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라이프

대가대,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포럼’ 참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최근 대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제3회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포럼’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 주관기관으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아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대구테크노파크, 한국바이오협회 등이다.이번 포럼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 기업들의 인공지능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태고자 마련됐다.이날 포럼에는 홍의락 국회의원(대구 북구을), 대구광역시 이승호 경제부시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정동희 원장,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장 최정윤 교수 등이 참석했다.포럼은 인공지능 헬스케어 글로벌 동향, 인공지능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인증 전략 두가지 세션으로 구성돼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헬스케어 △AI와 빅데이터 기반 의료기기 대응 전략 △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술 동향 △인공지능 의료기기 개발 동향 △인공지능 의료기기 FDA 인허가 전략 △인공지능 의료기기 국내 인허가 전략 등을 발표했다.대구가톨릭대학병원 최정윤 병원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산업에서의 4차 산업혁명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국가 경제에 기여 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산업이 꽃 피울수 있을 때까지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시험평가 센터 구축 과제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아주대학교, (재)대구테크노파크,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의료기기에 대한 사용적합성 테스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7-09

국민건강영양조사 음식별 식품재료량 자료집 발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음식별 식품재료량 자료집’을 발간했다.국민건강영양조사 음식별 식품재료량 자료집은 음식에 따라 재료 식품의 종류와 양을 나타낸 데이터베이스를 수록한 발간물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을 산출하는 과정에 활용되고 있다.식품(두부, 고춧가루 등) 또는 영양소(단백질, 비타민 A 등) 섭취량은 조사대상에게 직접 물어서 조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음식(김치찌개, 오이무침 등) 섭취 내용을 조사하고 여러 종류의 DB를 이용해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이렇게 산출된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은 식생활 평가 및 개선대책 마련, 식품안전 관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국민건강영양조사 음식별 식품재료량 DB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처리를 위해 구축했으나 관련 연구, 건강증진사업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하게 됐다.국민건강영양조사 음식별 식품재료량 DB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http://www.cdc.go.kr → 사업별 홈페이지 → 국민건강영양조사 → 자료실 → 발간자료)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DB 구축 방법과 음식 사진을 포함한 책자(PDF 파일) 및 데이터(Excel 파일)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이번에 공개하는 DB는 외식(음식업소 음식, 초등학교 급식, 중고등학교 급식, 산업체 급식) 613건에 대한 자료이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음식업소 및 단체급식소의 협조를 받아 수집한 8만여 건의 음식 자료를 이용해 구축했다.질병관리본부는 “우리 국민의 식생활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영양 관리에 필요한 DB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향후 구축하는 DB에 대해서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09

감염병예방법 장애 보상기준 손질 자살위험자 개인정보 제출 의무화

장애등급제 개편에 맞춰 감염병예방법 상 장애일시보상금 기준이 정비됐다. 신속한 자살위험자 구조를 위한 정보 제공 체계 마련 방안도 마련됐다.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예방접종 또는 예방·치료 의약품으로 인해 장애인이 됐을 경우에 대한 보상기준을 장애등급제 개편내용에 맞춰 종전의 6등급 체계에서 장애의 정도가 심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2단계로 정비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이와 함께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중 자료제공 업무책임자를 지정하는 범위 등을 규정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역시 의결됐다.우선 장애일시보상금과 관련 기존에는 장애등급 1∼6급에 따라 사망일시보상금(4억1천800만원)의 100분의 100∼25 범위 내 차등 지급해 왔으나, 앞으로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기존 1급 장애인이 받던 기준(100분의 100)을,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기존 4급 장애인이 받던 기준(100분의 55)으로 일시보상금을 지급한다.다음으로 개정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시행령’은 자살위험자 구조에 필요한 경우 경찰, 소방 등 긴급구조기관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개인정보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살예방법’ 개정에 따라 이뤄졌다.구체적으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중 자료제공 업무책임자를 지정하는 자의 범위와 신고 방법을 규정했으며, 긴급구조기관이 개인정보 제공 요청 시 준수해야 할 사항도 규정했다. 이 외에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자살자의 유족에 대한 지원을 직권 신청하려는 경우의 방법 등도 자세하게 규정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은 장애인복지법 및 하위법령에 의한 장애등급 개편 내용을 반영하되, 지급하는 보상금이 기존보다 감소하지 않도록 해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히고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역시 이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자의 자료제공 업무책임자 지정을 통해 자살위험자를 보다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02

포항 좋은선린요양병원 적정성평가 최우수 1등급

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요양병원(병원장 배효근)이 요양병원 적정성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요양병원 적정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해마다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인력보유 수준,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정도 및 피부상태(욕창) 등 의료서비스 수준을 종합평가하고 있다. 이는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민에게 합리적인 병원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하는 평가로 2008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7차례 시행했다.이번 7차 평가에서는 종합결과 전국 1천363개 요양병원 중 248개 병원만이 1등급을 받았다. 2016년에 재개원한 좋은선린요양병원은 2017년 포항 최초 2주기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 획득 및 산재보험 재활의료기관 선정, 2018년 소아재활 낮병동 개소, 대구·경북 최초 보행재활로봇(워크봇)도입 등 계속 성장해 왔다.이 외에도 지역사회재활협의체 참여, 교육청 장애아동 자문병원, 안전한국훈련 우수참여 기관, 민·관 합동 의료봉사 등 지역을 위한 봉사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좋은선린요양병원 관계자는 “이번 적정성 평가를 통해 명실상부 경북 및 포항에서 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 등을 가장 충실히 수행하는 질 높고 안전한 병원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02

70세 이전에는 남성이 70세 이후에는 여성이 발병률 증가 두드러져

손성일 교수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성별에 따라 차이가 많은 질환들이 있다. 뇌졸중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연간 약 10만 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2012년 30세 이상 성인에서 뇌졸중 환자 수는 79만5천명으로 추정된다. 뇌졸중 유병률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50세 미만은 1% 미만이며, 50∼59세 3.0%, 60∼69세 4.8%, 그리고 70세 이상에서는 7.9%였다. 70세 이전에는 남성에서 유병률, 발생률이 높지만, 70세 이후에는 여성의 발생률이 증가한다.이는 여자들이 평균 수명이 더 길어 70세 이상 고령에서는 여자의 인구가 많고, 고령일수록 남자들보다 뇌졸중 위험인자를 많이 동반하기 때문이다. 위험인자의 측면에서 성별로 빈도가 다르다.우리나라 남성들에게 뇌졸중 발생이 많은 이유는 남성들이 비만, 흡연, 음주, 심혈관질환의 빈도가 여자들보다 흔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이 되면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고 운동량이 적어지면 대사성 증후군 및 당뇨, 고혈압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한다.우리나라와 달리 평균 수명이 더 긴 선진국에서는 남성보다 여성들의 뇌졸중 유병률이 높다. 이는 고령화된 여성환자는 뇌졸중 관련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임신 부작용, 피임을 하거나 폐경기 여성에게 호르몬제 사용과 같은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위험인자가 있다.그뿐만 아니라 고혈압, 심방세동, 편두통, 우울증과 같은 뇌졸중 위험인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흔하다. 특히 심방세동이 존재할 경우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발생이 10∼15배 높다. 심방세동을 가진 여성은 뇌졸중 발생이 남성에 비해 1.8배 높아서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위험도를 예측하고 치료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CHA2DS2-VASc지수에 여성이 위험인자로 포함돼 있다.뇌졸중 환자 및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체중 조절, 건강한 식사, 금연, 규칙적인 운동 및 혈당, 혈압, 고지혈증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뇌졸중 환자는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와 더불어 고지혈증과 관계없이 혈관 협착이 있다면 고지혈증 약인 스타틴제를 복용해야 한다.뇌졸중이 없이 건강한 환자에서는 아스피린 복용이 논란이 있어 왔다. 최근 2018년 말에 발표된 아스피린의 일차예방 효과에 관한 대규모 연구들이 발표됐다. 심뇌혈관질환의 일차예방 측면에서 아스피린의 효과는 남녀 모두에서 미미하고 출혈의 부작용이 많아서 복용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는 복합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위험인자의 조절 및 스타틴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예후의 측면에서는 여성이 뇌졸중 발생했을 때 증상이 심하고 병원 입원 기간이 길고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도 높다. 뇌졸중 후 우울증도 여성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커서 환자의 심리적인 측면에 대해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2019-07-02

대구의료원 ‘설립 105주년·개원 36주년’ 축하잔치

대구의료원(의료원장 유완식)은 2일 라파엘웰빙센터 대강당에서 ‘설립 105주년·개원 36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유완식 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기념식은 유공직원 표창, 친절직원 시상, 의료원장 기념사, 3주기 의료기관인증 추진위원회 발대식 순으로 진행됐다.대구의료원은 1914년 대구부립 전염병격리병사를 시작으로 1983년 대구의료원 전환 후 개원 36주년을 맞았다.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해마다 꾸준히 우수의료진을 영입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발맞춰 시설 개선과 의료장비 보강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가 전국 400여곳 지역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A등급’을 받았으며, 지방의료원으로서는 최초로 1, 2주기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했다. 또, 대구의료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25개 공공의료사업을 통해 의료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예방, 치료, 재활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대구시민의 건강증진과 지역 보건 의료 발전에 이바지하는 최고의 공공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7-02

보수총액 수정신고와 부과고지 사업장 정산

- 보수총액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일용노동자를 누락해 착오 신고했습니다. 수정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보수총액수정신고서를 제출해 주시면 됩니다. 보수총액수정신고서는 ①보수총액 대상 노동자를 누락하고 신고한 경우 ②보수총액신고는 하였으나 실제 신고해야 하는 보수총액보다 부족하거나 초과한 경우 ③일용노동자 보수총액을 누락하거나 착오로 신고한 경우입니다.-보수총액신고서에 보수를 적게 착오 신고한 경우 불이익은 어떤 것이 있나요?△부과고지사업장 중 보수총액신고를 하지 않거나, 신고한 보수 총액이 사실과 다른 경우 우리 공단에서는 국세청 신고자료를 기준으로 정산하여 부과하게 되며, 신고 누락 사안과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부과고지사업장 정산이란 어떻게 이뤄지나요?△부과고지사업장 정산이란 제조업 등 부과고지 사업장에 대해 국세청 근로소득자료를 연계해 공단에 신고한 보수총액과 정산 하는 절차입니다. 근로소득 중의 비과세 등 차액 발생이 타당한 경우 ‘이의신청서’를 공단에 제출해 그 사유가 확인되면 차액에 대한 보험료가 부과되지 않으나, 단순착오 등으로 누락 신고한 경우에는 차액 보험료가 부과되게 됩니다.-부과고지 정산 이의신청은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나요?△부과고지사업장 정산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장 중 보수총액 상이 내역이 있는 사업장에 대하여 공단에서 ‘보수총액 상이 내역 안내 및 이의신청서’ 제출을 안내합니다. 이의신청서 양식에 보수총액 이의신청(제외)사유 및 금액을 기재해 소득금액증명원 등 증빙서류를 첨부하여 제출하면 차액발생이 타당한 경우 ‘이의신청서’를 처리하게 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7-02

“너무 더워도 병나요” 온열질환 주의

경북 내륙지역과 대구 등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며 온열질환에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지난해 기록적 폭염으로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만큼, 올해에도 무더위에 취약한 노약자 등은 예방 수칙 준수 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접수된 온열질환자수는 4천526명, 이 중 사망자 48명으로 2011년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였다. 2018년도는 폭염일수 역시 31.5일, 열대야일수는 17.7일로 197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2018년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자가 3천351명(74%)으로 여자 1천175명(26%)보다 많았다. 질환종류별로는 열탈진이 2천502명(55.3%)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열사병 1천50명(23.2%), 열경련 518명(11.4%), 열실신 314명(6.9%) 순이었다.특히, 연령별로는 40∼60대 중장년층이 환자의 절반 이상(53%)으로 많았고 인구수 대비 신고환자 비율(10만명당)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특히 2018년도에는 과거 5년(2013∼2017년)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약 5%p(25.6%→3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발생장소별로는 실외가 3천324명(73.4%), 실내가 1천202명(26.6%)으로 실외가 많았고 과거 5년 평균에 비해 실내가 6.7%p 증가했다. 발생시간별로는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환자의 절반 이상(2천453명, 54.2%)이 발생했다.온열질환자 사망사례의 경우 48명으로 과거 5년 평균(10.8명)의 약 4.4배나 됐으며, 이들 사망자의 질환종류는 모두 ‘열사병’이었다. 이 중 65세 이상이 71%(34명), 구체적으로 70대가 10명, 80세 이상이 22명으로 고령자에서의 사망이 많아 고령자에게 온열질환이 치명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0명으로 최고를 차지했다.온열질환과 관련, 질병관리본부 역시 오는 9월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고 작업 시 휴식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6-25

‘장애인등급제’ 31년만에 폐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오는 7월 1일부터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지원체계가 구축된다고 밝혔다.1988년 의학적 심사에 기반해 1∼6급의 장애등급제가 도입된 이래 장애인에 대한 각종 지원이 장애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제공돼 왔고, 이런 방식은 장애인의 개별적 욕구를 고려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장애계에서 제기돼 왔다.이에 정부는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관계부처 시행준비단, 장애등급제 폐지 민관협의체 등 관계부처 공동준비 및 장애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서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 추진방향을 모색해왔다.이번에 추진되는 장애등급제 폐지의 핵심은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그동안의 지원체계가 장애등급으로 대표되는 공급자 관점에서 정책개발·집행이 용이한 체계였다면, 새로운 지원체계는 개개인의 욕구와 환경을 보다 세밀하게 고려해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지원체계의 주요내용은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 종합조사 도입, 전달체계 강화의 3개의 축으로 구성된다.우선 장애인 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인정을 위해 장애인 등록은 현행대로 유지되지만, 종전의 1∼6급의 장애등급은 없어진다.장애등급이 폐지되더라도 장애정도에 따라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구분함으로써, 종전에 1∼3급 중증 장애인에게 인정돼 오던 우대혜택은 유지되도록 한다.즉, 종전의 1∼3급은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4∼6급은 심하지 않은 장애인으로 그대로 인정되기 때문에 장애인이 심사를 다시 받거나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을 새로 발급받을 필요는 없다.장애등급이 장애정도로 변경됨에 따라 건강보험료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보험료 경감이 확대되고,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도 단계적으로 확충된다.또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생활을 위한 건강보험 장애인보장구 및 장애인 보조기기 품목도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장애등급 폐지에 보조를 맞춰 내년부터 중증장애인 부양의무자 기준 적용을 제외(생계급여)해 저소득층 장애인 기본생활 보장을 강화한다.다음으로 장애인 욕구·환경 등을 고려한 서비스 지원을 위해 ‘장애인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도입한다.종합조사는 장애인 서비스의 지원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서비스 신청인의 일상생활 수행능력, 인지·행동특성, 사회활동, 가구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종합조사는 7월 1일부터 활동지원급여, 장애인 보조기기, 장애인 거주시설, 응급안전서비스의 4개 서비스에 우선 적용되고, 장애인 이동지원 분야와 소득 및 고용지원 분야의 경우 서비스 특성에 맞는 종합조사를 추가 개발해 각각 2020년과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장애인이 지역사회 독립생활을 위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빠짐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달체계 역시 강화한다.장애인이 서비스를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을 통해 장애유형, 장애정도, 연령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별하고, 누락 서비스도 찾아 안내할 계획이다.실제로 2017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등록 후 서비스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음’이 64.2%로 나타난 바 있다.이 외에도 읍면동의 찾아가는 상담 대상을 독거 중증장애인, 중복 장애인 등 위기가구 장애인으로 확대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이 경우에도 장애인복지관과 발달장애인센터 등 지역사회 관련 기관의 전문인력이 동행하도록 해 장애유형별 이해나 전문성을 최대한 담보한 상태에서 충실한 상담이 이뤄지도록 개선한다.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지원체계로의 전환은 장애계의 오랜 요구사항을 수용해 31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장애인 정책을 공급자 중심에서 장애인의 욕구·환경을 고려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정책 당사자인 장애인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수렴과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6-25

폐암, 암 중에서 사망률 가장 높아

박순효 교수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호흡기내과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사망한 우리나라 사람은 총 7만8천863명이며 그 중 27.6%가 암으로 사망했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인 셈이다.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전체 암사망자의 22.8%인 1만7천969명)으로 간암(13.6%), 대장암(11.1%), 위암(10.2%), 췌장암(7.3%)에 비해 압도적이었다.특히 남성의 폐암 사망률은 훨씬 높아서 10만명당 사망(조사망률)이 51.9명으로 간암(31.2명), 위암(20.2명), 대장암(19.6명)에 비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이러한 주요원인으로는 단연 남성에서의 높은 흡연율이며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남성 폐암 발생의 85%는 흡연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흡연을 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하며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또한 피우는 형태와도 관련이 있어서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는 깊이에 따라 위험도가 높아진다.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리나라 연구결과에서 하루 평균 10∼19개비 피우던 흡연자가 10개비 미만으로 줄였을 때, 계속해서 한 갑(20개비)이상 흡연을 유지하는 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45% 감소했다.이는 금연뿐만 아니라 담배 피우는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이다.폐암 사망률이 이렇게 높은 또 다른 이유로는 폐는 신경조직이 없어서 폐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1∼2015년 폐암의 요약병기별 5년 생존율에서 폐암의 경우 거의 반수(44.3%)가 원격전이가 된 말기단계에서 진단받았고, 조기에 진단된 폐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64.0%인 반면에 말기의 경우는 100명 중 단 6명(6.1%)만 살아있을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았다.폐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주요 증상으로는 뚜렷한 원인 없이 지속되는 3주 이상의 만성기침(폐암환자의 75%에서 발생), 가래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담, 호전되지 않는 원인불명의 흉통(폐암환자의 1/3에서 발생)이나 쉰 목소리(폐암침범에 의한 성대마비로 인한) 등이 있으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체중이 줄거나 입맛이 감소하거나 전신 쇠약감이 발생하기도 한다.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폐암 초기에 발생하지 않으며 거의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나므로 폐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시점엔 이미 초기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현재 당신이 흡연자라면, 특히 남성이라면 가장 먼저 담배를 끊어야겠다.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는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다.현재 흡연자이든 금연을 한 사람이든 흡연 경력이 있다면(특히 30년이상 흡연한 55∼74세 고위험 흡연자의 경우) 저선량 흉부CT로 폐암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저선량 흉부CT는 원형의 기계에 들어가서 흉부를 촬영해 폐 안의 구조를 확인하는 검사로 일반 흉부CT에 비해 피폭되는 방사선량을 10분의1 정도로 줄여 방사선피폭으로 인한 암 발생위험을 많이 감소시킨 검사 방법이다.최근 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경우 저선량 흉부CT를 통해 폐암 검진을 받으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 감소시킬수 있고 10.6년의 수명 연장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그 외 단순흉부X선 촬영이나, 가래를 통한 세포진검사, 혈액을 통한 종양표지자검사는 현재로는 폐암 검진 방법으로 추천되지 않는다.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암의 5년 생존율은 과거 2001∼2005년 16.5%에서 최근2011∼2015년 26.7%로 상당한 치료적 성과를 이뤘다.과거에 비해 뚜렷하게 향상된 수술치료와 부작용 감소를 통해 효용성이 높아진 방사선치료의 발전으로 폐암의 치료 성적은 앞으로도 나날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최근 유전자돌연변이에 작용하는 2세대 표적치료제(경구항암제)의 효과에 더불어 3세대 항암제라 일컫는 면역치료의 괄목할만한 치료 성과가 더해져서 진행단계의 폐암 환자에서도 조기 환자와 견줄만한 높은 생존율의 향상이 기대되므로, 폐암 환자의 경우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를 권유한다.

2019-06-25

체불임금 해결을 위한 지원제도

-최근 경기 침체로 체불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의 노동자와 사업주의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정부와 공단에서 운영 중인 지원제도가 궁금합니다.△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체불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자에게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 임금을 지급하는 임금채권보장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기업의 도산으로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하고 퇴직한 노동자를 위한 ‘체당금 지급제도’와 가동 중인 사업장에서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하고 퇴직한 노동자를 위한 ‘소액체당금 지급제도’로 구분합니다. 체불청산지원을 위한 사업주 융자제도와 소속노동자를 위한 임금체불생계비 융자제도도 시행하고 있습니다.-두 제도는 어떻게 다른가요?△‘체당금 지급제도’는 퇴직노동자의 경우 체당금 신청을 위해 소속사업장이 사실상 도산이나 재판상 도산의 사유가 있고, 사업주는 산재보험 적용 후 6개월 이상 사업을 하고, 소속노동자는 사업장이 파산선고나 도산인정일 신청일 기준 1년 전부터 3년 이내에 사업장에서 퇴직한 경우 신청이 가능합니다. 지급요건에 해당하면 노동자는 최종 3개월분의 임금(휴업수당 포함)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 중 미지급액에 대해 퇴직 당시의 연령에 따라 최대 1천800만원까지 지급받으며, 해당 노동자는 기업의 도산 인정일(파산선고 등) 2년 이내에 사업장 관할 지방고용노동청에 청구하면 조사를 거쳐 근로복지공단에서 체당금을 지급합니다. 다음으로 ‘소액체당금 지급제도’는 지난 2015년 7월 1일부터 종전에 도산한 사업장에 한해 지급하던 것을 사업주의 도산 여부와 관계없이 재직 중인 노동자가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고 관할 지방고용노동청의 체불 임금 등 사업주 확인서를 첨부해 공단에 신청하면,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된 체당금 중 400만원까지 우선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법원의 확정판결일이 2019년 7월 1일 이후인 경우에는 임금(휴업수당)과 퇴직급여의 상한액이 각각 700만원(소액체당금 총 상한액 1천만원)으로 인상됐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6-25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를 지원하는 ‘내일찾기서비스’

-일하다 다쳐 수술하고 병원 입원 중에 근로복지공단의 담당자와 상담을 했습니다. 공단에서 집중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내일찾기서비스’가 있습니다. 직업복귀에 어려움이 있는 산재노동자에게 요양·보상·재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전문서비스입니다. △의료재활서비스는 장해최소화로 사회 및 직업복귀 △사회심리재활서비스는 사회·심리적 안정 도모로 사회 및 직업복귀 △직업재활서비스는 원직장 복귀를 목표로 필요한 서비스 지원으로 안정적 직업복귀를 돕습니다. 만약 원직장복귀 실패·새 직장이나 직무로 복귀 희망시 적성과 흥미, 직업력 등을 종합 평가해 재취업 지원으로 연계하게 됩니다.-내일찾기서비스 신청과 서비스는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공단의 최초상담 및 지원상담을 통해 연계되며 ‘잡코디네이터(사례관리 담당자)’가 내일찾기서비스 대상자 선정기준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하게 됩니다. 이때 산재노동자의 내일찾기서비스 동의 여부 확인이 꼭 필요하며, 이를 위해 동의서에 서명해야 합니다. 대상자로 선정된 후 ‘잡코디네이터’로부터 서비스에 대해 안내받고 요양단계(급성기, 회복기, 고착기, 완치기, 직업복귀기)에 따른 서비스를 함께 결정하고 참여하게 됩니다.또한 원직복귀 집중지원 대상 및 원직복귀 희망자는 요양초기부터 집중적으로 원직복귀지원과 사업주 관계 관리 등의 서비스를 받으며, 의료재활·사회심리재활·직업재활 등의 재활계획 수립에 함께 참여해 계획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됩니다.-대상자 선정 기준이 있나요.△상담을 실시한 산재노동자 중 중등도지수상 장해예상군 중에서 원직장의 상시근로자수가 300인 미만(유기사업장 또는 폐업사업장 제외)이고 원직장 복귀를 희망하는 산재노동자를 선정하며, 산재노동자 중등도 지수에 따라 선정순위가 정해집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6-18

우수한 인적 인프라·최첨단 시설로 ‘생명 골든타임’ 사수

10개 진료과목 총 33명 전문의 수준높은 진료 펼쳐지역 넘어 전국 대형 병원급 뇌·척추질환 전문 치료 최선수술 사례수년간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허리 통증과 양쪽 다리의 방사통 증상을 보이는 40대 여성 환자 A씨가 에스포항병원 척추센터를 방문했다. 검사 결과 ‘퇴행성 요추부 후만 및 측만 변형과 다발성 요추관 협착증’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된 상황. 특히, A씨는 수년 전 뇌혈관질환인 모야모야병으로 서울의 한 대형 대학병원에서 뇌혈관 문합술을 받은 과거력이 있었다.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면서 뇌경색 및 뇌출혈을 발생시킬 수 있는 희귀질환으로, 꾸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A씨는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모야모야병에 대한 추적 관찰을 받고 있었는데, 수술을 받지 않은 반대편에서도 혈관 협착 및 폐색이 진행 중이었다.또한 간헐적으로 상·하지의 감각 이상 및 위약감이 나타나고 두통과 현훈증이 점차 악화되면서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추가 수술을 받을 것을 권유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태에서 척추변형에 대한 수술을 진행할 시 장시간의 수술로 혈압이 변동하거나 다량 출혈로 인한 저혈량성 상태가 발생한다면 뇌경색 등의 합병증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에스포항병원 척추센터에서는 뇌혈관센터 및 마취 전문의와 함께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충분히 토의했으며, 이에 뇌혈관 문합술을 먼저 시행하고 해당 부위가 잘 생착돼 뇌 혈류가 충분해지면 척추변형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대도시 대형 병원으로의 전원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에스포항병원은 전국에 3곳뿐인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이자 1주기에는 전국 유일의 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만큼, 뇌혈관과 척추 질환 모두 수준 높은 치료가 가능한 실력과 자신감이 있었다.에스포항병원 의료진은 환자와 가족에게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오랜 상의를 거쳤다. 그 결과 뇌혈관센터 강연구 병원장이 뇌혈관 문합술을 집도했고,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6개월이 지난 후에는 추적검사인 뇌혈관 조영술로 해당 부위 생착이 잘 이뤄진 것을 확인했으며, 이어서 척추변형 수술을 진행했다.척추수술의 경우 에스포항병원에서는 최신의 척추 수술 접근법인 ‘전방 사선 경유 골 유합술 및 나사못 고정 수술(OLIF)’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기존의 척추변형 수술 방식인 ‘후방 경유 골 유합 및 나사못 고정 수술’ 시에는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고 수술 시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수술을 집도한 척추센터 김만수 부원장은 지난 2013년에서 2014년까지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메디컬 센터(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Medical Center) 연수로 해당 수술법을 습득했고, 복귀 후 다년간의 수술을 경험하며 수술 시간 단축 및 출혈을 최소화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노하우가 축적돼 있었다.수술은 예상대로 성공적으로 끝났다. 최신의 척추 수술법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최대한 수술 시간을 줄이며 제대로 진행했고, 마취팀의 집중 감시하에 적정 혈압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결과 환자를 괴롭히던 모든 증상이 해결됐으며 아무런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 무사히 두 개의 큰 수술을 마친 A씨는 현재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모든 직업 활동에도 복귀한 상태다.위급한 질환을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치료에스포항병원이 고난도 뇌·척추 질환 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 의료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의 이름 자체가 개원 당시부터 뇌와 척추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설립 목적에 따라 뇌졸중(Stroke)과 척추(Spine)의 첫 글자인 에스(S)를 따서 만들어진 만큼, 지역을 뛰어넘는 대도시 대형 병원급의 수준 높은 진료를 펼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높은 명성을 이어가는 뇌혈관과 척추는 물론 영상의학, 마취, 통증 등 각 분야의 기술적인 수준도 지역을 넘어 대도시의 대형 병원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김문철 대표병원장을 포함한 11명의 신경외과 전문의가 뇌와 척추 질환을 책임지고 있고,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도 4명이 포진하고 있다.또한, 영상의학과와 신경과에서도 각 3명이 진료를 보는 등 총 10개 진료과목에서 33명의 전문의가 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인적 인프라와 최첨단의 시설은 그 혜택이 지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즉,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가 대도시까지 가는 동안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최전선에 제대로 된 시스템과 장비, 의료진을 갖춘 병원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발병 이후 초기 대처가 생명과 직결되는 뇌혈관 질환은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재활 과정이 필요한 척추 수술 환자들이 지역을 벗어나게 된다면 입원 기간에 따른 시간과 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정확한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로 꾸준하게 책임지는 척추 병원의 존재도 역시 중요하다.이렇듯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에스포항병원의 노력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의료진들이 배움을 멈추지 않고 유기적이고 빈틈없는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에스포항병원은 지난 2011년 권흠대 척추·통증·관절병원장의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 DAVIS) 연수를 시작으로 2013년 김만수 부원장(UC DAVIS), 2015년 홍대영 부원장(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하버뷰메디컬센터), 2017년 양중원 진료부장(UCSF,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2019년 재활의학과 이상억 진료부장(UCSF) 등 의료진의 선진 의료 기술 습득을 통한 병원의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연수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선진 의료 기술을 익힌 의료진들은 병원으로 돌아와 다른 의료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환자 진료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학회에 참석하며 진료 역량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외에도 매주, 매월 정기적으로 의료진들의 각종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지난 2013년부터는 유수의 대학병원 교수 및 질환별 권위자 등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를 강연자로 초청해 진행하는 콘퍼런스인 ‘SSGC(Stroke&Spine Grand Conference)’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또한, 새 병원으로의 이전과 개원 10주년 및 뇌동맥류 수술 2천례를 기념하며 두 해 연속 개최한 심포지엄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교수진이 참석하며 의료계의 많은 관심을 받는 동시에 지역의 의료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이처럼 각 전문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가진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환자 치료 성과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에스포항병원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콘퍼런스를 진행하는데, 병원의 모든 전문의와 전문 간호사들이 모여 입원 및 수술 환자에 대한 자료를 함께 확인하며 의견을 나눈다. 꼭 필요한 진료에 대해 협업이 바로 이뤄지고, 서로의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인 것이다.최근에는 뇌 질환 및 척추 관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들의 학술대회 및 집담회를 에스포항병원과 포항 지역에서 유치하며 전국적으로 높아진 병원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에스포항병원 권흠대 척추·통증·관절병원장은 “개원 당시에는 한 곳에서 뇌혈관과 척추 질환 모두 높은 수준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병원이 됐다”면서 “지역의 시민들이 대도시의 병원을 찾으며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병원인 만큼, 지역에 꼭 필요한 보배 같은 병원으로 이어지기 위해 계속해서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