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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 제3자 행위에 의한 재해

문산재보험 제3자 행위에 의한 재해란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작업장 내에서 파렛트에 수하물을 적재하던 중 다른 회사 사장님이 운행하던 진동지게차에 부딪혀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처럼 업무수행 중 제3자에 의해서 재해를 당한 경우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나요?답네.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7조 및 시행령 제33조에 제3자의 행위로 근로자에게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그 근로자가 담당한 업무가 사회통념상 제3자의 가해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성질의 업무라고 인정되면 업무상 사고로 인정됩니다. 여기서 제3자라 함은 동일사업주의 지배관리하에 있는 동일사업장 소속 동료근로자 이외의 타인을 의미합니다.문제3자의 행위에 따른 사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답‘업무가 사회통념상 제3자의 가해행위를 유발할 수 있는 성질의 업무’란 제3자의 가해행위가 업무와 상당 인과관계가 있으면 업무상 사고로 인정하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사적인 관계에 기인한 경우 또는 피해자가 직무의 한도를 넘어서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도발한 경우에는 업무상 사고로 승인을 받을 수 없습니다. 즉, 개인적인 감정이나 원한, 채권채무 관계, 피해자의 원인제공 책임 등을 이유로 발생한 사고는 업무상으로 인정될 수 없습니다.사례를 들면 동료근로자로부터 일을 도와 달라는 부탁을 거절하면서 발단이 된 다툼으로 폭행을 당한 경우 피해자가 직무의 한도를 넘어서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도발한 경우이거나 오로지 사적인 관계에 기인한 경우에 해당돼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고 불승인된 사례가 있었습니다.※자세한 문의사항은 근로복지공단 ☎ 1588-0075나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 ☎ 054-288-5290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2-11-20

“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을 사수한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에스포항병원은 경북 유일의 뇌혈관전문병원이다. 신경외과와 신경과를 중심으로 24시간 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협진하며 최고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촌각을 다투는 뇌혈관질환 응급환자를 구할 수 있는 병원이 지역 내 있다는 것은 지역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에스포항병원은 경북 신경외과 전문의 최다수 병원으로 지역사회에서 지역민의 건강을 돌보며 개원 14년차를 맞이했다.◇에스포항병원 뇌혈관센터올여름,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가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수술할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갔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대형병원이지만 뇌출혈 응급수술을 위한 진료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일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인구의 고령화와 서구화된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뇌졸중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의료서비스가 밀집된 수도권까지 골든타임 내에 환자가 도달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지방 중소도시에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은 에스포항병원이 가지고 있는 지역 내 가치와 역할을 또 한 번 부각시킨다.에스포항병원은 뇌혈관을 보는 의사가 8명이나 된다. 뇌혈관센터를 기반으로 뇌졸중 집중치료실, 최신 MRI, CT를 가동하며 환동해권을 책임지고 있고 응급실에서 수술실까지 30분이면 수술이 가능한 응급 의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뇌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하지만 관련 제도에 발이 묶여 아쉬운 점도 있다. 119가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상으로 이송해야 하는 제도가 바로 그것인데, 그 탓에 수많은 환자가 직접 지목하지 않는 이상 전문병원인 에스포항병원으로 바로 오지 못하고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급성기 뇌졸중으로 에스포항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613명(KSR등록건수) 중 134명(21.8%)의 환자가 타 병원을 경유한 환자였다. 타 병원을 경유한 환자 134명의 지역분포도를 살펴보면 포항, 경주지역만 해도 56.2%를 차지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환자들이 아닐 수가 없다.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10월 신경외과 초고난도 수술인 뇌동맥류 수술 3천500례를 돌파했다. 지난해 봄 3천례를 돌파하고 추가로 올해 10월에는 3천500례를 돌파하며 1년 6개월 만에 500례를 추가 달성했다. 이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대학병원을 포함해서 전국 열 손가락 안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2008년 11월에 개원해 만 13년 만에 달성한 기록은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를 대변해주는 수치다.◇연구지향병원 에스포항병원에스포항병원은 지역의 뛰어난 교육기관들과 연계해 공동연구를 진행, 지역 의료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새로운 의료가치 창출과 차별화된 전문역량을 강화, 지속 가능한 연구시스템 확립의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분야에 대한 투자와 성과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특히 지역 대학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융합 연구 환경을 구축해 단순히 진료를 잘 보는 병원을 넘어서, 연구지향병원으로서 지역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에스포항병원 연구진은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총 3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또한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 분야를 임상 진료 영역과 적절히 융합하기 위해 한동대 전산전자학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뇌졸중, 척수 병증,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편의 의료 인공지능 관련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에스포항병원 뇌질환 센터에서는 포항시 북구 및 남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의료정책이 지역 내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활동을 통해 에스포항병원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병원이 된다는 모토를 의학 연구 분야에서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지역 내 대학, 연구소, 기관 등과 협력하고 융합연구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바이오 메카로의 도약을 꿈꾸는 포항에서 지역병원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17

감기 걸린 아기의 귀가 아프다면? 외이도염 혹은 중이염 의심해야

대구 예담소아청소년과의원 이창언 원장 날이 쌀쌀해지면서 감기에 걸려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특히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우리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려 고생을 많이 하고는 한다.감기에 걸리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소아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감기에 의한 합병증이 많이 생기는 편이다. 급성 중이염이 그 대표적인 예다. 아이들이 중이염에 걸리는 일은 아주 흔해서 3살 때까지 3번 이상 걸리는 아이가 전체 60%에 달하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중이염에 한두 번은 걸린다고 보면 된다.병원에서 의사가 귀에 물이 찼다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목욕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급성 중이염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코로 흡입된 여러 가지 균이 중이로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결국 감기의 합병증으로 생기는 것이다. 감기에 걸리면 코를 자주 풀게 되는데 이때 양측 코를 다 막고 풀면 코안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유스타키오관 쪽으로도 압력이 가해져 균이 중이로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코를 풀 때는 한쪽 코씩 번갈아 가면서 풀어야 한다.그런데 왜 소아에게는 잘 생기고 성인에게는 이런 중이염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일까?그것은 유스타키오관의 길이, 경사와 너비 때문이다. 소아의 경우 유스타키오관의 길이가 짧고 상대적으로 너비가 크며, 경사가 완만해서 염증이 중이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고, 성인은 그 길이가 길어지고 경사가 생겨서 중이염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대개 중이염은 생후 3개월에서 3세 사이의 아이들이 가장 잘 걸리는데, 크면서 몸의 면역성이 증가하고 유스타키오관의 모양과 기능이 좋아지면 중이염에 덜 걸리게 된다.중이염의 진단은 병원에서 이경을 통해 귀의 고막을 관찰함으로써 진단될 수 있는데, 감기에 걸린 아이가 귀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귀에서 고름이 나온다면 외이도염 혹은 중이염이 왔다고 보면 된다.단, 귀의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내원할 경우 고막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무엇보다도 알러지 비염이 있는 아이는 중이염에 더 잘 걸리므로 코가 막히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급성 중이염에 걸리게 되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게 되는데, 항생제를 쓰는 기간은 중이의 염증이 회복되는 정도에 따라 결정이 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과 질병이 다 치료가 될 때까지 병원에 잘 내원하는 것이다. 항생제를 복용 후 3일 정도 지나면 귀도 안 아프고 아이가 멀쩡해 보여서 치료를 중단하는 분들이 많다. 이때 함부로 약을 끊으면 금방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 기간 중 병원에 잘 내원하시는 것이 좋다.급성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 우유병은 가능하면 돌까지만 빨게 하는 게 좋다. 돌이 지나서도 우유병을 열심히 빨면 유스타키오관의 압력이 증가 돼 중이염에 더 잘 걸리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공갈 젖꼭지도 같은 이유로 10개월 이후에는 줄이는 것이 좋다. 감기와 중이염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감기에 덜 걸리는 것이 좋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기에 평소 손을 잘 씻는 습관이 중요하고 감기에 걸렸을 시 병의원에 내원해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2022-11-17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당긴다면? 허리질환 의한 파행성 보행 의심

대구 강동연합의원 원장 이경규최근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퇴행성 변화에 의한 질병의 유병률이 늘고 있다. 그중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 탈출증과 더불어 신경외과 외래를 방문하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방문하는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 중 30% 이상이 이와 관련된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어떤 병인가요?신경관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물들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두꺼워지면서 신경관을 누르는 질병을 말한다. 신경관은 신경가닥들이 머리에서부터 척추까지 내려오는 신경길로 신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신경관 뒤쪽의 후종인대의 비대 또는 앞쪽의 후종인대의 골화, 후관절의 비대, 디스크의 팽륜 등으로 인해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병변의 초기에는 신경관 내 여유 공간으로 인해 크게 증상이 없으나 병변이 진행할수록 신경압박이 심해지면서 보행 장애 및 하지 방사통 등이 발생한다.□ 협착증의 증상은?협착증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오래 걷기가 힘들어요”, “ 버스 한 정거장 걸으려면 3번 쉬어야 해요” 같은 신경성 파행증상으로 내원한다.걷다가 증상이 생기면 쪼그려 앉아서 쉬다 보면 다리 증상이 호전됐다가 다시 보행을 시작하면 파행증상이 시작돼서 또 쉬게 된다. 허리를 숙이면 신경관이 넓어지면서 혈류의 흐름이 좋아지게 돼 일시적인 증상의 호전을 보인다.병이 진행되면 하지의 방사통 및 둔부 통증이 악화되고 심하면 하지의 근위축 및 하지의 근력저하, 대·소변의 기능 장애까지 진행하게 된다.디스크와의 감별점으로는 비교적 고령의 환자에서 증상이 시작되고, 디스크의 경우에는 운전할 때나 맨바닥에 오래 앉아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협착증의 경우에는 쉴 때는 아무런 불편감이 없지만 보행이나 설겆이 등의 활동 후에 주로 심해지는 요통 및 하지 방사통을 호소하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위에서 말한 증상을 기본으로 해 의심을 하게 되며 기본검사는 X-ray를 시행해 척추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진 정도 및 불안정증, 골극의 발생 등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의 근력 저하 및 대소변 장애가 있을 경우 요추부 MRI를 시행해 협착증이 얼마나 심한지 세밀하게 확인 후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협착증의 치료는?협착증의 초기 치료는 생활 습관의 교정 및 스트레칭 및 운동을 통한 근력강화이다. 운동 시작 전에는 10분 정도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 부상을 방지하고 걸을 때 허리를 바로 펴고 걷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로 펴고 있는 게 힘들다면 5분, 10분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면서 적응하는 게 좋다.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 병원을 내원해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신경 차단술이나 관절 차단술 등의 시술을 고려한다.협착증은 물리적 압박에 의한 증상도 있지만, 협착증 주변의 염증반응 및 유착에 의한 증상으로 급성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주사치료로도 상당수의 환자가 통증의 호전을 보인다.이러한 적극적인 치료에도 6주 이상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며, 양측 하지의 위약감이나 대소변 장애가 있을 경우 즉시 병원으로 내원해 정확한 진단 후 응급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2022-11-10

에스포항병원, 한국 뇌졸중 치료 우수성 세계에 입증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14회 세계뇌졸중학회에서 한국 뇌졸중 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이번 세계뇌졸중학회 총회에서 에스포항병원은 ‘WSO Angels Awards’ 다이아몬드 수상, 신경과 정은환 진료과장의 WSO Spirit of Excellence Award 수상, 재활의학과 박덕호 진료과장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이번 행사에서는 뇌졸중 예방과 치료, 지원 등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뇌졸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제뇌졸중 커뮤니티를 규합하며 다양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최신 과학, 임상 시험, 획기적인 발전 및 뇌졸중 예방 가이드라인에 관해 토론하는 장을 열었다.에스포항병원은 27일 목요일 오후 1시에 개최된 WSO Angels Awards 시상식에 WSO Angels Awards 다이아몬드를 수상했다. 에스포항병원은 뇌졸중 환자의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검사, 진단 치료의 최적 운영 시스템 체계를 바탕으로 RES-Q (Reg istry of Stroke Care Quality) 등록연구에 뇌졸중 치료, 관리 및 연구 성과의 지속적인 뇌졸중 치료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한국 뇌졸중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세계뇌졸중학회 어워드에 참가한 전세계의 20만여 개의 병원 중 유일한 성과로 한국 뇌졸중 치료 및 관리가 우수한 병원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뇌졸중 치료역량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신경과 정은환 과장은 한국인 최초로 WSO Spirit of Excellence Award를 수상했고 재활의학과 박덕호 과장은 세계뇌졸중학회에서 경동맥 전산화단층 혈관찰영으로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모델(심장세션)과 경증 및 중등도 장애를 가진 뇌졸중 생존자에서 재활치료의 장기적인 효과 연구(보건 및 뇌졸중 전달체계 세션)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10

세명기독병원, 출혈 쇼크 위급 환자 살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쇄골 동맥 손상으로 출혈이 심한 위급한 환자의 목숨을 살렸다.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여성 A씨(46)는 지난 5일 오후 1시 44분쯤 경주 강동 한 공장에서 유압 프레스 작업 중 오른쪽 쇄골 동맥에 2.5㎝ 길이의 파편이 박히는 사고를 당해 119구급차를 타고 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병원 도착 당시 A씨는 출혈이 심해 혈압이 40㎜Hg까지 떨어져 저혈량으로 인한 쇼크 상태였다.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은 119와 동조해 환자 상태를 미리 파악한 상태에서 환자 도착 즉시 지혈과 함께 중심 정맥을 잡고 응급 수혈을 진행했다. 이어진 혈관 CT 촬영에서 8㎝ 깊이에 2.5㎝ 크기의 파편이 쇄골 동맥에 박혀 있음을 확인해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태임을 진단하고 수술 준비에 돌입했다.응급의료센터 콜에 혈관흉부외과 당직 전문의 윤경찬 부장이 즉시 내원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수술에 필요한 준비 후 오후 4시쯤 수술실로 환자를 이동했다.윤경찬 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환자는 쇄골 동맥 손상으로 출혈이 워낙 심해 혈압이 잡히지 않을 만큼 매우 낮은 쇼크 상태로 자칫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중했기 때문에 보호자에게 이 부분을 설명하고 수술실에 들어갈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환자분을 살릴 수 있었던 가장 큰 공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지혈을 위한 시술과 동시에 수술을 진행해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라고 강조하며 “혈관흉부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잘 찾아온 것도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이날 A씨가 응급으로 받은 수술은 우측 상완동맥 접합술로 이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출혈이 심한 양측 동맥을 막는 시술이 먼저 필요하다.윤 부장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혈관조영촬영으로 환자의 서혜부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우측 쇄골 동맥 끊어진 위치까지 이동시킨 후 Ballooning(풍선이 달린 카테터를 혈관 속에 삽입 후 풍선을 확장해 출혈을 막는 방법)으로 출혈을 막고, 다시 반대편 상완동맥으로 카테터를 삽입해 Ballooning 후 접합 수술을 시작했다. A씨의 외상은 3㎝ 정도로 비교적 크지 않았으나 파편이 피부 속 8㎝ 위치에 박혀 쇄골 동맥과 신경까지 손상시킨 상태로 수술은 4시간 이상 소요됐다. 환자는 현재 수술 5일째로 회복 단계에 있다.윤경찬 부장은 “이번 수술은 세명기독병원이 하이브리드 수술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가능했다. 또 초기 단계에서 출혈이 심해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 응급의료팀의 적절한 대응과 긴 수술 시간 동안 환자를 잘 지켜 준 마취팀의 협력으로 수술에 집중할 수 있어 결과가 좋은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환자가 잘 버텨줬고, 119에서 혈관흉부외과 전문의가 있는 혈관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기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중환자수술팀이 협력해 이뤄낸 결과로 공을 돌렸다.또 환자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환자분은 동맥혈관 접합 수술도 중요했지만 동반된 신경 손상에 대한 회복 여부도 매우 중요했다. 혈관 접합이 실패하면 목숨을 살리더라도 팔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신경 손상이 있을 경우 장애를 얻을 확률 역시 높았다. 그런데 현재까지 혈류도 좋고 신경 장애도 거의 없어 잘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한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2015년 4월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환자 이동 없이 한 곳에서 혈관조영촬영 검사와 중재 시술, 외과적 수술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수술실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 구축 후 부정맥 시술과 대동맥 박리 수술, 이번의 경우처럼 응급 혈관 수술 등을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2022-11-10

케이메디허브 e-IRB 시스템, 대가대의료원에 적용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가 2일 자체 개발한 e-IRB 시스템을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이 실제 임상시험·연구심의(IRB)에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원은 재단에서 지원하는 e-IRB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임상시험·연구심의를 추진하게 된다.케이메디허브는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 최초로 중앙 e-IRB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e-IRB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또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임상시험·연구심의도 가능한 중앙 e-IRB시스템을 개발했고 이 시스템을 실제 병원현장에 적용하게 됐다.케이메디허브는 지난 2020∼2021년 식약처로부터 총 3억3천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받아 ‘중앙임상시험 심사위원회 운영과제’를 수행하며 e-IRB 시스템을 지원했다.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병원마다 심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시험의 경우 통합심의가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다.이에 케이메디허브는 수기로 입력하던 서류양식을 웹시스템으로 구축해 다기관 임상심의에서도 빠르게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e-IRB를 개발하게 됐다.대가대의료원이 케이메디허브가 개발한 e-IRB를 최초로 사용하면서 시스템의 안전성과 정확성, 신속성을 확보한 효율성을 확인받고 병원 현실에 맞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양진영 이사장은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하더라도 병원마다 기존에 사용하던 IRB만 고집하면 국가 차원의 임상시험은 힘들 것”이라며 “새롭게 개발된 e-IRB 시스템을 대가대 의료원에 적용하면서 케이메디허브 기술력을 확인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2-11-03

뇌사신장이식 환자 이식전 대기기간·예후 분석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경북대학교병원 조장희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4.997)에 ‘뇌사신장이식 환자에서 이식 전 대기기간이 길수록 사망 위험과 이식신장 기능부전 발생 위험 증가’를 내용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국내 뇌사신장이식 환자에서 이식전 대기기간과 예후와의 관계를 확인한 대규모 연구는 없는 상황인 만큼 이번 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신장이식은 말기신장질환 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방법이지만, 기증자의 부족으로 국내 뇌사신장이식 대기기간은 꾸준히 증가했다.연구팀은 국내 신장이식 환자를 대표하는 다기관 코호트인 한국장기이식연구단(Korean Organ Transplantation Registry) 자료를 이용해 뇌사신장이식 대기기간이 이식 후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또한, 국내 뇌사신장이식 환자 1천946명을 이식전 대기기간에 따라 나눴고, 생존신장이식 환자 2천171명과 비교해 이식전 대기기간에 따른 환자 사망과 이식신(이식한 신장) 기능부전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그 결과 뇌사신장이식 환자들은 생존신장이식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높게 나타났고, 대기기간이 길어 이식 전 투석기간이 길수록 사망 위험도 컸다.이식신 기능부전의 발생위험도 뇌사신장이식 환자에서 높게 확인됐지만, 대기기간이 5년 이하로 짧았던 뇌사신장이식 환자들은 생존신장이식 환자에 뒤지지 않는 양호한 이식신 기능을 보였다.임정훈 교수는 “현재 국내 뇌사신장이식 수요가 급격히 늘어 대기기간이 꾸준히 길어지고 있으므로 말기신부전 환자들은 적합한 기증자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생존신장이식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며 “생존 이식이 불가하다면 조기에 뇌사신장이식 대기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뇌사신장이식 대기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1-03

에스포항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성 강화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소화기내과 전문의 차경우사진 진료과장을 영입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차경우 진료과장은 지난 1일부터 새롭게 진료를 시작했으며, 에스포항병원은 이번 소화기내과의 신규 의료진 영입을 통해 향후 소화기내시경센터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의료공백을 채우는 것이 아닌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격적으로 실력 있는 전문의를 영입, 소화기내시경센터의 진료가 더욱 전문적으로 강화될 예정이다.차경우 과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포항성모병원에서 내과 전공의를, 차내과의원 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교 의과대학 연수를 다녀온 다양하고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소화기학회 정회원, 대한위대장 내시경학회 정회원 활동을 하며 학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앞으로 차 과장은 위·대장내시경, 당뇨, 고혈압, 천식, 비만클리닉 건강검진 등 소화기내과 진료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차경우 진료과장은 “에스포항병원의 일원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주치의가 돼 영광이다”며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에스포항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에게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11-03

계명대 동산의료원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사업 선정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구시가 추진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됐다.이번 선정으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오는 2024년 12월까지 연구비 15억원을 지원받아 다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임상 실증 및 시범 보급을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인공지능 혁신의료기기인 뇌경색 분석 및 진단보조 솔루션(JBS-01K, (주)제이엘케이)과 뇌출혈 관련 솔루션(AVIEW NeuroCAD, (주)코어라인소프트)을 개발해 뇌졸중 환자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실사용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한다.고령인구 증가로 뇌졸중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 연간 11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사망률과 치료 후 장기적인 신경학적 예후를 낮출 수 있다.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뇌경색 및 뇌출혈 관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응급실 상황에서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를 위한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증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