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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예천 행정통합 반대” 갈등 고조

경북도청 소재지인 안동시와 예천군간 행정통합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예천군 주민들이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 반대 위원회(위원장, 정상진 이하 반대추진위)를 구성하고 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등 강경 대응을 나설 것으로 보여 지역 갈등으로 점화될 조짐이다.반대추진위에 따르면 예천군은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발전해가고 있는 희망의 도시이며, 1천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다른 도시보다 주민들의 자존심과 결속력이 강하고, 또한 주변 도시에 흡수될 만큼 침체된 도시가 절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안동시 정치인들의 통합 주장이 ‘독도 팔이’와 닮았다며 정치적 기반이 약한 일부 선출직들이 흩어진 안동시민들의 민심을 모으고, 안동시 내부의 위기 상황으로부터 시민들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허무맹랑한 통합론을 주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반대추진위는 앞서 지난달 31일 예천읍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통합 반대에 대해 정부(행정안전부)의 지자체 통합기준을 들어 조목조목 안동시 측 주장을 반박했다.먼저 행안부가 제시한 통합의 1차적 기준인 인구 또는 면적이 과소한 지역에 예천군이 전혀 해당된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경북도내 군부 가운데 칠곡군 다음인 예천군의 인구는 5만5천793명으로 매년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면적 또한 안동시(1천522㎢)는 전국 시 가운데 전체 1위로 예천군(661㎢)과 통합시 서울보다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어 통합 기준에 해당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두 시·군이 통합하면 전국 시·군 면적 1위인 홍천군은 물론 제주도 보다도 더 큰 면적(2천183㎢)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한 명의 단체장이 36개 행정복지센터를 관할하는 상황에 직면해 주민 대응성 및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근 선산군의 경우 구미시와 통합 후 읍면 지역은 급격히 쇠퇴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예시했다.행안부 통합의 2차적 기준에 대해서도 “지리·지형적 통합 필요성과 역사·문화적 동질성 등은 해당이 없다”며 “생활경제권 분리로 인한 주민 불편은 신도시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해당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기준에 적합하지 않고 단순히 통합한다고 해서 지역 발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된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통합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도시 행정구역 이원화로 인한 주민 불편은 행정협의체 등 거버넌스를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안동시에서 주장하는 신도시 분리 독립론은 불과 10.97㎢에 불과한 신도시 면적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전혀 없는 상식 이하의 얘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반대추진위 관계자는 ”행정구역 개편은 오랫동안 정서적·문화적·역사적으로 형성되어온 지역의 근간과 관련된 중차대한 문제로 예천군민이 동의하지 않는 밀어 붙이기식 일방적인 통합추진은 반(反)민주적이며 더 나아가 지방자치의 근본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1-08

영주시, 10만 붕괴 우려 적극 인구 정책

[영주] 영주시가 인구 10만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증가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지난해 말 영주시 인구는 전년대비 1천193명이 감소한 10만749명으로 10만 붕괴가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감소 중 1천51명은 사망자와 출생아 수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 인구 외부유출에 의한 감소는 37명, 기타 말소 등은 105명이다.시는 올해부터 인구증가 정책으로 인구유입, 인구유출 방지,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늘리기, 인구활력제고 등 인구정책 사업 목표를 정하고 타지역과 차별화된 다양한 시책과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이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사업비 68억원을 투입해 귀농인 임대주택 45호와 임대농장 등을 조성해 귀농귀촌인 정착지원을 통한 농촌지역 인구 유입을 증대시킬 계획이다.또,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통한 기업일자리 확대 기반확충 사업 추진과 52억을 투입해 중소기업 175개소에 강소기업육성 기반구축, 중소기업 기술성장 디딤돌 사업, 농공단지 특화맞춤형 기업지원,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사업 등을 시행해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로 인구를 유입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도 27억6천만원을 들여 지역 미전입 대학생의 전입을 적극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인재의 지역정착 여건 조성과 인구유출 방지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시책으로 40억원을 투자하고 77억8천만원이 투입되는 풍기읍 삼가리 일원에 캠핑장, 특산물 판매장 등 여우 휴게마당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역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 할 예정이다.시는 지역의 전반적인 인구정책과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의 실질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인구활력센터도 조성한다.인구정책 사업을 추진하는 중간지원조직을 구성해 지속가능한 인구정책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결혼·임신, 출생지원, 보육·교육 환경지원, 귀농·귀촌, 기업유치 관련 사업들도 추진한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01-08

안동, 레저스포츠 관광도시 기반 구축 속도

안동시가 시민 누구나 여가를 즐기고 관광자원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레저스포츠 기반 구축에 나선다.8일 안동시에 따르면 용상동 옛 비행장 부지에 다목적체육관, 정하동 시민운동장 주변에 반다비체육관 등을 새로 마련하고, 중앙선 폐선부지에 마라톤 코스, 남후면 산불 현장에 패러글라이딩장, 하아그린파크에 야구장 신축을 준비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하고, 전국대회 유치 등 레저스포츠 관광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먼저 민선 8기 공약사항인 ‘폐철도노선 마라톤코스 개발사업’과 ‘맨발로 산책길 조성사업’, ‘남후면 일대 패러글라이딩장 조성사업’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추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도비 공모사업 응모 등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또한, 남후면 하아그린파크 내 조성할 ‘행복 HOME RUN 힐링파크 야구장 조성사업’은 국비 19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5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으로, 하아그린파크 내 숙박시설과 연계해 전국적인 야구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2019년 국비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사업’과 2021년 국비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안동다목적체육관 신축사업’은 지난해 국비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옥동 안동파크골프장’은 올해 공사를 완공해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수상레저 활성화를 위해 시내 낙동강에 위치한 접안시설 2개소에 보조폰툰을 설치했으며, 지난해 스케이드보드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한 익스트림파크에는 야간조명 등을 설치했다.체육시설 개보수에도 나서 시민운동장과 용상족구장 개보수, 어가골 제4축구장 야간조명설치, 궁도장 내부시설 보수, 댐파크골프장 휴게실 설치, 안동체육관 노후수배전반 교체, 롤러경기장 휀스보수, 롤러경기장 야간조명 개보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어가골 제2·3축구장 개보수공사 △안동체육관 장애인 승강기 설치공사 △안동 카누조정훈련센터 카누보관소 설치에 국비 4억600만 원, 도비 5억4천만 원을 확보했다.권기창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복리 증진을 위해 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개선해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전국적인 대회와 행사를 유치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문화체험형 스포츠 레저, 관광,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08

‘영주 별사과’ 두바이 수출길 올라

[영주] 영주시에서 생산되는 별사과가 세계 시장으로부터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별사과는 국내 사과 주산지 중 영주시에서만 생산되는 특산물로 내수시장 대형유통 회사 및 백화점에서 인기몰이 중인 한입크기 별모양의 사과다.영주 별사과는 지난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 수출에 이어 올해는 중동 지역 최초로 두바이 수출길에 올랐다.이번 두바이에 수출된 별사과 가을스타는 1.4㎏ 360박스 504㎏이다.수출된 별사과는 두바이 대형마트 및 온라인몰 등에서 선물용 제품으로 유통될 예정이다.별사과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과 수출계약을 체결해 4.5t 수출에 이어 올해 중동까지 시장을 개척했다.별사과는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세계과일박람회에 출품,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에 이어 수출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국내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전문유통업체 (주)하루, 과일 전문 판매점, 온라인에는 스마트 스토어, 마켓컬리, 쿠팡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별사과 가을스타는 2017년 품종보호권을 출원해 2042년까지 품종을 보호 받는 별모양의 미니사과로 모양이 특이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별사과는 장석철씨가 개발한 품종이다. 영주지역에서는 50농가 15㏊에 재배중이며 2021년에는 40t, 지난해에는 80t, 올해는 150t 생산이 전망되고 있다.영주 별사과는 가을향기영농조합법인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소비자의 호응이 높아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몰이 중이다.해외 수출은 베트남 2회, 싱가포르 1회, 홍콩 2회, 대만 1회에 이어 두바이까지 판매 지역을 넓혔다. /김세동기자

2023-01-08

옛 안동역 부지에 문화관광타운 만든다

[안동] 안동시가 원도심 대규모 유휴부지(18만2천940㎡)인 옛 안동역 부지를 문화관광타운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5일 안동시에 따르면 옛 안동역 일대 부지에 남북 연결도로를 개설하고, 주차장과 야외워터파크, 키즈테마파크 등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기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관광 시설로 구축한다.또한, 천리천 복원을 통해 미국 샌 안토니오 리버워크,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같은 친수 체류형 공간으로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안동시는 우선 안동 도심의 남북 단절에 따른 차량·보행 동선의 우회 등 시민들의 생활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해소하기 위해 영가대교 북단~구안동역 광장 간 연결도로 조성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 연결도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에 착수했다. 안동시는 올해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을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역사부지에 안동만의 특색이 가미된 문화·복지·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 계획 수립과 함께 부지매입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안동시·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등 3자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함께 안동시는 구 역사부지 개발과 더불어 폐선부지 35.1km에 대해서도 활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옥야동 늘솔길 조성사업, 구 안동역~임청각~월영교를 잇는 테마화거리, 성락철교 랜드마크화 및 와룡터널 빛의 터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또한 마라톤코스와 트레킹코스 등 구간별 특성에 맞는 활용방안을 구상하고 간이역 6개소에도 스토리텔링을 불어넣어 시민들이 언제나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권기창 시장은 “옛 안동 역사부지 활용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안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성공적인 원도심 재생을 위해 시민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05

“달콤하고 쫄깃한 예천 ‘은풍준시’ 맛보이소”

[예천] 예천군 은풍면 동사리 은풍준시 마을에서 생산되는 은풍준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해발 400m 소백산맥 기슭에 위치한 동사리는 일교차가 크고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명품 곶감 생산에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눈이 내린 듯한 하얀 분과 특유의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데 이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자연풍 건조와 수작업 방식 제조과정 덕분이다.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 모양으로 감을 깎아 건조대에서 40~60일 말린 후 2차로 2~3일마다 아침에 널고 저녁에 거둬들이는 과정을 7번 정도 반복해야 명품 곶감으로 탄생한다.장덕기 은풍준시 작목반 대표는 “은풍준시를 만드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어려움이 있지만 고객들에게 최고의 곶감을 선보이기 위해 추운 겨울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며 “예천을 대표하는 얼굴이라 생각하고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석진 농정과장은 “은풍준시는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과 숙취해소, 피로회복에 좋다”며 “조선 시대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니 많은 구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천군 직영 온라인쇼핑몰 ‘예천장터’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은풍준시를 포함한 우수한 농·특산물 특별할인전을 진행한다. /정안진기자

2023-01-05

영주소수박물관, ‘공립박물관 인증기관’ 선정

[영주] 영주시 소수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3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근거, 박물관 및 미술관 운영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에 대해 3년마다 실시하는 평가다.이번 평가인증은 2019년부터 2021년 박물관 실적으로 설립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책임 등 5개 범주 18개의 세부 평가지표로 진행됐다.평가대상인 전국 267개 공립박물관 중 139곳이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북도내에서는 전체 21개 박물관 중 7곳이 인증됐다.경북도내에서 3회 연속 인증받은 공립박물관은 소수박물관을 포함 총 4개소다.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되면 박물관 증·개축 및 리모델링 등 각종 사업 추진시 국비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소수박물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2회 특별전 개최 및 코로나19 상황에서 박물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온라인 전시관 운영, 전시도록 및 국역서 7권 발간, 고서 등 유물 760점 기증,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 등 지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역할을 수행해 온 것이 높이 평가됐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01-05

4년만에 돌아온 ‘안동 안산얼음축제’ 기대 만발

[안동]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그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경북의 대표 겨울 축제인 ‘안동 안산얼음축제’가 4년만에 열린다.4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겨울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며 암산 미천의 얼음판이 평년보다 일찍 두껍게 결빙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2023 암산얼음축제’를 오는 28일부터 2월 5일까지 개최키로 했다.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안동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빙어낚시, 스케이팅,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얼음빙벽 및 포토존 조성, 얼음조각 전시, 안동의 젊은 춤꾼들로 구성된 ‘한(寒)식구’ 운영 등이 마련돼 겨울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특히,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의 천연 얼음 썰매장으로 인해 대구, 부산 등 영남지역 대도시에서도 가족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하며 지역 관광지와 전통시장, 도심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남상호 관광진흥과장은 “4년만에 개최되는 암산얼음축제가 열리는 만큼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실 것 같다”며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1-04

‘박서보 미술관’ 설계공모 문제로 제동

[예천] 예천군이 미술관으로 도시 재생에 성공한 스페인의 빌바오시와 일본의 나오시마처럼 예천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박서보 미술관 건립 계획이 설계공모 및 예산제한으로 제동이 걸려 위기를 맞고 있다.박서보 미술관은 2021년 11월 건립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타당성심사를 통과하고 2022년 8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두 차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5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예산보다 60억원이 삭감됐다.국비 예산까지 확보했으나 설계 공모건이 새로운 걸림돌로 제기됐다. 공공건축물의 설계는 반드시 공모 방식이어야 하고 설계비에 상한선이 있어서 세계적인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특히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건축가인 스위스의 피터줌터에게 건축설계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뒤 공모 형식으로 참여하여 줄 것을 제안했지만, 수의계약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또 현재 예산규모로 볼 때 건축계의 노벨상 격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건축가들을 공모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한 관계자는 “스페인의 빌바오시의 미술관에 비견될 정도로 명품 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며 “설계나 규모 등에서 특화된 미술관을 만들지 못할 경우 자칫 그저 그런 동네 미술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예천군은 민선 8기 박서보미술관 건립과 관광예술 자원과 연계된 원도심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스마트도시기반 구축을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5일간 싱가포르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고 또 지난해 9일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나오시마 예술의 섬에 지중미술관, 이우한 미술관, 안도 미술관등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예천군은 앞서 지난 2021년 8월 28일 단색 추상화의 대가인 예천 출신 박서보 화백(92·예천군 은풍면 출신)과 미술관건립 협약을 맺고, 박서보 화백으로부터 미술품 148점을 기증하겠다는 약정을 받았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1-04

‘네모 칸에 체크만’ 경로당 회계처리 간편하네

[안동] 안동시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경로당 맞춤형 간편 회계서식’사진을 자체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안동시는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으로 지역 경로당의 실정상, 고령의 임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데다, 복잡한 회계처리 절차와 기준, 증빙서류 구비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그동안 경로당 임원 어르신들이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이에 안동시는 경로당 운영비의 회계 지출 문제점으로 △보조금 목적에 맞는 사용으로 지출이 자유롭지 못해 반납하는 경우 △보조금 사용방법 미숙 등으로 환수되는 경우 △회계 장부 미작성 및 영수증 미첨부 △보조금 부정 사용 및 오지출 등이 지적됐다.시는 이러한 사례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회계처리 간소화 개선 방안으로 회계 서류를 수입결의서와 지출결의서 3종(국비 냉난방비, 도비 운영비, 자체통장)으로 구분, 결의서는 ‘해당 건명 네모 칸에 체크’만 하도록 하는 등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안동시는 간편 회계 서식을 올해 1월부터 사용할 계획으로 537개소 경로당,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 배포하고, 시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권기창 시장은 “경로당 회계처리 간소화 방안을 앞으로도 여러 방법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며 “행정의 작은 배려가 감동으로 이어지는 만큼 경로당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1-03

봉화 계란환적장 운영… 1일 100만개 처리

[봉화] 봉화군이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을 위해 작년 7월 착공한 봉화군 계란환적장이 준공됐다.군은 최근 AI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별도의 개장식 행사는 하지 않고 지난 1일부터 환적장을 운영하고 있다.봉화군 계란환적장은 도비 3억 4천500만 원, 군비 9억 3천900만 원 등 총 12억 8천400만 원을 투입해 봉화읍 도촌리 540번지 일대에 부지면적 3천886㎡, 건축면적 415㎡의 규모로 건립됐으며, 주요시설은 계란 환적장, 방역실, 터널식소독시설이 있다.봉화군 도촌리 양계단지는 하루 100만개 이상의 계란이 생산되는 전국 최대의 산란계 밀집단지로, 계란 환적은 그동안 인근 계분비료공장 부지를 임대해서 운영해 장소가 협소하고 출입차량 소독에 어려움이 많았다.이번에 군 계란환적장이 준공됨에 따라 넓은 부지에 차량 이동이 원활하고, 최신 터널식 소독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차량의 교차오염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란환적장은 AI특별방역대책기간(10월 1일~2월 28일) 중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행정명령에 의해 산란계 밀집단지(전국 9개 단지) 내로 외부 운반차량의 진입이 금지됨에 따라 운영하게 된다.박현국 봉화군수는 “계란 환적장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축산기반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2023-01-03

영주시 고향사랑기부제 최초 기부자 탄생

신승영 에이텍 대표 [영주] 영주시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영주시 최초 기부자가 탄생했다.최초 기부자는 영주시 안정면 출신 (주)에이텍 신승영 대표이사다.신 대표는 1인당 연간 기부액 최고 한도인 500만원을 전액 온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했다.신 대표는 평소 지역사회 발전 및 장학사업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한 기부를 이어왔다.성남시에 소재한 에이텍은 1993년에 설립된 교통요금 징수 시스템 및 산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는 IT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일하기 좋은 기업, 가족친화우수기업 인증 등을 통해 가족 같은 기업이란 모토를 실현한 우수 중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신 대표는 “고향을 떠나 지역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왔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널리 알려져 고향으로 많은 기부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 대상 지자체에 주소를 두지 않은 개인이나 기업이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영주시는 답례품으로 지역특산품인 사과, 인삼, 한우. 홍삼가공식품, 인견 제품 등 총 14개 품목을 제공하고 있다.앞으로 지역 관광자원 등을 활용, 다양한 답례품을 개발해 확대·제공해나갈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202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