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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화장실 이용 3명중 1명 손 안 씻어

“화장실 나올 때 손 씻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한 실태조사가 눈길을 끈다. 질본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손씻기 실태공동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총 4곳의 공중화장실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을 관찰했다.모두 1천39명을 관찰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전체의 32.5%(338명)가 볼일을 본 후 전혀 손을 씻지 않고서 화장실을 나왔다.3명 중 1명이 손을 씻지 않은 셈이다. 간소하게 물로만 손을 씻은 경우가 447명(43%)으로 가장 많았다.화장실 내에서 씻지 않은 손으로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단장하는 시민, 아이가 비누를 사용하려고 하자 대충 씻고 가자고 보챈 보호자, 식당 유니폼을 입고 있었음에도 흐르는 물로만 대충 손을 씻은 경우도 있었다.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한 사람은 단 21명, 전체의 2%밖에 되지 않았다. 손을 꼼꼼히 씻는 경우는 외국인이 다수였다.물로만 손을 씻었던 피실험자들에게서는 한가지 특이점이 있었다.손을 씻기 전보다 손을 씻은 후에 더 많은 세균이 남아있었음이 확인된 것.공중화장실은 사람의 손길이 가장 많이 닿는 곳에 균이 많고, 감염될 우려도 높다.실험이 진행된 공중화장실에서는 문고리나 변기 뚜껑, 변기 레버 등에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병원균이 13종이나 검출됐다.이 중에는 건강한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균도 있었다.특히, 이번 실험에서 검출된 병원성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패혈증이나 중증피부감염, 세균성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질본은 또 손씻기 실천 여부에 따라 음식물의 오염도도 크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손을 통해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세균인 ‘대장균’을 이용한 실험에서(김밥, 샌드위치 섭취 및 조리 상황 재연), ‘손을 씻지 않고’ 만지거나 조리한 음식물에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만진 음식보다 약 56배나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질병관리본부 고재영 위기소통담당관은 “병원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화장실 이용 후나 음식을 준비할 때, 식사하기 전,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환자를 간병할 때에는 반드시 손씻기가 필요하다”며 “평소 손을 잘 씻는 습관은 본인 건강은 물론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스스로 하는 예방접종(셀프 백신)”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올바른 손씻기는 설사질환을 약 30%,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60% 줄일 수 있으며, 감기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 발병률 역시 20%를 줄일 수 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9-10-22

덜 독하다는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도마에

한 흡연자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흡연하고 있다.전자담배 논란이 뜨겁다.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자제를 권고했고, 동시에 기획재정부는 전자담배에 대한 세율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전자담배가 판매된 초기부터 제기된 유해성 논란부터 최근까지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전자담배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유해성 낮춘 하이브리드형까지 출시가파른 상승세 보이는 전자담배시장美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 26명 집계국내서도 폐질환 의심사례 환자 확인복지부, 액상형 사용 자제 권고기획재정부도 세율 인상검토 나서□ 액상, 궐련,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해진 전자담배시장전자담배는 지난 2003년 중국의 루옌(RUYAN)사가 최초로 개발했다. 담뱃잎을 태워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는 기존 담배의 형식과 달리, 초음파나 열로 용기에 담긴 액상을 기화시켜 사용자가 기기를 이용해 액상을 연기로 들이마실 수 있게 해준다. 액상에 향을 첨가할 수 있어 시중에는 과일향 담배, 초콜릿향 담배 등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향이 함유된 전자담배가 출시됐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특히나 여성 흡연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전자담배 이후에는 ‘찐담배’로 불리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출시돼 담배시장을 흔들었다. 기존 태우는 방식이 아닌, 고열로 담배를 가열해 니코틴 등이 함유된 증기를 마시는 방식이다. 지난 2017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를 첫 출시했다.대한민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는 선풍적이었다. 지난 7월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 담배 시장 규모는 약 18조4천422억원이고, 이 중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약 1조9천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시 초기 유해성 논란을 비롯해 각종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1년 사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3배 이상 성장했다. 연평균 21%씩 성장해 오는 2023년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약 5조2천64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유로모니터는 “한국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처음 출시된 지 2년도 되지 않아 전 세계 시장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며 “기기를 다루는 것에 능숙하고 최신 기술에 열광하는 한국 소비자 특성상 한국 전자담배 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고 했다.담배시장 중에서도 전자담배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KT&G는 지난해 말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융합한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를 출시하기도 했다.□ 전자담배와 폐질환지난달 19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발표한 사례가 미국 전역에 충격을 줬다. 센터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연해 중증 폐질환 환자가 530명, 사망자도 8명이 발생했다는 의심사례를 집계해 발표했다. 초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다음날 곧바로 ‘미국 내 월마트 매장 등에서 재고 소진 이후부터는 전자담배 및 관련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유통업체들이 이전부터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긴 했지만, 월마트의 전자담배 판매 금지 선언은 곧 미국 전역에서 전자담배 유통망이 끊길 것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코스트코 역시 판매 중단 계획을 밝혔다.최근 미국에서는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폐절환으로 집계된 사망자 수가 26명으로 늘어났고, 폐질환 의심사례 환자는 약 1천300명이 됐다. 환자들은 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일부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피로감, 발열, 체중 감소 증상을 보였다. 중요한 점은 모든 환자들에게서 ‘전자담배를 사용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최근 보건당국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접수된 환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였고, 기침과 호흡곤란 등 폐질환 증세를 호소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현재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폐질환과 전자담배의 연관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며, 질병관리본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폐질환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연구팀을 구성, 임상·역학조사를 할 계획이다.□ 유해성 논란은 여전히지난 12일 일본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신경정신약물학 학술대회에 참석한 필립모리스 마뉴엘 피취 과학연구최고책임자는 “전자담배가 유해성을 줄인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일반담배가 많은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유해물질을 줄인 전자담배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현장에서 피취 박사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는 발암성물질 발생율이 기존 담배 대비 95% 낮으며, 세포독성 물질 NRU는 90%, 표유류 유전자 독성 물질 MLA는 95% 줄어든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존스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 과학 부사장은 “자체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중독성은 일반담배 대비 낮게 나타난다”고 했고, 쿠니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과학총괄 역시 “전자담배가 인체에 대한 유해성을 줄이면서도 니코틴 성분을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며 “유해물질의 대부분은 불로 태우는 연소 과정 중에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보건당국 등에서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자체 연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의 연구가 담배회사의 지원을 받은 것들이 대부분이고, 독립적으로 실험한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들은 담배 회사의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대한금연학회는 최근 미국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발암물질 성분 3가지가 일반 담배보다 최대 4.6배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금연학회는 앞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에 비해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없고, 독성물질에 대한 노출이 줄어든다고 해서 인체이 미치는 위험 자체가 줄어든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학회에 따르면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발암물질인 부티로락톤(Butyrolactone) 등 3가지 성분은 일반 담배와 비교하면 함유량이 최대 460%까지 증가했다. 최근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팀은 동물에서 전자담배로 인한 폐암이 확인됐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자담배에 철퇴 가해질까최근 보건복지부는 중증 폐질환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또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중증 폐질환 유발물질로 의심되는 ‘THC’,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 분석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체 유해성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의 시중 판매가 전면 금지되거나 유통이 더욱 엄격해질 수 있다.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3일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과세 형평성이 문제될 경우 세율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현행 담배과세 제도는 담배 유형별 분류에 따라 궐련담배(일반담배)와 전자담배로 나눠 제세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제도에 따라 일반담배보다 전자담배의 세율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에 기재부는 담배 종류 간 세율의 객관적 비교 기준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지방세연구원 등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지난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초 잎뿐 아니라 줄기나 뿌리로 만든 액상형 담배에 대한 과세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연초 잎에서 줄기나 뿌리 등 전체로 과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에 동의한다”며 “입법 과정에서 같이 협의하겠다”고 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0-15

눈안 뻑뻑하고 충혈 심해져 발열·비염까지 동반하기도

현효진 과장포항성모병원 안과날씨가 추워지면서 결막충혈이 발생,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결막이 충혈되고 불편함이 생긴다면, 가까운 안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결막염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인두결막염, 유행성각결막염으로 나뉜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특별한 원인균 없이 외부의 항원에 반응하여 결막에 생기는 일종의 과민반응으로서, 계절성이나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이 가장 많다.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흔히 꽃가루, 풀, 동물 털에 대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사람에서 볼 수 있고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이 원인이 되며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한다.알레르기 비염, 천식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흔히 가족력이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주 발생하고 만성적이어서 환자에게 많은 불편을 끼친다. 원인이 되는 항원을 찾아 접촉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안과에서 부신피질호르몬제,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등을 처방해 사용하기도 한다.인두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어린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5∼6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전신발열, 인두염과 같은 감기증상과 함께 충혈, 결막의 부종 등이 발생한다. 귓바퀴앞 및 경부 림프절염이 나타날 수 있고 동반 증상으로 설사, 비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 대개는 안약에 잘 반응한다.물놀이가 잦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지만, 가을에도 유행성각결막염 환자를 볼 수 있다.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 8형 또는 19형에 의해 발생하며 가장 심한 임상양상이 나타난다. 주로 손에 의한 직·간접적인 접촉에 의해 전염되며 잠복기는 대개 접촉 후 4∼7일 정도, 회복은 2∼3주 정도 소요된다.보통 한쪽눈에서 시작해 수일 내에 반대편 눈에도 옮겨가며 다른 결막염과 달리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도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고 합병증을 잘 일으킨다. 전염성이 강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경과관찰을 해야 한다.

2019-10-15

주택임대차(상)

김진우 변호사·법무법인 차원Q. A는 최근 가족과 함께 인근의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려 한다. 집주인과 계약을 체결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고, 계약이 종료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A. 아파트를 매수하여 소유자로서 거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경우 소유자가 아닌 임대차계약(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전세’는 민법상의 전세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임차권에 관한 것이다)을 통하여 임차인으로서 거주하는 경우도 많다.다만 이러한 경우 지급해야 하는 월차임을 대신하여 억 대의 임대차보증금을 지급한 다음 계약 종료 시에 반환받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위험성 역시 존재하므로, 계약 체결 시와 계약 종료 시에 주의해야 할 점을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우선 계약 체결 시에는 반드시 해당 주택에 대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를 열람하여 만약 주택이 경매로 매각될 경우 매각대금에서 임대차보증금보다 먼저 받아갈 선순위 근저당권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확인을 통해 자신의 임대차보증금이 위 매각대금에서 모두 확보된다면,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후 동사무소에 전입신고와 동시에 임대차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아야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른 대항력(임차권을 임대인 외에 제3자에게도 주장할 수 있는 힘)과 우선변제권(다른 일반채권자보다 앞서서 돈을 회수할 수 있는 권리) 모두를 갖추어 임대차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 계속

2019-10-13

출퇴근재해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입니다. 오늘 아침 직원이 출근하던 중 넘어져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출·퇴근 중에 재해도 산재 처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산재 처리 절차를 알고 싶습니다.△출·퇴근 중의 사고로 ‘4일 이상’요양이 필요한 경우 ‘요양급여신청서’를 작성해 공단에 제출하면 됩니다. 요양급여신청서에 재해발생경위를 작성하고 의료기관의 소견을 첨부해 사업장을 관할하는 근로복지공단 지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요양급여신청서는 치료받는 병원이 산재보험의료기관이라면 의료기관에서 대신 제출이 가능합니다.-출·퇴근 재해의 구체적인 인정기준은 어떻게 됩니까.△출·퇴근 재해란 취업과 관련해 주거와 취업장소, 취업장소와 다른 취업장소 간의 이동 중 발생한 재해를 뜻하는 것으로 주거란 근로자가 실질적으로 거주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주소 또는 거소로서 노무제공을 위한 근거지를 말합니다. 기존에 통근버스 등 사업주가 제공한 차량을 이용하던 중 발생한 사고만을 산재로 인정했으나 혜택·비혜택 근로자간의 차별을 해소하고자 대중교통, 자가용, 도보 등을 이용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 하는 중에 발생한 사고까지 산재보상 범위를 확대되었습니다.-그럼 산재인정이 되는 일탈 또는 중단이 따로 있습니까.△산재보험법 시행령 제35조 제2항에 해당하는 일탈 또는 중단이 발생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그 행위 전후에 발생한 사고도 산재보상이 가능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10-06

올 하반기 달라지는 일자리 안정자금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는 사업장입니다. 2019년도 하반기부터 일자리 안정자금 시행지침이 개정되었다고 하는데, 주요 개정 내용에 대해 알려주십시오.△2018년 말 기준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사업장 중 2019년 7월 31일까지 ‘최저임금 준수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업장은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계속 신청서’를 제출하여 최저임금 준수 여부가 입증되어야 제출 당월분부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이 가능(소급지원불가)하며, 2018년도 고용보험 보수총액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하여는 2019년 7월 1일(6월분)부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이 중단됩니다.-일자리 안정자금 신청방법은 어떻게 변경되었나요?△월평균보수 변경 등으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환수 등의 불편을 예방하고자 일자리안정자금 추가 신청 시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세부내역 제출이 의무화됐습니다.또한 두루누리 지원 사업장의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편의를 위해 그동안 사용했던 일자리 안정자금 지급희망서가 폐지돼 동 지급희망서를 통해 지원받고 있던 두루누리 지원 사업장도 근로자를 추가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월평균보수변경신고서(미가입근로자의 경우 피보험자격취득신고서)와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세부내역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9-29

“자고나도 피곤해∼” 늘어나는 수면장애

환절기에 자고나도 피곤하다면, 당신은 ‘수면장애’ 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활용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수면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건강보험에 가입한 국민 중 약 1.1%는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수면장애 진료 환자는 전국에 약 57만명이었다. 지난 2014년부터 연령대와 비례해 환자 수가 증가했고,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배 많았다.수면장애는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음에도 낮 동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거나 또는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있어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수면장애의 종류로는 불면장애가 가장 대표적이다. 잠에 들기 힘들다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거나, 자도 개운하지 않다고 느끼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과다수면장애의 경우 야간 수면시간이나 낮잠이 길어도 개운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 원인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정신과적 불편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수면습관이 굳어지면서 불면증을 지속시키게 된다.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전문 의사의 문진이 필요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는 지난 2014년 기준 42만명에서 2015년 46만명, 2016년 50만명, 2017년 52만명, 2018년 57만명으로 연평균 8.1%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수면장애로 가장 가장 많이 병·의원을 찾았다.그러나 성과 연령대를 같이 고려하면 60대 전체와 20∼30대 남성 환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선영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불면은 불안과 연관이 있다. 불안한 경험을 한 후에 혹은 불안이 예상되는 상황을 앞두고 악화된다”며 “최근 2030대에서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20대 남성환자의 우울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2030대 남자의 불면이 증가하는 원인을 이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과 겨울 전후의 환절기(3월과 10월)에 수면장애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이번 분석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낮시간 졸음이 길어지는 것이 야간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추운 날씨에 실내생활이 길어지는 것도 수면장애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수면장애 치료는 크게 약물과 비약물로 나뉜다. 치료의 한 방법으로 야간수면다원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의 양과 질, 수면장애의 다양한 증상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도구들이 갖춰진 수면검사실에서 실제로 자면서, 수면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불면의 양상, 호흡관련 수면장애, 사건수면(하지불안증후군) 등을 확인할 수 있다.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새벽에 깨서 시계를 보지 않기 △술·담배를 피하기 △잠에 들기 전 운동 금지 △수면에 알맞는 환경, 온도 조성하기 등을 조언한다. /이바름기자

2019-09-24

학대 피해 장애인 70%가 ‘발달장애인’

신고된 장애인학대 사례 중 약 25%는 실제로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주로 피해장애인 거주지와 장애인복지시설에서 학대를 당했다.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와 장애인 부모가 가해자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보건복지부와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2018년도 장애인학대 신고사례를 분석한 ‘2018년도 전국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황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 한 해동안 장애인학대 신고건수는 총 3천658건이다. 이 중 학대의심사례는 1천835건으로 집계됐다. 학대의심사례 중 실제 학대가 있었던 경우는 889건이었다. 학대가 의심되지만 피해가 불분명하거나, 향후 학대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도 150건이나 됐다.학대피해자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지적장애인이었다. 이들은 신체적 학대를 당하거나, 경제적 착취, 방임 등을 당했다. 일부에서는 성적학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정신장애와 같은 ‘정신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가 전체 학대피해자의 74.1%(659건)였다.장애인들은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가장 많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발생장소 중에서 피해장애인 거주지가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두번째로는 장애인복지시설(27.6%)이었다. 장애인들이 평소 생활하는 곳에서 육체·정신적 학대가 이뤄진 셈이다.특히, 장애인들은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와 자신의 부모로부터 가장 많은 학대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가 31.4%(279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모 12.9%(115건), 지인 10.5%(93건) 순이었다. 장애인학대 의심사례 중 신고의무자가 신고한 경우는 802건인 반면, 비신고의무자에 의한 신고는 1천33건으로 더 많았다. 피해장애인 스스로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경우는 194건(10.6%)에 불과했다.보건당국은 신고의무자 제도 활성화를 위해 신고의무자 직군을 확대하는 한편,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현장조사 시 경찰과 동행,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신고의무자가 학대 시 가중처벌 규정을 도입하는 등 법·제도 개편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2019-09-24

“프라이팬 바닥 코팅 벗겨졌다면 과감히 버리세요”

집에서 쓰는 프라이팬 바닥 코팅이 벗겨져 있다면, 주부들의 과감한 지출이 필요한 때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팅 프라이팬을 대상으로 코팅 손상정도에 따른 중금속 등 유해물질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방법은 프라이팬 표면을 철수세미로 반복적으로 마찰시켜 코팅을 마모시키면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 용출량의 변화를 확인했다.조사결과,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은 최초 용출 시에만 미량 검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팅 마모가 진행되더라도 코팅 손상정도와 상관없이 중금속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과도한 코팅 손상으로 프라이팬 바닥의 본체가 드러날 경우, 알루미늄 용출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프라이팬을 처음 사용할 때에는 물과 식초를 1대1로 섞은 식초물을 넣어 10분 정도 끓인 후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좋고, 빈 프라이팬을 오랜 시간 가열하거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조리하고나서 프라이팬에 장시간 방치하는 것은 코팅을 약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음식물이 눌어붙어 세척이 어려울 땐, 프라이팬에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2∼3분 가열한 뒤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된다고 조언했다.자세한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이슈·뉴스·홍보·교육 홍보자료 기구 및 용기·포장 ‘코팅 프라이팬에 대해 알아봅시다! Q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