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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문, 후보등록 “진검승부 이제부터”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강체제가 됐다. 관련기사 3면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각구도로 흘러 온 18대 대선판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지난 23일 전격 사퇴하면서 역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여야 양자구도, 보수 대 진보, 산업화 대 민주화 세력의 대결 구도로 짜여졌다.두 후보는 25일 각각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부터 `22일간의 대열전`에 돌입한다.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후보등록에 즈음한 입장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박후보는 이어 “저는 오늘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후보는 “제가 18대 대통령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이 원하는 책임 있는 변화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서병수 사무총장 겸 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과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45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 박 후보를 대리해 대선 후보등록을 했다.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등록 직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후보가 갈망한 새 정치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 됐다”며 “그 힘으로 정권교체와 새 시대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야권 단일후보의 막중한 책임,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임이 제게 주어졌다”며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그 책임을 감당하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세력, 후보단일화를 염원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국민연대를 이루겠다”며 “민주화세력과 미래세력이 힘을 합치고, 나아가 합리적 보수 세력까지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통합의 선거진용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문 후보 캠프의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문 후보를 대신해 후보 등록작업을 마쳤다.한편, 이번 대선전에는 두 후보외에도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무소속 후보인 강지원·박찬종 변호사 등이 득표경쟁을 벌이고 있다/이창형기자

2012-11-26

여-야 상대후보 흠집내기 비난전

12·19 대선의 대결 구도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 체제로 재편되면서 양측의 `고공전`도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2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가 아니라 `반칙으로 경쟁자를 짓밟은 비겁한 후보`, `구태정치인`이라고 비판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박선규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민주당은 문 후보가 `단일후보`라는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된다”면서 “문 후보는 비신사적인 행위를 통해 경쟁자를 주저앉히고 혼자 살아남은 비겁한 후보”라고 비판했다.그는 “문 후보가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안 전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을 생각하는 척하고 있는데, 이는 기만일 뿐”이라면서 “문 후보가 당장 할 일은 잘못을 덮기 위한 또 한차례 쇼가 아니라 국민을 기만하며 새 정치 기대에 부푼 국민을 실망시킨 데 대한 진심 어린 사과”라고 말했다.서병수 사무총장 겸 당무본부장은 “안 전 후보가 정치혁신을 선거 의제로 부각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지만 노회한 정치꾼 집단인 민주당과 손을 잡으려는 발상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문 후보,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의 권력구조는 `문-이-박 밀실담합`의 조작된 결과”라고 꼬집었다.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과거세력, 가짜세력, 냉전세력`이라는 프레임을 내걸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는 역사인식이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시대에 머물러 있다”며 “이번 대선은 누가 미래를 개척하고 누가 과거로 회귀하려는지를 보여주는 미래세력과 과거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박 후보는 입으로는 경제민주화를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재벌개혁을 두려워하고 그 재벌에게 굴복한 가짜 경제민주화를 얘기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복지국가론도 공산주의로 연결시키기에 급급하고 붉은색을 칠하기 바쁜 가짜 복지 세력”이라고 비난했다.문 후보 측은 새누리당이 안 후보의 희생적 결단을 폄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하며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틈벌리기 시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캠프 고위 관계자는 “새누리당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새누리당의 집권을 명확하게 반대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차떼기의 원조 이회창과 야합하면서 어떻게 새 정치를 거론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11-26

새누리 경북선대위 “박근혜 후보 당선에 앞장”

새누리당 경북도 선거대책위원회가 26일 오후 5시 도당 회의실에서 국회의원과 도당 선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율 제고방안을 비롯, 당면 현안을 논의한다. 박 후보가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뒤 당 선대위를 총력 가동해 박 후보의 당선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것이다. 강석호 경북도당위원장(울진·영덕·영양·봉화)이 주재하는 이날 회의에는 이병석 국회부의장(포항북), 최경환(경산) 정희수(영천) 이한성(예천·문경) 심학봉(구미갑) 김재원(군위·의성·청송) 등 지역 의원들과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이에앞서 경북선대위 홍보유세대책위는 25일 구미 원평동 송정분수공원앞에서 유세차량 발대식을 했다. 홍보유세대책위는 대선에서 선거운동의 핵이 되어 각 지역을 쉴 새 없이 누빌 유세차량인 만큼 경북 도내 각지에서 한곳으로 집결해 최종점검 후 대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강 도당위원장은 “선거일 100일 전부터 경북 선대위라는 한배를 타고 지금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달려왔다”며 “이제 한 달여 남긴 여정 동안 마지막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와함께 경북선대위는 지역 각계각층 단체나 연합회의 박 후보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 국민대통합을 통한 대선 승리의 주역이 되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21일에는 경북 어린이집 연합회 회원 400여 명이 경북도 당사 강당에서 `맘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우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라며 박근혜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정운화 경북 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지금까지 어린이집 교사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아이를 바르게 키우겠다는 사명감으로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며 “대선을 앞두고 보육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일해 줄 수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선대위는 `8080 논스톱! 함께 뛰는 경북 선대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발대식과 임명장 수여식 등 대선 승리를 위한 기본 틀을 마련했다.경북선대위는 지난 2일 문경·예천 당협을 시작으로 지난 18일 군위·의성·청송 당협까지 경북도내 15개 당협 당원연수를 성황리에 마쳤다.경북선대위는 지금까지 총 2만 800여 명을 연수시키면서 `왜 박근혜인가?`와 `SNS를 활용해 대선 후보 공약 소통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11-26

박근혜, 오늘 `안동→대구→포항` 민생 행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3일 포항을 비롯해 안동 등 경북지역을 방문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안동을 방문해 안동 문화의 거리 연평도 추모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곧바로 안동 신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대구와 경북지역 광역 및 기초 의원과의 오찬을 갖고 오후 3시30분에는 포항 죽도시장을 찾을 계획이다.박 후보는 특히 이번 경북 방문에서 유권자들과 비례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4·11 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1998년 보궐선거부터 네 차례 연속 당선됐던 지역구(대구 달성군) 불출마를 선언한 뒤 비례대표 11번을 받아 5선 고지에 올랐다.박 후보의 비례대표 사퇴는 후보 등록(25~26일)을 앞두고 이번 대선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맞불` 성격을 내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고향방문 또한 지난 9월 28일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 참석 이후 50여일 만으로 야권 단일화 바람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안동의 경우 대구경북지역 중 가장 보수적이며 북부내륙지역의 중심으로, 경북지역의 두터운 보수층 표심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새누리당은 내다보고 있다.포항 역시 공업지역으로 30~40대 유권자들의 비중이 높아 취약 계층에 대한 전략적인 표심 확보 행보로 분석된다./이곤영·박순원기자

2012-11-23

文·安 지지선언 경쟁… 단일화 판세 잡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구에서 양측의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는 등 단일화 우세를 선점하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대구경북미래포럼은 23일 민주당 대구시 선대위 사무실에서 이재용 전 장관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발전과 정치개혁, 정권교체의 적임자 문재인 후보 지지를 위한 대구경북 1만인 선언`을 발표한다.1만인 선언에는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을 대표로 박창기 전 칠곡군의회 의장 등 20여명의 전·현직 지방의회 의장단 및 의원, 현시학 청송군 농업경영인회 회장 등 농민, 노동계, 학계 등 각계 각층 인사 1만여명이 참여한다.또 약사와 전현직 기초의원, 다문화가정 대표 등도 이날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에 합류한다.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새누리당 지역독점을 깨트려야 지역발전과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며 “문재인 후보가 지역균형발전 분야에서 우월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어 최적의 야권단일후보로 인정한다”고 주장했다.안철수 후보의 지지선언도 대구에서 이어졌다.22일 안철수 후보에 대해 장애인단체와 개인택시기사모임, 교수단체, 의료인, 일반시민 등 공개 지지선언이 잇따랐다.김형기 경북대 교수 등 117개 대학 1천76명의 교수로 구성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전국 교수 일동`은 오후 2시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오직 국민이 불러낸 안 후보만이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및 시대의 소임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11-23

`선거펀드` 인기있는 이유가 있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선거사상 최초로 `유시민 펀드`로 40억7천300만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하면서 시작됐던 `선거 펀드`가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등 대선후보에게 인기다.`선거 펀드`는 정치 후원의 일종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당선되거나 득표 수가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인 경우 선거 직후, 금액을 상환하는 방식이다.우선, 새누리당은 250여억원 규모의`박근혜 펀드`를 모금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박근혜 펀드`를 후보등록일 전후에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목표금액은 법정선거비용 제한액 559억원의 절반 수준인 250억원이며, 이자는 펀드출시일의 CD금리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상환일은 선거일로부터 70일 이내인 2013년 2월 27일이며, 선거비용을 보전받은 후 상환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대선자금 마련을 위해 펀드 판매를 시작한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펀드`가 판매를 시작한 지 32시간여 만인 당일 오후 6시20분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가장 많은 펀드자금을 모은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다.문 후보는 지난달 22일 1차로 `문재인 담쟁이 펀드`를 내놔 사흘 만에 목표액인 200억 원을 모았다. 후보가 제시한 금리는 대체로 연 3%선이다.다만, 문 후보는 선거비용 모금을 위한 2차 `문재인 펀드` 출시를 연기했다.유력 대선후보들이 이처럼 앞 다퉈 펀드 모금에 나서는 데는 선거자금을 마련하다는 것 이상의 다른 목적이 있다. 단순히 돈이 없어서 펀드를 출시하는 게 아니다. 공개적인 펀드 모금을 선거 캠페인의 한 방법으로 활용해 지지층의 결집 효과를 거두려는 목적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정치인 펀드는 2010년 지방선거 때 당시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가 도입한 것이 첫 사례다. 유 후보는 3일 만에 41억원을 모아 화제를 낳았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도 펀드를 만들어 47시간 만에 거뜬히 목표액 39억원을 모았다. 올 4·11 총선에서도 강기갑, 강용석 등 지역구 후보 30여명이 모금에 성공하면서 이젠 하나의 선거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양상이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11-22

세 후보, 감성정치로 표심얻기 전략

12·19 대선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유력대선주자 3인이 국민정서에 호소하는 `감성정치` 대결을 펼치고 있다. 각 후보측은 역대 대선에서 감성 정치가 막판 표심을 크게 움직인 점을 감안, 남은 20여 일간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표심 얻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취약 지지층인 2040세대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동시에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그는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캐릭터인 강아지인형 `브라우니`를 끌고 여대생과의 토크쇼 무대에 오르고, 1비전선포식에서 젊은 지지자들과 어울려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기도 했다.또 영화 `돈 크라이 마미`시사회를 관람하면서 청소년 및 아동 성폭력 범죄에 대해 “사형까지 포함해 강력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감성정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특전사 출신이자 법조인으로서의 이미지와는 별도로 여러차례 눈물을 보임으로써 국민적 공감을 얻고 있다. 그는 쌍용차 해고노동자과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혔고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관람한 뒤에도 눈물을 훔쳤다.문 후보는 `광해`를 보고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영화 속 대사나 장면에 참여정부 시절을 기억나게 하는 장면이 많아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설명, 공감을 얻기도 했다.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새로운 정치현상에 맞춰 변화와 혁신의 화두를 던지면서 국민적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그는 지난 9월19일 출마선언을 하면서 미국계 캐나다 작가인 윌리엄 깁슨의 말인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는 함축적인 메시지를 제시했다.또한 지난 20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자신을 `거대한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으로 비유하면서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조동화 시인의 시를 인용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노무현의 눈물`, `기타 치는 대통령` 등의 TV 광고를 통해 표심을 두드렸고, 2007년 대선 때는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특유의 털털함과 스킨십을 바탕으로 `욕쟁이 할머니` TV 광고 등으로 승기를 굳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11-22

박-문-안, 표심잡을 TV토론 `올인`

여야 유력 대선주자 3인이 TV토론회를 통한 막판 지지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21일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TV토론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단독으로 TV출연을 추진중이다.우선 문·안 양측은 21일 밤 10시에 실시되는 KBS TV토론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맞짱토론으로 진행되는 단 한번의 TV토론 성적표에 따라 유권자들의 표심이 요동치면서 두 후보의 운명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문 후보측은 국정경험 등을 내세워 정책 능력과 안정감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신뢰감을 각인시키는 게 최대 목표다.TV토론팀에서는 이미 각 분야별 예상질문을 추려 모범답안을 마련한데 이어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TV토론을 모니터링하며 보완대책을 세우는 자체 평가회도 가졌다.문 후보측은 최근 TV토론 준비 총괄역에 97년, 2002년 대선 당시 TV토론 경험이 풍부한 김한길 전 최고위원을 긴급 투입했다. 김현미 소통2본부장이 TV토론팀장으로 실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방송에 맞는 대중적 스타일 연출을 위해 신경민 의원과 시민캠프 유정아 대변인 등 방송인 출신들도 팀에 합류했다.안 후보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새로운 변화·혁신`에 터잡은 참신함과 신선함을 전면에 내세워 미래 비전의 구체적인 상(象)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전략이다.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 `이기는 후보론`을 부각시키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안정감과 정책역량에 대한 신뢰감을 심는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인지, 바람을 일으켜 반박(반박근혜) 유권자들을 모아낼 후보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측은 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 캠프에서 TV토론 실무를 담당한 김윤재 변호사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했다.박근혜 대선후보는 오는 23일 단독으로 TV토론에 출연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이상일 당 대변인은 “박 후보는 23일 밤 `문·안`후보의 토론회에 상응하는 TV토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박 후보 캠프에서는 방송3사 가운데 생중계 주관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 KBS 측에 문·안 후보와 같은 시간대로 토론 시간을 잡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토론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새누리당은 기존 토론방식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방식으로 국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방식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11-21

문·안 “지방분권화 이루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방분권화를 이루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문 후보는 19일 오전 이철우 의원이 대표로 있는 지방살리기포럼이 주최한 차기정부 지방분권정책 토론회에서 “지역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발전에 밀려 지방이 희생하는 시대를 끝내고, 지방의 발전을 통해 국가가 발전해 나가는 지역중심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문 후보는 ◆국가사무와 재정의 과감한 지방 이양 ◆지역경제권역별로 교육과 연구, 생산과 일자리가 결합된 산업혁신 생태계의 구축 ◆권역별 경제권의 자립성과 완결성을 갖추기 위한 네트워크형 국토체계의 완성 ◆전국에 `행복 지역공동체`구축 등을 `분권국가와 균형발전사회 건설을 위한 4대 특별전략`으로 내걸었다.아울러 문 후보는 이를 위해 현재 8:2의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4로 개선하고 지방소비세의 비율도 단계적으로 부가세의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그는 `선성장-후분배`라는 경제정책 패러다임뿐만 아니라 `선수도권 성장-후지방 발전`,`중앙정부 주도-지방의 추종`이라는 지역정책 패러다임도 함께 극복해내겠다”고 강조했다.안철수 후보 역시 지방분권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이날 토론회에 앞서 안 후보는 전국시도지사와 티타임을 갖고 “제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격차해소이고, 그중에서도 지역격차 해소가 차기정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국정과제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단순한 선심성 공약, 일회성 공약, 단기간 공약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으로 구조를 바꿀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권한과 재정을 지방으로 위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역인재 육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지역에서 학교를 나와 지역에서 직장을 다니고 지역에서 봉사하는 인재가 중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인사탕평책이 중요하다”며 “중앙으로 진출한 지역인재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줌으로써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닦는 일들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11-20

야권 단일화협상, 다시 정상궤도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8일 극적으로 회동을 갖고 닷새째 중단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팀을 19일부터 다시 가동키로 했다. 문, 안 후보는 18일 오후 중구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개항에 합의했다고 양측의 박광온, 정연순 대변인이 밝혔다. 두 후보는 특히 `새정치 공동선언문`에도 합의, 이날 중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양측은 핵심쟁점인 국회의원 정수 조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단일화 룰 협상은 문 후보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 측에 위임한다고 밝혔으나 두 후보는 협상팀에서 논의키로 합의했다.두 후보는 또한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을 재확인했다.안 후보는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가 중요하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상식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날 회동은 지난 6일 첫 회동 때와 마찬가지로 배석자 없이 두 후보만 참석했으며, 30분 가량 진행됐다.앞서 두 후보는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가 `단일화 룰 위임`을, 안 후보가 `단일화 올인` 의사를 밝히며 교착 국면에 빠진 단일화 협상의 물꼬를 텄다.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이해찬 당 대표 등 지도부의 사의 표명 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신속한 타결을 위해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α`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밝혔다.그는 단일화 시점이 후보 등록(25~26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등록 전 단일화를 해 내려면 늦어도 24일에는 단일후보가 결정돼야 하고 그러려면 여론조사로 한다 하더라도 여론조사의 구체적 방법이 20일까지는 합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이날 광주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광주 방문 일정을 끝내고 상경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문 후보를 만나겠다”며 “서로 신의가 있기 때문에 후보끼리 만나서 얘기하면 모든 오해가 다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두 후보가 실무자에게 맡기지 말고 함께 뜻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자”며“어떤 방법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지, 어떤 방법이 국민 지지기반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모아질 것이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택해 후보를 만들고 그 결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등 최고위원 전원은 이날 전격 총사퇴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이같이 결정한 후 “오직 정권교체와 단일화를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이 사퇴 요구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말렸지만 정권교체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지원 원내대표의 경우 예산심사 등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점 등이 감안돼 연말 정기국회 때까지 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이창형·박순원기자

2012-11-19

박근혜 금주 중 대구 방문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선거 후보가 이번 주 `정치적 고향`인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심행보를 더욱 강화해 야권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맞선다.박근혜 대선 후보의 이번 대구 방문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월28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이후 50여일 만이다.1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국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박 후보의 비전 선포식을 끝으로 대선을 한 달 앞둔 19일부터 정치집회는 금지된다.따라서 대선후보들은 19일부터 본격적인 전국유세 일정으로 전환하며 박 후보는 이번 대구 방문으로 정치적인 고향인 대구에서 민심행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또 최근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로 국민들의 시선이 야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대선 분위기를 고향방문을 통해 반전, 야권바람을 고향에서 차단해 지지세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박 후보는 이번 대구 방문에서 매천동 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이어 지역 대학생과 만남을 통해 청년 일자리 등 젊은층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듣고 `박근혜 미래 비전`을 통해 각 분야별로 제시한 정책을 바탕으로 국가 운영에 대한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약속할 방침이다./이곤영기자

2012-11-19

오늘부터 당원집회 금지된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12월19일 실시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부재자 신고를 21일부터 25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또 정당(당원협의회 포함)은 선거일 30일 전인 19일부터 선거일 12월 19일까지 소속당원의 단합·수련·연수·교육 그 밖의 명목여하를 불문하고 당원을 대상으로 당원수련회 등 당원집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부재자신고서는 가까운 구·시·군청,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부재자신고서를 이용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부재자신고서를 출력해 사용하면 된다.특히 작성한 부재자신고서는 반드시 본인이 서명 또는 날인(손도장도 가능함)해 11월25일 오후 6시까지 본인의 주민등록지(국내거소신고를 한 재외국민은 국내거소신고지)가 있는 구·시·군청 또는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도착하도록 우편발송(또는 직접제출)해야 한다.한편, 경북도선관위는 허위로 부재자 신고를 하거나 자신의 의사에 의해 신고된 것으로 인정되지 아니한 부재자신고인에게는 부재자투표용지를 발송하지 않고, 사위(詐僞)의 방법으로 부재자신고인명부에 오르게 하거나 거짓으로 부재자신고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의 처벌을 받는 만큼 위반하지 않도록 당부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11-19

선관위 대선투표용지 10일부터 인쇄…야권 단일화 일정 영향 줄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19 대선 투표용지를 다음 달 10일부터 인쇄하기로 결정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위원회 회의에서 전국적으로 투표용지 내용을 통일해 투표 공정성 확보와 무효표 발생 최소화를 하기 위해 인쇄 시기를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투표용지 인쇄 시점은 시·군·구 위원회별로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용은 통일된다”며 “예를 들어 어떤 구 선관위에서 12월12일에 투표용지를 인쇄하더라도 내용은 10일 결정된 것으로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선관위에 따르면 대선 예비후보가 오는 25~26일 후보 등록 기간에 등록을 하면 후보마다 기호가 정해져 27일 이후 사퇴를 하더라도 투표용지에 기호와 이름이 인쇄된다. 다만 인쇄시작 전날까지 후보사퇴를 선관위에 신고하면 기호와 이름 옆에 해당 후보가 사퇴했음을 알리는 표시가 추가된다.부재자 투표용지는 다음 달 2일까지, 본 투표용지는 다음 달 9일까지 신고가 접수되는 부분에 한해 사퇴 표시가 들어간다.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시점이 애초 목표로 한 후보등록일을 넘겨 내달 9일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와 함께 선관위는 제18대 대선 D-30일인 19일부터 선거일인 12월19일까지 정당은 당원을 대상으로 당원집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11-19

조원진 의원, 새누리 불법선거 감시단장에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사진)의원이 19일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소속 불법선거 감시단장에 임명됐다. 이번에 구성되는 불법선거감시단은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불법선거 감시 △야당후보 캠프 관계자, 선거운동원의 불법선거 감시 △야당 소속 자치단체장 및 공무원의 불법 선거지원 행위 감시와 함께 야당의 비방·흑색선전 등 네거티브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조 의원과 손발을 맞출 부단장으로는 김회선, 이완영, 김상훈 의원과 배은희 전 국회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불법선거 감시단은 16개 광역시·도당에 `클린선거감찰단`을 두고 전국 당협별로 `감시단`을 둔다.조 의원은 단장 임명과 동시에 현재 활동이 저조하거나 조직 구성이 느슨한 시·도당과 당협을 파악해 정보력과 기동성을 강화하는 등 전국 `불법선거 감찰단` 정비에 나섰다.조원진 의원은 “야권후보 단일화 블랙홀 속에 불법선거 감시가 소원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선거날이 다가올수록 불법선거가 판을 칠가능성이 매우 높아, 불법선거 감시업무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불법선거를 철저히 감시해 불법선거가 이번 대선판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정치개혁과 신뢰회복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실천하는 것이 박근혜 후보의 강한 의지”라고 강조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11-19

“첫 여성대통령 배출 경북북부가 앞장서자”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 강석호)은 지난 16일 안동에서 안동시당원협의회 주최로 대통령 선거필승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17일에는 상주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상주시당원교육을 실시했다.먼저 안동시당원협의회는 지난 16일 오후 안동시민회관에서 당원과 당직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대 대통령선거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과 강석호 경북도당위원장, 김광림 안동시당원협의회위원장을 비롯해 같은 당소속 도·시의회의원 등 시당협의회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이날 박근혜 후보는 동영상을 통해 “당원 여러분들이 현장 속으로, 국민 속으로 더 치열하게 다가가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알려달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김광림 의원은“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회다. 안동지역에서 국민대통합을 이끌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만드는데 일조하자”고 강조했다. 안동시당 선대위는 또 2개의 정책자문단과 유세단, 10개 소통지원본부, 여성·청년위원회 등 9개 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대선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경북도당은 이어 지난 17일, 상주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상주시 당원교육을 실시했다. 당 소속감 고취와 당력 집중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강석호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선대위원, 상주시 선출직 당직자, 당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강석호 경북도당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 예산면에서 지역간 격차 해소와 함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며 “안보적 측면에서도 야당은 북한 문제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외면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여당이 승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곽인규·권광순기자ikkwack·gskwon@kbmaeil.com

2012-11-19

새누리, 민주당·안철수 싸잡아 비난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18일 “대선 한달 전까지 (단일)후보도 못 내는 민주통합당은 자진해산, 자진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공보단장은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7석의 진보정의당과 6석의 통합진보당도 후보를 냈다”면서 “민주당은 진보정의당에 제 2당을 내주고, 아니 통합진보당에도 내주고 제4당으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자질과 능력 등 모든 것으로 봤을 때 127석의 민주당이 한 석밖에 안 되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 인수합병되는 것이 적합하고, 그나마 살길”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어떤 타협이나 조정을 이뤄내지 못하는 이런 정도의 정치력과 통솔력을 갖고 감히 국가운영을 넘보는 것은 도둑심보와 다름없다”고 말했다.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 총 사퇴와 관련,“안 후보가 민주당을 해체하라고 하면 해체해야 하는가. 어떻게 하다 60년 전통 정당의 지도부가 무소속 후보의 떼쓰기에 나가야 하는지 안타깝다”면서 “지도부가 물러나려면 납득가능한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 지도부는 안 후보에게 바쳐진 제물이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그는 안 후보에 대해 “그동안 국민국민 하면서 애타게 말했던 정치개혁의 본질이 이해찬 대표의 사퇴라고 한다면 어이없는 일”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후보사퇴협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배후세력으로 이 대표를 지목, 찍어내려 했던 것에서 비롯됐는데 결국 안 후보의 떼쓰기가 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안 후보가 문 후보 측의 세몰이를 문제 삼아 후보사퇴협상을 중단했는데 `안철수와 해피스(팬클럽)`모임 등 오늘 안철수 세력의 총집결은 무엇이냐”면서 “안 후보가 정계진입 두 달 만에 기성정치인 뺨치는 정치인이 됐다는 것이 한심하다. 안 후보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박근혜 후보도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단일화 이벤트는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정치”라고 비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11-19

단일화 고비…새누리 “對국민쇼”비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의 보이콧으로 중단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1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사과를 안 후보가 사실상 수용거부하면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두 후보 진영은 이틀째 가파른 대치를 이어갔고,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대국민 관심끌기 쇼”라고 맹비난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문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혹여라도 우리 캠프 사람들이 뭔가 저쪽에 부담을 주거나 자극하거나 불편하게 한 일들이 있었다면 제가 대신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밝힌 뒤 “모이자마자 중단되는 모습을 보여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는 14일 밤과 이날 오전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했다고 소개한 뒤 “아직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서울 올라가는 대로 상황들을 더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제 조금 화를 푸시고 다시 단일화를 협의하는 장으로 돌아와 주도록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안 후보는 그러나 “깊은 실망을 했다”며 사실상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정을 통해 양쪽 지지자를 설득하고, 힘을 모아서 거기에서 선택된 후보가 정권교체 정치혁신을 이룰 것이라 생각한다”며 “과정보다 결과에 연연하고 경쟁으로 생각한다면 그 결과로 이기는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일화 과정을 통해 양 진영의 지지자들의 힘을 모아 거기서 선택된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룰수 있다”며 “국민에게 염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반면, 새누리당은 양측을 싸잡아 비난하며 `대국민 쇼`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안 후보가 이제야 민주통합당의 덫에 걸린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며 “안 후보가 민주당의 재집권 구도에 불쏘시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그 예견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정치쇄신이니 하는 말은 포장용이었고 결국 야권 단일화는 한 사람을 탈락시키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일 뿐인만큼 양측의 대립과 충돌은 불가피했다”면서 “설령 앞으로 협상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이런 과정이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창형·박순원기자

2012-11-16

경산시장 보궐선거 마침내 막올랐다

최병국 경산시장의 시장직 상실이 확정됨에 따라 경산시장 보궐선거가 오는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15일 대법원이 최병국 경산시장의 상고를 기각, 시장 자격 상실이 확정됨에 따라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발걸음이 바빠진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신청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역 민심의 전폭적인 지지가 가능한 새누리당 공천은 보궐선거의 승리와 함께 2014년 동시지방선거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돼 경산시장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10여 명의 인물 대부분이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하지만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현직을 제외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00이 유리하다” 등의 소문이 지역정가에 퍼지는 등 치열한 선거전이 이미 시작됐다.보궐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의회 의장 출마를 포기했던 황상조(52) 도의원과 허개열(55) 경산시의회 의장 등이 복잡한 심경에 처했다. 특히 오랜 기간 지역에서 표밭을 다지며 경산시장 도전을 공언해온 황상조 도의원의 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직자가 이번 보궐선거에 나서려면 오는 19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경산시장 보궐선거는 25, 26일 후보자 등록이 이루어지고, 27일부터 23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경산시장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김찬진(61) 전 경산시 국장, 박일환(60) 전 조해녕 대구시장 비서실장, 서재건(68) 경산축제추진위원장, 서정환(66)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 윤성규(64) 경북도의원, 윤영조(69) 전 경산시장, 이상기(57) 전 대구시교통연수원장, 이우경(62) 한성레미콘 회장, 최영조(56)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허개열(55) 경산시의회 의장, 황상조(52) 경북도의원 등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2-11-16

안 캠프 조용경 단장 “단일화 중단은 민주당 책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가 이틀째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조용경 안철수캠프 국민소통자문단장이 15일 대구를 방문해 지역 정치부장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안철수 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중단에 대해 “단일화 중단은 민주통합당의 안 후보 양보론과 조직적인 세몰이, 언론플레이가 원인”이라며 진원지인 민주통합당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조 단장은 “최근 호남지역에서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안 후보 지지표명을 못할 정도”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심정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이라도 이기는 단일화를 위해서는 안 후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안 후보의 강점은 진심인 점이고 약점은 너무 진심인 것이다. 그래서 지킬수 없는 공약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고, 지킬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약속을 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안 후보가 지역을 방문해 지역의 젊은이들과 지식층 등 다양한 계층과 만나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안 후보의 진심캠프와 함께 양대 축으로 활약할 경북지역 중도성향의 영남시민정책포럼이 발족했다. 영남포럼은 15일 오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신평 전 한국헌법학회 회장 등 지역에서 명망이 두터운 인사 1천여명이 합류해 13개 분과로 나눠 각종 정책을 개발하는 등 활동에 돌입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