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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오페라 바캉스’ 떠나요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융합 체험 교육 ‘한여름 오페라 바캉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초등학교 1~4학년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오페라, 연극, 미술을 결합한 예술 융합 체험 교육으로, 오페라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 경험을 통해 유대감과 표현력을 함께 키우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제작 작품 ‘264, 그 한 개의 별’과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작품인 ‘카르멘’, ‘피가로의 결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 총 4편의 오페라로 구성된다. 각 프로그램은 연극으로 재해석한 오페라 줄거리 소개, 성악가의 대표 아리아 실연 감상, 그리고 오페라 속 상징 소품을 가족이 함께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으로 이뤄지며, 회차당 총 60분간 진행된다. 운영 장소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별관건물) 2층 카메라타이며, 회차당 20명 이내의 가족 단위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수강료는 1인당 1만원이며, 오는 3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카카오톡 채널 플러스 친구를 추가하면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어린이들이 놀이처럼 즐기며 오페라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가족이 함께 예술을 창작하며 유대감과 표현력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며, 나아가 이러한 경험이 지역의 미래 관객을 키우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7-26

[현장] 대구산업선 1공구 완공 시기는 오는 2030년 12월 예상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제1공구)이 오는 2030년 12월쯤 완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오전에 이어 오후 대구그린에너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국가철도공단 측이 내놓은 입장이다.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정확한 공사 일정에 대한 궁금증을 우선으로 물었다. 배화석(대구 서재) 씨는 대구산업선 완공 시기와 역사 위치에 대해 물으며 “기존 완공 시기가 오는 2027년도에 알려졌는데 어떤 부분 때문에 공사가 늦어졌는지 알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착공에 들어간다면 공사 기간은 약 5년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2027년 완공으로 계획됐던 일정이 지연된 데 대해서는 “2022년부터 기본 설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전체 일정이 밀렸다”면서 “초기 계획이 다소 빠르게 잡혀 있었던 점을 고려해달라”고 설명했다. 결국 공단의 계획대로라면 2030년 내 산업선 1공구 완공이 가능하리라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오전 설명회와 마찬가지로 서재·세천역 역사 명칭 및 주변 시설, 운영 횟수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신기식(대구 서재) 씨는 “역사 명칭 및 주변 공원화 계획, 그리고 산업선의 화물·일반열차 하루 운행 횟수를 알려달라”고 질문했다. 공단 측은 “(가칭)서재·세천역(DS02) 정거장은 개통 시기에 맞춰 국토교통부에서 역명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면서 “진입로 부근에는 주차 공간과 화단으로 조성될 계획이지만, 교통 영향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고 했다. 또한, “산업선 전동차는 하루 54회 20분 간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달성군 측은 국가철도공단에 주민 피해 최소화 등을 요청했다. 이종순 달성군청 환경과장은 “공사가 지하에서 이뤄지고 도로가 하나뿐으로 평소 환경기초시설의 폐기물 운반 차량도 다닌다”면서 “주민들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음 및 먼지 저감, 발파 작업 시 사전에 알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다사읍 금산의 보호종에 대해 피해가 없도록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공단 측은 “공사 이동 경로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평가서에 소음 및 먼지 등 저감 방안하고 주민 사전 고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주민과 동식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수립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 측은 공청회가 끝난 뒤 의견 진술서나 서류를 제출하실 수도 있고 안내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25

행안부, 폭염 위기경보 '심각' 발령…중대본 1단계 가동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의 기승에 휩싸이면서 정부가 최고 수준의 위기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폭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 40%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을 3일 연속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최고 경보 수준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거의 전 국토가 폭염의 영향권에 들어간 상황이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폭염 관련 온열질환자는 추정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총 197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이번 폭염 사태에 대응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노인, 농업인, 쪽방 주민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보호 조치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공사장 등 야외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과 다중운집인파 행사장에서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폭염 대비 쉼터와 폭염 저감 시설의 적극적인 운영,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예방과 전력 수급 관리의 철저한 이행도 요청했다. 윤호중 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 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5

관세청 ‘국산 둔갑’ 수입품 총 671억 원 적발

관세청이 외국산 수입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한 23개 업체를 적발했다. 위반 규모는 671억 원에 달하며, 주요 품목은 철강재·자동차부품 등 미국의 고관세 부과 대상이 다수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25일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총 56명으로 구성된 ‘원산지 표시 위반 전담 대응반’을 운영해 전국 단위의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단속은 강화되는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응하고, 우회수출로 인한 국내 산업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관세청은 통관자료, 매출입 내역, 검사 기록 등을 종합 분석해 1,500여 개 수출입 업체 중 위반 가능성이 큰 67개 사를 최종 선별해 점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원산지 미표시, 표시 훼손, 허위표시, 소비자 오인 유도 등 다양한 유형의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등 행정 제재가 내려지고, 고의성이 짙거나 반복적인 사례는 범칙조사와 함께 과징금 및 형사처벌이 이뤄진다. 대외무역법에 따라 거짓 표시 등에 대한 과징금은 최대 3억 원, 형사처벌은 최대 징역 5년 또는 벌금 1억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외국산 제품을 국산으로 가장하는 행위는 국내 산업을 훼손하고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라며 “공정한 무역 질서 유지를 위해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상시 감시와 강력한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5

김정재 국회의원, 제22대 국회 '헌정대상'(1차년도) 수상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이 법률소비자연맹이 실시한 제22대 국회 1차년도 의정활동 종합평가에서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24년 5월 30일부터 2025년 5월 30일까지의 의정활동을 평가한 결과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입법·사법 감시 활동을 통해 공신력을 인정받는 시민단체로, 매년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의원에게 헌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평가는 본회의 출석률, 법안 발의 및 통과 실적, 국정감사 활동 등 12개 항목을 계량화해 분석한 것으로, 전체 국회의원 중 상위 25%에 해당하는 7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경북에서는 총 5명의 국회의원이 포함됐다. 김정재 의원은 20대 국회가 시작된 2016년 이후 9년 연속 NGO 모니터단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되며 성실성과 전문성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이번 헌정대상은 특히 22대 국회의 첫해를 아우르는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구체적 자료를 근거로 정부 정책의 허점을 지적하고 실질적 대안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김정재 의원은 이번 수상에 대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노력들이 평가받은 것 같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국민들께 신뢰받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도 활동 중인 김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다가오는 2025년 국정감사에서도 이재명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김정재 국회의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다룬 주요 현안은 다음과 같다. | 주요 현안 | 내용 | | 전기차 화재 문제 | 전기차 안전성 관련 정책 허점 지적 | | LH 혁신안 실효성 | 한국토지주택공사 개혁 방안의 구조적 문제 제기 | | 전세대출 보증제도 | 전세 시장 안정화 정책의 한계점 분석 | | 자동차 안전하자심의위원회 | 심의 과정의 공정성 논란 제기 |

2025-07-25

생활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대구 소방, 화재안전성 인정 기준 마련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이 새롭게 제정한 ‘생활숙박시설의 오피스텔 용도변경을 위한 화재안전성 인정기준’이 지난 18일 자로 시행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준 제정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온 생활숙박시설의 불법 운영과 안전관리 미흡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시설의 합법적인 용도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화재안전성 인정기준은 △건축물의 구조 및 방화구획 △소방시설 설치 기준 △피난 및 대피체계 확보 △화재위험 요소 최소화 등 다양한 안전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됐다. 특히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로의 용도 전환 시 필요한 거주 안전 확보 기준을 중심으로 구체화함으로써, 이용자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한층 더 강화했다. 기존 생활숙박시설을 보유한 건축주 및 사업자가 이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합법적인 용도변경 절차를 통해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화재안전성 인정기준 시행을 통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화재 위험성과 피난 안전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25

포항시, 외식업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2차 모집

포항시가 지역 외식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시는 ‘2025년 경영혁신 외식서비스 지원사업’ 2차 참여업소를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급속히 변화하는 외식 소비 패턴에 지역 업소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며,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외식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신청 자격은 포항시에 영업 신고를 마치고 정상 운영 중인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으로 제한된다. 단, 경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한 업소여야 한다. 선정은 서류 심사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12개 업소가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에게는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포괄적인 경영 진단과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컨설팅 내용은 다층적이고 실용적으로 구성됐다. 메뉴 분석 및 경쟁력 진단을 시작으로 위생과 식재료 관리 점검이 이뤄진다. 또한 해당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신메뉴 개발 제안과 함께 스마트 매장 전환 및 온라인 플랫폼 진출 전략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1:1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청 희망 업소는 포항시청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이달 3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신청 요건과 필요 서류 목록은 해당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성수 식품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이 외식업소의 실질적인 변화와 경쟁력 향상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25

박찬대 “尹 인간 방패 역할 국힘 45명 제명결의안 제출”…국힘 “야당 말살, 일당 독재 선언”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25일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으로 보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맞섰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인간 방패 45인 국회의원 제명으로 이들은 국회에서 ‘내란 동조범’으로 공식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이를 막기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 시도가 집행되지 못했던 건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윤석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 방패’를 자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조은희 최고위원 등을 거명하며 “법과 공권력을 향해 등을 돌리고 윤석열 얼굴만 바라보던 인간 방패 45인은 명백한 내란 동조범”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지금도 국회에서 국민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며 법률을 다루고 예산을 심사하며 심지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이재명 정부를 흔들고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헌법을 무너뜨린 자들이 민주 정부의 정당한 권한을 부정하는 현실을 이대로 둬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제명안에 포함된 국민의힘 의원은 강대식(대구 동·군위을)·강명구(구미을)·강민국·강선영·강승규·구자근(구미갑)·권영진(대구 달서병)·김기현·김민전·김석기(경주)·김선교·김승수(대구 북을)·김위상·김은혜·김장겸·김정재(포항북)·김종양·나경원·박대출·박성민·박성훈·박준태·박충권·서일준·서천호·송언석(김천)·엄태영·유상범·윤상현·이달희·이상휘(포항남·울릉)·이만희(영천·청도)·이인선(대구 수성을)·이종욱·이철규·임이자(상주·문경)·임종득(영주·영양·봉화)·장동혁·조배숙·조은희·조지연(경산)·정동만·정점식·최수진·최은석(대구동·군위갑) 의원 등이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내란범 배출 정당에 국고 보조금을 차단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내란특별법도 발의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를 완료하겠다는 선언으로 보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어제 우리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더니 박 의원이 보복성으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 같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의원에 비해 약세인 것으로 드러나니 당원 표심을 구해보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냐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찬대 의원이) 개딸들에게 사랑받지 못해 연거푸 정청래 후보에게 대패하더니 강성 이미지로 마지막 승부를 거는 것 같다”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고 하지만 당내 강성 지지층에게 선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야당 말살 정책’을 들고나온 것은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특정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거나 당론에 따라 행동한 것을 이유로 제명까지 추진하는 것은 의원의 자유로운 의정 활동을 제약하고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는 명백히 다수당의 권한 남용이고, 말로만 협치를 내세우면서 뒤로는 야당을 무리하게 압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의원 제명은 본회의에서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할 때 의결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25

국힘 감사위, 권영세·이양수 당원권 3년 정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6·3 대선 당시 대선 후보 교체 시도를 주도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사무총장에게 당원권 정지 3년의 징계를 청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최종 브리핑을 통해 “당헌 74조 2항을 근거로 후보 교체를 시도한 것은 당헌·당규상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 74조 2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심의하고 최고위원회의(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정한다’고 돼 있다.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내 경선으로 대선 후보가 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약속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당헌 74조 2항에 규정된 ‘상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고 전당원 투표를 통한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했다. 그러나 당원 투표 결과 후보 교체에 반대하는 여론이 더 많아 후보 교체는 무산됐다. 유 위원장은 “경선을 통해 당선된 후보를 경선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와 단일화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체를 시도하다가 실패한 대한민국 정치사 초유의 사태”라며 “당시 비대위원들은 기존 당헌·당규를 준대한 준수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런 사태는 당헌·당규가 상정하고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권당에서 정당하게 선출된 대선 후보를 당 지도부가 교체하려다가 실패한 사안이기 때문에 징계를 원칙적으로 적용하면 (후보 교체 시도 당일인) 5월 10일 새벽에 (비대위와 선관위 회의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선관위원, 비대위원 다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무감사 위원 대다수 의견이 당이 가뜩이나 어려운데 너무 광범위하게 징계를 하는 게 바람직하느냐는 논의가 있었고, 고민 끝에 권 전 비대위원장과 이 전 사무총장 두 사람을 징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당시 원내대표를 맡은 권성동 의원이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이 사안에 있어서 권 의원이 특별히 선관위원장이나, 비대위원장만큼 책임질 만한 행위를 한 일은 없다는 식으로 논의됐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25

지독한 폭염과 장마, “고품질 포도가 위험해요”

최근 경북 일대에 이어진 집중호우와 급격한 폭염이 포도 농가의 재배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열과(과실 터짐), 병해충 발생, 생리장해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경북농업기술원이 농가에 철저한 관리와 예방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기술원에 따르면 불규칙한 기후 변화는 포도 열과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장마 이후 토양 수분이 급격히 증가하면 과실은 빠르게 수분을 흡수하게 되고, 얇고 탄력성 낮은 포도 껍질은 팽창을 견디지 못해 터지는 열과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유통 과정에서 상품성 저하로 이어져 농가의 경제적 손실로 직결된다. 또한, 장마가 끝난 뒤 고온이 지속되면 탄저병, 가지마름병, 점무늬그을음병 등의 병원균 활성이 극대화된다. 특히 고온기 오전 시간대 병해가 집중 발생하므로, 기술원은 병해충 방제약제를 적시에 살포하고 통풍 개선을 위한 덩굴 솎기 및 하엽 제거를 병행할 것을 강조했다. 병징이 보이지 않더라도 포자나 균사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전 방제의 중요성도 지적된다. 폭염으로 과실 표면 온도가 40℃ 이상으로 상승하면 일소 및 엽소 증상이 발생해 광합성 효율 저하 및 과도한 호흡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당도 저하와 착색 불량 같은 생리적 장해가 나타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을 살포하여 영양 균형을 보완하고, 수세가 약한 나무는 순지르기를 통해 양분을 과실로 집중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중호우로 약해진 뿌리 활력 회복을 위해 배수로 정비와 토양 통기성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며, 점적관수 또는 미세살수 장치를 이용해 토양 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증발량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물을 주는 방식은 과실의 수분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온이 35℃를 넘는 폭염경보가 빈번히 발령되는 요즘, 농작업자의 건강 관리도 포도 관리만큼 중요하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작업 시간을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3시 이후로 조정하고, 그늘막 설치와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시간 확보 등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지금부터 8월 초까지는 포도의 품질과 수확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농가에서는 여름철 과원 관리 기술을 보다 세심하게 실천해 주시기 바라며, 기술원에서도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경북도 ‘13기 청년무역사관학교’ 수료식 열려

경북도가 25일 글로벌 무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한 ‘제13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가 수료식을 열고, 새로운 무역 전문가 60명을 배출했다. 청년무역사관학교는 2013년부터 도내 청년들의 해외 진출과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대표적인 청년 지원 시책으로, 수료생들은 무역계약, 통관 실무, 산업기술, 무역영어 등의 전문 교육을 비롯해 현직 무역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마케팅 실습을 통해 실무형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13기는 특히 칠곡군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3주간의 합숙 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접목한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생들은 자체적으로 시장조사부터 가상 수출상담회까지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무역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쌓았다. 이날 수료식에는 사업보고와 함께, 대표 수료생의 교육 소감 발표, 수료증 수여식,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시상이 진행됐다. 특히, 해외마케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개인 모범상이 선정됐으며, 1·2위 수상팀은 대만 로봇 전시회 현장 탐방과 실습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경북도는 수료 이후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연계한 직무 실습, 무역 관련 자격증 및 어학시험 지원, 채용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사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무역업계에 실질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금까지 86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LG이노텍, 포스코, 에스엘(주) 등 주요 기업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지역 청년 인재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진태 경상북도 청년정책과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한 청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경북이 청년들이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이들의 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무역사관학교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청년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가는 꿈의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경북도 ‘착한가격업소 경영 환경개선 지원사업’ 추진

경북도가 지역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의 경영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1년부터 지정·운영 중인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착한가격업소란 가격, 위생, 품질, 공공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동종 업종 대비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개인 서비스 업소로, 현재 경북 지역에서 67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확보한 특별교부세 3억 원 중 일부를 활용한 것으로, 경북도는 각 시·군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지정기간과 우수 실적 등을 고려한 최고의 착한가격업소 25곳을 선정, 업소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환경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은 8월 7일까지 시·군을 통해 접수되며,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이 결정된다. 특히, 경북도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착한가격업소를 지원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지닌다. 선정된 업소에는 업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노후 시설 개선, 이용 편의성 강화 등) △안전설비 설치 (소방설비, CCTV, 미끄럼 방지 등) △키오스크 및 디지털 기기 도입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 구축) △장애인 및 고령자 배려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업소의 홍보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간판 교체, 외관 정비 등도 지원한다. 특히, 기존에는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85만 원 상당의 물품 및 공공요금 혜택이 제공됐지만 이번 사업은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경영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경북도는 연말까지 총 809개소 지정 목표를 세우고 신규 착한가격업소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경영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착한가격업소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골목 상권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 스마트HACCP 인증 획득

안동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가 지난 23일 경북도 시·군 가공센터 중 최초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스마트HACCP(중요관리점 자동기록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며 지역 농산물 가공 산업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스마트HACCP’은 식품 제조 과정 전반의 정보를 전산화하고, 위생 및 품질에 핵심적인 중요관리점(CCP)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는 첨단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안동시농산물가공센터는 경북 내 스마트HACCP 적용 업체 중 최초로 모든 중요관리점을 등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체 CCP 중 60% 이상이 등록되야 인증 심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 가공센터는 지난해 8월 과채주스 및 혼합음료 품목에 대해 기존 HACCP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6월부터 안동시보건소와 협력해 스마트HACCP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마침내 최종 인증에 성공했다. 2024년 5월 제조원 등록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가공센터는 현재 안동시 농업인들에게 실습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며, 제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백진주 쌀칩, 생강청, 토마토주스 등 다양한 농산물 가공 제품 총 31종이 품목 제조 보고를 마치고 활발히 시판 중이다. 신창희 영농지원과장은 “시대 흐름에 발맞춘 가공센터 현대화를 통해 농업인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향후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안동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마트HACCP 인증은 안동시가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농산물 가공 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농산물에 부가가치를 더해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안동 산불피해 복구 1호 세대, 새 보금자리 입주

지난 24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2리에서 뜻깊은 입주 행사가 열렸다.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구 중 처음으로 복구를 마친 ‘1호 세대’가 마침내 새 보금자리에 입주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본격적인 일상 회복을 알리는 상징적인 출발점이 된 것. 이날 오전 10시, 권기창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광음2리 이장, 복구 주택 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박하지만 따뜻한 입주 기념식이 마련됐다. 행사 현장에는 입주 가족을 위한 다과와 점심이 제공됐고,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가족은 환한 얼굴로 이웃들의 축하를 받았다. 입주 세대는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택 전체의 약 3분의 2가량이 파손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후 안동시와 남후면행정복지센터는 발 빠르게 복구에 착수했고, 4월 초부터 약 3개월간 정비 작업을 이어왔다. 복구에는 총 사업비 2억5000만 원이 투입돼 전면적인 보수와 내진 보강, 단열 개선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특히, 복구된 주택은 선진이동주택의 구조를 접목하여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친환경 자재와 에너지 절약 기술도 도입돼 장기적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이 순간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낸 희망의 증거”라며 “안동시는 앞으로도 피해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끝까지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웃들도 함께 나섰다. 광음2리 이장과 주민들은 입주 가족을 위해 손수 음식을 준비하고, 새 삶의 시작을 축하하는 인사를 건넸다. 한 주민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 잿더미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안동시는 이번 첫 입주를 시작으로, 피해 가구들이 조속히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속적인 복구와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고령자, 저소득층 등의 주거 복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회복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남후면 일대에서는 120ha 이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고, 수십 채의 주택과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이번 1호 세대의 입주는 안동시민 모두에게 ‘재난을 함께 극복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향후 지역 재해 대응 체계 개선과 공동체 단합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산불이 준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웃음으로

안동시가 지난 24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웃음으로’를 주제로 희망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를 돌아보고, 복구 과정에서 헌신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로 △산불 피해복구 및 지원 유공자 시상식 △희망 토크콘서트 △축하공연의 순서로 진행돼 행사장을 가득 채운 800여 명의 시민들이 지역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희망을 나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산불 복구와 지원에 헌신한 개인 및 단체 총 80명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표창패를 받은 시민 김정수(63) 씨는 “당시에는 몸이 힘들다기보다 마음이 아팠다.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절박함에 움직였던 것뿐인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행사장에는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지역 기업 등 각계각층의 수상자가 함께했으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안동시민의 연대와 공동체 정신이 더욱 돋보였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위기’, ‘회복’, ‘재창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지역언론인, 산불 당시 구조 활동에 참여한 봉사자, 재난 심리상담 전문가 등이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시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토크 중에는 당시 산불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히 전하는 발언이 이어졌으며, 회복의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지역사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깊은 통찰도 공유됐다. 토크콘서트 후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따뜻한 무대가 펼쳐졌다. 안동 출신 가수의 희망을 담은 노래는 관객의 마음을 울렸고, 지역 청소년 합창단은 ‘내일은 희망입니다’라는 곡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자리에서 권기창 시장은 “극한의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끝까지 지켜낸 시민 여러분 덕분에 오늘 이 자리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안동이 되도록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안동시의회 지역활성화 및 건강도시연구회 정책연구용역 착수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지역활성화및건강도시연구회’가 지난 24일 ‘안동시 둘레길 진단 및 운영 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책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안동시를 ‘건강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둘레길을 조명하며,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정체성과 시민 건강 증진을 동시에 꾀하는 혁신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유교문화의 본산으로 불리는 안동은 ‘선성수상길’, ‘유교문화의길’ 등 지역 고유의 테마를 담은 길이 다수 존재하며, 이번 연구는 이들 자산을 활용한 체계적 운영 방안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는 △둘레길의 개념 및 이론적 활용 배경 △국내외 유사 사례 분석 △안동시 내 운영 현황 조사 △둘레길 관련 조례 및 제도 분석 등을 포괄적으로 수행하며, 안동의 지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운영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호석 연구회장은 “안동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도시다. 시민과 관광객이 안동의 숨결을 따라 걸으며, 신체 건강과 정신적 치유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길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둘레길이 관광 활성화와 지역사회 활력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활성화및건강도시연구회’는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물리적·사회적·환경적 기반 조성을 목표로 활동 중이며, 이번 연구는 도시 공간의 재해석과 시민 참여 확대, 지역 경제의 활력 제고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에는 김호석(회장), 김새롬(간사), 손광영, 임태섭, 이재갑, 권기익, 정복순, 김정림 의원 등 총 8인이 참여 중이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과 현장조사를 통해 향후 정책 제언과 실천 전략까지 구체화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는 하반기 정책 제안서로 제출되어 안동시 행정에 반영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광복 80주년 기념, 이육사의 삶 조명한 소설 출간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안동 출신의 권오단 작가가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삶과 정신을 그린 소설 ‘이육사 1943’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전기소설을 넘어, 시인으로서의 예술성과 독립운동가로서의 역사적 무게를 함께 담아낸 문학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소설은 1943년 초겨울, 동서울경찰서에서 베이징까지 이어지는 철도를 배경으로 한다. 이육사 선생이 일제 치하에서 끌려가는 여정을 따라, 그의 삶과 시, 그리고 투철했던 항일정신이 회상처럼 펼쳐진다. 특히, 육사 선생의 시 청포도, 광야에 담긴 꿈과 이상이 어떻게 그의 삶 속에서 실현되고 고난으로 승화됐는지에 대한 내면적 탐구가 돋보인다. 작가 권오단은 2019년 이육사문학관 상주 작가로 활동하면서 이육사 선생의 문학 세계에 깊이 몰입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랜 구상 끝에 이번 소설을 집필했다. 권 작가는 “이육사 선생의 생애와 문학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집필했다”며 “이번 소설이 독자들에게 역사 속 인물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감동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권 작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로도 활약 중이다. 지난해 창작오페라 광야의 꽃 이육사의 대본을 집필했고, 올해 8월 6일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해당 작품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오페라 ‘아!징비록’, ‘석주 이상룡’, 어린이 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 등 다양한 극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기해동정록’, ‘임란전록’,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등 역사와 인물을 중심으로 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다수의 문학 및 창작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이육사 1943’은 그의 문학 세계가 이육사라는 상징적 인물을 통해 한층 더 깊이 확장된 결과물로,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읽어 본 적이 없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5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인 생계 챙겨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이자 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은 24일 농민단체 초청 긴급 간담회에서 “한미 상호관세 협상은 농축산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이날 국민의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공동주최한 ‘한미 관세협상,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검토 관련 농민단체 초청 긴급간담회’에서 나왔다. 임 위원장은 “집중호우와 기후위기로 농가의 빚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축산물 개방 압박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대미 관세 협상에서 베트남·일본의 농축산업이 큰 희생을 치렀듯 우리나라 국내 농업 기반도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는 8월 1일 한미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진행 중인 협상에서 미국 측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제한 해제, 감자 등 유전자변형작물(LMO) 수입 허용, 사과 등 과일에 대한 검역 완화·수입허용, 쌀 시장개방 확대 등 비관세장벽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측 관계자가 일부 수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회장,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노만호 상임대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오세진 회장, 전국한우협회 민경천 회장,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이종수 수석부회장, 한국사과연합회 서병진 회장 등이 참석해 ‘농축산물 추가 개방 결사 반대’와 국회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제 지역구가 있는 경북은 전국 한우 생산량의 약 20%, 사과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농축산업의 중심지”라며 “그만큼 농축산민들의 애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다”고 현장의 절박함을 전했다. 또한 “지금 정부가 협상 과정을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협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협상 전략일 수는 있겠지만, 당사자인 농축산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협상 진행 상황을 공개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기획재정위원회 차원에서도 조만간 관세 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농축산민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회가 한목소리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치와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5

고농도 이산화탄소에서 잘 자라는 미세조류 개발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미세조류가 개발돼 탄소중립 정책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최근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미세조류 생물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내는 미생물로, 식물보다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지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생물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광합성으로 성장하는 미세조류에 직접 공급해 흡수시키는 기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에는 대기(0.04%)보다 수백 배 높은 농도의 이산화탄소가 들어 있어 일반적인 미세조류는 이런 환경에서 성장이 억제되는 문제가 있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고농도 이산화탄소 내성 미세조류 개량화 연구’를 추진해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미세조류를 발굴하고 이를 개량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 결과, 30% 수준의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대기 중의 약 750배)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미세조류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미세조류는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Chlorella sorokiniana) KGH2-7’의 개량종으로, 적응진화 기법을 통해 이산화탄소 내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 현장 수준의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생장이 억제되지 않았고, 개량 전보다 탄소고정량이 약 1.8배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미세조류는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해 생물 기반의 탄소저감 기술로 이어질 수 있어 실용적인 가치가 높다. 연구진은 향후 이 미세조류를 산업 현장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개량종 개발은 생물소재 기반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의 실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5

상주 한여름밤의 무더위, 축제로 식힌다

상주시민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한여름밤의 축제가 3일간 이어진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상주지회(회장 김성석)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북천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제24회 한여름밤의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밤,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 화합과 휴식을 위해 마련했다. 상주시를 대표하는 여름 문화행사로,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첫째 날 25일에는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상주지구위원회(김문식)에서 주관하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밤’을 주제로 24팀이 참가해 열정 가득한 경연을 펼친다. 둘째 날은 상주경찰서 인권위원회(김성희) 주관으로‘한여름밤의 라이브 콘서트’가 열려 시민들에게 색다른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또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리더 기타리스트 최희선, 신촌블루스, 건아들의 특별공연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은 상주 로타리클럽(김병달)이 주관하는 ‘시민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총 21팀이 출전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며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아울러 축제기간 내 시상식과 경품 추첨도 이어져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강영석 시장은 “한여름밤 시민과 함께 웃고 즐기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5

상주시, 도시 브랜드와 기후대응형 화단 결합

상주시가 도시브랜드와 결합한 지속가능한 기후대응형 녹지공간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시는 보은 방면 쑤안삼거리 교통섬에 기후회복력을 고려한 ‘상상주도 선인장 정원’을 조성하는 등 실험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에 이어 2024년까지 2년 연속 추진한 사업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고려한 조경정책의 현장 적용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 고온과 극심한 건조에도 견딜 수 있는 선인장과 다육식물 중심으로 식재 설계를 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생육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는 도시 가로 공간에서도 식물 생존성과 경관 연속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화단 중앙에는 상주시 도시브랜드 ‘상상주도’ 로고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배치했다. 단순한 화단을 넘어 도시 이미지와 철학을 담은 의미 있는 조경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다육식물을 정교하게 배치해 시각적 완성도도 높였다. 상주시는 향후 주요 교차로, 교통섬, 교량 등 열악한 식재 환경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형 경관 조성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조경 장식을 넘어 기후환경에 적응 가능한 회복력 기반 녹지 공간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주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살리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도시조경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