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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식 지산그룹 회장, ‘고향 향한 10년 약속’ 이행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이 9일 고향사랑기부 최고 한도액인 2000만 원을 경주시에 기탁하며 올해 경주시 고액 기부자 1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기부는 한 회장이 지난해 체결한 ‘10년간 매년 2000만 원씩 총 2억 원 기부’ 약정을 성실히 이행한 데 따른 것이다. 경주 안강읍 사방리 출신인 한 회장은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서 물류 및 PC 제조업체인 지산그룹을 운영하며, 평소에도 고향 발전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한 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첫해부터 적극 참여해 왔으며, 지난해까지의 누적 기부액은 총 3000만 원에 달한다.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은 기탁식에서 “기업의 성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며 “고향을 위한 작은 실천이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도 최고 한도액을 흔쾌히 기부해 주신 한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금을 의미 있는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09

경주시, 2026년 ‘예방 중심’ 복지체계로 대전환

경주시가 위기 발생 이후 지원하는 기존 복지 방식에서 벗어나, 위기를 사전에 감지하고 차단하는 ‘예방 중심 복지 체계’로의 대대적인 전환에 나선다. 경주시는 9일 위기 시민에 대한 신속 지원과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핵심으로 한 ‘2026년 복지정책 역점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사후 지원 위주의 복지에서 선제 대응 중심의 복지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는 위기 발생 가구 2900세대를 대상으로 총 31억 6500만 원 규모의 긴급복지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지원액 29억 4400만 원보다 확대된 예산으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실직, 중증 질환, 주 소득자 사망, 화재 등으로 생계 유지가 곤란한 가구다. 시는 위기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해 ‘선지원 후조사’ 원칙을 적용,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을 신속히 지원해 위기 가구의 생활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또 사회적 고립 가구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도 대폭 강화된다. 경주시는 AI 기반 안부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대상자의 생활 환경과 안전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주거 환경 정비와 생활 행태 개선을 병행한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을 중심으로 ‘게이트키퍼’를 양성해 위기 가구 발굴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공동체 공간 조성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고립 위험 가구가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련 예산과 지원 대상 역시 지난해보다 확대해 복지 안전망의 밀도를 높일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위기 이후의 지원을 넘어 위기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2026년 복지정책의 핵심”이라며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정책 전환을 통해 긴급 지원과 예방 복지를 병행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위기 가구 조기 발견과 고독사 예방 효과를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09

악취 사라진 경주 보문단지… 하수관로 정비로 ‘관광 품격’ 높인다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 거점인 보문관광단지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하수 악취 문제를 해소하고 쾌적한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시는 최근 보문관광단지와 북군마을 일원에 하수관로 탈취 탑 설치를 완료하고 안정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보문단지 입구와 식당가가 밀집한 북군마을 일대는 유동 인구가 많음에도 하수관로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3월부터 현장 점검과 수질 분석을 실시하며 선제적인 관리 대책을 추진했다.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하수관로 내부에 다층 구조의 탈취 탑을 설치하고, 관광객이 집중되는 성수기와 하절기를 대비해 탈취제를 자동 투입하는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관리 효율을 크게 높였다. 정비 효과는 즉각 나타나고 있다. 탈취 설비 인근 마을과 식당가에서는 하수 냄새 관련 민원이 사실상 해소됐으며, 방문객 불편 요소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북군마을과 하이코(HICO) 인근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구간의 노후 맨홀 25개소를 냄새 차단 기능을 갖춘 ‘잠금식 맨홀’로 교체해 주변 환경의 쾌적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하수관로 교체 공사 없이도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단기간에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탈취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정기적인 대기질 분석을 통해 냄새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계적인 노후 하수관거 교체 사업을 병행해 보문관광단지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보문관광단지는 경주의 얼굴이자 시민들의 소중한 생활 공간”이라며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불편 요소까지 세심하게 살펴 관광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09

예천군, 고향사랑기부제로 역대 최고 모금액 달성

예천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역대 최고 모금 실적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군은 총 11억7900만 원의 모금액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누적 모금액은 32억 원을 넘어섰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첫해인 2023년 9억 7000만 원, 2024년 10억5000만 원에 이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운영비를 제외한 약 28억 원의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했다. 군은 향우회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기부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기부자를 예우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지난 해 11월 개최한 ‘예천 고향사랑의 날’ 행사에서는 명예의 전당 제막식과 고향 투어를 통해 기부자들에게 예천군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유대감을 심어줬다. 예천군은 지난해 7월 원어민 영어교실, 청소년 국제교류 지원,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 등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문화 사업을 신규 기금사업으로 확정했다. 또 2028년 이후에도 고향사랑기금을 투입해 아이들의 교육 복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인 성과로도 나타났다. 예천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과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은상을 차지하며 기부자 중심의 운영과 생활인구 확대 전략을 인정받았다. 2026년부터는 기부 혜택이 강화되어 세액공제 범위가 확대되면서 20만 원을 기부하면 최대 20만 4000 원 상당의 가치를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은 이를 맞춰 답례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기부자가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는 ‘공모형 지정기부’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소중한 제도”라며 “기부금은 예천의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밑거름이 되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2-09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서 청년농업인 쪽파 재배 본격화

봉화군은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봉성면 창평리에 조성된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A동에서 입주 청년농업인들이 쪽파 종구 파종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쪽파 파종 행사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팜 A동 2구역 약 0.5ha 규모의 재배시설에 종구 400kg이 파종됐다.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A동은 총 4구역, 2ha 규모로 조성돼 현재 4개 팀 12명의 청년농업인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오는 9월 딸기 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농활동에 나설 예정이지만, 2구역을 배정받은 ‘에이스팀’은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쪽파 재배에 도전하게 됐다. 스마트팜을 활용한 쪽파 양액재배는 기존 노지재배와 달리 연작장해 우려가 없고, 온·습도 및 양액 공급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어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생육과 우수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경운이나 제초 작업이 필요 없어 노동력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최근 기후변화와 병해충 확산, 연작장해 등으로 쪽파 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팜 양액재배는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대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날 현장을 찾아 “딸기 정식 전 유휴기간을 활용해 쪽파 재배에 나서는 청년농업인들의 도전 정신이 인상 깊다”며 “쪽파는 재배기간이 짧고 수요가 꾸준해 김장철이나 봄철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단기간 소득 창출이 가능한 작목”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9

봉화사과, 서울 강동구 직거래장터서 ‘명절 인기몰이’

봉화군(군수 박현국)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동구청 열린뜰 일원에서 열린 ‘설맞이 친선도시 특산물 직거래장터’에 참가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봉화사과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강동구청 주관으로 마련된 명절맞이 직거래 행사로, 봉화군을 포함한 강동구 친선도시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39개 농가가 참여해 전국 각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특히 봉화사과는 해발 400m 이상 준고랭지에서 재배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신선함과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직거래 방식 역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권민기 유통특작과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강동구 친선도시 직거래장터에 매년 참여하며 봉화사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판촉 행사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과 서울 강동구는 지난 1996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농업은 물론 문화·관광·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며 상생 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9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 지역 인재 육성 위해 장학금 기탁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모돈)는 지난 6일 봉화군청을 방문해 지역 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박현국)에 장학금 15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은 협의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학업에 전념하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전달됐다.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는 그동안에도 수년간 회원들의 정성을 모은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해 오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특히 여성의 권익 증진은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받고 있다. 김모돈 회장은 “회원들이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십시일반 뜻을 모아 장학기금을 조성하게 됐다”며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현국 이사장은 “지역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희망을 전해주신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9

문경 쌀 쓰면 지원금… ‘정책+농협’ 맞물려 전국 우수사례로

문경시내 음식점이 문경 쌀을 사용하면 20kg당 1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이 지역 농업소득 증대로 이어지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정책을 현장에서 뒷받침한 동문경농협이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전국 우수 농축협’에 이름을 올렸다. 동문경농협(조합장 이효진)은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2025년 농축협 농업소득 증대 추진 우수사례’ 평가에서 문경 쌀 소비 촉진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1110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단 5곳만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이번 성과는 동문경농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고상범 시의원의 제안으로 추진된 문경 쌀 소비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된다. 문경시내 음식점이 지역 쌀을 사용하면 문경시가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외식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며 지역 쌀 소비 기반을 넓혔다. 동문경농협은 문경 쌀 ‘새재청결미’와 오미자 특화 농협으로서, 이 정책에 맞춰 안정적인 쌀 공급과 홍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하나로마트와 관내 유관기관, 음식점과의 협업을 통해 판촉·홍보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소비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협업으로 음식점 참여가 확대되면서 지역 쌀 소비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고, 이는 곧 농가 소득 안정으로 이어졌다. 지자체의 정책 설계와 농협의 유통·마케팅 역량이 결합된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 이효진 조합장은 “문경시의 쌀 소비촉진 정책과 농협의 공급·홍보 역할이 맞물리며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조합원 소득 증대를 목표로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문경농협의 이번 수상은 지역 농업이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자체와 농협의 역할 분담과 협력이 농업소득 증대의 해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09

문경대학교, 222명 졸업생 배출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가 6일 허지수(간호학과)외 2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열린 2025학년도 제16회 학사 및 제29회 전문학사 학위수여식에서다. 문경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신영국 총장과 신현국 문경시장 등 주요 내빈, 졸업생 대표, 수상자, 학부모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학사보고 △학위증서 수여 △상장·표창 수여 △총장 식사 △문경시장 축사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영국 총장은 식사를 통해 “오늘 사회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졸업생 여러분이 신뢰받는 사람, 열정이 넘치는 사람, 그리고 늘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자랑스러운 문경대인으로서 힘찬 첫걸음을 내딛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축사에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써주시는 총장님과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지역과 사회를 이끄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재학생 대표 제30대 대의원회 의장 유고은(간호학과)학생은 송사를 통해 “문경대학교에서 쌓아온 실력과 경험, 그리고 열정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선배님들의 앞날에 늘 성공과 행복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에 졸업생 대표 간호학과 엄정현 학생은 답사에서 “문경대학교에서 배운 값진 경험과 가르침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과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서 영예의 성적최우수상은 학사 허지수(간호학과), 전문학사 배영희(사회복지과)가 차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09

장기에 직접 뿌리는 ‘면역 방패’⋯홍합 단백질로 거부 반응 막는다

장기 이식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면역 거부 반응’을 전신 부작용 없이 억제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차형준 교수와 이화여대 주계일 교수 공동 연구팀은 홍합 유래 접착 소재를 활용해 이식된 장기 표면에 면역억제제를 직접 코팅하는 ‘면역 방패(Immune-Shield)’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이식 환자들은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했다. 하지만 약물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는 전신 투여 방식은 신장 독성이나 감염 위험을 높이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역설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연구팀은 홍합이 거친 파도 속에서도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있는 원리에 주목했다. 면역억제제를 담은 미세한 하이드로젤 입자를 스프레이 형태로 장기 표면에 뿌려 수분이 많은 생체 조직 위에서도 안정적인 보호막을 형성하게 한 것이다. 이 ‘면역 방패’는 약물을 혈액으로 내보내는 대신 이식 부위에만 천천히 방출해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실제로 이종 장기 이식 실험 결과, 이 기술을 적용했을 때 면역 세포의 침투와 염증 반응이 급감했으며 이식 조직의 생존 기간은 기존 방식 대비 현저히 늘어났다. 특히 면역 억제 효과는 기존 투여 방식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형준 교수는 “우리나라 원천 소재인 홍합 접착단백질을 활용해 의료계의 오랜 난제를 해결할 전략을 제시했다”며 “복잡한 형태의 장기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이종 장기 이식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 전달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09

건조한 겨울철 설마 하는 방심이 재앙 부른다

지난 주말 경주와 포항 등 경북 도내 3곳에서 연이어 산불이 발생, 비상이 걸렸다. 7일 오후 9시40분쯤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원에서 산불이 일어나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보다 약 10분 앞서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일어났고, 8일 새벽에는 포항 죽장면 지동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났다. 양남면 산불은 다음날 오전 9시 52분쯤 가까스로 주불을 잡았고, 포항 죽장면 산불은 2시간 20만에 진화했다. 그러나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은 8일 오후 늦게까지 강한 돌풍 등으로 진화를 못해 애를 먹었다. 주말에 일어난 산불로 수많은 소방인력과 헬기 등이 동원돼 밤새 진화작업을 벌이고 불이 난 지역 인근 주민들은 대피 소동까지 겪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처럼 밤새 걱정을 해야만 했다. 작년 3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경북 북부권 5개 지역을 초토화시키며 역대급 피해를 냈다. 28명이 목숨을 잃었고 재산 피해가 무려 1조원을 넘었다. 아직도 이재민 생활을 하는 이가 있나 하면 농업 기반을 잃어버려 실의에 빠져버린 농민이 하나둘이 아니다. 산불을 막지 못하면 산림 훼손뿐 아니라 목재나 임산물의 생산이 줄고 문화재 피해도 심각하다. 엄청난 산림 복구 비용도 문제다. 국가데이터처에 의하면 지난 30년 동안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불 피해 지역이다. 최근 10년간 경북의 한해 평균 피해 면적은 2107ha로 전국 면적의 52%를 차지한다. 올 겨울은 평년보다 훨씬 적은 강수량과 낮은 습도로 인해 전국적으로 건조 특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중 경상권은 건조함이 더 심각하다고 한다. 1월 중 산불 발생 건수도 이곳은 평년의 3배나 된다. 건조한 기후는 작은 불씨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 소각이나 흡연, 라이터 휴대 금지 등 철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이 입산자의 실화나 논밭 두렁 소각 등에 있다. 작은 불씨 하나가 무서운 재앙을 부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다.

2026-02-09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 내한 공연

세계적인 아카펠라 앙상블 킹스 싱어즈(The King’s Singers) 내한 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의 2026년 명품공연 시리즈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지역 관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을 선사할 예정이다. 1968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창단된 킹스 싱어즈는 그래미 어워드 수상 등 음악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은 팀이다. 정교한 하모니와 음악성으로 ‘아카펠라의 정점’이라 평가받으며, 클래식부터 팝·영화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켜 왔다. 이번 공연은 대표 레퍼토리 ‘Close Harmony’를 중심으로 르네상스 성악곡, 현대 클래식, 재즈, 팝, 영화음악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른다. 악기 없이 여섯 명의 목소리만으로 구현되는 풍부한 사운드와 유머, 세련된 연출은 아카펠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공연은 “킹스 싱어즈는 어떤 음악을 부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팀이 직접 음악 세계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Something old, something new’ 섹션에서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종교 음악부터 현대 작품까지 시대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곡들을 선보이며, 이들이 전통을 넘어 혁신을 추구하는 팀임을 증명한다. 클래식 애호가부터 일반 관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킹스 싱어즈의 유연하고 세련된 음악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2-09

대구·경북 9일 아침까지 강추위⋯낮부터 기온 올라 포근

대구·경북은 9일 아침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다가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며 포근해질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대체로 맑겠고, 울릉도·독도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영하 5도로 낮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져 춥겠다. 이후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최고기온 4.0~7.9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5~10도로 예보됐다.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강과 호수, 저수지, 하천 등의 얼음이 녹아 얇아질 수 있어 깨짐 사고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대구·경북 전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특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의 물결이 0.5~3.0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동해 안쪽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1.0~3.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0일)과 모레(11일)에는 가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9

스노보드 김상겸, 한국 첫 은메달...컬링은 3연승에도 4강행 탈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종목에 출전한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주면서 한국 올림픽 400번째 메달의 주인공도 됐다.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의 37세 베테랑 김상겸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 이어 준우승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배추 보이’ 이상호가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김상겸이 두 번째다.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은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사람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김상겸은 1위를 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패해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앞서 김상겸은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롤랜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제치는 이변을 보였다. 김상겸은 이날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을 기록, 전체 8위에 오르며 상위 16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뤄 최종 성적을 가리는 결선에 진출했다. 한편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은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경기에서 에스토니아와 캐나다 팀을 연파하며 5연패 뒤 3연승을 달렸으나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황인무기자

2026-02-09

일본 자민당 총선 압승, 개헌가능 의석 무난히 확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316석을 얻을 것으로 보여, 단독으로도 개헌안 발의선 의석수(310석)를 훌쩍 넘겼다. 일본이 ‘전쟁가능국가’로 전환할 가능성이 확실해져버렸고, 한국·중국 등 주변국이나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NHK 등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316석,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36석을 얻었다. 개헌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제2야당 국민민주당과 우익 성향 야당 참정당도 각각 28석, 14석을 확보했다. 반면 다카이치 정권의 우경화를 견제하기 위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자민당의 26년 연립정권 파트너였던 공명당이 급조한 중도개혁연합은 49석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다카이치 열풍’에 밀려 의석수는 기존 167석에서 3분의 1토막이 될 정도로 참담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국민민주당은 28석, 공산당은 4석에 그쳤다. 일본에서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각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중의원 전체 의석수는 465석이며 개헌안 발의선은 310석인데 자민당만으로도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 개헌에 우호적인 이들 정당의 의석수를 합치면 개헌안 발의 정족수인 310석을 84석이나 넘어선다. 선거 직전에는 261석이었으니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에 힘입어 133석이 더 늘어난 셈이다. 자민당과 유신회는 작년 10월 새로운 연립정권을 구성하면서 향후 개헌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당시 합의서에서 헌법 9조와 긴급사태 조항 관련 개정을 위해 조문 기초(起草·초안을 잡음) 협의회를 설치하고, 국회 헌법심사회에도 조문 기초 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자민당은 총선 이후 중의원 헌법심사회장 자리를 탈환해 헌법 개정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카이치 정권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하며 전례 없는 ‘황금기’를 맞이하게 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18일 열릴 것으로 알려진 특별국회에서 총리지명선거를 무난히 통과한 뒤 새로운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헌법 9조는 이른바 평화헌법 핵심이다. 헌법 9조에는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육해공군 전력 보유와 교전권 부인 등이 담겼다. 긴급사태 조항은 대규모 재해나 무력 공격, 대규모 감염증 등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가진 긴급 정령을 국회 의결 없이 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다. 개헌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헌법 9조다. 자민당은 실질적 군대인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일 유세에서 “헌법에 왜 자위대를 적으면 안 되는가“라며 “그들의 긍지를 지키고 (자위대를) 확실한 실력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헌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9

국세청장 “10억 이상 자산가 이민 2400명 아닌 연평균 139명”...대한상의 자료 공개 반박

‘한국 백만장자 2400명이 상속세 때문에 한국을 떠났다’는 대한상공회의소의 보도자료에 대해 임광헌 국세청장이 “10억원 이상 자산가 해외 이주자는 3년 평균 139명”이라고 밝혔다. 임 청장은 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백만장자의 탈한국이 가속화되는 원인을 상속세 제도와 결부시켜 국민께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대한상의를 겨냥했다. 그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한국인의 최근 3년(2022~2024년) 평균 해외이주 신고 인원은 2904명. 이 중 자산 10억원 이상 인원은 연평균 139명. 전체 이주신고자의 약 4.8% 수준으로, 해외이주자 1인당 평균 자산은 3억6000만원이었다. 그는 “대한상의는 백만장자의 탈한국이 가속화되는 원인을 상속세 제도와 결부시켜 국민께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 국민께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신고된 해외 이주자를 전수분석 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의 2022∼2024년 평균 해외이주 신고 인원은 2904명이며, 이중 자산 10억원 이상 인원은 연평균 139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인당 보유 재산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97억원, 54억6000만원, 46억5000만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며 “재산이 많다고 해서 상속세가 없는 국가로 이주하는 경향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영국 이민 컨설팅사 ‘헨리앤파트너스’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상속세 부담으로 한국의 자산가 유출이 세계 4위’라며 한국의 높은 상속세율을 비판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나 자료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컨설팅사 보고서에 상속세 내용은 들어가 있지도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대한상의가 인용한 자료의 신빙성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를 엑스(X)에 공유하며 “법률에 의한 공식 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짓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장치를 만들어야겠다”고 썼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상의는 7일 “외부 통계를 충분한 검증 없이 인용하여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8

자민당, 중의원 3분의 2 ‘역대급 압승’···고율 재집권에 日증시·환율 즉각 반응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단독으로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며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여당의 초강력 재집권에 힘입어 일본 증시는 상승 기대가 커지고 엔화는 약세 압력을 받는 등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하고 있다. 8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 개표 결과, 자민당은 전체 465석 가운데 약 310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단일 정당이 중의원에서 3분의 2를 넘긴 것은 전후 처음으로, 2009년 민주당의 308석 기록과 자민당의 종전 최다 기록(1986년 300석)을 모두 넘어섰다. 반면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결성한 중도개혁연합은 공시 전 167석에서 절반 이하로 급감하며 사실상 참패했다. 중진급 인사들의 연이은 낙선으로 야권 재편론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자민당의 압승으로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와 함께 구성한 여권은 중의원에서 재의결이 가능한 ‘슈퍼 다수’를 확보했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도 재가결이 가능해지면서 입법 추진력이 크게 강화된다. 헌법 개정 논의 역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정치 지형이 마련됐다. 선거 승리의 최대 수혜자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다. 높은 국정 지지율을 바탕으로 이달 중순 소집될 특별국회에서 제2기 내각 출범이 확실시된다. 총리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기조로 방위력 강화와 경제안보 투자, 공급 제약 해소를 위한 재정 투입을 강조해 왔다. 식료품에 한해 2년간 소비세를 0%로 낮추는 공약도 초당적 논의기구를 통해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는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의원 선거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상승 출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민당 총재 선출 이전인 지난해 10월 초와 비교하면 지수 상승률은 20% 안팎에 달해, 미국 다우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시장에서는 방위·경제안보 관련 종목과 함께 소비세 인하 기대가 반영된 식품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화 약세 역시 수출주를 중심으로 주가를 떠받칠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변수도 있다. 재정 확대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은 주식시장의 부담 요인이다. 초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할 경우 전반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60엔에 근접할 경우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경계감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여권의 압도적 의석 확보로 야권의 과도한 재정 확대 요구를 수용할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중기적으로는 금리 불안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한다. 정치적 안정이 성장 기대를 자극하는 가운데, 재정과 금리의 균형이 향후 일본 금융시장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08

한동훈, “제가 제풀에 꺾여 포기할 것이란 기대 접으라”

장동혁 당 대표 체제 지도부로부터 제명당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형 토크콘서트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를 시작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주최측 추산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작년 12월 고양 킨텍스에서 1500석 규모 토크콘서트를 개최했을 때보다 청중이 10배 가까늘어 한 전 대표로서는 지지층 결집을 제대로 보여준 모양세가 됐다. 많은 인파에 고무된 듯 한 전 대표는 “제가 제풀에 꺾여서 그만둘 거란 기대를 가진 분은 그 기대를 접으라“고 경고했다. “꼭 좋은 정치를 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원·배현진·한지아·진종오·정성국·안상훈·박정훈·고동진·김예지·유용원·우재준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윤희석 전 대변인 등의 모습이 보였다. “제명당해서 앞에 붙일 이름이 없다“며 우스갯소리로 말문을 연 한 전 대표는 “제가 정치하면서 여럿 못 볼 꼴 당하고, 제명까지 당하면서도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섰다“고 말했다. 그는 시작부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 현 지도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한 전 대표는 정치 입문 전 자신이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며 전관예우 안 들어주고 출세하려고 사건 팔아먹지 않는 검사였다“고 자평하면서 이 때문에 많은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를 하는 동안 저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계속 바뀌어왔다“여 “민주당 측이었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었다가, 지금은 극단주의 장사꾼“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제명한 장 대표 등을 ‘극단주의 장사꾼‘으로 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보수층 여론에 영향을 미치던 유튜버를 거론하며 “황당하게도 그런 유튜버들이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를 지배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힘에선 ‘(지방선거) 지고 나서 지도부 사퇴 안 하면 어떻게 되냐‘며 정당사에서 누구도 고민해보지 않은 희한한 고민이 나온다고 한다“며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언급했다. 토크콘서트를 티켓장사라고 비판한 민주당을 향해서는 “저는 이 콘서트에서 1원 한 푼도 가져가지 않는다“라며 “공천헌금 받아먹고, 숱한 기념회로 돈 땡기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우리 이 모임을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8

이 대통령 “임대사업자 등록만 하면 얼마든지 집 사들이는 제도 이상해”

이재명 대통령은 “임대용 주택을 건축했다면 몰라도, 임대사업자 등록만 하면 집을 얼마든지 사 모을 수 있다는 것도 이상하다“며 현행 임대사업자 제도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오후 자신의 SNS인 X(옛 트위터)에 “한 사람이 수백 채씩 집을 사 모으도록 허용하면 수만 채를 지어 공급한들 부족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라며 “건설임대 아닌 매입임대를 계속 허용할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건설임대 아닌 매입임대를 계속 허용할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에는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향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메시지를 거듭 발신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이 크게 늘었다는 언론 기사가 첨부됐다. 건설임대는 건설사 등이 직접 주택을 지어 임대로 내놓는 형식을, 매입임대는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사들여 세입자를 받는 형식을 일컫는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민간 사업자의 매입임대를 둘러싸고는 부동산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일부가 독식해 지대를 추구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임대사업자 역시 중요한 주택 공급자로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도록 유도하고 집값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민간임대시장에도 규제 강화 등 조처가 필요하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처럼 다양한 시각이 병존하는 만큼 공론화를 통해 의견을 나눠 보자는 제안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8

속도전? 정체?···TK 행정통합 ‘국회 심사’ 중대 기로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이 이번 주 국회 심사라는 중대 기로에 섰다. TK행정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아니면 정체 상태에 빠질지가 결정나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5일 TK, 광주·전남,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들을 일괄 상정하고 본격 심사에 착수했다. 국회 행안위는 9일 TK, 광주·전남, 대전·충남 행정통합 관련 입법 공청회를 개최한다. 10~11일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12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상임위 의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9일 공청회에서는 행안위 법안 심사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통합 필요성, 기대 효과, 제도적 쟁점, 찬반 논의가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10~11일에는 입법화 7부 능선이라 불리는 법안 소위가 개최된다. 법안소위에서는 연 5조 원, 4년간 최대 20조 원의 재정 지원을 둘러싼 논쟁과 권한 이양 방식, 지역별 특례 조항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정부는 각 지자체의 통합 특별법안에 포함된 특례에 대해서 ‘수용 불가’ ‘조건부 수용’ ‘신중검토’ 등 입장을 회신하는 과정을 거친다. 실제 행안부는 TK특별시 재정에 관한 조항과 각종 개발특례 조항 등 90여 개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교육자치 부문도 대부분 중앙부처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TK 의원들은 9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정치·외교·통일·안보와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서는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TK 행정통합 특별법 추진 의사 등을 따져 묻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광주·전남, 대전·충남 특별법과는 달리 TK 행정통합은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 여당인 민주당이 본회의 상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2-08

與 특검 추천에 이재명 대통령 불쾌감···당청 이상기류 ‘확산’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2차 종합특검 후보 인사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며 당청 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의 배경에 ‘검찰개혁안’과 ‘조국혁신당 합당’ 등을 둘러싼 당청 간 엇박자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여권 내 갈등이 전면화할 조짐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2차 종합특검으로 민주당이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 대신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낙점했다. 통상 여당 추천 인사를 임명하는 관례를 깬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선택은 민주당이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의 이력 때문으로 확인됐다. 전 변호사는 2023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당시 김성태 전 회장의 1차 변호인단에 포함됐던 인물이다. 민주당이 전 변호사의 이력을 몰랐다면 명백한 검증 실패이고, 사전에 인지하고도 추천했다면 더욱 묵과할 수 없는 부적절한 처사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 변호사를 추천한 당사자가 ‘친 정청래계’ 로 꼽히는 이성윤 최고위원인 사실이 알려지자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맹공을 퍼부었다. 박홍근 의원은 SNS를 통해 “당 지도부는 제정신인가. 정청래 대표는 사실관계를 조속히 밝히고 엄중히 문책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정청래 대표는 결국 2차 종합 특검 후보 추천 논란에 대해 사과했고, 이 최고위원도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며 머리를 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특검 추천 파동이 단순한 ‘인사 사고’가 아닌 누적된 ‘당·청 갈등’의 폭발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의총에서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당론을 모았는데, 이는 신년 회견에서 ‘보완수사권 예외적 인정’을 언급한 이 대통령의 구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 대표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 역시 청와대와 교감 없이 추진되면서 불편한 기류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2-08

또 산불 악몽···주말 경북 곳곳서 산불

지난해 3월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경북지역 곳곳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7일 발생해 강풍을 타고 확산했던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주불이 20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인 8일 오후 6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주불을 완전히 껐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에 따른 산불영향구역은 54㏊, 화선은 3.7㎞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7일 오후 9시32분쯤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8분 뒤 약 13㎞ 떨어진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산불로 이어졌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0시 11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해 초기 진화에 돌입했다. 하지만 밤샘 진화 작업을 통해 60%까지 올렸던 진화율은 영하의 날씨와 매우 강한 바람, 헬기 진화를 방해하는 송전탑과 송전선로 탓에 진화율이 23%까지 떨어지는 등 진화는 더디기만 했다. 소방은 8일 오전 11시 33분 국가소방동원령 1차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30분에 2차 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 1차 발령에 따라 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 등 5개 시도의 119특수대응단 5대, 25명이 현장에 긴급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청은 즉시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휘·통제 체계를 강화했고, 울산·대구·부산의 재난회복차도 추가 배치해 장기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차 동원령에 따라 부산·대구·울산·경남·창원 등 인근 5개 시도의 산불전문진화차 5대, 소방펌프차 20대, 물탱크차 10대를 추가 지원 출동시켜 지상 진화 역량을 대폭 보강했다.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민가와 주요 시설 보호, 연소 확대 차단에 총력전을 펼쳤다. ◇주민과 문화재 위협 이날 산불이 확산되자 입천리 주민 100여 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다. 또한 산불 발화지점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까지 직선거리가 약 7.6㎞에 불과해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평균 풍속 초속 7.6m 안팎의 북서풍 탓에 불길이 능선과 계곡을 따라 빠르게 번졌고, 바람은 불씨를 날려 새로운 화선을 만들고 진화가 이뤄진 구간에서도 재발화를 유발하는 위험이 계속됐다. 특히 바람 방향에 따라 북쪽이나 남쪽으로 확산할 경우 문화재 소실 우려가 제기돼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북쪽에는 보물 제581호인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이 화재 지점에서 2 떨어져 있었고 사찰인 기림사도 인근에 있다. 남쪽에는 경북도 지정 국가유산인 두산서당이 있으며, 화재 지점과의 거리는 3.2㎞다. 또, 불길이 불국사와 석굴암 등이 있는 토함산 방향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주시는 불길이 확산할 경우 문화재 보호를 위해 방염포를 설치하거나 일부 문화재를 긴급 이송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기도 했다. ◇ 산불 원인 송전탑 스파크 가능성 문무대왕면 산불의 발화 원인으로 송전탑 스파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전탑 인근 주민이 “송전탑에서 ‘펑’하는 소리가 난 뒤 송전탑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화 지점인 문무대왕면 입천리 마을 바로 위에 설치된 송전탑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산불 원인이 송전 설비로 확인될 경우 송전 시설 관리 주체인 한전의 관리 책임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침엽수 산불 키워 지난해 경북 산불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침엽수 단순림과 숲가꾸기(간벌) 등 인위적 산림관리도 다시 주목된다. 이번에 불이 난 경주 지역도 주종이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이고,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고사된 탓에 불쏘시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1일 불교·환경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3월 경북 북부 산불이 역사상 최대 규모로 확산된 것은 소나무 등 침엽수와 간벌(솎아베기), 임도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조사 책임자인 홍석환 부산대 교수는 “간벌, 침엽수, 임도는 산불의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산불의 강도는 침엽수 비율이 높을수록, 솎아베기한 곳일수록, 식생 피복도(식물이 땅을 덮은 정도)가 낮을수록 높았다. 특히 침엽수와 피복도는 솎아베기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솎아베기는 산불의 강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솎아베기는 산림청의 주요 사업인 숲가꾸기의 핵심 요소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