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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금연·체중조절만해도 감소

최근 인구의 노령화로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유병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이 관절염이다.특히 보건당국은 세계 관절염의 날(12일)을 맞아 보건당국이 관절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6대 생활 수칙을 발표, 권고했다.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5%, 여자 22.7%로 여자가 남성의 4배 이상이었다. 조사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다. 연령별 골관절염 유병률은 남자 50대에서 1.8%, 60대에서 8.1%, 70대 10.9%였고 여자는 50대 9.5%, 60대 25.3%, 70대 41.5%로 여자에게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했다.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류마티스성과 골관절염으로 나뉜다.관절염 중 가장 흔한 것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다. 관절의 활막 감염으로 시작돼 심한 경우에는 골과 연골조직까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심한 통증과 함께 열이 나고 관절부위가 부어오르며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증상을 줄이려면 염증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옥수수기름이나 콩기름·포도씨유 등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을 통한 저지방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 음식들은 염증반응을 촉진한다.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는 비타민 C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관절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합성할 때 반드시 필요한 필수 물질이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 C의 필요량은 더 증가하므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비타민 C를 공급해야 한다.골관절염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에게서 무릎·엉덩이·팔꿈치 등에 나타나기 쉽다.이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가장 기본이다.관절에 나타나는 또 다른 질환으로는 통풍이 있다. 통풍은 혈액에 요산이 고농도로 축적되면서 이것이 연골의 관절 주변에 침착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통풍환자의 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퓨린`을 제한하는 것. 식품 중 퓨린 함량을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식품이 등푸른 생선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에서는 권장 식품이었던 등푸른 생선은 통풍환자에게는 제한 식품 1순위가 된다. 퓨린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관절염 예방·관리 6대 생활 수칙`1. 표준 체중을 유지할 것1.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알맞은 운동을 할 것1. 담배는 반드시 끊을 것1.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기, 무거운 물건 들기 등 피하기1. 관절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1. 꾸준한 치료와 자가 관리로 관절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할 것/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16

화장실 사용 후 비누 손 씻기 33% 불과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깨끗히 씻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누구나 한 번 쯤 품었을만한 궁금증이다. 이 궁금증을 풀어 줄 조사 결과가 나왔다.손 씻기는 감기 등 여러 질병의 감염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지만 우리 국민들 중 화장실에 다녀온 뒤 비누로 손을 씻는 국민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가 15일 유엔이 정한 `세계 손 씻기의 날`을 맞아 발표한 지난해 손씻기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66.8%는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하지 않았다.우리 국민이 평상시 손을 씻는 빈도는 하루 8.0회로 2009년 조사결과인 8.5회보다 줄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하루 9.1회로 남성 6.8회보다 많았다.평상시 손을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는 빈도 또한 2009년 5.4회에서 지난해 5.0회로 감소했다. 여성이 5.5회, 남성이 4.5회였다.질병관리본부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30초 동안 약 6만 마리의 세균이 제거되고 모든 감염성 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며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를 생활화하라”고 권고했다.손 씻기 6단계는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지른다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른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지른다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준다 △손가락을 반대 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밑을 깨끗하게 닦는다 순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16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유전자 발견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고영호 박사사진가 이끄는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이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15일 밝혔다.본부에 따르면 고 박사팀은 `SUMO1`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생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병리소견인 노인성 신경반(senile plaque)의 주성분이다.연구진은 치매가 생기도록 형질이 조작된 실험용 생쥐의 뇌조직에서 SUMO1이 증가함을 확인하고 이 단백질이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또 SUMO1의 발현이나 기능을 억제하는 펩타이드에 의해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의 생성이 억제된다는 점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학술지 `노화신경생물학지(Neurobiology of Aging)`에 실릴 예정이다.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국내 치매 발병 사례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요 질환”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치매 발병을 막거나 완화하는 기술의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10-16

암세포 사멸 촉진 핵심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단백질 분해를 막아 암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경로를 찾아 암 치료제 개발에 단서를 제시했다.서울대 생명과학부 백성희 교수팀은 메틸기(-CH3)를 붙이는 기능화 효소 `EZH2`가 `RORα`라는 단백질에 메틸기를 붙이면 단백질 분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효소 EZH2가 단백질 RORα에 메틸기를 붙이면 이를 `DCAF1`이라는 단백질이 인식해 유비퀴틴화(Ubiquitination)시키면서 단백질을 분해했다.유비퀴틴화란 분해돼서 없어져야 할 단백질이 유비퀴틴이라는 76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단백질과 다중으로 결합하면 이것을 표지로 단백질 분해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유비퀴틴화는 그동안 인산화(phosphorylation), 수모화(SUMOylation) 등과의 연관성은 알려졌으나 유독 메틸화(methylation)와는 밝혀지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메틸화가 어떻게 유비퀴틴화와 연결돼 단백질을 분해시키는지 최초로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즉, DCAF1이 메틸화와 연결된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라는 점을 처음 규명한 것이다.효소 EZH2는 유방암과 대장암에서 암 진행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암 억제 기능을 가진 단백질 RORα을 직접 메틸화시켜 분해함으로써 암 진행을 더 촉진하는데 이런 경로를 조절하면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연구팀은 또 실험을 통해 유방암 환자의 조직에서는 EZH2가 많고, RORα은 분해돼 발현양이 현저히 적음을 확인했다.백성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을 억제하는 기능의 RORα가 EZH2 효소에 의해 메틸화되고 분해되면 암이 활발히 진행한다는 사실을 유방암에서 규명했다”며 “단백질 분해과정을 조절하면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백 교수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다.연구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 셀(Cell)의 자매지 `분자세포(Molecular Cell)` 온라인에 최근 속보로 실렸다./연합뉴스

2012-10-16

계명대 동산병원 국외 화상진료 시작

계명대 동산병원이 메디시티 대구를 위한 국외 원격진료에 물꼬를 열었다.9일 계명대 동산병원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인과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현지인 알마티 동산병원에 원격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국외 원격의료에 들어갔다.이날 원격 진료에는 김준형(구순열 얼굴성형센터)교수가 화상 환자인 아나톨리(Anatoli·61)씨와 직접 상담을 하는 등 시·공간적 제약없이 진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 지난 6월 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위해 한국을 다녀간 고려인 4세 임세르게이(37)씨도 이날 알마티 동산병원을 찾아 그동안의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처방받았다.이들 환자는 대부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받고 돌아간 환자들로서 원격진료를 통해 그동안의 경과관찰을 할 수 있어 앞으로 재입국하는 불편을 줄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지난 2008년부터 울릉도와 원격의료를 시행해 온 동산병원만의 의료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국제 분원에까지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원격 의료를 통해 한국 의료진의 사랑과 인술을 전하고 글로벌 병원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알마티 동산병원은 지난 1996년 개원해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6개과에 의료진 17명이 근무하고 있다.또 알마티동산병원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국제의료관광의 첫 해외거점센터로 지난 2009년`대구시 의료서비스 알마티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이번에 대구의료관광 홍보관을 구축 `메디시티 대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10-11

고도비만 12년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살이 지나치게 많이 찐 고도 비만 인구가 12년 동안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또 다이어트 열풍으로 젊은 여성들은 사이에서는 저체중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가 분석한 결과, 전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율은 2010년 31.5%로 2001년 이후 30~31%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그러나 보다 정도가 심한 고도비만의 경우 비율이 1998년 2.4%에서 2010년 4.2%까지 약 두 배 늘었다.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고도비만율이 1.7%에서 3.7%로, 여성 고도비만율도 3.0%에서 4.6%로 높아졌다.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를 넘는 상태고, 특히 30㎏/㎡를 초과하는 경우는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체질량지수가 18.5㎏/㎡에 미치지 못하는 저체중 비율도 비만율과 마찬가지로 10년 넘게 4.6~5.1% 범위에서 머물고 있지만, 젊은 여성층에서는 뚜렷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2010년 기준 20대, 30대, 40대의 저체중율은 각각 17.8%, 8.3%, 3.4%로 1998년과 비교해 5.4%P, 4.2%P, 1.4%P 높아졌다.반면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모든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저체중율이 낮아졌다.복지부 관계자는 “서구형 고도비만을 줄이려면 고른 영양 섭취와 신체 활동, 금연, 절주 등을 실천해야 한다”며 “아울러 젊은 여성의 저체중은 골다공증 등 질병과 직결되는만큼 적정 몸무게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복지부는 11일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1주일동안 `비만예방, 작은 습관 변화로부터`를 슬로건으로 비만예방 포럼, 비만체험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11

“한국 남성 성형수술 증가… 틈새시장 형성”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남성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남성 성형외과 틈새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한국에서 `아름다움`을 위해 기꺼이 성형을 받으려는 남성들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의 성형외과들이 병원 내 남성 성형센터를 열거나 아예 남성 고객만 받는 `남성 전용 성형외과`가 등장했다고 전했다.서울 강남에 소재한 `맨앤네이처` 성형외과의 강장석 원장은 “외모를 바꾸고 싶어 하는 데 있어 남성들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몇몇 아시아인들은 백인에게 흔한 높은 콧등을 갖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비수술 요법이 인기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큰 보형물을 코에 넣고 싶어한다.실제 지난해 코 성형을 받았다는 회사원 이경훈(33)씨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외모의 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서 고치면 된다”면서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는 600만원 가량의 수술 비용에 대해 “아무렇지 않다”고 대답했다.3개월 전 쌍꺼풀, 코, 이마 지방이식, 무턱 성형을 받은 이모(26)씨는 “잘생긴 외모는 직장을 구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요소”라고 말했다.WSJ는 성형한 남성에 대한 한국 여성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남성 성형외과 `레알포맨`이 올해 여성 4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의 성형이 “문제 없다”고 답한 여성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남성의 외모가 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답한 여성도 35%로 조사됐다.그러나 외모에 대한 한국인들의 `집착`에 대해 WSJ는 “급속도로 사회 변화를 겪으면서 한국 사람들은 나르시시즘에 빠졌고 자기 자신을 가꾸는 화려함을 즐기고 싶어하고 있다”고 김수신 레알포맨 원장의 말을 인용, 지적했다.김 원장은 “사회가 성숙해지면 사회의 미숙한 면이 궁극적으로 사라지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

2012-10-11

면역치료 강화 폐암 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3가지 항암요법을 결합한 새로운 폐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밝혔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유수 박사의 주도로 개발된 이 치료법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비소세포폐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시험 결과는 2015년 5월께 발표될 예정이다.이 치료법은 방사선치료,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 면역치료, 면역억제인자 차단제 등 3가지 항암요법을 결합한 것이다.폐암은 국내 암 발병률 4위, 사망률 1위의 난치암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절제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3가지 표준치료법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표준치료법 이외의 보조치료 기법에 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는데,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도 그 중 하나다.연구팀은 폐암 동물실험에서 방사선치료와 수지상세포 면역치료를 면역억제인자 차단제와 함께 썼을 때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고 보고했다.방사선치료와 수지상세포 면역치료를 결합한 결과, 폐암을 유도한 생쥐의 생존기간이 1.6배 증가하고 암 크기가 54% 감소했다. 여기에 면역억제인자 차단제치료를 추가한 결과, 생존기간은 2.6배 증가하고 암 크기가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유수 박사는 “기존에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억제했던 조절T세포를 면역억제인자 차단제로 억제함으로써 수지상세포의 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교과부 출연금 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면역치료 저널(Journal of Immunotherapy)`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10-11

작년 산모 10.5%가 임신 중 당뇨

임신 중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산모의 비율이 최근 수년간 급속히 늘어 작년에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2011년에 분만한 여성 가운데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비율이 연평균 26.9% 증가해 2011년 10.5%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이 비율은 2007년 4.1%에 불과했으나, 2008년 5.2%, 2009년 7.1%, 2010년 9.0% 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진료 인원으로 보면 2007년 1만7천188명, 2008년 2만1천821명, 2009년 2만8천274명, 2010년 3만8천11명, 2011년 4만4천350명이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26.7%였다.임신 중 당뇨병을 앓은 산모의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15~19세 2.2%, 20~24세 4.2%, 25~29세 6.5%로 젊은 산모들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그러나 나이가 많은 산모들에서는 30~34세 11.6%, 35~39세 16.0%, 40~44세 21.4% 등으로 유병률이 높아졌으며, 40대 후반(45~49세)의 산모는 절반에 가까운 42.4%가 당뇨병으로 진단됐다.임신 중 당뇨병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진료비도 2007년 18억7천만원에서 2011년 33억6천만원으로 4년만에 약 80% 증가했다.임신 중 당뇨병을 앓을 위험이 커지게 하는 요소로는 △산모의 고령화 △거대아 분만의 과거력 △과거력과 가족력 △심한 과체중 등이 꼽힌다. 임신 중 당뇨병은 공복시, 1시간, 2시간, 3시간 후의 혈당이 각각의 기준치(㎎/㎗) 105, 190, 165, 145 중 2개 이상을 초과하면 진단된다./연합뉴스

2012-10-11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BC 3세기경 그리스 에페이로스의 왕 피루스는 로마제국과의 두번에 걸친 전쟁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막대한 피해를 입어 세번째 전투에서 패망했다. 여기에서 `피루스의 승리`라는 고사가 생겨나게 됐고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른 후 얻는 상처뿐인 승리를 가리키는 말이 됐다.이와 유사한 개념의 경제용어로`승자의 저주(Winner`s Curse)`가 있다.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고도 그 과정에서 과다한 비용을 지불해 곤경에 빠지거나 후유증을 겪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 말은 미국 유전개발회사인 애틀랜틱 리치필드사의 엔지니어인 케이펜, 클랩, 캠벨 등 3명이 지난 1971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언급됐다.지난 1950년대 미국의 석유시추권 경매에서 석유회사들의 치열한 입찰경쟁으로 시추권이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낙찰돼 기대만큼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등 큰 손해를 보게 된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당시 기술수준으로는 정확한 석유매장량을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매장량의 가치를 추정, 입찰가격을 제시하다 보니 빚어진 일이다.이처럼 불완전한 정보하에서 발생하는 승자의 저주는 기업 인수·합병(MA)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MA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른 기업을 인수했던 기업들이 인수를 성공하기 위해 지나치게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이에 포함된다.인수한 기업의 경영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면 금융기관에서 빌린 막대한 인수자금이 부메랑이 돼 결국 기업 전체가 휘청거리는 경영위기에 빠지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9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웅진그룹도 사업 확장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과대평가해 예상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지불해가며 극동건설을 인수한 것이 경영위기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인수자금 대부분을 외부차입에 의존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극동건설이 떠안은 부실과 부채에 짓눌려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부동산 경매 등 일상에서도 잘못된 가치평가와 무리한 경쟁 등으로 인해 승자의 저주에 쉽게 맞닥뜨릴 수 있다.경매에 참여하기 전에 투자대상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낙찰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꼼꼼히 짚어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2-10-11

소득금액을 추계결정해야 하는 경우

조용성씨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백호통상이란 상호로 주방세정제의 제조업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자이며, 중부지방국세청은 조용성씨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의 과세연도 중에 신고 누락한 매출액 25억원을 적출하고 동 금액 전액을 소득금액으로 산정한 후 2011년 8월16일 조씨에게 2005~2010년 귀속 종합소득세 6건 합계 9억8천만원을 부과처분했다.조씨는 매출누락과 직접 관련해 지출한 재료비·운송비 등의 경비가 20억원으로 추정되며, 그 중 일부는 구체적인 지급사실이 확인되는바, 매출누락과 관련 된 원가 및 경비의 입증서류가 미비해 구체적인 금액을 확정할 수 없어 누락 된 경비 전체를 필요경비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주요경비의 상당 부분이 누락됐다는 것이 확인되고, 수입금액 신고누락비율(24~47%), 경정소득률(30~50%), 누락경비율(24~37%) 등을 감안할 때, 추계조사방법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되자 2012년 3월29일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①조씨가 영위하는 업종은 세제 제조업이므로 제조원가 등 필요경비 지출내역이 다양하고 실제 일부비용을 지출한 사실이 나타나는 점 ②조씨가 지출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한다는 사정만으로 매출원가 등의 주요경비가 없다고 단정하기는 곤란한 점 ③조씨가 각종 분석을 통해 제시하는 추정에 의한 필요경비도 합리성이 있어서 매출누락에 상응하는 필요경비가 추가로 지출 된 것으로 인정돼야 하는 점 ④주요 경비가 전액 반영되지 아니해 기준경비율에 의한 소득금액의 산정이 정확하지 아니하므로 동 소득금액을 실지조사에 따르는 소득금액이 타당하다는 근거로 삼기는 힘든 점 ⑤총수입금액과 대비한 매출누락의 신고누락비율이 24.3%~46.6%까지인 점 ⑥주방세정제 제조업의 단순경비율은 89.6%이고 매출누락액을 소득금액에 산입하는 경우 소득률이 신고당시의 6.9~7.2%에서 29.5~50.4%로 증가해 환산소득률 10.4%의 3~5배에 달해 필요경비가 정상적으로 반영됐다고 하기는 무리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소득금액을 추계조사해야 한다는 결정을 했다.(조심 2012서1601·2012년 9월26일)

2012-10-10

세명기독병원 김학수 과장 논문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PRS 게재

▲ 김학수 과장 세명기독병원 성형외과 김학수 과장의 논문 `상안검 주름 절개 접근법을 통한 안와내벽 파열골절 교정의 유용성(The Usability of Upper Eyelid Crease Approach for Correction of Medial Orbital Wall Blow-out Fracture)이 의학전문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PRS)` 2012년 10월호에 게재됐다.이 의학전문지는 성형외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학수 과장의 논문은 안와내벽파열골절 수술을 하는 새로운 방법을 담고 있다. 중등도 이상의 비교적 심한 안와 내벽 골절에 대해 상안검 주름 절개와 상안검 왼쪽 끝에서 이완 할 때 피부 긴장선을 따라 내상측으로 2~3mm 연장 절개를 통해 안와내벽으로 접근, 안와 내벽 골절을 재건함으로써 다른 접근법들의 단점을 극복하고 이 접근법의 효용성을 확인 할 수 있다.김학수 과장은 이번 발표논문에 대해“지금까지 안와내벽파열골절 수술에 사용되었던 경결막 접근법(transconjunctival approach), 비강내 접근법(intranasal approach), 내측눈썹절개(medial eyebrow incision)의 경우 수술시야가 좁고 내측눈구석 힘줄(medial canthal tendon)을 잘라야 하거나 큰 삽입물을 넣기가 어려우며 또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합병증도 보고되는 단점이 있다” 며 “우리 팀이 발표한 상안검 주름 절개 접근법은 23명의 환자에게 적용해 수술 후 결막 자극 증상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접근방법에 대한 절개부가 쌍꺼풀주름에 가려지므로 상안검 주름 절개를 통한 접근법의 장점과 이 접근법의 수술적 유용성을 이번 논문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10-09

경북대병원 지역 최다 신장이식 수술

▲ 허승 교수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장기이식센터(센터장 허승 교수)가 최근 5년간 대구·경북지역에서 최다 신장이식 수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11년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의 장기이식 통계연보에 지난 2007년도부터 2011년도까지 5년간 생체 신장이식 126례와 뇌사자 신장이식 79례를 포함한 모두 205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다 신장이식 수술 건수이며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전국 국립대학병원 중에서 최고의 신장이식 건수에 해당해 지역 최고의 신장이식 수술병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특히 2011년 한해 동안 모두 56례의 신장이식을 시행해 빅파이브 대형병원을 제외한 전국 최고의 신장이식 건수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1981년 1월23일 지방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신장이식을 성공한 이후에 30년이 넘는 신장이식 경험을 유지하면서 이식신장 생존율은 91.3%(5년), 86.8%(10년)에 이르고 있다.▲ 김찬덕 교수이같은 생존율은 국내 다른 병원과 비교해도 탁월한 성적인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의 평균 생존율인 82.8%(5년), 61.2%(10년)에 비해 월등히 높아 서울의 대형병원 못지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또 최고 수준의 거부반응 예측 검사 기술을 보유해 교차반응 양성 신장이식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도 수년 전부터 성공적으로 시행해 오는 등 최근까지 이러한 고위험 신 이식 환자들의 이식신장 생존율은 100%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경북대병원 장기이식팀은 “장기이식은 수술 후 지속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장기이식 후에는 거부반응과 면역억제제의 장기간 사용으로 발생하는 여러 중독한 감염, 종양의 발생, 심혈관 합병증 등의 문제들도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 등 지속적인 환자 관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0-09

디스크·협착증 허리 통증땐 등산·골프 NO

▲ 조광연 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에게 많은 의사들이 흔히 `자 이제부터 척추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시죠` 하고 권유하는 것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스트레칭 운동이나 근력 강화운동을 소개하는 조그마한 책자도 많이 받아 보았을 것이다. 허리 건강을 위한 운동은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 모두가 필요한데, 유산소 운동은 말초혈액 순환의 개선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칭 운동은 말초 혈액 순환 개선, 근육 경직의 예방, 인대나 건의 부상에 도움이 된다.그리고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척추나 디스크에 전달되는 하중을 감소시킬 수 있다.그런데 개개인의 환자마다 어떤 운동부터 먼저 시작해야 하고, 운동량은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 약간은 막막할 때가 있다. 그래서 간략하게 나마 허리 운동의 요령에 대해 알아보고, 더불어 평소 척추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외래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에 하나가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증이 있는데 등산이나 골프해도 되나요?` 이다.정답은 `일단은 하지마세요`다.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초기에는 조깅, 등산, 수영 등 지속적으로 중등도 이상의 허리 긴장이 요구되는 운동이나 골프, 테니스, 야구등과 같이 허리에 순간적인 힘이 가해지는 일방향 운동, 농구, 축구와 같이 점프 동작이 많이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평지에서 걷기, 아쿠아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을 추천하다. 가장 쉽게 할수 있는 운동은 걷기인데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이상, 평지에서, 하루에 한 두 번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 또는 속보로 시작하며, 이 경우에도 다리 저림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운동시간을 조금씩 자주 갖는게 좋다. 협착증 환자중에 조금만 걸어도 다리 저림증이 심한 경우 유모차나 카트 등을 잡고 걸으면 걷는 양을 늘릴 수 있다. 이마저도 힘든 경우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 증상이 호전돼 속보로 30분이상 걸어도 다리 저림증이 없으면 가벼운 조깅이나 등산, 수영을 시작해도 좋다.스트레칭은 과도한 허리의 신전이나 굴곡은 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국민체조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스트레칭운동을 위해 요가 운동을 심하게 하다 오히려 허리 통증을 악화시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허리 근력 강화 운동은 처음에는 지면에 엎드리거나 누워서 하는 운동을 먼저 시작한다. 바로 누워서 엉덩이 들기, 낙타나 고양이 자세 반복하기 등의 운동으로 시작해서 무리가 없는 경우, 다리들어올리기, 가벼운 윗몸일으키기, 적은 중량을 이용한 등배운동을 시작해도 좋다.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한데 복부비만인 경우, 요추의 곡선이 배 방향으로 더 나오는 전만증을 일으킬수 있다.평소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거나 허리를 굽히거나 쭈그려 앉아서 일하는 경우, 소위 `일자허리`라 부르는 요추 후만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다리를 꼬거나 비스듬하게 앉아 있는 자세를 좋아할 경우 척추측만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또한 한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도 좋지 않은데, 특히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 될수 있다. 직업상 허리를 많이 쓰거나 불편한 자세에서 일해야만 하는 경우, 일하기 전후로 적당한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며, 평소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충분히 해야만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허리 운동도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보다는 가장 쉬운 운동부터 시작해서 운동강도를 높여가며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도 운동 못지 않게 중요하다.척추는 평생 바꿀수 없는 `중고차`와 비유될 수 있다. 평소 너무 세워만 두면 녹슬어 버리고 너무 무리하게 쓰도 금방 탈이난다.올바르게 적당히 쓰고, 평소 기름칠도 열심히 해주어야 한다.희망적인 것은 척추는 중고차와는 달리 열심히 운동하고 관리하면 새차 못지 않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허리 통증이 없다고, 젊다고 자만하지 말고 모두 미리미리 운동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다.

2012-10-09

“화장실 참지 마세요”

변비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변비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07년 43만3천명에서 작년 57만8천명으로 4년만에 33.7% 증가(연평균 증가율 7.6%)했다고 밝혔다.변비로 인한 총 진료비는 2007년 157억원에서 2011년 219억원으로 39.7%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8%였다.연령별 점유율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0~9세 소아·아동이 2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 이상이 22.4%, 50대와 60대가 각각 10.2%였다.특히 변비 환자 중 50세 이상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 2007년 32.9%에서 2011년에는 42.8%으로 급증했다.고령층 변비는 나이가 들어 활동량이 줄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신체기능과 장 활동이 약해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대장질환, 치질, 치매, 만성질환 등으로 인한 장기간 약물복용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소아는 모유에서 분유로 바꾸거나 이유식을 시작할 때,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등 배변환경이 변하는 데 따른 스트레스로 변비가 생긴다. 배변시 통증을 두려워해 대변을 참다가 변비가 되기도 한다.성별 차이가 소아나 노인에서는 거의 없었으나, 20대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5배였고 30~40대에서도 2~4배에 이르렀다.시기별로 보면 9월과 10월에 변비 환자가 많았다. 먹거리가 넘쳐나고 식욕이 왕성해지는 가을에 과식이 잦아 변비로 이어지는 사례가 흔한 것으로 풀이된다.`변비`란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한 경우,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이 있는 경우,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변비의 대부분이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옳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그 중 하나로 규칙적인 식습관은 필수다. 식사 시 충분한 시간을 가지도록 하며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 섭취가 부족하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은 미역·다시마·김 등 해초류와 배추·시금치·무·옥수수 등 채소류가 있다. 섬유질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음료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화장실에 가려는 욕구를 억제하거나 미루지 말며 화장실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변을 보도록 한다.장시간 앉아 있는 것도 변비에 좋지 않다.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라면 자주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주변을 가볍게 걷는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걷거나 달리는 것은 장운동을 도와주어 변비해소에 도움을 준다. 장의 환경을 좋게 해주는 유산균의 섭취도 변비 예방에 좋은 방법이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지방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변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화장실에 가려는 욕구를 미루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변을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012-10-04

지난해 편도염 환자 줄고 수술은 늘어

목 안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편도염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가 2년 연속으로 줄어 지난해에 828만명이었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일 밝혔다.연간 편도염 환자 수는 2006년 880만명, 2007년 909만명, 2008년 995만명으로 늘다가 2009년 1천23만명을 고비로 감소세로 돌아서서 2010년 964만명으로 줄었다.지난해에 전체 편도염 환자 수는 줄었으나 이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는 증가했다.작년에 편도염을 이유로 수술(편도적출술)을 받은 환자는 7만3천737명으로 지난 2010년의 6만7천438명에서 약 9% 늘었다. 편도적출술을 받은 환자 수는 2000년대 후반 이후 대체로 6만9천명~7만1천명 수준에서 정체 상태였었다.성별 편도염 환자 수는 여성(458만명)이 남성보다 10%포인트 더 많았다.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이 22%를 차지했으며 30대 17%, 10대 15%, 40대 14% 순으로 20세 미만이 전체 환자의 37%였다.지난 6년간 월별 환자수는 봄(4~5월)과 가을·겨울(9월~이듬해 1월)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편도염 질환이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편도염은 크게 급성 편도염과 만성 편도염으로 구분되는데 후자는 목 안 이물감이나 코골이 외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는 계기는 대부분 편도가 감염되는 급성 편도염이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편도염은 항생제와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로 대부분 회복되지만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약물치료에도 염증이 악화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2-10-04

계명대 동산병원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 도입

계명대 동산병원이 제4의 암 치료법을 알려진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를 도입,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다.1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그동안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 등으로는 불가능했던 암에 적용할 수 있는 제4의 암치료법인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를 지역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도입해 오는 10월중순부터 본격 치료를 실시한다.이번에 도입된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는 암세포가 43도만 되면 스스로 파괴되는 등 열에 민감한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암 근처의 피부나 암 조직에 탐침을 꽂고 고주파를 쏘는 방식이며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에 적용할 수 있고 재발암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최신 온열 암치료기는 고주파 유도 전류를 암조직에 집중적으로 흐르게 해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가열해 세포막을 파괴하고 DNA 복구능력을 억제하며 종양면역 반응을 촉진시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치료를 돕는다.특히 자동초점기능이 있어 치료 중 CT, MRI 등을 이용한 위치 확인이 필요하지 않고 환자가 움직여도 암조직을 따라 초점이 자동 조절돼 암세포에만 집중적으로 열을 가하며 과도한 열을 피부에 가하지 않아 치료중에 피부 온도는 37~38도 정도를 유지하는 등 화상이나 홍반 등이 생기는 부작용도 거의 없다.이어 암에 의한 극심한 통증을 개선함으로써 진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심각한 부작용인 오심,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소화장애 등과 합병증인 탈모, 팔과 다리의 저림이 없는 안전한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치료는 모두 5~6주간 일주일에 2~3회 한시간씩 치료하는 것이 한 사이클(cycle)이고 총 치료횟수는 환자와 암의 상태에 따라 조절된다.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진희 과장은“고주차 온열 암치료기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에 치료가 가능하고 재발암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치료가 곤란한 암환자에게도 효과적”이라며“기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와 병합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존율을 높이는데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2-10-04

금융지주회사

대형화와 업무의 겸업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특히 지난 2000년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은 금융기관의 대형화 및 겸업화 움직임을 더욱 촉진했다.지난 2001년 3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한 이래 신한금융지주(2001년 6월), 하나금융지주(2005년 12월), KB금융지주(2008년 9월) 등 시중은행들이 지주회사 형태로 지배구조를 변경함에 따라 국내 4대 시중은행이 모두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또 BS금융지주(2011년 3월)와 DGB금융지주(2011년 5월)가 설립되면서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지주회사 형태로 전환되는 등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이 모두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금융지주회사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holding company)를 말하고 본래 지주회사란 다른 기업의 주식소유를 통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회사를 뜻하며 자기사업의 영위 여부에 따라 사업지주회사와 순수지주회사로 구분할 수 있다. 사업지주회사는 자기의 고유사업을 영위하면서 자회사를 지배하지만 순수지주회사는 고유사업 없이 자회사의 경영지배만을 목적으로 운영된다.우리나라 금융지주회사법은 이중 순수지주회사만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경영관리 및 그에 부수하는 업무 이외에는 영리 목적의 그 어떤 업무를 할 수 없다. 금융지주회사는 은행 외에 증권, 보험, 투자금융 등의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면서 겸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대형화를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또 계열사 간의 중복되는 기획, 마케팅 업무 등을 통합함에 따라 각 계열사의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제고될 수 있다.그러나 몇몇 대형 금융지주회사들에 시장 지배력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경우 금융시장 내의 경쟁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금융거래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불황 시에는 하나의 자회사 부도가 연쇄적으로 다른 계열사의 부도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대형 금융지주회사의 부도는 금융경제뿐만 아니라 실물경제를 포함한 국가경제 전체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권지호 한은 대구경북본부 조사역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