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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4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앓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의 최근 5년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료현황을 보면, 남성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만여 명에 이르는 인원들이 ADHD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에 여성환자는 남성의 25% 수준인 1만여 명이었다.연령대별로 보면 2017년 기준 10∼14세가 전체 환자(5만 2천994명)의 33.9%(약 1만 8천명)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성별 현황에서도 10∼14세 남아(男兒)가 35.2%(약 1만 5천명)로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비는 15∼19세에서 1인당 81만 5천867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지난 2013년 5만8천132명에서 2015년 4만9천263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 9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기존 6∼18세에서 65세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 2017년 다시 5만 2천994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13년 이후 감소 경향에서 건강보험 급여 혜택 확대 이후 증가 양상을 보였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송정은 교수는 이에 대해 “역학조사에서 남녀 비율이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ADHD 증상이 있더라도 크면 괜찮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진료를 받지 않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치료를 시작하거나, 아동기때 치료를 시작했다 중단했던 경우에 10~14세에 치료를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또한, “진료비의 어떤 항목이 높은지에 따라 해석이 다를 것이나 몸무게에 따라 약의 용량이 증량되므로 10~14세보다 15~19세에 고용량의 약물을 복용하게 되므로 이로 인해 1인당 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30

만 54∼74세 장기 흡연자 내일부터 폐암검진 받는다

만 54세∼74세 장기흡연자는 오는 8월 5일부터 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자다. 폐암 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해 검진표에 안내된 폐암검진기관을 방문, 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폐암검진은 만 54∼74세 남녀 중 30갑년 이상의 흡연력(폐암검진 수검연도 직전 2개년도의 국가건강검진 문진표 등을 통해 확인)을 보유한 자에 대해 2년 주기로 실시한다.자신의 흡연력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에 흡연기간(년)을 곱하면 된다.검진 기간은 내달부터 오는 2020년 12월 말까지다. 건강 iN(http://hi.nhis.or.kr)에서 지정된 폐암검진기관을 확인 가능하다.폐암 검진비(약 11만 원) 중 10%(약 1만 원)만 자부담이며,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본인부담이 없다.보건복지부 김기남 질병정책과장은 “폐암검진은 폐암 발생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해 정기적 검진을 지원함으로써 폐암을 조기에 발견·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폐암검진기관 정보수집(모니터링) 및 맞춤형 교육 등 폐암검진의 질 관리를 강화하고, 금연치료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장기흡연자가 폐암 검진 이후 금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에서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5.1명으로, 암 사망 중 1위다. 주요 암종 중 5년 상대생존율 역시 취장암에 이어 2번째로 낮다. 폐암의 약 90%는 흡연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발생 위험도가 11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장기간 흡연자에 대한 조기 암검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우리나라 흡연율(17.5%)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6.3%)과 비교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남성 흡연율(31.6%)은 OECD 회원국(20.2%) 중 가장 높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30

고온다습 여름철 ‘컬러렌즈’ 부작용 커진다

어느날 갑자기 시야가 하얗거나 뿌옇게 변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특히 ‘각막혼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외부의 환경과 가장 맞닿아 있는 각막에 외상 또는 감염 등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의미한다. 각막에 흉터(반흔)가 생겼다고 해서 ‘각막반흔’으로 부르기도 한다.각막에 혼탁이 생기는 경우는 감염, 외상, 속눈썹 찔림, 군날개(섬유조직 등이 날개 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난 상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감염의 경우 궤양이나 각막염 등이 생긴 부위에 비정상적인 각막조직이 대체되면서 혼탁이 발생한다. 이런 감염의 원인은 세균(포도알균, 녹농균 등), 진균, 바이러스(대상포진바이러스) 등으로 다양하다.최근 10∼30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렌즈도 각막혼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각막은 혈관이 없어 대기 중 산소를 공급받아 신진대사를 한다. 컬러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각막이 저산소증에 빠지는데, 일종의 대안으로 혈관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으려 한다. 이 과정에서 신생 혈관이 각막으로 침범해 들어오면 각막혼탁이 생신다. 신생 혈관에 의한 각막궤양이나 흉터는 제대로 치료가 된다고 해도 영구 각막혼탁으로 남을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김지선 안과 전문의는 “컬러 렌즈는 착용 시간을 줄이면서 적절히 누액을 넣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속눈썹이 눈을 찌른다면 안과에 가서 뽑고, 건성안이 심할 때는 평소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게 혼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도 눈 건강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오염된 물에 의해 발생하는 ‘가시아메바 각막염’도 각막혼탁을 일으킨다. 각막에 이물질이 박혀 외상이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각막혼탁을 부르는 흔한 원인이다. 특히 쇳조각처럼 부식이 쉬운 물질을 눈에 오래 방치하면, 제거 후에도 흉터가 남는 만큼 빨리 빼내는 게 중요하다. 또 위험한 작업 때에는 반드시 보안경을 써야 한다.각막혼탁의 초기 증상으로는 통증, 분비물, 충혈 등이 꼽힌다. 비교적 혼탁의 농도가 짙고, 큰 혼탁이 각막의 중심 부위에 있는 경우에는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방법은 혼탁을 일으킨 원인 질환 치료가 최우선이다. 세균 감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로 염증 진행을 막으면 된다. 하지만 시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면 다른 사람의 각막을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행히 각막혼탁이 심하지만 않다면, 나빠진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김부기 안과 전문의는 “각막 혼탁은 어떤 단독 질환이라기보다는 다른 병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각막 혼탁이 있어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각종 눈 수술을 받을 때는 각막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평소 본인의 각막 건강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30

노동자 휴양콘도

-하계 휴가를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휴양지에 가고 싶지만 성수기라 숙박비가 많이 들어 부담이 됩니다. 혹시 공단에서 노동자를 위하여 지원하는 제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네. 노동자 및 가족들의 여가 문화를 위해 휴양콘도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이용대상 및 신청기간은 어떻게 됩니까?△평일에는 소득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또는 산재보험 가입사업주의 워크숍 및 교육 목적일 경우 이용가능하고 이용희망일 2개월 전∼3일 전에 신청하면 되고, 주말이나 성수기는 월평균소득이 251만원 이하인 노동자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은 이용희망일 2주 전까지(제주는 3주 전), 성수기는 별도로 정하여 공지하는 기간까지 신청하시면 됩니다.-이용가능 지역과 요금은 어떻게 되나요?△설악, 양평, 지리산, 수안보, 경주, 통영, 제주 등 전국 46개소의 한화, 대명, 켄싱턴, 일성, 금호, 리솜, 토비스, 금강산 콘도 등 702계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1박 기준(조식 제외) 5만5천~19만4천원이며, 구체적인 이용요금은 각 콘도사 홈페이지 요금 안내란의 “(무기명)법인회원” 요금을 참조하시면 됩니다.신청은 근로복지서비스에 회원가입(공인인증서 필요) 후 로그인 상단의 서비스신청 - “휴양콘도지원신청”메뉴를 클릭하여 신청하시면, 노동자의 임금자료 등 이용적격 여부를 확인하여 그 선정결과를 문자로 안내해 드리며, 이용대상자는 콘도 이용권을 이메일로 받으시고(근로복지서비스 내 ‘신청결과 확인’ 메뉴에서 결과 확인 가능) 객실료는 콘도이용 후 현지 지불하시면 됩니다.휴양콘도 이용우선순위는 주말·성수기에는 주말·성수기 선정박수가 적은 노동자-이용가능 점수가 높은 노동자-월평균 소득이 낮은 노동자이며, 노동자 신혼여행의 경우는 최우선 선정되고, 평일은 선착순으로 선정됩니다. (이용가능 점수는 근로복지서비스 홈페이지 참조)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7-28

1. 지역주택조합

김진우 변호사·법무법인 정향Q. K는 작년 살던 곳 근처 모델하우스와 같은 건물에 걸려있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광고 문구를 보고 건물로 들어가 계약서에 서명한 다음 계약금과 업무추진비를 이체하였으나, 1년이 넘어감에도 아무런 진전이 없어 사무실을 찾아가니 조합설립 인가가 나지 않아 그렇다는 말을 듣게 되었는데, 계약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있을까?A. K가 통상의 주택(아파트) 분양이라고 생각하고 맺은 계약은 지역주택조합 가입계약이다.지역주택조합은 일정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주택을 건설하기 위하여 스스로 사업 주체가 되어 토지를 매입한 다음 주택을 건설, 분양하는 조합이다.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사업은 통상의 주택 분양에 비하여 저렴한 가격에 이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실제 사업이 성공한 경우는 전체 사업 중 20% 내외이고, 그마저도 사업 진행과정에서 당초의 계획보다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이 있다.그러나 위와 같은 사정이 있다고 하여 곧바로 체결한 지역주택조합 가입계약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으며, 이에 관하여 지역주택조합 측과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민사소송 등의 분쟁을 해야 할 경우에는 계약의 민법상 취소 내지 해제 사유를 들어 이를 인정받아야 한다.우선 판결로 인정되었던 민법상 취소 사유는 사업부지 확보율, 건설사 확정, 사업 불가능성 등에 대한 기망(사기)이 있다. 즉 사업부지가 조금밖에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토지 100% 확보’ 등의 내용으로 고지하거나, 건설사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1군 건설사 시공 확정’이라고 하거나, 애당초 지역주택조합을 시행할 수 없는 국공유지 등을 사업부지로 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리지 않는 경우, 이를 계약의 중요한 내용에 대한 기망(사기)이라고 하여 계약을 취소하는 것이다.다음으로 판결로 인정되었던 민법상 해제 사유는 지역주택조합 측의 귀책사유로 인한 이행불능이 있다.즉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이행한다는 내용으로 조합가입계약을 체결하였으나, 그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들어 주택의 소유가 아닌 임대하는 방식의 임대주택 사업을 하기로 결정하는 경우, 이를 계약의 중요한 내용에 대한 이행불능으로 보아 계약을 해제하는 것이다.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말 그대로 ‘사업’이기 때문에 실패할 위험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가입을 무조건 권할 수도 말릴 수도 없으나, 위와 같은 위험성이 항상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조합설립 인가, 사업계획 승인 및 사업부지 확보율 등의 내용을 정확히 인식하고 확인한 뒤 가입 여부를 결정하였으면 한다.

2019-07-21

갑자기 찾아오는 ‘뇌졸중’, 시간으로 승부

#. 지난 7월 1일 오전 8시 43분. 에스포항병원 응급실로 50대 여성이 실려왔다.환자는 당일 새벽 5시께 갑작스럽게 머리가 터질 듯한 두통과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발생했고, 의식이 떨어지면서 타 병원 응급센터를 찾은 이후였다. CT 검사 결과, 환자는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됐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서 풍선처럼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혈관 질환이다. 터지기 전에는 따로 증상이 없는 조용한 병이다.이날 실려온 환자도 뇌동맥류 발병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결국 해당 부위가 터지게 되면서 지주막하 뇌출혈이 발생했다.오전 9시 19분, 환자는 혈관 조영실로 이송됐다.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이동우 뇌졸중집중치료실장이 응급 수술을 시작했다. 증상 발생 후 수술실에 들어가기까지 약 4시간 20분이 소요됐다.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일반적으로 발병 후 3시간, 늦어도 4∼5시간이다. 이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생명을 건질 수 있다. 특히, 지주막하 뇌출혈은 뇌졸중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으로, 초기 사망률이 40∼50%에 달한다. 심한 휴유증도 있을 수 있다.결과적으로 50대 여성은 살았다. 그것도 건강하게. 타 병원을 경유했음에도 불구, 환자는 성공적인 코일색전술 이후 중환자실 치료를 거쳐 현재 일상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뇌가 멈추면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은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데, 뇌혈관이 막히면서 혈류가 공급되지 못해 뇌 조직이 괴사하는 병이다.반대로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혈관 밖으로 배출되는 경우다.뇌동맥류가 터지는 등 혈관이 혈압을 버티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평균적으로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5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어떤 경우든지 뇌졸중이 발생해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뇌세포가 죽고 이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평균수명이 점차 길어지면서 뇌졸중을 겪는 인구 또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을 위해 뇌졸중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예를 들어 뇌졸중의 증상 중 갑자기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두통이 있지만, 수년간 해당 증상을 겪고 있던 만성질환자라면 해당이 되지 않는다.갑자기 신체의 한쪽 팔다리 또는 한쪽 안면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는 등 언어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갑자기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시간이 가장 먼저다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의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 바로 병원 내 ‘동선(動線)’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인다. 1분1초마다 ‘사선(死線)’을 넘나드는 병원에서 동선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환자의 목숨이 곧 ‘시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뇌졸중 치료 역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병원 문으로 들어서는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병은 진행된다. 한시가 급한 뇌졸중 치료지만, 전문의 진료와 영상 촬영 시간 등은 필수적으로 소요된다. 발병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및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병원을 찾는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신경세포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불필요한 소요시간을 줄이기 위해선 사전 정보가 필수다. 가장 먼저 급성지 뇌졸중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성적이 우수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집 또는 회사 등 본인이 활동하는 지역에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미리 알아두면, 발병 이후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줄이고 이송에 따른 위험성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상급 종합병원인 대학병원 또는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 등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왜 에스포항병원인가전국에서 뇌졸중 환자들이 에스포항병원을 찾는 이유는 모두가 같을 것이다. 에스포항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이기 때문이다. 전국을 통틀어도 전국을 통틀어도 뇌혈관 전문병원은 단 3곳만 지정돼 있다.전문병원은 특정 진료과목, 질환 등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다.해당 진료과목에 대해서는 대학병원과 같은 높은 수준임을 인정한다. 에스포항병원은 전문병원 제도가 시행된 1주기에 전국 유일의 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고, 이후 분야가 세분화된 2주기와 현재 3주기에는 뇌혈관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며 신경외과와 뇌혈관 분야의 진료 실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뇌혈관 질환은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로, 수준 높은 의료진과 시스템 및 장비를 갖추지 않고는 높은 치료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지난 3월 에스포항병원은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주관하는 ‘뇌졸중센터(Primary Stroke Center) 인증’을 획득하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세계적인 수준의 학회로 인정받는 대한뇌졸중학회는 전 국민이 지역적인 차별없이 적절한 시간 내에 최적의 뇌졸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뇌졸중센터 인증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진료 체계와 집중치료실 운영, 환자평가 및 관리, 재활 등 뇌졸중 치료에 대한 전 과정에서 뇌졸중센터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대학병원에서도 해당 인증 획득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춰야만 가능한 일이다. 에스포항병원은 신경외과는 물론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뇌 질환 치료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센터 인증,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최우수 1등급 획득 등 모두가 에스포항병원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공인된 성적표들이다. ‘머리 아플 때 가는 병원’이라는 치료 명성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강연구 에스포항병원 뇌·혈관병원장은 “생사가 오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몸을 맡겨준 지역민들의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까지의 뇌 질환 치료 성과와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촌각을 다투는 환자가 목숨 걸고 대도시로 가야 할 이유가 없도록 지역민들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최전선에서 생명을 지키는 일에 계속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에스포항병원 도움말

2019-07-16

건보료 1천만원 이상 1년 넘게 체납땐 인적사항 공개

건강보험료 고의·상습체납자에 대한 징수관리가 강화된다.1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건강보험료 체납액 1천만원 이상 체납기간 1년 경과’ 시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개한다. 관련법에 따라 이전까지는 건보료를 1천만원 이상, 2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만 공개 대상이었다. 공단은 고소득 상습체납자에 대한 집중 관리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는 명단 공개 대상이 현행보다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부동산과 예금체권 등 금융자산 등을 압류하고, 압류재산은 공매하는 등 신속한 환수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등기우편으로 보험급여 사전 제한통지서를 발송한 이후에도 보험료를 내지 않을 때에는 병원 이용 시 보험급여를 받지 못하게 제한하고 진료비를 전액 부담시키고 있다.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고소득, 고액재산가 등 건보료 납부능력이 있으면서 장기간 체납하면 특별관리 세대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공단이 지난해 12월께 공개한 건강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 상습·고액체납자는 8천845명에 달했다. 이 중에는 의사와 변호사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고소득자들이 수두룩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16

렌즈 끼고 물놀이 ‘금물’… 각막 부종 위험

물놀이를 가게 되면 렌즈를 낄 지, 벗을 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눈 건강을 위해서라면 콘택트렌즈는 잠시 벗어두는 게 좋다. 불편하더라도 안경이나 도수가 들어간 수경을 착용하고 물놀이는 하는 게 눈 건강에 바람직하다고 안과 전문의들은 설명한다.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면 각막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각막 부종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또 각막 상피층이 깨져 세균감염 위험도가 높아져 각·결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언뜻 보기엔 깨끗한 물일지라도 그 안에 서식하는 미생물이나 세균이 렌즈와 각막에 달라붙을 수도 있다. 특히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물에 서식하는 세균의 활발한 번식을 돕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면, 수영장 물이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물안경을 써 눈을 보호하는 게 좋다. 물놀이 후에는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렌즈를 빼야 한다.렌즈 보관 시에는 살균 성분이 포함된 세척액을 이용해야 한다. 렌즈 세척액을 미처 챙기지 못해 수돗물에 보관하는 사람도 있지만 삼가는 게 좋다. 인공눈물은 항상 챙겨 수시로 점안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물놀이 후 눈이 가렵거나 따갑다면 비비지 말고 깨끗한 손으로 렌즈를 뺀 후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불편한 증상이 지속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길 권한다.물놀이 이외에도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왔다면 여름철 가장 대표적인 전염성 눈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도 주의해야 한다.눈이 충혈되고 눈물이나 눈곱이 많이 분비되며 껄끄러운 이물감·눈부심 등을 호소하는 게 대표 증상이다. 주로 환자의 눈 분비물·수건·침구·손 등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가족 중 한 명에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전체에게 옮길 수 있다.유행성 각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한쪽 눈에서 다른 쪽 눈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으로 눈을 비비면 안 된다. 발병 후에는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하고 눈 주위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16

권리구제를 위한 심사청구

-근로복지공단에서 결정한 보험급여가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되나요?△네, 근로복지공단 각 지역본부(지사)에서 행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상의 보험급여에 관한 결정에 불복이 있는 자는 권리구제를 위해 심사청구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심사 청구 대상은 보험급여에 관한 결정에 대한 불복(요양급여, 휴업급여, 장해급여, 간병급여, 상병보상연금,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직업재활급여), 진료비 및 약제비에 관한 결정에 대한 불복, 진료계획 변경 조치등에 대한 불복, 보험급여 일시지급에 관한 결정에 불복, 합병증 등 예방관리에 관한 조치에 대한 불복, 부당이득의 징수에 관한 결정에 불복, 수급권의 대위에 관한 결정에 불복 등입니다.청구인 또는 대리인(변호사, 공인노무사 등)은 각 지역본부(지사)의 보험급여에 관한 결정이 있음을 안 날부터 90일 이내에 원처분을 내린 각 지역 본부(지사)에 심사청구서를 제출해야 합니다.-기간과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공단본부에 송부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심리·결정(단독 또는 산재심사위원회 심의)합니다. 단, 부득이한 사유로 기간 내에 결정을 할 수 없을 때에는 1차에 한해 20일 이내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공단 소속기관인 원처분기관에 접수된 심사청구서가 공단본부로 송부되면 산재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심리를 하게 되고, 결정 및 심사를 한 뒤 결정서를 다시 송부합니다.다만, 업무상 질병 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 사건이나, 진폐증 및 이황화탄소 중독증 판정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건, 진료비 또는 약제비 관련 사건 등은 심의제외 대상입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7-14

근로복지공단 사회심리재활프로그램

-공사현장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허리 골절을 입고 수술을 했습니다. 퇴원하고 통원치료를 하고 있는데, 아직도 허리가 많이 아프고, 사고 상황이 떠올라 밤에 잠도 잘 못잡니다. 휴업급여로 생활하고 있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나 혼자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원망도 됩니다. 혹시 이런 불안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공단에서는 사회심리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차원심리검사, 기초심리상담, 집중심리상담, 희망찾기 프로그램이 있으며,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으로 구분됩니다.산재노동자가 먼저 공단의 다차원심리검사(산재노동자들이 공통적으로 겪을 수 있는 심리·정신적 증상들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산재사고 이후부터 체계적으로 공단 및 외부기관의 사회심리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심리검사 도구)를 받아야 합니다.그 결과 임상척도 총점 또는 척도별 점수에 따라 ‘기초심리상담(심리상담 관련 교육을 이수한 공단의 심리상담 담당자가 심리상담 기법을 활용하여 실시하는 상담)’이나 ‘집중심리상담(심리학회 또는 상담학회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심리상담 관련 자격을 취득한 사람으로서 해당 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이 실시하는 심리상담)’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그럼 희망찾기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희망찾기 프로그램은 요양 중인 산재노동자가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나 심리불안 해소 및 심리안정을 지원해 산재노동자의 조속한 사회 및 직업복귀를 촉진하고자 산재노동자가 있는 현장(의료기관)에서 전문심리상담사의 진행에 의해 요양단계에 따라 최대 10명 이내의 산재노동자와 함께 진행하는 집단프로그램입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7-09

‘전통한의약 우수성’ 글로벌 홍보

한의약의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2019 전통의약산업대전 및 국제컨퍼런스’가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대구한의대학교 삼성캠퍼스 한의학관에서 개최된다. 경북도 주최,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구한의대학교 등이 후원하는 전통의약산업대전은 25여개 기업 및 기관·단체가 총 56여개 부스에 참가한다.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 기간 동안 지역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해 ‘한의약 기술지원·진로상담관’을 열고 한약재(제제) 제형개발, 한약 소재발굴과 한의약 응용제품 및 한의약침약제에 대한 기술 상담과 함께 초중고생을 위한 진로상담도 한다.특히, 대구한의대학교한방병원·경북도한의사회의 한의 무료진료와 대한맥진학회의 맥진 무료진료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해 외국인 및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의약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전통의약의 새로운 도전과 협력’이란 주제로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for Global Cooperation in Traditional Medicine)를 동시에 개최한다.컨퍼런스에는 한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네덜란드, 중국 등 9개국에서 200여명의 전통의약 분야 학자와 연구원, 학생 등이 참석하며, 영국 왕립 식물원 모니크 시몬스(Monique Simmonds) 교수와 대구한의대학교 변준석 의무부총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임상, 침술, 약리학, 독성학, 규제, 품질관리(QC) 등 국내외 한의 전문가들이 연구결과와 동향을 발표한다.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한의약 전문가, 학계, 관련업계 종사자 간 학술·산업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연구 성과 창출과 더불어 해외 관계자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9-07-09

잔뇨감 있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 의심

김병훈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뇨의학과전립선은 남성에서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호두와 비슷한 크기(20cc)의 장기다. 이런 전립선은 정액을 만드는 역할을 도우며, 소변과 정액이 요도로 배출되는 교차로의 역할을 하므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 볼 때와 정액을 배출할 때 불편감을 느끼게 돼 삶의 질이 매우 나빠지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의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전립선에 불편을 호소하는 남자들이 많아지고 있다.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육류 섭취의 증가는 우리 몸의 남성호르몬과 성장인자에 영향을 줘 전립선의 크기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립선비대증으로 유발되는 증상은 크게 요도가 전립선에 눌려서 생기는 폐색증상과 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방광이 자극돼 생기는 방광자극증상의 두 가지로 나눠진다.전립선이 점점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요도가 좁아져 소변 줄기가 가늘고 약해지는 폐색증상이 생긴다. 여기에는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고 한참 기다려야 나오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어졌다 다시 나오는 간헐뇨, 배에 힘을 주거나 앉아야 소변이 나오는 복압배뇨 등의 증상이 해당된다.또한 전립선비대증이 지속되면 방광에도 문제가 생겨 방광자극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여기에는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방광에 남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잔뇨감, 소변 횟수가 증가하는 빈뇨, 잠자는 동안 한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야간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곧 싸버릴 것 같은 급박뇨, 소변볼 때 배가 아픈 배뇨통 등의 증상이 해당된다.이러한 전립선비대증이 오래 지속되면,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 상태가 되어 응급실을 찾아오게 된다. 특히 음주에 의한 과도한 방광 팽창, 감기약 복용 (콧물약), 갑작스런 기온의 하강, 통증, 스트레스 등이 있을 때 급성요폐가 잘 발생하며, 이렇게까지 전립선비대증을 오래 방치하면, 방광 근육에 불가역적인 손상이 와서 이후에 전립선 수술을 해도 온전한 방광기능의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전립선비대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배뇨 증상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문진을 실시하며, 직장수지검사나 초음파검사를 이용해 전립선의 크기, 모양, 경도 등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소변검사를 통해 혈액과 감염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며, 혈중 전립선 특이 항원(PSA) 검사를 해서 전립선암의 동반여부를 감별한다. 또한 소변줄기의 세기를 측정하기 위한 요속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방광경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과거에는 이러한 불편함을 나이에 따른 당연한 변화로 받아들였지만, 최근에는 약물요법과 수술로 이러한 불편을 비교적 간단히 없애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되고 있다. 일단,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저극적인 치료 없이 좌욕이나 배뇨습관 개선, 수분 섭취량 조절, 식이요법만으로도 상당부분 불편함이 개선될 수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교정만으로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약물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감을 해결해주며,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거나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목표가 있다. 요도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속히 배뇨능력을 향상시키는 약물(알파2013차단제)과 6개월 이상 복용 시 전립선 크기를 줄이고, 소변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테스토스테론 변환 차단제)을 적절히 조합해서 사용하게 된다.마지막으로 전립선비대증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커진 전립선 조직을 수술로 제거해 요도의 압박을 없애는 것이다. 반드시 수술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는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급성요폐, 재발성 요로감염, 혈뇨, 신장 기능의 저하, 방광결석이 동반된 경우 등이다. 배뇨증상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약물치료 효과가 적을 때에도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술방법으로는 내시경수술과 개복수술이 있는데, 최근은 다양한 내시경수술이 발달해 개복수술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일부 제한된 경우에만 이뤄지고 있다. 내시경 수술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전기루프로 전립선조직을 제거하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TURP)이 가장 많이 시행되며, 레이저를 이용한 HoLEP도 최근에는 많이 시행되고 있다.중년 이후 전립선의 기능과 성기능을 잘 보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고자 적극 노력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은 필수이며 규칙적이고 꾸준한 성생활, 충분한 휴식 및 스트레스관리가 필요하다.

201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