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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상주교육지원청,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활성화 방안 협력

의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우식)은 29일 본청 3층 중회의실에서 ‘2025년 교육복지안전망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교육복지안전망 협의회를 통해 가정-학교-지역사회의 교육복지 공동체 구축을 바탕으로 학생이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맞춤형통합지원 체계 구축 사업의 이해도 제고 및 효율적 운영을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교육복지안전망 협의회 내부위원 8명과 외부위원 8명,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강사 요원 2명, 상주교육지원청 양민우 사회복지 주무관이 참여하였다. 2025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안내와 2026년부터 경상북도 전체 확대 시행되는 학생맞춤통합지원을 대비하여 상주교육지원청 양민우 사회복지 주무관과 의성초등학교 서진희 교육복지사가 참여하여 사업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더불어 위원들과 함께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우식 교육장은 “중심교육지원청 상주교육지원청과 연계교육지원청인 의성교육지원청이 함께 학생맞춤통합지원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쓰고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하여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01

의성군, 위기를 기회로... 지속 가능한 복구와 미래 설계

의성군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생활안전 복구 △농축산 지원 △△문화유산 복원 등 실질적 피해 회복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도시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1,442가구에 총 31억원의 생활안전지원금을 신속 지급하고, 241동의 임시주택을 설치해 5월 말 모든 이재민이 입주를 마쳤다. 농기계 3,209대에 대한 81억원 상당의 지원도 진행 중이며, 축산분야 역시 가축 입식비와 시설 복구비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의성군은 산불로 소실된 산림 27,961ha 에 대해서도 중장기 복구계획을 수립해 △343ha 벌채(164억원) △산사태 예방 사방댐 설치(54억원) △도로변 재해우려목 제거 및 방재시설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가로수 복구, 사면 안정화, 긴급 사방사업 등도 병행하여 여름철 2차 피해 예방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고운사 등 전통사찰 8개소가 소실됨에 따라 군은 462억원 규모의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복원을 추진한다. 한편, 고향사랑기부금 21억원, 공동모금회 성금 61억원 등 전국에서 모인 82억원의 온정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피해 주민의 신체적·정서적 회복을 위한 의료 및 심리지원 활동도 집중 추진 중이다. 의성군보건소는 6개 면 100여 개 마을을 중심으로 3,200여 명에게 의료 진료를 제공하고, 정신건강 고위험군 100명을 조기 발굴해 전문기관과 연계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국가트라우마센터 등 총 7개 전문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심리상담, 약물치료, 임시주거지 정기 평가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549명의 의료 인력이 현장진료에 참여해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의성군은 재난 극복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추진 중이다. 공항 배후 물류단지, 농식품 클러스터 등 산업구조 개편과 함께,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청년정책 강화, 스마트 농업 전환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재난은 군민 모두에게 큰 시련이었지만, 이를 딛고 더 나은 지역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의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01

의성서 교육장기 초·중 학년별 육상대회 성료

의성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2025 교육장기 초·중 학년별 육상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의성 관내 20개 학교에서 255명의 학생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 규칙을 준수하며 정정당당한 경쟁 속 실력을 겨뤘다. 육상경기대회는 학생들의 기초체력과 기본 운동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우수한 잠재력을 지닌 신인 선수들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경기는 초·중등부로 나누어 학년별·성별 특성과 발달 수준을 고려한 종목으로 치러졌다. 트랙 경기는 △80m △100m △200m △800m △400m 계주로 짜였다. 필드 경기는 △포환던지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등이다. 각 학교를 대표해 출전한 학생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과 열정을 보였다. 이우식 교육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갈고닦은 체력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자신감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하며 건강한 학교 체육문화 조성과 함께 미래 체육 인재 발굴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다양한 체육활동과 교육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6-01

동양대, 교내 e스포츠 대회 성공적으로 개최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는 교내 체육대회와 연계해 교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체육활동과 디지털 기반 스포츠인 e스포츠를 결합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대회는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와 e스포츠 동아리, 동양대 총학생회가 협업해 공동으로 기획 및 운영했다. 종목 선정부터 경기 규정 수립, 대진표 작성, 현장 중계 및 진행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구성하고 실행하면서 실무 중심 교육의 취지를 살렸다. 참가자들은 학과와 학년을 초월해 팀을 구성, 경합을 벌였다. 이번 e스포츠대회는 단순한 경기 참여를 넘어 대학 내 모든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e스포츠학과 공전영 교수는 “이번 e스포츠대회를 시작으로 대학 내 e스포츠 활성화와 교내 e스포츠 기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학생 중심으로 실질적인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해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여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장 중계를 맡은 이지후(e스포츠학과 1년) 학생은 “현장에서 직접 중계를 진행하면서 단순한 게임 설명을 넘어, 관객과 소통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방송의 역할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이번 경험이 실제 e스포츠 방송 제작과 해설 분야로 진출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e스포츠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체험형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또,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01

영주 소백산을 붉게 물들인 철쭉의 향연

한국의 알프스 소백산에 철쭉의 향연이 시작됐다. 봄의 정취와 산악인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영주시 소백산과 영일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철쭉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를 맞아 자연 속 힐링과 도심 속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 된다. 개막일인 31일에는 희방탐방지원센터 앞 주차장에서 소백산 탐방객을 맞이하는 웰컴 투 소백산 행사와 안전산행 캠페인과 SNS 팔로우 이벤트, 철쭉 사진전 등이 펼쳐지고 풍기역과 삼가야영장 인근에서는 소백철쭉갤러리와 철쭉 부채 만들기 체험이 진행돼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의 시간을 선사했다. 또, 희방사역에서 죽령까지 이어지는 죽령옛길 걷기 체험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삼행시 짓기, 주먹밥 만들기, 퇴계 선생 포토존 등의 체험을 통해 소백산의 봄 정취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죽령 장승공원에서 죽령 장승제, 전설 속 인물 죽죽장군을 기리는 죽죽제의가 열려 전통문화의 멋을 더했다. 축제의 즐거움은 도심에서도 이어졌다. 영일둔치 행사장에서는 덴동어미 화전놀이 공연과 For:Rest 피크닉 콘서트가 열렸다. 이밖에도 축제 기간 중 소백산·철쭉 사진전, 어린이 직업 체험, 밧줄 체험,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축제 둘째날인 2일에는 소백산 일원에서 안전 캠페인, 사진전, 체험행사와 도심 행사장인 영일둔치에서도 어린이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진행 된다. 영일둔치 주무대에서 For:Rest 콘서트 3·4회차가 이어지며 철쭉 레크리에이션과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주무대에서 진행 되는 공연에는 히든싱어의 감동을 전한 편해준, 트롯가수 문초희, 인기 그룹 V.O.S가 출연하는 철쭉콘서트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가정의 달 마지막 주말, 가족과 함께 자연을 품은 축제장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소백산의 철쭉처럼 화사한 추억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01

‘선비문화테마파크’로 명칭 통합 영주시 ‘참선비 지킴이’ 캐릭터로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선비세상·선비촌·한국선비문화수련원의 통합명을 선비문화테마파크로 확정하고 통합 캐릭터로 참선비 지킴이를 선정했다. 재단은 4월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우수작들을 선정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1차 조사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 선비축제 현장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2차 조사는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영주시청과 영주역에서 진행됐다. 선호도 조사 결과, 통합 명칭에는 선비문화테마파크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캐릭터 부문에서는 참선비 지킴이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 확정된 선비문화테마파크는 영주의 선비문화를 현대적이고 친근하게 표현한 명칭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참선비 지킴이는 영주의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캐릭터다. 재단은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활용해 기존 시설들의 연계 운영을 강화하고 통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재훈 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이번 통합명 선정은 전문가 심사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한 결과”라며 “선비문화테마파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영주의 선비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참선비 지킴이 캐릭터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6-01

문경시, 1조 745억 원 규모 1회 추경예산 편성

문경시는 올해 1회 추경 예산안을 본예산 대비 395억 원(3.82%) 증가한 1조 745억 원 규모로 편성해 1일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시민 공감ㆍ소통 간담회 등 건의 사항을 반영해 생활 속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역점 현안 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발전과 건전 재정 기조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전략적인 재원 배분을 한 것이다. 추경 재원 확보는 지난해 결산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세입예산에 반영하는 한편, 각 사업별 추진현황, 예산 집행률 등을 ‘핀셋 점검’, 불용이 예상되는 사업을 구조 조정해 시급한 현안 사업에 재원이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읍면별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11억 원 △오지 개발-숙원사업 39억 원 △경로당 보수-비품 지원 7억 원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 1억 3천만 원 △시설하우스 현대화 사업 1억 원 등을 추가 편성해 일상 속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계획이다. 또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으로는 △전국-국제 규모 체육행사 지원 18억 원 △단산터널 개설공사 50억 원 △문경새재 진입도로 개설공사 실시설계 2억 5천만 원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사업 5억 원 △공공형택시 탑승비용 지원 8억 원 등 KTX 문경역 개통에 따른 주요 관광지 개발, 도로・교통 등 연계된 분야까지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공공형 택시 운행에 필요한 사업비를 추가 편성함으로써 지역 내 이동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등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선순환 효과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각종 재해예방과 시민 안전 분야에는 △하천관리 및 개보수사업 32억 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10억 원 등을 편성, 여름철 호우 피해 등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농ㆍ축산업 관련 예산으로는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16억 5천만 원 △감홍 과원조성 지원 5억 원 △문경 약돌돼지ㆍ한우 출하장려금 등 브랜드 육성 9천만 원 △마을형 공동 퇴비사 지원 1억 1천만 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22억 5천만 원 △문경감홍사과 브랜드 육성 및 저장기술 개발 1억 8천만 원 등을 반영, 지역 대표 특산물인 감홍사과와 약돌 축산물을 중심으로 핵심 산업인 농ㆍ축산업 분야 육성과 농가 소득 증대에 집중한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북신용보증재단 출연금 3억 원 △지역상품권 운영 1억 1천만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1억 4천만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8천만 원 등을 편성,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육성에도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한정된 재원 범위 내에서 ‘시민과의 약속 이행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본예산의 연장선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역점 현안 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위해 철저한 검토를 거쳐 편성한 예산이며, 계획적이고 내실 있는 재정 운용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 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각종 현안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9일부터 개최되는 ‘제285회 문경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01

포항 찾은 김문수 “일자리 만드는 경제 대통령 되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3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1일 포항을 찾아 “포항은 해병대와 대한민국 산업기지인 포스코가 있는 씩씩한 곳이다. 포항의 새로운 수소산업 발전과 영일만대교를 반드시 건설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를 통해 포항의 발전을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시 북구 중앙로 북포항우체국에서 열린 유세에서 “검수완박을 외치며 자신의 죄를 모두 없애려는 범법자가 대통령이 되려하고 있다. 이는 적반하장이다. 대통령이 되기도 전부터 공직선거법에서 거짓말을 없애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범법자는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저는 정직하고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로서 8년간 전국에서 창출된 일자리 100개 중 43개를 경기도에서 만들었다.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을 언급하며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뭉치자, 이기자”고 독려했다. 김 후보는 배우자 설난영 씨를 비판한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노동은 신성한 것이며, 노동자는 천한 사람이 아니다. 모든 인간은 고귀하고 존엄하다”며 “학벌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31

박근혜 대구 서문시장서 “보고싶다는 말씀에 뭉클⋯항상 마음 속에 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이번 서문시장 방문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탄핵 이후 10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이날 방문에 대구에서는 강대식, 김상훈, 김승수, 우재준, 권영진, 유영하, 윤재옥, 이인선, 최은석, 추경호 의원이, 경북에서는 구자근, 정희용 의원이 동행했다. 2000명(경찰추산)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모였다.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 오후 1시쯤에는 서문시장 입구는 이미 수많은 시민과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서문시장 입구에는 ‘대통령님 보고싶었습니다’, ‘대통령님 2배로 더 사랑합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흰 옷차림에 단정한 올림머리로 등장해 시종 미소를 머금은 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일부 시민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꽃다발과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시장 상인들과는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상인들은 “건강하십시오”, “대통령님,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고 외쳤고,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많은 시민과 직접 손을 맞잡고 눈을 마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방문을 마친 뒤 박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제가 대구에 온 지가 좀 됐지 않았나"며 "서문시장 또 여기 계신 분들 생각을 사실 많이 했다. 가서 인사를 드려야 되는데 하고 생각은 많이 했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며칠 전 김문수 후보가 동성로에서 유세하실 때,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다”며 “그 말씀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가지고 ‘아 내가 진작 가서 봬야 되는데 이렇게 됐구나’ 하고서는 오늘 오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서문시장에 온 소감으로 “(서문시장이) 항상 마음에 있었다. 한번 와서 인사를 드려야 된다 생각했다가 오늘 와서 이렇게 다 뵙고 또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그동안 해야지 가서 한번 봬야지 하던 게 오늘 이제 드디어 해소했기 때문에 마음이 다 좀 그 풀어지는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은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의 발언 이후 급물살을 탔다. 유 의원은 지난 28일 대구 동성로 집중유세 현장에서 “반드시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시민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구 시민은 위대한 DNA를 가진 시민들이다. 이 나라가 힘들 때마다 대구가 중심이 돼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 함께한 김문수 후보도 “박 전 대통령이 서문시장에 나오신다면 시민들이 굉장히 감동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자라 대통령이 되셨지만 탄핵으로 많은 것을 잃으셨다”며 “대구 시민들이 꼭 다시 뵙고 싶어 하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이나 선거 관련 발언은 일절 삼간 채, 시장 상인과 시민들에게 오롯이 인사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현장 경호 인력이 몰린 인파 속에서 동선을 유도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최대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서문시장에서 호떡과 부침가루를 구매하는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왔다는 한 시민(대구 동구·67·여)은 “박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가 찾아뵀을 때 도와줄 방법을 생각해본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말하는 것은 꼭 지키는 사람”이라며 “너무 마르셨다. 건강하기만 하시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한 상인(대구 달서구·70·여)도 “나라가 어렵고 당이 어려우니 달성군 사저에서 멀리 서문시장까지 도우러 오신 거 아니냐”며 “박 전 대통령은 희생만 하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남은 기간 선거 전략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윤 본부장은 “후보 인물의 차이가 있다. 민주당이 계속 진짜라는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진짜는 누군지 살펴보면 유권자들이 알 수 있다”며 “인물과 관련해서 우리 후보님께서는 인생 전체가 우리 대한민국을 위한 헌신의 과정이었고 또 늘 낮은 곳에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했고 공적인 책임을 맡았을 때는 항상 큰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마지막 메시지는 우리 후보가 월등하다”며 “이재명 후보가 당선 돼 일당 독재로 인한 우리 자유민주주의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원리가 깨졌을 때 오는 여러 가지 폐해와 문제점 또 대한민국 발전에 과연 일당이 독점했을 때 바람직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우리 유권자들께 집중적으로 홍보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31

트럼프 “철강 관세 50%로 인상”… 철강업계 ‘비상’

그동안 잠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관세를 만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예고했던 동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교외의 US 스틸 제철 공장 연설에서 기존에 부과했던 철강·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올리겠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연설에는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일본제철의 모리 타카히로 부회장 겸 부사장도 동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다음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인상 시기는 6월 4일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사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위기를 빌미로 글로벌하게 부과시킨 관세는 대통령의 권한을 벗어난 것이라는 정지 판단이 내려진 바 있지만, 철강·알루미늄 등과 같은 품목별 관세는 유효한 대통령의 권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이 US스틸에 140억 달러(약 19조 3700억 원) 투자하는 것에 대해 “펜실베니아주 역사상 그리고 미국의 철강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관세정책을 추진한 결과 얻은 성과임을 어필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두 배 수준의 인상은 일본제철의 US스틸에 대한 대규모 투자 등에 고무된 자신감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이며, 어느 정도는 일본제철측과의 전략적 협상도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포항의 철강업계에 밝은 한 전문가는 “한국의 주요 철강 수출 가운데 미국의 비중이 13% 수준이라고 하지만 단일 철강 제품만이 아니라 미국의 수요산업에 대한 공급 물량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직접적인 영향은 더욱 클 것이 우려된다”라며, “21대 대통령은 취임 즉시 국가 산업의 근간인 철강 부문과 수요산업까지 포함한 전방위적인 영향 관계를 분석해 종합적이고도 실효적인 정책 수단을 조기에 마련해야만 한국 경제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31

대구,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 원인은…보수지지층의 선관위 불신감 팽배

지난 29~30일 실시된 제21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대구(25.63%)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북(31.52%)은 부산(30.37%)에 이어 세번째로 투표율이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34.74%(1542만3607명 투표)를 기록했다. 전남·전북·광주는 사전투표율이 50%를 넘었다. 대구를 비롯해 영남권 사전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선뿐 아니라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도 이 지역 사전투표율은 진보 지지세가 높은 지역보다 저조한 경향성이 있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경향성을 따라간 것이다. 최근 불거지는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인해 보수지지층 내에서 선관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는 것이 낮은 사전투표율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보수지지층의 우려대로 이번에도 선관위의 관리 부실 문제가 곳곳에서 터졌다. 서울 강남 대치동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사무원이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하고, 자신의 신분증으로 또 다시 투표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전에 적발해내기 어려운 개인 범죄라고 할지라도, 안일한 투표 관리 탓에 ‘1인 1표’라는 평등선거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어렵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수십장이 투표소 외부로 반출되는 사건도 일어났다. 선거관리인이 관외 투표자가 몰리자 내부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배부한 선거인들을 투표소 밖에 대기시킨 것이다. 일부 선거인단은 투표용지를 들고 식당에서 식사까지 하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선관위를 질타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미 많은 국민이 선관위의 선거관리에 불만이 크다”며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 역시 “부실 관리로 주권자가 선관위를 불신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30

선거 막판 이재명 가족 리스크 부상…국힘 네거티브 전략 내세워 지지층 결집 시도

6·3 대선 막판 ‘이재명 후보 가족 리스크’가 급부상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장남 과거의 논란을 직접 거론하며 막판 파상공세에 나섰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네거티브 전략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기 위해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문수 후보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며 “이번에 퇴출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5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방송토론 때마다 국민이 듣고자 하는 대답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고 본인의 패륜 행위에 대한 진정한 반성보다는 신변잡기라고 둘러댔다”며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 또한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장 정점식 의원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의 직계 가족 네 명 중 세 명이 범죄 전력을 갖고 있다”며 “온 가족이 범죄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재명 후보의 아들 불법도박 문제와 관련 도박자금 출처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 아들 동호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2억3000만원을 입금했다”며 “대선 후보 재산공개를 보면 아들 재산이 390만원 정도다. 아들이 2억3000만원이라는 돈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로부터 증여받았거나 불법자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청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진상조사단은 국세청에 자금조성 과정에 증여세 포탈 등 있는지 조사해 달라는 조세범칙 사건 조사요청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이 후보의 아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에 대해 “그 발언이 결국에는 실제로 있었던 발언에 가깝다.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합리적 중도 정치 세력인 민주당이 경제는 훨씬 더 잘한다”며 준비된 지도자 메시지를 한 층 더 강화하고 있다. 한편 김문수 후보 가족에 대한 공격도 논란을 일으켰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김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향해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했다. 이같은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유 작가를 향해 “역겨운 여성관이자 인간관”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라며 “계급의식과 오만함이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가 자처하는 이들의 알량한 철학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유 작가를 비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30

한은 대구경북본부, 다문화가정 초청 경제교육 실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역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알찬 초청 경제교육행사를 실시했다. 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주현)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초청 경제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달서구가족센터에서 베트남, 중국 등에서 이주한 초기입국 결혼이민자 중심으로 20명 내외의 참가자를 모집·선정해 이루어졌다. 교육 주제로는 ‘한국은행이 하는 일’, ‘경제뉴스 쉽게 읽기’를 다루는 한편 우리나라의 화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이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화폐전시실 관람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이날 경제교육에는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 박성훈 부국장을 초빙해 금융사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겪지 않도록 ‘금융사기에 대한 핵심 정보 및 사례'에 대한 특별 강연도 포함해 알차고 유익한 다문화가정 맞춤형 경제교육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초청 경제교육이 한국은행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됐고, 또 일상의 경제 뉴스를 원활히 이해하기 위한 금융·경제 상식, 금융사기 예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식 함양의 기회였다면서 높이 평가했다. 손달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장은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금융 취약계층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금융·경제 이해도 제고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30

국민의힘 대구선대위, ‘유시민 여성비하 발언’ 규탄

국민의힘 대구선대위는 30일 ‘유시민 여성비하 발언’ 규탄 성명서를 내고 “모든 여성에 대한 명백한 폄훼 발언”이라며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인선 선대위 여성본부장은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여성 지방의원, 여성 당직자와 함께 ‘유시민 여성 비하 발언’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 본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 발언 속에서 뿌리 깊은 여성 비하와 엘리트주의적인 학벌주의와 상대 진영 여성에 대한 무례한 정치 행태를 본다”며 “유시민은 설난영 여사에 대한 무례한 발언에 대해 즉각 공개 사죄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라”고 했다. 또 “유시민의 여성 비하 발언을 방송한 김어준은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 본부장은 규탄 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설난영 여사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설 여사는 아버지가 교사고, 순천여고는 굉장히 명문여고다. 서울에 와서 세진전자에 취업을 하면서 노조 위원장이 됐다"면서 “설 여사가 직장 어린이집을 만들고 생리 휴가를 만들었는데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와 설 여사의 관계도 사랑이고, 김 후보 딸과 사위도 사랑으로 결혼했다”며 “사랑에 기반한 부부 사이를 지위로 환산하는 건 명백하게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서는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다.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라며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좌파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비뚤어진 계급주의적 사고관과 봉건적 여성관을 여과 없이 드러낸 망언”이라며 “설 여사 개인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그 시절 대학에 갈 수 없었던, 일터에서 가정에서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셨던 모든 어머니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 글로 가세했다. 그는 “여성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남편에 예속된 부속물 쯤으로 여기는 좌파 인사들의 비뚤어진 인식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좌파의 여성관이 얼마나 천박하고 위선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썼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30

김부겸 “이재명 당선돼도 TK 정치보복 안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TK(대구·경북)에 정치보복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지역 공약에 대해 자세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 당선 뒤 TK에 정치 보복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정치 보복이라는 건 어떤 개념인지 모르겠다. 계엄·내란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단을 해야 될 것”이라면서도 “그외에 정치 보복은 특별히 있겠냐”라고 답했다. TK신공항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정확하게 어떤 부분에서 막혀 있는지, 향후 대안은 무엇인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막연하게 특별법만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구체적 의견 제시를 요구했다. 그는 “대구시가 시장 직무대행 체제라고 해서 국가적 지원체계에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면서도 “디테일이 떨어져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공약을 묻자 “‘AI로봇 수도’ 공약을 꼭 지키도록 하겠다. 청년들을 대구에 정주시킬 핵심 사업"이라면서 "공공데이터 산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사실 대구는 좀 늦었다. 대구에 로봇산업진흥원 등 연구기관과 관련 학과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기업들만 제대로 유치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고, 이것이 대구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TK 득표율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가면 진영별로 결집돼 목표에 도달하기 어렵다. 지난 대선보다 10%는 더 얻는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며 "내 선거 경험으론 부동층은 선거 2~ 3일 전에 결정한다. 선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호소력 있는 게 골목골목 유세단이다. 찾아가서 지역에 맞는 메시지, 정치에 대한 얘기를 꾸준하게 호소할 것”이라며 “대구에 부동층이 있다고 판단한다. 대구 경제 30년 간의 후퇴와 위축, 특히 소상공인 아픔과 고통이 크기 때문에 새 정부의 즉각적인 경기 대응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선거 전략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시 진행될 지역균형발전에 관해서도 구체적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문재인 정부 막판에 마련됐던 안이 있는데 이재명 정부에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다만 혁신도시 조성보다는 도심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혁신도시 관련해서는 현장 상황을 반영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인재를 유출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또 유관 기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데 미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원래 혁신도시 건립의 목표와 취지가 살아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전 총리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 권력을 가지고 계엄을 해 국가를 농락하는 것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이 전 총리는 그런 입장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보는데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전 총리는 독재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국민들 수준과 역량을 봤을 때 어떻게 한 당이 삼권분립 없이 다 쥐고 독재할 수 있냐”며 “우리 당은 민주주의 하나로 지켜오고 키워온 정당이다. 독재를 명분으로 합쳤는데 대단히 유감스럽지만, 선거 결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