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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행사 중 사고

-지점의 전 직원들이 매년 연말마다 개최되는 체육대회에서 족구 경기를 하다 발목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산재 신청을 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지점 직원들의 단합을 목적으로 행사주관 및 예산 부담주체가 회사이고, 사전에 행사 개최에 대한 공지에 따라 지점직원들 전체가 모인 행사에 참석했다가 발생한 사고라면 행사 중의 사고로 보아 산재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제30조에 명시된 행사 중 사고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운동경기, 야유회, 등산대회 등 각종 행사(이하 ‘행사’라 한다)에 근로자가 참가하는 것이 사회통념상 노무관리 또는 사업운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로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근로자가 그 행사에 참가(행사 참가를 위한 준비, 연습을 포함한다)해 발생한 사고는 업무상 사고로 본다.1. 사업주가 행사에 참가한 근로자에 대하여 행사에 참가한 시간을 근무한 시간으로 인정하는 경우2. 사업주가 그 근로자에게 행사에 참가하도록 지시한 경우3. 사전에 사업주의 승인을 받아 행사에 참가한 경우4. 그 밖에 제1호부터 제3호까지의 규정에 준하는 경우로서 사업주가 그 근로자의 행사 참가를 통상적, 관례적으로 인정한 경우/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12-14

수술 집도장면 함께 보며 치료방법 찾는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견주관절 클리닉이 지난 8일 ‘제10회 숄더 라이브 카페(Shoulder Live Cafe)’를 개최했다.숄더 라이브 카페는 수술 집도장면을 병원 내 강당에 영상으로 실시간 전송해 화면을 보며 청중과 토의하고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가는 어깨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이다.이번 주제는 봉합이 힘든 광범위 회전근 개 파열에 대한 관절경적 봉합술 1례와 봉합 불가능한 파열에 대한 역행성 전치환술 1례였으며, 각 수술 방법의 선택 및 효용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수술 집도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최창혁 교수가 맡았으며, 견관절 수술의 권위자 2인(가천의대 김영규 교수, 네온정형외과 박진영 원장)과, 일본 히로시마 견관절 연구회의 두 연자(Youhei Harada-Aichi medical collage / Hiromichi Omae-Matsuyama red cross hospital)가 참가해 강의 및 토의를 이어갔다.최창혁 교수는 “10회로써 막을 내리는 마지막 라이브 서저리를 함께한 청중 및 초청연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역의 어깨질환 수술법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토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그동안 관절센터의 훌륭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 병원 관계자들과 흔쾌히 동의해 준 환자분들께도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12-12

‘본인부담상한제’ 형평성 보완

보건복지부(박능후 장관)가 본인부담상한제 관련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2019년 1월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는 2018년 7월 시행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사항을 본인부담상한제에 반영하고, 소득수준에 따른 1인당 평균 환급액의 형평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본인부담상한제’란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간 본인부담금(비급여, 선별급여 등 제외)의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2018년기준 80만∼523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금액을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제도를 말한다.이번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소득수준에 따라 7구간으로 나눠 본인부담상한제를 적용하는데, 3구간(소득 5분위 이하)까지는 2018년도 본인부담상한액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설정하고 4구간(소득 6분위 이상)부터는 건강보험 가입자 연평균 소득의 10% 수준을 본인부담상한액으로 조정했다.한편 2018년 7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지역가입자 월별 보험료의 하한액 대상자가 하위 32% 내외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가입자 월별 보험료 하한액 대상자는 기준보험료 구간 구분이 곤란해 1구간(하위 1분위) 상한액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한 소득수준에 따른 1인당 환급액 차이가 커서 소득 6분위 이상은 본인부담상한액을 가입자 연소득의 10% 수준으로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형평성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이번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2019년 1월 21일까지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기타 개정안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 정보 → 법령 → ‘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2-12

침묵의 장기 간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 ‘간암’

▲ 이근아 진료과장 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 이러한 이유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다가 우연한 기회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검진 당시에 이미 간암이 진행돼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간암은 ‘특별히 의심할 만한 임상 증상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간의 위치는 복강 내의 우측상부에 있으며 크기는 성인의 경우 약 1천∼1천500g 정도이다. 간의 기능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첫째는 신체 에너지 대사의 중요한 중추기관이고 둘째는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많은 양의 단백질, 효소, 비타민을 합성하는 기능을 하며 셋째로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여러 물질의 해독작용에 관여하고 마지막으로 인체의 면역방어기전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보통의 장기들이 기능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이상이 있으면 대부분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데 반해서 간은 유독 많은 일을 하면서도 말기 간경변이 오기 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암이 생겨도 다른 장기와 같이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고 알려져 있다.정상 간에서도 간암이 생길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간세포 손상이 오면 간이 점차 굳어지면서 간에 다양한 크기의 재생결절들이 생기는데, 그 중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악성변화를 해 간 내 전이를 하거나 간 외 전이를 하면서 간암이 발생된다. 간암과 같이 동반된 간염이나 간경화는 간세포를 적어지게 해 단백질 합성이나 해독작용 등의 간 기능 장애를 유발하며, 간 내 혈액순환이 어려워져 간문맥압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복수, 간성혼수 등 여러 합병증이 동반되는 질병이다.간암의 치료에는 크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법과, 비록 완치는 못하지만 환자의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고식적 치료 방법이 있다.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간 절제술과 간이식이 있다. 크기가 작은 간암의 경우에는 고주파열치료술로 완치할 수 있다. 고식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간동맥화학 색전술이 있는데 이 치료법은 간암의 진행을 막는 방법이며, 일부 환자에서는 이 방법만으로도 완치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매우 적은 먹는 항암제가 개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방사선 치료가 개발됐고, 일부 환자에서 잘 선별해서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보일 때가 있다. 각각의 치료법을 살펴보면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환자라면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완치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는데,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일단 전신상태가 양호하고 간 기능이 유지되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에 복수 및 황달이 없고, 종괴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으며, 비교적 경계가 분명하면서 종괴가 여러 개 있는 경우, 그리고 우엽 혹은 좌엽의 한 쪽에만 종괴가 존재하는 경우다. 간 절제술 후에 대략적인 생존율은 점차 호전되고 있는데, 최근의 보고들을 종합하면 수술이 잘됐을 경우 1년 생존율이 90% 이상이고, 완치라고 판정이 되는 5년 생존율도 50% 이상이 된다.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은 종양의 크기, 다발성종양여부, 문맥침윤여부, 간경변증 동반 여부 등이 가장 중요하게 관계가 돼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비교적 최근에 활발하게 간암의 치료로 자리 잡은 간이식은 1963년에 미국의 스타즐이 처음 시작한 이후 우리나라는 1988년에 처음으로 뇌사자간이식을 시행했고, 1994년에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체간이식을 처음으로 성공하면서 간이식이 안정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초기에는 그 수가 많지는 않았고 2000년대를 넘어서고 기술적으로 안정이 되면서 최근에는 뇌사자 간이식을 포함해 연 1천례 이상의 간이식이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다. 1년 생존율이 90% 이상이고 3년 생존율도 80%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간암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병이기 때문에 고위험군에서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나아가서 잠재적인 위험인자인 지방간도 조절해야 하는데, 지방간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적극적인 체중 감량, 적절한 식이요법,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다.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 및 혈당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해주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식사는 세 끼를 챙겨 먹되 과식을 피하고 골고루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술을 끊는 것도 필수적이다.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의 초기 상태인 단순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가능하면 빨리 끊는 것이 좋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 하더라도 음주량을 줄이면 간 손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므로 술 마시는 횟수나 주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2018-12-12

고객 맞춤형 서비스 아이디어 머리 맞대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지난 7일 원내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서비스 디자인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지난 9월부터 진행된 경진대회는 고객이 병원을 이용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에스포항병원 전 부서가 참가했다. 각 부서에서는 환자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인터뷰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대회 당일에는 예선 심사를 거쳐 선발된 5개 부서의 열띤 발표가 펼쳐졌다.영예의 대상은 입원 생활 안내 동영상을 제작한 45병동이 차지했다. 입원 환자들에게 간호사들이 세세하게 설명해주기 어려운 부분까지 모두 알 수 있도록 상세한 내용으로 구성돼 입원 생활 중 궁금한 점을 한 번에 해소해 줄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수술실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감소하기 위해 수술 과정 안내 동영상을 제작하고 전담 간호사를 선정한 수술실이, 우수상은 복잡한 외래 진료 단계를 줄이고 예약증 디자인을 개선해 다양한 진료 전 검사 설명이 가능하도록 한 외래부가 선정됐다.그 외 치료시간을 지키기 어려워하는 환자들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 작업치료실 및 고객들을 위한 길 찾기 안내 환경 디자인 개선을 함께 제시한 영상의학과와 원무부가 장려상을 받았다. /전준혁기자

2018-12-12

이직확인서

-회사에 다니다가 며칠 전 퇴직한 근로자입니다. 고용플러스센터에 구직급여 신청을 하려고 하니 이직확인서가 제출돼야 한다고 합니다. 이직확인서가 무엇인가요?△이직이란 근로자와 사업주 사이의 고용관계가 끝나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이직확인서란 피보험 단위기간, 이직사유 및 이직 전에 지급한 임금·퇴직금 등의 이직명세서를 증명하는 서류(고용보험법 제16조)를 뜻합니다. 사업주는 피보험자가 퇴사한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이 속하는 달의 다음 달 15일까지 피보험자격상실신고를 해야 하며, 또한 근로자가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에 즉시 관할 근로복지공단 지사에 이직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이직확인서 신고 시 유의사항이 있나요?△이직확인서는 상실신고가 돼야만 처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직확인서는 실업급여 지급에서 수급자격 제한여부 판단, 피보험단위 기간 180일 충족여부, 급여기초임금일액, 소정급여일수, 특별연장급여 대상자 판단 등 실업급여 지급에 있어 핵심적 사항을 판단 및 결정하기 위한 기초 자료이므로 사실 관계대로 정확하게 작성돼야 합니다.근로자의 이직확인서 제출 요청에도 사업주가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작성해 제출하는 경우에는 그 위반 회차에 따라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12-07

구미차병원, 제2 심·뇌혈관촬영실 개소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이 최첨단 혈관조영시스템을 도입해 ‘제2 심·뇌혈관촬영실’을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구미차병원은 지난 2009년 6월, 지역 최초로 혈관촬영실을 개소한 이후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중재적 시술을 시행해 왔으며, 최근 고혈압, 당뇨병 등 기초질환 유병률 증가와 노령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시술 건수가 증가하게 돼 제2 혈관촬영실을 개소했다.이번 혈관촬영실에 도입된 필립스의 최신 혈관조영촬영장치 ‘Allura Clarity (알루라클래러티) FD20/15’는 혈관의 이상 유무를 조영 진단하고, 더 나아가 뇌혈관 및 모든 부위의 혈관 중재시술을 시술하는데 쓰이는 초정밀 최첨단 기기이다. 영상의 획득, 처리, 시현 및 저장 과정에서 혁신적인 Clarity IQ(클래러티IQ) 기술이 적용돼 방사선량을 대폭 줄이면서도 화상의 해상력이 매우 탁월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도와준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15인치 디텍터(lateral detector)는 뇌혈관중재시술 시 환자의 둔부에 보다 가까이 밀착이 가능해 낮은 방사선량으로 정밀한 뇌혈관 진단이 가능하다. 중재시술 또는 혈관조영술이란, 인체 내의 혈관에 카테터(catheter)라는 2㎜ 내외의 가는 관을 넣고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엑스선을 조사해 혈관 영상을 얻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혈관에 생긴 이상 병변을 진단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행하는데, 외과적 수술에 비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점차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술법이다.김병국 병원장은 “혈관촬영실이 추가 운영됨에 따라 심뇌혈관 응급환자 동시 시술이 가능해 졌으며, 지역 내 심뇌혈관계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구미차병원은 심·뇌혈관 전문 의료진과 최신 장비를 갖춰 365일 24시간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구미/김락현기자

2018-12-05

“암 환자 출산 포기하지 마세요”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이 최근 유방암을 앓은 환자가 가임력 보존 치료를 통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동산병원에 따르면 유방내분비외과와 산부인과 난임클리닉은 지난 2015년 당시 유방암 진단 후 출산을 희망하는 환자 배모씨에게서 난소과배란유도 후 난자를 채취해 체외수정한 14개의 배아를 냉동 보관하는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시행했다.이후 환자는 1년 5개월 동안 약물, 방사선 및 호르몬 치료 등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고, 냉동배아 이식으로 임신에 성공해 지난 10월 29일 3.4kg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수술, 화학약물, 방사선 등의 항암치료는 난소나 고환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암 치료 후 가임력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아이가 없는 가임기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의 가임력 소실에 대한 두려움이 크며, 출산을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가임력 보존 치료란 암 치료로 인해 생식기능이 저하되는 가임력 소실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난자, 정자, 배아, 난소 조직을 동결보존해 암 치료 후 임신을 돕는 방법이다.여성의 경우 난자동결이나 수정한 배아를 냉동하는데, 미혼 여성에서는 난자를 채취해서 동결하고 결혼한 여성은 체외수정한 배아를 보존하게 된다. 남성의 경우에도 암 치료에서 정자의 수가 감소하거나 정자 기형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정자를 냉동시킬 수 있다.동결된 난자나 수정된 배아, 정자 등은 액체질소탱크에 넣어 장기간 보관된다. 암 치료가 끝나고 환자의 건강 회복이 확인된 후 동결보존됐던 난자, 배아, 정자, 난소 또는 고환 조직을 해동해 임신을 시도하게 된다.따라서 가임력 보존 치료는 암 치료 후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환자에게 희망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이번 치료를 성공시킨 이정호(산부인과)·조지형(유방내분비외과) 교수는 “젊은 가임기 여성들의 암 발병률, 특히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임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은 상당하다. 암이 완치됐더라도 임신의 어려움 때문에 삶의 질이 낮은 경우가 많다”며 “가임력 보존 치료는 암 치료 이후에도 아이와 함께하는 삶을 충분히 계획하고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에 암 환자들이 미리 임신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또 “가임력 보존 치료는 종양 분과와 산부인과, 난임-생식내분비 분과 사이에 밀접한 현진이 필수적이다. 동산병원 난임 클리닉의 안정되고 우수한 기술을 토대로 한 종양 분과와의 체계적인 협진은 어려운 치료 후 건강을 되찾은 많은 암 환자들에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희망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산병원 난임 클리닉은 1987년 개설돼 수술적 치료를 포함한 일반 난임 치료,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미세조작을 통한 남성 난임 치료(무정자증 치료), 냉동배아 이식, 난자공여술 등 난임 치료의 모든 영역에서 활발한 진료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2-05

암 사망률 1위 ‘폐암’

▲ 백호길 진료과장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폐암은 1998년부터 17년째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암 발생 통계에 의하면 폐암은 남성 10만 명당 66.8명, 여성 10만 명당 28.4명에서 발생한다. 폐암은 남성에서 발생한 전체 암의 15.0%로 2위, 여성에서 발생한 전체 암의 7.2%로 5위의 발생 순위를 차지하며, 남녀 전체로 보아 11.3%로 4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은 발생률에 비해 2015년 암 사망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폐암은 인구 10만 명당 35.1명 사망해, 간암(20.9명),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에 비해 가장 높은 암 사망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단받은 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을 보면, 폐암은 췌장암(10.8%) 다음으로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 종이었다(26.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폐암 환자 10명 중 4명은 암세포가 이미 다른 장기로 퍼진 4기(말기)에 질병을 처음 진단받았다고 보고했는데, 이를 고려해보면 폐암은 증상 발현이 늦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폐암의 주요 증상은 기침, 피 섞인 가래(혈담),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다. 그러나 실제 폐암의 약 5∼15%는 아무런 증상도 없이 신체검사에서 흉부 단순 X-ray 촬영의 이상으로 진단한다고 알려져 있다. 폐암의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중요한 점은 폐암의 증상이 감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 증상과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게는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흡연자의 경우 기침이 담배 때문이라 생각하고 쉽게 지나칠 수 있다.따라서 기침, 가래가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피 섞인 가래(혈담)는 폐암 말기에 많은 양이 나올 수 있는 증상이지만 초기에는 양이 적으며 나오다 말다 할 수 있으므로, 적은 양도 결코 무시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한편 폐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숨이 찬 증상을 느낀다.그런데도 많은 환자들이 흡연이나 운동 부족 탓을 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다. 호흡이 가빠지는 이유는 암 덩어리가 커져 폐가 압박을 받거나, 암으로 인해 흉강에 액체(흉수)가 고이기 때문이다. 또한 폐암 환자의 약 3분의 1 정도에서 가슴 통증이 나타난다.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암이 흉막과 가슴 안의 벽을 침범해 생기는 통증이다.초기에는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느낌이지만 암이 진행되면 둔하고 무거운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폐암이 진행해 목소리를 내는 성대를 침범하면 성대 마비가 와서 쉰 목소리가 발생할 수 있고, 암 덩어리가 심장 주위의 대혈관을 압박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상체 부위(머리와 팔)에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폐암에서 생성되는 물질에 의한 증상으로 식욕부진,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폐암의 전이에 의해 생기는 증상으로 뇌 전이에 의한 두통, 구토, 뇌기능 장애가 있을 수도 있으며, 뼈 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 등을 호소할 수 있으나 이는 폐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나타난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폐암은 초기 증상이 다른 질병과 혼동될 수 있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흉부 단순 X-ray 촬영은 혹으로 표현되는 폐암을 확인하는 가장 기초적이며 간편한 검사법이다. 하지만 흉부 단순 X-ray 촬영은 일반적으로 5㎜ 이상의 크기가 증가된 혹이어야 발견할 수 있어 진행된 병기가 돼서야 혹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고, 때론 심장 뒤쪽이나 심장 주변 대혈관 주변부, 뼈와 겹치는 부위 등 놓칠 수 있는 부위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종양의 위치와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최근에 전산화단층촬영(CT)을 폐암 검진으로 도입하고 있다.폐암의 원인은 85% 이상이 흡연에 의한 것임이 잘 알려져 있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약 2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환경적 인자가 추가될 경우 더 높아진다.폐암 예방법은 금연 외에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대부분의 폐암이 흡연과 관련돼 있으므로 금연으로 예방 가능한 것이다.흡연을 하면 다른 발암물질에 노출될 때 상승작용을 하기도 하므로 청소년기부터 금연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폐암 발생 가능성은 담배를 피운 양과 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하며, 담배를 끊은 이후에도 위험이 지속되므로, 금연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적극적으로 금연을 권고하고, 금연보조약물 등을 이용하여 흡연자의 금연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18-12-05

소액체당금

-다니던 회사가 가동 중에 있으나 임금을 받지 못하고 퇴직한 경우, 밀린 임금 등을 받을 수 없나요?△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체당금 제도는 회사의 파산, 도산, 폐업 또는 기업회생 등을 요건으로 합니다.하지만 가동 중인 회사에서 임금 등을 받지 못하고 퇴직한 경우에도 소액체당금 제도를 이용해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소액체당금 지급 제도는 산재보험 적용이 되는 가동 중인 사업장에서 퇴직한 근로자를 지급대상으로 하며, 체당금 신청자 각각의 퇴직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운영된 사업장에서 퇴직한 근로자인 경우에 해당돼야 합니다.퇴직한 날부터 2년 이내 소송을 제기해 확정된 판결을 받은 경우, 확정 판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소액체당금을 청구하면 최우선 변제대상인 3개월간의 임금과 휴업수당, 3년간의 퇴직금을 최대 400만원까지 사업주를 대신해 지급하는 제도입니다.-소액체당금은 어떻게 청구하면 되는 것인가요?△우선 고용노동부에 체불임금을 신고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또는 직접 소송)을 통해 민사소송을 진행, 집행권원(판결문)을 확보한 후, 근로복지공단에 소액체당금을 신청하면 됩니다.공단에 신청 시 준비물은 소액체당금 지급청구서, 체불임금 등 사업주확인서 사본, 판결문 등 집행권원 정본, 확정증명원 정본이 되겠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8-11-30

심정지환자 생존율 10년전보다 4배↑

지난해 심장정지환자 생존율이 2008년과 비교해 4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건수는 지난 2017년 2만9천262건으로 11년 전인 2006년보다 50%이상 증가했다.환자 중 남자 비율은 64∼65%로서, 여자보다 약 2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하는 주원인은 ‘질병’에 의한 것으로 전체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질병 중에는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것이 95%이상이었다.이 중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2017년 생존율은 8.7%, 뇌기능 회복률은 5.1%로 2006년 대비 각각 3.8배, 8.5배 증가했다.여기서 뇌기능 회복률이란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퇴원 당시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를 말한다.반면 지난 11년간 생존율의 지역간 차이는 2배나 증가(2006년 4.2%p, 2017년 8.6%p)했다.또한 뇌기능 회복률의 지역간 차이는 전년보다는 감소했으나, 전반적으로 증가추세(2006년 1.6%p, 2016년 7.3%p, 2017년 5.9%p)에 있다.한편, 심폐소생술의 일반인 시행률은 해마다 증가 추세로, 2017년에는 9년 전보다 약 11배 증가(2008년 1.9%, 2017년 21.0%)했고, 지역 간 시행률 격차도 함께 증가(2008년 2.5%p, 2017년 26.9%p)하고 있다.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 하정열 이사장은 “환자 발견 시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도록 하고, 심장정지가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모두가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갖고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심폐소생술 국민운동본부는 심폐소생술 관련 단체인 대한심장학회, 대한심폐소생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적십자사, 선한사마리안운동본부,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참여하는 비영리단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