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어떻게 건설하나

22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건설하는 신공항 청사진에 관심이 쏠린다.김영만 군위군수가 주민투표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일정에 변수가 생겼지만, 관련 자치단체들과 국방부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이전지역 자치단체장이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유치 신청하면 국방부 장관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심의하고 이전부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통합신공항은 11.7㎢ 땅에 활주로와 격납고 등을 갖추고 주변에 항공기 소음을 줄이는 완충 지역 3.6㎢를 두기 때문에 총 15.3㎢ 규모이다.현재 군 공항 및 민간 공항으로 사용되는 대구공항보다 2.2배 넓다.이 가운데 군 시설 건설, 주변 지원사업 비용 등 군 공항 건설에 드는 사업비는 약 9조원이다.제11전투비행단, 군수사령부, 공중전투사령부 등 군 시설 비용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마련한다.대구시가 이전지에 군 공항(K-2)을 지어 주고, 기존 K-2 부지를 개발한 이익금으로 비용을 충당한다.기존 부지 가치는 9조2천700억원으로 추정된다.앞으로 건설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정확한 사업비를 재산정한다.민간공항 건설비용은 항공 수요 예측 등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공항보다 2배 이상 넓이대구시는 통합신공항 이전지에 현재 대구공항보다 2배 이상 넓은 땅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 건설 이후 항공 수요 변화에 따른 확장까지 고려했다.이곳에는 유럽, 북미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길이 3.2㎞ 이상 활주로를 건설한다.시는 활주로 2개를 건설해 군 공항과 민간 공항으로 하나씩 사용하는 방안을 국방부·국토교통부와 협의한다.또 다양한 국제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충분한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 가능 횟수)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여객터미널은 연간 1천만명 항공 수요를 처리하는 규모로 지어 각종 스마트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갖춘다.화물터미널은 항공 물류량을 고려해 건설하고, 여객터미널과 분리한다.◇ 2026년 민간·군 공항 동시 개항 목표대구시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6년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을 동시 개항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신공항 청사진이 될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로 33억원을 배정해 공개입찰로 용역기관을 선정한다.1년간 민간·군 공항시설 건설계획과 총사업비 산정, 이전지 및 소음 피해지역 주민 이주 대책을 수립한다.이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또한 시는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중·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통합신공항 위상이 반영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변수는 K-2에 있는 미군 시설 이전 협상이다.국내 다른 미군 시설 이전 협상이 예상보다 오래 걸린 점을 고려하면 기본계획수립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교통망 확충…공항 접근성 높인다대구시는 도로, 철도 건설로 통합신공항과 대구·경북 주요 도시 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대구에서 신공항 이전지까지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를 확충한다.시는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 대구 북구 조야동∼경북 칠곡군 동명면 간 광역도로 건설, 중앙고속도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현재 건설 중인 4차 순환도로는 내년에, 조야∼동명 광역도로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중앙고속도로 확장공사는 2024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또 동대구역 및 서대구고속철도역(내년 개통 예정)과 통합신공항을 잇는 철도망 구축을 추진한다.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이를 반영하도록 지난해 10월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대구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대구∼신공항 간 셔틀버스 운행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도로·철도 교통망을 확충하면 차로 30∼40분대에 신공항에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공항 떠난 땅을 신성장 거점으로대구시는 공항이 떠난 땅(693만 2천㎡)을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지역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인근 금호강, 팔공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수변도시를 컨셉트로 상업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등을 결합한 수변도시를 기본 모델로 삼아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에 기반한 대구만의 독창적 스마트시티를 만든다.상업·주거·문화공간과 초고층 복합상업시설을 조성하고, 트램으로 내외부 연결 교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대구혁신도시, 동대구벤처밸리 등 기존 거점지역과 연계해 동촌 신도시로 개발한다.시는 소음과 고도제한에서 벗어나는 동구, 북구 일원을 재설계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대구시 관계자는 "돈, 정보, 사람이 모이는 기능 집약적 미래복합도시를 지향한다"며 "청사진을 마련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멀어지는 공항…반대 여론 달래기 남은 과제대구공항이 경북으로 이전하는 데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를 어떻게 달랠지가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한 과제로 남았다.대구공항 통합이전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핵심 공약이다.'시민의 힘으로 대구 공항 지키기 운동본부'(시대본)는 2018년 10월 "대구시민 1천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2.7%가 민간공항 존치를 희망했고 공항 이전 지지 응답은 2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들은 대구공항 운송량이 급격한 증가세여서 근거리 국제선 전용으로 활용하면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도시 지역에 있는 국제공항을 멀리 옮기는 게 불만스러운 시민도 적잖다.시민 유모(50·대구 수성구) 씨는 "도심에서 차로 20분이면 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이전하면 찾아가기 불편해 이용 빈도가 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강동필 시대본 사무총장은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입지여건이 다른데 지금 추진하는 것은 실제로 군 공항이다"며 "군 공항 이전이 통합신공항 이전이라는 주장의 허구성을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0-01-22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주변·배후에 항공 클러스터 만든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가 끝남에 따라 배후지역 개발과 연관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김영만 군위군수가 주민투표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일정에 변수가 생겼지만, 관련 자치단체들과 국방부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통합 신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항 주변과 배후 약 430만㎡에 1조원을 들여 항공 클러스터를 만든다.이를 통해 공항 경제권을 구축하고 대구와 경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신공항 유치 경쟁을 벌인 군위와 의성 상생 발전 차원에서, 탈락한 군위에 클러스터 70% 이상을 배치한다. 군위 330만㎡에 8천억원을 투입해 배후단지를 조성한다.이전 부지로 선정된 의성의 공항 주변 100만㎡에는 2천500억원을 투입한다.통합 신공항과 10㎞ 정도 떨어진 군위 배후지역에는 항공 관련 부품·소재, 전자 부품, 엔지니어링서비스, 서비스 전문인력양성 연구단지를 검토 중이다.드론·개인 비행체 연구개발, 기내식·식품 가공,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문화(항공우주박물관·수목원 등), 업무(컨벤션·호텔·비즈니스파크 등), 관광·레저 시설을 갖춘다.이런 시설에 근무하는 이들을 위한 단독·공공주택, 전원마을 등 주거단지도 계획하고 있다.공항 주변에 항공 정비와 물류 단지, 관광·홍보 지원, 주거·업무·숙박시설도 구상한다.도는 통합 신공항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구시와 국방부가 마련한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3천억원 규모)과 별개로 이 같은 배후도시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또 신공항과 항공 클러스터 활성화에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연계 광역교통망을 확충한다.철도 4개 노선 248㎞에 4조5천억원, 도로 3개 노선 76㎞에 2조6천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한다.조만간 통합 신공항 및 항공 클러스터 조성과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사업 내용과 로드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주민투표가 끝나 기본계획 용역으로 실현 가능하고 파급 효과가 큰 항공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공항 건설과 클러스터 조성으로 군위와 의성뿐 아니라 대구와 경북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1-22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주민투표 주요 일지

22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마무리됐다.통합신공항은 2011년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후 새로운 관문 공항 필요성이 제기돼 건설하게 됐다.2013년 3월 국회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도심 주변 군용비행장 이전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 군 공항(K-2) 이전을 국방부에 건의했다.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군사 작전 등을 고려해 2018년 3월 이전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이후 대구시와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사업비 산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지난해 1월 국무조정실이 중재에 나서면서 이전부지 선정위가 다시 열리고 이전지역 지원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공항 건설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대구시·경북도 요청에 따라 국방부가 통합 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주민투표로 이전부지를 확정키로 함에 따라 올해 1월 21일 주민투표를 했다.다음은 통합 신공항 건설 주민투표까지 정리한 일지.▲ 2011.4.21 = 영남권 통합신공항 재추진 결사위원회 출범▲ 2014.5.30 = 대구시 군 공항 이전건의서 국방부 제출▲ 2018.3.14 = 국방부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 후보지 2곳 선정▲ 2019.1.29 = 이낙연 국무총리 부지 선정에 국무조정실이 나서도록 지시▲ 2019.3.22 = 문재인 대통령 "대구 공항 이전 문제, 잘 해결되도록 살필 것" 언급▲ 2019.6.28 =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15개월 만에 개최▲ 2019.7.12 = 통합신공항 이전지역 지원위원회 첫 회의▲ 2019.9.24 = 대구시·경북도·의성군·군위군 부지 선정 기준 합의 국방부에 전달▲ 2019.10.16 = 대구시·경북도 국방부에 최종이전지 선정 기준 마련 요청▲ 2019.11.12 = 국방부·이전부지 선정위 숙의형 시민 의견 조사 및 주민투표일 결정▲ 2019.11.22∼24 = 숙의형 시민 의견조사위 주민투표 등 이전 부지 선정기준 결정▲ 2019.12.19 =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계획 수립·공고▲ 2020.1.21 =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주민투표▲ 2026년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예정)

2020-01-22

통합신공항 유치전 벌인 군위·의성 갈등 해소 '먼 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경쟁을 벌인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간 갈등이 주민투표 이후에도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지난 21일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를 점수에서 앞섰다.두 지역은 2018년 3월 복수 이전 후보지로 선정돼 1년 10개월간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이전지 선정 기준 마련 등에 협력했다.그러나 이전지 선정 최종단계에서 유치경쟁 및 투표전이 과열되면서 맞고소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유치경쟁 과정에서 양 지역 유치단체는 상대 지역 지자체장을 서로 고발했다.지난 13일 군위군 통합 신공항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투표 운동 개입 혐의로 김주수 의성군수를 경북경찰청에 고발했다.통합 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도 다음 날 김영만 군위군수가 주민투표를 부정하는 행위를 하고 투표 운동에 개입했다며 대구지검 의성지청에 고발했다.여기에다 우보 유치에 실패한 군위군이 결과에 불복 의사를 보여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지역별 투표에서 부정선거 혐의도 적발됐다.의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주민투표를 앞두고 거소투표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A씨 등 의성군 내 이장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앞서 지난 14일엔 부정 투표를 하려고 한 혐의로 모 회사 대표 A씨와 직원 4명이 대구지검 의성지청에 고발됐다.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쟁도 뜨거웠다.군위 우보 유치에 나선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전에 뛰어든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는 투표 전날까지 각 동·읍·면을 돌며 주민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임시공휴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투표율은 군위 80.61%, 의성 88.69%로 모두 80%를 상회했다.이같이 높은 투표율은 공항 유치를 지역 발전 계기로 삼으려는 열망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됐다.이 때문에 행정당국의 지역갈등 해소 대책이 지역 개발에 집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역 갈등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권영진 대구시장이 상생발전 사업 발굴을 약속했다.그러나 과열된 분위기가 가라앉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항공 클러스터 조성 등 탈락지역 보상 방안을 서둘러 구체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01-22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투표율, 군위가 의성보다 다소 높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에서 의성군이 군위군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투표율에서 의성군이 앞섰지만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는 주민투표 찬성률(1/2)에 투표율(1/2) 합산에서 군위 우보가 높으면 단독후보지(군위 우보)가, 군위 소보 또는 의성 비안이 높으면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이전부지로 선정된다. 점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찬성률이 남은 만큼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군위의성 투표소 39개소에서 진행된 주민투표 결과 의성군 투표율이 88.69%를 기록해 군위군 80.61%를 8.08% 앞섰다.지난 16, 17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64.96%를 기록해 군위군(52.06%)을 12.9% 차이로 따돌렸던 의성군은 이날 본투표에서 격차는 좁혀졌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세를 이어갔다.이날 군위군은 사전투표율에서 의성군에 뒤진 만큼 투표율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투표장을 찾은 한 주민은 "농사일이 바빠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혹시나 투표를 놓칠까 봐 점심도 거르고 투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도 주민투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인을 총동원해 투표 참여 여부를 묻고선 참여하지 않은 주민의 투표를 독려했다.의성군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18개 읍·면 투표율이 군위보다 떨어져 격차가 좁혀지자 시간대별 투표율을 체크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8시 투표 마감 결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경북선관위는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마무리된 이후 곧바로 군위·의성에 설치된 개표장 2곳에서 개표 작업에 돌입했다. 개표장이 설치된 의성군청소년센터에는 신문과 방송, 인터넷 등 수십 개 언론사가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군위군에서는 추진위원회 회원과 주민들이 투표 종료 뒤 삼국유사문화회관에 모여 모니터 화면으로 실시간 개표현황을 함께 지켜봤다. 선관위 개표 작업은 22일 자정을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주민투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자치단체장의 유치 신청이 이뤄진다. 국방부 장관은 유치 신청 지자체 중에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전부지를 최종 선정한다.한편, 대구공항 후적지는 2025년부터 20조 원이 투입돼 스마트시티 기능이 탑재된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된다.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싱가포르 클락키와 같은 수변도시를 꿈꾼다.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공항 후적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시기가 임박한 2025년부터 개발에 들어간다.후적지 694만㎡(210만 평)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은 적어도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대구공항은 현재 대구시 동구 검사동·방촌동·지저동에 걸쳐져 있다.대구시는 이곳을 최첨단 스마트 시티와 수변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민간 주도의 신도시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그 주변에 공원을 조성한다.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클락키를 결합한 수변도시를 기본구상으로 한다. 첨단산업과 문화‧예술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이 목표다.대구만의 독창적인 스마트시티, 수변공간을 공유한 상업․문화․주거공간과 초고층 복합상업시설 등을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트램을 통해 내·외부 연결 교통망을 구축해 일, 삶, 쉼터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현한다.신도시는 소음·고도제한 해제지역과 주변 거점과 연계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K-2후적지와 함께 소음과 고도제한에서 해제되는 동구, 북구 일원을 고려한 장기적인 계획이다.주변지역 재생과 원도심과 연계해 대구시 전체 도시공간을 재설계한다.금호워터폴리스, 신서혁신도시 등 기존 거점지역과의 기능을 연계한 대구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다양한 의견수렴과 세계적인 도시계획가를 통해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올해부터 국제아이디어를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계획 전문가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한다.분야별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운영해 국제공모 당선작과 지역현황, 사업특성 등을 반영한 개발구상안을 마련한다. 시민의견 수렴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신도시를 개발할 건설업체와 금융회사 등은 내년 상반기 대구시가 국방부와 함께 별도 공모한다.대구공항 후적지에 대한 고도제한은 2025년 대구공항이 경북으로 완전히 옮겨가면 모두 풀린다. 공항 일대에 고층 건물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게 된다.고도제한 해제지역은 대구공항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4㎞ 내, 앞뒤로 15㎞ 내 지역이다. 그동안 45m 높이까지만 건축물을 지어 올릴 수 있었다.대구공항과 인접한 그린벨트 지역도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개발 지역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

2020-01-21

고령고, 글로벌 해외 취업 성공

[고령] 고령고등학교는 2018학년도에 이어 2019학년도에도 경북도교육청 글로벌 현장학습 선발과정을 통한 학생 4명 전원이 호주 현지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해 지난해 10월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4명의 학생들은 6주간의 직무교육을 통해 호주 현지 적응과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호주 현지 기관과 연계해 푸드트럭 운영을 통한 자선행사를 하며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했고, 호주 재호요식업협회(KORA)를 통해 호주 요식산업 전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에게 다양한 직무교육과정을 이수 했다.글로벌 현장학습 선발 학생들은 지난 3년간 영어교육, 직무교육 등을 통해 호주 현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이수했다.현지 기술 심사를 통해 CertificationⅢ 자격을 취득한 학생들은 현지 현장실습을 통해 김규리(sushia), 김나연(초이스스시), 류다영(kaito), 박초은(BanSang) 등 총 4명의 학생이 호주 현지에서의 취업을 확정지었다.진영대 교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현장학습 교육 확대를 통해 선진기술 습득과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 제공 등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기능·기술 인재로 해외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0-01-20

신공항 부지 결정 D-1…군위·의성 유치 열기 최고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0일 경북 군위와 의성은 공항 유치 열기로 가득했다.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놓고 공항 유치에 나선 두 지역 민간단체 회원들은 이날 공항 유치 홍보와 막판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쏟았다.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추진위) 회원들은 이날 각 읍·면을 돌며 주민 집을 일일이 방문했다.박경모 군위추진위 대외홍보실장은 "사전투표를 했는지 여부를 묻고 아직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저력을 발휘해 투표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회원들은 아직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꼭 투표에 나서서 우보 유치에 찬성해달라"고 호소했다.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이하 의성유치위)도 이날 주민들을 상대로 투표 독려에 나섰다.의성유치위 공동위원장들은 의성읍 염매시장에서 "반드시 의성 비안에 공항을 유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고 회원들은 아파트단지를 다니며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권혁만 의성유치위 사무국장은 "사전투표 결과 의성읍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읍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막판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며 "거소투표자까지 고려하면 주민 85% 이상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공항 유치전이 활발한 가운데 공항 반대단체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대구군공항의성이전반대 대책위원회는 의성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주민투표는 평등선거권을 위배하여 원천무효"라며 "주민투표가 끝나면 결과에 상관없이 주민투표 효력 정지 신청과 주민투표 무효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주민투표가 부지 선정을 위해 주민들 찬반 의견을 물어야 함에도 투표 결과 도출에 투표율이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고, 2개 지역에서 동시에 투표를 진행함으로써 어느 한 곳이 선정될 수밖에 없는 경쟁 구도로 가고 있다"며 " 반대 의사를 가진 사람들 선거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주민투표공보물에 허위 사실이 실렸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군위추진위는 "의성군유치위가 '4개 단체장이 주민투표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해 군위군이 공항 유치 신청을 안 한다'는 내용을 주민투표공보물에 실었다가 나중에 허위로 확인됐다"며 "주민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판단되면 주민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한편 주민투표는 오는 21일 오전 6시부터 군위·의성 3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지난 16∼17일 진행된 사전투표 때와 비교해 투표소가 전체적으로 13개가 늘었고 투표 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연장된다.사전투표 때는 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었지만 21일에는 주민등록지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사전투표율은 군위군 52.06%, 의성군 64.96%로 나왔다.

2020-01-20

통합신공항 사전투표 '후끈'…투표율 군위 52.1% 의성 65%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 사전투표가 군위군과 의성군 두 지역에서 모두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17일 종료됐다.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부터 이틀간 시행한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민투표'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은 군위군 52.06%(투표자수 1만1천547명), 의성군 64.96%(3만1천46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지난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군위군 42.05%, 의성군 37.74%였던 점과 비교하면 이번 사전투표율은 월등히 높다.작년 10월 경남 거창구치소 신축장소를 놓고 원안이냐 이전이냐를 결정하기 위해 시행된 주민투표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22.61%였다.이번 사전투표에서 의성군 투표율이 군위군보다 12.9%포인트 높게 나왔다.의성군 공항 유치단체 관계자는 "공항이 의성에 와야만 앞으로 우리 지역에 희망이 있다는 주민들의 절박함이 사전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군위군 공항 유치단체 측은 "사전투표율이 기대보다는 낮게 나오긴 했지만 투표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했다.군위군·의성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투표일에 투표할 수 없는 주민들이 미리 투표할 수 있게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군위군 8곳, 의성군 18곳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했다.투표인 수는 군위 2만2천189명, 의성 4만8천453명이다.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주민은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군위군민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2장에, 의성군민은 공동후보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1장에 기표하게 돼 있다.주민투표가 끝나면 우보, 소보, 비안 3개 지역별로 주민투표 찬성률과 투표 참여율을 각각 50%씩 합산해 우보가 높으면 단독후보지를, 소보 또는 비안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 부지로 선정하게 된다.

2020-01-18

대구한의대, 베트남 장애인학교에서 해외 필드스터디 진행

대구한의대 보건학부와 실내디자인전공 학생들이 베트남 꽝지성 장애인학교에서 건강과 안전 진단을 하고 봉사를 수행하는 해외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다.이번 현장실습은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글로벌 연계 캡스톤디자인’수업의 하나로 대학생들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여 및 인도주의를 실천하고자 실시되었다.교과목을 수강하는 학생 12명과 교수 3명 등은 베트남 중부에 있는 꽝지성 동하시 장애인학교를 방문해 기숙사 내부 페인트칠과 외벽 벽화작업, 손 씻기 및 양치질 안내판 부착 작업 등을 수행했다. 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미끄럼과 낙상 방지 안전 안내판과 식수 위생을 위한 음료대 개선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특히, 미끄럼과 낙상 방지 안내판과 손 씻기 및 양치질 안내판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안전과 건강에 대한 지식을 해외 현장에 활용한 사례로 현지 장애인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해외 현장실습을 진행한 강성욱 보건학부장은 “베트남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4년째 방문하고 있다”며 “학부의 특성인 건강과 안전을 융합해 국제협력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대구한의대 보건학부와 실내디자인 전공은 교육부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2016년부터 해외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베트남 외에도 안전과 건강에 대한 활동이 요구되는 국가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1-15

고령군 ‘인구 4만 시대’ 위해 발 벗고 나서

[고령] 고령군은 올해 다양한 인구증가시책을 시행하고 있다.고령군 인구는 2017년 3만5천525명, 2018년 3만2천969명, 2019년 3만2천373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596명이 감소됐다.이는 출생률 저하, 노령인구 사망, 주민등록지 전출로 인한 인구 감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고령에 근무하면서 주민등록이 관외에 있는 군 산하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및 기업체 임직원에 대한 지역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또 출산장려금 지원, 임산부 진료비 지원, 출산·육아용품 무려대여 서비스, 가정양육수당 지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대가야교육원운영 지원, 청소년국제교류사업 및 장학금 지원 등 임산부와 아기,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소속된 직원을 고령군으로 전입시켜 인구증가시책에 협조한 유관기관·단체 및 기업에 대해서는 1인당 20만원을 지원하는 조례를 지난해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전입한 사람에게는 재산세(세대당 10만원 이내), 자동차세(1대당 15만원 이내), 국적취득자지원금(1인당 30만원), 전입학생지원금(1인당 1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곽용환 군수는 “올해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흰 쥐띠 해”라며 “그 이름에 걸맞게 고령군 인구 3만 시대를 넘어 인구 4만 시대가 도래하길 기대하며, 인구증가를 위해 불철주야 뛰겠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20-01-15

‘친환경 생활 실천’ 은 영남대 캠퍼스부터

영남대 학생들이 ‘제9기 캠퍼스 에코리더’ 최우수상을 받았다.대구지방환경청은 대학 캠퍼스 내에서 친환경 생활 실천 운동 확산을 위해 ‘캠퍼스 에코리더’를 선발해 활동을 지원해왔다. 2019년에는 대구·경북 7개 대학에서 12개 팀, 91명으로 구성된 제9기 캠퍼스 에코리더가 선발돼 지난해 5월 발대식을 하고 약 8개월간 활동을 펼쳤다.이들은 활동 기간에,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에너지절약 및 자원순환 등을 위한 홍보, 캠페인, 프로젝트 등을 추진했다. 지난 12월 26일 8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최종 평가를 거친 결과, 영남대 환경공학과 3학년 김승현(24), 이창우(24), 장재완(23), 강광규(23), 조윤희(23), 박성은(22), 김병준(22), 천민기(22), 윤채정(20) 씨로 구성된 ‘에코챌린저스’ 팀이 1위에 올라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에코챌린저스 팀은 미세먼지의 유해성, 예방법 등을 알리기 위한 퀴즈 이벤트 등 거리 홍보활동은 물론, 환경토론회, 캠퍼스 정화 캠페인, 산불예방 프로젝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미세먼지 줄이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추진했다.또 청소년들의 환경문제 인식 제고를 위해 아동센터 친환경교육도 했다. 이들은 프로젝트와 캠페인 내용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SNS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활동도 병행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이들의 활동은 캠퍼스에 한정되지 않았다. 대구, 부산 등지에서 직접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하고 친환경 생활 실천을 위한 프로젝트 방향을 정했다. 학생들이 자주 찾는 영남대 중앙도서관과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 동성로 등을 찾아 캠페인을 진행했다.에코챌린저스 팀은 “학생들과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환경토론회를 주최하고, 미세플라스틱의 현황과 문제점, 대응책 등을 알리고자 전문기관을 찾아 전문가와 인터뷰하고 실제 어업종사자도 만났다. 비슬산 등산로에 산불예방 문구가 적힌 피켓을 직접 제작해 설치하는 등 발로 뛰며 자료를 모으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면서 “프로젝트마다 환경 이슈에 대한 트렌드를 잘 반영했고, 전문성을 인정받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1-14

녹슬고 고장난 전광판 흉물로

[청도] 청도에서 경산방면 남성현 터널 500m 앞에 설치된 방재용 전광판이 6개월 이상 고장이 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사진이 전광판은 국도 25호선 경산~청도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되고 남성현 터널이 개통될 때 설치됐다.전광판은 그동안 졸음운전 예방과 풍수해, 산사태, 지반붕괴 등 대처를 위해 안전운행을 알려왔다.그러던 이 전광판이 지난해 7월 이전 벌겋게 녹슬고 고장 난 채 6개월 이상 방치되고 있다.이와 관련 부산국토관리청 대구국토관리사무소는 “2019년 7월 점검에서 고장을 확인했지만, 전광판 고장은 기판의 교체나 수리를 사무소가 할 수 없어 업체를 선정하고 예산을 수립해야 하는 등의 문제로 11월에 공사를 발주해 12월 중으로 수리를 마치겠다”고 답했지만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다.주부 김모(53, 경산)씨는 “청도에서 좋은 추억을 쌓고 경산으로 넘어오다 남성현 터널 앞의 녹슨 전광판을 바라보는 순간 불쾌한 감정이 불쑥 올라와 기분을 망쳤다”며 “지역 관문에 녹으로 뒤덮인 전광판이 제구실을 못하고 고장 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복지부동하는 공직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상한다”고 했다.청도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대구국토관리사무소에 공문을 보내 문제의 전광판 수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대구국토관리사무소는 관계자는 “고장 난 채 방치되고 있는 전광판을 발견해도 그때마다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괄 발주해서 수리하고 있어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다.시민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도로 전광판 수리 발주 방법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1-14

영남대 의료경영연구센터, 의료 블록체인 연구 국제 저명 저널 게재

영남대 융합혁신전략연구소 산하 의료경영연구센터가 의학과 경영학의 융합연구를 통해 수행한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영남대 의대와 경영대 교수들이 학제 간 공동 연구를 통해 발표한 연구 논문이 의료정보과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칼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IF(영향력 지수)= 4.945) 최신호(2019년 12월 9일 자)에 게재된 것.이번 연구는 영남대 경영대학 허용석(44)·박재찬(41) 교수, 의과대학 이재민(42)·장민철(40)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영남대 의료경영연구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논문은 ‘의료 정보 관리에 있어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태도(Attitudes Toward Blockchain Technology in Managing Medical Information: Survey Study)’에 관한 연구다. 연구팀은 의료 정보 관리에 있어서 블록체인 기술 사용에 대한 의사들과 환자들의 태도를 설문 조사를 통해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은 “환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이에 비해 의사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특히, "개원의, 봉직의, 의대 교수 등 의사 집단을 세분화해 봤을 때, 개원의가 봉직의나 의대 교수보다 블록체인 기술 사용에 대해 좀 더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의료 정보 관리에 성공적으로 활용하려면 블록체인 기술 사용에 대한 의사들의 부정적 태도를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최근 의료 산업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허용석 교수(영남대 의료경영연구센터장)는 “영남대 경영대학 융합혁신전략연구소 산하 의료경영연구센터를 통해 이루어진 이번 의학과 경영학의 공동 연구성과는 학제 간 융합 연구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영남대 의료경영연구센터에서는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 지능 기술 등을 적용한 융합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 비즈니스 고도화 분야에서도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20-01-08

이병환 성주군수 "군민 모두 행복한 성주 만들 터"

【성주】이병환 성주군수는 “올해는 성주참외 재배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로, 민선7기 3년차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둬야할 때”라고 밝혔다.이 군수는 지난 7일 군청 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 초청 2020년 주요시책 설명회를 열고 “군민이 행복한 새로운 성주, 더 큰 성주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군수는 “지난해는 성주참외 조수입 5천5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성주미래 100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했다.이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 대구~성주간 경전철 연장사업 등을 마무리하겠다”며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기초생활거점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주민생활 편익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이 군수는 “올해 대구경북 방문의 해에 발맞춰 성주문화관광의 신르네상스 시대 개막에도 나서겠다”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 개관을 통해 생·활·사 생명문화관광 지도를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이 군수는 “모든 군정시책은 군민이 중심”이라며 “‘군민이 군수다’라는 초창기 마음가짐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화합해 행복성주건설에 열과 성을 쏟겠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202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