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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례대표 54석 향배는?

4·11총선 결과 총 54석의 비례대표 의석수를 어느 당이 많이 차지할지가 주목된다.현재 비례대표 의석수는 전체 300석의 18%인 총 54석으로,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해서는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어야 한다.비례대표 의석은 정당득표율에 비례대표 정수(54석)를 곱해 산출된 수(소수점 이하를 배제한 정수)에 따라 배정되고 잔여의석은 소수점 이하가 큰 정당 순으로 54석에 이를 때까지 한 석씩 나눠 갖게 된다.이를 위해 선거당일 유권자들은 한 표는 지역구 후보에게, 또 다른 한 표는 지지정당에 투표해야 한다.정당투표 결과는 바로 비례대표 의석을 결정한다. 17대 국회부터 이 같은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다.현재 새누리당은 21~23석을, 민주당은 20석 안팎을, 통합진보당은 6~8석을, 자유선진당은 1~2석을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투표율이 올라갈 경우 새누리당 의석수가 줄고,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의석이 늘어날 수도 있다.야권 지지자의 경우 지역구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정당투표에서는 통합진보당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때문이다.야권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04-10

박명재 후보는 `양비론`

자신의 음해성 가정사로 곤욕을 치르며 결국 가족이 함께 나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진 무소속 박명재 후보가 김형태 후보의 성추행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박 후보는 9일 “지금 포항 남·울릉에서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와 무소속 정장식 후보가 치고받는 낯 뜨거운 막장 싸움이 개탄스럽다”며 “두 후보의 이전투구로 인해 포항남·울릉이 국민의 웃음거리 소재로 전락하고 있고 주민의 자존심에 대못을 박는 두 후보는 일말의 애향심과 진정성을 가졌다면 이쯤해서 자진사퇴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박 후보 또 “어제와 오늘에 걸쳐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인륜에 반하는 행위에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고, 정책·인물선거는 팽개치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남의 집안 문제를 폭로해 우리지역 선거상황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는 후보 또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특히 박 후보는 “불과 며칠 전까지 30년 넘은 아픈 가족사를 비롯해 온갖 악의적 루머로 큰 곤혹을 치렀고, 인간적으로 감내하기 힘든 모욕과 수치심을 당했던 당사자로서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선거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지켜보고만 있었다”며“그러나 남의 집안문제를 샅샅이 폭로한 것은 시기적, 방법적으로 비난 받아 마땅하고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박 후보는 “이 땅에 분열과 갈등의 씨앗을 뿌리는 후보에게 포항의 미래, 포항의 정치를 맡길 수도 없고, 맡겨서도 안 될 것”이라며 “이번 일은 낡고 잘못된 정치풍토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계기가 돼야 하고, 따라서 이번 선거는 무너진 포항과 울릉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것은 물론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과 발전으로 이끌 적임자를 뽑는 선거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이준택기자

2012-04-10

“새누리당 관권·불법선거 자행”

4. 11 총선을 이틀 앞두고 문경·예천 선거구 신현국 후보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이 관권선거에다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공명 선거를 촉구했다.신 후보에 따르면 “예천지역 공무원이 동행해 거소자 투표독려를 하면서 마을이장이 거소자를 대신해 투표용지에 기표한 혐의로 경찰이 조사 중”이라며 “여기에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거소자 투표용지(등기우편배당용)가 들어 있는 봉투 7개를 새누리당 운영위원인 K모씨가 마을이장 부인에게 요구해 자신이 직접 기표해 우편함에 넣는 등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선거를 이틀 앞두고 특정후보 진영의 분열과 지지율을 하락시킬 목적으로 금권선거에 대한 유언비어를 흘려 분위기만 흐려놓고 있다”며 “공명선거를 서약한 만큼 진정한 지역발전 전략에 대한 주요 현안 과제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촉구했다.이런 가운데 신현국 후보의 시장직 중도사퇴를 놓고 `시민께서 살려주신 아버님에 대한 노여움이 이렇게도 큰 줄 몰랐다`며 10일간 석고대죄로 사죄하던 아들인 신모(31)군이 9일 오후 5시 갑작스레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한편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7~8일 이틀동안 문경·예천 지역의 새누리당 이한성 후보와 무소속 신현국 후보의 지키기와 빼앗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양 후보 진영이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새누리당 이한성 후보측에서는 가수 박일준씨가 찬조 연설자로 등장한 가운데 이한성 후보는 유세 말미에 운동원들과 함께 선거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반면 무소속 신현국 후보 진영에서는 권투선수 홍수환씨를 찬조 연설자로 내세워, 연설 분위기에서도 전투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다 선거 기간 내내 차분한 어조로 연설을 해 왔던 신현국 후보도 목소리와 제스처까지 강력한 이미지로 바뀌었다.이런 선거 분위기와 상관없이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끝난 뒤, 지역 간, 후보자 지지 세력간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문경·예천/신승식·정안진기자

2012-04-10

대구지역 인사 100명 이연재 수성갑 후보 지지 선언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비롯한 지역인사 100명이 9일 이연재 진보신당 대구 수성갑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선언에는 보건의료인, 장애인단체,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마을공동체 활동가 및 어린이공부방 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해 이 후보가 성실한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주민들의 신뢰를 받을만한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 왔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지역에 온 외부 명망가에게 맡길 수 없다”며 “지역 자치가 주민 스스로의 의사결정과 실천이라고 했을 때 지역사회의 변화 주체 역시 지역사회 내부에서 발굴하고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TK가 지역사회를 대변하지 못했듯이 외부의 명망가에게 의탁하는 지역사회 변화는 순간의 시도일 뿐 오히려 변화시킬 자생력을 키우는데 방해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진보신당 이연재 후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가 특정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뛰어넘어 대구의 변화를 실천해왔던 우리 모두의 자존심과 우리 스스로에 대한 배려”라며 “많은 분들이 이 후보 지지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지지를 촉구했다./이곤영기자

2012-04-10

후보들 “마지막 한표라도 더…”

4.11총선 선거운동 기간을 이틀 남겨둔 9일 후보자들은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잡자”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야 지도부가 `48시간 투혼유세`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후보들도 막판 득표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대구 중·남구 김희국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박영준 후보는 김 후보가 국토해양부 차관시절 무산된 영남권 신공항문제를 짚고 나왔다. 박 후보는 “대구시민들이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머리를 깎고 농성할 때 소위 국토개발전문가라는 김 후보는 기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승객도 없는 공항을 왜 짓느냐고 비웃고 있었다”고 강력히 비판했고, 김 후보는 “신공항 같은 국책사업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으로 결정될 사업이지 차관 수준에서 결정될 사업이 아니다”고 반박했다.달서갑 홍지만 새누리당 후보는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무소속 도이환 후보를 떨치기 위해 시끄러운 거리연설보다는 의미있는 선거운동을 표방, 조용한 `사랑의 거리운동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나홀로 자전거운동`을 시작으로 5일 이곡초등학교 앞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안전봉사, 7일 우리동네 거리청소, 8일 부활맞이 축하인사 등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이에 맞선 도이환 후보 역시 토종TK 인물론을 내세우면서 국회의원 당선시 연금, 교통 무임승차, 불체포 등 국회의원 특권을 전면 포기하고, 신공항 유치에 실패하면 금배지를 떼겠다고 약속하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대구에서 첫 야당 의원 입성을 노리며 수성갑에 도전한 민주통합당의 김부겸 후보는 SBS공채 탤런트인 자신의 딸 윤세인씨(25)와 부친 등 3대가 지역구를 누비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 이한구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무소속 단일화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경주의 김석기 후보는 최근 경주 출신 유명만화가 이현세 화백과 국가대표 탁구선수를 지낸 뒤 현재 국가대표 감독으로 있는 현정화, 유남규 감독과 함께 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는 등 기세를 올렸다. 이현세 화백은 “김석기 후보는 늘 행동으로 정의와 사랑을 보여준 사람”이라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상주시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 역시 최근 탤런트 이정길·김혜옥씨와 함께 시장과 상가, 시내 일원을 돌며 지지를 호소해 유권자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또 한국 문단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이문열 한국외대 석좌교수도 최근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포항 남·울릉에 출마한 무소속 박명재 후보를 가리켜 “대한민국이 키워야 할 보수 일꾼”이라며 지지를 호소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2-04-10

“130~140석 얻어야 총선승리”

여야를 막론하고 4·11총선에서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서는 `130~140석`고지를 점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여야의 예상 의석수에 대해서는 예측만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승패의 열쇠인 전국 60~70개 초접전지의 향배가 승리의 판도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새누리당은 전체 300석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까지 포함해 대략 120~130석을 내다보고 있다. 10석의 차이는 수도권의 선전 여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텃밭인 영남권에서는 막판에 표결집이 이뤄지고 후보들이 끝까지 선전할 경우 60석 안팎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충청·강원에서도 최소 10석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들이다.반면 수도권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어서 당내에서조차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서울·인천·경기의 예상 의석수에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다 합쳐야 20석 정도”라고 말했으나 또 다른 관계자는 “30석에 조금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수도권에서만 경합지역이 50개가 된다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라며 “50개가 누가 이길 지 모르므로 승패가 갈리는 최대의 승부처는 수도권이 되는 선거”라고 말했다.민주통합당은 지역구 선거에서 우세·백중우세지를 85개 안팎으로 보고 있다.비례대표 예상 의석수 20여개를 더하면 전체적으로 100~110개의 의석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은 열세를 100여곳으로 비교적 폭넓게 잡고 있다.이곳에서 막바지에 얼마나 `정권심판론`이 호소력을 갖느냐, 후보가 선전하느냐에 따라 전체 의석수가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130~140석` 고지에 올라서는 정당이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언론과의 접촉에서 “130~140석 사이에서 1,2당이 나올 것”이라며 “투표율이 55%를 넘기고 20~30대가 대거 투표장으로 나오면서 야당의 `숨은표 효과`가 4~5% 발생한다면 민주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투표율이 55%에 미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막판에 보수층이 결집하고 민주당도 막말 파문으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지금까지는 새누리당 135석, 민주당 140석으로 예측했으나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새누리당 140석, 민주당 135석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04-10

부동표·투표율이 승부 가른다

4·11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여야는 최대의 박빙지역인 수도권에서 부동층 공략에 사력을 다 했다.원내 1당의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서는 50여개의 경합지역이 몰려 있는 수도권 승패에 달렸다는 판단에 따라 여야는 이날부터 선거운동 종료싯점인 10일 자정까지 철야 유세에 돌입했다.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차량유세에서 “앞으로 국회에서 거대 야당연대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매우 높다”며 “거대야당이 다수당이 돼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투쟁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야당은 자신들이 여당일 때 국익이라며 추진했던 FTA를 폐기하고, 안보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꼭 필요하다고 시작한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고 지적했다.박 위원장은 “야당의 한 후보가 여성과 노인, 특정 종교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한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세력이 국회에서 다수가 되면 우리나라를 어디로 끌고갈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박 비대위원장은 8일 자정부터 10일 자정까지를 `48시간 투혼 유세`기간으로 정하고 9일에만도 서울·경기 등 11개 선거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도 지도부와 멘토단이 48시간 집중 유세에 들어간 가운데 한명숙 대표는 서울·인천·경기·충남 등16개 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민주당은 10일 자정에는 동대문 평화시장과 대학로를 찾아 `정권심판론`을 부각할 계획이며 특히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최대의 변수는 투표율이라고 보고 `투표율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한 대표는 9일 기자회견에서 “잘못한 정권, 잘못한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투표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 투표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또 `48시간 대국민 투표참여캠페인`에 돌입했으며, 한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멘토단은 트위터를 통한 투표독려 활동에 들어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04-10

김엽 후보 뒤늦은 선거공보물 발송 물의

영주시선거구 무소속 김엽 후보 공보물이 담긴 우편물 3만여부가 6일 오전 8시50분께 영주우체국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배부되려다 선관위에 적발됐다.김후보의 공보물이 담긴 우편물 3만여부는 발송인 김모씨의 명의로 서울시 관악구 우체국의 소인이 찍혀 있다.우편물 발송자 김모씨는 김엽후보의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수주한 기획사 대표로 지난달 30일 선거공보물 제출 기한을 넘겨 김엽후보측이 후보자정보공개 등을 수록한 A4한 장짜리 선거공보물을 선관위에 제출, 유권자들에게 배부해 영주시선거구에 물의를 일으키게했던 인물로 알려졌다.우편물 발송인 김씨는 김엽 후보 선거공보물 미제출에 대한 이유가 차량 전복에 의한 것이라 했다가 사고 수습에 어려움이 있어 거짓말을 했다고 밝히는 등 석연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특히 선거공보물 제출 법적 기한이 지난 시점에서 3만여부의 대량 선거공보물을 위법적으로 발송한 것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상식을 벗어난 것으로 명확한 법적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엽 후보측 관계자는 기획사 대표 김씨와의 통화에서 “김후보에 대해 도의적인 부분에서 한 행동이며 이에대해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했다”며“자신들과 전혀 관계 없는 일로 검찰에서 명확하게 사실을 규명해 줄것으로 믿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들었다”고 했다.영주/김세동기자

2012-04-09

포항남·울릉 선거판 `막장 드라마`

포항 남·울릉 선거구가 후보자의 루머성 가정사가 무차별 폭로되는 등 혼탁선거로 치닫고 있다. 무소속 박명재 후보의 가정사가 시중에 떠돌자 후보측이 가족과 함께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이번에는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의 부정적인 가정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특히 김형태 후보의 제수(동생 부인, 동생 김모씨는 95년 사망) 최모씨와 친조카(30)가 김후보를 패륜범죄자로 비난하고 나서자 김 후보는 폭로자와 동행한 후보 측을 명예훼손과 무고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할 방침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이사태는 법정공방이 불가피해졌다.최씨 등은 8일 무소속 정장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상기 총괄본부장과 함께 포항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태 후보가 저질렀던 패륜범죄를 폭로하며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은 포항 남·울릉 지역민에게 사죄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최씨 등에 따르면 “김형태 후보가 지난 2002년 5월 하순께 두 아들과 함께 부산에서 살고 있던 제수 최모씨를 큰 아들 장학금문제를 논의하자며 서울로 불러 여의도 소재 모 오피스텔에서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이들은 “이후 최씨는 당시 이런 일로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받아, 대인기피증상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뒤 “그 사실이 있은 후 2년 뒤 재산문제 등으로 김 후보와 최씨의 전화통화에서 관련 내용을 파악한 큰 아들이 현관유리창을 깨고 나간 후 연락두절이 된적도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2004년에도 출마했고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지 한참 지난후 이제와서 폭로하게 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씨는 “지난 2004년에는 당선될 가능성이 없었던 것 같아 집안문제를 드러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최근 김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 당선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여 이 같은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사실을 폭로하게 됐다”고 밝혔다.또 정장식 후보 캠프에 제보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초 민주통합당 중앙당에 제보했으나 중앙당이 바쁘다는 이유로 검토를 하지 않아 고민하고 있던 가운데 지난 6일 밤 포항 남·울릉 TV 토론회를 인터넷으로 시청하던 중 정장식 후보가 가장 믿음이가 정장식 캠프의 연락처를 찾아 알리게 됐다”고 덧붙였다.김형태 후보측은 이에 대해 “우리 캠프는 할 말은 많지만 특정 후보가 열악한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흑색선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의도가 분명하기 때문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김 후보는 “20년 전에 세상을 떠난 동생이 불쌍하고, 가슴이 저린다. 남의 가족사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유언비어를 유포한 인물이 정장식 후보 측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당사자 등을 고소 하겠다”며 “만약, 이번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무소속 후보 측에서 공모, 협의가 이루어진 부분이 있다면 배후를 끝까지 밝혀 사법처리 되도록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측은 또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시점(10여년)이 불명확한데다 폭로자들이 며칠전 선거캠프를 방문 1억2천만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된 점, 모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개입한 정황이 농후한 점 등으로 미뤄 진실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도 제기했다./이준택기자jtlee@kbmaeil.com

2012-04-09

포항북은 `시청사 이전` 논란

포항 북구가 때아닌 시청사 이전 논란에 휩싸였다. 이지역에 출마한 최기복 무소속 후보가 포항시청사 북구이전을 자신의 핵심공약으로 내걸자 행정전문가를 비롯한 남구지역 지방의회 의원은 물론 북구 의원들까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현재 시청사 이전이 박기환 전시장 시절부터 10년간 갑론을박을 거쳐 확정된 점을 감안하면 최 후보가 포플리즘을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최기복 후보는 8일 자신의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시의 균형발전과 도심공동화 해결, 특히 포항북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할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포항시청사 북구 이전을 위한 기본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최기복 후보는 포항시 청사 이전에 따른 `포항시 도심활성화 구상`을 통해 흥해읍 KTX 및 시외버스터미널 교통상권을 포함한 포항도심 8대 핵심 상권을 제시하고 “남구의 4대 상권과 북구의 4대 상권이 조화되면서 포항 전 지역이 활성화되지 않을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또 “포항역 부지에 청사가 이전하게 되면 포항시 정중앙에서 시가지를 품고 동해안을 바라보는 천혜의 풍수지리세로 남구와 북구상권이 상호 발전적인 소통을 하며, 북구 흥해읍은 새로운 교통요충지 상권을 가지며 북구외곽지역을 도심으로 포함시켜 친환경단지 구성을 앞당길 수 있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청사 이전에 대한 재원 마련방안으로 현재 청사의 기업체 매각방안과 함께 현 덕수동의 포항시립포은도서관을 시의회동으로 옮기고 해당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반면 시의회 의원들과 도의원, 행정전문가 등은 포항시청사는 최종적으로 포항시장과 포항시의회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판단할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북구소속 의원들은 “지금도 남구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남구가 북구에 비해 발전이 늦어지고 있다며 균형발전을 주장하고 있는 마당에 시청사를 다시 북구로 이전한다는 것은 남구지역 기초의원들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이들은 또 “현 청사를 이전하는 과정에서도 포항시의회에서는 많은 갈등과 갑론을박이 있었다”며“국회의원 후보가 이런저런 절차를 무시하고 무조건 이전하겠다는 발상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12-04-09

“압승해야 지역발전” “한번만 믿어달라”

4·11 총선을 앞둔 예천의 마지막 장날인 7일 예천군 최고 유세 명당 자리인 천보당 사거리에서는 새누리당 이한성 후보와 무소속 신현국 후보의 기싸움으로 인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대의 인파가 몰렸다.이날 먼저 유세에 나선 새누리당 이한성 후보는 “재선의 힘”, “지역 화합”, “박근혜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정권 재창출” 등 3가지 화두를 앞세워 총선 압승을 다짐했다.특히 이한성 후보는 “자신이 압승을 해야 내년 3월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요구할 수 있지 않겠냐”며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또 이 후보는 “4월11일이 지나면 신도청 시대가 열리는 예천군민들에게 희망과 번영의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장담하고 “재선의 힘있는 국회의원으로 뽑아 주시면 몸을 더 낮추어 주민들을 섬기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이날 이 후보의 연설회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인 예천군 용궁면 출신의 양창영 (사)세계한인상공인 총 연합회 사무총장이 찬조 연설자로 나와 지지를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무소속 신현국 후보는 “농민의 대변자”, “지역 인구 늘리기를 통한 소상공인의 경제 살리기”, “갈라진 지역 민심 수습” 등을 내세우며 “자신을 한번만 믿고 국회로 보내달라”고 열변을 토했다.이날 신 후보의 연설회에서는 윤영식 전 도의원과 예천읍 출신 장대복 군의원이 찬조 연설자로 출연해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 출신을 따지기 전에 인물을 보고 선출해야 한다”며 “일부 군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오랜 장고 끝에 신 후보를 선택한 것은 그가 지역발전과 지역 갈등 해소에 적임자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예천/정안진기자

2012-04-09

새누리-민주 제1당 경쟁 `치열`

4·11총선 3일을 앞둔 여야는 8일 제1당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새누리당은 거대야당의 폭주를 막아달라며 후보자 230여명이 8일 자정부터 10일 자정까지 `48시간 투혼유세`에 돌입했고, 민주통합당은 야권승리를 위한 60% 이상 투표율을 호소하고 있다.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야당 세력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면 19대 국회는 국민과 싸우는 국회로 전락하고 만다”면서 “야당의 19대 국회 과반의석을 저지하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새누리당 후보자 230여명은 오늘(8일) 자정부터 모레(10일) 자정까지 `48시간 투혼유세`를 펼치겠다”면서 “새벽시장, 골목길, 대학가, 식당, 민생현장 곳곳에서 국민 한분 한분을 찾아뵙고 진심을 보이겠다”며 지지를 요청했다.최근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그는 “지역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많게는 8%, 어떤 지역은 10% 이상 빼야한다는 분석이 전문가의 중론”이라며 “일부 수치가 좋다고 선거 결과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근거가 전혀 없다. 새누리당은 아직 어렵다”고 강조했다.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충남 천안 서북구 쌍용동에서 가진 합동유세에서 “북한에서는 미사일 발사대에 로켓을 이미 장착을 했다고 한다.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발사를 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한 목소리로 이를 규탄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한미동맹을 해체한다, 주한미군도 철수한다, 한미FTA도 폐지한다고 하고 있다”며 야당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그는 “두 당 연대가 아마 이번 선거에서 과반을 차지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여러분만이 막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전국 70여개 지역에서 여야간 초접전 양상으로 피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조금 더 좁히면 70개 지역 가운데 30~40곳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그는 “60% 이상 투표율이 돼야 접전지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합지에서 다 승리해야 전체선거에서 새누리당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한명숙 대표는 이날 강서구 가양역에서 열린 김효석 후보(강서을) 지원 유세에서 “이번 총선은 과거로의 회귀냐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느냐의 선택”이라고 말하고 “민주당에 표를 주면 서민경제가 살아나지만, 또 속아서 새누리당에 표를 주면 부자 정치, 민간인 사찰이 계속되고 민주주의가 땅에 떨어진다”고 지지를 당부했다./이창형기자

2012-04-09

정치 1번지 종로는 與·野 대격돌 중

여야가 정치1번지 서울 종로 탈환을 놓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는 72시간 논스톱 유세에 들어갔으며,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는 `MB심판 100곳 유세`에 돌입했다.홍 후보는 7일 “저 홍사덕, 당의 명을 받고 전선을 지키는 노병의 결연한 심정으로 종로에 왔고 사즉생의 각오로 종로를 반드시 사수할 것”이라면서 “오늘 밤 12시부터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지는 `종로 필승 72시간 태풍유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홍 후보는 72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종로 구석구석을 누빈다는 계획이다.그는“대한민국 1번지인 종로에서부터 새누리당 승리의 태풍을 일으키고 새 시대의 새벽을 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걸고 종로의 모든 지역 100곳을 샅샅이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MB심판 100곳 유세`에 돌입했다.정 후보는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에게 현 정부 실정의 공동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종로에서의 승리가 총선 승리를 견인할 것이라는 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서울 종로는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현재 6선의 친박계 홍 후보와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이창형기자

2012-04-09

초접전지역, 40대 유권자에 달렸다

4·11총선을 목전에 두고도 여야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접전이 이어지면서 정치상황에 따라 표심을 달리하는 40대 유권자층인 `스윙보터`(Swing Voter)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민주화 운동을 경험했으면서도 한 가정을 이끌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진보·보수 성향을 한몸에 갖고 있어 이들의 선택이 선거결과를 좌우한다는 것이다.이들 40대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66.8%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지지했다.2007년 대통령 선거 때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지만 2010년 6·2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 지난해 4·27 분당을 보선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에 각각 힘을 실었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사회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면서 야당 성향의 투표를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8개월 후의 대선 등 정치상황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여기에다 2040세대의 투표율도 초미의 관심이다.이들의 투표율이 높으면 대체로 야권에 유리하다는 해석이다.18대 총선에서는 20~30대의 투표율이 각각 28.1%, 35.5%로 낮았고 결국 한나라당에 과반 의석(153석)을 내줬다. 17대 총선에서는 반대로 20대와 30대가 각각 44.7%, 56.5%에 달해 열린우리당(152승)이 압승을 거뒀다./이창형기자

2012-04-09

대구·경북 6곳 대반전 일어날까

4·11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에는 막판 선거운동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구·경북 27개 선거구 석권을 자신하면서 막판 표밭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무소속 및 야권 후보들은 새누리당의 정치 독점이 가져오는 폐해를 역설하며, “당보다 인물을 보고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 전역에 미치는 `박근혜 바람`이 거세 과연 이들의 호소에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귀를 기울일지 관심거리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구시·경북도당과 지역 정치권의 선거 판세 자체 분석을 종합한다.대구-중·남구, 북갑, 수성갑경북-포항남·울릉, 경주, 고령·성주·칠곡접전 및 관심지역 꼽혀… 젊은층 참여 변수■대구대구지역에서는 중·남구와 북구갑, 수성갑이 지역 정치권이 보는 접전지역이자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중·남구는 새누리당 김희국 후보와 무소속 박영준·이재용 후보의 3파전 양상이다. 김 후보가 앞서가는 가운데 박 후보와 이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북갑의 경우 새누리당 권은희 후보에 맞서 현역 의원 이명규 후보를 누르고 무소속 단일후보로 나선 양명모 후보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새누리당 이한구 후보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인 김부겸 후보가 맞붙은 수성갑은 지역 일간지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막판 젊은 층의 투표참여 여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달서갑은 새누리당 홍지만 후보의 약진 속에 무소속 희망연대 도이환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준곤 후보가 뛰고 있지만 `박근혜 바람`을 극복하기는 힘겨워 보인다.대구 동갑에서는 유성걸 후보와 민주통합당 임대윤 후보, 무소속 오태동 후보의 3파전이지만 유 후보가 새누리당 정서를 업고 강세다. 서구 역시 새누리당 김상훈 후보가 강세다.동을 유승민, 달서병 조원진, 수성을 주호영 새누리당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을 서상기, 달서을 윤재옥, 달성군 이종진 새누리당 후보 역시 새누리당 정서를 업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경북15개 지역구 가운데 포항남-울릉과 고령·성주·칠곡, 경주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상대 후보들을 앞섰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일치된 분석이다.포항 남·울릉은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와 무소속 정장식 후보의 양강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김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앞서 있으나,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상천 전 경북도의회 의장이 정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데 이어 이상득 의원 조직의 좌장격인 김을성 전 포항테크노밸리 사장마저 정 후보 쪽으로 가세하면서 판세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지난 5일 경주를 방문하기로 했다가 경주 대신 포항으로 발길을 돌릴 만큼 판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고령·성주·칠곡은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았다가 반납하고 무소속을 출마한 석호익 후보와 뒤늦게 공천장을 받은 이완영 새누리당 후보가 혈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4일까지 지역 일간지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이완영 후보와 무소속 석호익 후보의 격차가 거의 없어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경주는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에 맞서 김석기 후보가 정종복 전 의원과의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선거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문경·예천은 새누리당 이한성 후보가 무소속 신현국 후보에 앞서나가고 있고, 영양·영덕·봉화·울진도 지역 방송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강석호 후보가 상당한 격차로 무소속 김중권 후보를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김천 이철우, 구미을 김태환, 경산 청도 최경환, 군위 의성 청송 김재원, 안동 김광림 후보 등은 새누리당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구미갑도 김성조 의원의 불출마로 새누리당 심학봉 후보가 순항 중이고, 영천도 새누리당 정희수 후보가 김경원, 최기문 두 무소속 후보를 앞서고 있다. 상주도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2-04-09

마지막 주말 표심잡기 “못갈 곳 없네”

4·11총선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총선 후보들이 막바지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올해 봄 가운데 가장 따스한 날을 맞아 유명산과 관광지로 향하는 상춘객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새벽부터 관광버스가 출발하는 성서 홈플러스 앞과 어린이 대공원 앞 등에서 후보자들이 앞다퉈 새벽인사를 하는 등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또 다중집합 장소인 재래시장과 종교시설, 달성공워, 두류공원, 앞산 등에서 새벽인사를 하는 등 바쁜 휴일을 보냈다.김상훈 새누리당 대구 서구 후보는 8일 오전 7시부터 달성공원 앞 반짝 시장과 등산을 떠나는 산악회를 찾아 인사를 하는 득표 활동을 펼친데 이어 달서교회와 서남시장 등 종교시설과 전통시장에서 표심을 공략했다.이종진 새누리당 대구 달성군 후보는 7일 자신의 고향인 다사읍에서 지역민 500여명이 몰린 가운데 지원에 나선 유승민(대구 동구을)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쳤고 부활절인 8일에는 화원 설화교회 등 지역 교회 등 종교시설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새누리당과 무소속이 지열한 경쟁을 벌이는 대구 북구갑과 중남구, 달서갑에서는 휴일을 맞아 부동층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김희국 새누리당 대구 중남구 후보와 박영준 무소속 후보는 달성공원앞과 명산시장, 명덕시장, 안지랑 네거리, 대명교회 등지를 순회하며 표심을 다지며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권은희 새누리당 대구 북구갑 후보는 휴일을 맞아 시민운동장과 칠성시장, 산악회 등을 찾아 한표를 호소했고 양명모 무소속 후보는 7, 8일 경대교와 칠성시장, 신평화시장 등 유권자들이 많이 몰리는 주요 전통시장 등을 순회하며 낙하산 공천으로 지역민의를 무시한 새누리당 심판을 호소했다.도이환 무소속 대구 달서갑 후보는 이마트와 공원,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막판 득표활동을 펼쳤으며 홍지만 새누리당 후보도 재래시장 등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도 후보는 박종근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뤄내고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점 등을 적극 알리며 지역 동정론에 편승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등 부동층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이밖에 타 후보들도 주말을 맞아 공원과 시장 등 유권자들이 이 모이는 장소를 찾는 등 마지막 표심에 호소했다. /이곤영기자

2012-04-09

대구시선관위, 막바지 불·탈법 단속 총력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19대 총선과 관련해 선거막판 불·탈법행위 단속에 적극 나선다. 시선관위에 따르면 7일 현재 선거법위반행위로 고발 7건, 수사의뢰 5건, 경고 29건 등 총 41건을 조치하는 등 비방·허위사실 유포와 금품·음식물 제공 등의 불법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남은 기간 동안 200여명의 특별기동조사팀을 집중 투입해 감시 및 단속활동에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선관위는 ◆인쇄물·인터넷·SNS 등을 이용한 비방·허위사실 유포 ◆선거구민에 대한 금품·음식물 제공 ◆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외에 이와 유사한 시설을 설치해 불법선거운동 ◆자원봉사자에게 대가 제공 ◆심야 불법 인쇄물 살포 등의 위반행위에 대하여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또 시선관위는 사이버공간에서의 비방·허위사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자동검색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고 위법 게시물 적발 시에는 이를 신속히 삭제하되 게시자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후에도 IP를 추적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선관위 관계자는 “단속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비상감시체제로 전환해 불법·혼탁지역에 대해서는 각 정당 및 후보자 측에 방문이나 공문 발송을 통해 선거법을 안내하는 등 사전 예방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2-04-09

김용민 막말 파문에도 민주 침묵

▲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나꼼수` 멤버 김용민 후보의 막말·저질발언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침묵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용민 파문`이 이번 총선에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반대로 사퇴 촉구는 공천실패를 자인하는 꼴이어서 속앓이만 하고 있다.반면, 새누리당은 김 후보의 사퇴 및 민주통합당의 공식 입장표명을 거듭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새누리당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5일 “김 후보의 저질, 막말 언어성폭력 사안이 중대하고 심각하다”며 “이런 후보에게 전략공천을 주고 영입해 꽃가마를 태운 당이 어떤 당인지 국민이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분을 정의의 사도라고 한 손학규 상임고문과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대표, 김 후보를 사위로 삼고싶다고 한 공지영씨에게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부탁한다”며 “이런 후보를 전략공천한 한명숙 대표는 어떤 입장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조윤선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제대로 된 검증과정도 없이 부정과 조작경선으로 얼룩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두당연대의 공천과정에서 이런 후보를 내세우는 것도 모자라 언어 성폭력에 대한 사과와 공천취소는 커녕 김 후보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새누리당 여성 비례대표후보 일동도 이날`변태·성도착 발언 김용민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란 제목의 성명에서“대한민국 여성 유권자들에게 이미 모멸감을 안겼고 자녀를 가진 어머니들에게는 큰 상처가 됐다”며 김 후보의 즉각 사퇴를 민주당에 촉구했다.민주통합당은 김용민 파문이 확산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특별한 입장표명은 않고 있다.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선거전에 찬물을 끼얹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김 후보는 민주당이 `정봉주 마케팅`의 일환으로 전략공천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대응의 폭을 좁게 하고 있다.한명숙 대표는 전날 대전 유세에서 기자들에게 “걱정이다”라며 속내를 밝혔지만 당 차원에서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앞서, 김 후보는 과거 인터넷 라디오방송에서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예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를 아예 XX(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 “주말은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는 거예요” 등의 발언을 했다.또 “노인네들이 (시청 앞에 시위하러) 오지 못하도록 시청역 지하철 계단을 지하 4층부터 하나로 만들고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면 된다” 등 그의 노인 폄하성 발언도 추가로 공개됐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