행정 퍼포먼스’였다. 돌풍으로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영덕군은 공식 사과문을 내지 않았다. 대신 ‘참여한 방문객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그 안에는 “1만여 명이 방문했다”는 문장도 담겼다. 하지만 실제 등록 인원은 4260명에 불과했다. 참여 인원조차 과장됐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요즘 영덕군 축제는 주민보다 행정의 성과가 먼저입니다. 사고가 나도 ‘성공했다’는 말부터 하죠.” 경찰과 소방은 “행사 안전대책과 계획 수립은 주최 측의 몫이었다”고 밝혔다. 행정은 예산을 썼지만, 책임은 남지 않았다. 돌풍은 잠시였다. 그러나 그 한순간이 드러낸 건 행정의 체질이었다. 매뉴얼은 있었지만, 판단은 없었다. 예보를 보고도 멈추지 않았고, 위험을 보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안전보다 일정을, 실질보다 외형을 앞세운 결과 ‘10억 원짜리 축제’는 그렇게 무너졌다. 글·사진/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05

‘포스트 APEC’ 경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전 돌입

경주시가 ‘포스트(APEC) 경주’ 시대를 맞아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전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지역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주요 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시키기 위한 행보다. 주 시장은 한병도 예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조은희(서울 서초갑), 조지연(경북 경산),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김재원(비례대표) 의원 등 예결특위 소속 의원 7명을 만나 사업별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경주시는 현재 13개 핵심사업(총사업비 1조 8771억 원)을 추진 중이며, 내년도 국비 1091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이후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중점 과제로 제시하며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사업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400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100억 원) △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50억 원) 등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도 건의했다. 이 밖에 △미래 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7억 원)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20억 원)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40억 원) 등 미래산업 관련 사업의 국비 반영도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발전 성과를 만들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예결위 소위원회 및 상임위별 예산조정 과정까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내년도 정부 예산에 지역 핵심 사업이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경주APEC 한미·한중 정상회담장, 오늘부터 일반 공개

국립경주박물관이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한미·한중 정상회담의 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정상들이 외교 일정을 진행했던 회담장의 모습을 국민에게 선보이기 위한 것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외교 무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개 장소는 박물관 내 특별전시관으로 관람 기간은 6일부터 12월 28일까지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회담 당시 실제 사용된 테이블과 의전 물품 등을 통해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회담장 일부에는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회담장 공개를 통해 신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전통문화가 세계 정상외교의 무대가 됐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정상회담의 실제 공간과 분위기를 국민께 직접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공개가 경주의 역사와 외교적 위상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경주 시가지 중심 공영주차장 안심 주차장으로 변신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진태)이 운영하는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이 ‘범죄예방 우수시설’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인증을 획득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거듭났다. 공단에 따르면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지난달 21일 경주경찰서로부터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을 취득했으며, 5일 현판식을 했다. 이는 지난해 동천동 공영주차장에 이어 두 번째 인증 사례다.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은 경찰서 범죄 예방진단팀(CPO)이 영상감시, 조명, 방범 시설 등 17개 기본항목과 6개 가점 항목을 현장 점검해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로, 2년마다 재인증을 통해 관리체계의 지속성을 검증받는다.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체계적인 방범 시설 운영 △경찰과 연계된 비상벨 설치 △이용자 안내 표지의 시인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구축한 ‘안심 비상벨’은 관할 경찰서와 즉시 연결되어 정확한 신고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이용객의 체감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지난 9월 24일에는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본 인증(우수등급)을 획득했다. 교통약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설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엘리베이터 접근성 △화장실 편의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진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경주 시내 방문객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중 하나인 만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했다”며 “앞으로도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주차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질식 소화포 등 안전 장비를 구비하는 등 안전한 공영주차장 운영을 위해 꾸준히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민·관·연 손잡고 울진 산불피해지 ‘송이 산’ 복원 첫 삽

2022년 3월, 열흘간 이어진 울진·삼척 대형 산불은 경북 동해안의 산야를 잿빛으로 물들였다. 불길은 산과 마을을 삼키며 1만6301㏊의 산림을 태웠고, 피해액은 무려 9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울진군 북면·죽변면·금강송면 등 송이 주산지는 회복이 어려운 타격을 입었다. 산불 이전인 2021년 울진의 송이 생산량은 12t이었으나 산불 이후에는 약 7t(7000㎏)으로 급감했다. 송이는 울진 주민의 주요 소득원이자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어서 피해는 단순한 산림 훼손을 넘어 생계 기반의 붕괴로 이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주도하는 ‘산불피해지 송이 산 복원 시범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이번 사업은 산불로 훼손된 송이 산을 복원하기 위해 국가 연구기관·지자체·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연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산림과학원은 송이 균환이 일부 남아 있는 피해지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송이 감염 묘와 접종 묘를 활용한 인공 재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국유림 제공과 관리, 지역 주민은 대상지 선정과 재배 기술 습득을 맡는다. 복원 과정 전반에 주민이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현장에 장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송이 균환의 활착과 감염 묘의 생장 과정을 추적하며 복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응준 산림미생물 이용 연구과장은 “울진 시범사업을 통해 산불피해지 송이 산 복원 모델을 과학적으로 검증·확립하고, 향후 영남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며 “과학기술과 주민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산림 회복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1-05

어르신 스포츠상품권 쓸 곳 제로, 세금만 날린 경주시 무능 행정

정부와 지자체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복지정책 ‘스포츠활동 이용권(어르신 스포츠상품권)’이 경주시에서는 정작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실효성을 잃고 있다. 사업 취지는 좋았지만, 행정적 준비 부족으로 정책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르신 스포츠상품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1인당 5만 원에서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되며, 경주시는 올해 국비·도비·시비 등 2억4700여만 원을 들여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발행했다. 그러나 4일 현재 대상자 6만9639명 중 신청자는 937명(0.01%)에 불과하다. 많은 어르신이 사업 자체를 알지 못했고, 설사 상품권을 받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의 반응도 냉담하다. 한 어르신은 “상품권이 있어도 쓸 수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토로했고, 또 다른 어르신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노인회 등을 통해 충분히 홍보하고, 사용처부터 확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정책 실행 단계에서의 현장 검증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한다. 행정의 선의가 실질적 복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도 설계뿐 아니라 이용 환경 조성, 가맹점 확대, 홍보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국가 정책이 지자체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지역 내 사용처를 확보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중앙정부의 복지정책이 현장과 괴리될 경우 어떻게 실효성을 잃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됐다. 경주시가 뒤늦게나마 대책 마련에 나선 만큼, 향후에는 행정의 세밀한 준비와 현장 중심의 실행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4

경주, APEC 성공 개최로 세계 무대에 우뚝

천년고도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의 중심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주는 문화와 기술, 시민이 함께 만든 ‘참여형 국제행사’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신라 천년의 도시를 주목했다.   경주시는 2021년 7월 APEC 유치 선언 이후 3년간 범시민 유치운동을 펼치며 ‘모두가 주인공인 국제행사’를 준비했다. 시민 14만 명 이상이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크고 작은 지지 퍼포먼스 500여 회가 이어졌다. 깨끗한 거리와 질서 있는 교통,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 시민들의 헌신은 이번 행사를 가장 품격 있는 국제회의로 만들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행정이 아닌 시민이 완성한 기적이었다”면서 “시민이 거리의 주인이 되어 손님을 맞이한 덕분에 경주는 세계가 기억할 도시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APEC은 경주의 도시환경과 관광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보문단지와 시가지 일대는 회의장·숙박시설·조명·공원 등 전면 정비됐고, 첨성대와 대릉원은 미디어아트와 홀로그램으로 재탄생했다. 황남빵, 곤달비나물, 천년한우 등 지역 식재료는 정상 만찬 메뉴에 오르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의 품격을 높였다. 신라의 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에 첨단기술을 입힌 ‘K-APEC 경주 모델’은 세계 각국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경제적 성과도 뚜렷하다. 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이번 APEC 개최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7조4000억 원, 취업 유발은 2만30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행사 기간 포함 올해 3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97만2000명을 기록했다. 보문단지의 숙박·교통·보행환경 개선과 더불어 시가지와 사적지가 생태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며, 경주는 명실상부한 국제회의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경주시는 이제 ‘포스트 APEC’ 시대를 준비한다. 시는 1본부 3과 규모의 ‘포스트 APEC 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전략기획·미래산업·디지털 정책 등 3대 전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세계 경주포럼 정례화 △APEC 문화의 전당 조성 △AI 새마을운동 △보문단지 대(大) 노 베이련 △신라통일 평화공원 조성 등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의 유산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미래의 자산”이라며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경주는 과거의 도시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로 거듭났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4

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장’ 시민에게 공개

경주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그 감동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APEC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을 실시한다. 이번 공개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APEC 정상회의 현장을 시민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본회의장과 정상 대기실(라운지), 기업인자문위원회 회의장, 단체 기념 촬영 장소 등이 포함되며, 시민들이 직접 세계 정상들이 앉았던 자리를 둘러볼 수 있다. 관람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경주시 홈페이지 메인 배너를 통해 5일부터 7일까지 예약 신청이 가능하며, 회차별 입장 인원은 150명 이내로 제한된다. 공개 장소는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3층 APEC 본회의장이다. 시는 행사 종료 직후부터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회의장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역별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동선을 세심히 조정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 다시 선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이번 공개 관람은 유치와 개최, 운영에 함께한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행사 이후 정상회의장의 공간 구성과 주요 전시물을 그대로 재현해 ‘APEC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역사적 순간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