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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한달에 한번 이상 술 마셔”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최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지역사회 음주 관련 건강 지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격차 해소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질병청이 수행한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간 음주율(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 분율)은 지난해 53.7%로 2019년(59.9%)과 비교해 6.2% 포인트 줄어들었다.월간 음주율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상승 추세였지만, 2018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지난 1년 동안 술을 마신 적 있는 연간음주자 중 고위험 음주를 하는 비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년째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한 번의 술자리에서 술 종류 관계없이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을 고위험 음주자로 분류한다.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7년 19.2%, 2019년 18.4%, 2020년과 지난해 각각 15.4%를 나타냈다.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음주 관련 건강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월간 음주율 비중이 절반 이상이고, 고위험음주율도 높은 편이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음주율이 높은 지역에 대한 중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08

MRI-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다시 살핀다

정부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급여 항목 중 남용이 의심되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초음파 검사에 대한 급여 적용 여부를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과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했다.복지부는 이날 의료 현장에서 의학적 필요가 불명확한 경우에도 MRI와 초음파 검사 등이 시행되고 있다고 보고 남용이 의심되는 항목의 급여기준을 명확하게 개선하기로 했다.조만간 의사단체, 관련 의학회 등 의료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 할 계획이고 급여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치게 된다.급여화(건강보험 적용)할 예정이던 근골격계 MRI·초음파는 의료적 필요도가 입증되는 항목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급여화를 추진할 방침이다.또 외국인의 피부양자나 장기 해외 체류 중인 국외 영주권자가 고액 진료를 받는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이들이 입국 6개월 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외래 진료시 자격 도용 사례에 대해 현재는 적발되면 환수액이 부정수급액의 ‘1배’인데, 이를 5배로 증액한다.외래 진료를 과도하게 많이 이용해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 과도하게 외래의료를 이용한 사람에게는 본인부담률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암 등 중증·희귀질환자가 중증질환이나 합병증 진료를 받을 때 낮은 본인부담률 적용하는 ‘산정특례’ 제도와 관련해서는 관련성 낮은 질환은 제외하도록 대상 범주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아울러 복지부는 중증·응급, 분만, 소아 등 필수 의료와 관련한 의료기관과 의료진 보상을 강화하는 내용의 필수의료 지원대책도 발표했다.공공정책수가를 통해 뇌동맥류, 중증외상의 야간·휴일 응급수술 시술에 대한 수가 가산율을 1.5∼2배 높이고, 응급실 내원 중증 환자의 후속 진료 연계를 위해 ‘응급전용입원실 관리료’를 신설하는 식으로 응급진료에 대한 보상도 크게 확대한다.필수의료 분야 수술, 입원에 대해서는 저평가된 경우 가산을 확대하고, 심뇌혈관질환 분야 등 고위험, 고난도 수술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보상을 한다.분만 진료와 관련해서는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구의 분만에 대해 취약지역수가 100%를 지급한다. 여기에 인적·안전 정책수가 100%, 감염병 정책수가 100%도 추가로 보상한다.권역응급의료센터(전국 40곳)를 수술, 시술 등 최종치료 역량을 갖추도록 중증응급의료센터로 개편해 지정 기준을 응급실 진료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중증외상 등 최종치료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권역심뇌혈관센터(전국 14곳)도 고난도 수술 등 전문치료가 가능하도록 유도한다. 현재의 시설·인력 기준 외에도 수술 등 치료 가능 여부를 지정 기준에 추가한다.지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도 강화해 시도 지자체 차원에서 응급질환별로 수술, 처치가 가능한 의료인력, 의료기관을 사전에 파악해 ‘응급전원협진망’ 시스템을 만들고, 의료기관 순환교대 당직체계를 가동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08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 급증… 관리 시급

국내 20∼30대 고혈압 환자가 급증하면서 비만과 스트레스 등 위험요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9세 중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7년 19만5천767명에서 2021년 25만2천938명으로 29.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특히 이번 분석에서 20대만 보면 같은 기간 고혈압 진료 환자가 44.6%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젊은 층에서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비만’과 ‘스트레스’를 지목했다.김혜미 교수는 “요즘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먹방과 배달 음식, 외식 위주의 소비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량은 적어져 비만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여기에 코로나19 엔데믹과 취업난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진 점도 고혈압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국에서 진행된 ‘댈러스 심장 연구’(Dallas Heart Study)에 따르면 비만은 교감신경 활성이나 혈압을 올리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스트레스도 각종 연구에서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연구팀은 국내 20∼30대 연령층의 고혈압 인지율은 17%로 매우 낮고, 치료율도 14%에 그쳤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이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진단이나 치료를 미루면서 심장과 신장 등의 장기가 손상된 상태로 뒤늦게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고혈압은 나이에 상관없이 오랜 기간 노출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만큼 젊을 때부터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2-08

산재보험 근골격계 질병

문 업무 수행 중 허리를 삐끗해 병원에서 ‘추간판탈출증’으로 진단을 받았으면 이런 경우 산재보험으로 승인이 가능한가요.답 네. 산재보험법 시행령 및 고용노동부 고시에 ‘근골격계에 발생한 질병’에 대한 업무상 인정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근골격계에 발생한 질병’이란 특정 신체부위에 부담을 주는 업무로 그 업무와 관련이 있는 근육, 인대, 힘줄, 추간판, 연골, 뼈 또는 이와 관련된 신경 및 혈관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돼 통증이나 기능저하가 초래되는 급성 또는 만성질환을 말합니다.문 구체적인 인정기준은 어떻게 됩니까.답 업무에 종사한 기간과 시간, 업무의 양과 강도, 업무 수행 자세와 속도, 업무 수행 장소의 구조 등이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업무로서 (1)반복 동작이 많은 업무 (2)무리한 힘을 가해야 하는 업무 (3)부적절한 자세를 유지하는 업무 (4)진동 작업 (5)그 밖에 특정 신체 부위에 부담이 되는 상태에서 하는 업무로 위 하나에 해당하는 업무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노동자의 팔·다리 또는 허리 부분에 근골격계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된 경우에는 업무상 질병으로 봅니다. 다만, 업무와 관련이 없는 다른 원인으로 발병한 경우에는 업무상 질병으로 보지 않습니다.자세한 문의사항은 근로복지공단 콜센터(1588-0075) 또는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054-288-5290)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12-04

계명대, 단일 배아 대사진단 측정법 개발

계명대학교는 의과대학 의용공학과 허윤석사진 교수팀이 단일 배아 (Single Embryo) 진단을 위한 단일 기질 (Single Substrate) 기반 형광 측정분석법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 화학학회 (American Chemical Society, ACS)가 발간하는 분석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Analytical Chemistry’에 게재됐다.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른 노산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난임 인구의 증가세는 저출산의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난임 극복을 위해 보조생식술이나 체외수정시술이라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30%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성공률과 경제적 부담, 시술 대상자의 육체적 심리적 고통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수정란의 발달을 도울 배아 배양 및 평가시스템의 개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허 교수팀은 체외수정 시술 시 단일 배아가 발달하면서 소모하는 에너지원인 포도당 (Glucose) 소모량과 배출하는 젖산염 (Lactate)의 극미량 변화량을 측정할 수 있는 단일 기질 기반 형광 측정분석법을 최적화했다.이를 활용해 마우스 모델에서 배아 발달 단계별 단일 배아의 대사량 (포도당 소모량과 젖산염 배출량)을 성공적으로 측정했다.또, 측정된 대사량과 배아 발달 속도와의 상관관계를 실험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개발된 진단법이 체외수정 시술 시 체외 배양된 배아의 질(quality)을 평가하고 자궁 착상을 위한 배아 선별진단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 줬다.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진단법을 활용해 당뇨 진행 단계별 인체 혈액 샘플에서 포도당과 젖산염 농도를 측정한 뒤 병증의 진행 단계와 혈액 내 포도당 및 젖산염 농도의 상관관계를 추가로 제시해 건강 모니터링 분야 활용 등 범용성을 제시했다.현재 허 교수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배아 분석과 진단에 관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2-12-01

안동대마, 재래종보다 ‘월등’ 항산화 활성·CBD 함량 높아

안동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청삼종 대마씨가 재래종 및 다른 지역에서 재배하는 청삼종 대마씨보다 영양성분과 기능성에서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대마씨를 대상으로 재래종 2종, 청삼종 4종을 연구한 결과에서 청삼종 대마씨가 항산화 활성과 주요 기능성 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의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에 사용된 재래종 및 청삼종 대마씨의 일반성분은 지방 44∼52%, 단백질 33∼35% 범위였으며, 개별 지방산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불포화 지방산이 85%로 잣(35%), 땅콩(35%), 아몬드(43%)와 같은 다른 종실류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이 중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오메가-6 지방산) 45%, 리놀렌산(오메가-3 지방산)이 20%로 지방산 조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은 재래종 대마씨에서 함량이 높았고, 칸나비디올(CBD), 폴리페놀 화합물 및 항산화 활성은 청삼종에서 높았다. 특히, 안동에서 재배한 청삼종 대마씨가 천안, 경주, 상주에서 재배한 청삼종의 대마씨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마의 주요 칸나비노이드 화합물 중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은 향정신성 작용을 가장 크게 일으키는 물질로 씨앗의 경우 5mg/kg 이하로 관리되고 있었으며, 칸나비디올(CBD)은 10mg/kg 이하로 관리되고 있으나 향정신성 작용은 없고 통증완화, 우울증 및 수면장애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의약품뿐 아니라 식·음료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았다.경북도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올해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 발표했으며, 추후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01

산재보험 출퇴근재해

문우리 회사 직원이 아침에 출근하던 중 길거리에서 넘어져 다리가 골절됐습니다. 회사 내에서 작업중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출·퇴근 중에 발생한 재해도 산재 처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산재처리가 가능한지 여부와 산재처리 절차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답2016년 9월 29일부터 통상의 출퇴근 중에 발생한 사고도 산재처리가 가능하도록 법개정이 됐습니다. 따라서 출퇴근 중 사고로 ‘4일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경우 ‘요양급여신청서’와 ‘출퇴근재해발생신고서’를 사업장 소재지를 관할하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면 됩니다. 치료받는 병원이 산재보험 의료기관이라면 의료기관에서 신청서 제출이 가능합니다.문‘통상의 출퇴근 재해’인정기준은 어떻게 됩니까?답기존에는 통근버스 등 사업주가 출퇴근용으로 제공한 차량을 이용하던 중 발생한 사고만을 출퇴근 재해로 인정했으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으로 2016년 9월 29일 이후 대중교통·자가용·도보 등을 이용하여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에 발생한 사고까지 산재보상이 가능하도록 ‘통상의 출퇴근재해 산재보상제도’가 도입됐습니다.통상의 출퇴근재해는 취업과 관련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사회통념상 이용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로 및 방법)으로 이동 중 발생한 사고여야 하며, 경로의 일탈 또는 중단이 없어야 합니다. 다만, 출퇴근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로 인한 일탈 또는 중단이 발생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11-27

밝고 활동적이던 아이, 짜증 늘고 무기력해 보인다면?

지인이(가명, 중학교 2학년) 엄마는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밝고 활동적이었던 지인이가 최근 들어 짜증이 많이 늘고 무기력해 보이며, 학교에 지각이 잦고 등교를 한 후에도 조퇴를 하고 싶다는 요구를 자주 보이기 때문입니다.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구해 보지만, 사춘기 때는 다 그렇다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휴일에는 종일 휴대전화기를 잡고 있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 때는 즐거워 보이는 지인이를 보면서, 정말 사춘기여서 저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난 학기보다 성적도 많이 떨어지고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일이 많다는 선생님 연락을 받은 이후 엄마의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지인이에게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 걸까요?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 걸까요? 소아청소년기 우울증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소아 청소년기 우울증은 성인기 우울증과 다른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모호하고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우울한 기분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며, 집중력 장애와 학습 저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특이적인 신체 증상의 호소가 많아, 신체 증상 때문에 병원 진료를 보아도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친구들이 줄거나 예전과는 다른 부류의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하는 등 친구관계의 변화를 보이기도 하고, 어른들과의 관계가 약화되고 회피하는 경우가 잦습니다.일부 청소년기 우울증에서는 비행이나 일탈행동이 주된 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청소년기 우울증은 사춘기적 특성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 사춘기에 기분의 동요가 다소 심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지나친 짜증, 변덕, 수면과 식욕의 변화, 일상생활의 흥미상실, 대인관계상의 큰 변화 등은 우울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소아청소년기 우울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우울증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첫째로, 유전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부모 중 한 명이 우울증을 앓은 경우, 자녀가 18세 이전에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배가 되고, 부모 모두 우울증이 있으면 그 위험성은 4배가 됩니다. 둘째로, 환경적 요인이 소아청소년 우울증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우울증 환아들은 여러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우울증을 가진 부모의 자녀들은 방임과 학대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높습니다. 셋째로, 호르몬 조절기능의 이상, 수면 이상 등의 여러 가지 생물학적 요인들이 우울증 발병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부정적인지 유형에 의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인지적 왜곡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그럼 언제 병원에 방문해야 할까요?△아이가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 병원에 방문이 필요합니다.※감정 및 행동조절 문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 (연속적으로 수 주 이상)※감정 및 행동조절 문제가 아이의 기본적인 기능 (학교적응, 학습, 교우관계, 부모 및 교사와의 관계 등)의 지속적인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경우※상당 기간 외톨이인 경우※자해 및 타해를 하거나 위험성이 높은 경우※가출, 무단결석이 반복되는 경우※법에 저촉되는 행동이 반복되는 경우※아이가 직접 요청하는 경우-우울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먼저 아이의 증상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하고,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연관된 사회 심리 및 학업수행의 평가가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의학적 진찰과 검사도 시행돼야 합니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아이 및 보호자에 대한 심층적 면담이 꼭 필요하고, 심리 검사 결과 및 보호자 외의 가족, 교사로부터의 추가 정보 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진단은 DSM-V의 진담지침과 기준을 적용하며, 몇 가지 표준화된 면담 및 평가척도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울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포괄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우울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약물치료는 생물학적 병리 기전에 근거한 과학적인 치료 방법으로, 우울 증상의 완화 및 재발방지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입니다.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유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이후 약물을 중단할 때는 의사에 권고에 따라 용량이 서서히 줄이면서 중단해야 합니다.우울증은 비교적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이 우수하고, 특히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의 아동 및 청소년기 우울장애에 대한 효과가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신사회적 치료는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 사회기술 및 자긍심을 높이는 것,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 우울증과 연관된 사회적, 가족 내, 학업상 문제에 대처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정신역동학적 정신치료, 대인관계치료, 인지행동요법, 행동치료, 가족치료, 지지적 정신치료, 집단정신치료 등이 청소년 우울증 치료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소아청소년기 우울증은 성인의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재발로 잦고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우울증은 어린 나이에 발병할수록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고,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아이가 겪어야 하는 고통이 더욱 커집니다. 아이의 기분 상태가 평소와 다를 경우, 부모가 관심을 기울이고, 대화를 가져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아이의 변화된 상태가 몇 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찾아가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2022-11-24

맞춤형 건강증진사업 잘했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지난 22일 경주시 라한 셀렉트호텔에서 경상북도가 주최한 2022년 건강마을 조성사업 및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두 분야에서 각각 우수상을 받했다.사업 추진 사례 공유를 통한 사업 활성화 및 향후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이번 성과대회는 경상북도 내 보건소에서 실시한 건강마을 조성사업 중 주민주도사업의 효율적인 연계 체계 구축 및 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향후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건강마을 조성사업은 주민주도형 건강마을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실시했으며, 포항시의 경우 남구에는 청림동·해도동, 북구에는 기북면·송라면이 해당된다.우리 마을 건강파트너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의지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생활 습관 조성 및 건강증진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남구 한마음 자원봉사단은 9988건강강사팀 외 7개팀, 북구 해오름도우미 자원봉사단은 걷기리더 외 6개팀이 활동하고 있다.남구 청림동 건강마을은 ‘우리 마을 주민 역량 강화 건강위원회가 스스로’라는 주제로 사례를 발표해 ‘다함께 건강누리상’을 수상했다. 또 북구 기북면 건강마을과 남구 해도동 건강마을은 ‘주민이 뽑은 포스터 인기상’을 수상하면서 코로나19 이후 건강마을 조성을 위한 주민주도형 활동을 인정받았다.우리 마을 건강파트너 사업에서는 남구보건소 지역보건팀 김수진 주무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건강한 우리마을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한마음 자원봉사단 운영’ 활동 사례를, 북구보건소 지역보건팀 한은영 주무관은 ‘찾아가는 우리 마음 건강파트너, 마인드맵 자원봉사단 운영’ 활동 사례를 발표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포항시 남·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의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 제고 및 건강증진에 기여해 주민 맞춤형 봉사활동을 통해 체감도 높은 보건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2022-11-24

정신과적 응급상황 대비 포항지역 협의체 간담회

포항시 남구보건소가 지난 23일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신 응급 대응 협의체’ 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진정신 응급 대응 협의체는 포항시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등 각 기관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각 기관 협업 사례를 통한 문제점과 기관별 대응 역할 변화에 맞춰 실질적인 개입 방향을 논의했다.특히, 정신과적 응급상황 시 동반되는 신체질환 및 병상 부족으로 입원 치료 연계 지연에 대한 개선책 마련과 응급 환자의 적기 치료와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했다.정신과적 응급상황이란 알코올 남용, 자살, 정신과 질환이 급성기 상태로 발현돼 대상자와 타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의미하며, 정신질환 상담 및 위기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할 시 남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054-270-4097) 또는 위기 상담 전화(1577-0199)로 연락하면 된다.남구보건소 이분남 건강관리과장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을 위해 힘써주는 각 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정신과적 문제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정신건강 조기 예방 및 관리, 위기 상황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