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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옆으로 칫솔질하는 횡마법 습관 상아질 노출·잇몸 퇴축 불러

지난 2013년 7월 1일부터 20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잇몸치료가 필요없는 치석제거(스케일링)에도 연 1회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됐다.이전까지는 추가적인 잇몸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행해지는 치석제거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예방 목적의 치석제거 시 비급여로 치석제거를 받아야 했다.연간 기준은 매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이며, 보험 적용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방문한 병의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보험 적용은 연 1회만 보장하기 때문에 추가되는 치석제거 시에는 비급여 항목이 된다.2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가장 흔한 잇몸질환의 일종인 치은염 환자가 많은데 이를 방치할 시 잇몸출혈과 부종, 그리고 궤양을 동반하면서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치조골의 염증과 흡수를 야기한다. 그로 인해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이 커져 시리고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일어나 결국 치아 상실에까지 이르게 된다. 치은염은 치주염으로 이환되며 이는 만성질환이라 통증이 항상 수반되는 것은 아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잇솔질 방법으로 꼼꼼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때때로 구강검진시 치태나 치석이 거의 없는 이들을 만나기도 한다. 스스로 꼼꼼히 양치를 하고 관리를 한 이들이다. 하지만 치석은 없지만 잇솔질을 옆으로 해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가 심하게 패여 있어 찬물이나 찬 바람이 들어가면 몹시 시리다.이는 횡마법(칫솔을 치아의 옆으로 해서 닦는 방법)으로 양치를 할 경우 잇몸의 퇴축이 일어나 치아가 길어지게 보이며 치아 자체의 마모가 일어나고 치아의 상아질이 노출되어 찬 음식에 더욱더 민감해 지게 된다.횡마법으로 치아를 닦는 이를 대부분은 그렇게 해야 입안이 개운하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다. 입 안이 개운하다는 것은 그만큼 마모가 많이 일어난다는 의미다.▲ 박수만 원장 포항 예스치과치아가 옆으로 마모되어 패인 상태를 치경부 마모증(Cervical Abrasion)이라 하며, 패인 부위를 수복해 주어 민감한 부위를 보호해주는 것이 추천된다.치경부의 마모의 원인으로는 횡마법 양치로 인한 기계적 마모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의 잦은 섭취로 인한 치경부 마모증도 있다.치석제거 급여화가 시행한 지 벌써 1년이 다 돼간다. 치과에 내원해 치석제거도 받고 올바른 잇솔질 법에 대해 배우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자신의 구강상태에 대해 검진을 받는다면 소중한 자신의 치아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2014-07-02

알츠하이머·치매 치료 가능성 열렸다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에서 발생하는 기억장애의 원인을 규명해 기억력 상실이나 치매 등과 같은 난치병의 치료 및 차세대 신약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이창준 박사연구팀이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반응성 성상교세포(신경세포에 영양분이나 신경전달물질 등을 운반하는 아교세포)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를 생성, 분비하고 이를 통해 기억장애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기존 연구들이 신경 세포에 집중한 것과 달리 비신경세포에 집중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기억 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을 밝혀낸 것이다.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켜 인지장애를 초래하는 치명적인 난치병으로,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그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기억력 장애로 인해 실종된 치매노인 수는 2011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7천600명에 이른다.하지만 현재까지도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고,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사후 뇌 검사를 통해 신경세포의 사멸이 기억력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만이 알려져 왔다.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반응성 성상교세포 내의도파민 산화 효소 `마오-B`의 작용으로 생성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가바가 베스트로핀이라는 특정한 음이온 채널을 통해 외부로 방출, 신경세포의 정상적인 신호전달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또 마오-B 혹은 베스트로핀을 억제하면 반응성 성상교세포 내 가바의 생성과 분비가 제한되고 신경세포의 발화능력과 시냅스 가소성이 회복돼 잃었던 기억을 회복하는 것을 확인했다.마오-B 억제제인 셀레질린은 파킨슨병의 치료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는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셀레질린이 처음 며칠은 효과를 보이지만 오래 복용할수록 약효가 줄어들어 장기 복용 시에도 약효가 지속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함을 밝혀냈다.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셀레질린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인 사피네마이드 등 다른 약물들을 현재 연구하고 있고, 이 약물들이 치매와 파킨슨 병 등 기억장애를 동반하는 다른 질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창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반응성 성상교세포의 가바 생성과 분비 억제가 알츠하이머 발병 후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며 “장기 복용 시에도 약효가 지속하는 신약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이 박사 연구팀을 중심으로 KAIST를 비롯한 국내외 연구팀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센터(WCI) 사업과 뇌과학연구소의 플래그십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메디슨(Nature Medicine) 30일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2014-07-02

“남미·아프리카 여행 열흘전 황열 예방접종 잊지 마세요”

질병관리본부는 1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걸리기 쉬운 감염병을 소개하고 여행지역별로 필요한 예방접종과 예방약 복용을 권고했다.여름철 우리나라 국민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시아는 모기 등에 의한 매개체 감염병인 뎅기열과 말라리아를 조심해야 한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해 발생하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도 동남아시아에서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한다면 모기에 물려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황열과 말라리아를 주의해야 한다.황열은 발열과 근육통, 오한, 두통, 식욕상실,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환자의 15%는 다시 급격히 열이 오르고 황달, 복통, 눈·코·입 등에서 출혈이 발생한다.말라리아는 약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기-발열기-발한기의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 저혈압, 뇌성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부종 등이 발생한다.질병관리본부는 황열 예방을 위해 최소 출국 10일전 국립검역소 13곳과 국립중앙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황열 예방접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최소 출국 2주전 의사와 상담 후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바이러스, 동물인플루엔자(H7N9)로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설사와 발열 증상 등이 있다면 공·항만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고 귀국 후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감염내과)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해외 감염병 정보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의 `해외여행 건강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방문국가에서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과 예방정보를 사전에 찾아볼 수 있다./연합뉴스

2014-07-02

스트레스·경직된 자세에 뒷머리가 찌릿찌릿

▲ 최영림 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증상 가벼우면 스트레칭·마사지·온열요법 등 선택후두신경 근처 주사 치료·척수자극기 삽입 방법도현대인에 있어 두통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전체인구 중의 90% 이상이 일생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고 하며 원인도 다양하다. 크게는 뚜렷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과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유발되는 원발성 두통으로 나뉘는데 원발성 두통은 진단기준이 애매하고 주관적 증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하기 어렵다. 국제두통학회에서 분류한 두통의 종류를 보면 머리가 욱신욱신한 편두통, 꾹 누르는 듯 조이는 긴장형 두통을 필두로 큰 분류만 14가지이고 세부 분류로 들어가면 수십 가지에 이른다.이러한 두통 중에 머리 뒤쪽에서 찌릿하게 전류에 감전된 듯한 통증이 목과 머리의 경계부분부터 시작해서 정수리 쪽으로 퍼지는 통증이 있는데, 후두신경의 문제인 경우에 이를 후두(後頭)신경통(occipital neuralgia)이라 한다. 요즈음 이러한 양상의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늘고 있고 치료가 비교적 간단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후두신경은 목의 상부 척추 사이에서 나오는 신경으로 목의 상부 근육을 거쳐 머리 뒷근육과 두피에 분포한다. (그림 1). 신경이 지나는 길을 따라 어디에서든지 자극이 되면 쿡쿡 쑤시는 듯하거나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찌릿한 통증이 오는데, 보통은 한쪽 뒷머리에 통증이 오고, 아래에서 정수리 쪽으로 올라가는 양상이다. 오른쪽 왼쪽 각각 2개의 신경이 있는데 대후두신경의 경우 목줄기를 따라서 정수리 쪽으로, 소후두 신경은 더 바깥쪽으로 치우쳐 귀 뒤로 통증이 있다.신경이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다른 신경들과 교차하기 때문에 어떨 때는 이마나 안구까지 통증이 방사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후두 신경이 두피 쪽으로 나오는 부분에 압통이 있고, 신경 근처의 소마취제 주사로 급성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상부 척추의 관절질환, 교통사고 등에 의한 후두부의 직접적 손상이나 수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스트레스와 경직된 자세 등에 의한 목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신경이 조이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보고 있다.대증적인 치료로는 머리와 목 부분의 스트레칭, 이완 마사지, 온열 요법, 약물요법 등이 있고, 이런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시에는 후두신경 근처를 주사 치료하는 것도 꽤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주사 자체도 다른 통증 시술들에 비해 크게 번거롭지 않고 짧은 시간에 시행할 수 있다.통증이 매우 심하고 난치성인 경우에 외과적 척수 자극기를 삽입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평소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장시간 경직된 자세를 피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장기적인 치료 및 예방에 중요하다.하지만 두통을 생각할 때는 먼저 제일 위험한 것들부터 고려해서 가려내야 한다. 혈관질환이라든지 뇌출혈이 원인이 돼 2차적으로 두통이 오는 경우도 있는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벼락이 치는 듯한 두통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 △점점 심해지는 두통 △어지러움, 시야 흐림, 팔다리 얼굴 근육 마비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들과 같이 온 경우 △고열과 오심 구토를 동반한 두통 △어지러움, 시야 흐림, 팔다리 얼굴 근육 마비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들과 같이 온 경우 △고열과 오심 구토를 동반한 두통 등 이러한 경우는 빨리 근처의 가능한 병원으로 가서 뇌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이런 증상이 아니더라도 오래 지속되고 좋아지지 않는 두통이 있을 때는 검사해서 위험한 원인부터 배제하고 나서 대증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질환의 증상은 사람마다 항상 같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대수롭지 않은 증상이라도 어떤 경우에는 위험한 질환에서 비롯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2014-06-25

“비만·당뇨병 막으려면 실내온도 낮춰라”

실내온도를 낮추면 비만과 당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당뇨병·소화-신장질환연구소(NIDDK)의 폴 리 박사는 실내온도를 열 중성(thermo-neutral) 온도인 섭씨 24도 이하로 낮추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brown fat)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열 중성 온도란 우리 몸이 열을 생산하거나 또는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따로 수고할 필요가 없는 안락한 온도를 말한다. 실내온도를 섭씨 19도로 낮추면 갈색지방이 30~40% 증가하는 반면 섭씨 27도로 높이면 갈색지방이 기준선 이하로 떨어진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리 박사는 밝혔다. 또 갈색지방이 많아지면 식사후 에너지 연소율이 높아지고 인슐린 민감성도 올라가 혈당 상승이 차단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갈색지방은 태아와 신생아 때를 제외하곤 거의 없고 대부분 백색지방만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한 때 알려졌었다. 그러나 성인에게도 갈색지방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결과 밝혀지고 있다.갈색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만큼 갈색지방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에 비해 대개 몸이 날씬하다. 반면 지방을 저장하는 백색지방이 많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이 연구결과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과 운동부족 외에 실내온도 상승이 비만과 당뇨병 증가를 부채질하는 또 다른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내분비학회·미국내분비학회 합동회의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4-06-25

`음주·운동부족` 치매 위험요인 미리 관리

정부가 치매의 주요 위험요인인 음주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등 치매를 발생시키는 여러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치매환자 등이 머무는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시설·인력 등 안전기준도 강화된다.보건복지부는 24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 속 치매 대응전략`을 보고했다.정부는 치매가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과음과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돼 발생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생활속 위험요인을 관리하는데 대책의 초점을 맞췄다.먼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음주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해 대학교 등 공공시설에서의 음주와 주류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대중교통수단이나 옥외광고물에서의 주류 광고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TV와 라디오를 통한 주류 광고도 금지되며 주류 광고에 경고문구 표기가 의무화된다.정부는 또 노인들의 운동을 유도하기 위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개발해 경로당·사회복지관 등에 보급하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도 활성화할 방침이다.아울러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혼자 사는 노인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2.9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해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 돌봄 기본서비스` `독거노인 사랑잇기`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성 요양병원 화재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치매환자 등을 위한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시설·인력기준도 강화된다. 노인요양시설에는 비상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출입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도록 하고,이르면 10월부터 신축 요양병원은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속보설비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복지부는 이를 포함한 요양병원·요양시설 안전대책을 내달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4-06-25

손·발·혀 등에 수포성 발진 나타나

▲ 김용국 과장 포항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포항시 남구 지곡동에 사는 A씨(29)는 3살된 아이가 기침을 자주하고, 밤에 자다 깨서 울고 열이 있어서 감기로 알고 대수롭지 않게 해열제를 먹이고 재웠지만 평소보다 더 자주 깨고 울길래 다독이며 같이 잠을 잤다. 며칠 지난 아침 아이에게 밥을 먹이려고 한 숟갈 떠먹였더니 아이가 자지러지게 아파하기에 놀라 입안을 자세히 보니 좁쌀만 한 크기의 하얀 수포가 보였다. 혹시나 해 병원에 가보니 수족구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생후 2주 이내 신생아 감염땐 사망할 수도예방백신·치료제 개발되지 않아 예방이 최선△수족구병이란(Hand, FootMouth Disease)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 등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주로 일반적으로 여름과 가을에 발병률이 높다.△증상수족구병에 걸리면 발열과 함께 손과 발, 그리고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이 발진은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일부의 경우에서는 손, 발의 물집 없이 입 안에만 포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수족구병과 경과는 동일하며 이러한 증상은 포진성 구협염이라고 한다.대부분 합병증 없이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지만, 콕사키 A16 감염의 경우 드물게 무균성(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감염 시에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발생하며 이와 같은 경우에는 뇌염, 소아마비와 유사한 마비 등의 심각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특히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어린 영아의 경우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수족구병은 주로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등으로 시작해 발열 후 1~2일째에 수포성 구진이 손바닥, 손가락, 발바닥에 생긴다. 내병변은 볼의 점막, 잇몸이나 혀에 나타나며 때로는 엉덩이에도 나타나지만, 수포가 아닌 발진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감기증상이 대부분이지만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생후 2주 이내의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드물게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치료법수족구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고, 진단을 받았을 때는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자녀들이 수족구병에 감염되었거나 감염된 것으로 의심될 때에는 어린이집, 학교, 학원 등에 보내지 않아야 한다.집에서 격리 중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하는 등 증상이 나빠질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전염경로수족구병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 또는 이러한 것으로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통하여 전파되는데, 발병 1주일간이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잠복기는 약 3~7일이다. 수족구병은 대게 손발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에 걸린 어린이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또는 어린이 보육시설, 유치원 등 어린이가 많이 모인 곳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경향이 있고, 일반적으로 동일시기에 지역사회 내에서도 발생이 증가한다.△예방법현재까지 수족구병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익히고, 이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14-06-18

“이달말까지 스케일링 받으세요”

이달 말까지 치과를 찾아 치석제거(스케일링)를해야만 2013년 7월 시행된 `1년 1회 한정`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17일 보건복지부와 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치석제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정책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만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한 차례에 한해 해마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석 제거를 받을 수 있게 됐다.동네 치과에서 치석제거에 보통 5만원 정도를 받는 점을 고려할 때, 건강보험 적용으로 동네 치과에서는 진찰료를 포함해 본인부담금으로 약 1만3천원, 치과병원에서는 약 1만9천원만 내면 된다.문제는 이 정책이 1년 단위로 1회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점이다.작년 7월부터 시행됐기에 올해 6월말까지가 1년의 기준이며, 이 기간 안에 치석제거를 받아야 2013년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복지부 관계자는 “1년에 1회로 건강보험 적용 횟수가 제한되며, 1년의 기준은 매년 7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이다”면서 “6월까지 치석제거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음 1년간 2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하지만 “올해 6월까지 치석제거를 받은 성인은 7월 이후에 2015년 6월까지 다시 스케일링을 받아도 두 번 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4-06-18

“최고혈압 140~159, 심장병 위험 16%↑”

최고혈압이 140-159이면 심장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16%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뱁티스트 메디컬센터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박사가 고혈압환자를 포함한 성인 4천480명(평균연령 55세)을 대상으로 약 22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6일 보도했다.최고혈압이 160을 넘을 경우는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 위험이 7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고혈압이 일단 140 이하로 내려가면 심혈관 건강에 확실히 유익하지만 120 이하까지 떨어뜨릴 경우 더 이상의 플러스 효과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최적의 최고혈압은 120-139로 판단된다고 로드리게스 박사는 강조했다.이 결과는 연령, 성별, 체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등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이에 대해 내셔널 주이시 헬스센터의 심장전문의 앤드루 프리먼 박사는 현재 국립보건원(NIH)이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의사들의 혈압약 처방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많은 심장전문의는 혈압약과 운동, 식습관 등 생활방식 변화를 통해 고혈압환자의 혈압을 가능한 한 낮은 수준까지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내과학`(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6월16일자)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