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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 더위가 몰려온다… 에어컨 사용 괜찮을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여름 무더위가 찾아온다. 방역당국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수시로 창문으로 환기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여름철 실내환경 방역지침을 만드는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실내에서 에어컨을 어떻게 가동할지를 안내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날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는 여름철에 사무실이나 학교와 같은 실내 공간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때 환기를 어느 정도 주기로 해야 할지 등을 논의했다.에어컨이 실내에서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은 중국 연구에서 처음 나왔다. 지난 1월 광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광저우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던 확진자 10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에어컨에서 나온 강한 바람이 비말을 옮겼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직 관련 연구나 실험이 충분히 진행되진 않았지만, 전문가 대부분은 크기가 작은 비말이 공기 중에 2∼3시간 떠 있을 수 있는 만큼 에어컨 바람에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고 본다.코로나19는 비말로 전파되는데 공기 중에 떠 있던 침방울이 에어컨 바람에 날려 더 멀리 퍼질 수 있다. 실내에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작동하면 오염된 공기가 실내에 장시간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 감염 확산 위험을 낮추려면 바이러스가 섞여 있을 수 있는 비말을 밖으로 내보내는 ‘환기’가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와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조언한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연구의 식당은 에어컨을 틀었지만 창문이 없어 환기를 안 했다고 보고돼 있다”며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수시로 창문을 통해서 환기를 같이하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바람 세기가 강하면 비말이 그만큼 멀리 이동할 수 있으므로 풍량을 약하게 하고, 에어컨 사용 때 창문을 3분의 1 정도 열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교육부가 지난 7일 발표한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 수정본에서 교실 창문을 3분의 1 이상 여는 조건으로 에어컨 사용을 허용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대중교통 내 에어컨 가동도 마찬가지다. 최근 각 지자체는 시내버스들이 창문을 연 채 에어컨을 켜고 운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그동안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금지됐다.국립암센터 기모란(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 교수는 “정답은 없지만 원칙은 외부 환기를 어느 정도 하면서 에어컨을 틀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바람 세기를 약하게 하고 환기할 때는 창문을 일렬로 열어 바람이 앞뒤, 좌우로 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에어컨뿐만 아니라 선풍기, 공기청정기 등에서 나오는 바람도 비말을 멀리 퍼뜨릴 수 있어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제습기 역시 실내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번식하기 위해서는 먼저 호흡기관 점막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점막이 건조할 때 더 번식하기 쉽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19

WHO “소아 괴질 경계해달라” 전 세계 의료진에 위험성 경고

코로나19는 소아·청소년들에겐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간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역학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그런데 최근 미국·유럽 등에서 정체 불명의 ‘어린이 괴질’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소아청소년 다계통 염증증후군(MIS)’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위험성을 경고했다.WHO가 소아 괴질에 주의를 당부한 것은 일부 국가에서 관련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사망 사례까지 보고됐다.영국에서는 지난 13일 기저 질환이 없던 14세 소년이 숨졌고, 프랑스에서는 15일 9세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두 아이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MIS는 몸 전체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심장 혈관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리고 4∼6주 후에 갑자기 고열이나 피부 발진, 입 안의 혀가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MIS를 의심해야 한다.먼저 0∼19세 소아·청소년 중 3일 이상 열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피부 발진, 양측성 비화농성 결막염, 점막-피부 염증성 증후 △저혈압 또는 쇼크 △관상동맥 이상으로 인한 심장기능부전, 심장막염, 판막염 △혈액 응고가 안되는 응고병증 △설사, 구토, 복통 등 급성위장관 증상 중에 두 가지 이상 해당돼야 한다. 이와 함께 혈액 검사상 CPR 등 염증 표지자가 상승해 있어야 하고, 염증을 일으킬만한 폐렴구균 등의 감염이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19 감염력이 있어야 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19

해외 파견 근로자에 대한 산재보험 혜택은?

문 해외 건설 현장에 파견돼 일하던 근로자가 재해를 입었습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산재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답 산재보험법상 ‘사업 또는 사업장’은 국내 영역에 국한돼 원칙적으로는 해외에 파견된 근로자에게 적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업주가 근로복지공단에 보험을 가입신청해 승인받으면 해외파견자에 대한 특례에 해당해 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해외에 근로자를 파견할 경우 사업주는 ‘해외파견자 산재보험가입신청서’를 근로복지공단관할지사에 제출해야 합니다.이 경우 사업주는 △해외파견자 명단 △해외파견 기간 △해외 파견자 사업장의 명칭 및 소재지 △해외 파견자의 업무 내용 △ 해외 파견자의 보수 지급 방법 및 지급액 등을 기재해 제출합니다.주의하실 점은 최초 근로자 파견 시에만 가입 승인을 받고 이후 파견된 근로자에 대해서 별도의 가입 승인 절차를 생략한다면 신고절차를 거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해서는 산재보험의 대상에서 누락이 되므로 근로자를 해외로 파견할 때마다 가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또한, 급여 전액이 현지법인에서 지급되는 해외 현지법인 고용근로자는 국내 산재보험 가입대상에서 제외되며, 해외 파견 특례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소재지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포항 288-5190)와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0-05-17

세명기독병원, 투병·간병 수기 공모전 시상식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12일 본관 10층 광제홀에서 제4회 투병·간병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두 차례나 시상식을 연기했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이날 의료진과 수상자 모두 마스크를 낀 채 행사에 참석했다. 개원 7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간병·투병·환자와 의료인의 교감, 병원과의 인연 등 포항세명기독병원과 관계된 모든 것’을 주제로 진행됐다. 환자 및 보호자 등 50여 명이 지원해 다양한 사연으로 감동을 전했다.심사결과 총 8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 ‘사랑상’과 상금 100만원은 서정미 씨에게 돌아갔다. ‘마음으로밖에 할 수 없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수기를 작성해 기흉 수술을 받은 아들을 향한 애끓는 모정과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또 오미란 씨가 ‘66살 나의 아들’로 믿음상과 상금 70만원, 권희선 씨가 ‘치유와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는 세명기독병원’으로 소망상과 상금 50만원, 황성원 씨의 ‘세명기독병원이 최고다’와 최보화 씨가 쓴 ‘삶과 죽음, 그 경계에 서다’가 각각 화합상과 상금 30만원을 받았다.한동선 병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난 70년을 한결같이 병원을 아껴주고 응원해주는 환자와 보호자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2020-05-12

무증상 젊은층 ‘고위험군’ 전파 우려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에서 시작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확진자의 3분의 1가량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어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크다.클럽 방문자는 주로 젊은 층으로 활동성이 높고 이동반경이 넓다. 이들이 감염된 상태에서 지역사회에 머무르면 빠르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위험이 있다. 얼마나 빨리 숨어 있는 감염자를 찾아내느냐에 따라 이번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 규모가 결정된다.현재 이태원발(發) 확진자들은 대다수가 30대 이하다. 코로나19 특성상 젊은 층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무증상이거나 아주 경미한 증상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 11일 기준 20대 확진자 중에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다. 30대는 확진자 중에서는 2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0.17%다.젊은 무증상 감염자가 고령·기저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에 바이러스를 퍼뜨리면 코로나19 방역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코로나19는 감염 초기에 전파력이 높아 확진자들 중에는 가족, 지인, 동료 등에게 이미 병을 옮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까지 확인된 2차 감염 사례는 23명에 달한다. 이러한 전파 양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3차, 4차 등 ‘N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집단 감염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을 확인하는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확산했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항체검사는 아직 시행하지 않았다. 한국보다 코로나 확산 시점이 늦은 미국이나 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에서 무작위 항체 검사를 시행한 것과는 대조적이다.현재로서는 손씻기, 기침 위생, 환기, 소독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포항시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무증상 감염을 통한 지역사회 유행 가능성이 있을 때는 증상에 관계없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12

입원없이 수술 후 당일 일상생활로 복귀

구원모 진료과장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무려 1천140만명에 달한다. 4명 중 1명꼴로 척추질환 진료를 받았단 뜻이다. 레저스포츠가 활발해지면서 불의의 사고로 외상성 척추질환을 겪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척추질환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과거 척추질환 관련 수술은 피부를 절개하고 문제가 있는 부위를 수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수술 부위의 피부나 근육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었고, 절개로 인한 출혈 부담으로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척추수술이 큰 부담이 됐다. 회복도 빠르지 않아 척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환자들도 수술을 꺼리는 편이었다. 여러 비수술적 척추 치료가 난립하는 중에 최근에는 매우 작은 절개로 진행되는 척추 내시경 수술이 전통적인 척추 수술로 가능했던 부분들을 대체하고 있다.척추내시경 수술은 환자가 엎드린 자세를 취한 다음 작은 절개창으로 내시경을 삽입하고, 모니터를 통해 직접 관찰하면서 문제가 되는 디스크나 비후된 인대, 퇴행이 진행된 척추 후관절 등을 치료한다. 염증을 제거하거나 일시적인 통증을 제어하는 시술과 달리 근본적인 치료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소절개로 진행돼 환자의 부담이 크지 않고, 통상 5∼8㎜의 작은 절개로 치료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근육이나 뼈의 손상이 거의 없어 수술 후 당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며, 척추 주위의 근육을 보존함으로써 수술 후 척추 구조의 불안정성 유발도 줄일 수 있다.예전에는 외과적 수술이 모두 개복 수술로 이뤄진 반면 현재는 대부분이 복강경으로 바뀌었다. 마찬가지로 내시경적 척추 수술도 많은 부분이 달라지는 추세다. 간단한 디스크성 질환뿐만 아니라 노인성 척추 질환에서도 내시경 수술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으며, 척추 유합술조차 내시경으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 절개 수술과 비교해 결과도 나쁘지 않다.한국의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해 축적된 경험과 실력은 세계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내시경적 척추 수술은 매우 고난도의 수술로 오랜 숙련기간을 요한다. 전통적인 척추 수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의사들 중에서도 수년간 내시경적 척추 수술의 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수술 자체의 습득기간이 매우 긴 편이며, 능숙하게 내시경을 다루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20-05-12

좋은선린병원, 바이오임피던스 기술 도입

좋은선린병원(병원장 구자현)이 환자의 수액 반응성 평가를 위한 의료기술인 ‘바이오임피던스 비침습적 심기능 측정법’사진을 수술 마취 및 중환자 치료에 확대 도입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바이오임피던스 심기능 측정법은 수술실 또는 중환자실에서 수액 관리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피던스 심박동기록법을 이용해 흉부 바이오임피던스를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전류를 몸에 흘려 체외 수액과 세포 내 수액 등이 몸속에 흐를 때 발생하는 저항값을 측정하면서 분석하는 것이다.바이오임피던스 측정법은 일회용 센서를 가슴에 부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한 데다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안전하다. 비침습적 진단 방법에 비해 기계 호흡이 필요하지 않아 적용 범위도 확대할 수 있다. 심혈관 지표가 추가돼 더 정확하고 경제적이라는 장점도 있다.좋은선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경배 과장은 “환자의 동반 질환이 심하고 수술 난도가 높은 경우에는 적절한 체액 균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측정 장비를 이용해 수술실 및 중환자실에서 환자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할 수 있게 됐다. 신장 손상이나 폐부종과 같은 합병증까지 줄일 수 있어 치료 결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12

합병증 예방 관리

문 2019년 11월 1일 ‘요추 3번, 4번 압박골절’로 산재로 치료종결하고 장해 12급 결정이 되었는데 직장에 다시 복귀하더라도 허리를 주로 쓰는 일이라 걱정이 많이 되고, 허리 통증이 남아 있습니다. 이럴 때 공단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답 합병증 예방 관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한 진료는 업무상 재해로 인한 근로자의 상병이 치유되었으나 장해 등으로 인해 당초 상병의 악화, 재발 또는 합병증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진찰, 검사 등 필요한 의학적 조치를 통해 사전에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며, 노동능력의 유지 회복으로 원활한 사회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재활사업입니다.문 합병증 예방관리 범위는 어떻게 됩니까.답 합병증 예방관리 증상별 진료기준이 있으며 진료는 통원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상병치유 후 합병증 등의 예방관리를 위해 의료기관에서 행하는 진찰, 약제, 처치, 기타 필요한 의학적 조치 등이 해당되지만, 장해급여를 받은 자(이미 증세가 고정된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산재요양기간 중의 적극적인 치료와는 관리범위에 차이가 있습니다. 합병증 예방관리 대상은 크게 2가지 방법으로 결정됩니다. 장해급여청구시 합병증 예방관리 여부를 심사해 공단에서 직권으로 결정하거나, ‘합병증 예방관리 신청서’를 접수하면 우선 최종 장해등급 결정시 제출된 ‘장해진단서’를 근거로 증상별 진료기준에 따라 공단의 ‘자문’, ‘자문의사회의’를 통해 의학적 필요성을 검토해 결정하게 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0-05-10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65세 이상 어르신 생활수칙’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다. 기본적인 방역지침을 따르는 가운데 회식이나 모임, 외출 등 일상생활이 허용되고,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공공시설은 단계적으로 재개한다.질병관리본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65세 이상 어르신 생활수칙’을 따로 만들었다. 고령자의 경우 면역이 약해 감염이 쉽게 되고, 중증 또는 위중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65세 이상 어르신 생활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종식이 안 된 현 상황에서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야 한다. 식료품 구매나 의료기관, 약국 방문 외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한다. 집에 사람을 초대하거나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권하지 않는다.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간단한 운동을 하고, 술과 담배는 자제한다.꼭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혼잡한 장소, 특히 밀폐되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곳은 가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식기를 공유하며 음식을 같이 먹지 말고, 수저와 수건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약을 제때 챙겨 먹고, 진료 일정을 따라야 한다. 복용 중인 약을 중지하면 질환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해 여분의 약을 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 폐렴구균 등 필요한 예방접종은 반드시 해야 한다.코로나19 관련 뉴스는 반복해서 보지 말고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만 보는 것이 좋다. 너무 자주 들으면 두렵고 우울해질 수 있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연락하는 것이 좋다. 걱정과 기분을 통화나 영상으로 이야기하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는 70세 이상이 코로나19 중증 및 위중 환자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80세 이상 환자 10명 중 약 2명이 사망하는 상황”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05

오메가3 하루 섭취량은 500∼1000㎎가 적당

현대인이 즐겨 찾는 건강기능식품 중의 하나인 오메가-3 지방산은 ‘자연에서 발견한 가장 안전하고 위대한 영양소’로 불린다.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어 천연 항염증제로 통한다. 건강 효능이 다양해 세계보건기구, 미국심장학회, 미국국립보건원, 캐나다보건성 등에서 섭취를 권장한다. 국내에서도 인체적용 시험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메가3의 건강 기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주로 참치,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이 대표적이다. 고등어 한 토막에는 오메가3 지방산 0.5∼1g이 함유돼 있다. 들기름에 든 지방산 중에는 오메가3 함유량이 60%를 넘는다. 등푸른 생선 한 토막과 들기름에 무친 나물 한 접시, 견과류 한 숟가락 분량을 먹으면 오메가3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끼니마다 챙기기 어려울 땐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제품을 선택할 땐 가장 먼저 오메가3 함량을 따져봐야 한다.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오메가3의 하루 섭취량은 500∼1000㎎이다. 캡슐 함량이 아닌 오메가3 실제 함량을 확인하는 게 좋다. 최소한 500㎎ 이상을 복용해야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원료 형태도 중요하다. 오메가3는 분자 구조에 따라 TG형, EE형, rTG형으로 구분된다.이 중에서 체내 흡수율이 높은 건 rTG(알티지)형이다. 최신 기술을 적용해 불순물과 포화지방산을 줄이고 불포화지방산 비율을 높였다. 불순물이 줄어든 만큼 오메가3의 순도가 높아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붙어있는 분자 구조이므로 체내에 흡수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동시에 오메가3 원료를 어느 어종에서 추출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의약업계는 멸치나 정어리처럼 최대한 작은 어류에서 선별해 추출한 원료를 선택하길 권한다. 소형 어류는 생존 기간이 짧은 플랑크톤을 주로 섭취하기에 중금속 걱정을 덜 수 있다. 반면 DHA가 풍부하다고 알려진 참치는 작은 어종을 잡아먹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더 많이 축적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05

영양제, 한 번에 꿀꺽? 궁합 잘 따져보고 먹어야 효과

코로나19로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이 늘면서 각종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제품이라도 언제, 어떻게,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자신에게 알맞은 영양제를 올바르게 먹어야 건강에 좋다.영양제 성분은 크게 비타민과 미네랄로 나뉜다. 비타민은 발육과 영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족하면 체내 영양소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네랄은 인체 구성의 약 4%를 차지하지만,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무기질 영양소다. 칼슘, 철, 인, 구리, 아연 등이 있는데 체내에 흡수되면 신진대사를 조율한다.영양제는 한 가지 성분으로 만든 단일제제와 두 가지 이상 성분을 섞어 만든 복합제제,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된 종합영양제로 나뉜다. 평소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특정 성분을 보충하고 싶다면 단일제제나 복합제제를 선택하면 된다. 반면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끼니를 자주 거른다면 종합 영양제를 추천한다.나이와 성별에 따라 필요한 영양 성분도 다르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위험이 큰 폐경기 여성에게 칼슘과 비타민D 복합제제를 권한다. 술이나 담배를 즐기는 중년 남성의 경우 비타민B, 비타민C 복합제제를 섭취하면 좋다.복용 시기에 따라 우리 몸에 흡수되는 정도도 달라진다. 비타민 A·D·E·K는 공복에 먹으면 흡수율이 낮아지므로 식사 중간에 복용하는 것이 낫다. 비타민 B와 C는 식사 직후에 복용하면 음식물과 함께 대사가 원활해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철분제는 공복에 먹어야 흡수율이 가장 높지만, 위장 장애가 있으면 식사 직후에 복용한다.음식에 궁합이 있듯 영양제도 잘 어울리는 종류가 있다.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더라도, 궁합을 잘 따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영양제 궁합이 나쁘다는 것은 한 가지 성분이 몸에 흡수될 때 다른 성분의 흡수를 막아 흡수율이 낮아짐을 뜻한다.예를 들어, 비타민 C는 비타민 E가 몸에 빨리 흡수되도록 돕고 항산화 효과를 높여준다. 칼슘은 체내 흡수가 잘되지 않는 미네랄인데 비타민 D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칼슘과 철분은 서로 흡수를 방해한다. 둘 다 필요하면 철분은 식사 전 공복에, 칼슘은 식사 후에 섭취하는 식으로 1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다.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각 성분의 특성을 알고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몸에 좋다고 각종 영양제를 과다 섭취하면 간(肝)에 무리를 줄 수 있다.수용성 비타민은 과다 복용하더라도 소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체외로 잘 배출되지 않고 축적될 수 있어 비타민 성질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그네슘과 철분은 과다 섭취 시 구토나 설사,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칼슘 과다 섭취는 신장 기능을 저하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최근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선물용으로 인기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로 제조돼 올바르게 섭취한다면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 섭취 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고혈압, 당뇨, 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은 아니다. 약처럼 광고해도 현혹돼서는 안 된다.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에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 우수제조기준(GMP) 인증마크가 표시돼 있으므로 이를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내가 먹는 건강기능식품이 허가받은 제품인지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www.foodsafetykorea.go.kr)나 스마트폰 앱에서 제품명 또는 업소명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05

체불임금 해결을 도와줍니다

문임금채권보장제도 중 일반체당금의 지급 대상과 청구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답일반체당금은 소속 사업장이 사실상 도산이나 재판상 도산 등의 사유가 있고, 사업주는 산재보험 적용 후 6월 이상 사업을 하여야 하고, 소속 근로자는 사업장이 파산선고나 도산인정 신청일 기준 1년 전부터 3년 이내에 사업장에서 퇴직한 경우 청구가 가능합니다.지급요건에 해당할 경우 근로자는 최종 3월분의 임금(휴업수당 포함)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 중 미지급액에 대해 퇴직 당시의 연령에 따라 최대 2천100만원까지 지급받을수 있습니다. 해당 근로자는 기업의 도산 인정일(파산선고 등)부터 2년 이내에 사업장 관할 지방고용노동청에 ‘일반체당금 지급청구서’를 제출하면 조사를 거쳐 지급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문소액체당금을 지급 받을수 있는 대상과 청구 방법에 대하여도 설명해 주세요.답소액체당금은 근로자가 퇴직일 다음 날부터 2년 이내에 임금 관련 소송을 제기해 확정판결을 받았을 때 1년 이내에 사업장 관할 근로복지공단에 소액체당금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체당금중 임금과 퇴직급여가 동시에 체불된 경우 최대 1천만원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소액체당금 청구는 ‘소액체당금 지급청구서’에 판결문 등 정본, 확정증명원 정본, 체불임금 등 사업주 확인서를 첨부하여 사업장 관할 근로복지공단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0-05-03

“인슐린 민감성 높으면 다이어트 효과 크고 내장지방도 덜 생긴다”

체내 지방이 건강에 해로운 정도는 어느 부위에 축적되느냐에 달렸다. 사람에 따라 지방이 쌓이는 부위가 다른데 나이를 먹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특히 중년 이후 급격히 불어난 뱃살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반면, 엉덩이나 허벅지 등에 생기는 피하지방은 건강에 해롭지 않다. 나잇살의 주범은 장기 사이사이 쌓인 내장지방이다. 가장 해로운 게 복부에 쌓이는 내장지방이다. 보기에 뚱뚱하지 않아도 체지방량이 높은 마른 비만일 수도 있다. 마른 비만인 사람들은 보통 사람보다 각종 대사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내장지방이 축적되면 혈압과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줘 염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 물질이 많이 나온다. 염증 반응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특정 유형의 암 등의 발병률을 높인다.이처럼 지방의 체내 분포를 결정하는 데 인슐린 민감성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당뇨병 연구소(DZD)와 뮌헨 헬름홀츠 연구소와 튀빙겐 대학병원 등이 공동 작업한 결과다. 관련 논문은 지난 27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실렸다.연구팀에 따르면 뇌의 인슐린 반응에 따라 지방이 어느 부위에 축적될지 달라진다. 뇌의 인슐린 반응성이 높은 사람은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량을 늘리면 체중이 많이 줄면서 내장지방도 감소해 체중 감량 효과가 오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다이어트와 운동의 체중 감량 효과가 클 뿐 아니라 내장보다 다른 부위에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되는 성향을 보였다.반대로 뇌의 인슐린 반응이 약하거나 아예 없는 사람은 초기에만 체중이 조금 줄다가 원상태로 되돌아가고, 장기적으론 내장지방이 다시 늘었다.연구팀은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규명하기 위해 지원자 15명을 9년간 추적 관찰했다.본격적인 관찰에 앞서 피험자 개개인의 인슐린 민감성을 자기 뇌파검사(MEG)로 측정한 뒤 24개월간 생활방식 변화 프로그램을 따르게 했다. 이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이어트식을 섭취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관찰 결과를 분석했더니 인슐린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내장 지방이 덜 생기고 몸무게가 눈에 띄게 줄었으며, 다이어트와 운동을 중단한 뒤에도 초기에만 조금 체중이 늘었다.이와 대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사람은 프로그램 초기 9개월 동안 체중이 조금 줄다가 이후엔 다시 체중과 내장지방이 함께 늘어났다.연구팀은 “뇌의 인슐린 민감성이 체내 지방 분포를 제어하는 메커니즘의 핵심이라는 게 확인됐다”면서 내장지방과 관련이 있는 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등의 치료법 개발에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