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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산시, 4.0 중장기발전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

경산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의원과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희망경산 4.0 중장기발전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연구용역은 저출산·고령화, 감염병 재난발생 등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을 반영하고 정부와 경상북도 정책에 들어맞는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앞으로 11년, 경산시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미래비전을 수립하려는 것이다.시는 지난해 7월 용역을 발주하며 실현 가능하고 체계적인 용역수립을 위해 부서별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9월 시민·공직자 대상 설문조사, 10월 실단과소·읍면동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이 요구하는 지역특화형 전략 발굴을 위해 노력했다.이번 보고회의 5대 계획방향은 ▴인구구조 변화와 형평성을 고려한 복지체계 구축 ▴4차산업혁명에 들어맞는 미래 신산업 육성 ▴건강과 휴식이 있는 푸른 도시 조성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한 문화향유 수준 제고 ▴스포츠를 통한 활기찬 도시 이미지 제고다.이를 위해 ▴도시·주거·안전 ▴도로·교통 ▴산업·경제 ▴문화·관광·체육 ▴복지·보건 ▴공원·녹지·환경 ▴농업·농촌 ▴교육 등 8대 분야 62개의 신규 사업을 발굴·제안 했다.최영조 경산시장은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용역은 중간보고회 이후 제안된 사업부서 재검토,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8월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6-25

경일대, 스마트팩토리 인력양성에 적극 나서

경일대가 24일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한중엔시에스, ㈜코에버정보기술 등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주요 협약 내용은 △보유시설 정보 공유 및 상호 이용 △스마트팩토리 분야 인재 양성 및 교육 △스마트 제조 분야의 인재 양성 사업 추진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문 인력 지원 및 노하우 공유 등이다.경일대는 재학생 대상 스마트 교육을 선도하고자 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스마트웰니스융합연구소와 스마트 콘텐츠미디어 연구소 등을 연이어 개소했다.경일대는 올해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내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추진하고자 스마트팩토리융합연구소와 스마트팩토리 통합운영 추진단을 만들고 스마트팩토리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진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 ㈜한중엔시에스와 ㈜코에버정보기술과 업무협약을 추진하면서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통합운영센터는 운영센터와 개발센터로 구성되며 운영센터에서는 ㈜한중엔시에스가 제공하는 제조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한중엔시에스와 ㈜코에버정보기술과 협력해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개발센터에서는 제조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AI 등 전문 교수진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코에버정보기술과 협력하여 제조 솔루션을 개선할 계획이다.정현태 총장은 “생산 공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되는 스마트팩토리는 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기 때문에 산·관·학의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관계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라며 “이번 협약이 스마트팩토리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6-25

경산시의회, 입법 활동 적극적… 손병숙·엄정애 의원 대표발의

[경산] 경산시의회가 시민의 삶 향상을 위한 입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손병숙 의원은 경산시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하고, 엄정애 의원은 경산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경산시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에 관한 조례안은 층간소음을 예방하고 입주자 등의 갈등과 분쟁 해결이 목적이다. 이 조례안은 △공동주택 층간소음에 대한 추진계획의 수립·시행과 실태조사 △공동주택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설치·운영 권고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시책 및 홍보 △포상 등을 담고 있다.손 의원은 “코로나19 등 다양한 요인으로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층간소음 분쟁의 증가로 건전한 공동체 및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본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경산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은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주도하기 위해서다.조례안은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전담부서 지정 및 행정협의회 설치·운영 △마을별 주민협의회 구성·운영 △마을공동체 만들기 위원회 구성·운영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치·운영 등을 골자로 한다.이들 조례안은 29일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심의·의결되며 공포하는 날부터 20일 후 시행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6-24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 융합형 디지털교육 공간으로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이 융합형 디지털교육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23일 중앙도서관 1층을 리모델링해 문을 연 ‘디지털 메이커 존’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구축한 공간이다.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디지털 장비와 도구를 사용해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4개의 아이디어 스튜디오, 교육실, 3D 제작실, AR(증강 현실)/VR(가상현실) E-Zone으로 구성해 개인 혹은 팀 단위의 스터디와 크리에이티브 활동, PC를 이용한 2D·3D·아두이노 코딩 교육, 시제품 제작 공간으로 활용된다.‘디지털 메이커 존’과 함께 중앙도서관 1층에 ‘창의 융합 러닝 커먼스’와 ‘북 갤러리’도 새롭게 조성됐다.개방형 열람대를 비롯해 전자책 리더기, VOD·DVD 시네마 코너, 최첨단 PC 등을 비치해 자유로운 학습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지하 1층은 독서토론룸, 마루식 열람실, 카페테리아를 조성해 책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의 결과 디지털 메이커 존을 조성하게 됐다”며 “중앙도서관의 아날로그 정보와 최첨단 디지털 환경이 융합되어 미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6-24

한 곳서 만나는 삼국유사 속 ‘설화 세계’

[군위] 삼국유사를 주제로 조성한 테마파크가 다음 달 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군위군에 문을 연다.23일 군위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일대 72만2천여㎡ 터에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조성했다.문화체육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2010년부터 추진된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삼국유사 속 이야기를 다채로운 전시품과 조형물로 구현해 놓은 복합 문화 콘텐츠 공간이다.군위에 고려 시대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 저술을 완성하고 입적한 인각사가 있다는 점이 모티브가 됐다.테마파크는 설화 속 이야기를 나타내는 조형물, 전시관인 가온누리관, 교육·체험공간인 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 사계절용 썰매장인 해룡슬라이드, 해룡물놀이장, 역사돔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삼국유사의 서문과 발문을 표현한 가온문(정문)과 누리문(후문), 삼국유사의 모든 신화를 상징하는 17m 높이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걱정을 해결해준다는 전설의 피리인 만파식적 등이 조형물로 들어섰다.또 전망대인 신라 지철로왕 사자상, 탄생 설화를 표현한 알 게이트, 건국이야기길·영웅탄생길 벽화, 잔디광장인 한울마당, 혜통 미로, 야외공연장인 가온광장과 누리광장도 조성돼 있다.테마파크 중심에 있는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체험공간으로 보각국사 일연대선사관, 삼국유사 속 인물들을 판타지 영상으로 소개하는 서클영상관 등을 갖췄다.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는 삼국유사와 관련한 세미나, 강연, 교육을 할 수 있게 꾸며놨다.테마파크 안에는 숙박시설 20곳이 있고 종합안내소, 의무실과 수유실, 식사 공간인 풍류정 등도 운영한다.군위문화관광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해 개장 행사를 생략하는 대신 개장일 테마파크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군위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이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힐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람객에게 사랑받는 테마파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현묵기자

2020-06-23

영천시의회 제8대 전반기 마무리

【영천】 2018년 7월 개원한 제8대 영천시의회(의장 박종운)가 23일 전반기 성과를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제8대 전반기 의회는 박종운 의장과 조창호 부의장, 김병하 의회운영위원장, 조영제 총무위원장, 서정구 산업·건설위원장을 중심으로 의회를 이끌어 왔다.지난 2년 간 시의회는 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다양한 입법 활동과 예산안 등 의안을 심의하고, 각종 사업현장을 방문 하는 등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내부적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내실을 다지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제8대 영천시의회는 전반기 2년 동안 정례회 5회, 임시회 12회 등 총 17회, 173일의 회기를 운영했다.이 과정에서 ‘영천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안’, ‘영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 등 8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포함한 121건의 조례안과 41건의 예산·결산안, 64건의 기타 안건을 심사 처리했다.또 행정사무감사 192건(총무위원회 89건, 산업건설위원회 103건), 예산심의, 12회의 5분 발언으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기여했다.개원 초부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48개소의 주요 사업 현장과 민원 현장을 찾아 시민의 작은 소리도 경청하는 데 힘썼다.‘오수동 오염 토양 반입 정화시설 설치 반대 결의문’, ‘고경면 SRF 가스화 발전소 설치 반대 성명서’ 등 시민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자 노력했다.올해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의 건강이 위협받을 때 코로나19 청정지역을 만들기 위해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각종 현안사항을 긴급 임시회를 통해 발 빠르게 처리했다.특히, 당초 기준중위소득 85% 이하였던 재난긴급생활비 지급기준을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로 확대해 지원 대상을 3만여 가구로 늘렸으며, 불필요한 소모성 예산 절감 대책을 통해 기준중위소득 100% 초과 가구에도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하도록 시에 적극 요구한뒤 관련예산안을 의결했다.박종운 의장은 “되돌아보니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지난 2년의 성과가 말해주듯 열심히 달려왔기에 후회는 없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시민을 위하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0-06-23

열흘간 계속된 전투, 사생결단으로 돌격

6·25전쟁 참전용사 김점철 옹.경북에서 6.25 전쟁의 전환점을 이룬 또 한 곳의 전투가 영천지구 전투다.국군 제2군단 예하 제8사단이 1950년 9월 2일부터 13일까지 보현산 방어선까지 진출해 영천 점령을 기도한 북한군 제15사단과 공방전을 거듭한 끝에 격퇴하고 영천을 지켰다.1950년 9월2~13일 돌격전 전개6중대 3개소총 소대원 수백명대부분 전사하거나 부상 당해점령한 고지에 퍼붓는 포탄 공격끝까지 버텨 인민군 후퇴 이끌어이 전투에서 적은 5개 연대 1만2천명으로 추산되는 병력과 전차 12대, 76mm 곡사포 38문과 122mm 곡사포 18문이 투입됐다. 반면 아군은 7개 연대 1만5천명과 105mm 곡사포 26문, 57mm 대전차포 6문에 그쳤다. 병력면에서는 아군이 다소 우세했지만, 화력은 적이 월등히 앞섰다. 아군은 열세한 화력을 공군력으로 보충했다. 11일간 치열한 전투속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었다. 아군은 이 전투에서 3천799명의 적을 사살하고 309명을 포로로 붙잡았다.전차 5대, 장갑차 2대, 각종 화포 14문, 소화기 2천327정, 차량 85대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반면 아군은 29명이 전사하고, 148명이 부상당했으며, 48명이 실종됐다.이 전투에 참전했던 김점철 옹(90.8사단 21연대 6중대 2소대 하사)을 만나 당시 치열했던 전투를 되돌아 봤다.-언제 입대했습니까?△6·25사변 1년 전 입대해 광주 21연대에 배속됐습니다. 다시 강원도 삼척으로 가서 보병 8사단에 예속돼 48개월 동안 8사단에서만 복무했습니다.-영천전투는 어떤 과정으로 참전했는지요.△6.25전쟁 1년 전 태백산지구 공비토벌 작전에 참전했고, 6.25전쟁이 발발하자 바로 주문진으로 가서 주문진에서부터 후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적 탱크 앞에서 저항할 수 없었습니다.강릉, 대관령, 제천, 단양, 소백산, 풍기, 영주, 영천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저항을 못하고 후퇴를 거듭했습니다.-영천까지 후퇴과정도 들려 주십시오.△인민군들이 “니(네)가 부산 앞바다에 빠져 죽을래, 일본으로 도망갈래”라고 조롱하며 우리를 밀고 내려왔습니다. 우리는 그 소리를 들으며 후퇴를 했습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배가 고프면 빈집에 들어갔습니다. 뒤주를 뒤져 쌀이 있으면 생쌀을 먹기도 했고, 취사된 밥이 오면 밥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후퇴를 거듭하다 영천까지 왔습니다.우리는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몰골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3개월간 이발도 못하고 옷도 못 갈아 입었습니다. 총을 멘 거지 꼴로 후퇴를 했습니다.낙동강을 건너면서 많은 전우들이 죽었습니다. 낙동강을 건넌 뒤 다리 한 칸을 폭파하기도 했습니다. 인민군이 쏜 기관총에 많은 전우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밤길을 걸으며 많이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설움 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영천 화북면 전투가 치열했다고 전해들었습니다.△영천 시내에 인민군이 진입했습니다. 우리는 영천 위쪽인 화북면에 있었습니다. 인민군이 영천을 완전 점령하면 우리는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됩니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지요. 그래서 사생결단으로 돌격을 했습니다. 난생 처음 돌격을 해봤습니다. 10일 연속 전투한 것도 처음 입니다. 뒷심 무른 쪽에서 후퇴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인민군은 10일 동안 견디지 못하고 결국 후퇴했습니다.-돌격할 때 심정을 어땠습니까?△피아간 500m 이상 벗어나 있으면 사격을 하지 않습니다. 유효사거리가 넘으면 사격을 하지 않습니다. 공격출발선부터 인민군의 집중 사격이 시작됩니다. 총알이 바위나 돌에 맞으면 ‘윙윙’ 소리를 내며 튀기도 하고, 튄 총알이 땅 속에 박히기도 합니다. 엎드려 직사탄을 피하기도 합니다. 돌격 중 작은 돌이 있어도 그 옆에 엎드려 직사탄을 피하면서 돌격지점까지 나아갑니다. 적진의 개인 참호로부터 40m가 돌격지점입니다. 수류탄을 던질수 있는 거리가 40m 되니까요. 선임하사가 진지 주변에서 돌격앞으로 하면 수류탄 뇌관을 뽑아서 적진으로 던집니다. 그러면 적진에서도 인민군 방망이 수류탄이 날아옵니다. 수류탄이 교차하면서 터집니다. 도망갈 틈도 없습니다. 엎드려서 피하기도 하고, 가슴으로 수류탄이 굴러오면 손으로 젖히기도 합니다. 이런 것 처음으로 겪어 봤습니다.돌격지점에 가서 그냥 후퇴하기도 합니다. 수류탄을 던질 기회를 못 잡고 후퇴합니다. 9월 2일부터 13일까지 돌격전을 펼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6중대 3개 소총 소대원 대부분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해 1개 소대로 재편해 끝까지 싸웠습니다.-무섭지는 않았습니까.△무섭죠. 고지를 점령 못하면 총살이다. 뺏기면 총살이다란 지휘관의 명령에 이판사판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고... 그러던 중 후퇴했던 인민군이 우리가 점령했던 고지에 포탄을 있는대로 퍼부었습니다.다시 고지를 뺏기 위해서였습니다. 많은 희생자를 내면서 뺏은 고지를 악착같이 사수했습니다. 고지를 사수하다보니 적 포탄이 고지에 마구 떨어졌습니다.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 탄착점이 생깁니다. 거기서 포격이 끝날 때까지 버텼습니다. 그날 저녁까지 버터냈습니다. 그랬더니 최후승리를 했습니다. 인민군은 그 이튿날 후퇴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영천전투로 받은 훈장을 수여증으로 보관하신다던데.△팬티 옆에다 비상용으로 주머니를 하나 만들어 4등 무공훈장 수여증을 보관했습니다. 그 수여증은 6.25전쟁이 끝난 뒤 집으로 가져 올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받은 훈장인데 버릴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 소대가 돌격전 때 1개 부대 병력을 잡았어요.-특진은 언제 했습니까.△1951년 북한으로 진격하다 포위돼 포위망을 뚫고 나와서 특진을 했습니다. 이등상사(현재의 중사)로 그때부터 계속 선임하사를 했습니다. 소대원들을 생각하면 선임하사 위치에서 탈영은 생각할 수도 없지요.-당시를 회고하니 어떤 마음이 드시는지요?△아직도 눈을 감으면 전우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오늘따라 전우들이 무척 보고싶습니다. 이 땅에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올해는 6.25전쟁 70주년되는 해입니다. 참전용사들의 나이가 90세 전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각 기관단체에서 참전용사를 초청해 특별한 위로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라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늘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국민들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독교계 등에 감사드립니다.※김점철 옹은 1930년 7월 7일 전남 화순에서 출생했다.1948년 8월에 입대한뒤 전쟁 뒤 1953년 7월 제대했다. 김 옹은 육군 제8사단 제21연대 제2대대 제6중대 제2소대 소총소대 일원으로 영천대회전(永川大會戰)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훈장은 영천시에 기증했다./조규남기자

2020-06-22

양지요양병원, 안심면회실 설치로 치료와 재활 도와

코로나19의 무풍지대로 가족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병원으로 인정받은 경산 양지요양병원이 가족과 환자를 위한 안심면회실(10평)을 설치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새로운 병원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양지요양병원은 1층 로비에 3명이 동시에 면회할 수 있는 안심면회실은 설치하며 환자와 보호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투명 칸막이로 서로 감정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병원이 안심면회실을 설치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4개월을 넘어가며 보호자와 환자가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안부를 물을 수 없고 위급상황에서만 1명의 보호자에게만 면회가 허락되는 현재 상황을 고려했다.특히 장기간 가족과의 격리로 정서적 결핍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불만을 영상통화로 일부 해결하고 있지만 “방호복을 입고서라도 직접 뵙고 싶다”는 가족의 요구에 대면으로 서로 확인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다가 안심면회실을 도입했다.면회를 위해 안심면회실로 가는 보호자들은 길에 깔려 있는 붉은 카펫에서 먼저 가족과 환자를 배려하는 양지요양병원을 만난다.또 환자와 보호자가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설치된 마이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의 안심면회실은 사전예약제로 운용되며 15분 면회와 15분 환기와 소독으로 운영돼 장기간 세상과 단절된 환자들이 가지는 심리적 불안을 해소 시켜 건강한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와상환자의 경우 방호복을 입은 보호자가 병실에서 면회할 수 있는 예외규정도 운영해 환자에 대한 차별을 없앴다.양지요양병원의 안심면회실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좋은 대안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원이 도입해 볼만한 방안이다.양지요양병원의 양석승 이사장은 “병원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가족과 환자들이 병원을 신뢰하는 것이다”며 “환자와 보호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좋은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6-22

대구가톨릭대, DGB 핀테크 전용 실습실 오픈

대구가톨릭대가 18일 교내 교양관에서 ‘DGB대구은행 핀테크 전용 실습실(이하 핀테크 실습실)’을 오픈했다.핀테크 실습실은 대구가톨릭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구축된 시설로 대구가톨릭대는 2019년 8월 DGB대구은행과 핀테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협약에 따라 DGB대구은행이 대구가톨릭대에 핀테크 실습실 구축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했다.핀테크 실습실에는 코딩과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 프로그램 구동이 가능한 최첨단 컴퓨터 51대, 스마트 전자교탁 등이 비치됐다.대구가톨릭대는 앞으로 핀테크를 포함한 각종 소프트웨어 교육 전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김정우 총장은 “DGB대구은행과의 긴밀한 교류협력의 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교육의 장이 만들어졌다”며 “이 실습실에서 학생들을 잘 교육해 우리나라와 지역사회의 핀테크 분야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구가톨릭대는 2019년 2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핀테크SW 연계전공’을 개설해 경영학부,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 사이버보안전공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자산과 금융서비스에 대한 기본 소질, 핀테크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교육을 할 예정이다.* 핀테크 :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하는 말./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6-21

대구대, 비대면·출장 취업 프로그램 집중 운영

대구대가 코로나19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비대면·출장 취업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대구대 진로취업처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도심 지역 스터디 카페에서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커리어 코칭 거점 상담소’를 운영했다.비대면 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된 찾아가는 커리어 코칭 거점 상담소를 사전 예약을 통해 찾은 학생들은 1대1로 지원 기업에 대한 채용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점검받았다.대구대는 7월과 8월에 취업 컨설턴트가 직접 학생들을 찾아가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하계방학 커리어 집중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달 중순까지 진행된 실시간 온라인 강연 ‘우리들의 진로이야기 Flex!’는 여대생들의 진로, 커리어 개발, 취업, 인생설계 등을 주제로 진행해 큰 관심을 끌었다.이외에도 학생들의 성향 분석과 진로 상담을 위한 진단검사도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온라인을 통해 화상으로 피드백 상담을 진행하는 등 대구대는 비대면·출장 취업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 중이다.김영한 대구대 진로취업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이를 지원하는 취업 부서의 업무 환경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6-21

영남대, ‘미래 물 산업 인재 육성’ 닻 올려

영남대가 미래 신성장 동력인 물 산업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19일 영남대는 소재관 524호에서 ‘휴스타(HuStar) 물 산업 혁신대학사업단(단장 정진영)’ 개소식을 했다.휴스타 혁신대학사업은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지역 인재 육성 사업이다.영남대는 환경공학과를 중심으로 건설시스템공학과와 화학공학부(화공시스템전공)가 연계하여 스마트워터시스템융합전공을 신설해 휴스타 혁신대학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개소한 휴스타 물 산업 혁신대학사업단이 지역 물 산업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에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개소식 후,  물 산업 수요 기반의 교과과정 운영을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영남대 휴스타 물 산업 혁신대학사업단과 한국환경공단 국가물 산업클러스터사업단(단장 정상용)의 업무 협약 체결도 있었다.양 기관은 ▲물 산업 혁신 인재 양성 과정 운영 ▲국가물 산업클러스터 인프라를 활용한 실무형 인재 양성 과정 운영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교육·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과 전문 기관 및 기업이 손을 잡고, 지자체가 행·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면서 휴스타 물 산업 혁신대학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면서 “관·학·산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물 산업 발전과 관련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대학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영남대가 추진하는 휴스타 물 산업 혁신대학사업은 39억원의 대구시 지원금뿐만 아니라 참여 교수들과 참여 기업, 학과 동문이 잇달아 발전기금을 내놓고 있어 사업 추진이 상당히 탄력을 받고 있다.정진영 사업단장은 “휴스타 혁신대학사업이 대구·경북 지역의 물 산업 인재 육성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참여 교수들뿐만 아니라, 협약 기업과 동문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발전기금을 기탁해 그 의미가 크다”면서 “학생들이 국내 최고수준의 교육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영남대의 휴스타 물 산업 혁신대학사업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이미 지역 내 물 기업 21개와 연간 42명(2022년 기준)을 채용하기로 협약체결을 완료한 상태여서 사업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이 밖에도 관련 기업과 취업연계 장기 인턴십 프로그램(현장실습) 등에 대한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 육성과 지역 산업 발전에 시너지가 기대된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