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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누리 예상밖 선전 1당차지 기염

4·11 총선 결과 새누리당의 원내 제1당 유지와 함께 사실상 `여대야소` 정국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대선을 앞두고 여야간 정국 주도권 다툼이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선거 초반까지만 해도 정권심판론 속에 확실한 여소야대 구도가 예상됐으나 민주당의 잇따른 `실책`과 새누리당의 예상 밖 선전으로 새누리당이 1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야권연합의 과반 의석 확보를 저지하면서 사실상 여대야소 정국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전 15대와 16대 국회는 여소야대, 17대와 18대 국회는 여대야소 국회였다.초반의 예상 및 기대치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 `승리`, 민주당·통합진보당 야권연대 `패배`, 통합진보당 `야권연대 패배속 승리`로 요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총선이 새누리당의 승리로 결론났지만 의석수 차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여야는 앞으로 정국의 주요 이슈를 놓고 사사건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총선이 사실상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었다는 점에서 대선정국이 조기 도래할 것으로 보이며, 여야는 12월 대선 8개월 전부터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정권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양당은 이미 `이명박 정부의 모든 것을 뒤집겠다`고 예고해 놓은 상태다. 총선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구체적으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제주 해군기지 건설 재검토,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대통령 측근 비리·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 등에 대한 특검 또는 청문회를 추진하고 4대강 사업과 종편 선정과정 논란 등도 심판 대상에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총선 승리를 견인하며 여권 대선주자로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 진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현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이창형기자

2012-04-12

새누리 지역의원들 이젠 `당권`

3선 의원들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군11명이 초선… 예선확보 등 시험대오는 6월 1일부터 시작하는 19대 국회에 `동남풍`이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구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지역의 유승민 의원을 2등으로 만들었던 결집 현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정치 지형을 이끌었던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의 당권파가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대구와 경북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와 함께 새로이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우선 오는 5월에는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과 이병석(경북 포항북)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지난 국회에서 여러차례 당직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던 이병석 의원은 `이미 원내대표 선거 준비에 착수했다`는 후문이다. 반면, 대구의 이한구 의원은 `친박계`라는 장점과 `대선을 위한 원내 사령탑이 필요하다`는 기치를 내걸 것으로 보인다.물론, 부산의 정의화 의원 등 중진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19대 국회에서 조직적 대응만 이루어진다면, 지역 출신 원내대표가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다.다음은 7월 또는 8월에 예정되어 있는 전당대회다. 대선 후보 선출이 주를 이루겠지만, 대선을 진두지휘하게 될 당 대표를 뽑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대구와 경북에서는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의 당 대표 진출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이미 유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묻는 질문에 “그 때 가서 보자”는 대답을 남겼지만, 친박계 내부에서의 역할론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다. 유독 3선 의원을 많이 배출한 대구와 경북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도 노려볼 만하다. 대구에서는 유승민·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경북에서는 최경환(경북 경산·청도)·김태환(경북 구미을)·정희수(경북 영천)·장윤석(경북 영주) 의원 등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문제는 대구와 경북에서 초선 의원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대구 7명과 경북 4명 등 11명이 국회 첫 입성으로 전체 27명 중 40.7%의 비율이다.이는 연말 예산확보와 발언력에서 힘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약점으로 존재한다. 텃세가 심하고, 선수가 높을수록 발언권이 높아지는 국회의 특성상 대구와 경북의 예산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지역의 한 관계자는 “지역 초선 의원들의 힘이 처음부터 강할 수는 없다”며 “특히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박종근·이해봉 의원 등 중진들의 부재가 어려움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순원기자

2012-04-12

대구·경북 출신 비례대표는 누구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대구·경북출신 인사는 새누리당 3명을 비롯, 통합진보당 1명, 민주통합당 1명 등 모두 5명이다. 먼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대구·경북출신 인사는 모두 3명이다.15대 이후 대구 달성군에서만 내리 4선을 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에 전국 총선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으며 비례대표 1번을 받으라는 주변의 요청을 뿌리치고 비례대표 11번을 받았으며 당연히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대구·경북출신 인사 가운데 가장 앞서는 번호인 3번을 받은 인사는 윤명희(55)씨다. 경북 안동출신인 윤씨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외식농수산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농수식품CEO연합회 부회장과 (주)농업회사법인 한국라이스텍 대표이사를 맡고있다.새누리당 비례대표 5번을 받은 강은희(47)씨는 대구출신으로 계명대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석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과 (주)위니텍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민주통합당에서는 비례대표 20번을 받은 경북 봉화출신의 홍의락(57)씨가 대구·경북출신인사로는 턱걸이로 국회에 입성했다. 홍 씨는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경북도지사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통합진보당에서는 경북 성주군 대가면 출신인 윤금순(52)씨를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웠다. 윤씨는 서울시립대 위생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통합진보당 농민위원장을 맡고있다. 윤씨는 지난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이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김진호기자

2012-04-12

TK `무소속 바람` 잠잠 왜?

“무소속 바람보다 `박근혜 대통령 열풍`이 강했다”4·11 총선 개표가 이루어진 11일 저녁,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찾은 당선자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대구와 경북의 결과를 분석했다. 당초 경합지역으로 예상되던 대구 중·남구는 새누리당 김희국 후보의 압승으로 나타났으며, 경북의 경주와 문경·예천, 포항남·울릉 지역구 등은 무소속 후보의 파괴력이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왔다.다만,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가 맞붙은 대구 수성갑과 새누리당 정희수 후보와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경쟁한 경북 영천은 다소 긴장감 있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무소속·야권, `득표력은 NO`대구와 경북에서 출마한 무소속 후보는 모두 40명으로 대구가 19명, 경북이 21명이었다.아울러 무소속 후보의 대부분은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전력이 있거나, 전직 시장·군수 또는 시·도의원 출신이었다.이에 따라, 선거 초반 지역 일각에서는 이들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예상되기도 했으며, `동남권 신공항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실패 및 정권 심판론이 대두되면서 `이변`이 조심스레 점쳐지기도 했었다. 특히, 대구에서는 도이환·박영준 후보 등이 `무소속 희망 연대`를 구축하면서 이 같은 예상은 점점 힘을 얻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총선 결과는 무소속 후보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 후보에게도 뒤지는 등 `무소속 바람`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낙하산 공천과 토종론에 힘입어 `반짝 등장`에는 성공했지만 실제 득표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실제로 박영준 후보는 현역인 배영식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지만 득표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 달서갑의 도이환 후보 역시 현역인 박종근 의원을 따돌렸지만, 새누리당 홍지만 후보와의 차이는 2배에 가까웠다.그렇다면 무소속 후보의 득표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무소속 후보 대부분이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탈당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대구의 박영준·도이환·양명모·김충환·오태동 후보, 경북의 정장식·김석기·김엽·김경원·석호익 후보 등은 무소속 출마 이전에 모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이다.그런가 하면, 무소속 후보가 내세운 `인물론`도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지 못했다는 평가다. 박영준 후보는 `왕차관`으로 불리며 정권 실세의 역할을 담당했으나, CNK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또 도이환 후보는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나, 달서갑 지역 전체를 아우르지 못했으며, 경주의 김석기 후보는 용산참사의 책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지역의 한 관계자는 “무소속 후보의 대부분이 `개혁 공천`이라고 자부한 새누리당을 탈당해 출마한 후보”라면서 “유권자들이 염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풍`, 무소속 바람 차단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4일,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의 운동원 10여 명은 새누리당 경북도당 선대위원장인 최경환 후보를 방문해, `박근혜 위원장의 경주 방문`을 강력 요청했다. 5일 진행됐던 박 위원장의 대구·경북 투어에서 경주가 빠졌기 때문이었다.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선거 기간 대구와 경북을 2차례 방문했다. 선거 초반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 대구의 중·남구와 북구갑, 수성갑 지역과 경북의 포항남·울릉, 고령·성주·칠곡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2차례 방문에 불과했지만, `박근혜 바람`은 `무소속 바람 및 정권심판론`을 누르며 대구와 경북에 새누리당 싹쓸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이는 각종 언론과 유권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5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에서 지역의 한 유권자는 “새누리당이 지역에 한 일에 대해서는 실망감이 크지만,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을 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새누리당 경북도당 김세호 대변인은 “지역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염원이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 주었다”고 평가했다./박순원기자

2012-04-12

대구 그나마 `김부겸 바람`!

이번 대구지역 최대 총선 격전지인 대구 수성갑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가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TK지역에 바람을 일으켰으나 새누리당 텃밭의 한계를 넘어서는데는 역부족이었다.그러나 김부겸 후보는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정치 신 일번지인 대구 수성구에서 민주통합당이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려 지역민에게 민주통합당을 각인시켜 반쪽의 승리는 이뤘다는 평가다.선거일인 11일 수성갑의 투표율이 지난 18대 총선 때보다 높아지며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의 당선이 점쳐지기도 하는 등 새누리당 텃밭인 TK지역 이변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하지만 11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던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도 44.0%로 선전했으나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 50.3%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오후 10시 현재 개표율 29.59%에서 이한구 후보가 53.8%, 김부겸 후보는 40.2%를 얻어 김 후보는 사실상 패배했다.김 후보는 10일 유권자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에서 “제가 당선돼야 새누리당도 긴장하고 대구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겠느냐?”며 경쟁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등 부동층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으나 수도권의 새누리당 위기론과 이를 우려한 지역 보수층의 막판 결집으로 아깝게 패한 것으로 분석됐다.이날 김부겸 후보는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총선에서 대구지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았다”며 “앞으로 (민주통합당에 대한) 마음을 열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밝혔다./이곤영기자

2012-04-12

“주민에 희망주는 정치할 터”

“북구갑 주민들의 아낌없는 지지로 승리해 기쁘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여성정치인인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TK지역 유일의 여성후보인 새누리당 대구 북구갑 권은희(53) 당선자는 11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선거기간 동안 북구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보니 정말 방치된 곳이 많더라”면서 “북구주민들의 바람이 잘 살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지역민을 위한 민생사업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이어 “국가 미래를 위해서는 그동안 밝혀왔던 지방대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후배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권 당선자는 여성 공천과 관련해 “이번 공천에서 보았듯이 남성과 여성을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면 여성후보가 나올 수는 없다. 잣대를 달리하더라도 여성이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면서 “여성정치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지역 정치 풍토에 대해서는 “낙하산 공천에 대해 아직까지 지역 리더들은 배타적인 것 같다. 지역발전을 위해 좀 더 크게 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1달에 1번은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낙하산 공천이라는 이야기는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4-12

“대구살리는 방법 연구·실천”

“선택해 주신 이유는 달서갑의 주민들이 그야말로 진정한 변화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고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위원장을 필두로 해 반드시 대선을 승리로 이끌라는 주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대구 최연소 새누리당 홍지만(44) 당선자는 11일 오후 9시 새누리당 대구시당 기자실에서 이번 총선 당선소감을 이같이 말하고 “이번 총선 결과의 전국적인 판세를 분석한 뒤, 8개월 뒤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새누리당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수렴하고, 이를 철저히 정책에 담을 수 있으며,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대구 시민들은 박근혜 위원장의 쇄신과 변화의 노력과 손을 들어주었다. 이것이 바로 대구의 민의이며 민심이다”며 “대구의 모든 당선자들과 함께 민의를 받들어 박근혜와 함께 다시 대구를 살릴 묘책들을 연구하고 실현하겠다”고 말했다.홍 당선자는 “19대 국회는 대구·경북이 주축이 돼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기존의 선배 의원님들과 함께 새로 수혈된 젊은 의원들이 앞서 나가 대구를 다시 살리고 새누리당을 바로 세우는데 지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2012-04-12

“새로운 포항의 힘 되겠다”

이명박 대통령 퇴임 이후 포항의 위기에 대응하고, 산적한 과제를 책임지고 완수하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사명을 부여받았다. 이병석이 새로운 `포항의 힘`이 되라는 시민들의 깊은 뜻을 받들겠다.이번 총선은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였다.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이 반영된 선거였다고 보면 된다. 선거운동기간 약속했다. 포항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시민들의 `더 나은 살림`을 챙기고 `더 큰 웃음` 넘치도록 하겠다는 약속 지키겠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스타가 되는 P-STAR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시민 맞춤형 정책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국회가 다양한 국민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선거운동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만들어졌던 갈등이 있었다면 풀자. 그리고 힘을 하나로 모으자. 포항 발전의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자. 완주해 준 유성찬, 최기복 두 후보 모두에게 위로의 마음을 보내드린다. 다른 후보들께서 제시해 준 공약 역시 우리 포항을 위한 깊은 애정에서 나온 것이므로 충분히 검토해 함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선거운동 기간동안 시민 여러분께 불편함을 준 점이 있다면 이 지면을 통해 용서를 구한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4-12

“투표율 올라가면 새누리당 유리”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10일 “저희는 투표율이 올라가면 새누리당이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4ㆍ11총선 하루 전인 이날 오전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야권에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특히 보수적 지지자들이 `반드시 투표하겠다`에서 굉장히 낮게 나오고 있다”며 “투표율이 올라간다면 보수적 지지자들이 더 많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판세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은 좀 벗어난 것 같기는 하다.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통합당이 1당이 되고, 두 당 연대가 과반을 넘는다고 보는 전문가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승패 기준에 대해서는 “의석이 몇 개냐는 기준은 갖고 있지 않다”며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변화와 쇄신의 노력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국민께 보여드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민간인 사찰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초기에는 내부회의에서 한명숙 대표도 특검을 주장을 했었다가 갑자기 새누리당이 특검을 얘기하니 갑자기 말을 바꾸고 있다”며 “역대 청문회를 보면 공방만 일삼다가 결국 진실규명을 못해서 특검으로 갔다”고 특검을 주장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2-04-11

대구·경북 개표소 32곳 6천명 투입

총선과 대선을 같은 해에 치르기는 올해가 20년만이어서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13일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시작으로 지난 3월22일과 23일 후보자 등록, 29일 선거운동 시작, 지난 2일 선거인 명부 확정, 5일과 6일 부재자투표, 10일 자정까지 공식적인 선거운동, 11일 투표 시행 등으로 이어진 5개월간 여정이 이날 자정을 전후 당선자 확정으로 막을 내린다. 또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문경시장과 도의원(구미1, 구미6), 시의원(경주, 구미, 문경) 선거도 마무리된다. 10일 경북도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될 도내 948곳에 대한 투표소를 일제히 점검하며 미비점을 보완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총 유권자는 217만 2천612명이며 이중 5만 5천470명은 부재자 투표로 분류됐다.대구는 지역 584곳의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총 유권자 197만8천2436명 가운데 부재자 4만3천67명에 대해 부재자 투표용지를 발송, 현재 1만5천902명이 투표를 했다.부재자 신고인 중 부득이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는투표관리관에게 부재자용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반납하면 투표소 투표가 가능하다.도내 유권자 중 최고령 투표(예정)자는 경주시 서면 회리길 31-1 최기순(여·112)씨 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번 총선은 재외선거가 처음으로 도입되고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가 허용되는 등 지난 18대 총선과는 다른 환경에서 시행되는 만큼,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총선 때의 투표율은 53.1%였다. 개표는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관리관은 후보자별 투표참관인 1명과 정복을 한 경찰공무원 2명을 동반해 투표함과 잔여 투표용지, 투표 관계 서류를 개표소로 옮긴 후 개표참관인이 투표함의 봉인에 대한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시작한다.이번 개표는 경북은 24곳의 개표소에 3천513명의 개표사무인력과 108대의 투표지 분류기가 투입되며, 대구는 8곳의 개표소에 개표사무원을 비롯해 소방, 경찰 등 총 2천443명이 투입돼 개표소 내 화재나 응급환자 등 비상사태와 투표소 안전관리 또는 질서유지를 맡게 된다. 경북도는 도청 제1회의실에 투ㆍ개표 지원상황실(실장 행정지원국장)을 설치·운영한다.한편 11일 오전 9시30분께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의 문장초등학교에 마련된 고아읍 제4투표소에서 부인 김춘희 여사와 함께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도민 모두가 한 분도 빠짐없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2-04-11

TK지역 무소속 바람 막판 돌풍 `반신반의`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구와 경북은 총 27개의 의석 중 6개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4개 지역에서는 친박연대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한나라당 공천 파동으로 인한 `박근혜 바람`이 원인이었다 하더라도, 상당한 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번 19대 총선에 일었던 대구와 경북의 특징은 새누리당 공천 탈락에 의한 무소속 연대 결성과 `토종 vs 비토종`의 지역연고주의가 이슈로 부각됐다. 특히, 새누리당의 낙하산·돌려막기 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은 새누리당 심판론과 토종TK에 대한 지역민의 애정에 호소하는 한편, 무소속 단일화를 통해 막판까지 새누리당 후보들을 압박하고 나서기도 했다.대구 - `토종TK` 내세워 표심호소 단일화지역도 역부족 우려투표율·숨은 표가 `변수`경북 - 각종 의혹, 고소·고발 얼룩경주, 포항 남·울릉지역 등`안갯속 표심`승패 장담못해△대구 무소속, 당선 가능성은대구지역 4·11 총선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새누리당을 향한 지역민의 묻지마 투표 성향으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무소속 단일화와 무소속 연대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의 야권단일화에 비해, 파괴력이 강하지 않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으로, 언론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단일화 후보 간의 `득표력 흡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대구 북구갑은 무소속 양명모 후보가 이명규 의원과의 단일화를 추진하며 새누리당 권은희 후보에 대역전을 노리고 있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단일화 이후 판세를 주시하던 조직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다만 양 후보는 “권은희 후보 측이 선거유세를 하면서 곳곳에서 `양명모 후보가 당선되면 통합민주당에 가입한다니, 박근혜 위원장을 비난하고 다닌다`는 둥 온갖 비열한 마타도어를 자행하고 있다”며 “공명선거를 부르짖고 있는 시점에 아직도 이념전쟁, 색깔논쟁, 야바위 정치를 벌이고 있는 권은희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막판 공세에 전념했다.달서갑의 무소속 도이환 후보는 박종근 의원과의 단일화 이후 그 측근들의 캠프 합류에 지지도 상승과 막판 추격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누리당 홍지만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며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하지만 선거 막판 부동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도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지율 정체가 홍지만 후보와 도 후보 모두에게 미치고 있음을 반증하기 때문이다.그런가 하면, 새누리당 김희국, 무소속 박영준·이재용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구 중·남구는 투표율과 숨은 표의 추이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전망이다.△단일화 없었던 경북지난 주말, 영천의 두 무소속인 김경원·최기문 후보는 최종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포항남·울릉의 정장식·박명재 후보는 이미 `단일화 무산`을 선언하기도 했다.때문에 “3~4개 지역을 제외하고, 단일화가 무산되거나 현역 의원이 사퇴한 지역은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으로 정리가 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하지만 문경·예천과 고령·성주·칠곡, 포항·남울릉, 경주 등은 개표가 끝나는 시점까지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우선 문경·예천에 출마한 무소속 신현국 후보는 초반 10% 이상 나던 차이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는 평가다. 지역에서는 `1천 표 이내의 박빙 승부가 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새누리당 이한성 후보와의 사이에 얽혀 있는 고소 및 고발건도 승부의 한 축임에는 분명하다.그런가 하면,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자이 두 차례나 방문했던 고령·성주·칠곡의 무소속 석호익 후보는 `박 위원장의 방문에도 분위기는 그대로`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역 분위기는 박 위원장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선거를 맞고 있다.지역의 한 관계자는 “각종 지표에서는 새누리당 이완영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오지만, 지역에서는 예전 경주 보궐선거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포항남·울릉지역에서는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와 무소속 정장식·박명재후보의 3파전이 치열하다. 김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기는 하지만, 두 무소속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김형태 후보의 추문 의혹이 터지면서 막판 표심이 어떻게 흐르게 될지는 미지수다.가장 속이 타는 지역은 경주다. 역대 선거에서 여론조사의 오차가 20%까지 있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는 느긋함을 가질 수가 없다. 반면, 정종복 후보와의 단일화 이후 급성장세였던 무소속 김석기 후보는 다소 침체된 상황이나 “개표를 하면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지역에서는 “각종 조사나 예측은 금물”이라면서 “다소 의외의 결과도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러워했다./이곤영·박순원기자

2012-04-11

오늘은 투표일, 이것만은 제대로 알고 가자

조국 서울대 교수가 망사 스타킹을,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미니 스커트를 입고 노래와 율동을 추게 하려면? 소설가 공지영 씨의 아이유 코스프레와 배우 엄다혜의 알몸 기념촬영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투표율 70%를 넘겨야 한다. 일종의 투표 공약인 셈이다.시간은 아침 6시~오후 6시흰색·연두색 용지 2장 교부다른 필기도구 사용땐 `무효`△투표율 70%는 이렇게우선 가정으로 배달된 후보들의 공약들을 재차 점검한다. 마구잡이식으로 후보를 골라, 아무나 찍는다면 투표의 의미가 없지 않겠는가.아울러 투표소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선거공보와 같이 배달되는 투표안내문에서 자신이 투표할 투표소의 위치와 약도를 확인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메뉴나 포털사이트·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의 투표소 검색기능을 활용하거나 ◆국번 없이 1390번으로 전화하여 선관위로 문의할 수 있다.또한 투표소에 갈 때에는 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하며 이에 해당하는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같은 증명서나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사진이 붙어 있는 서류면 된다.투표시간은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투표용지는 흰색과 연두색 2장이 교부되며 기표소로 들어가 흰색 용지엔 지역구 후보자, 연두색 용지엔 지지 정당을 각각 표시하면 된다.이때 반드시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활용해 한 후보, 한 정당만 선택해야 하며, 다른 필기도구를 사용하거나 개인 서명, 다른 문자 등을 표기하면 무효 처리가 된다.`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투표에서 유의할 것은 후보 정당이 모두 20개가 된다는 점이다. 자신의 지지정당을 미리 생각하고,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투표장에서 안되는 것투표소 밖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괜찮지만 투표소 안에서의 사진촬영은 금지다. 투표지를 촬영하면 공직선거법 256조 2항에 의거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투표지 촬영은 매표 행위의 가능성 때문에 중대한 범죄 행위에 해당된다.투표장 밖의 촬영이라 해도 조심해야 할 점은 있다. ○○당, ○○○ 후보 등의 포스터 등 홍보물 앞에서 사진 찍는 것도 금지이며, `인증샷` 찍을 때 손가락으로 `V`를 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다. 기호2번을 나타내는 것으로 오인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또 당일 인증샷과 함께 “○○당, ○○○ 후보를 찍었어요. 여러분도 다들 투표”라고 올리는 것도 역시 선거법 위반이며, 다른 유권자에게 온라인상으로 어느 정당·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묻는 행위도 금지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4-11

인터넷 달군 `그 남자 목소리`

고소전으로 번진 김형태 새누리당 후보의 `성폭행시도`진실공방이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10일 김형태 후보의 남동생 부인인 최모씨가 김 후보와의 대화라고 주장하는 녹음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돼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김형태`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의 핵심은 녹음파일에 나오는 남성의 목소리였다.@ksh****은 "녹음파일의 남성이 김형태 후보가 맞다면 내용을 미뤄봤을 때 성추행이 진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며 "한 남성이 `큰 아빠가 술을 먹고 결정적으로 실수를 했다.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안 갔다`고 말한다. `마지막 남녀관계`라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봐선 사실 같다"고 했다.한 트위터리안은 "음해 좀 그만들하셔. 목소리 확인했나? 본인인거 확인했냐구"라며 김 후보를 감싸기도 했다.@mul****은 "김형태 후보 관련 문제의 녹취음성 들어봤다. 그리고 홍보영상 목소리 들어봤다. 들어보면 누구나 안다. 목소리하며 톤하며...  끝은어딘가"라고 개탄했다.@twit****은 "트윗도 인터넷도 모르는 어머님들께 포항 새누리당 김형태의 '제수씨 성폭행 미수 사건'을 말씀드리니 일제히 분개하셔서 육두문자를 발사하심. 대통령 형의 지역구를 받은 집권당 후보가 이런 짓을 저질렀는데 어찌 뉴스에선 다루지 않는고"라며 보수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한 역사학자는  "동생의 부인을 범하려 한 자는 `인면수심`입니다. 그를 비호하는 자들도, 알면서 그에게 표를 주는 자들도, 다 `인면수심`입니다. 한자로 쓰니 너무 점잖군요. `낯짝만 사람일 뿐..."이라고 꾸짖었다.@TC_th*****은 "녹음파일을 듣고나니 세상이 두렵고 무섭다"고 전했다.한 신문사의 취재기자는 "성폭행 미수 의혹 김형태 새누리 후보. 만약 당선되면 제가 끝까지 진실을 파헤쳐서 국회의원 자격 있는지 검증하겠다고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안나서면 기자가 나서는 수밖에 없습니다"며 취재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KBS노조도 트위터를 통해 "성추행 의혹 새누리 김형태 후보는 KBS기자 출신입니다. 박근혜 쪽 방송계 출신으로는 핵심이죠. 만약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방통위원장이나 KBS사장 하려고 덤비실 분입니다"라고 이력을 지적했다.한편,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에 대해 모두가 입장을 궁금해 한다"며 "박근혜 대표와 새누리당은 입이 있다면 김형태 후보의 패륜적인 성추행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이에 김형태 후보는 10일 오후 8시 긴급선거대책회의를 열고 무소속 정장식 후보 측과 최씨가 제기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최씨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저에게 제대로 확인조차 안하고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 끝까지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그는 "후보자의 자질을 떠나 인간 김형태를 말살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보도만 믿고 성추행 운운하며 악의성 댓글을 단 네티즌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요구하겠다"고 전했다.특히 "선거때마다 습관적으로 루머를 퍼트린 정장식 후보측과 상습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고 협박한 최씨사이에 금품거래 의혹이 있다"며 "사법당국이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또 조속한 수사를 통해 하루 빨리 누명을 벗겨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김상현기자

2012-04-11

막판 등장 성추행 논란 영향력 여부 관심 집중

선거막판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의 성추행의 진실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경북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의 선거운동도 마무리 됐다. 이상득 의원의 불출마선언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이곳은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당직자의 반발로 논란을 빚으면서 또다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 선거구의 무소속 박명재 후보가 자신의 가족사와 관련 된 루머에 대해 가족이 함께 나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선거막판 김형태 후보의 제수 성추행의혹이 터져나오면서 다시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선거구는 막판 터져나온 김형태 후보의 성추행 의혹이 선거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공천 반발, 개인사 폭로… 선거전 내내 긴장 연속 ■김형태 후보선거마지막날인 10일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는 새벽부터 24시 편의점 방문을 시작으로 막판 부동층을 잡기 위해 선거구 전역을 순회하는 싹쓸이 유세전을 펼쳤다.김 후보는 10일 이른 새벽 상대동 편의점 방문을 시작으로 종일 남구 전역을 누비면서 자신의 악의적인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비방이나 흑색선전만 하는 후보에게 표를 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또 “박근혜 위원장과 손을 잡고 포항의 미래를 위해 일할 진짜 일꾼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특히 김 후보는 대해시장, 큰 동해시장, 시외버스 터미널 등 서민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엔 두 번 씩이나 방문한 유세에서 “민생은 뒤로하고 악성 루머만 유포하는 후보나 이정 저당 옮기면서 일꾼이라고 외치는 후보에게 절대로 속아서는 안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 서민들이 행복한 사회 건설에만 매진하겠다”며 서민 부동층을 끌어안기 위해 단타 유세전을 이어갔다. ■허대만 후보민주통합당 허대만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포항남·울릉과 포항북의 야권단일후보 합동유세로 시작했다.죽도시장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허대만 후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라며 “지난 30년 동안 포항정치는 고인물처럼 정책, 정당, 인물 면에서 변화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우리 지역에도 능력있는 야당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유세 후에는 오천과 유강, 효곡동, 이동, 상대동,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한 시간 단위로 집중유세를 펼쳤다.박기환 선대위원장은 찬조연설을 통해 “원외위원장이면서도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으로까지 임명되었다”라며 “허대만은 지역을 지켜오면서 중앙무대에서도 인정받는 보기 드문 사람이다. 역동적이고 젊은 초선의원 만들어 포항을 새롭게 변화시키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장식 후보무소속 정장식 후보는 이날 연일읍 유세현장에서 “포항 울릉의 발전을 위해서는 도적적으로 깨끗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일 평생 정직을 신념으로 살아온, 정장식을 밀어 주시길 바랍니다”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40년 공직생활을 통해 남은 건 아파트 한 채와 부채 뿐”이라며 “평생을 정직하게 깨끗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후보는 “공직자 재산이 어떻게 몇 십억씩 될 수가 있느냐”며 “공무원 월급 받아서 자식 공부시키고 하면 공직자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정 후보 관계자는 “정장식 후보는 장녀 결혼 당시 단 한 푼의 축의금도 받지 않고, 500만원으로 결혼을 시켜 언론에 화제가 된 바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박명재 후보박명재 후보도 이날 옛 목화예식장 주차장에서 대형 유세를 가졌다. 시종일관 뜨거운 반응과 열기 속에 진행된 마지막 대형유세에서 “최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지지세에 오늘의 뜨거운 유세가 도약의 발판이 돼 마침내 승리에 다가섰다”며 “오늘은 세상의 조롱이 되고 있는, 위기의 포항을 구하기 위한 포항시민 대진군의 날”이라고 마지막 대형유세 의미를 부여했다.박 후보는 이어 “무소속의 험한 가시밭길을 헤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현명한 포항시민과 울릉군민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힘입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아직도 만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고, 여러분과 함께 포항과 울릉에 뿌린 희망과 행복의 씨앗을 잘 키우고, 더 많이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선거운동을 끝내면서 “잘 아시다시피 낯 뜨겁고 볼썽사나웠던 선거도 이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전투구 식 혼탁선거로 새로운 갈등과 분열이 생겨나고 있어 포항과 울릉의 장래가 걱정스럽다”며“ 포항시민과 울릉군민들이 오만과 갈등의 리더십을 소중한 표로 혼내겠다고 한다. 위대한 민심은 저를 선택하고 있음을 온몸으로 확인했다. 보다 겸허한 자세로 민심의 선택을 기다린다”고 했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4-11

포항남·울릉 `성추행 진실공방` 계속

속보= 포항 남·울릉 김형태 새누리당 후보의 제수 최모씨 성추행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사회단체가 가세하면서 더 큰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김형태 후보가 9일 오전 반박 기자 간담회를 갖자 오후에는 피해 당사자인 최씨와 조카가 나서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에 대해 추가로 반박자료를 제시하는 등 성추행을 둘러싼 폭로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통합당 중앙당이 인륜을 저버린 김형태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중앙당의 최종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형태 후보 “사실과 전혀 달라”… 관련자 명예훼손 고소제수 최씨, 녹취 추가 공개… 민주당·지역단체 사퇴 촉구□ 김형태 후보측 반박김형태 후보는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선거기간동안 득표만 얻기 위해 각종 루머 양산과 금품선거를 자행한 후보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모후보 측에서 제수씨와 기획한 기자회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걸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와 함께 “앞으로 어느 상대후보, 시민사회단체가 일방적인 말만 믿고, 저에 대한 루머를 공포할 경우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어제 기자회견은 당선만을 목적으로 한 모 후보가 인간 김형태를 사회에서 매장시키려는 의도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어 변호사를 선임,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덧붙였다.김 후보측은 이날 오후 무소속 정장식 후보 캠프 이상기 총괄본부장 등과 최씨, 조카 김씨 등을 포항 남부경찰서에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최씨 등 녹취 추가공개김형태 후보가 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자 당사자인 김 후보의 제수 최모씨가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반박에 나섰다. 특히 최씨는 이날 김 후보가 자신을 성추행 하려 한 사실을 인정하며 아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다.기자회견에서 최씨는 “김 후보의 (반박)행동을 예상했었다. 녹취에도 있듯 아들에게 `실수했다. 마지막 남녀의 관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말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선거가 코앞인 시점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최씨는 “최근 들어 여론조사 등을 통해 김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을 봤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지켜볼 수 만은 없어 (폭로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김 후보가 9일 최씨 등을 명예훼손혐의 등으로 고소한데 대해서는 “앞으로 관련 법을 충분히 검토해 법적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사퇴 촉구민주통합당도 입장을 밝히고 인륜을 저버린 김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은 “아무리 성추행, 성폭력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성누리당이기는 하나, 어떻게 자신의 제수를 성추행하려한 사람을 공천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김형태 후보를 지원유세한 박근혜 위원장은 김 후보의 패륜행위를 알고는 있는지, 그래도 지지한다는 것인지 답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허대만 후보는 “포항·울릉의 국회의원 선거가 온갖 루머의 장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정정당당하게 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리고 정책과 비전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단체 사퇴·사과 요구김형태 후보의 패륜범죄 의혹과 관련해 여성단체 등 지역 19개 단체가 공동으로 나섰다. 이들은 `희대의 파렴치한 범죄`라며 김 후보의 사퇴와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포항여성회 등으로 구성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소속 11개 여성단체와 경북시민광장·포항KYC 등 8개 시민단체는 9일 `파렴치한 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공직선거 출마자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단체는 “최근 피해 당사자의 기자회견에 이어 상담기관에서 진술한 피해자 증언을 분석한 결과 이 사건이 희대의 파렴치한 범죄라는 인식에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건은 가족 내 성추행 사건으로 피해자는 10년이란 세월 동안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당하면서 살아왔다. 이에 반해 김 후보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있다”며 “가족 내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족들은 피해자에게 함구할 것을 요구하거나 피해자가 어떤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성추행을 유발했을 것이라는 성폭력 통념이 이 사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또 “김 후보 측은 피해자가 금품을 요구한다거나 피해자의 아들이 돈을 요구한다는 식으로 언론에 유포하고 있다”며 “한 여성과 피붙이들을 오랜 시간 고통 속에 방치하고도 만인의 표로 선택받겠다고 나선 김 후보의 후안무치를 부끄러워할 일이다”고 덧붙였다./이준택·최승희기자

2012-04-10

투표율, 낮으면 與-높으면 野 웃는다?

`대구지역 18대 총선 투표율, 45.12%`, `경북지역 18대 총선 투표율, 53.1%`4년 전, 친박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대구와 경북지역의 투표율 성적표다. 이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의 59.32%와 61.49%에 비해 각각 14.20%p, 8.39%p 떨어진 수치였다.19대 총선 투표를 이틀 앞둔 9일 현재,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등은 투표율 50%를 사이에 두고 판세 분석이 한창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은 투표율이 얼마가 되느냐에 따라 `새누리당 싹쓸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실제로 투표율 59.32%를 기록한 17대 총선에서 대구는 당시 한나라당이 62.10%, 열린우리당이 22.30%, 민주노동당이 11.60%를 기록해 진보적 성향의 야당이 33.90%를 기록했다.경북 역시 평균 투표율 61.49%에 구 한나라당이 58.30%, 열린우리당이 23.00%, 민주노동당이 12%를 나타내면서 야당은 35%의 성적표를 냈다.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주, 포항남·울릉, 고령·성주·칠곡 지역구의 경우,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무소속과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도시적 성격이 강하고 젊은 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들 지역에서 20~40대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지면 여당인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뿐만 아니라, 지난 경주시의 보궐선거에서처럼 `숨은 5%`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도 관건이다.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숨은 5%가 당락을 결정지었다”며 “투표율이 높아지면 숨은 5%가 10%가 될 수도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대구와 경북지역 투표율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4~5곳의 지역구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밖이라는 점과 올해 초 광범위하게 퍼졌던 `동남권 신공항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실패`에 대한 상실감이 많이 희석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새누리당과 야당의 공천 파동은 유권자의 `정치 불신`을 가속화시켰다는 평가다.이를 의식한 듯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등 정당들은 9일 오전부터 투표 참여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내거는가 하면, SNS를 통해 `투표 참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박순원기자

201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