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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대 의학연구 세계적 수준 입증

▲ 박기영 교수대구가톨릭대의료원 권동락(41)·박기영(49)교수가 호주의 유명 신약개발업체로부터 연구를 직접 의뢰받아 국내 의학연구 수준이 세계적인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권동락·박기영 교수가 최근 신약개발업체로 유명한 호주의 (주)메타볼릭(metabolic)사로부터`퇴행성관절염 토끼모델에서 성장호르몬 AOD9604의 치료효과(Testing of AOD9604 in a Rabbit Model of Collagenase?induced Osteoarthritis Project)`에 관한 연구를 직접의뢰 받아 계약을 체결했다.특히 (주)메타볼릭사는 뛰어난 신약개발업체로 알려졌고 이번 연구의뢰는 국내 의학연구 수준이 세계적인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다는 것이 의학계의 판단이다.권·박 교수에게 의뢰된 이번 연구는 성장호르몬의 전신부작용을 줄인 형태의 신약 AOD9604가 토끼의 관절염 모델에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다.연구를 의뢰한 (주)메타볼릭사는 지난 2010년 5월 권동락 교수가 발표한`퇴행성 관절염 토끼에서 성장호르몬 관절 내 주사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JKMS 잡지의 표지 논문)을 보고 의뢰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동락 교수또 권동락 교수와 박기영 교수는 2011년 5월 (주)휴온스에서 연구 의뢰를 받아`퇴행성관절염 토끼모델에서 혈소판 농축혈장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Annals of Rehabilitation Medicine에 2012년 8월 논문으로 출판되기도 했다.이어 두 교수가 공동 집필로 참여한 영문 관절염 교과서`Osteoarthritis`의 제2판에 Intra-Articular Injections for the Treatment of Osteoarthritis: Focus on the Clinical Use of Several Regimens 이라는 참여논문이 2012년 2월 출간된데도 영향이 있다.권동락 교수와 박기영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의 비수술적 치료법 연구를 진행 중에 메타볼릭사로 부터 제의를 받아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이러한 연구가 환자들에게도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9-06

퇴행성 척추측만증의 모든 것 (上)

▲ 권흠대 신경외과 전문의 (에스포항병원 부원장)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척추측만증을 생각하면 청소년기의 특발성측만증을 우선 떠올립니다. 특발성측만증은 청소년기에 발견되고 가장 흔한 측만증이긴 하지만 이외에도 다른 종류의 측만증도 있습니다. 최근 의학의 발전, 생활 수준의 향상에 의해 고령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서 점점 더 많은 퇴행성척추측만증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퇴행성 척추측만증은 전형적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척추 변형입니다. 퇴행성척추측만증 혹은 성인척추 측만증은 척추의 뒤에 있는관절(후관절)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S 자 모양의 척추가 옆으로 변형되어 척추전체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은 척추의 모양이 바뀌어 요추가 C 자형 모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젊은 층보다는 흔히 65세 이상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쉽게 말하면 젊었을 때는 허리가 꼿꼿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허리가 휘었다 굽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원인특발성측만증과 마찬가지로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퇴행성 척추측만증은 척추후관절의 퇴행성변화에 의해 시작됩니다. 노화의 과정에서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척추의 관절염이 생기고 이로 인해서 후관절이 뚜꺼워지게 됩니다. 이렇에 비후된 후관절은 허리를 부드럽게 굽혔다 폈다하는 관절 기능을 하지 못 하게 됩니다.이런 후관절의 관절염은 양쪽에서 동일하게 진행되지 않고 어느 한쪽에서 많이 일어나서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결국 자연스러운 에스(S)자 모양의 척추가 똑 발라지고 이후 양 옆으로 더 이동해서 결국에는 척추가 씨(C)자 모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퇴행성 척추측만증은 요추부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지만 흉추에서도 발견됩니다. 퇴행성척추측만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서서히 진행하는 변형질환입니다. 매년 2도에서 6도 정도 진행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측만증의 정도는 작을 수도 있고 아주 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외관상으로 쉽게 눈에 띄지 않아서 다른 질병을 검사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증상퇴행성척추 측만증은 전혀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될 수도 있고 또는 심한 장애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고 있습니다. 앉아 있거나 서 있어도 지속되지만 보통 누우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통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서서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서서히 진행하고 활동과 연관이 많습니다.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심하고 약간의 산책을 하면 호전을 보이지만 오후에는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프다기 보다는 허리가 뻣뻣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의 경우 서 있거나 걷는 것 보다는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이 편하다고 합니다. 이는 앉거나 누워 있는 것이 서거나 걷는 것보다 척추 후관절에 무리를 덜 주기 때문입니다.척추후관절의 관절염이 점차 진행되면 척추후관절이 뚜겁게 되어 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신경이 눌려서 척추관 협착증이 생겨 다리의 통증, 저린감, 심한경우 위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걷다가 앉으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일시적으로 넓어져 아픈 것을 덜 느끼게 됩니다. 더 진행되면 드물지만 양다리, 발에 감각이상 위약감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통증이 심할 경우 퇴행성척추측만증에 의해서 통증이 오는지 아니면 근유통 등의 다른 원인에 의해 통증이 유발되는지 구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2012-09-06

응급실 찾는 사고 중 11%는 음주 후 발생

외상이나 약물중독 등 사고로 다친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간 사례 10건 중 1건은 본인이나 가해자 등이 술을 마신 이후 상황에서 빚어졌다는 표본조사 결과가 나왔다.5일 질병관리본부의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0~12월 표본 수집 병원 20곳의 응급실을 찾은 손상환자 사례 5만6천542건 중 8.4%(4천760건)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여기에 가해자 등 사고 관련자가 술을 마셨던 경우까지 합하면 음주 후 사고 비율이 10.7%(6천77건)에 이르렀다.술을 마셨던 사람들끼리 사고를 낸 경우, 즉 환자뿐 아니라 다른 사고 관련자도 음주 상태였던 경우는 전체 응급실 손상환자 사례의 1.9%(1천76건)였다.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친 낙상 사고는 음주의 영향이 특히 컸다. 낙상 1만2천281건 중 환자 본인 또는 관련자가 술을 마신 후 생긴 부상은 16.3%(2천1건)나 됐다.응급실 손상환자들을 사고 유형별로 보면 `추락 또는 낙상`이 전체의 28.0%(1만5천807건)로 가장 많았고, 단단한 물체에 부딪히거나 맞아서 생기는 `둔상`이 26.4%(1만4천917건), 운수사고가 18.8%(1만642건)를 차지했다.응급실 치료 후 입원한 사례(6천775건) 중 69.7%(4천722건)는 낙상·추락과 운수사고 환자였다. 또 회복되지 못하고 결국 사망한 환자 342명 가운데 144명은 운수사고 환자였고 낙상과 질식(목을 매 자살한 경우 포함)도 각각 64건과 63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장소는 `집`과 `도로`가 각각 38.5%(2만1천788건), 27.3%(1만5천414건)로 일상 공간과 이동 중 갑작스럽게 생긴 사고가 많았다./연합뉴스

2012-09-06

“30대도 대장암 위험… 용종 발견율 18%”

대장암 우려가 있는 용종이 30대 젊은층에서도 상당수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장 내 용종 발견이 중요한 것은 대장암의 약 80~85%가 용종에서 악화되기 때문이다.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전호경)는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7개 대학병원(강동경희대병원·국립암센터·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2009~2011년 사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14만9천363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14만9천363명 중 용종(35.9%) 또는 대장암(0.5%)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36.4%(5만4천359명)에 달했다. 대장내시경을 받은 환자 3명 중 1명꼴로 대장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난 셈이다.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비교적 안전한 연령층으로 꼽혔던 30대에서 용종 발견율이 17.9%로 매우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30대 남성의 용종 발견율은 21.1%로 같은 연령대 여성의 발견율 13.2%를 크게 넘어섰다.이에 대해 학회는 “이제 30대도 대장암의 위협에서 안심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분석 결과”라며 “대장내시경 권고 대상 연령인 50대 전에도 조기검진 및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전체적으로도 최근 3년간 용종 발견율이 해마다 1.5%(약 3천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용종과 대장암 발견율이 42%로 여성(26%)보다 1.6배 높았다.학회 오승택 이사장은 “최근 3년간 대장용종이나 대장암 발견율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사실은 국내 대장암 위협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장암을 조기에 예방하고 완치하기 위해서는 이제 모든 연령층에서 대장내시경을 필수 검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9-06

인테리어공사 용역의 거래 시기

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광주광역시에서 모텔업을 영위하는 안수용씨는 모텔의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2010년 10월28일 시공자와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자로부터 2011년 1월20일자로 매입세금계산서 1매(공급가액 3억원)를 수취해 2011년 3월11일 부가가치세 조기환급 신고를 했다.관할세무서는 현지 확인조사 결과, 모텔에서 2010년 12월8일 신용카드 매출이 처음 발생됐고 작업완료확인서 상에 2010년 12월8일에 작업이 완료됐음을 확인하고 용역의 공급시기를 2010년 12월8일로 보고 위 세금계산서를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로 봐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3천만원을 매출세액에서 불공제하고 청구인에게 2011년 7월6일 부가가치세 1천5OO만원을 부과처분했다.이에 안씨는 공사계약서 상의 당초 공사기간은 2010년 11월1일~2010년 12월10일이나, 당사자 간의 다툼으로 공사가 일시 중단되어 공사 완료시점을 2011년 1월20일로 변경하고 당초 계약서에 시공자와 청구인이 날인했으므로 2011년 1월20일을 공급시기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할세무서에게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결정되자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①당초 계약서 상에 모텔 인테리어 공사기간이 2010년 11월1일~2010년 12월10일로 기재됐다가 추후 공사완료일을 2011년 1월20일로 변경하고 시공사와 청구인이 각각 날인한 점 ②현장일지에 의한 공사기간이 2010년 11월1일~2011년 1월20일로 기재되어 있는 점 ③현장책임자가 최영건 실장, 배완기 팀장으로 확인되며, 2010년 12월6일자 현장일지 등에서 2010년 12월에 연말 성탄절 등 매출호황 요인을 감안해 전체 6개층 중 5~7층만 임시 완공해 영업하고 2011년 1월20일에 나머지 2~4층도 완료한 후 전체 공사 완료시점인 2011년 1월20일자로 세금계산서를 수취한 점 ④시공자 대표 김현석씨의 신용카드 및 교통카드의 거래내역을 보면, 카드사용 기간이 2011년 1월3일~2011년 1월21일까지로 나타나고, 사업자번호에 의해 확인된 그 사용처가 도로공사의 인터체인지 등으로 공사현장 인근지역 소재지로 기재되어 있는 점 등으로 봐 모텔 리모델링 공사의 완료일은 변경 된 계약서에 의한 완료시점인 2011년 1월21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유로 당초 부과처분을 모두 취소했다.(조심2012광840·2012년 7월23일)

2012-09-05

영유아·여성 구내염 주의보

잇몸이나 혀 등 입 안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 환자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구내염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환자 81만2천여명에서 98만9천여명으로 21.8% 늘었다.4년 동안 환자가 매년 5.1% 늘어난 것이다.심평원은 이런 증가율은 전체적으로 질환 치료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와 비슷한 수준이다.지난해 구내염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0~9세로 18.0%를 차지했으며 20~29세는 9.6%로 점유율이 가장 낮았다.성별로는 여성이 55만명으로 남성에 비해 26%가량 더 많았다.연중 시기별로는 5~9월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구내염은 세균과 바이러스·곰팡이 등에 감염돼 혀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 입 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발생원인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며 감염 경로를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세균 감염과 진균 감염(곰팡이균), 바이러스 감염 등의 감염성 구강점막 질환과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 유천포창, 천포창 등의 면역성 구강점막 질환, 그리고 혀 표면의 갈라짐, 양성 이동성 설염, 위축성 설염 등의 혀 점막의 질환으로 나뉜다.구내염에 걸리면 입 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입 안에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불쾌한 느낌도 든다. 이러한 증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기도 한다.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약 1주일 안에 대부분 개선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거나 연고 등을 사용하면 된다.구내염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구강 청결을 유지하고, 혀나 잇몸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음식물을 씹으면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심평원은 조언했다.또 견과류와 과자류, 짜고 맵고 신 음식은 자극이 강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때는 급하게 먹거나 말을 하면서 먹으면 입안 상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사는 가급적 천천히 먹고 식사 중 말을 해야 할 때는 입안에 음식물이 없을 때 하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양치로 구강의 청결관리에 힘쓰며 가급적 금연하는 것이 좋다.심평원 관계자는 “무더위와 강추위가 지속되는 여름과 겨울은 몸이 쉽게 지치고 회복력이 둔화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에 따라 구내염의 진료인원이 이 기간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됐고 9월 중순까지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심평원은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체력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9-04

“담배, 이래도 피울건가요?”

“담배연기, 좋은 지단백 감소시킨다”담배연기 속에는 심장 건강을 보호하는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생산을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플로리다 대학 의과대학의 아르샤그 무라디안(Arshag Mooradian) 박사는 담배연기 속에 들어 있는 독성물질인 벤조피렌이 HDL콜레스테롤 생산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통해 밝혀냈다고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1일 보도했다.벤조피렌은 산불이 났을 때 그 연기 속에 섞여 있는 독성물질로 폐암과도 연관이 있다.담배연기 속의 벤조피렌은 HDL콜레스테롤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지방세포 배양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무라디안 박사는 밝혔다.벤조피렌은 콜레스테롤에 달라붙어 이를 간(肝)으로 운반해 처리시키는 단백질인 아폴리포프로테인 A-1(apo A-1) 생산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이 심장 건강을 손상하는 이유와 흡연자가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무라디안 박사는 지적했다.지방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혼자서는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지단백(lipoprotein)에 실려 운반되며 콜레스테롤이 실리는 지단백의 입자가 크냐, 작으냐에 따라 HDL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LDL)콜레스테롤로 분류된다.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하기 때문에 악성 콜레스테롤, HDL은 반대로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肝)에서 처리시키기 때문에 양성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연합뉴스“전자담배, 폐기능 손상 유발한다”니코틴이 첨가된 액체를 증기로 전환시키는 전자담배(E-cigaretts)가 폐기능 손상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테네대학 연구팀은 전자담배가 곧바로 기도저항(氣道抵抗)을 높여 10분간 지속시킴으로써 호흡 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연례모임에서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를 10분간 피운 32명에게서 기도저항을 관찰하기 위해 폐 기능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는 건강한 대상들은 기도저항이 182%에서 평균 206%로 올랐다. 반면 폐기능이 정상인 흡연자들은 기도저항이 176%에서 평균 220%로 올랐다.공동 연구자인 크리스티나 그라치우는 “덜 해롭다는 광고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같은 허가되지 않은 니코틴 함유 제품들이 일반 담배보다 더 안전한지는 아직 알 지 못한다”며 “이번 연구는 이런 제품들의 잠재적 위험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그라치우는 전자담배가 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적인 것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앞서 아테네 소재 `오나시스 심장수술 센터(Onasis Cardiac Surgery Cenre)` 연구팀은 전자담배가 심장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연구팀은 궐련 한 가치에 함유된 정도의 발암성 니트로사민(nitroosamines)은 전자담배를 4~12개월 동안 매일 피워야 생기는 수준이라며 전자담배가 심장 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2-09-04

근로복지상담

- 10인 미만 규모판단 시 국민연금과 고용보험의 차이는.△ 각 제도 상 고유의 판단기준에 의해 지원한다. 예를들면, 국민연금의 경우 연령이 18~60세인 경우 만 규모판단 시 포함된다.- 법인 소속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여러 업체가 있을 경우 각 사무소별로 근로자가 10명이 되지 않는데도 지원대상에 해당되는지.△ 법인은 법인단위, 개인사업장은 사업자등록단위로 지원대상 여부를 판단. 다만, 아파트관리사무소의 경우 주택법 제2조제2호에 따라 분리적용사업장이라 할지라도 관리사무소 현장별로 지원 대상 여부를 판단. 따라서 위 아파트관리사무소별 각각의 근로자 수가 10명 미만이라면 지원대상에 해당된다.- 육아휴직으로 납부예외자 2명 포함 총 11명의 근로자가 있다. 지원대상에 해당되나.△ 육아휴직 중인자라도 사업장 규모판단 시 포함된다. 따라서 위 사업장은 근로자 10명 이상으로 지원대상 사업장에 해당되지 않는다.- 60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5명 포함 총 11명의 근로자가 있다. 지원대상에 해당되나.△ 60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는 고용보험·국민연금 당연 사업장가입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장 규모판단 시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위 사업장은 근로자 6명으로 지원대상사업장에 해당된다. 다만 고용보험의 가입대상인 일용근로자의 경우는 사업장 규모판단 시 포함된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문의: 1588-0075(대표전화)

2012-08-31

애그플레이션

파이낸셜 타임즈 등 주요 언론들은 G20 국가들과 UN이 9월중 긴급 포럼을 열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옥수수, 밀 등 주요 곡물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공동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옥수수 가격은 지난 20일 사상 최고치인 부셸당 8.4975달러를 기록했으며 소맥가격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곡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도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로서 곡물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의 곡물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먼저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곡물 생산국에서 가뭄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작황이 악화된 점을 들 수 있다. 옥수수의 경우 미국이 전세계 생산량의 36%, 수출량의 41%를 점유하고 있는데, 7월 이후 주요 산지에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올해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맥 역시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역의 가뭄으로 작황이 크게 악화됐으며 대두도 세계 총 수출액의 50%를 차지하는 남미 지역에서 올 초 발생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기상여건 악화에 더해 국제 곡물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투기자금도 곡물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옥수수 선물시장에서 7월중 순투기자금은 6월에 비해 240%나 증가하였으며 소맥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에서 순매입으로 전환되는 등 투기자금이 빠르게 늘어나 가격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곡물가격이 상승하는 장기적 요인으로는 신흥국 곡물소비 증가, 바이오 연료시장 규모 확대 등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수요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수급여건 변화를 들 수 있다. 곡물 수요는 세계 양대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의 곡물 소비량이 2000년 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바이오연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나라가 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은 곡물경작면적 감소, 생산성 증가세 둔화 등으로 느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곡물의 재고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금년과 같은 공급 충격시 가격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는 곡물 소비량의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곡물시장의 가격 변화가 국내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곡물가격 상승이 애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경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이윤숙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사역

2012-08-30

동산병원, 중국서 내시경수술 시연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 조치흠(50) 교수가 한국을 대표해 아시아 각국 의사들에게 부인암 내시경 수술을 시연했다.29일 계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최근 조 교수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부인내시경학회(APAGE)의 교육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에서 유일하게 초청돼 아시아 각국 의사 60명을 대상으로 회의 좌장 및 수술 시연, 연제 발표 등을 진행했다.이날 시연은 돼지를 이용한 단일공 시술을 내시경으로 수술했고 참관한 아시아 의사들에게 수술 팁과 요령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조치흠 교수는 부인암을 비롯한 각종 부인과 질환의 명의로 알려져 있고 세계 최초로 자궁경관 무력증 수술을 복강경으로 성공해 세계학회를 놀라게 한바 있다.특히 국내 처음으로 복강경으로 난소암에서 전이된 비장 절제술과 골반저부결손증 환자에게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등 고난도의 내시경수술에 국내 선두 의학자로 인정받았고 세계3대 인명사전(IBC, ABI, Marquis Who`s Who) 모두 등재돼 있다.또 조치흠 교수는 현재 지역 최다 부인암 환자를 치료 중이며 연 1천500례의 전국 최다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조치흠 교수는 2000년 미국 아틀란타 에모리대학 부인암센터에서 연수했고 현재 미국암학회 정회원, 대한부인종양 학회 편집위원 및 학술위원, 대한산부인과학회 편집위원, 질병관리본부 바이러스 분과위원, 대한산부인과 내시경학회 상임이사 및 미국 부인암학회 experimental committee 기획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또 계명대 동산병원 암연구소장, 로봇수술센터장을 맡아 왕성한 연구활동과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08-30

우리아이 키성장 이야기(下)

▲ 이동석 교수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소아청소년과)저신장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자녀의 성장속도를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반에서 가장 앞에 앉거나, 또래 보다 10cm 이상 적거나, 연간 키성장이 4cm 이하인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저신장의 원인을 판단하는데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검사는 골 연령(뼈나이)의 측정이며, 골 연령이 자기의 나이에 비하여 정상인지 빠른지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 연령은 병원에서 간단한 손목 엑스레이 사진으로 가능하다. 그 외 필요하다면 호르몬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키는 유전적인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긴 하지만 키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조절 등과 같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노력은 최대한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적절하게 균형 잡힌 영양섭취는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지나친 칼로리는 비만을 유발하여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기 아이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음식이 균형적이면 특별히 영양제나 비타민의 보충은 필요 없다. 우유가 키에 도움이 된다고 지나치게 많이 먹이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다른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하루 두 세컵 정도면 충분하다.적당한 양의 모든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에 도움을 주고, 운동 시 따뜻한 햇볕은 비타민D의 합성을 도우며, 숙면을 유도한다. 하루 30분 정도면 충분하고, 지나치게 힘든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면은 무조건 일찍 자는 것 보다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수면시 주변을 조용하고 어둡게 하여 깊은 잠에 빠져야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많아진다. 최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경우 가장 효과가 있으며, 호르몬 이상이 없는 가족성 저신장에서도 효과를 보여 성장호르몬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사춘기가 지나치게 빠른 경우에는 사춘기 지연 호르몬의 사용으로 키의 손실과 사춘기의 시작을 지연시킬 수 있다.이러한 호르몬 치료들은 가능하면 빨리 시행하고 오래 동안 치료하는 것이 성장에 효과적이다. 현재 주위에서 많이 쓰는 키 크는 기구, 영양제와 약들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과학적 검증이 돼있지 않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한 뒤 사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2012-08-30

임신중 견과류 섭취, 자녀 천식위험 낮춰

임신 중 땅콩 등 견과류를 자주 섭취하면 출산한 아이의 천식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tatens Se rum Institut)의 에카테리나 마슬로바(Ekaterina Maslova) 박사가 6만여명의 어머니와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임신 중 견과류를 일주일에서 한 번 이상 먹은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생후 18개월 때 천식이 나타날 위험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평균 25% 낮고 7세 때는 3분의 1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슬로바 박사는 밝혔다.이러한 효과는 태아에게 면역력이 형성될 때 자주 노출된 항원(견과류)은 나중 면역체계가 외부물질이나 위험한 물질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영국소아과학-아동건강학회 영양연구실장 콜린 미치 박사는 설명했다.이것이 바로 1980년대 제기된 위생가설(hygiene hypthesis) 이론이다. 즉 어렸을 때 각종 박테리아에 노출되어야 면역체계를 올바로 훈련시켜 나중에 천식·습진·알레르기 비염 같은 과잉 면역반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미치 박사는 과거에는 임신중 견과류 섭취가 태어난 아기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삼가하도록 했는데 이는 오히려 잘못된 권고였던 셈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견과류에 대한 심한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임신 중 견과류를 피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nolgy)`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8-30

공동사업장 개인별 채무 이자는 필요경비에 해당

▲ 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이용호씨와 유재정씨는 부부로 주차장업을 공동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2006년 6월15일 동업계약서를 작성하고, 자신들의 출자금과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52억원 등으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소재 부동산의 매수자금을 지급하고 동년 9월4일 각자의 명의로 각 1/2 지분이전등기를 경료한 후, 공동사업자로 사업자등록을 했으며 2006년 내지 2008년 종합소득세 신고 시 위 차입금에 대한 지급 이자 6억4천만원을 필요경비로 산입했다. 삼성세무서는 위 차입금은 공동사업출자를 위한 개인적인 채무부담으로서 공동사업 자체와는 무관한 부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지급이자를 필요경비에서 차감해 2006년 내지 2008년 종합소득세 합계 1억3천829만8천20원을 부과처분했다.이씨와 유씨는 위 차입금은 공동사업인 주차장 영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지 및 건물을 매수하기 위한 매수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것이므로 지급이자는 주차장 영업에 대한 필요경비로 산입되야 한다고 주장하며 심판청구를 제기했으나,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서울행정법원은 ①동업자들은 동업약정에서 명시적으로 11억원을 출자하고,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한 나머지 자금을 별도의 차입금 즉 타인자본으로 충당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사표시를 한 점 ②공동사업장의 재무제표 등 어디에도 차입금 52억원을 `조합원의 출자`로 해석할만 한 근거가 없는 점 ③공동사업형태로 운영하지 않고, 누구 하나가 개인사업자로서 주차장업을 운영했다면 지급이자가 필요경비로 인정될 수 있음은 자명한 바, 단지 공동사업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 이와 달리 취급 하는 것은 동일한 경제적 실질에 대해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적인 취급을 하는 것인 점 ④소득세법제43조에 의하면 공동사업의 경우, 공동사업장을 1거주자로 보아 공동사업자별로 소득금액을 계산하도록 되어 있고, 이러한 전제에서 공동사업장을 하나의 거주자로 보아 소득금액을 산정했음에도, 유독 그 공동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발생한 차입금 채무만은 개인차원으로 환원해 공동사업과 무관한 것으로 새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이유로 당초부과처분을 모두 취소하는 판결을 했다.(서울행법 2011구합8093·2011년 7월22일)관할세무서는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패소(서울고등법원2011누27638·2012년 2월29일) 했고, 대법원에 상고 후 직권취소함으로서 각하됐다.(대법원2012두7653·2012년 7월26일)

2012-08-29

“고도비만 수술치료 비싸지만 효과있다”

위를 잘라내거나 줄이는 방식의 고도비만 수술법이 절대적 수술비는 비싸지만, 삶의 질 개선 등 효과를 고려할 때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27일 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8개 병원에서 고도비만으로 수술을 받은 261명과 비수술 비만 치료를 거친 224명을 18개월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군의 체중 감소율이 22.6%로 비수술군(6.7%)보다 높았다.비만 수술은 루와이우회술, 복강경조절형위밴드술, 위소매절재술 등 위를 잘라내거나 밴드로 졸라매 음식물이 내려오는 경로를 바꿔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줄이는 방법을 말한다.이들 수술법은 주로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5㎏/㎡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들만을 위한 것으로, 지방 흡입술 등 미용 성형술과는 전혀 다르다. 비수술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요법 등을 시도한 경우다.치료 후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이 개선된 환자의 비율도 모두 수술군(57.1%, 47.1%, 83.9%)이 비수술군(9.5%, 19.8%, 23.6%)을 웃돌았다.비만 수술이나 치료의 결과로 당뇨병 등 동반질환이 줄고 삶의 질이 개선되는 부분을 반영해 추정한 수명(질보정수명)도 수술군이 비수술군에 비해 0.86년 정도 길었다.비만 관련 동반질환으로 평생 예상되는 비용 지출 규모의 경우 수술군이 비만수술 비용을 포함해 평생 약 1천790만원으로 비수술군(약 1천640만원)보다 다소 많았다.결국 삶의 질 개선 효과(수명 효과) 대비 비용을 계산하면, 비만 수술 요법을 통해 질보정수명 1년을 늘리는데 비수술 요법보다 177만원 정도가 더 드는 셈이다.WHO 기준에 따르면 같은 방식의 효과 대비 비용 분석 값이 2천300만원 이내일 경우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권진언 보건의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는 않은 방법들이 무분별하게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비만환자의 체계적 치료·관리 방안을 마련하는데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전체 인구의 0.71%는 체질량지수가 35㎏/㎡이상인 `고도비만` 상태다./연합뉴스

2012-08-28

“가을철 발열성 질환 감염 주의하세요”

지난 23일 처서를 지나면서 절기상 가을이 다가왔다.아침·저녁 한층 선선해진 바람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때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9월에서 11월은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걸리는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다. 특히 해가 갈수록 환자가 늘고 있어 가을철 야외 활동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지난 2003년 1천415명에서 지난해 5천151명으로 8년 새 4배 가량 늘었다.신증후군출혈열 환자도 매년 300명 이상, 렙토스피라증 환자도 100명 내외로 매년 환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3개 질병 모두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환자는 30대 이상이 대부분이다.이달 22일 기준으로 올해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쯔쯔가무시증은 35%, 신증후군출혈열 19%, 렙토스피라증은 33% 늘었다. ◇쯔쯔가무시증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가피(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잠복기는 6~21일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10~12일 정도다.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발한·두통·결막충혈·림프절 종대(커진 상태·비대)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이 시작되고 1주일 정도 지나면 암적색의 반점상 구진이 몸통에서 나타나 사지로 퍼져 나가며 수일 내에 사라진다. 감염자 대부분은 피부에 특징적인 가피(딱지)가 생긴다.구역·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털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풀숲에 눕지 말고 작업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양말을 착용해야 한다.또 휴식 및 새참 먹을 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신증후군출혈열이 병의 보균동물은 전국에 있는 등줄쥐와 집쥐다. 초기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전신쇠약과 식욕부진으로 시작하여 고열(40℃)과 심한 두통 및 복통 등이 있고 3~4일 후에는 눈·코·구강·얼굴 및 가슴 등에 출혈반점이 생긴다. 복통과 심한 요통이 있으며 간혹 위장출혈로 맹장염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일주일 후에는 신장염을 동반해 단백뇨와 감뇨기가 오며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뇨기를 거쳐 회복까지 약 1~2개월이 걸린다. 들쥐의 똥이나 이 배설된 풀숲(오염지역)에서 휴식이나 야영하지 말고 이런 곳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렙토스피라증야생 동물의 소변으로 전파되며 감염된 동물(주로 쥐)의 소변이나 조직으로 오염된 하천이나 호수를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때 집단 발생할 수 있다.잠복기는 7~12일 정도다.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과 두통, 오한, 심한 근육통(특히 종아리와 허벅지), 안결막 충혈이 흔한 증상이다. 이상한 형태의 발열, 수막염, 발진, 용혈성 빈혈, 피부나 점막의 출혈, 간부전, 황달, 신부전, 심근염, 의식저하, 객혈을 동반하는 호흡기 병리적 증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논이나 고인 물에 들어갈 때는 장화 및 고무장갑을 꼭 착용하고 태풍과 홍수가 발생한 다음 벼 세우기 작업 등을 할 때는 장화나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8-28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률 높인다”

하루 한 잔가량의 가벼운 음주로도 특정 암의 발병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밀라노대와 미국·프랑스·캐나다·이란·스웨덴 소재 연구기관 소속 연구진이 전 세계 15만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하루 한 잔의 술이 식도암 발병 가능성을 30% 가까이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구강암과 인두암 위험은 17%, 여성 유방암은 5% 늘어난 것으로 해당 연구는 분석했다.식도암 사망자 2만4천여명, 구강암·인두암 사망자 5천여명, 유방암 사망자 5천여명 등 소량 음주와 관련이 있는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1년에만 3만4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연구는 소량 음주 인구 9만2천명과 비(非)음주 인구 6만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로, `가벼운 음주`는 하루에 최대 한 잔 또는 12.5g 이하의 에탄올 섭취가 기준이다.그러나 결장암과 간암, 후두암 등과 가벼운 음주 사이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연구진은 술을 마실 때 식도나 구강·인두 등의 신체 조직이 직접 접촉에 따른 영향을 받기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유방암의 경우는 에스트로겐 혹은 음주 시 간에서 생산되는 인슐린 유사성장인자 수치 증가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영국 암연구소의 피터 존슨 교수는 “술을 조금 마시는 사람에게도 암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작지만 확실한 연관성이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인 `종양학 회보`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