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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9세 이상에만 선거권·오후 6시까지 투표` 합헌

헌법재판소가 선거권을 19세 이상에게 부여하는 것이 합헌이라고 판단했다.헌법재판소는 3일 최모 씨가 19세 이상에게만 선거권을 주는 것은 기본권 침해라며 낸 헌법소원 심판청구 사건에서 재판관 6명이 합헌, 4명이 위헌 의견을 내 합헌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입법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선거권을 가진다는 헌법 제24조에 따라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독자적으로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적·신체적 자율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 선거권 연령을 19세로 정했다”며 “많은 국가에서 선거권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정하고 있으나 이는 국가마다 특수한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선거권 연령제한이 입법자의 합리적인 입법재량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없어 19세 미만의 선거권 등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들었다.위헌 의견을 낸 박한철, 김이수, 이진성 재판관은 “병역법 등 다른 법령들에서도 18세 이상의 국민은 국가와 사회의 형성에 참여할 수 있는 정신적·육체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인정하고 있다”며 “선거연령을 19세 이상으로 정한 것은 입법형성권을 넘어 국민의 선거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헌재는 또 투표소를 선거일 오후 6시에 닫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 155조 1항이 선거권을 침해한다며 낸 위헌확인 헌법소원 심판청구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했다.재판부는 “일과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6시부터 투표할 수 있고, 근로기준법상 사용자가 근로자의 투표시간 청구를 거부할 수 없는 점, 부재자투표를 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해당 법률조항이 침해의 최소성 및 법익균형성에 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8-05

백성기 전 포스텍총장, 10·30 재선거 깜짝 출사표

백성기(64·현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사진) 포스텍 전 총장이 오는 10월 30일 치러질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에 `깜짝`출사표를 던졌다. 백 전 총장은 31일 오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해 이상득 의원이 구속되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이 서거하는 등 포항지역을 대표하는 두 지도자가 스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마음을 처음으로 갖게됐다”면서 출마동기를 밝혔다.백 전 총장은 “박태준 전 회장은 포항 철강업이 사양화할 때를 대비해 포스텍을 설립했고, 포스텍이 포스코와 포항, 나아가 국가를 살리기를 바랐다”면서 “그런 뜻에서 기존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 나설 인물들을 살펴보다가 포항 발전에 도움이 될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직접 나서기로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조만간 시청에서 공식적인 출마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진심으로 포항의 미래를 걱정하고, 해법을 제시할만한 잠재력 있는 사람이 나서면 그 사람에게 양보할 의향이 있다”고 포항 발전을 위한 순수한 마음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어 “포항 철강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두가지 원인이 있다”면서 “중국 철강업의 급성장으로 헤게모니가 이동되고, 포스코가 민영화된 지 10여년이 지나며 아직도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정치적 배려로 자리가 채워지면서 새로운 리더쉽을 세우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백 전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공대를 졸업한 뒤 코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포항공과대학 총장을 지냈고, 현재 포항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백 전 총장이 깜짝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포항 남·울릉 재선거를 겨냥한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현재 10월 30일 포항남·울릉 재선거에는 김순견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 김정재 서울시의회 문화관광위원장,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 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회장,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이성석 동국대 교수, 이춘식 전 국회의원,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조재정 전 노동부 실장 등 10여명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철화 기자

2013-08-01

신발끈 꽉 죄는 포항남·울릉 예비주자들

포항 남·울릉이 요동치고 있다.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무소속 김형태 의원에 대한 상고심 선고가 25일로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 재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특히 지난해 4·11총선에서 경합을 벌였던 기존 후보군 외 신진인사들이 대거 출마채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새누리당이 의외의 인물을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기존 후보군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대법원 제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대법원 제2호 법정에서 김 의원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김 의원이 상고심 선고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만원이상`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을 경우 오는 10월 재보선 대상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김 의원은 1·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포항 남·울릉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김형태 의원이 이미 제수 성추행의혹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함에 따라 여권의 텃밭인 이 선거구가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상태여서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공산이 크다.이 지역구의 재선거 출마예정자들로는 이미 지난해 총선에서 김 의원과 공천경합을 벌였던 김순견 당협위원장,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 공원식 경북개발공사 사장 등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언론을 통해 출마의사를 밝힌 이춘식 전 국회의원(비례대표)은 물론,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이성석 동국대교수, 박창달 전 국회의원, 조재정 전 고용노동부 노사정책실장도 조만간 출마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휴원 전 신한투자금융 사장도 공천경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포항 남울릉 재선거 출마열기가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이에 대해 김순견 당협위원장은 “현역 당협위원장으로서 맡은 직분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평가는 당 지도부와 지역구 주민들이 해 줄 것”이라며 재선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하지만 최근 신진인사들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새누리당이 이들 인사 가운데 한명을 전략공천할 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당장 김정재(47·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포항출신으로, 포항여고를 나와 이화여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06년부터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5일 자신의 모교인 포항여고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직간접적인 보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여기에다 포항고를 나와 서울대 정치학과, 동국대 한의학과를 나와 한의사로 활동중인 이용운(48) 서울 광진구한의사회장도 그동안의 물밑활동에 이어 오는 20일 포항에서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다.이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10월 재보선지역 후보자 공천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인물의 참신성과 전문성 등을 우선 고려한다면 대상자 중에서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3-07-15

판 줄어든 10월 재보선… 누가 웃나?

`미니총선`이 될 것으로 보였던 10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7~8곳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지난 5월말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당선 무효형을 받아 2심 이상의 재판이 진행 중인 지역은 모두 15곳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이 지난 5일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고, 이에 앞서 조현룡 의원도 지난달 31일 항소심 결과 의원직을 유지하게 되는 등 일부 지역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호남과 충청권 일부에서도 재판 결과 당선무효형에 못 미치는 형량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일부 지역은 재판 절차 지연으로 이번 재·보선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10월 재보선지역이 7~8곳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7~8곳에서 재·보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아무래도 선거 규모가 줄면 여당으로서는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10월 재·보선은 올해 4월1일~9월30일 사유가 확정되는 지역에서 열린다.공직선거법에 따라 상고심 재판부가 3개월 이내에 선고해야 하기 때문에 6월말까지만 결과가 나오면 이번 재·보선 지역에 포함된다.2심 이상의 재판이 진행중인 의원들은 경북의 경우 김형태(무소속, 포항 남·울릉), 심학봉(새누리, 구미갑) 의원 두명이다. 김 의원은 1·2심에서 각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심 의원은 1·2심 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고 모두 3심 계류중이다.이밖에 새누리당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윤진식(충북 충주)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안덕수(인천 서구·강화을) 윤영석(경남 양산) 이재영(경기 평택을) 조현룡(경남 의령·함안·합천) 의원, 민주당 배기운(전남 나주) 신장용(경기 수원을), 이상직(전북 전주완산을) 의원, 통합진보당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의원, 무소속인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3-06-07

민주·안철수 10월 재보선 전면전 선포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이 10월 재·보선에서 사활을 건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전국 10곳 안팎에서 치러질 10월 국회의원 재·보선은 향후 야권 재편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속에 안 의원측이 “10월 재·보선 때 전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며 정면승부 채비를 다지자, 민주당도 “전면전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4·24 노원병 보궐선거 때와 같이 민주당이 후보를 양보하는 일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모든 지역에서 후보를 내는 것은 물론, 현재로선 단일화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되고 있다.민주당은 이를 위해 재·보선 기획단을 조기에 출범시키고 인재 영입 및 혁신 작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반면, 안 의원 측은 10월 선거에서 가급적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과 관련, 호남 등 야권 우세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이후 신당 창당 등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안 의원측은 호남에 출전할 후보군으로 인지도가 높은 저명 인사 등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안 의원은 지난 24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선때도, 지금도 민주당과 안 의원이 같이 가야 할 세력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단일화를 바라는) 흐름은 (대선 때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안 의원과의 관계를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규정한 데 대해 “꼭 그렇게 편을 가르려고 계속 강요하는 분위기가 양당제 폐해 중 하나”라면서 “적이냐, 동지냐 하다 보니 경제는 진보적 정책을 하고, 안보쪽은 보수적인 것을 한다는 것을 못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같은 언급은 민주당과 거리를 두며 10월 재·보선 등에서 연대나 후보단일화에 응하지 않고 독자 세력화할 것임을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안 의원 측 관계자는 “호남에서 재ㆍ보선이 치러진다면 안 의원에게는 큰 부담인 동시에 기회”라며 “만약 호남 2곳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민주당과의) 게임의 절반은 이긴 셈”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안 의원은 27일 오후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보건의료산업 노·사·전문가 공동포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 시점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가 되는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진행된 게 전혀 없다”며 “그 쪽에 대해선 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5-28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2파전

▲ 최경환 의원5월로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벌써부터 뜨겁다.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과 이주영 의원이 사실상 경선 참여를 공식화한 가운데, 런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각각 김기현 의원과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이 출마했기 때문이다.당장, 새누리당 일각에서 제기된 최경환·이주영 의원의 단일화는 사문화됐다. 전날 서병수 사무총장이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한 사람으로 단일화했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며 사실상 최 의원 `추대론`을 언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그런가 하면, 이주영 의원은 최 의원을 향해 더욱 날을 세웠다.이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원내대표 경선은 경쟁자가 나와있을 때는 경선을 해왔다”며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큰 분열을 가지고 온다고 얘기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기우”라고 말했다.이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단일화 추대론인데 이는 계파성을 띄고 있다” 며 “새누리당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누누이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정치쇄신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윤석 의원그러면서 그는 “지금 박심은 없다고 청와대에서도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박심을 내세워 `내가 낙점을 받았으니 내가 해야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반면, 이번 선거가 `경북vs경북`으로 치러지는 만큼 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지역의 한 중진 의원은 장윤석 의원의 정책위의장 출마에 심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지역의 한 관계자는 “장 의원의 출마로 최 의원만의 TK구도는 깨졌다”며 “최소 5표 정도는 이주영 의원과 장윤석 의원이 가져가지 않겠느냐”고 진단했다.이에 대해, 장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경환 의원과 나와의 구도로 치러지는 선거가 아니라,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라면서 “공정한 경선을 통해 승부가 가려지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당의 발전과 당·청의 관계 재정립을 해나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장 의원은 또 “최경환 의원이 당선되면 지역에서는 좋겠지만, 반대로 이주영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어도 지역은 정책위의장을 갖는 셈”이라면서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4-24

오늘 재보선… 정계개편 신호탄되나?

4·24 재·보궐선거 결과가 여야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가 3곳에 불과한 `미니선거`지만 영향력이 큰 정치인들의 여의도 입성이 성사될 경우 여야 내부의 역학 구도는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정치권에서는 당선 가시권에 접어든 듯한 서울 노원병의 무소속 안철수 후보, 부산 영도의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충남 부여·청양의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 등 `빅3`가 정계개편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지난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출마를 양보했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국회에 진출하면 야권의 정개계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안 후보는 ◆신당 창당 ◆민주당 입당 ◆무소속 유지 등 다양한 선택지를 거머쥔 채 민주당의 5·4 전대를 지켜보고 있다.또, 민주당으로선 누가 당권을 쥐더라도 새 지도부의 개혁 드라이브가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민주당의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불거질 경우 `안철수 입당론`과 `안철수 신당론` 사이에서 존재감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이럴 경우 야권의 분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철수 신당론`이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이는 곧 10여곳의 국회의원 선거가 예상되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야권 새판짜기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 김무성, 이완구 후보의 행보도 당 안팎에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김 후보는 당선시 5선, 이 후보는 3선이 되지만 이들이 국회에 재입성하게 되면 여권발 정계개편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는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고 있고 `세종시 정국`에서 충남지사직에서 자진사퇴한 이 후보는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며 `포스트 JP(김종필)`를 꿈꾸고 있다.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이미 `여대야소`붕괴 가능성이 거론되는 10월 재·보선과, 박근혜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갖는 내년 6월 지방선거가 내부 지형변화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이번 선거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3-04-24

“친노 퇴진하라” - “누워서 침뱉기”

오는 5월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별 전당대회가 한창인 민주통합당이 또 다시 내홍에 휩싸였다. 비주류 일각에서 제기된 `친노 주류 퇴진론`이 원인이다.4선 중진 급이지만 비주류로 분류돼 온 김영환 의원은 18일 “10년 가까이 당을 이끌어온 주류 세력을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며 친노·주류 `물갈이론`을 제기했다.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비주류의 안민석 의원은 전날 세종시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계파정치를 `만악의 근원`으로 규정, 친노그룹의 해체를 요구하며 이 곳이 지역구인 이해찬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앞서 비주류 측 문병호 비상대책위원도 지난 9일 대선평가보고서 공개에 즈음해 “대선패배의 핵심 원인 제공자는 진퇴를 진중히 결정할 때”라고 운을 뗐다.다만, 유력한 당 대표 주자인 김한길 후보와 주류 측에선 대선 패배에 대해 특정 인사의 책임을 묻는 것에 회의적이거나 비판적이어서 책임론이 핵심 현안으로 부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비주류 인사들의 대선패배 책임론이 세대교체라는 현실적 주장과 맞물리며 당내 세력 구도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주류측 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워서 침뱉기”라며 “누가 누구한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4-19

全大 앞둔 민주, 대선敗因 발표로 `시끌시끌`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는 지난 대선의 패배요인으로 문재인 전 대선 후보의 유약한 결단력과 계파 패권주의 등을 꼽으며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사자들의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했다.평가위는 9일 공개한 대선평가보고서에서 ◆사전 준비와 전략 기획 미흡 ◆당 지도부의 책임의식과 리더십 취약 ◆계파정치로 인한 당의 분열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 저하 ◆방만한 선대위 구성 ◆문 전 후보의 정치역량과 결단력 유약 등을 6대 패배 요인으로 적시했다.평가위는 “문 전 후보는 당 지도부의 전면퇴진론이나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과 같은 중요한 국면에서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대위 체제로 개편하지 못한 채 별 변화없이 그대로 굴러갔다”고 지적했다.평가위는 또“당 지도부는 시대상황에 비해 안일했으며 중대 국면에서도 의사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했다”지적하고, “계파정치 청산은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평가위는 당내 설문조사를 토대로 주요 인사들의 정치적 책임을 수치화한 결과도 공개했다.4·11 총선 당시 한명숙 전 대표가 100점 만점에 76.3점으로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고, 대선 당시에는 이해찬 전 대표가 72.3점이었다. 다음으로 `이박(이해찬-박지원) 담합`의 당사자였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67.2점, 문재인 전 후보가 66.9점, 문성근 전 대표 권한대행이 64.6점을 각각 받았다.평가위는 “민주당에는 정치적 책임윤리가 거의 빈사상태에 있다”며 “지도부가 자신의 책임을 깊이 성찰하고 공개적으로 `내 탓이오`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하지만 평가위가 지목한 책임 당사자들은 대부분 작년 총선과 대선 때 당권을 쥔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어서 향후 평가위의 결론을 놓고 친노 진영의 반발과 함께 당내 주류·비주류 간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4-10

여야, 재보선 열전레이스 돌입

여야가 4일부터 이틀간 4·24 재보궐선거 후보자등록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총력지원체제에 돌입했다.이번 재보선에서는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경기 가평과 경남 함양 등 2곳에서 기초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며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재보선도 각각 3곳이다.재보선의 공식선거운동은 오는 11일 막이 오르지만 5일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사실상 열전이 시작될 전망이다.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첫 평가의 성격을 지니는 동시에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정치적 파괴력을 가늠하는 장이 된다는 점에서 여야가 총력 지원체제에 나섰다.새누리당은 최대 관심지인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차원에서 4일 오전 노원구 상계동 허준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노원구 상계동 지역은 새누리당과 새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국민행복국가의 중심적 시험대”라며 출퇴근 교통문제 해결 등 지역공약을 쏟아냈다.민주통합당은 무공천 지역구로 정한 서울 노원병 외에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 자체 후보를 배출하고 한 석이라도 건지겠다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민주당은 127명 의원 전원을 영도와 부여·청양에 투입하는 전당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으며, 비대위 회의는 8일 부산, 10일 부여·청양에서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한편, 최대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 노원병 선거구의 경우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이번 선거는 노원만을 바꾸는 지역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전국 선거”라고 규정했다.안 후보는 “기성정치는 혁신돼야 하며 저는 기득권 논리에 결코 굴하지 않겠다”며 “낡은 정치가 지속된다면 새 정치로 정면승부하겠다”고 밝혔다.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안 후보의 `전국 선거` 전략에 맞서 `힘있는 여당 후보`의 프리미엄을 강조하면서 `지역발전 5대 공약`으로 맞불을 놨다. 허 후보는 “30년 간의 외교·경찰·철도 CEO 등 공직경험과 힘 있는 여당후보로서 5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노원구를 수도권 동북지역의 신 교통·경제·교육문화 중심권으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유신 독재가 부활한 박근혜 불통정권에 확실하게 맞서겠다”며 `민주·민생·평화`의 가치를 강조했다.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정의로운 정치`를 강조하며 `포스트 노회찬`을 내걸고 “쉽지 않은 선거지만 누구와 겨뤄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3-04-05

허준영-안철수 접전 “노원병 볼거리되네”

4·24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구 중 서울 노원병 선거구가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무소속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면서 여야 모두 당력을 총 집중하고 있다.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일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3.7%P)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38.8%로, 32.8%를 기록한 허준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안 후보로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판세이며, 허 후보가 `박빙 우세`에 있다는 분석도 있다.새누리당 핵심당직자는 28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두 사람 모두 30%대의 지지율로, 허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새누리당은 허 후보의 `지역일꾼론`과 함께 중앙당 차원의 조직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며, 동시에 안 후보와의 관계를 의식해 노원병 무공천을 결정한 민주당에 대공세를 이어가고 있다.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노원병은 무공천으로 결정하고 기초단위는 대선공약과 달리 공천하기로 했는데 이는 정반대의 잘못된 결정”이라면서 “무공천 약속을 지켜야 할 곳에는 공천하고, 마땅히 공천해야 할 곳은 무공천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귀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서병수 사무총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정치집단에 예외없이 나타나는 특징은 원칙과 책임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정치공학적 발상으로 오로지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따지다 보니 갈팡질팡할 수 밖에 없는데 민주당의 요즘 처지가 그렇다”고 비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이기 때문에 정당조직이 없는 무소속 후보는 굉장히 힘들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이 같은 상황에서 안 후보가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단일화는 초반 판세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 측은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답을 찾겠다”고 말하고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열려 있다”고 말해 일단 양측 모두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3-03-29

김무성 부산 영도구 출마 가닥 포항남·울릉 선거구 판도 변수

포항 남·울릉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설이 나돌았던 김무성사진 전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이 부산 영도구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의 포항 출마를 권유했던 최측근 지역의 A씨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포항과 부산지역 재선거 출마를 놓고 오랫동안 고민을 해왔으나 최근 부산 영도구 재선거 출마로 결심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A씨는 “부산 영도 선거구의 재선거는 14일 확정나지만 포항은 대법원의 최종 확정판결을 남겨 놓고 있어 무작정 기다리기에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본부장이 평생의 정치적 텃밭이었던 부산을 버리고 떠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포항은 6선을 했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지역구인데다 낙하산 출마에 따른 지역의 반대 정서를 무마시키는 것도 큰 부담이 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김 본부장의 또 다른 지인 B씨도 김 본부장의 부산행을 확인했다.젊은 시절 포항에서 생활할 때부터 김 본부장과 가깝게 지냈다는 B씨는 “김 본부장은 늘 포항에서 정치를 하고 싶어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고 포항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포항에 남다른 애착을 가졌었다”면서 “이번에 포항 출마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적극 권장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부산 쪽으로 굳힌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김 본부장의 개인적 욕심을 떠나 포항의 발전을 위해 큰 정치인인 김무성 전 의원의 포항출마를 권했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랐다”며 “각종 송사에 휘말려 있는 김형태 의원의 용단을 내심 기대했는데 이제는 시기를 놓쳤다”고 안타까워했다.포항의 지역 정가도 김 본부장 경우 만의 하나 재선거 출마가 여의치 않으면 내년도에 있을 부산시장 선거에도 나갈 수 있는 등 부산에서는 현재 여건 상 활동 폭이 클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무성 본부장은 선친인 고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 포항영흥초등학교를 설립했고 유년시절을 포항에서 보냈다. 또 청년시절에는 포항에 기업체를 설립, 경영했는가 하면 포항JC회원으로 7년여 동안 활동하는 등 포항지역의 많은 인사들과 인연을 맺었다.그는 이런 관계로 인해 수시로 포항을 찾았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에도 포항에 내려와 며칠을 머무는 등 여전히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한편 부산 영도 선거구는 14일 새누리당 이재균(영도) 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는 즉시 4월 24일 재선거가 확정된다.이재균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선거 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포항 남·울릉 선거구는 무소속 김형태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됐지만 김 의원이 지난 4일 대법원에 상고를 해 4·24 재선거 여부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다만 포항 남·울릉 선거구도 오는 3월31일까지 대법원에서 유죄 선고가 나면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3-02-14

재선거 겨냥 `물밑` 표심잡기

올 설 연휴 지역 민심은 포항남·울릉과 구미갑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와 1년여 앞으로 다가선 지방선거에 모아졌다. 지역 정치 지망생들은 대법원 판결 시점에 따라 오는 4월24일 결정될 재선거와 내년의 지방선거를 겨냥한 설 민심 잡기 행보로 분주한 연휴를 보냈다.포항남·울릉 선거구는 무소속 김형태 국회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남겨 두고 있으나 설 연휴를 전후해 4·24 재선거를 기정사실화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이곳에는 새누리당 김순견 당협위원장과 이용운(48) 서울 광진구한의사회장,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다.김 위원장은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제2차 새누리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설을 앞둔 지난 7, 8일 이틀간 동해큰시장 및 대해시장, 연일시장 등을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오후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포항 톨게이트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새누리당 정책홍보물을 나눠주며 얼굴 알리기 활동을 펼쳤다.이용운 한의사회장 역시 설을 앞두고 포항에서 머물며 재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포항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포항고 동창과 동문 선후배를 만나 재선거 출마의 뜻을 밝히고 지원을 부탁했다.이 회장은 “대학교 다닐 때부터 생각했던 시대적 사명과 책임감을 이제 감당할 때가 되었다는 결심을 했다”며 “한의학자로서 우리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박명재 전 장관은 지난 총선에서 2위를 했던 유력 후보자로서 이번 재선거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며 일찌감치 출마채비를 마친 상태다.포항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김무성 전 의원은 지난 대선 직후 포항을 찾은 이후 지금까지 포항 출마와 관련한 행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포항 JC에서 함께 활동했던 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물밑 접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공원식 경북개발공사 사장과 노선희 대선 경북도 선대위 대변인, 김덕수 대선 중앙선대위 조직총괄 시민사회본부장 등도 지인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허대만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재선거를 준비중이다.또한 청하가 고향인 모성은(48) 행자부 지방행정연수원교수와 흥해가 고향인 이창균(54)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지인들과의 접촉을 확대하며 민심의 향방을 짚었다.구미갑 선거구는 아직까지 대법원 상고에 이뤄지지 않은 상태지만 설 연휴기간 재선거를 가정한 10~15명의 국회의원 후보들 이름이 거론되는 등 선거전 양상을 띠고 있다.현재 나경원, 김성조 전 의원과 박영석 전 대구MBC 사장, 김석호 새마을 연구소 소장, 전인철 전 도의원, 박해식, 이병길 변호사, 채동익 전 구미시통상국장 등이 출마 예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야권 후보로는 안장환(민주통합당), 구민회(통합진보당), 김성식, 신수식(무소속) 씨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심학봉 의원 측의 대법원 상고가 예상되지만 대법원은 상고시 1, 2심의 재판 결과를 존중하는 사례가 많아 이변이 없는 한 심학봉 의원은 의원직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며 재선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3-02-12

인수위 위원장, 송호근 교수·김종인·안대희 등 물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꾸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이 주목되고 있다.인수위는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내년 2월24일까지 활동하면서 정부 부처와 청와대의 주요 현안 및 업무를 인수·인계받아 차기 정권이 공백없이 정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된다.인수위원장을 포함해 인수위원 25명과, 실무진 및 정부파견 인사가 100여명과 80여명 가량이 각각 될 것으로 알려졌다.박 당선인은 23일까지 대외 일정없이 인선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콘셉트는 박 당선인의 선거공약인 국민대통합과 민생정부, 정치쇄신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이런 면에서 인수위원장으로는 중도나 진보 성향으로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은 외부 인사가 영입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선대위 구성 당시 선대위원장으로 영입 직전까지 갔다고 알려진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개혁 성향의 중도보수 인사인 서울대 송호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캠프내부에선 민생정부라는 측면에서는 박 당선인의 선거공약을 총책임졌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제왕적 대통령의 인사권 분산` 등의 공약을 성안한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도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국민대통합 측면에서 호남 인사가 위원장을 맡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선대위원장 영입이 성사단계에 갔던 것으로 알려진 진념(전북 부안) 전 경제부총리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인수위 대변인은 이상일·조윤선 공동 대변과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이 거론된다.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전 의원과 이정현 공보단장도 중책을 맡을 걸로 예상된다.한편, 당선인 비서실장의 경우 인수위가 끝나고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이어갈 수 있는 측면에서 박 당선인의 최측근인 최경환 의원이 우선 거론된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12-21

“믿음·약속·신뢰의 정치로 대선 승리”

새누리당 경북선대위는 20일 해단식을 가졌고, 대구선대위는 21일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북선대위는 20일 경북도당 강당에서 강석호 위원장, 이철우·이완영 국회의원과 김순견 포항 남· 울릉 위원장, 김관용 도지사, 송필각 의장과 선대위 관계자,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8대 대선 8080 논스톱 함께 뛰는 경북선대위` 해단식을 했다.이날 강석호 도당 선대위원장은 “왜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선택했는가? 국민만 바라보는 민생정치, 약속 정치, 믿음과 신뢰를 했기에 뜻깊은 승리를 했다”며 깊은 감사를 표한 뒤 “도당의 조직을 전문화해야만 당이 강해지고 국민을 섬길 수 있다. 인간미가 넘쳐나는 도당, 가장 경쟁력 있는 도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철우 의원은 “국민은 빨리 변화하는데 정치나 공무원은 변화의 속도가 느리지만, 똘똘 뭉친 경북의 힘으로 대통령을 만들었다“면서 “이제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고, 우리는 우리대로 맡은 바 임무 수행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이제 과거 시대를 끊고 민생정부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분명히 열 것으로 믿는다”며 “대구·경북의 생각과 판단이 나라발전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새누리당 대구시당은 21일 오전 11시 당사 5층 강당에서 대구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해단식에는 주호영 시당위원장과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선거대책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주 위원장은 “대구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대구시당의 목표인 8080(80%투표, 80%득표)을 이뤄내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켜 대구 더 크게 발전시키고, 우리 국민 더 행복한 나라 꼭 만드는데 박 당선인과 지역 국회의원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인사할 예정이다.한편, 민주통합당 경북 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선대위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갖고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 했다. 민주통합당 경북도당은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기간 내내 도민 여러분의 민생현장 곳곳을 누비며 보고 들었던 경북 현실과 도민의 아픔을 변화와 미래가 있는 경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인교·이곤영기자igseo·lgy1964@kbmaeil.com

2012-12-21

이 대통령, 박 당선인과 곧 회동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간 회동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20일 “다음주 내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 간 회동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박 당선인을 찾아가 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이 자리에서 하 실장은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건강에 유의하라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앞으로 이 대통령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회동은 박 당선인이 그동안 선대위 체제를 정리하고, 대통령직 인수인계를 위한 구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후인 다음주 후반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청와대는 대통령직 인수·인계 작업에 착수했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별도의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청와대를 중심으로 인수인계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청와대 관계자는“현 정부는 차기 정부에도 국정운영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충실히 준비해 왔다”면서 “박 당선인 측과 최대한 협조해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권 인수인계 작업은 내주 박 당선인 측 인수위원회가 구성되고 나면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무수석실과 총무기획관실 등이 주축이 돼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이창형기자chlee@kbmaeil.com

2012-12-21

18대 대선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말말말…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대선 후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총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한 치 양보 없는 유세전쟁을 벌였고 두고 두고 회자될 만한 많은 말을 남겼다. 당선 축하와 함께 당선자의 어록과 상대 후보의 말을 되새겨본다.△지금 야당 후보는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던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다.(11월27일 대전역 유세에서 문 후보를 겨냥해)△문재인 후보와 그 세력들이 하자는 대로 한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고아가 돼버리고 말 것이다.(11월28일 충청·경기 유세에서)△그동안 노무현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고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 저는 과거 정권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과 정부를 만들겠다.(11월30일 부산 유세에서 `민생정부론`을 강조하며)△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12월5일 호남 유세에서)△국민 앞에 사과하지 않는다면 제2의 `김대업 쇼`를 벌여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지금 국민은 문 후보가 혹여라도 정권을 잡으면 댓글 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12월13일 경기·강원 유세에서)△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할 수법을 동원해 여직원의 집을 알아냈다.(12월14일 유세에서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그래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거 아닌가.(12월16일 대선후보자 3차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비판하며 박 후보에게 `그때 무엇을 했나`라고 묻자)△도대체 민주당은 누구를 믿는다는 말인가. 제가 굿판을 벌였다고 조작방송을 하고 `신천지`와 관계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나꼼수`만 믿는다는 말인가.(12월17일 충남 천안 유세에서 경찰의 `국정원 여직원 댓글의혹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언급하며)△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12월18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을 돌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12월18일 기자회견에서)△이명박 정부는 잘한 것이 하나도 없는 빵점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빵점 정부`의 공동 책임자이다.(11월28일 대전역 광장 유세에서)△명동 거리에서 정장을 입고 말춤을 추겠다.(12월1일 강원대에서 열린 투표참여독려 행사에서 사회자가 `투표율이 77%를 넘으면 공약 하나 해달라`고 하자)△저와 안 전 후보가 손을 잡는 순간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는 것이 느껴지느냐.(12월9일 산본역 앞에서 안 전 후보와 합동유세를 하며)△참여정부가 잘못한 것은 이미 심판받았다. 지금은 2012년, 제18대 대선이다. 이번엔 새누리당 정권이 심판받을 차례다.(12월10일 대선후보자 2차 TV토론에서 박 후보의 `참여정부 실정` 비판을 재반박하며)△새누리당은 더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입증됐다. 오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대표선수 한 명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다. 팀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12월18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2-12-20

“정치적 고향 달성 든든한 버팀목 될 것”

▲ 이종진 국회의원“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태생적·정치적 고향인 대구와 달성군 주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지난 4월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구인 달성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종진사진 의원은 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에 누구보다도 감격적인 기쁨을 맛봤다.이 의원은 “박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한 대로 갈라진 민심을 대통합하고 국민이 100%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서민이 웃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으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지역내 총생산(GRDP)은 18년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변변한 대기업 하나 없는 대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 등을 도심과 연결하는 도시철도의 건설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해야 한다. 박 당선인께서 달성군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좋은 정책을 많이 구상하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박 당선인는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을 앞으로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을 했다”며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우리들은 당선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