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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스크린 파크골프장’ 개장 첫 주말, 시민들 북적북적

“날씨와 상관없이 파크 골프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개장 후 첫 주말인 10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복합테마파크 내 조인&플레이 파크골프. 지난 7일 정식 개장한 이 시설은 최신 스크린 시스템의 몰입감과 높은 접근성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크골프 가방을 멘 중·장년층 이용객들은 물론, 시설이 궁금해 둘러보는 시민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스크린 앞에 선 이용객들은 실제 필드를 옮겨 놓은 듯한 대형 스크린을 바라보며 신중하게 퍼팅에 집중했고 공이 홀에 들어갈 때마다 탄성이 터져 나왔다. 또 파크골프 입문자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스크린 파크골프장 관계자들은 처음 파크골프 채를 잡는 시민들에게 기본적인 경기 방법과 자세를 설명하며 직접 시타를 도와줬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클럽을 잡던 초보자들도 몇 차례 공을 쳐보며 점차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이민호 씨(43·달서구)는 “장모님에게 파크골프를 추천하기 위해 함께 왔다”며 “평소 아내와 골프를 즐기고 있어 파크골프에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희채 씨(69·달서구)는 “야외 구장은 날씨의 영향을 받아 운동을 쉬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하철 역사 내에 파크골프 스크린장이 들어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지인들과 함께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했다. 해당 시설은 지역 내 최대 규모인 16타석으로 조성됐다. 18홀 기준 8000원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파크골프 입문자를 위한 레슨 프로그램과 할인 쿠폰 요금제도 함께 운영된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는 용산역을 단순 교통시설이 아닌 복합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하이로프, 클라이밍장, 13종 놀이시설을 갖춘 패밀리테마파크가 운영 중이며, 향후 네일아트숍, 뷰티숍, 피클볼 코트, 푸드코트 등 다양한 생활·여가 시설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1-10

의성 비봉리 산불, 강풍 속 확산···주민 대피령 발령(2보)

10일 오후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인근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일몰 시간이 겹치면서 산불 진환 헬기 운항이 중지되는 등 야간 진화의 어려움까지 겹치며 불길을 잡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의성군은 산불 발생 직후 의성읍 오로리·팔성리·비봉리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 의성군은 산불 초기 의성체육관으로 집결하도록 안내했으나, 이후 각 마을회관으로 대피 장소가 정정됐다. 안동시도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산불은 현재 약 59㏊ 규모로 화선 길이는 3.39km에 달하고 있다. 불길은 민가가 아닌 안동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어 직접적인 주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강풍과 낮은 습도로 인해 불길이 언제든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주민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현장에는 소방차·지휘차 등 51대가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됐으며, 의성군 직원과 산불진화대, 소방·경찰 등 315명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인근 민가와 사찰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순간 최대풍속 6.4m/s의 강풍과 일몰로 헬기는 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조기 진화에 나서고 주민 대피와 방화선 구축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1-10

문경·영주·봉화 10일 대설주의보⋯경북 북부 최대 10㎝ 눈, 강추위 지속

기상청은 10일 오후 5시를 기해 문경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에는 영주와 봉화군 평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경북 북동 산지에는 대설주의보와 한파경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대체로 흐린 가운데 밤까지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군위 제외)와 경북 남동 내륙에는 0.1㎜ 미만의 비가 내리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독도에는 밤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부 내륙(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영양)과 경북 북동 산지에서 5~10㎝, 경북 남서 내륙(김천·구미·칠곡·성주·고령)에서는 1~5㎝로 전망된다. 대구(군위)와 경북 중부 내륙(안동·의성·청송), 경북 북부 동해안(울진·영덕)은 1㎝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에서 5㎜ 안팎, 경북 남서 내륙은 5㎜ 미만이며, 대구(군위)와 경북 중부 내륙·동해안은 1㎜ 안팎이다. 울릉도·독도는 12일까지 예상 적설량이 5~15㎝, 예상 강수량은 5~20㎜다. 내일인 11일에는 오전 9시부터 낮 사이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에 0.1㎝ 미만의 눈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기온은 영하 15~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인해 지역에 따라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며 “교통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등산객들은 산행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0

의성군 의성읍 산불 발생···대응2단계 발령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야산에서 10일 오후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오후 3시 14분쯤 야산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로 최초 접수됐으며, 3시 36분 지휘부가 현장에 도착해 대응1단계를 발령한 뒤 3시 41분 대응2단계로 격상됐다. 이어 3시 49분에는 구 의성종합운동장이 자원 집결지로 지정됐고, 오후 4시 42분에는 상주·문경·구미·칠곡 소방서장이 권역별로 배치돼 지휘 체계를 강화했다. 헬기는 소방 1대, 산림청 1대, 임차 2대(의성) 등 총 4대가 활동 중이며, 추가로 대구 소방헬기 1대와 산림청 헬기 1대가 출동하고 있다. 앞서 임차헬기 3대(의성 2, 안동 1)와 불새 2호기가 투입됐으며, 산불신속대응팀 15개대와 의용소방대 산불지원팀 2개대도 출동 지령을 받았다. 다만 강풍과 폭설로 인해 일부 헬기는 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북서풍 6.4m/s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피 명령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이병길기자 phj@kbmaeil.com

2026-01-10

대구청년우파커뮤니티,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 촉구

TKYC(대구청년우파커뮤니티)는 10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 촉구 및 한동훈 퇴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TKYC 소속 회원, 대구투쟁본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TKYC는 “대구는 그동안 우파 정당의 이름표만 달고 있으면 당선된다는 말이 통할 정도로 정치적 우위를 가진 지역”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우파 정당을 지지해온 이유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탄핵 남발, 도덕적 타락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역적 우세에 안주해 싸우지 않고 침묵해 온 대구·경북 국회의원들과 단체장들에 대한 실망은 이번 탄핵 정국을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은 이 전 위원장을 ‘싸우는 정치인’이라며 치켜세웠다. TKYC 소속 김기현 씨는 "이 전 위원장은 30년 가까이 언론 현장에서 활동하며 내부 문제와 구조적 왜곡을 직접 경험한 검증된 인물”이라며 “선거철 발언이 아니라 살아온 이력으로 평가한다면 대구의 미래를 한 번 맡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출당을 촉구했다. TKYC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 행사”라며 “사과나 철회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비상계엄 정국에서 한 전 대표가 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여당 인사가 야당의 공격 프레임에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해 대통령을 탄핵 위험의 한가운데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내란은 민주당’, ‘이재명 재판 속개’, ‘대구는 멈추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을 들고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0

안규백 국방장관 “계엄 악몽 남아있는데...북한에 무인기 침투 사실 아니야”

북한의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과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연합뉴스는 10일 ‘안 장관에게 군이 무인기 침투에 관여했느냐’고 질의했는데, 안 장관이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기종은 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이 아니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남북한이 합동조사를 하면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한다. 안 장관은 “비상계엄의 악몽이 엊그제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나. 그리고 북한이 주장하는 그날은 우리 군의 드론작전사령부와 지상작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 어느 곳에서도 비행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청와대는 10일 낮 NSC 실무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국방부도 “우리 군이 북한이 주장하는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세부 사항은 관련 기관에서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작년 9월과 이달 4일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가 보안에 취약한 저가형 상용부품으로 구성됐다며 군사용 무인기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비행제어컴퓨터(FC) 부품은 동호인이 사용하는 범용 제품이며, 수신기 부품은 중국 저가용으로 군용 통신 규격에도 맞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도 “온라인에서도 누구든 쉽게 구매해 제조할 수 있는 기종“이라며 “상용부품을 조립해 같은 형태로 여러 대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0

우리나라 대표 겨울 축제 ‘2026 화천산천어축제’ 10일 개막

한겨울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아 대구경북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가 10일 오전 개막했다.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이날부터 2월 1일까지 23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최북단 접경지역인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축제를 국내 겨울축제 가운데 유일한 글로벌 축제로 지정해 2024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만 매년 10만명이 넘는다. 이 때문에 이 축제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국내 지자체 담당자들의 벤치마킹 열기도 대단하다. 이번 축제장은 축구장 40여 개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판 위에 조성됐다. 강원일보 보도에 따르면 얼음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 위해 개막 첫날 이른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 행렬이 축제장으로 접근하는 도로를 가득 메우며 한파를 열기로 녹이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산천어 얼음낚시다. 꽁꽁 언 화천천 위에 뚫린 2만여 개의 얼음 구멍 사이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기다리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추위도 잊은 채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물에 뛰어드는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은 보는 이들에게도 짜릿함을 선사한다. 총연장 140m의 눈썰매를 비롯해 아이스 봅슬레이, 스케이트, 아이스 파크골프 등 대표 체험장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밤에는 야간 낚시터가 운영돼 색다른 겨울 손맛을 선사한다. 축제장 곳곳에는 세계 겨울축제의 대표 콘텐츠가 집약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얼음 조각 광장에서는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전문가들이 빚어낸 대형 태극기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선 대구경북민들에게 익숙한 경주 황룡사지 등 30여 점의 정교한 얼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산타 우체국’에서는 핀란드 현지에서 온 ‘리얼 산타’와 요정 엘프가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격 있는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0

농식품부, 설 앞두고 돼지고기·계란 할인 총력전···“장바구니 부담 낮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계란 할인 지원에 나선다. 연초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한돈자조금과 계란자조금을 활용해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확대하고, 계란 납품단가 인하를 유도해 소비자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9일 “1월 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돼지고기와 계란 할인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돼지고기는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대표 부위인 삼겹살과 목살을 대상으로 1월 8일부터 전국 9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1000여 개 지점,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최대 30%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GS리테일, 하나로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중 삼겹살과 목살은 100g당 1890~2380원 수준으로 공급된다. 일부 유통사는 설 연휴 직전과 연휴 기간에 맞춰 추가 할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계란은 계란자조금을 활용해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을 통해 납품단가 인하를 추진한다. 특란 30구를 6100원 이하로 납품할 경우 판당 1000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1차는 1월 8일부터 15일까지, 2차는 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해 소비자가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돼지고기와 계란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돼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월 잠정 기준 kg당 5283원으로 전월 대비 6.4% 하락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1.2% 늘었고, 일일 계란 생산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1월 중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시범 수입하는 등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도 추진 중이다. 2월에는 한우·한돈 할인 행사와 함께 여름 성수기를 대비한 육용종란 712만 개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할인 지원이 설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축산물 수급 관리와 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0

경북 북부 대설주의보⋯고속도로·지방도 곳곳 눈·결빙

10일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고속도로와 지방도 곳곳에서 눈과 결빙으로 인한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이날 오전 안동 일대에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자 중앙고속도로 남안동나들목(IC) 진입을 통제했다. 남안동나들목을 이용하려는 차량은 서안동나들목으로 우회해야 하며, 당국은 도로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또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는 지방도 901호선 영주 봉현면 두산리∼예천 효자면 고항리 구간이 강설로 통제됐다. 이 밖에도 지방도 920호선 청송군 신촌∼영양군 답곡터널 구간과 지방도 901호선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고항재 구간 등 2곳이 결빙으로 통제되면서, 당국은 우회도로 이용을 요청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문경, 영주, 봉화 평지, 북동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영주 8.3㎝, 봉화 8.1㎝, 문경 0.8㎝, 석포 9.3㎝를 기록했다. 눈은 이날 밤까지 북부 내륙과 북부 산지에 1∼5㎝, 군위와 중부 내륙·북부 동해안에 1㎝ 안팎으로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북 남서 내륙 지역에는 내일까지 1∼5㎝의 눈이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특히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 당국은 “많은 눈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교통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등산객들은 산행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0

TK정치혁신연대 “탄핵·대선 실패 책임 TK 의원들 참회·용퇴하라”

TK정치혁신연대가 지난 10일 ‘대구·경북 국회의원 인적 쇄신‘과 관련한 특별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이른바 내란 몰이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특권에 안주하며 무기력한 정치로 나라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TK 국회의원들은 스스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오 경북도의정회 회장과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정치혁신연대에는 지역 정계와 경제계, 학계, 여성계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치혁신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굳어진 대구 정치 지형 속에서, 낙하산식 단수공천으로 경선 없이 후보가 돼 당선된 대구 5개 지역구 국회의원은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완전국민경선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공천으로 민심이 배제된 채 당선된 국회의원은 정치적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정치혁신연대는 “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수 있는 TK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전문성과 투쟁성을 갖춘 자유애국파 인사들이 완전국민경선제를 거쳐 대거 국회에 진출하길 바란다”면서 “‘TK 정치 빅뱅’을 통해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는 수권 정당으로서 국민의힘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혁신연대는 “이 같은 TK 정치 혁신이 민심의 지지를 얻을 경우, 국민의힘의 2026년 지방선거 승리와 차기 총선 승리, 나아가 정권 탈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경선 없이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용퇴하지 않을 경우 시·도민과 퇴진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0

이승엽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사장, 대구시의사회 홍보대사로 위촉

대구시의사회는 9일 올포스킨피부과의원 회의실에서 (재)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승엽 이사장을 대구시의사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행사는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위촉장 수여, 이승엽 이사장의 소감 발표,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승엽 이사장이 대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밝힌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대구시의사회가 홍보대사 역할과 취지를 설명했고, 이 이사장이 이에 공감해 흔쾌히 수락하면서 공식 위촉으로 이어졌다. 이승엽 이사장은 앞으로 대구시의사회가 추진하는 대구·경북 지역 필수의료 강화, 건강증진 사업, 사회공헌 활동 등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이사장은 “대구시민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대구시의사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대구 의료계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민복기 회장은 “의미 있고 어려운 역할임에도 기꺼이 맡아주신 이승엽 이사장께 감사드린다”며 “대구·경북을 아끼는 진정성이 시도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10

KTX포항역 심야 교통 사각지대, 개선책 마련해야···막차 이용객 ‘발 묶여’ 동동

포항역을 이용하는 심야 KTX 승객들의 교통 불편이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포항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오전 6시 1분 첫차(5000번)를 시작으로 밤 11시 40분 305번 버스를 끝으로 운행이 종료된다. 반면 서울발 포항행 마지막 KTX 열차는 자정을 넘어 오전 0시 44분 포항역에 도착한다. 심야시간 대에 대중교통 연계가 사실상 단절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포항역을 순환하는 시내버스가 모두 종료되면 대체수단이라도 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마을버스나 심야 보조노선도 전무하다. 유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택시뿐이지만, 열차 도착 시간대에 택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차한 승객들이 택시를 타기 위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자정을 넘기자 심야 KTX를 타고 내린 승객 100여 명이 택시 승차 대기 줄을 형성했다. 그러나 손님을 맞기 위한 택시는 40여 대에 불과했다. 택시가 끊기자 카카오택시 등을 호출하는데 익숙한 젊은 층은 콜택시 등을 이용했지만, 그마저도 하지 못하는 노인층은 무작정 택시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먼저 승객을 싣고 떠난 택시가 다시 돌아와서야 겨우 역을 떠날 수 있었다. 이시간대 날씨는 영하 5도였다. 칼바람까지 부는 추위 속에 1시간을 기다려 겨우 택시에 오른 주민 A씨는 “심야 KTX를 이용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그전에도 여러번 있었다”면서 “이것이 포항 대중교통의 현주소”라고 허탈해 했다. 그는 “짐이 없었다면 걸어서라도 집에 갈 생각도 했었지만, 소지품이 많아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이는 매일 심야시간대 KTX가 도착하면 반복되는 모습이다. 지역의 관문인 포항역은 외래 방문객들에게 첫 인상을 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심야 대중 교통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포항역 인근 북구 흥해읍민들도 “포항시에 광역교통망인 KTX와 지역 생활 교통망인 시내버스의 환승 연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수없이 제기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시의회라도 나서 대안을 좀 세웠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A시민단체 대표는 “연간 포항시에서 포항버스에 364여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 재원이라면 순환버스 노선 등만 잘 짜고 관리하더라도 심야버스 운행은 가능하다는 것이 내부 판단”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설령 예산 문제로 당장 어렵다면 연간 10억원을 추가 부담하더라도 포항역의 교통불편은 해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포항시와 경북도의 단견이 낳은 ‘예견된 불편’이라는 비판도 있다. 포항역 위치를 선정할 당시 위치를 잘못 고른 결과라는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심야시간대 이용객 이동 수단에 대한 불편은 인지는 하고 있다“면서 ”관련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한 후 해결방법을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최진호선임기자 fair199500@kbmaeil.com

2026-01-10

테슬라 CEO 머스크 “3년내 로봇이 의사 대체, 의대 가지 마라”

의대 입시 열풍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휩쓸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의대에 갈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아마 다수가 고개를 갸우뚱할 이 말을 미국 로봇 기업의 대표주자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했다면 수긍하는 이도 있을 듯하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의 팟캐스트 ‘문샷’에 출연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3년 안에 최고의 외과 의사를 넘어설 것이다. 그러면 의대에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래 의료 시스템과 로봇 기술 발전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내놓는 자리에서 그는 “훌륭한 외과 의사가 되기까지는 말도 안 되게 오랜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의학 지식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인간이 모든 것을 따라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로봇이 3년이면 인간보다 낫고, 4년이면 거의 모든 인간을 능가하며, 5년이 지나면 비교 자체가 무의미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로봇이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많이 늘어날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의료 접근성에 대해서도 “전 세계 누구나 지금 대통령이 받는 것보다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의대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0

[속보]서산영덕고속도 경북 구간 다중 추돌···5명 사망

10일 오전 서산영덕고속도로 경북 구간에서 블랙아이스로 추정되는 결빙 현상으로 다중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5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 남상주나들목(IC) 인근에서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멈춰 있던 차량을 피하려다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다. 이어 같은 구간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각 청주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도 트레일러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데 이어 다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특히 이 일대에서 쏘나타 승용차가 추돌 사고로 전복되며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또 오전 6시 35분께는 청주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SUV가 트럭을 들이받은 뒤 가드레일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일대에서 발생한 다수의 사고로 모두 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3건이며, 피해 차량은 2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여파로 남상주나들목 일대 고속도로와 의성 단밀4터널 인근 구간의 통행이 한동안 전면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도로에 내린 비와 눈이 얼어붙으면서 발생한 결빙 현상, 이른바 ‘블랙아이스’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고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트레일러 추돌사고와 승용차 추돌사고의 연계 여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기상 상황과 노면 상태를 포함해 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10

트럼프 “그린란드를 러시아·중국이 차지하게 할 수는 없어 반드시 확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지 않으면 러시아나 미국 차지가 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나 중국을 이웃으로 두고 싶지 않기 때문에 강제적으로라도 그린란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란드를 어떻게든 미국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기업 경영자들과의 회의에서 그린란드 확보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차지(occupy)하게 두지 않겠다. 우리가 차지하지 않으면 그들이 차지할 것이니 우리는 그린란드와 관련해 친절한 방식으로든 더 힘든 방식으로든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거래를 하는 것이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쉬운 방식으로 하지 못하게 되면 어렵고 힘든 방식으로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덴마크와 협상을 하겠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주민, 다수 유럽 국가가 반대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아닌 미국 입장에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조만간 덴마크에 제안을 건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주민이 미국의 그린란드 영입에 찬성하게 하기 위해 얼마를 지불하겠느냐는 질문에 “난 아직 그린란드를 위한 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 돈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0

[역사 인문학] 왜군 목을 베어오면 노비 면천(免賤)을 허 하노라

임진왜란의 승리를 떠올릴 때 우리는 흔히 이순신의 제해(制海)권 장악, 의병의 봉기, 명(明)의 참전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 전쟁을 버텨낸 또 하나의 중요한 동력은 조선 사회 내부에서 작동한 ‘전시(戰時) 신분 유연화’, 즉 천민·노비에게까지 전공(戰功)을 기준으로 보상을 약속한 면천 제도였다. 임진왜란 초기 조선의 군사 체계는 사실상 붕괴 상태였다. 군역(軍役)은 형식적으로 유지됐지만 군포(軍布) 대납과 군역 회피로 상비군의 실전 능력은 크게 약화돼 있었다. 양반층은 전투를 기피했고, 왜군은 조총과 기동전술로 기존 전투 질서를 무너뜨렸다. 유성룡이 ‘징비록’에서 “군은 있으되 싸울 자가 없고, 법은 있으되 지킬 자가 없다”고 탄식한 이유다. 이 위기 속에서 조선이 택한 현실적 선택이 바로 ‘신분보다 전과(戰果)’라는 전시 논리였다. ‘선조실록’ 권51, 선조 27년 5월조에는 군공(軍功)을 평가하는 ‘군공사목’(軍功事目)이 정비되며 “적 한 명의 목을 베면 면천하도록 규정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수급을 둘 이상 올리면 무관직을 제수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는 단순한 포상이 아니라, 노비와 천민에게 법적 자유와 자손의 신분 변화까지 약속한 파격적인 조치였다. 조선 사회에서 노비 신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세습되는 굴레였다. 재산권과 거주 이전의 자유는 물론, 혼인과 자녀의 신분까지 제한받았다. 이런 구조 속에서 면천은 일시적 보상이 아니라 삶 전체를 바꾸는 선택이었다. “살아남으면 자유를 얻고, 싸워 이기면 신분을 바꿀 수 있다”는 약속은 천민층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동했다. 이 제도의 효과는 특히 의병과 보조 전력에서 두드러졌다. 임진왜란의 전과 상당수는 대규모 전투보다 기습·매복·후방 교란에서 나왔다. 정규군의 통제가 느슨한 이 공간에서 천민·노비·백정 출신 병사들이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했다. 왜군의 낙오병을 습격해 수급을 확보하고, 군량 수송로를 차단하는 전투 방식은 면천 보상과 구조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 수군에서도 간접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순신 수군의 노군(櫓軍), 포수, 노(櫓)잡이 가운데 상당수는 천민·노비층이었다. 이들에게 전공에 따른 신분 상승 가능성은 전투 지속력을 높이는 사기 요인이 됐다. 더 나아가 임진왜란 당시에는 공사천을 대상으로 무재(武才)를 시험해 성적이 우수한 자에게 면천(免賤)을 허가하는 ‘공사천 무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됐다. 무술 연마 자체가 면천의 지름길이 된 셈이다. 물론 유성룡은 이 제도를 무조건 찬양하지 않았다. ‘징비록’에는 전공 심사의 자의성, 수급 위조, 전후에 약속된 면천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문제들이 함께 기록돼 있다. 전시에는 신분의 문을 열었지만, 평시 질서로 돌아오자 그 문을 다시 닫아버린 조선 사회의 모순을 그는 정확히 꿰뚫어 보았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조선 후기 면천의 주된 수단은 군공이 아니라 ‘납속면책’이었고, 군공면천은 보조적 수단에 가까웠다는 사실이다.(1662년 납속 속량가는 쌀 50석) 이는 군공면천이 제도적으로 정착되지 못한 채,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만 작동한 임시 장치였음을 보여준다. 결국 면천·서훈 제도는 임진왜란 승리의 결정타라기보다, 붕괴 직전의 국가가 선택한 비상용 동원 장치였다. 이순신의 바다, 명나라의 원군, 일본군의 보급선 붕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이 제도는 조선의 전투력을 바닥에서부터 떠받친 숨은 축(軸)이었다. 전쟁은 이겼지만, 전쟁이 드러낸 신분제의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유성룡의 성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1-10

국세청, 연말정산 상담에 AI 캐릭터 도입···‘공제맨’ 4컷 만화·숏츠로 세금 정보 쉽게 전달

국세청이 연말정산 상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시각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복잡하고 어려운 세금 정보를 친숙한 캐릭터로 풀어내 근로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국세청(청장 임광현)은 2025년 귀속 연말정산 기간을 맞아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상담 콘텐츠 ‘연말정산 도와줘요 공제맨’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4컷 만화와 숏츠 영상 형태로 제작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연말정산 주요 공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콘텐츠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 디자인과 상황별 시나리오를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자주 혼동하는 대표적인 연말정산 사례 12개를 엄선해 만화와 영상으로 제작했다. 주요 주제는 △의료비 세액공제(맞벌이 부부·자녀) △부모님 인적공제 △육아휴직 배우자 인적공제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월세 세액공제 △교육비 세액공제 △기부금 세액공제 등이다. 실제 상담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접수되는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 보육수당은 부모 중 1명만 공제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공제맨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모 각각 20만원씩 비과세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국세청은 이번 콘텐츠를 전국 세무서에 비치된 소책자를 통해 제공하는 한편, 국세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숏츠 영상도 공개했다. 또 국세청 상담전화(126번) 보이는 ARS 이용 시 관련 자료 링크를 제공하고, 전화·인터넷 상담 과정에서도 URL 문자 전송과 전자 브로셔 형태로 안내할 예정이다. 국세청 누리집에서도 4컷 만화와 숏츠 영상은 물론 연말정산 상담도우미, 체크리스트 등 다양한 연말정산 지원 자료를 함께 제공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시각형 상담 자료를 통해 납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상담 편의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종합소득세 등 다른 세목 분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0

[EBS 세계의 명화] 괴수 영화의 고전 ‘킹콩’ 10일 방영

EBS ‘세계의 명화’가 오는 10일 밤 10시 45분, 괴수 영화의 아이콘 ‘킹콩’(1976)을 방영한다. 존 길러민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1933년작 오리지널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당시 최고의 특수효과와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영화는 지도에 나오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외딴 섬을 배경으로 한다. 석유회사 간부 프레드 윌슨(찰스 그로딘 분)은 섬에 매장된 유전(油田)을 찾기 위해 탐사대를 조직해 출항한다. 여기에 몰래 승선한 고생물학자 잭 프레스콧(제프 브리지스 분) 교수가 섬에 거대 동물이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시작된다. 항해 도중 구출된 배우 지망생 드완(제시카 랭 분)이 합류하면서 탐사대는 마침내 신비의 섬에 상륙하게 된다. 하지만 무인도로 알았던 섬에는 거대 괴물을 숭배하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고, 이들은 드완을 납치해 거대 유인원 ‘킹콩’에게 제물로 바친다. 킹콩은 제물인 드완에게 묘한 애정을 느끼며 그녀를 보호하지만, 인간들은 킹콩을 생포해 뉴욕으로 압송한다.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킹콩은 결국 도심 한복판에서 탈출하며 인간 문명을 향한 반격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1933년 흑백 영화가 보여준 ‘미녀와 야수’식의 강렬한 스토리를 계승하면서도, 197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적극 반영했다. 원작의 영화 촬영 설정 대신 ‘석유 탐사’라는 자본주의적 욕망을 내세웠다. 실물 크기 로봇과 정교한 미니어처 기술을 동원해 스펙터클한 영상을 구현했다. 특히 문명사회가 자연과 원주민의 문화를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해 단순한 오락 영화 이상의 메시지를 던진다. 당시 신예였던 제프 브리지스와 제시카 랭의 풋풋한 모습은 영화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1-10

북한 “한국군, 무인기 도발 지속...반드시 대가 치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지난 4일 한국 무인기가 북한 영공을 침입해 개성시 개풍구역에 강제 추락시켰다’고 보도했다. 인민군 대변인은 작년 9월에도 한국의 무인기 침입이 있었다며 “서울의 불량배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국경 부근에서 한국 것들의 무인기 도발행위는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무인기 침투에 의한 북한 도발을 유도, 국지전을 일으켜 비상계엄 명분으로 삼으려던 윤석열 정부가 아닌,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무인기 도발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 또 무인기 정보 분석 결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이륙한 점을 들어 한국군의 소행임을 강조, 우리 정부와 엮으려는 의중도 보인다. 이 매체는 이날 ‘한국은 무인기에 의한 주권 침해 도발을 또다시 감행한데 대하여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인민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민군 대변인은 “우리 군부대들은 지난 4일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일대 상공에서 북쪽방향으로 이동하는 공중목표를 포착해 추적했고, 특수한 전자전 자산들로 공격해 개성시 개풍구역 묵산리 101.5고지로부터 1천200m 떨어진 지점에 강제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한국이 보내는 무인기 추적·방어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대변인은 “추락된 무인기에는 감시용 장비들이 설치돼 있었다“면서 촬영기록 장치에는 북측 지역을 촬영한 6분 59초, 6분 58초 분량의 영상자료들이 기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지난해 9월 27일 11시 15분경 한국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일대에서 이륙한 적 무인기는 우리측 지역 황해북도 평산군 일대 상공에까지 침입했다“며, 개성 상공을 거쳐 귀환하던 중 전자공격에 의해 개성시 장풍군 사시리 지역의 논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무인기에도 북측 지역을 촬영한 5시간 47분 분량의 영상자료들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앞에서는 우리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바늘끝만한 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우리에 대한 도발행위를 멈추지 않는 것은 한국이라는 정체에 대한 적대적인 인식을 가지도록 하는 데 또다시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라는 정체는 변할 수 없는 가장 적대적인 우리의 적이고 덤벼들면 반드시 붕괴시킬 대상“이라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한국 호전광들의 광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10

日 다카이치 총리, 1월 국회 초반 중의원 해산 검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월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초반에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은 2월 상·중순 실시가 유력하다. 높은 내각 지지율을 발판으로 조기 신임을 받아 정권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거 일정으로는 ‘1월 27일 공시-2월 8일 투·개표’, ‘2월 3일 공시-2월 15일 투·개표’안이 거론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강한 경제’와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기치로 내건 경제 정책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2025년도 보정예산은 일반회계 기준 18조엔을 넘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는 전략적 재정 투입을 통해 국내 산업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성장 전략과 함께, 국가 경쟁력에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위기관리 투자’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헌법 개정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연립정권 합의서에서 긴급사태 조항 신설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마련해 2026년도 중 국회 제출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명시했다. 조기 해산론이 힘을 얻는 배경에는 높은 내각 지지율이 있다. 요미우리신문의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71%, 12월에는 73%를 기록하며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자민당은 중의원에서 199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본유신회와 합쳐 233석으로 과반(233석)을 간신히 회복했다. 하지만 참의원에서는 소수 여당 상태가 이어지는 ‘비틀린 국회’가 지속되고 있다. 자민당은 2026년도 예산안의 조기 통과를 위해 국민민주당의 협조를 확보했지만, 연립 참여에는 노동계의 반대가 거세 불안정한 국회 운영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대만 유사시 발언을 계기로 중국의 대일 경제 압박이 거세진 점도 정권 안정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선거 승리를 통해 정치적 구심력을 높이고, 악화된 중·일 관계에 대응할 수 있는 외교·안보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으로 전해졌다. 정기국회 소집일에는 통상 개회식과 총리의 시정방침 연설이 열리지만, 소집일 해산이 이뤄질 경우 연설은 생략된다. 국회 소집일 해산은 1966년, 1986년, 1996년, 2017년 등 네 차례뿐이다. 이번에도 해산이 단행되면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첫 시정방침 연설은 무산된다. 다만 물가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내각 기조와의 정합성 논란, 예산 심의 차질 가능성, 야권의 반발 등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내각 지지율이 곧바로 투표 행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신중론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높은 지지율이 유지되는 현 시점을 승부처로 보고, 조기 총선 카드로 정권 기반을 안정시키려는 전략적 결단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10

김민석 총리 “유승민에게 총리 제안한 사실 없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한 적이 전혀 없다고 9일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공개된 ‘KBC 신년 특별대담‘에 출연해 “지난 대선 당시 제가 보수 인사를 접촉하거나 영입하는 일을 총괄했었다. 하지만 유 전 의원에게 총리직 제안은 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김 총리의 이 발언은 유 전 의원이 최근 CBS 라디오에 출연, “지난 5월 김민석 국회의원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부터 여러번 전화와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 그전에 민주당 인사들로부터 이재명 정부의 총리직을 제안받고 거절했기 때문에, (김 의원과 이 대표의) 전화나 문자도 그 일환이라고 생각해 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총리직 제안’이 사실임을 확인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김 총리는 “당시 유 전 의원도 대선에서 도와주시면 좋겠고, 주변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을 들어서 실제로 전화와 문자를 드렸던 것은 사실“이라며 접촉 시도 사실은 인정했다. 이어 “그런데 유 전 의원과 연락이 안 돼 이 같은 상황을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러자 대통령께서 그 직후에 유 전 의원에게 문자를 드린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총리직 제안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09

홍준표 키즈 배현진의 계속되는 洪 공격 “국힘에 가타부타할 자격 없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 대표일 당시 그는 MBC에서 퇴직한 배현진 아나운서를 전격 영입했고, 정치 무명이던 배 아나운서는 2018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에 출마했다. 그때 떨어지기는 했으나 그는 홍준표 키즈로 활동하면서 지명도를 높이다가 2020년 21대 총선 때 다시 송파을에 도전, 결국 국회의원이 됐다. 당선 이후 한동안 홍 전 시장을 지지하는 몇 안 되는 국회의원이었다. 2022년 대선 때는 홍준표 캠프가 아닌 윤석열 캠프와 더 가깝다는 소문이 돌더니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고 대구수장이 된 홍 시장과는 불가근불가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듯 했다. 그런 배 의원이 홍 전 시장을 저격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배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국회의원) 단체장 합쳐 8선의 홍준표를 만들어준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저주하고 봉인은 아무 귀책이 없는 듯 남 탓을 이어가는 것이 안쓰럽다"고 썼다. 배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무렵 비뚤어져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저를 비롯한 후배들의 절박한 호소와 간청을 못 들은 척하고 입꾹닫을 했다”면서 당시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바로 잡을 기회를 홍 시장이 눈감아버렸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홍 시장이 “해프닝”이라고 당의 원로로서 해선 안 될 무책임한 두둔을 했다는 사실도 적시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저희 후배들은 (홍 시장이) 다음 대선 디딤돌로 국무총리라도 하고 싶은 마음인가보다라면서 실망과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명태균 이슈가 터지자 당을 버리고 하와이로 떠나선 악전고투하는 후배들에게 악담을 쏟아낸 사람이 현재 국민의힘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배 의원은 홍 전 시장이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사건을 언급하면서 한 전 대표를 비판하자 지난 1일에도 본인 SNS에 “제발 좀 가만히 계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09

9일 李대통령·광주시장·전남도지사·지역국회의원 오찬 이후 광주전남 행정통합 급물살

이재명 대통령과 광주시장·전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9일 청와대 오찬 간담회 직후부터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간담회 자리에서 대통령이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거듭 밝히자 이미 추진기구를 만들며 통합에 한목소리를 냈던 양 단체장에 이어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도 찬성 의견을 밝히며 화답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간담회를 마친 뒤 국회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전남 통합에 대해 전원 찬성한다고 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뽑으려면 신속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보고 주민투표가 아닌 광역의회 의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주민설명회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도청사는 그대로 유지하되 명칭은 ‘무안 청사‘ 또는 ‘상무 청사‘ 등과 같이 지역의 특성과 상징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또 통합 특별시를 지원하는 특례 법안을 만들기 위한 특위를 중앙당에 구성해달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호남 발전에 중대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가능하면 15일 광주전남 통합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한 뒤 통합 지원 특별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남 거제를 찾았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관련법을 빨리 통과시키려 한다”면서 “특위를 만들 경우 관련 상임위 간사들을 포함시켜 속도를 내야 한다”고 화답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 대통령과 대화해보니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10배는 더 의지를 갖고 그 의미도 더 크게, 더 깊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6·3 지방선거 전에 꼭 행정 통합을 실현시키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김영록 전남지사 역시 “(행정통합은) 지역 균형 발전 측면도 있지만 호남이 민주 정부하에서 하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상황에 대해 특별한 지원을 약속한 것“이라며 “신속하게 시도의회 의결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