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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미세먼지 농도 신호등 색깔 보면 알 수 있다

청정도시를 표방하는 상주시가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는 최근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질 정보를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두 곳(상주남산근린공원과 함창읍 행정복지센터)에 추가로 설치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대기오염 측정망에서 측정·분석된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와 온·습도, 풍향과 같은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기기다. 오염물질 실시간 농도에 따라 파란색(좋음), 녹색(보통), 노란색 (나쁨), 적색(매우 나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표시 한다. 표정 이모티콘 및 농도 수치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식별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설치한 2개소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 신호기를 부착해 대기질 정보를 음성으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상주시는 이미 상주시청, 보건소, 상주역, 상주초등학교 앞, 국민체육센터, 상주 시민문화공원 등 6개소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2개소 추가 설치로 총 8대의 미세먼지 신호등이 가동되고 있다. 황인수 환경관리과장은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대기·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노약자 등 정보 취약계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미세먼지 신호등이 마스크 착용, 실외 활동 자제 등 시민의 건강 보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3

‘2025 亞육상대회’ 감염병 제로 구미시 방역 역량 세계에 자랑

‘해외 유입 감염병 발생 ZERO’ 슬로건으로 내걸고 운영된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감염병 전파 사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구미시의 보건 방역능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 대회 전 선제적 대응 체계 마련 이번 대회는 아시아 43개국 선수단과 임원, 관람객 등 수 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구미시는 입국부터 경기 종료까지 전 과정에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입국자 검역, 선수단 전용 이동 차량과 숙박시설, 경기장 및 주변 환경에 이르기까지 감염병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촘촘한 대응이 이뤄졌다. 특히 대회 기간 중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인동 야시장과 아시안 푸드 페스타 등 주요 행사장을 중심으로 감염병 감시 및 보고 체계를 조기에 구축했다. 질병관리청과의 협력을 통해 감염병 대응 비상 대책을 수립했고, 대회 한 달 전부터는 참가국의 감염병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해외 유입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사전 구축하고, 선수촌과 숙박업소 내 급수시설에서는 레지오넬라균 발생 여부에 대한 환경 검사를 진행했다. 응급의료기관에는 음압 격리 병상을 확보했으며, 선수 입국일부터 24시간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모든 돌발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차량과 숙소에는 다국어로 제작된 감염병 예방 리플릿과 방역 물품이 비치되었으며, 자원봉사자와 운영진에게는 홍역 등 주요 감염병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홍보도 병행했다. 또한 경기장 주변 및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이 필요한 의무 대상 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했다. □ 대회 기간 중, 현장 중심의 철저한 방역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도 구미시는 주 경기장을 포함한 주요 공간에 대한 집중 소독을 진행했으며, 의료기관과 연계해 선수단에 대한 일일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감염병 예방에 대한 홍보 활동과 함께, 감염병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대회 조직위와의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도 긴밀히 유지됐다.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방역 교육을 사전에 실시하고, 감염병 예방 행동 요령을 숙지하도록 해 시민과 선수 모두가 안심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대응은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운영된 국제대회 중 하나”라는 평가를 이끌어 냈으며, 구미시의 세심한 준비와 위기 대응 능력이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 대회 이후 지속 가능한 대응 역량 강화 구미시는 향후 감염병 발생 추이 분석과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 체계를 한층 정교하게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국제대회 유치 시에도 감염병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임명섭 보건소장은 “감염병으로부터 참가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장 대응, 시민들의 개인위생 실천이 이번 대회의 무사고 마무리를 가능케 했다”며, “앞으로도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03

제288회 구미시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

구미시의회(의장 박교상)는 2일 본회의장에서 제288회 제1차 정례회 개회하고 23일까지 22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별 의원발의조례안 8건을 포함한 조례안 10건, 동의안 1건 등 총 15건의 안건 심사와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및 공공기관 출연금 정산보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024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등을 심사하기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상정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상호 의원) 및 간사(김정도 의원) 등 총 13명을 선임했다. 특히 올해 결산검사부터는 구미시가 공공기관에 이전한 출연금, 전출금, 위탁사업비에 대한 정산 결과를 각 상임위원회별로 보고 받을 예정이다. 이번 정례회 주요일정으로는 4일 각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심사를 진행하고 5일과 9일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과 공공기관 출연금 정산에 대한 예비심사를 실시한다.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2024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4회계연도 공공기관 출연금 정산 보고의 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어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집행기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집행기관의 주요 시책과 살림살이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의사일정 마지막 날인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 등을 처리하고 의사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교상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헌신해주신 공직자와 자원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의원들에게 “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심사 등에서 철저한 감시와 견제 활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02

감나무 키 낮추면 노동력 줄고 생산성 높아

전국 최대 감 주산지이자 감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상주시가 감수고 낮추기 사업을 추진하고 사후 검증에 나섰다. 상주시는 지난해 감나무 관리에 따른 노동 효율성 증진과 품질향상 등을 목적으로 낙동면 신오리 외 10개리(139개소)에서‘감수고 낮추기 사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사업의 효과 등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유관기관 합동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에는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 감수출농업기술지원단, 상주시 산림녹지과장와 농업기술센터, 낙동면, 낙동농협, (사)한국떫은감 생산자협회, 감생산 농가 등이 참석했다. 낙동면 승곡리와 유곡리에 있는 두 농가의 감나무 재배 현장을 방문해 수고낮추기 사업 후 1년차의 감나무 생육 상태를 직접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감나무의 도장지 상태, 시비 관리 여부, 병해충 발생 여부, 그리고 생육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사업 효과를 분석했다. 특히, 감수출농업기술지원단의 김종국 교수는 ‘감수고 낮추기 사업’의 기술적 측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감생산 농가들은 수고 낮추기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게 나타내며, 재배 환경 개선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상주시는 앞으로도 감 생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감나무 재배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감수고 낮추기 사업의 효과를 확인하고, 감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감수익 증대 및 지속 가능한 감나무 재배 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2

마지막 외출복 수의, 그 세계 속으로

상주시 함창읍 소재 한국한복진흥원(원장 박후근)이 전통과 현대 수의와 상복 등을 소개하는 수의전 ‘귀천(歸天), 마지막 외출’을 개최한다. 오는 4일 부터 7월 11일까지 전시홍보관 한복명품관에서 열리며 ‘대구경북 한복숙련기술회 : 진솔’의 열두번째 전시다.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상장례가 담긴 전통 수의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간소화된 수의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01년에 발족한 ‘대구경북 한복숙련기술회 : 진솔’은 한복 관련 기능대회 입상자와 한복산업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기능인들이 모인 순수 동아리다. 다문화가정, 한센인, 국가유공자 가족 등에게 한복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한복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수의’를 떠올릴 때 삼베로 지어진 옷을 떠올린다. 하지만 조선시대 수의는 예복이었고 평소 착용했던 옷 중에 가장 좋은 옷을 사용했다. 일반인들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혼례복을 수의로 사용했으며, 새로 수의를 마련하는 경우 또한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수의 바지(치마), 저고리를 기본으로 남성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입던 심의와 중치막, 여성은 원삼, 당의 등이 전시된다. 간소해진 현대 수의로는 남성의 도포, 여성의 치마, 저고리와 장례에 사용되는 여러 염습 용품, 그리고 상복이 있다. 이러한 전시품들은 죽음을 새로운 출발로 보고 수의를 결혼할 때 예복이나 생시 가장 좋은 옷으로 곱게 차려 입었던 조상들의 사고적 여유로움을 살펴 볼 수 있다. 손순주 ‘대구경북 한복숙련기술회 : 진솔’ 회장은 “자손들이 윤달을 택해 경건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수의는 고인 내세에서의 삶이 잘 이어지도록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전시 관람객들에게도 이러한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 수의에 담긴 정신을 되새겨보고, 현대인의 정서를 수용한 현대 수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2

상주시, 주민 긴급대피 시 전세버스 이용한다

산불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한 주민대피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대규모 인원을 신속히 이동하기 위해 전세버스 운송업체와 손을 잡았다. 상주시는 재난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최근 지역 내 ㈜라온고속관광, ㈜문화관광, ㈜수정관광여행사, ㈜수정관광화물 등 4개 전세버스 운송업체와 주민대피 긴급 이송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측하기 힘든 산불, 산사태, 풍수해,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주민대피에 따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운송장비 및 인력 등 주민대피 지원 정보 공동 활용, 운송장비 지원요청 및 활동 지원에 관한 상호 이행, 재난 발생 시 주민대피에 필요한 장비 및 인력 최우선 지원 등이다. 상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대피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대규모 인원을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각 업체는 재난 발생 시 시민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시킬 수 있도록 전문성과 자원을 적극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어떠한 재난 상황이라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2

구미 ‘아시안 푸드 페스타’ 성료… 4만명 발길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지난 달 27일부터 31일까지 복합스포츠센터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2025 아시안 푸드 페스타’가 외국선수들과 해외 관광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축제 기간 총 4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전체 매출은 약 1억 8000만 원으로 집계돼 침체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구미시민 등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선수단과 해외 관광객도 축제를 함께 즐기며 ‘구미 맛’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는 일본·태국·베트남·터키 등 4개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인 ‘아시아 미식존’, 구미 지역의 외식 업소 20개소가 참여한 ‘구미맛집존, 수제맥주 ‘구미당김라거’와 지역 식품기업이 함께한 ‘G-푸드마켓존’, MZ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끈 ‘푸드트럭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총 37개 업소가 참여해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개막식 직후 야간까지 인파가 몰려 당초 운영 예정 시간을 연장해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했고, 30일과 31일에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여 많은 시민이 늦은 시간까지 축제를 즐겼다. 폐막일에는 오전 경기 일정이 없어 오후 4시 개장을 예정했으나, 시민 참여 공백을 우려해 운영시간을 정오로 앞당긴 결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거 몰리며 현장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축제 마지막 날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비록 공간적 제약으로 소규모 무대가 설치됐지만, △오징어게임 서바이벌 △어린이인형극 △풍선 버블쇼 △마술쇼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오징어게임’ 콘셉트의 프로그램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마지막까지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음식과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장은 온종일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찼고, 외국인 선수들이 자국의 음식 부스를 찾아 고향의 맛을 즐기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이번 행사는 국제 스포츠와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처음으로 시도한 스포츠 연계 미식 축제가 큰 호응을 얻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구미푸드페스티벌도 더욱 철저히 준비해 구미가 당기는 먹텐츠 흥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02

구미 성리학역사관, 졸업사진 명소부각

구미 금오산 기슭에 위치한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졸업사진 촬영지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고즈넉한 한옥과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전통문화와 교육이 만나는 장소로 주목받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한 달간 관내 중·고등학교 4개교가 역사관을 졸업앨범 촬영 장소로 선택했으며, 지난달 30일 마지막 학교 촬영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원활히 마무리되었다. 학생들은 전통 건물과 마당에서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사진을 남기며, 역사관 내 전시 공간도 자연스럽게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와지붕, 마당, 담장 등 전통 양식이 살아 있는 건축과 조경은 학교 안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일부 교사들은 “졸업이라는 순간을 단순한 사진이 아닌, 배움과 의미를 담은 장면으로 기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구미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졸업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이 전통문화공간에서 기록된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과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개방성과 프로그램 다양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02

칠곡교육지원청, 독도탐방단 체험학습 성료

칠곡교육지원청(교육장 구서영)은 최근 3박 4일간 관내 초·중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칠곡 독도수호탐방단 체험학습‘을 했다. 독도수호탐방단 체험학습은 독도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 의식을 함양하고 우리 국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교육활동이다. 탐방단은 독도지킴이 동아리 회원과 경상북도교육청 사이버독도학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으로 독도에 대한 홍보와 지킴이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독도수호탐방단은 해양연구기지와 독도박물관, 나리분지 등을 방문하며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 생태와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저녁 시간에는 독도 경비대에게 위문편지를 쓰고, 독도 퀴즈대회와 조별활동, 소감문 작성 등 다양한 친교활동이 진행되어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이번 탐방단으로 참여한 한 중학생은 “독도는 교과서로만 보던 곳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경비대 분들을 위한 위문편지를 쓰면서 나라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칠곡교육지원청 구서영 교육장은 "이번 독도 수호 탐방단 운영은 단순한 견학이 아닌, 학생 스스로 우리 영토의 가치를 깨닫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1

칠곡 3부자, 코트 위 ‘금빛 드라마’ 썼다

‘엘리트를 꺾은 고3, 실력을 증명한 고2, 그리고 여전히 현역 같은 아버지.’ 최근 막을 내린 경북도민체육대회 테니스 코트 위에서 한 가족이 만들어낸 금빛 드라마가 있었다. 이들의 활약은 단순한 개인 우승에 그치지 않았다. 김일남 씨와 두 아들이 각각 일반부와 고등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칠곡군이 올해 도민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한때 국가대표를 꿈꿨던 김일남씨(52·경북 칠곡군 북삼읍)는 현재 둘째 아들을 지도하며 코치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두 아들과 함께 출전해, 다시 라켓을 들었다. 이번엔 자신의 꿈이 아니라, 아들들과 함께 이룬 꿈이었다. 김씨는 일반부 테니스 부문에 출전해 장년의 나이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등부 단체전에는 고3 아들 김건이군과 고2 엘리트 선수 김건형군이 나란히 출전해 형제의 이름으로 또하나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특히 김건이군은 엘리트 경력이 없는 일반 학생이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예천군 소속의 엘리트 선수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김건형군도 침착한 플레이로 예천의 또다른 엘리트 선수를 제압하며 승리했다. “건이가 엘리트 선수를 이긴 건 저도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건형이도 자기 몫을 해냈고요. 형제가 함께 일군 결과라 더 감격스러웠습니다.” 김일남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두 아들의 테니스 도전은 자연스레 시작됐다. 둘째 김건형 군은 어릴 적부터 라켓을 잡았고, 운동에 소질을 보이며 엘리트 선수로 성장했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다는 말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냈어요.” 김건이 군은 한때 운동을 내려놓고 학업에 집중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라켓을 들었다. 엘리트 선수를 꺾은 그 한 경기는 아버지에게 말로 다 못할 울림이었다. 이 집안엔 특별한 가족사진이 있다. 테니스복을 입은 아버지와 두 아들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선 모습이다. 어머니까지 포함해 가족 모두가 테니스를 즐긴다. 전국대회가 열리면 가족이 함께 움직이고 대회는 곧 가족 여행이 된다. 라켓은 이 가족의 언어이자 유대의 매개다. “같은 스포츠를 함께 한다는게 큰 힘이 됩니다. 테니스를 통해 더 많이 대화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죠” 김건형 군은 이번 활약을 바탕으로 경상북도 대표로 선발돼 오는 전국체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저는 이루지 못한 꿈이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길을 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요. 우리는 그저 옆에서 조용히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삼부자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 테니스 코트 위에는 단순한 승부 이상의 감동이 피어났다. 경기 결과보다 더 빛났던 건 한 가족이 함께 만들어낸 ‘금빛 팀워크’였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1

구미 산업역량·도시브랜드, 국제적 위상 크게 높였다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가 지난 달 31일 폐회식을 끝으로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3개국에서 온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고, 각국 선수단들은 다음 대회 개최지인 2027년 중국 샤먼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달란 알 하마드 아시아육상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역대 아시아육상선수권 중 가장 인상적인 운영과 환경을 보여주었다”며 “최고 수준의 준비와 시민들의 환대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넘어, 시민의 참여와 지역 문화, 산업 역량이 어우러진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각인시킨 국제 스포츠 축제였다”며 “지방도시도 세계와 당당히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역사적 계기였다”고 자평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우상혁 선수가 2m29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 아시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남자 400미터 계주 결승에서는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이준혁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38초 49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선수권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구미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육상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5일간 누적 8만 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구미 전역은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대형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대회 기간 중 주한 외교단 30여 명이 구미를 방문해 구미 최초의 글로벌 협력회의가 개최됐다. 구미시는 산업·문화·교육 역량을 종합적으로 소개했고, 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 외교관들은 향후 구체적인 교류와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표했다 . 구미 인동시장 일대에서는 아시아육상대회를 대비해 글로벌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야시장이 운영됐다. 공연, 마술쇼, 관객 참여 프로그램은 물론, 외국어 안내와 할랄푸드 부스 등이 마련되어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 모두의 호응을 얻으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구미시는 대회 기간 동안 ‘구미라면관’과 ‘관광홍보관’을 운영하며 K-푸드와 지역 관광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농심 라면 팝업스토어, 교촌치킨 나눔 차량, SNS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국내외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끌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01

유치원생, 상주향교에서 어엿한 선비가 되다

천년 역사의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김명희)가 본연의 강학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상주향교는 최근 상주 한마음유치원(남성동 성당 운영) 어린이 48명을 대상으로 전통선비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도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공모사업-마이(my) 향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향교의 교육기능을 되살리고 지역 어린이들에게 전통예절과 유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대성전 참배에 이어 남자는 유건을, 여자는 족도리를 쓰고 선비체험을 했다. 이어, 김명희 전교의 특별 강의를 비롯해 인사예절, 공수법과 큰절(세배) 실습을 하면서 선비정신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또한 서예실에서는 서예 시범을 보여주며 ‘한마음유치원, 상주향교’라는 글씨를 써 주기도 했다. 상주향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유교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확산을 위해 더욱 힘쓸 예정이다. 김명희 전교는 “조상들의 예절문화를 놀이처럼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향교의 전통교육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30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 인프라 자리매김”

김천시가 ‘김천 자동차튜닝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지형도면 고시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자동차튜닝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산업단지는 김천시 어모면 다남4리 일원 28만566㎡ 부지에 조성되며, 약 942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413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59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대규모 전략사업이다. 이번 산업단지계획 승인은 관계 기관 협의,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농지‧산지 전용 등 복합적인 인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한 결과로, 김천시의 기민한 대응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가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김천 자동차튜닝 일반산업단지’는 이미 준공된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2020), 튜닝안전기술원(2023), 김천 드론자격센터(2023)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향후 조성될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 자동차 주행시험장과 함께 첨단 튜닝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기능하게 된다. 산업단지 내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실시설계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후속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현장을 점검한 뒤 “첨단 산업단지 조성은 김천의 미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사업”이라며 “김천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기관이 협조하여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