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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2주 연속 상승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조사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2.7%포인트(p) 상승한 56.8%로 나타났다. 2주 연속 올랐다. 성공적인 한중 정상회담, 코스피 순풍 등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이 대통령 지지도가 직전인 지난주 조사에서 0.9%p 오른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가 늘어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37.8%로 전주 대비 3.6%p 하락했다. 지역·연령대·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지역과 수도권, 70대 이상, 20대 유권자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8.0%)과 인천·경기(59.1%)에서 지지도가 각각 6.7%p, 3.5%p 상승했다. 서울은 52.8%로 전주 대비 2.6%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55.1%로 전주 대비 7.6%p 상승했으며 20대에서도 5.4%p 오른 43.7%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59.0%로 4.4%p 상승했으며, 보수층은 2.4%p 하락한 27.4%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한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 등 경제·외교 분야의 성과가 지지율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50%대 중후반에 안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주 연속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3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8월 첫째 주(48.4%)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30.3%)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1.9%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각각 4.2%, 4.1%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2

안동 송강미술관 2026년 신년기획전 ‘송강지향(松江之香)’ 개최

안동의 대표적인 사립미술관인 송강미술관(관장 김명자)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신년기획전 ‘송강지향(松江之香)’을 오는 15일부터 3월 29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자기, 조각, 한국화, 서양화, 오브제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장작품 53점을 통해 미술관이 오랜 시간 축적한 미감과 사유의 결을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는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제1섹션 ‘수공지미(手工之美)’에서는 전통 도자기와 브론즈 작품을 중심으로 손으로 빚어낸 조형미를 선보이고, 제2섹션 ‘서사율동(敍事律動)’은 추상 작품과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을 통해 이야기와 리듬이 만들어내는 조형적 흐름을 탐구한다. 제3섹션 ‘감성지향(感性之香)’에서는 극사실주의와 표현주의 작품을 통해 감정과 표현의 깊이를, 제4섹션 ‘승고지향(承古之香)’에서는 전통 한국화와 추상 한국화를 통해 과거와 현대의 연결점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는 송강미술관이 그동안 수집하고 보존해 온 대표 소장작품을 체계적으로 공개함으로써, 미술관 소장품이 지닌 공공적 자산으로서의 의미를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새해의 시작과 함께 관람객에게 미술관이 쌓아온 시간과 가치, 그리고 예술이 남기는 ‘향’에 대해 조용히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김명자 송강미술관장은 “화려한 선언보다 축적된 시간에서 우러난 미감의 향기를 전하는 전시”라며 “미술관의 여정과 예술적 태도를 관람객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강지향(松江之香)'전 관람료는 일반 5000원, 단체 및 초·중·고등학생은 3000원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12

1억 주고 시의원 단수공천 받은 김경 3시간 반 경찰조사 후 새벽 귀가

강선우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현재 무소속)에게 공천대가로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3시간 반가량의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뒤 12일 새벽 귀가했다. 이날 조사는 공천헌금 수수 내용이 드러난 지난달 29일 이후 13일 만이자, 김 시의원이 미국발 항공기에 탑승, 11일 밤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지 약 4시간 만에 이뤄졌다. 경찰은 공항에서 임의동행 형식으로 김 시의원을 경찰에 출석시켰다. 이날 오전 2시45분쯤 조사실에서 나온 김 시의원은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느냐“, “공천대가로 1억원 건넨 게 맞느냐”, “미국 체류 중 강 의원과 접촉한 바 있느냐“라는 등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당시 금품을 전달한 이유가 무엇인지, 또 강 의원의 주장대로 금품을 돌려받은 게 맞는지, 강 의원의 주장대로 금품을 돌려받은 게 맞는지, 돌려줬는데도 단수공천을 받은 이유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미국에서 변호인을 통해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줬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실의 남모 당시 사무국장을 통해 1억원을 건넨 혐의(뇌물 등)를 받는다. 김 시의원은 이후 강 의원이 참석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경찰은 시간 한계 때문에 조사가 충실하지 못했다고 보고, 김 시의원을 최대한 빨리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과 관련해 늑장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2

대구·경북 12일 흐리고 밤부터 눈⋯한파 속 빙판길 주의

대구·경북은 12일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대구·경북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밤부터 경북 북부 내륙(영주·봉화·영양·상주·문경·예천)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울릉도·독도는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고, 이날 오전 9시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13일까지 경북 북동 산지와 울릉도·독도 1~3㎝, 경북 북부 내륙은 1㎝ 안팎이다. 예상 강수량은 13일까지 울릉도·독도 5㎜ 미만,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는 1㎜ 안팎으로 관측됐다.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어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거나 살얼음이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 북동 내륙과 산지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영하 5도로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좋음’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의 물결이 1.0~2.5m로 일겠으며, 동해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1.5~4.0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과 모레 아침 기온이 낮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이번 주에는 비와 눈 소식이 잦은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2

일본, ASEAN과 ‘모국어 AI’ 공동개발···캄보디아부터 착수

일본 정부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손잡고 각국의 모국어를 학습한 인공지능(AI) 공동 개발에 나선다. 우선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공용어인 크메르어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구축을 지원하며, ASEAN 지역의 AI 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 디지털 인프라 협력을 본격화한다. AI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는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일본·ASEAN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AI 분야 협력을 포함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방침이라고 11일 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총무장관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총무장관의 이 회의 참가는 15년 만이다. 일본과 ASEAN이 디지털 장관회의 차원에서 AI 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0월 ASEAN 정상회의에서 ‘일본-ASEAN AI 공창(共創)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AI 협력 구상을 공식화한 바 있다. 공동성명에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도입·활용 촉진 △법·제도 및 거버넌스 정비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및 역량 강화 △AI 솔루션 공동 창출 △포용적·신뢰 가능한 AI 확산 △디지털 연대와 경제 발전 등의 협력 방향이 담길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 일본은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장관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크메르어 LLM 개발과 인재 양성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구축, 연산 자원 확보, 기술 표준 정립 등 AI 핵심 인프라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기업들도 참여한다. NTT, 소프트뱅크, 프리퍼드네트웍스(PFN) 등 일본의 AI 기술 기업들이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사이버 보안 대응과 데이터센터 구축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AI 인재 양성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일본과 ASEAN은 2018년 태국 방콕에 ‘일본·ASEAN 사이버보안 역량구축센터(AJCCBC)’를 설립한 바 있으며, 이를 거점으로 AI 전문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 교육을 병행해 각국 전문가를 양성한다. 도쿄대 마쓰오 유타카(松尾豊) 교수 연구팀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마쓰오 연구실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공과대학과 말레이시아공과대학에서 AI 강의를 진행하며 동남아 인재 양성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일본은 농업 디지털전환(DX), 재난 대응, 사회문제 해결 등 분야 특화형 AI 개발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LLM 개발을 선도하는 가운데, ASEAN 각국은 자국의 언어·문화·가치관이 서구권 AI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신흥국 사이에서는 AI 분야에서도 일정 수준의 ‘기술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AI 활용 역시 선택지로 거론되지만, 역사 인식이나 민주주의 가치 등에서 중국에 유리한 결과가 출력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은 각국의 언어와 가치관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면서, 관민 협력을 통해 ASEAN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2

농업경영체 등록기준 개선···유효기간 말소 농가도 재등록 길 열렸다

농업경영체 등록기준이 개선돼 유효기간 경과로 말소된 농업인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다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숙주나물 재배 농가에 대한 등록기준이 신설되고, 영농사실확인서도 일원화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업인의 농업경영체 등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경영정보 등록기준의 세부 내용 및 운용 규정’(농관원 고시)을 일부 개정해 오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에 따라 농업경영체로 등록돼 있던 농업인이 유효기간(3년) 내 갱신하지 않아 말소된 경우에도, 유효기간 경과일로부터 1년 이내에 농산물 판매액 120만 원 이상을 증명하면 재배 중인 농작물이 없어도 등록 신청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재배 작물이 없을 경우 재등록이 불가능해 현장 불편이 컸다. 또한 건축물에서 숙주나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경우 그동안 별도 등록기준이 없어 농업경영체 등록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숙주나물 재배 등록기준이 신설돼 등록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농업경영체 등록 신청 시 제출하는 영농사실확인서도 경영주용과 가족농업인용으로 이원화돼 있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행정 혼선을 줄이고 절차를 간소화했다. 김상경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농업경영체 등록 절차가 보다 편리해지고, 현장에서 제기돼 온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1

티웨이항공, 유럽·시드니·밴쿠버 노선 얼리버드 이벤트 진행

티웨이항공이 오는 20일까지 유럽·시드니·밴쿠버 노선을 대상으로 장거리 노선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티웨이항공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특가 프로모션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대상 노선은 △인천–바르셀로나 △인천–로마 △인천–파리 △인천–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노선과 △인천–시드니 △인천–밴쿠버를 포함한 총 6개 장거리 노선이다. 해당 프로모션 기간 동안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할인코드 ‘FLYJAN’ 제공으로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와 함께 항공권 할인 쿠폰 2종과 사전 좌석 할인 쿠폰 2종도 추가로 제공된다. 또 유럽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럽 주요 국가 철도 이용 할인 및 면세점 할인 혜택도 함께 진행돼 항공권을 넘어 여행의 일정까지 고려한 다양한 혜택을 만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신규 회원에게는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신규 가입 시 △10만 원 상당의 웰컴 쿠폰팩 △특가 및 프로모션 알림 △회원 한정 추가 할인코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6-01-11

정청래 대표 17일 대구 특별강연⋯'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미래 비전' 공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오는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연다. 강연 주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미래 비전’이다. 이번 강연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전통적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 당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향후 당 운영 방향과 정부 국정 기조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최근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1인 1표제’ 재추진과 관련해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에 나서려는 행보로도 해석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당 대표직을 맡아, 이번 지방선거를 임기 중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선거 결과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초기 평가 성격을 띨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당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정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지도부에 다수 포함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정청래 체제’ 안정성이 일정 부분 확보됐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다만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도부 운영과 선거 전략을 둘러싼 내부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1

민주 신임 원내사령탑에 한병도… 李정부 두 번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3선의 한 의원은 이날 백혜련 의원(3선)과의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의원 80%, 권리당원 20% 반영)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2명인 한 의원과 백 의원이 다시 한번 경합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는 진성준·박정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이 대거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원내대표인 김병기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치러졌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올해 5월 중순까지 약 4개월간 원내 사령탑으로서 당을 이끌게 된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친문 핵심’이었으나,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과 지난 조기 대선 캠프 상황실장을 역임하며 현 정부의 핵심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한 의원은 당선 직후 정견 발표를 통해 강력한 대야 투쟁과 개혁 입법 의지를 피력했다. 한 의원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 특검법과 끝장(통일교)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민생·개혁 법안을 전광석화처럼 밀어붙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단단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1

민주 최고위원 보궐,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선출…‘정청래 체제’ 공고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보궐선거에서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의원이 11일 최종 선출됐다. 이번 선거 결과로 당권파 인사가 다수 지도부에 진입함에 따라 ‘정청래 체제’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권리당원 투표 50%와 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한 결과,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의원이 각각 1~3위를 기록하며 최고위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이건태 의원은 4위로 탈락했다. 이번 보선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임자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선거로, 신임 위원들은 오는 8월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선거는 당내 주류인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치열한 세 대결로 전개됐다.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의 중도 사퇴 이후, 당권파(이성윤·문정복)와 비당권파(강득구·이건태) 후보가 2대 2 대진표를 형성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정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지지 기반이 맞붙는 ‘명청 대결’로 규정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결과는 당권파의 판정승이었다. 당권파 후보 2명이 모두 생환한 반면, 비당권파는 1위 당선(강득구)에도 불구하고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지도부 내 의사결정 구조에서 정 대표의 장악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 대표는 결과 발표 전 열린 합동 연설회에서 “네 편 내 편 따지지 말고 박수를 보내달라”고 당부하며 결속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입성하는 세 분 및 새로운 원내대표와 함께 ‘정청래 지도부 완전체’를 구성하겠다”며 “원팀·원보이스로 이재명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11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1)

<문> 중소기업사업주도 산재보험에 가입이 가능하다는데, 중소기업사업주의 범위는 어떻게 되나요? <답> 근로자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사업주 또는 명의 사업주의 배우자(법률혼에 한함)인 실제 사업주가 대상입니다. 근로자를 사용하는 경우는 산재보험 보험가입자로서 300명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여야 합니다. <문> 중소기업사업주의 가족종사자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나요? <답> 중소기업사업주의 배우자(사실혼관계 포함) 또는 4촌 이내의 혈족 및 인척으로서 300인 미만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 또는 근로자를 사용하지 않는 사업주가 행하는 사업(장)에서 노무제공을 대가로 보수를 받지 않고 해당사업에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이 대상입니다. <문> 산재보험 가입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은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가입신청서’와 ‘건강진단서(특정업무를 행하는 경우만 해당)’를 사업장 관할 공단 지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특정업무는 분진·진동·납·유기용제 관련 업무를 말합니다. 그리고 가족종사자 산재보험은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가입신청서’와 ‘가입신청 확인서’를 사업장 관할 공단 지사로 제출하면 됩니다. <문> 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에 가입할 때 추가로 더 필요한 서류나 주의할 점이 있나요? <답> 명의 사업주의 배우자인 실제 사업주면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혼인관계증명서 및 실제사업주 자필확인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하고 공동대표면 각각의 사업주가 개별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콜센터(1588-0075) 또는 관할 근로복지공단 가입지원부(054-288-5190)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6-01-11

중소기업 5곳 중 4곳 이상 “외국인 고용, 인건비 때문 아냐”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절감이 아니라 심각한 내국인 구인난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중소기업 12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유로 ‘내국인 구인난’을 꼽은 응답이 82.6%로 가장 많았으며, ‘인건비 절감’은 13.4%에 그쳤다.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 과정에서 인건비와 각종 고용 비용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높은 임금과 비용으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를 법적 최대 고용 한도까지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근무 초기 생산성이 낮은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3개월 미만 근무한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은 내국인 대비 66.8%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응답 기업의 97.1%는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평균 3.4개월이 적정하다고 인식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근속연수 증가에 따라 고숙련 직무를 담당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늘고 있다는 응답은 2024년 29.5%에서 2025년 48.2%로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응답 기업의 94%는 생산성 확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최소 근무 기간이 ‘3년 이상’ 필요하다고 답했다. 채용 시 고려 사항으로는 출신 국가(59.4%)와 한국어 능력(56.3%)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외국인 근로자 관리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낮은 한국어 능력에 따른 의사소통 문제’를 꼽은 응답이 52.1%로 가장 많았다. 양옥석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장기 근속을 통해 고숙련 인력으로 성장하며 산업 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초기의 낮은 생산성과 높은 비용 부담을 감내하는 만큼,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장기 근무를 보장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1

2026학년도 교대 정시 경쟁률 3.60대1⋯최근 5년 새 최고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전국 10개 교육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3.60대 1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교대를 포함한 10개 교대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해 교대 정시 지원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10개 교대 정시 지원자는 5128명으로 전년보다 240명(4.9%) 증가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춘천교대가 4.61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교대 4.20대 1, 대구교대 4.03대 1, 공주교대 3.91대 1, 진주교대 3.8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 역시 3.03대 1로 전년 2.29대 1보다 상승했다.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 등 초등교육학과 3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도 평균 5.33대 1로 최근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대학의 정시 지원자 수는 512명으로 전년보다 9.4% 늘었다. 정시 경쟁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시 이월 인원의 급감이 꼽힌다. 2026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수시 미충원에 따른 정시 이월 인원은 316명으로, 전년 607명보다 47.9% 줄었다. 일부 교대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면서 수시 지원자 수와 충족 인원이 늘었고, 그만큼 정시로 넘어오는 인원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처럼 뚜렷하게 회복됐다기보다는, 최근 교대 합격선 하락 추세로 인해 정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심리가 지원 증가로 이어진 측면이 크다”며 “2026학년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일부 수험생들의 하향 지원 성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쟁률 상승이 곧바로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 대표는 “서울교대의 경우 수시 미충원 비율이 59.5%로 높아 수능 고득점자가 대거 몰리는 구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정시 경쟁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학별 합격선은 안정 또는 제한적 변동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1

대구 아파트값 양극화, 수요 아닌 ‘공급 위치 변화’가 갈랐다

최근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 고가·상급지 아파트 가격은 반등 조짐을 보이는 반면, 외곽과 중저가 아파트는 회복 속도가 더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똘똘한 한 채 선호’나 수요 심리 변화로 해석되지만,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을 공급 구조, 특히 ‘공급 위치 변화’에서 원인을 찾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부동산 시장 분석서 ‘부동산 전환점을 읽는 기술’의 저자 서재성씨는 “대구 아파트 시장은 과거 사이클에서도 고가·상급지 아파트가 먼저 반등하고, 외곽·중저가 아파트가 뒤따르는 흐름을 반복해 왔다”며 “최근의 양극화 역시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라, 기존에 반복돼 온 구조가 다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저자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 2015~2018년 대구는 도심과 외곽 택지지구에 신축 아파트 공급이 비교적 고르게 분산됐던 시기였다. 외곽 지역에도 2~3억 원대 신축 아파트가 다수 공급되면서 수요가 자연스럽게 분산됐고, 가격대별로 순차적인 반등이 가능했다. 반면 2022년 이후 신규 공급은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도심에 집중됐고,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등 핵심 교통축을 따라 고가 주택 위주로 재편됐다. 공급 자체가 4·5분위 가격대에 형성되면서 수요 역시 신축 상급지로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서 저자는 “만약 최근에도 외곽 지역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축 공급이 충분했다면, 외곽과 중저가 아파트 역시 지금보다 이른 시점에 반등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특정 계층의 선호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신축을 선택하려는 보편적 주거 성향과 공급 구조가 맞지 않았던 결과”라고 진단했다. 외곽 구축 아파트에 대한 시각도 달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도심과 상급지가 먼저 움직이고 외곽 구축이 뒤따르는 흐름은 대구 시장에서 반복돼 온 전형적인 반응 순서”라며 “외곽이 외면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순서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외곽 구축 아파트에서도 거래량 바닥 통과, 가격 하락폭 축소, 급매 소진 이후 호가 회복 시도 등 후행 자산의 초기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공급 전망과 관련해서는 “외곽 대규모 택지 조성이 쉽지 않은 만큼, 신규 공급은 당분간 도심 재개발·재건축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군위군 일대나 군부대 이전 부지 등 제한적인 예외를 제외하면 공급 구조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재성 저자는 “지금의 대구 아파트 시장은 선호되는 곳만 오르는 시장이 아니라, 공급 위치 변화로 반등의 순서가 나뉜 시장”이라며 “안 오르는 것이 아니라 아직 차례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1

㈜경동, 새해 첫 나눔명문 기업 가입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에 있는 ㈜경동에서 ‘나눔명문기업 가입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가입식에서 ㈜경동은 이웃사랑 성금 1억 원을 기부하며, 대구 나눔명문기업 30호이자 병오년 새해 첫 번째 가입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행사에는 이찬우 ㈜경동 회장, 이상호 대표이사, 이상원 대표이사,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동은 1973년 창업한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톱기계와 파이프 끝단 가공 기계를 제작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창업주 이찬우 회장은 2015년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50호로 가입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선 바 있다. 이번 나눔명문기업 가입으로 2세 경영인 이상호 대표이사가 그 뜻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성금 중 일부는 ‘사회복지기관 차량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호 ㈜경동 대표이사는 “1973년 창업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 기업의 성과를 지역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가입을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기부금이 지역 복지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눔명문기업은 지속적인 고액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기업에게 사랑의열매가 부여하는 명예의 전당으로, 대구지역 기업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1-11

대구 북구, 연중무휴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대구 북구는 12일부터 빈틈없는 재난 상황 관리를 확립하기 위해 연중무휴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한다. 북구는 365일, 24시간 빈틈없는 재난 예방 활동 및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상황실에 전담 인력 4명을 배치했다. 상황실 전담 인력은 재난 발생 시 실시간 현장 파악을 위해 당직 근무자를 현장으로 출동시킨 후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현장 상황을 보고받는다. 이를 토대로 관계기관에 상황 전파, 내부 및 상위기관에 초동상황을 보고하고,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우 등 자연재해와 대형 도심형 산불, 인파사고 등 각종 사회재난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더욱 필요해진 상황에 신속한 초기대응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자체는 재난 정보의 수집과 전파, 상황 관리, 재난 발생 시 초동 조치와 지휘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24시간 상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을 통해 북구가 더욱 안전한 지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빈틈없는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1

강민욱 대구 남구의회 의원, 공약 이행 최우수상 수상

대구 남구의회 강민욱 의원이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7회 지방의원 약속대상’ 공약이행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지방의회의 입법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 삶의 변화를 이끈 우수 의정활동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공약 이행과 좋은 조례 분야로 나눠 매년 시상하고 있다. 강 의원은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원’이라는 의정 철학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거운동과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전통시장 활성화 및 공공주차장 확대·청년 창업 지원, 문화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친환경 선거운동은 자전거 유세와 재생 용지 공보물 사용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했으며,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해 업무 보조수당 신설과 청소년·청년 복지 서비스 확대를 추진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공공주차장 확대를 위해 대명11동에 공공주차장을 설치하고 상권 접근성을 높였다. 청년 창업 지원과 앞산권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으며, 앞산카페거리 명소화 공약은 보행환경 정비와 SNS 홍보를 통해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강민욱 의원은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의정활동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남구 발전과 구민 행복을 위해 소통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1-11

이준석, 장동혁·조국에 “통일교·與 공천헌금 특검 논의하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1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통일교·민주당 공천헌금 수수 의혹 특검법 도입을 위해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했다. 조국혁신당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고, 장 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화답했다. 3인 회동은 불발됐지만 장 대표와 이 대표의 회동은 향후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돈 공천이라는 명징한 혐의 앞에서도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통일교 특검도 시간만 끌며 뭉개지고 있다. 여당이 이렇게 법치를 형해화하는 것을 오래 지켜볼 수 없다”며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이 민주당의 어디까지 퍼진 병증인지 뿌리째 뽑아내고 일벌백계하려면 강도 높은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야당이 힘을 모아 특검법을 신속히 입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 대변인실은 “이 대표는 ‘통일교 특검’으로 특검의 수사 범위를 좁히려고 시도해서는 안 된다. 이 사안의 본질은 통일교의 일탈뿐 아니라 정교유착 전반에 대한 수사”라며 “이 대표는 공천헌금 사태를 민주당에만 국한하려고 시도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 공천헌금 사태까지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한다고 화답한 장 대표는 “여권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통일교 사건과 공천뇌물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특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해 조건을 붙이는 것은 특검법에 진정성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나머지는 만나서 조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에게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특검법 논의를 계기로 한 연대가 6·3 지방선거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7일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 폭넓게 정치연대를 펼쳐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1-11

우리 고장은 지금 = 안동시

버스가 하루 한두 차례뿐이거나, 정류장까지 걷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는 마을에서는 ‘이동’이 곧 생활의 한계로 이어진다. 병원 진료 일정과 장보기, 자녀들의 귀가 시간까지 교통 여건에 좌우되는 구조 속에서 교통 공백은 일상의 불편을 넘어 삶의 질을 가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안동 지역 농촌·산간 마을 상당수는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자가운전이 어려운 주민이 많다. 시내버스 배차 간격도 길어, 이동의 어려움은 의료·돌봄·교육 접근성 격차로 직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정해진 시간에 맞춰 움직이기 어려운 고령자나 돌봄이 필요한 가구의 경우, 교통 여건은 곧 생활 유지의 조건이 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이른바 ‘행복택시’가 생활 교통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행복택시는 주민 호출에 따라 운행되는 방식으로 기존 시내버스 노선이 닿지 않거나 이용이 사실상 어려운 지역의 이동 수요를 메우는 역할을 해왔다. 정해진 노선을 따라 움직이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필요할 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노선 중심의 공급 체계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농촌 지역 특성상, 이용자의 실제 생활 패턴에 맞춘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체감도가 높다. 운영 대상도 점차 확대됐다. 당초에는 버스 노선이 폐지됐거나 정류장이 1㎞ 이상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19개 읍면동 182개 마을이 대상이었지만 하루 두 차례만 운행되는 버스 노선 역시 실질적인 교통 공백이라는 현장 의견이 반영되면서 기준이 완화됐다. 형식적으로는 노선이 유지되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이용이 어려운 지역의 현실을 정책에 반영한 조치다. 정류장 거리 기준도 1㎞에서 0.8㎞로 조정돼, 이동 부담이 큰 마을들이 추가로 포함됐다. 이 같은 조정으로 행복택시 이용 대상은 20개 읍면동 232개 마을로 늘었고, 이용 인원도 1680명 수준에서 2060명가량으로 확대됐다. 이동이 제한됐던 마을 곳곳에서 교통 공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주민들의 생활 반경도 눈에 띄게 넓어졌다. 현장에서는 “병원이나 시장에 가는 일이 훨씬 수월해졌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이동을 포기하지 않게 됐다”, “늦은 시간 귀가에 대한 불안이 줄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령 주민이나 단독 가구가 많은 마을일수록 체감 효과가 크다. 이용 대상 역시 마을 단위에 그치지 않고 생활 여건에 맞춰 넓어졌다. 출산 이후 병원 방문이 잦은 보호자를 고려해 24개월 미만 자녀를 둔 보호자까지 이용 대상에 포함됐고, 임산부의 경우 호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보완하기 위한 우선 배차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특정 계층을 위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생활 단계별 이동 수요를 반영한 제도 설계라는 점에서 정책 완성도가 높아졌다. 농촌 지역 학생들의 귀가 문제도 대표적인 교통 사각지대로 꼽힌다. 방과 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학 실태 조사가 이뤄졌고, 겨울방학 기간 시범 운영을 거쳐 학기 중 본격 운영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학생 개인이나 가정의 부담으로 남겨졌던 귀가 이동을 공공 교통 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행복택시 확대 운영은 외부 평가에서도 성과로 확인됐다. 안동시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5년 지속 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인구 10만~30만 미만 지자체가 속한 ‘라 그룹’에서 2023년과 2024년 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유일한 사례다. 평가 과정에서는 하루 두 차례 이하 운행 지역까지 대상을 넓힌 점과 농촌 중·고등학생, 임산부, 영아 보호자 등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완한 점이 주요 요소로 반영됐다. 행복택시는 단순한 교통 편의 제공을 넘어 이동이 곧 생활의 조건이 되는 농촌 현실에서 교통복지의 역할을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노선 중심 대중교통 체계의 한계를 메우는 방식으로 안동 곳곳의 교통 공백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 이동권을 생활권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행복택시는 농촌 교통 정책의 하나의 기준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1

박정훈 준장 어머니 “축하보다 별의 책임 느껴야”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의 수사외압을 주장해온 박정훈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해병대 군사경찰 출신으로는 첫 준장 진급자이다. 박 준장의 어머니 김봉순씨(77)는 “별은 자랑이 아니라 책임이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포항의 한 카페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김씨는 “아들의 진급은 축하보다 무게감이 먼저 느껴지는 일이다”고 운을 뗐다. 부모로서 기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별 하나가 더해진 만큼 짊어질 몫도 커졌다고 생각했다. 그는 아들에게 “별을 단 것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책무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을 먼저 건넸다고 했다. 김씨가 아들을 키운 방식에 대해 “(어떤 일을 하지 않도록) 금지하는 것보다 기준을 세우는 쪽이었다”고 회고했다. 아이를 키우며 “하지 마라”는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스스로 옳다고 판단한 길이라면 끝까지 가보라는 말을 반복했다. 가장 강조한 기준은 “남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피해는 주지 말자”, “내 몫만큼만 살자”였다. 이 기준은 김씨 자신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지역 새마을운동에 참여했고 현재는 포항시 북구 우창동 소재 신경북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천 명 조합원의 자산과 신뢰를 책임지는 자리에서 김씨가 가장 경계해 온 것은 ‘사적인 판단’이었다. 대표자는 감정보다 원칙이 앞서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자식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씨는 자식을 주관적으로 평가하면 사회에서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칭찬에도, 걱정에도 일정 선을 두려고 했다. “부모가 앞에서 길을 닦아주면 아이는 넘어질 기회를 잃는다”는 생각으로 아들에게 선택의 책임을 물었다. 아들이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하던 2023년 여름에도 김씨의 태도는 같았다. 진실을 밝히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말리지 않았고, 그때 건넨 첫 반응은 “잘했다”였다. 군인이 해야 할 일은 결국 진실 앞에 서는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 선택 이후 가족의 시간은 길고 무거웠다. 보직 해임과 기소를 거치며 가족은 거의 2년 동안 웃음을 잃고 지냈다. 전화가 울릴 때마다 긴장이 먼저 앞섰고, 신문방송의 기사 한 줄에도 마음을 놓기 어려웠다. 2025년 1월 9일 중앙지역군사법원이 무죄를 선고하던 날, 김씨는 재판정에서 아들을 끌어안았다. 김씨는 “재판관이 ‘피고인은 무죄’라고 말하는 순간, 그제야 숨이 쉬어졌다”고 회상했다. 진급 소식이 전해진 뒤 김씨가 아들에게 건넨 말은 길지 않았다. 여기까지 온 것은 국민이 지켜봤기 때문인 만큼, 그 자리에서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들의 답은 “원칙대로 하겠다”는 한마디였다. 김씨의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채 상병과 유가족이 남아 있다. 그는 이번 진급이 개인의 영광으로만 소비되지 않기를 바랐다. 김씨는 “아들을 키운 게 아니라, 그렇게 살라고 가르쳤을 뿐”이라며 “사람이 높아질수록 더 낮아져야 한다”고 했다. 박정훈(55) 해병대 준장은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서 태어나 포항 대동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해군사관후보생(OCS) 90기로 해병대 장교로 임관했다. 해병대 헌병단 작전과장, 해병대 제1사단 헌병대장, 해병대사령부 인사근무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2022년 신설된 해병대 수사단의 초대 단장으로 임명됐다. 2023년 7월 발생한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를 지휘했으며, 국방부의 이첩 보류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같은 해 8월 보직 해임됐다. 이후 군사법원 재판에 회부됐으나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지난해 1월 9일 상관명예훼손, 항명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군 검찰이 항소를 취하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한 그는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직무대리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 9일 국방부의 소장 이하 장성급 장교 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해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박정훈 당시 대령에게 헌법 가치 수호를 이유로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했다. 글·사진 /단정민·김보규기자

2026-01-11

尹 ‘운명의 한 주’⋯13일 내란 구형·16일 체포방해 1심 선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주요 형사재판이 이번주 줄줄이 열린다. 12일에는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한 일반이적 혐의 사건 첫 공판이 열린다. 이 사건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특검은 군사 기밀 유출 위험 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3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공판을 연다. 윤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 세 가지 뿐이라 특검팀의 구형량에 관심이 모인다. 14일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사건과 관련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잡혀 있다. 윤 전 대통령은 해당 사건에서 핵심 피의자를 호주로 도피시키기 위한 지시를 내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16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 사건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관련 재판 4건 가운데 가장 빠른 선고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1

의성읍 비봉리 산불 긴박했던 24시간

지난해 도내 5개 시·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대형산불의 발화 지점인 의성군에서 지난 10일 오후 3시 15분 산불이 발생해 새해 벽두부터 도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의성읍 비봉리 해발 150m 야산 정상에서 시작된 이날 불길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 소방당국은 119 신고 접수 직후 출동해 오후 3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해 초기 대응에 나섰으나 당시 현장에는 순간 최고 70km/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불씨가 사방으로 튀는 상황이었다. 바람이 워낙 강해 지난해 3월 발생한 초대형 화마가 다시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것도 산불 발생 장소가 지난해 의성과 안동, 영양과 청송, 영덕을 초토화 시킨 초대형 산불 최초 발화지점인 의성에서 또다시 산불이 점화돼 걱정을 키웠다. 이번 산불 발화지점은 지난해 발생한 지역의 반대편이었다. 당시 이 일대는 다행히 산불 화마를 피했었다. 당일 오후 3시 36분 산불 대응 1단계에 이어 41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되면서 진화 작업은 본격화됐다. 당시 현장에는 헬기 14대와 차량 52대, 인력 873명이 투입돼 공중 살수와 지상 방화선 구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풍으로 일부 헬기는 이륙하지 못했고, 진화대의 접근을 어렵게 했다. 현장 소방관들은 “바람이 너무 강해 불씨가 사방으로 튀었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인명피해를 우려한 의성군은 오후 4시 10분, 오로리·팔성리·비봉리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팔성1리 14명, 오로리1리 15명, 오로리2리 6명, 의성읍 믿음의집 입소자 37명을 포함해 총 274명이 집을 떠나 마을회관과 의성체육관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5시 50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에게 “곧 불길이 잡힐 것”이라며 안심을 전한 뒤 현장으로 이동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 인명 피해만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확산되던 불길은 저녁 무렵 하늘의 도움으로 숙지기 시작했다. 오후 6시쯤 산불 발생 지역에 갑작스러운 눈보라가 불어 닥쳤기 때문이다. 불길은 급속도로 약화됐다. 상황은 전환점을 맞았고 오후 6시 30분, 의성군과 산림청이 주불 진화 완료를 공식 발표했다. 피해 면적은 약 93ha로 집계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후 열 감지 드론으로 확인한 결과 일부 구역에서 230m 규모의 화선이 발견돼 잔불 정리가 이어졌다. 눈이 내린 후 현장에 다시 강한 바람이 불었고 잔불 감시는 밤새 계속됐다. 날이 밝자 산림당국 등은 헬기 19대와 인력 420여 명을 추가 투입, 완전 진화를 목표로 대응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해 봄 대형 산불 이후 불과 1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해 충격을 줬다. 주민들은 “작년 산불의 기억 때문에 산불 소식을 듣자마자 미리 보따리를 챙겨 두었다”거나 “마침 주민총회가 있어 어르신들이 모여 있어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피현진·이병길기자

2026-01-11

여국현 시인 ‘한국 현대 서정시’ 출간 기념 북콘서트

포항 출신의 영문학 박사이자 시인인 여국현씨가 번역한 현대 한국 서정시 선집 ‘한국 현대 서정시’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오는 17일 오후 3시 포항 송도동 조선소커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학과 영어권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시와 번역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 현대 서정시’는 한국 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프로젝트로, 고두현, 김명리, 나종영, 맹문재, 이송희 등 한국 대표 시인 36명의 작품 72편을 한글 원문과 영어 번역문으로 수록했다. 번역은 여국현 박사(전 상지대 겸임교수, 현 중앙대 강사)가 맡아 시의 정서와 미학을 원어민 독자들에게도 전달하기 위해 3년간 공들여 작업했다. 2022년 3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웹 매거진 ‘시인뉴스포엠’에 연재된 번역 작품들을 재구성했으며, 일상 속 삶의 의미를 탐구하거나 생태적 상상력, 사회적 상실감 등을 주제로 한 시들이 주를 이룬다. 진행을 맡은 권양우 낭송가는 “한국 현대시의 정수를 영어권 독자들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번역된 점이 특별하다”며 “시인과 번역가가 직접 참여해 작품의 배경과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책에 표사를 통해 “가장 적절한 번역가가 가장 적합한 시인들의 작품을 번역”했다고 상찬을 한 오민석 단국대 명예교수와 번역시가 실린 포항의 서숙희·손창기·최라라 시인과 서울의 장우원 시인 등도 참석해 독자들과 함께 출간을 축하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행사는 △여국현 박사의 번역 과정 소개 △대표 시 낭독(한글·영어 병행) △참여 작가들과 청중의 Q&A 등으로 구성된다. 권양우 낭송가는 경북포항시낭송협회 대표이자 권양우의 낭독사랑방 운영자로, 시와 작가, 독자를 잇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학을 매개로 한 나눔과 치유, 소통에 힘쓰고 있다. 여국현 시인은 “시를 번역하며 느낀 한국어의 정수가 독자들에게 오롯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이번 콘서트가 문학으로 세대·문화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11

대구·경북 전시&공연 라인업 <2> 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은 2026년 개관 15주년을 맞아 ‘시대정신을 품은 미술관’을 새해 슬로건으로 정하고, 전시·교육·수집연구 분야에서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민 소통 확대와 지역 미술 생태계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올해는 총 9개 전시를 준비해 동시대 미술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고, 한국 미술사와 대구 미술사 정립을 위해 힘쓴다. 대구미술관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한국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마주하는 ‘서화무진(書畫無盡): 시서화의 마술사들’전을 3월 새해 첫 전시로 개최한다. 현대 한국화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이 전시는 1, 2, 3전시실과 어미홀에서 대규모로 펼쳐진다. 전시는 20세기 중반에서 시작, 2026년 동시대까지를 다루며, 현대 한국화의 역사를 만들어 오고 있는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에서 시작해 이종상, 박대성, 서세옥 등 현재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펼쳐지는 한국화 작가들의 작품까지 총 80여 명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7월에는 대구포럼 다섯 번째 장(場)인 대구포럼 Ⅴ ‘사운즈-바깥을 향한 속삭임’을 만날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동시대 예술이 사회와 개인, 제도와 감각의 경계에서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독일, 벨기에, 베트남, 중국 등 4개국 출신의 작가들은 서로 다른 세대와 지역의 경험과 언어를 바탕으로 ‘속삭이는 방식’의 시선을 제안하며, 동시대 예술이 지닌 감각적 정치성을 드러낸다. 같은 기간 2, 3전시실에서는 대구 작가 시리즈 ‘2026 다티스트(DArtist)-심윤’을 개최한다. TK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작업을 지속하는 작가를 선정해 소개하는 대구미술관 연례 프로그램 ‘다티스트’의 여섯 번째 선정 작가 심윤의 대표작과 신작 등 2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심윤은 현대인의 심리적 긴장과 내면을 독창적인 화법으로 탐구, 단일 색조 안의 풍부한 스펙트럼으로 감정과 서사를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10월은 어미홀 프로젝트 ‘스테판 티데(Stéphane Thidet)’를 개최한다. 작가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이 전시에서는 자연적 재료를 활용해 변화와 지속의 과정을 탐구하는 작업의 흐름을 바탕으로, 대구미술관 어미홀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구상된 대규모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이어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이명미’를 개최한다. 고유의 회화적 상상력과 색채감각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명미 작가의 초기작인 1970년대 작업에서 2026년에 새로 제작하는 신작까지를 두루 망라해 50여 년에 걸친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11월은 2026년 마지막 전시로 국제전인 ‘피카소, 모딜리아니, 미로-모더니티의 초상’을 개최한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유수 공립미술관인 릴 현대미술관(LaM· Lille Métropole Musée d‘art moderne)과 협력해 개최하는 이 전시에는 피카소와 모딜리아니, 미로 등 서양 근·현대미술의 거장들과 키키 스미스, 데니스 오펜하임 등 현대 작가들이 그려내는 ‘인간’의 초상을 담은 회화, 조각 등 9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수집연구 지난해 조성한 근대미술 상설관 운영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근대미술의 수집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 상대적으로 미조명 된 지역 작가 조사를 실시하고 자료를 확보해 지역 미술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기증자 예우 방안을 더욱 확대한다. 소장품과 대중의 접면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2025년 신소장품 수집 사업 보고전을, 하반기에는 소장품 연구 기획전을 선보인다. 미공개 소장품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보이는 수장고 역시 큐레이터 가이드 투어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수장 시설의 내부를 견학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교육 대구미술관은 2026년 연결과 확장에 중점을 둔 미술관 교육 운영을 추진한다. 전시, 소장품, 디지털 환경, 지역 자원을 교육 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생애주기별·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단계화해 연속적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 및 유관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확장된 공간과 기능을 교육 기획·운영에 반영하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 구축으로 시민 일상과 현대 사회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및 고객 친화적 운영 또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전시 연계 및 시즌별 이벤트, 간송미술관 연계 마케팅 등을 활성화한다. 고객 친화형 ESG 경영을 실천하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대구미술관으로 시민에게 다가선다. 대구미술관 강효연 학예연구실장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