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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췌장염 치료제 새 치료 표적 발견

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 전재한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F=12.779)’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연구결과를 게재하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추천논문으로 선정됐다.연구주제는 ‘췌장염 치료제의 새로운 치료 표적 발견 - 췌장염 치료 발병의 핵심 표적 ERRγ(Estrogen-Related Receptor γ) 규명’이다.일반적으로 췌장염은 췌장의 괴사와 염증으로 인해 복부 통증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알려졌다.주요 원인은 과도한 음주, 담석 등이며, 최근에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 검사가 보편화함에 따라 전자의 합병증으로도 보고되고 있다.췌장의 선방세포가 손상되면 췌장에 국소적 염증이 발생하고 췌장 주변 조직과 타 장기까지 손상된다.약 15∼20% 정도는 중증으로 진행되는 질환임에도 금식 및 통증 조절 외에 특별한 치료법 혹은 예방법이 없다.이에 연구팀은 췌장염의 유발인자로서 전사인자인 estrogen-related receptor γ (ERRγ)의 중요성을 밝히고, ERRγ저해에 따른 미토콘드리아 및 소포체 기능 보존과 세포 손상 감소를 규명해 새로운 췌장염 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췌장염 조직 및 생쥐의 췌장염 조직에서 전사인자인 estrogen-related receptor γ (ERRγ) 발현이 늘고, 선방세포 특이적으로 ERRγ를 저해했을 때 췌장염이 개선됨을 확인했다.특히, 연구팀은 ERRγ가 증가하였을 때 미토콘드리아 칼슘 이동 통로인 VDAC를 증가시킴으로써 미토콘드리아 칼슘 농도 증가,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유발, 조직 손상 가속화 등을 확인했다.반면, ERRγ저해제 투여 시 VDAC 감소, 미토콘드리아, 소포체 등의 세포 소기관 기능 보존 등을 통한 췌장염의 예방을 검증했다.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인규 교수는 “치료제가 알려지지 않은 췌장염의 분자세포학적 기전을 연구해 ERRγ라는 새로운 치료표적을 발굴한 것이 중요한 연구의 의의”라며 “질환의 기전 연구뿐만 아니라 ERRγ 저해제 개발을 병행하고 있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를 하루빨리 실용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연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5-18

無증상에 그냥 넘긴 빈혈 방치땐 생명도 위협한다

피검사 후 빈혈이라는 결과를 받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있다.하지만 만성적인 빈혈의 경우 뇌심혈관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이에 따라 사망위험 또한 높아진다. 빈혈로 판정되면 꾸준하게 철분제를 복용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초반의 여성이 건강검진 결과지를 들고 상담하러 왔다. 이 여성의 피검사상 헤모글로빈 수치는 9g/dL였으며, 혈액 내 페리틴 수치는 1ng/mL로 매우 떨어져 있었다. 철 결핍성 빈혈이므로 철분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더니 질문을 던진다. “약간 창백한 것 외에 불편한 증상이 없는데, 굳이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는 철분제를 먹어야 하나요?”□열 명 중 한 명은 빈혈빈혈은 적혈구를 통해 온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생기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WHO)는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임산부는 11g/dL미만인 경우를 빈혈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인구의 빈혈 유병률은 11.6%이며, 20∼30대 여성의 경우에도 열 명 중 한 명은 빈혈을 가지고 있다.젊은 여성에서는 철 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하다. 철분은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철분이 부족해지면 적혈구 생산이 줄어들고, 폐에서 산소가 결합할 헤모글로빈이 부족하기 때문에 산소가 각 조직으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월경량이 많은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출혈로 인해 체내의 철분이 과하게 손실되어 철결핍성 빈혈이 잘 나타날 수 있다. 또 임신 중인 여성은 태아와 태반 형성에 철분이 필요하며, 출산 과정에서 출혈로 인해 철분 필요량이 전보다 늘어나는데 만약 임신·출산 기간 중에 철분제 보충을 적절히 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철 결핍성 빈혈을 갖게 된다.□빈혈과 뇌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만성적으로 빈혈에 적응된 환자들은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약간 창백한 피부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러한 20~30대 여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을 치료하지 않으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우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뇌심혈관질환이 없는 우리나라 20세부터 39세까지의 젊은 여성 80만 명을 대상으로 헤모글로빈이 12.0g/dL 미만인 경우 빈혈, 12∼13.9g/dL인 경우 정상 범위, 14.0g/dL 이상인 경우 헤모글로빈이 높은 군으로 구분해 10년 후 뇌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빈혈을 가진 20∼30대 젊은 여성의 경우, 10년 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헤모글로빈의 2년간 변화와 심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빈혈인 여성이 2년 후 정상범위 헤모글로빈 농도로 개선되었을 때 2년 후 총 사망위험이 2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철분제 복용의 중요성보통 건강한 젊은 여성의 경우 빈혈이라 하더라도 철분제 복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복용을 거르는 경우가 많아 빈혈의 개선이 어려울 수가 있는데,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여성의 빈혈도 개선이 되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30대에서의 정기적인 헤모글로빈 선별검사가 의미 있으며, 철 결핍성 빈혈으로 진단된다면 철분제의 꾸준한 복용이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준다.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약제를 복용하면 1~2개월 이내에 정상수치로 회복되지만, 이후에도 철분제를 적어도 4~6개월간 복용해야 충분한 철분이 몸에 저장되어 적혈구의 생성이 원활해지며, 향후 빈혈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특별한 증상 없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빈혈이 발견되면 의사와 상담하여 원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에는 철분제를 복용해 정상 헤모글로빈 수치를 회복하는 것이 심뇌혈관 건강뿐 아니라 사망률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박 상 민 교수정리=이시라기자

2023-05-18

영남대병원 교수진 연구력 ‘눈에 띄네’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진이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6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각종 수상으로 우수한 연구력을 입증했다.문준성 교수는 제19회 한독 학술상(Young Investigator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한독학술상은 대한당뇨병학회가 주관하고 한독이 후원해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이다.문 교수는 활발한 연구 학술 활동으로 국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특히 ‘퍼옥시좀 증식제 활성화 수용체(PPAR)-γ 작용제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의 AMP 활성 단백질 키나아제(AMPK)-글루타미나제-1 신호 조절을 통한 베타(β)-세포 보호 효과 규명에 관한 연구’에 대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해당 연구는 당뇨병 치료의 핵심인 인슐린 분비능의 상실을 막을 수 있는 작용 기전 연구를 완성하는 데 기여했고,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국제저명학술지인 리독스 바이올로지(Redox biology)에 게재됐다.문준성 교수는 “영남대병원의 우수한 연구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지역의 난치성 당뇨병 및 합병증 환자들의 수준 높은 진료뿐 아니라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현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이며 산화스트레스의 국제적 권위자로 잘 알려진 원규장 교수는 기조 연사로 초청돼 췌도 베타세포와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또, 정승민 교수는 국제 SCIE 학술지인 Diabetes Metabolism Journal (IF 5.893)에서 선정한 International Publication Award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고, 하은영 교수도 당뇨발 환자의 예후 연구로 우수 구연상을 받았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5-18

고용·산재보험 가입 집중 홍보기간 운영

문 올해 5월부터 고용·산재보험 가입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답 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지난 8일부터 6월 7일까지 한 달 동안 고용·산재보험 가입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해 새로 변경된 보험제도 및 보험 가입 필요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문 고용·산재보험 가입 집중홍보기간 운영의 취지는 무엇인가요.답 고용·산재보험의 확대된 제도 및 변경된 내용에 대한 안내 및 보험료 납부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원제도를 안내해 보험가입을 촉진하고, 보험가입 지원서비스 강화를 통하여 취약계층의 보호와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하게 됩니다.문 가입 대상 사업장과 적용대상은 어떻게 되며 혜택은 무엇인가요.답 일용근로자 및 시간제 아르바이트 등을 포함한 근로자와 예술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은 의무가입 대상이며, 근로자를 사용하지 않거나 300명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 및 사업주와 함께 근무하는 가족은 산재보험에 임의 가입할 수 있고, 근로자를 고용하지 않거나 50명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자영업자는 고용보험에 임의 가입할 수 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3-05-14

의사와 환자 소통으로 적절한 치료법 선택을

포항성모병원 김영래 신경외과장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 개인마다 다르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VAS(Visual Analogue Scale)’ 또는 ‘NRS(Numeric Rating Scale)’ 등으로 통증의 강도를 숫자로 표현한다.1에서 10까지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숫자로 정해 의료진과 소통을 하게 되는데, 의료진은 이를 보고 환자의 불편감을 객관적으로 인지해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다.처음에는 근육이 늘어나거나 담이 온 경우에 느껴졌던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가 되지 않으면 그 강도는 늘어나게 되고 객관적인 통증의 악화뿐 아니라 더 심하게는 이로 인한 사회적인 삶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또 심리적 불안이나 마음의 불편감이 더해지며 이차적으로 우울감 등의 정신적 문제까지도 야기 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한다.치료가 잘 됐으리라 생각되었음에도 환자가 표현하는 통증의 숫자가 줄지 않으면 이때부터 의료진은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하게 되지만 때는 늦어 의료진에 대한 환자의 신뢰는 줄어들게 돼 총체적인 고난은 오롯이 환자에게 더해지게 되고 통증을 넘어서서 더 심한 고통으로 바뀌어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외래 현장에서 경험하게 된다.객관적인 통계에도 나와 있듯이 많은 분이 일생에 한 번 이상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하게 되는데, 척추 치료를 하는 전문의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 증상에 대해 진단 기술이나 치료 기술은 많이 발달해 어렵지 않게 통증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을 수는 있다.하지만 진단된 질병의 상태에 대해 무슨 치료로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는 의사들 사이에서 의견차가 존재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의사의 판단뿐 아니라 질병에 대한 환자의 이해와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의사와 환자 양쪽의 두 개의 선택이 최대한 맞아떨어져야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좋은 것을 자주 경험한다.의료진의 판단을 믿는 것은 결과적으로 중요하지만 믿게 되는 과정이 질병에 대한 환자의 관심과 태도, 질병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가 어느 정도 의료진과 동등해 질 정도까지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이뤄진 후에야 비로소 치료 과정이 올바르다 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정보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환자마다 병원에 오기 전 병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을 갖고 오는 것은 필요하지만, 환자 자신의 상태에 대한 특정한 진료는 비로소 진료실에서 이뤄지게 된다.환자의 상태, 사회적 환경, 경제적 여건 및 환자의 원하는 정도 등 다양한 변수가 진료실 안에는 존재하게 된다.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짧은 진료시간에 이러한 것이 완전히 이뤄지기는 쉽지 않지만, 최대한 환자와 의사 간의 대화를 통해 올바른 관계(계약 관계이기도 함)가 이뤄지기 위한 시간은 필요하다.이같은 진료 과정 이후에 결정하게 되는 치료가 시술이나 수술이라면 더더욱 치료와 관련된 정보나 전후 상태의 가능성, 좋은점, 문제점 등 다양한 질문을 위한 환자의 관심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의료진 역시 올바른 관계 형성을 위해 그에 합당한 답을 요구받게 된다.과거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가 의사의 일방적 결정으로 환자를 이끌어주거나 지시해 따르게 하는 관계였다면, 현재는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는 기본적인 계약 관계인 동시에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최대한의 정보의 동등성을 전제로 환자의 상태와 생각을 중심으로 치료를 정해가는 조력자의 역할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사실 한동안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인구대비 많은 척추 수술이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수술이 모든 다 해결해 줄 거라는 기대감, 빨리 통증을 해결하고 싶은 환자의 마음과 이를 이용해 수술을 권하는 의료진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라 할 수 있겠다.여전히 현재 의료 현장에서는 적절한 수술에 대한 기준을 정해 그에 맞는 경우에만 수술하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일선 의료진과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시술,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실비 보험이라는 재정적 뒷받침으로 인해 환자가 치료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어떻게 보면 좋은 점일 수 있지만, 많은 요통을 일으키는 질환 대부분이 흔히 이야기하는 보존적 치료 즉 약물치료와 물리 치료, 운동 치료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바쁘고 쉬기 어려운 환자의 사회적 여건과 맞물려서 빨리 좋아지려는 목적으로 과한 치료를 조기에 시행함으로써 오히려 뜻하지 않은 문제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시술이나 수술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의료진에게 묻고 심사숙고해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그리고 적정한 수술 시기를 놓쳐 합병증을 경험하는 일 또한 생기지 않도록 의료진과의 상의 또한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2023-05-11

포항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건강 안심동행서비스

포항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최근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주민과 정신질환자의 복약관리와 외래치료 동행을 통해 재발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마음건강 안심동행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중증정신질환의 대표적인 조현병과 조울증 환자에서 첫 12개월간 약 48%의 환자가 정기적인 외래치료를 받지 않아, 결정적 시기의 치료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퇴원 이후 치료중단,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한 증상 악화가 발생하고 있다.국가정신건강현황보고서 자료를 보면 이들이 결정적 시기의 치료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자·타해 위험 발생뿐만 아니라 재입원으로 이어지는 등 치료 예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포항북구 정신센터는 정신질환자 중 외래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병원접수와 수납진료 등을 출발부터 귀가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포항북구 정신센터의 등록회원 및 비등록회원 중 사례관리서비스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병원으로 출발 및 귀가까지 동행 △병원 내 이동 및 접수·수납 지원 △서비스 신청자 요청 시 진료 동행 후 약국 동행 등의 내용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센터는 일상생활관리를 통한 외래방문율의 증가로 재발 및 재입원률을 감소시키고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 가구 및 읍·면 취약지역에 있는 정신장애인에게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한 지지체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2023-05-11

미세먼지, 혈당·콜레스테롤·심뇌혈관 유발

미세먼지 농도가 1년 내내 체크해야 하는 건강과 직결된 요소로 떠올랐다.그로 인해 건강관리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미세먼지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심뇌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제는 건강관리와 함께 환경관리도 함께해야 한다.미세먼지가 뿌옇게 드리운 봄날, 30대 청년이 진료실로 와서 얼마 전 받은 검진 결과지를 보여주었다. 공복혈당은 103mg/dL로 공복혈당 장애이며,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150mg/dL로 이상지질혈증에 해당했다.운동은 일주일에 2번 정도 30분씩 달리기를 하고, 음주 횟수는 일주일에 5회 정도였다. 바로 고지혈증약을 쓰기보다는 운동량을 더 늘리고 절주한 후 다음번 결과를 보자고 권유했는데, 이분이 “미세먼지가 당뇨와 고지혈증 조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나요”라며 질문을 던졌다.□초미세먼지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인 먼지다. 미세먼지 중 입자가 2.5㎛ 이하면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이 질문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의 대기 중 입경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가 2년 후 공복혈당과 혈중 지질 농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추적 관찰했다.대기 중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한 사람은 2년 뒤 혈액 검사상 공복혈당과 저밀도의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하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입경이 큰 미세먼지(PM10-2.5, 2.5-10㎛) 농도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즉, 대기 중 미세먼지가 입경의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인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실제 혈당과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다.□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운동하지 말아야 한다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한 후 진료를 마치려고 하는데, 이분이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미세먼지가 심한 날 운동을 더 많이 하면 심뇌혈관에도 안 좋은가요”일상에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이지만, 아직 답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우리 연구팀은 2009∼2010년과 2011∼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세대 150만 명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운동량을 늘리거나 줄일 때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하였다.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때는 강도가 강한 운동을 늘려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낮아지는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 반면 미세먼지가 심할 땐 운동량을 과도하게 늘리면 오히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초미세먼지가 높은 상황에서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고강도 운동을 1시간씩 주당 5회(1000MET-min/week)로 늘리자, 운동량을 늘리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률이 33%나 높아졌다. 운동을 하던 사람이 운동 강도를 높였을 때도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은 커졌다.고농도 초미세먼지 상황에서 중간 강도 운동을 하던 사람이 고강도 운동을 시행하자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19% 상승했다.단, 중간 강도의 운동(4MET)을 매일 30분씩 주 5회 정도로 유지하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 나이와 상관없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 즉,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라고 해서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는 운동 강도를 높이지 말고 평소대로 유지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일 수 있다.□환경-건강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때미세먼지를 최대한 차단하면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될 수 있을까. 아직 이에 대한 연구는 없다. 다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대기 중 미세먼지 관리가 건강관리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시사한다. 또 실외 미세먼지가 나쁜 날,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최대한 낮추고 운동량을 늘릴 때는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해졌다. 개인에 따라 환경 여건에 맞춘 최적의 생활습관 전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별 맞춤 환경-건강관리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자료출처=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지글=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상민정리=이시라기자

2023-04-27

포항 북구보건소, 국가예방접종 유공 기관 선정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헌신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국가 예방접종 사업 보건복지부장관 유공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질병관리청은 제12회 세계 예방접종 주간(4월 24일~30일)을 맞아 예방 접종률 향상과 감염병 퇴치에 기여한 전국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했다.북구보건소는 어린이 국가 필수 예방접종(18종)의 미접종자 1대 1 관리, 백신별 적극적인 예방접종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의 82.5%인 4만 4천여명과 의료급여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의료취약계층 2천600여 명에게 2022∼2023절기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예방접종 홍보 및 미접종자 맞춤형 집중관리 등을 통해 건강한 포항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 내 엠폭스 3세대 백신 예방접종 기관으로 지정돼 백신 보관 및 접종 시행을 통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 내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132개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해마다 철저한 현장점검을 시행해 안전한 접종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4-27

박종일 교수 연구논문, 세계 최고 의학저널에 기고

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종일 교수가 최근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중등도 강도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효용성과 안전성’이란 제목의 논문을 의학저널 Lancet의 자매지인 EClinical Medicine에 기고했다.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팀인 김중선 교수(교신저자), 홍범기 교수(교신저자), 이승준 교수(공동 1저자)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박 교수의 이번 논문은 Lancet 지에 발표된 RACING 연구의 하위 연구이다. RACING 연구는 3천780명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들을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 및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으로 무작위 배정해 심장성 사망, 중요 심장 사건 및 뇌졸중의 발생을 3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RACING 연구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그룹에 대한 하위 분석이며, RACING 연구의 전체 환자 중 67%인 2,497명을 대상으로 병용요법군과 단독요법군의 두 치료 전략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에서 LDL 콜레스테롤의 중앙값은 병용요법군에서 58mg/dL, 단독요법군에서 65mg/dL로 병합요법 시 우수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보였다. 스타틴의 부작용으로 인한 약제 중단 및 용량 감량 측면에서도 병용요법은 4.2%, 단독요법은 7.6%로 병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유의하게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심상선기자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