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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서 의병의 날 울려 퍼진 ‘독도는 우리 땅’…울릉도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활약

울릉도 초등학생 35명으로 구성된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1일 제25회 의병의 날을 맞아 이 시대 마지막 의병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을 되새기며 독도 현지에서 플래시몹 공연을 펼쳤다. 1일은 제25회 의병의 날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나 나라를 지킨 역사적 의의와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정신이 맞닿아 있어 울릉독도에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미래의 세대들인 어린이 독도 의용수비대원은 이날 독도에서 ‘독도는 우리 땅’, ‘독도의용수비대’ 노래에 맞춰 플래시몹 동작을 하며 전 세계에 독도는 우리 땅임을 천명했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원 김윤후 울릉초(6학년) 학생은 “울릉도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돼 우리 스스로 독도를 지켜내겠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학부모들도 하나같이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해 주시고 우리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상일 울릉군가족센터장은 “울릉도에서 뜻깊은 행사를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족센터도 지역사회에 발맞춰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고 말했다. 이동신 교육장은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오늘 펼친 독도 플래시몹 공연을 통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앞으로 광복 80주년 행사, 독도의 날 행사 등 어린이 독도 지킴이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울릉군가족센터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교육지원청이 함께 추진하는 어린이 독도 지킴이 사업으로 울릉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독도를 지켰던 독도의용수비대 활동에 감사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고자 조직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2

영양군 미국 투산교육청 학생 국내연수 환영식 개최

영양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미국 투산교육청 소속 학생들의 국내 연수를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미국 학생들을 맞이할 대사학생과 홈스테이 가정의 학부모들도 함께 참석해 양국 청소년 간 우정과 교류의 첫걸음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국내연수는 지난 1월 영양군 학생들이 미국 투산을 방문해 4주간 어학연수를 실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추진됐으며 투산교육청 소속 중학생 6명이 참여했다. 연수 기간 동안 미국 학생들은 영양군 관내 2개 중학교에 배정돼 정규수업에 참여하며 홈스테이와 지역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또한 도서관과 전통시장, 향토사 관련 시설 등 지역 내 문화 명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한다. 영양군과 미국 투산교육청 간 청소년 국제교류는 지난 2015년 체결된 협약을 기반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영양군 학생들이 1월에 미국을 방문하고 5월에는 미국 학생들이 영양을 찾는 형식으로 교류를 이어오며 상호 문화 이해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영양군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세계로 열린 교육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미국 학생들에게도 영양군의 따뜻한 정과 문화를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는 앞으로도 국제교류뿐 아니라 교육환경 개선사업, 장학사업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한 미국 학생은 “한국에 오는 것은 처음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수업을 듣는 것이 기대된다”며 “특히 홈스테이 가족과 지내며 한국 문화를 몸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소중히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양군은 이번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국경을 넘어 우정을 나누고 다양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 국제교류를 지속 확대해 지역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06-02

딜라이트 푸드, 세계대회 파이널리스트 선정

포항의 푸드테크 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으며 미래 식품산업의 중심도시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포항 소재 식물성 대체육 기술 개발 스타트업 ‘딜라이트푸드’가 세계 최대 창업 경진대회 중 하나인 ‘MassChallenge Switzerland 2025’에서 최종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대회에는 전 세계 1500여 개 혁신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딜라이트푸드’는 셀룰로오스 기반 식이섬유 구조 기술로 고기의 식감을 구현한 식물성 대체육을 선보여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유럽시장 진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본선 진출 기업들은 오는 6월 말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10주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며, 우수 팀에는 총 110만 달러 규모의 상금과 투자 유치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성과는 포항시의 푸드테크 산업 육성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전국 최초로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유치했다. 이 센터는 푸드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NSF 등 기기 인증과 스마트 키친 실증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식품로봇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마이스(MICE) 산업육성과 미래 첨단도시 전략의 일환으로 식품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기업 간 협업을 위한 민·관 식품산업 발전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오는 7월에는 경북 최대 규모의 식품 관련 법인인 ‘포항시 식품산업 발전협의회’ 창립 발대식이 예정되어 있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식품 제조·유통·외식 기업과 푸드테크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과 식품산업 융합을 실현하는 현장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특화지인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해 전국 푸드테크 연구기관 및 단체와의 기능별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광역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녹색성장도시로 도약하는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푸드테크 산업은 포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테크기업, 연구기관, 식품산업이 협력하는 초융합 생태계를 조성해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 지속가능한 글로벌 녹색산업성장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02

감나무 키 낮추면 노동력 줄고 생산성 높아

전국 최대 감 주산지이자 감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상주시가 감수고 낮추기 사업을 추진하고 사후 검증에 나섰다. 상주시는 지난해 감나무 관리에 따른 노동 효율성 증진과 품질향상 등을 목적으로 낙동면 신오리 외 10개리(139개소)에서‘감수고 낮추기 사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사업의 효과 등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유관기관 합동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에는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 감수출농업기술지원단, 상주시 산림녹지과장와 농업기술센터, 낙동면, 낙동농협, (사)한국떫은감 생산자협회, 감생산 농가 등이 참석했다. 낙동면 승곡리와 유곡리에 있는 두 농가의 감나무 재배 현장을 방문해 수고낮추기 사업 후 1년차의 감나무 생육 상태를 직접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감나무의 도장지 상태, 시비 관리 여부, 병해충 발생 여부, 그리고 생육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사업 효과를 분석했다. 특히, 감수출농업기술지원단의 김종국 교수는 ‘감수고 낮추기 사업’의 기술적 측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감생산 농가들은 수고 낮추기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게 나타내며, 재배 환경 개선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상주시는 앞으로도 감 생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감나무 재배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감수고 낮추기 사업의 효과를 확인하고, 감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감수익 증대 및 지속 가능한 감나무 재배 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2

마지막 외출복 수의, 그 세계 속으로

상주시 함창읍 소재 한국한복진흥원(원장 박후근)이 전통과 현대 수의와 상복 등을 소개하는 수의전 ‘귀천(歸天), 마지막 외출’을 개최한다. 오는 4일 부터 7월 11일까지 전시홍보관 한복명품관에서 열리며 ‘대구경북 한복숙련기술회 : 진솔’의 열두번째 전시다.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상장례가 담긴 전통 수의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간소화된 수의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01년에 발족한 ‘대구경북 한복숙련기술회 : 진솔’은 한복 관련 기능대회 입상자와 한복산업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기능인들이 모인 순수 동아리다. 다문화가정, 한센인, 국가유공자 가족 등에게 한복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한복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수의’를 떠올릴 때 삼베로 지어진 옷을 떠올린다. 하지만 조선시대 수의는 예복이었고 평소 착용했던 옷 중에 가장 좋은 옷을 사용했다. 일반인들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혼례복을 수의로 사용했으며, 새로 수의를 마련하는 경우 또한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수의 바지(치마), 저고리를 기본으로 남성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입던 심의와 중치막, 여성은 원삼, 당의 등이 전시된다. 간소해진 현대 수의로는 남성의 도포, 여성의 치마, 저고리와 장례에 사용되는 여러 염습 용품, 그리고 상복이 있다. 이러한 전시품들은 죽음을 새로운 출발로 보고 수의를 결혼할 때 예복이나 생시 가장 좋은 옷으로 곱게 차려 입었던 조상들의 사고적 여유로움을 살펴 볼 수 있다. 손순주 ‘대구경북 한복숙련기술회 : 진솔’ 회장은 “자손들이 윤달을 택해 경건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수의는 고인 내세에서의 삶이 잘 이어지도록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전시 관람객들에게도 이러한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 수의에 담긴 정신을 되새겨보고, 현대인의 정서를 수용한 현대 수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2

투표지 촬영 SNS에 게시땐 처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투표 인증샷 촬영 시 유의 사항과 투표 유·무효 예시 등을 안내했다. 2일 선관위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투표소 내에서는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하며, 입구 등에 설치된 표지판·포토존 등을 활용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인터넷·SNS·문자메시지에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선전시설물 등의 사진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게시·전송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등 투표소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엄격하게 처벌된다. 실제로 이번 대선 사전투표 기간 서울에서 사전투표사무원이 자신의 신분증과 배우자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2매 발급해 이중 투표를 하다 고발당하는 등 투표 방해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유권자 본인이 실수한 경우에는 투표용지를 다시 교부받을 수 없으며, 투표용지에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다만 한 후보자란에는 여러번 기표하더라도 유효표로 인정된다. 기표 후 무효표가 될 것으로 오해해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며 투표지를 공개하는 경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된다. 사전투표를 한 선거인은 선거인명부에 사전투표 참여 여부가 기재돼 있어 선거일에 이중 투표를 할 수 없다. 법 248조(사위투표죄)에 따르면 이중 투표를 하거나 하려는 선거인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과정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경우 고발 등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02

상주시, 주민 긴급대피 시 전세버스 이용한다

산불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한 주민대피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대규모 인원을 신속히 이동하기 위해 전세버스 운송업체와 손을 잡았다. 상주시는 재난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최근 지역 내 ㈜라온고속관광, ㈜문화관광, ㈜수정관광여행사, ㈜수정관광화물 등 4개 전세버스 운송업체와 주민대피 긴급 이송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측하기 힘든 산불, 산사태, 풍수해,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주민대피에 따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운송장비 및 인력 등 주민대피 지원 정보 공동 활용, 운송장비 지원요청 및 활동 지원에 관한 상호 이행, 재난 발생 시 주민대피에 필요한 장비 및 인력 최우선 지원 등이다. 상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대피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대규모 인원을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각 업체는 재난 발생 시 시민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시킬 수 있도록 전문성과 자원을 적극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어떠한 재난 상황이라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2

예천군, 미국 투산시와 국제교류 협력 강화

예천군은 2일 예천군청에서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 교육청(Tucson Unified School District), 경상북도예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청소년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천군이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기반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협약식에는 투산시 교육청의 Frank Armenta 부교육청장, 김학동 군수, 김성중 예천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 지역 간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MOU는 양 지역 간 학생들이 정규 수업 참여와 홈스테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문화 교류를 이어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 지난 2월, 관내 고등학생 11명이 투산시 사후아로 고등학교(Sahuaro High School) 정규 수업에 참여해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투산시 고등학생들이 예천군을 방문해 예천여자고등학교 및 경북일고등학교의 정규 수업에 참여하고, 홈스테이를 체험할 예정이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 간 신뢰를 기반으로 정례적이고 내실 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6-02

예천군청 조엘진, 亞선수권 첫 金 안겼다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진(23) 선수가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쾌거는 한국 육상이 최초로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선 역사적인 순간이자 ‘육상의 고장’ 예천의 위상을 아시아 전역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조엘진은 지난 5월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400m계주 결선에서 38초4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기록은 종전 한국 기록(38초51)은 물론, 2023년 방콕 대회에서 태국이 세운 대회 기록(38초55)도 뛰어넘는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단거리 육상에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를 썼다. 비록 조엘진은 100m개인전에서는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계주 종목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주력과 안정된 주행은 대표팀을 이끄는 중심축으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군은 전문 육상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업팀을 적극 운영하면서 조엘진과 같은 유망 선수를 발굴하고 성장시켜 왔으며, 이번 성과는 예천군과 예천군 체육회와 함께 만든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유망주 발굴과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예천을 국제 육상 도시이자 스포츠 관광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6-02

청도군, 상수도 전면 재정비로 물 부족 위기 선제 대응

청도군이 수돗물 누수 차단과 안정적인 급수 체계 구축을 위해 상수도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군은 자체 유량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누수 위험이 많은 상수관망 구간을 선별하고 올해 말까지 연간 유량 분석 용역으로 유수율을 높이는 등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실시한 자체 유량 분석으로 군은 누수 가능성이 많은 구간을 개략적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누수 구간을 파악하기 위해 4월부터 유량 분석 용역에 전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단순한 실태 조사에 그치지 않고, 누수 의심 구간의 실시간 탐사와 긴급 복구 작업으로 실질적인 수돗물 손실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군은 수돗물 사용량의 급증과 기후변화로 인한 단수 위험 증가에 대응하고자, 단기·중기·장기 계획으로 나눈 상수도 종합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별 계획에 따라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단기 전략으로는 절수 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강화와 총 14억 3000만 원의 예산으로 누수 발생 가능성이 많은 상수관망을 선별해 긴급 복구 작업을 병행하며 수자원 확보를 위한 지방상수도 대체수원 개발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 급수용 병물 확보와 급수차 운영체계를 구축해 예고 없는 단수 사태를 원천 차단하고,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청도군은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서, 급수 체계 전반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기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청도군 수도 정비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해 기존 상수도 시스템을 전면 진단하고 급수 취약지역인 각남면에는 일곡배수지 신설 사업도 본격화됐다. 장기적 측면에서도 청도군은 지속 가능한 물 복지 실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운문댐 광역상수도 정수장 증설 사업을 추진, 청도 지역의 장기적인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대폭 향상할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수돗물 누수 예방과 안정적인 공급은 곧 군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청도군은 이제 단순한 사후 대처가 아닌,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상수도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군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물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6-02

울릉도 미래 독도파수꾼 어린이독도수비대창단…독도는 이제 울릉도 어린이가 지킨다.

울릉도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창단 발족식을 갖고 독도 지킴이 활동에 들어갔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1일 울릉군가족센터 독도수비대기념관과 공동으로 울릉도 초등학생 35명을 구성된 울릉도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를 발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이동신 교육장, 박상일 가족센터장, 이병용 독도 의용수비대 사무국장을 비롯해 남한권 군수, 남진복 도의원 이상식 의장 및 의원, 김주엽 울릉경비대장, 권인철 울릉라이온스크럽회장,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는 독도를 지켜낸 독도의용수비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시대의 의병 정신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에게 독도영토 주권 의식을 심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고자 2025년 제1기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를 발족하게 됐다. 이날 발족식은 임명장을 수여, 70여 년 전 독도의용수비대원의 이름과 어린이 대원의 이름을 가슴에 같이 달고 ‘영토 수호의 계승’, ‘책임과 역량 계발’, ‘실천적 행동’이라는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서약서를 힘차게 외쳤다. 발족식 이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광장에 서 어린이 대원들이 직접 만든 태극기와 독도기를 휘날리며 ‘독도는 우리 땅’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시몹 공연을 펼쳤다. 이 플래시몹은 지난 4월부터 육지에서 활동 중인 김우진 안무가의 재능기부로 제작됐으며 태권도 기본동작을 응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새롭게 구성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울릉도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포함돼 이들의 외가인 외국에 독도 홍보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 가족센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교육지원청에서 이 큰일을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 출범하는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우리 울릉도까지 지켜주는 것 같아 든든한 마음이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 지킴이로서 큰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은 “울릉군이 교육발전특구로써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하게 돼 뜻깊게 하며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발족을 계기로 학생들이 독도 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도록 울릉교육지원청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2

스팸 근절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 추진

정부가 불법쓰레기 편지(스팸) 방지를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자(이하 ‘문자사업자’)의 등록 요건 준수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의 개정 후속 조치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7월 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9월 19일 시행을 앞둔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문자사업자의 등록 요건 준수 여부 등의 점검 사항·방법·절차 등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규정하고, 지난해 11월 28일 발표한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를 반영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인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의 내용은 △ 등록 요건을 강화하여 부적격 사업자의 시장진입 방지 △ 등록요건 준수 여부 및 등록조건 이행실태를 정기 점검 △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을 방치하는 상습적인 사업자 퇴출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등록 요건을 강화해 부적격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 발송자를 추적하기 위한 문자메시지 발송 시 식별코드 삽입과 위변조 방지, 정보보호 지침의 적용 등 기술적 조치를 강화하고, 납입자본금을 기존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 방지 조치를 수행할 전담 직원의 의미를 대표자를 제외한 내부 전담 직원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또 문자사업자의 등록 요건 준수 여부 및 등록 조건 이행 실태를 점검하는 데 있어, 과기정통부와 방통위가 점검할 사항을 소관에 따라 구분하고, 전송 자격인증과 관련한 사항은 방통위에서, 나머지 등록 요건과 등록 요건 변경 등에 관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에서 점검토록해 효율적 점검을 위해 합동 점검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을 방치하는 상습적인 사업자를 퇴출하기 위해 등록 조건을 이행하지 않거나 정보통신망법상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 관련 시정명령을 불이행하는 사업자에 대해 사업 정지, 등록 취소할 수 있도록 처분기준을 마련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입법 예고 동안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이해관계자와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법 시행일에 맞춰 시행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문자 발송 유통시장에서 부적격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방지하고, 위반 사업자에 대한 시장 퇴출이 쉬워지는 등 시장 정상화를 통해 불법 쓰레기 편지(스팸) 근절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2

티웨이항공, 6월 ‘월간 티웨이’ 특가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오는 8일까지 ‘월간 티웨이 6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월간 티웨이 6월 프로모션’은 국내선 노선(대구-제주, 김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및 국제선 노선(일본, 동남아, 중화권, 대양주·호주, 중앙아시아, 미주, 유럽) 대상이다. 탑승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2일부터 2026년 3월 28일까지며, 노선별로 상이하다.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 회원이라면 하루 먼저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티웨이플러스 회원은 2일 오전 10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그 외 모든 회원은 다음날인 3일 오전 10시부터 8일 자정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는 다음달 12일 신규 취항하는 인천-밴쿠버 노선이 포함됐다. 먼저 선착순 한정 초특가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이며, 대구-방콕(수완나품) 7만 8100원~ △인천-밴쿠버 26만 5100원~ △인천-프랑크푸르트 26만 5100원~ △인천-자그레브 31만 5100원~ △인천-나트랑 9만 1000원~ △인천-싱가포르 10만 2400원~ △인천-타슈켄트 32만 6590원~ △청주-울란바토르 9만 1,700원~ △인천-괌 12만 2330원부터다. 그 중 상반기 결산 인기 노선 Top3는 △인천-오사카(간사이) 4만 4700원~ △인천-다낭 8만 1000원~ △인천-로마 26만 5100원부터로 최대 할인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초특가 항공권을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월간티웨이 ’를 입력하면 △국내선 최대 7% △미주·유럽·중앙아시아 최대 10% △대양주·호주 최대 12% △동남아 최대 15% △중화권·일본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2025년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모든 회원에게 이달부터 2026년 3월 및 8월부터 2026년 3월 기간 동안 국제선 탑승 시 각각 사용할 수 있는 2만 원, 4만 원 즉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그 밖에도 티웨이항공 회원이라면 신규회원 쿠폰팩부터 발권 수수료 무료, 기프트 카드 할인, 항공권 특가 알림을 누릴 수 있다. 티웨이플러스 회원의 경우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사전 좌석 구매 무료, 최대 50만 원 이상 쿠폰 제공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6-02

시장 점유율 90% 수입산 체리에 도전장

영주시에서 올해 출하된 국산 체리가 홈쇼핑 생방송 판매를 시작으로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영주 체리는 소백산 자락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색이 선명하며 맛과 외형 모두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 노화 억제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 등 건강에 유익한 성분도 풍부하다. 이러한 고품질 체리의 배경에는 현장 농업인의 꾸준한 노력이 있다. 현재 영주시에서는 윤영훈 회장을 중심으로 약 50명의 농업인들이 영주시체리발전연구회를 조직해 체계적인 재배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약 10㏊ 규모의 재배지를 운영하며 매년 재배기술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을 추진, 지역 체리 산업의 저변 확대와 품질 향상을 이끌고 있다. 영주시는 체리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소득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체리의 90% 이상이 수입산인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체리 품종 지역 적응시험과 수형별 적정 시험을 통해 지역 환경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 형태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체리재배 전문가 양성 교육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국산 체리의 자립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영훈 회장은 “영주 체리가 점차 판로를 넓혀 전국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영주 체리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것은 품질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며 “한층 더 우수한 품질과 생산력을 높여 지역의 신 소득작목으로 성장시켜 나가는데 노력 할 것”이라 덧붙였다. 최수영 기술지원과장은 “체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과수 작목으로 영주 지역의 기후와 재배 환경에 맞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생산자 중심의 기술지원과 유통 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 창출과 체리 산업 활성화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주시체리발전연구회가 생산한 체리를 현대홈쇼핑을 포함한 3개 주요 홈쇼핑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판매됐다. 방송에서 소개된 체리는 수확 후 3~4일 이내에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고신선 제품으로 수입 체리와는 다른 신선도 유지로 소비자들로터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02

구미 ‘아시안 푸드 페스타’ 성료… 4만명 발길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지난 달 27일부터 31일까지 복합스포츠센터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2025 아시안 푸드 페스타’가 외국선수들과 해외 관광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축제 기간 총 4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전체 매출은 약 1억 8000만 원으로 집계돼 침체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구미시민 등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선수단과 해외 관광객도 축제를 함께 즐기며 ‘구미 맛’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는 일본·태국·베트남·터키 등 4개국의 대표 음식을 선보인 ‘아시아 미식존’, 구미 지역의 외식 업소 20개소가 참여한 ‘구미맛집존, 수제맥주 ‘구미당김라거’와 지역 식품기업이 함께한 ‘G-푸드마켓존’, MZ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를 끈 ‘푸드트럭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총 37개 업소가 참여해 다채로운 먹거리를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개막식 직후 야간까지 인파가 몰려 당초 운영 예정 시간을 연장해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했고, 30일과 31일에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여 많은 시민이 늦은 시간까지 축제를 즐겼다. 폐막일에는 오전 경기 일정이 없어 오후 4시 개장을 예정했으나, 시민 참여 공백을 우려해 운영시간을 정오로 앞당긴 결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거 몰리며 현장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축제 마지막 날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비록 공간적 제약으로 소규모 무대가 설치됐지만, △오징어게임 서바이벌 △어린이인형극 △풍선 버블쇼 △마술쇼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오징어게임’ 콘셉트의 프로그램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으며 마지막까지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음식과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장은 온종일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찼고, 외국인 선수들이 자국의 음식 부스를 찾아 고향의 맛을 즐기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이번 행사는 국제 스포츠와 음식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처음으로 시도한 스포츠 연계 미식 축제가 큰 호응을 얻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구미푸드페스티벌도 더욱 철저히 준비해 구미가 당기는 먹텐츠 흥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6-02

바로 알자! "아카시아꿀 NO, 아까시꿀 YES”

우리가 그동안 흔히 아카시아꿀로 알고 왔었던 것이 정확하게는 ‘아카시꿀’이라고 한다. 최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평가원)은 '국산 아까시꿀 바로 알리기"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한편 명칭 바로잡기, 정확한 기능성 정보 제공, 꿀 등급제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카시아꿀’로 불러왔던 국산 아까시꿀은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에서 채밀한 것이기에 정확한 명칭은 ‘아까시꿀’이라고 한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아까시나무’를 표준어로 하고 있고 축산물등급판정세부기준(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도 아까시꿀로 규정하고 있다. 아까시나무와 아카시아는 다른 식물이다. 농진청과 평가원이 최근 ‘아까시꿀’이 정확한 국산 꿀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수입되고 있는 ‘베트남산 아카시아꿀’과 ‘국산 아까시꿀’이 혼동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까시꿀은 국내 벌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국산 꿀인데, 그동안 ‘아까시꿀’이라는 말보다는 ‘아카시아꿀’로 통용됐었다. 아까시꿀은 은은한 향과 맑은 색,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로워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꿀로 자리매김해왔다. 농진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효과적인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이 다른 수입 꿀보다 국산 아까시꿀에 월등히 많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원은 국산 꿀(아카시아가 아닌 아까시가 정확한 표현)의 품질을 평가하는 ‘꿀 등급제’도 운영하고 있다. 꿀 등급제도는 수분, 탄소동위원소비 등 8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1+등급, 1등급, 2등급을 판정해 구분하고 있다. 소비자는 포장지에 표시된 등급과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이력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상미 농촌진흥청 양봉과장은 “국산 아까시꿀의 명확한 명칭과 기능성을 알림으로써 소비자가 우리 꿀을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에 꼭 필요한 양봉 산물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2

단오절 전통 문화 오감으로 체험, 신나요

경산시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인 ‘2025 경산자인단오제’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로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다가왔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남천 둔치 야외공연장과 자인면 계정 숲 일원에서 개최된 경산자인단오제는 전통문화의 깊이를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국가무형유산인 경사자인단오제는 단오(음력 5월 5일)를 전후로 개최되는 축제로 신라시대부터 자인지역의 수호신인 한장군에게 행하는 유교적 제례에서 유래한 가장 오래된 전통 민속축제다. 경산자인단오제의 다섯 마당인 호장행렬과 여원무, 자인 팔광대, 큰굿, 한장군대제와 함께 ‘서울 송파 산대놀이’, ‘부산 좌수영 어방놀이’ 등 국내 대표 무형유산 공연은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의 매력을 전달했다. 또 고택 음악회와 현대무용, 지역 예술인 공연, 랜덤플레이댄스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로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올해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전환되며 도심 속 남천 둔치에서 열린 전야제는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참여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서울 인사동 일원에서 열린 전국 단오연합 홍보에서 호장행렬 등 경산자인단오제를 알리기도 했다. 부대행사로 미술 사생대회와 대학 장사 씨름대회, 어린이 다례 시연, 전통 놀이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고 즐길 기회를 제공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자인단오제는 단순한 전통문화의 재현을 넘어, 무형유산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산자인단오제를 세계인이 공감하고 즐기는 글로벌 전통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