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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완성되지 못한 경주의 시간, 경주, 또 한 번의 갈림길

지방자치 30년의 시간 속에서 경주는 수차례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경주는 늘 큰 계획을 세워왔다. 그러나 그 계획을 끝까지 완성한 기억은 많지 않다. 역대 경주시장 대부분은 재선의 문턱은 넘었지만, 3선의 벽 앞에서 멈췄다. 그때마다 시정의 방향은 바뀌었고, 중장기 정책은 완결되지 못한 채 표류했다. 야심 차게 추진됐던 산업 정책과 도시 재편, 관광 전략은 ‘진행 중’이라는 이름으로 남았을 뿐, 끝까지 매듭지어진 사례는 드물다. 행정의 연속성이 깨질 때마다 비용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됐다. 새 시장의 공약에 밀려 기존 사업은 재검토 대상이 됐고, 방향은 바뀌거나 속도가 늦춰졌다. 계획은 있었지만, 축적은 없었다는 평가가 반복되어온 이유다. 중요한 것은 ‘자리’가 아니라 ‘경험’이다. 다선 정치인이 가진 강점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데 있다. 법과 제도의 흐름, 행정 절차의 맥락, 중앙과 지방의 힘의 구조를 이미 겪어본 경험은 중장기 과제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된다. 이는 개인의 정치적 성과를 넘어 지역 전체의 효율성과 직결된다. 또 하나 주목할 대목은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간의 관계다. 지역 발전은 어느 한 축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중앙 정치와 지방 행정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정책은 속도를 얻고, 예산은 현실이 된다. 전략적 협력이 구축될수록 지역의 미래 설계는 구체성을 띤다. 현재 경주가 마주한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산업 구조 개편은 이제 막 궤도에 올랐고,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어떤 도시로 남을 것인지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국제 행사의 성공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지,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는 향후 시정 운영에 달려 있다. 이 모든 과제는 한 임기 안에 매듭지을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물론 3선이 자동으로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부담과 우려 역시 존재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번 선거가 권력의 연장이나 단순한 인물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시작된 정책에 연속성과 책임을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또 한 번의 전환을 감수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에 가깝다. 정치는 늘 변화와 견제를 말한다. 그러나 행정은 축적과 책임이 필요하다. 경주는 그 균형을 찾지 못해 번번이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다시 ‘연속성’이라는 단어가 거론되는 이유다. 결국 판단은 시민의 몫이다. 도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합리적인가를 고민하는 시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행정의 연속성은 자동으로 주어지는 조건이 아니다. 이번 선거는 그 연속성을 허락할 것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이자, 동시에 답이 될 것이다. hsh@kbmaeil.com

2026-01-11

의성 빙계계곡서 ‘온혈 지대’ 최초 확인

의성군은 지난 7일 일본 풍혈 네트워크 연구진과의 국제 학술교류 과정에서 빙계계곡 일원에서 기존에 공식 보고되지 않았던 ‘온혈 지대’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빙계계곡이 단순한 한랭 지형이 아닌, 빙혈과 온혈이 공존하는 복합 미기후 지형임을 입증한 것으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성과로 평가된다. 조사 당시 외부 기온은 영상 4℃ 내외였으나, 빙계계곡 빙혈 상부에 위치한 온혈 지대에서는 최고 18℃의 기온이 관측됐다. 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온혈 사례로 알려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아라후네 온혈’과 유사한 수준으로, 빙계계곡이 국제 비교 연구가 가능한 복합 사례지임을 시사한다. 특히 온혈 온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11월에는 20℃를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돼, 일본 이즈모 온혈(약 22℃)과의 직접 비교 연구로의 확장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온혈 인근 지역에서는 주변 산지와 달리 이끼류가 무성하고 낙엽이 지지 않은 수목이 분포하는 등 뚜렷한 미기후 생태환경이 확인됐다. 이는 온혈에서 방출되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온의 영향으로 해석되며, 기후변화 환경 속에서 빙계계곡이 생태적 피난처로 기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의성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국제 풍혈학회 참석 및 연구 성과 발표 △2027년 국제 풍혈학회 의성 유치 △일본 국가지질공원과의 지속적 교류 △연구·해설·청소년 교류 등 학술과 관광을 연계한 국제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온혈 지대 확인은 빙계계곡의 학술적·환경적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체계적인 연구와 국제 교류를 통해 의성 국가지질공원이 세계적 지질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1-11

의성군, 2026년 의성사랑상품권 360억 원 발행 예정

의성군은 지역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2026년 총 360억 원 규모의 의성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비 지원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총 발행 규모는 향후 조정될 수 있다. 군에 따르면 이달 발행 규모는 총 30억 원으로, 지류형 6억 원, 카드형 23.7억 원, 모바일형 300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지류형은 12억 원 감소하고 카드형은 12억 원 증가한 것으로, 부정 유통을 방지하고 지류형 상품권의 제작·유통·환전 비용을 절감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의성사랑상품권은 지류형(월 10만 원 한도)과 모바일형(월 30만 원 한도)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카드형은 월 40만 원까지 충전 가능하고 사용 금액의 10%를 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의성군은 군비를 추가 투입해 설·추석 명절과 여름 휴가철, 각종 축제 기간에는 카드형 상품권 환급률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해 이용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상품권은 지류형의 경우 관내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형은 ‘chak’ 앱, 카드형은 ‘그리고’ 앱을 통해 충전 후 관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생활 속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며 “의성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2025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최우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4억 5000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1-11

의성군–LX한국국토정보공사, 효율적인 행정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의성군은 지난 9일 군청 본관 2층 영상회의실에서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어명소)와 ‘효율적인 행정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행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공유재산 관리 고도화, 국토이용정보체계 개선,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의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유재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 활용을 위한 이용·분석 협력 △국토이용정보체계 고도화를 위한 연속 지적 및 주제도 정비, 품질관리 협력 △군민 안전 강화를 위한 ‘의성형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플랫폼’ 구축 지원 등에 공동으로 나선다. 또한 협약 사항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필요 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세부 추진 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유재산 관리와 국토이용정보체계의 신뢰도를 높이고, 스마트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군민 안전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협약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1-11

“다음 달부터 4500원” 안동 중형택시 요금 오른다

안동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11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지난달 10일 시행된 ‘경상북도 택시 운임·요율 적용 기준’을 반영한 것으로 2023년 9월 현행 요금체계가 정해진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요금 체계도 함께 바뀐다. 중형택시 기본요금 적용 거리는 기존 2㎞에서 1.7㎞로 줄어들고, 기본요금 이후 거리요금은 131m당 100원에서 128m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시간요금 역시 시속 15㎞ 이하 주행 시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변경된다. 복합할증 요율은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다만 읍면지역 복합할증의 경우 기본요금 거리 조정에 따라 기본거리가 1.7㎞로 바뀐다. 시계외 할증 요율도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시는 지난달 22일 택시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어 요금 인상 폭과 적용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도 기준에 따른 인상분만 반영하고, 추가적인 할증 요율 인상은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동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까치소식과 반상회보를 통해 변경 내용을 알리고, 택시 내부에 안내문을 게시해 조정된 요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요금 인상에 맞춰 택시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법규 준수 교육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 현실을 반영하되,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했다”며 “요금 인상 이후에도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관리와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1

상주서 전기차용 실리콘 배터리 양산 ‘신호탄’

초고속 충전 등이 가능한 전기차(EV)용 실리콘 배터리 소재 ‘SCC55’의 본격적인 양산에 청신호가 켜졌다. Group14 Technologies(이하 Group14)는 지난 9일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상주공장(BAM-3)에서 ‘SCC55’의 제품 출하식을 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출하식은 상주공장이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공식 가동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였다. 출하식에는 경상북도, 상주시, 지역 산업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roup14의 SCC55는 기존 LIB(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최대 50% 향상된, 10분 이내 EV(전기자동차)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실리콘 음극재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실리콘배터리의 부피팽창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LIB 대비 수명을 현격히 개선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20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과 전기차, 항공기, AI 기기 등에 적용된다. Group14 상주공장을 통해 상용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해 9월부터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상주공장은 Group14 USA가 지분 100%를 보유한 생산시설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인력 배치를 완료하고 EV 수요 증가에 대응한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초기 연간 생산량만으로도 전기차 10만 대, AI 지원 기기 100만 대 이상에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또한 Group14은 최근 지역 고교 졸업예정자 6명을 신규 채용하며, 지역 청년들이 첨단 배터리 산업 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텄다. 이는 생산 확대와 더불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 평가받는다. 현재 상주공장은 선도적인 배터리 및 자동차 제조사를 포함해 100곳 이상의 고객사에 SCC55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출하식을 계기로 첨단 에너지 산업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Group14 관계자는 “상주공장은 글로벌 EV 실리콘 배터리 전환을 이끄는 핵심 생산 거점”이라며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인재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출하식은 상주가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실질적인 생산 거점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특히 지역 고등학생들이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에 채용된 것은 상주시가 추진해 온 교육–산업 연계 정책의 결실인 만큼 앞으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1-11

구미대 15년간 평균 취업률 80.1%, 전국 1위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가 최근 15년간 평균 취업률(졸업생 1000명 이상)과 5년 평균 유지 취업률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1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발표된 전국 전문대 취업률에서 구미대는 76.7%(졸업생 1937명)로 나타났다. 구미대는 교육부가 건강보험DB를 기준으로 취업률을 발표한 2010년부터 15년간 평균 취업률 80.1%를 기록했다. 올해 공시된 전국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72.4%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된 2024년 2월과 2023년 8월 졸업생 취업률이다. 15년간 평균 취업률은 특수목적 대학 등 졸업생 1000명 이하 규모를 제외한 전문대에서 전국 평균 취업률 1위의 기록이며, 졸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꾸준히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자리 안정성과 취업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유지취업률에서도 5년간 82.9%를 기록해 전국 1위(졸업생 1000명 이상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구미대는 81.5%(2025년도 4차 유지취업률 기준)를 나타냈으며 2020년 이후 5년 평균 유지취업률이 82.9%를 기록했다. 구미대가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을 이어가는 이유는 3000여 기업이 소재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기업들과 산학협약을 맺은 전국의 우수한 기업들이 구미대의 인재를 선발하는 등 풍부한 취업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입학 후 학생 개인별 희망 진로에 따라 지도교수가 맞춤형 단계별 과제와 진로를 설계한다. 학생과 교수 1:1 평생책임지도교수제에 따라 진로 설계 단계에서 취업 후 사후관리에까지 학생 지원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등의 여러 정부 재정지원사업 확보를 통해 진로 및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표준현장실습제도, 산업체 수요 반영 교육과정 개편 등의 전반적인 취업 지원을 제공한다. 졸업생 선호도에 맞춘 기업체 채용설명회, 국가자격증, 외국어, 기업 인사담당자 멘토링 등의 다양한 특강과 실무형 현장실습을 비롯 모의면접, 취업캠프 등의 체계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들로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에게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구미대는 1인당 연평균 장학금에서도 전국 전문대 1위(재학생 2500명 이상 기준)를 차지했다.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572만원이 지급되어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은 학생 1인당 한 학기 평균 10만원 수준에 그쳤다. 이승환 총장은 “지난 15년간 평균 취업률 80% 이상을 나타낸 것은 최적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취업 특성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전문직업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취업 역량 제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1-11

구미시, 5개년 문화로 상권 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구미시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사업비 20억5000만 원을 투입하는 5개년 계획의 ‘문화로 상권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미시는 문화와 골목경제를 결합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권별 고유한 문화자원과 지역 특색을 발굴해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창업과 콘텐츠, 공간, 소비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실행한다. 사업은 1차년도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2~3차년도 콘텐츠 확장과 경쟁력 강화, 4~5차년도 자립 운영과 지속 가능 모델 정착 단계로 추진된다. 올해는 1차년도로서 상권별 브랜드 구축과 축제·이벤트 운영, 거리 환경 개선에 집중해 시민과 방문객이 찾고 싶은 상권 조성의 기틀을 마련한다. 특히 빈 점포 문제 해소를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로컬 크리에이터와 신중년 창업자를 발굴해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고, 맞춤형 교육과 경영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공유공방 조성, 상권 홍보 콘텐츠 제작,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을 병행해 소비를 촉진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 상권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골목형상점가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골목형상점가 7개소 신규 지정과 기존 구역 확장을 통해 총 10개소를 확보하며 경북 최다 지정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도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 골목형상점가는 2000㎡ 이내에 소상공인 점포 15곳 이상이 밀집한 상권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12일부터 23일까지 신규 지정을 위한 신청을 받는다.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비롯해 경영·시설 현대화 사업 등 관련 법에 따른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규모 상권을 지속 발굴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넓히고, 각종 공모사업과 연계해 상권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시 전역으로 골목형상점가를 확산시켜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골목경제 회복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상권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생활 밀착형 기반”이라며 “문화로 상권활성화사업을 통해 창업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1-11

구미, 전국 엘리트 유도 전지훈련 유치

구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6년 전국 엘리트 유도선수단 동계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전국 중·고교와 대학교, 실업팀 등 총 11개 팀 233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선산체육관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전지훈련 유치에는 도개고 유도부 김대봉 감독의 적극적인 노력과 구미시체육회(회장 윤상훈)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시는 훈련 기간 동안 선수단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 지원과 행정 협조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선수단은 선산청소년수련관과 도개고 기숙사, 선산 인근 숙박시설 등에 분산 투숙한다. 이에 따라 숙박·식음료·생활 소비로 이어지는 지역 내 소비 효과가 기대되며, 선산읍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2025년부터 전국 엘리트 하계·동계 전지훈련과 유도 심판·지도자 강습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며 전문 스포츠 인프라를 확장해 왔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를 넘어 국제 전지훈련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전지훈련이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구미시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1-11

예천군,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1150세대 공동주택 건설 승인

예천군이 경북도청신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주거공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달 24일 예천군은 도청신도시 2단계 공동주택용지 S-4BL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2024년 승인된 2408세대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사업을 승인함으로써 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승인된 공동주택은 최고 32층, 10개 동, 총 1150세대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국도 85호선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또한 아름다운 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미래 주거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밀리파크와 중앙녹지공원이 있어 가족 단위 여가 활동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학부모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 승인으로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에는 총 3558세대의 신규 공동주택 공급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도시에 유입되는 인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도청신도시 조성은 군의 핵심 현안으로, 주거공급 확대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후속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의 이러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경북도청 신도시는 더욱 활력 넘치는 자족형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1-11

대구·경북 11일 눈 날림 속 강추위⋯주중 영하권 한파 지속

대구·경북은 11일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낮 사이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에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울릉도·독도는 흐린 가운데 눈이 내리겠으며, 12일까지 이틀 동안 예상 총적설량은 5~15㎝, 예상 강수량은 5~15㎜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바람이 순간 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고, 경북 북동 산지는 순간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5~2도로 어제(2.6~12.5도)보다 5~8도가량 크게 떨어지겠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상태가 이어져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먼바다에서는 2.0~5.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번 주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년보다 낮겠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져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먼바다에서는 1.5~5.0m로 예상된다. 13일은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최저기온 영하 6~4도, 최고기온 영하 2~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14일은 가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으며, 최저기온은 영하 14~영하 5도, 최고기온은 1~8도로 예상된다. 15일은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최저기온 영하 3~5도, 최고기온 8~13도로 전망된다. 동해 남부 해상의 물결은 오전에 1.0~3.0m로 높게 일겠다. 16~17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5~4도, 낮 기온은 5~14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영하 1도, 최고기온 4~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는 기압골의 발달과 위치, 이동 속도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 강수 형태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1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 국제 숙련도 평가서 분석역량 입증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가 국내외 숙련도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농산물 잔류농약과 토양 분석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봉화군(군수 박현국)에 따르면, 분석센터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운영하는 국제 공인 숙련도 평가 프로그램인 FAPAS에 참가했다. FAPAS는 수질, 식품 잔류농약, 영양성분 등 10여 개 분야의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제도로, 매년 전 세계 약 3000개 정부기관과 연구소, 민간 분석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적 평가 프로그램이다. 이번 평가에서 봉화군농업기술센터는 잔류농약(사과) 1개 분야에 참여해 총 14개 농약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클로단, 디페노코나졸 등 5개 성분에서 Z-Score ±0.2 이내를 기록했다. 토양중금속(구리, 아연, 납 등) 분석 분야에서도 ±0.4 이내의 결과를 나타냈으며, 나머지 성분 역시 ±1 이내의 성적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숙련도 평가에 참여했다. 잔류농약(토양) 분야에서 11개 농약 성분을 분석한 결과, 비펜트린, 보스칼리드, 이미다클로프리드 성분이 ±0.1 이내의 정확도를 나타냈고, 다른 성분도 ±0.8 이내로 평가됐다. 토양검사에서는 유기물 외 7개 항목 모두 ±1.2 이내를 기록했다. Z-Score는 실험실 간 분석 결과의 편차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2.0 이내일 경우 신뢰 가능한 결과로 판단되며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다. 봉화군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는 2012년 설립 이후 매년 5000건 이상의 토양, 수질, 잔류농약, 가축퇴·액비 성분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잔류농약, 수질, 토양 검정 분야에서는 14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환경 인증 및 학교급식 제출용 농산물뿐 아니라 일반 농지에서 생산된 농산물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있으며, 지역 로컬푸드 농산물에 대해서는 연간 80점 이상의 잔류농약 성분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통 단계 이전부터 농산물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다. 장영숙 농업기술과 과장은 “국내외 숙련도 평가를 통해 분석센터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됐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11

성주전통시장, 중기부 ‘문화관광형시장’ 선정

성주군(군수 이병환)의 대표 상권인 성주전통시장이 지역 고유의 문화를 입고 관광 명소로 발돋움한다. 성주군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성주전통시장이 최종 선정되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이 보유한 고유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키우는 사업으로,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성주전통시장은 향후 2년간 국비 5억 원, 도비 1억 5000만 원, 군비 3억 5000만 원 등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되었다. 성주군은 이 예산을 투입해 △시장 고유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체험·이벤트 등 즐길 거리 확충 △방문객 편의시설 개선 및 노후 환경 정비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강화 등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한 ‘첫걸음 기반조성사업’으로 다진 기초 위에 이번 문화관광형 사업을 더해 성주전통시장을 완성형 관광 시장으로 만들겠다”며 “상인들과 힘을 모아 군민과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은 성주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1-11

기준은 낮추고 문턱은 넓혔다…경주, 기초연금으로 노후 안전망 강화

경주시가 2026년부터 기초연금 수급 기준을 대폭 완화하며 노인 복지의 폭을 넓힌다. 소득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 더 많은 어르신이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6년부터 기초연금 소득인정액 기준이 약 8.3% 상향되고, 근로소득 공제액도 확대된다. 이에 따라 전체 노인 인구의 약 70%에 해당하는 4만 9000여 명이 기초연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 유형과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이번 기초연금에는 약 193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한 직접 방문 서비스와 상담을 병행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제도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을 직접 찾아가 안내하고 신청을 돕는 방식이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수급자 조사와 안내 강화를 통해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제도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함께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도 개선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현실 속에서 노후 안전망을 강화하려는 지방정부의 대응 사례로 평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복지 제도”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1

“차는 외곽에, 길은 사람에게” 경주 황리단길 교통 해법 모색

경주 대릉원과 황리단길 일대의 교통 풍경이 달라질 전망이다. 경주시는 최근 관광객 증가로 극심한 혼잡을 빚어온 황리단길 인근에 대규모 환승 공영주차장을 본격 가동하며 교통 정체 해소에 나섰다. 새롭게 문을 연 환승주차장은 약 894대에 가까운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관광객 차량을 도심 외곽에서 미리 흡수해 중심지 교통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차량 중심의 접근 방식을 보행 중심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시의 전략이 반영된 시설이다. 주차장에는 화장실과 관리동 등 기본 편의시설이 갖춰졌고, 야간 이용객 안전을 고려해 가로등과 관제 시스템도 함께 설치됐다. 단순한 주차 공간이 아니라, 관광객의 이동 동선과 체류 환경까지 고려한 교통 인프라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환승주차장은 2019년부터 단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완공됐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황리단길과 대릉원 등 주요 관광지 주변의 교통 흐름을 정비하고, 보행 친화적인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더욱 여유롭고 안전하게 경주의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 환승주차장은 단순한 주차 공간을 넘어 관광객 편의와 안전, 도심 교통 관리 기능을 함께 갖춘 기반시설”이라며 “교통 질서 개선은 물론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1

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구간 블랙아이스 다중 추돌···주말 5명 사망

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구간 곳곳에서 블랙아이스로 추정되는 결빙 현상때문에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르며 하루 사이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7시 2분쯤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산 방향 남상주나들목(IC) 인근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이 사고 지점과 약 2㎞ 가량 떨어진 구간에서 또 다른 다중 추돌사고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뒤쪽 사고 지점에서는 쏘나타 승용차가 포함된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쏘나타에 타고 있던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은 두 사고 지점이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각각 별개의 사고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차 사고로 발생한 정체 구간의 후미에서 차량들이 잇따라 충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역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차량 간 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 10분쯤에는 영덕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전도되며 갓길을 넘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이후 뒤따르던 차량 6대가 추돌하면서 화물차 운전사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또 오전 6시 35분쯤에는 서산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SUV가 트럭을 들이받은 뒤 가드레일과 충돌하며 불이 나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북경찰청은 남상주나들목 일대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당일 오후 1시 기준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모두 3건이며, 사고에 연루된 차량은 16대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여파로 남상주나들목 일대 고속도로와 의성 단밀4터널 인근 구간의 통행이 한동안 전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도 빚어졌다. 통행은 영덕 방향이 오전 10시 17분쯤, 서산 방향이 오전 9시 30분쯤 각각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당시 도로에 내린 비와 눈이 얼어붙으며 형성된 결빙 현상,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각 사고의 정확한 발생 경위와 사고 간 연관성 여부를 포함해 정밀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도훈·곽인규기자 ldh@kbmaeil.com

2026-01-11

“AI로 지역 인재 키운다” 한수원, ‘아인슈타인 클래스’ 17기 출범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9일 ‘제17기 아인슈타인 클래스’ 발대식을 열고, 원전 인근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한수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 아인슈타인 클래스에는 선발된 대학생 멘토 25명이 참여해 약 200명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한다. 교육은 인공지능(AI) 활용법과 기초 코딩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습형 수업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교과 보충 학습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기초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AI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기초 문해력 향상을 병행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교육·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0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아인슈타인 클래스는 16년간 멘토 787명, 멘티 5361명을 배출해 지역 청소년들의 학습 기회를 넓히는 교육 나눔 모델로 자리 잡았다. 대학생 멘토에게는 사회적 책임을 체험하는 기회를, 학생들에게는 진로 탐색과 학습 동기 부여의 계기를 제공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멘토링이 학생들에게는 성장의 발판이 되고, 대학생들에게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교육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1-11

北 김여정 “민간이든 국가든 한국이 벌인 일, 구체적 설명 반드시 있어야”

한국의 무인기 침투 주장을 하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1일 “명백한 것은 한국발 무인기가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였다는 사실 그 자체다.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한국 당국은 주권침해 도발의 책임에서 발뺌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설사 민간단체나 개인 소행이라도 국가안보의 주체라는 당국이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든 민간이든 한국이 벌인 일이니 책임을 지라는 논리다. 그러면서 “민간의 소행이어서 주권침해가 아니다는 논리를 펴려고 시도한다면 아마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내에서 민간단체들이 날리는 수많은 비행물체들의 출현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국방부의 전날 입장 발표에 유의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국방부가 우리에게 도발하거나 자극할 의도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데 대하여 그나마 연명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하고 싶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한국이 앞으로도 우리에 대하여 도발을 선택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끔찍한 사태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국은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무인기를 북한에 침투시켰고, (우리는) 이를 격추했다“면서 ”무인기에 의한 주권 침해 도발을 또다시 감행한 데 대하여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국방부는 곧바로 북측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이 북한이 주장하는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세부 사항은 관련 기관에서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1

尹 구형 연기에 민주당, 대변인 성명·SNS 통해 맹비난 “조희대 사법부 무능이 낳은 참사”

더불어민주당은 지귀연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을 13일로 연기하자, 대변인 공식 성명과 의원 개개인들의 SNS를 통해 “조희대 사법부의 무능이 낳은 사법 참사“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0일 SNS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알뜰하게 ‘침대재판‘을 시전한 재판부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사형 구형을 애타게 기다려 온 국민을 또 우롱하고 분노케 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내란 세력의 조직적인 ‘법정 필리버스터‘ 재판 지연 전략은 조희대 사법부가 자초한 결과“라고 규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이제 법정에서도 필리버스터가 인정되는 것인가“라며 “특검과 법원은 법정최고형으로 내란 단죄의 국민적 의지와 헌법의 명령에 부응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성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기가 막힌다“며 “‘윤어게인‘, 내란 잔당들의 법정 필리버스터에 재판부가 굴복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물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은 “장동혁 대표는 답해야 한다. 이 비상식적인 사태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며 “체포 당시 인간 방패를 자처했던 국민의힘 45명은 여전히 ‘윤어게인’을 꿈꾸고 있나“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법꾸라지‘(법 미꾸라지), 법 기술자를 넘어 법 도사, 법 귀신“이라고 칭하며 “이 꼴을 보고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함께 역사와 국민이 지옥으로 보내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의원은 “침대 재판하는 내란 세력과 무능한 심판 지귀연의 대환장 콜라보“라고, 채현일 의원은 “구형 없는 빈 껍데기 결심 공판“이라고 각각 비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0

세계 테니스 최강자 ‘알카라스-신네르’ 10일 인천서 명승부...테니스팬들 잊지 못할 추억 선물

남자 테니스 랭킹 세계 1, 2위 선수 두 명이 맞붙는 슈퍼매치 이벤트 경기가 10일 한국에서 열려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이 경기에서 메이저 대회 결승전 못지않은 명승부를 펼쳤다.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경기는 알카라스의 2-0(7-5 7-6) 승리.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번 경기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200만유로(약 34억원)씩 받았고, 입장권 가격은 최대 3000유로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돈으로 약 500만원이다. 이날 경기는 승패를 떠나 1시간 46분간 이어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이벤트답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 재미와 웃음이 녹아든 명승부였다. 두 선수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각도 없는 샷을 주고받거나 이른바 ‘묘기 샷’으로 탄성을 이끌어냈다. 둘은 경쟁하듯 ‘손 하트’ 세리머니를 했고, 2세트에서는 신네르가 관중석의 학생에게 라켓을 건네 알카라스와 경기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됐다. 이 학생은 알카라스와 랠리를 주고받다가 포인트까지 따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둘의 공식 경기 상대 전적은 10승 6패로 알카라스가 앞선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통산 맞대결 전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벤트 경기 때는 신네르가 2-0(6-2 6-4)으로 이겼다. 이날 관중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배우 이서진·송강호, 세계적인 DJ 페기 구 등이 모습을 보였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호주로 이동,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준비한다. 호주오픈에서는 신네르가 2024년, 2025년에 연달아 우승했고,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다. 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4년과 2025년 8강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