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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당선되면 박명재 총리로 만들고 평생 보좌관으로 살겠다”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포항남·울릉의 선거가 ‘더민주 vs 통합당 vs 무소속’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하지만 통합당 공천을 거머쥔 김병욱 전 국회의원 보좌관의 언행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안갯속 선거’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25일 다수의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욱 전 보좌관은 지난 20일 박명재 의원의 지역사무소 인수·인계와 관련한 당원협의회에서 “당선되면 제1목표로 박명재 의원을 국무총리로 만들겠다”고 해 물의를 빚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보좌관은 “은혜을 잊고 살면 사람도 아니다. 아버지처럼, 평생 장관님의 보좌관으로 살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그는 박명재 의원의 가업과 사업을 이어받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포항남·울릉을 경북 정치 1번지로, 국회의원 잘 뽑았네 하고 매일 TV 나오네, 열심히 하네 하는 소리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진짜 신의를 지키고 살겠다. 정말 말이 씨가 된다고 당선되면 제1목표로 진짜 장관님 국무총리 만드는 데 큰힘 쓰겠다”고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이 같은 김 전 보좌관의 발언이 지역 사회에 알려지면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후보의 발언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국회의원의 뒤를 봐주겠다’는 이야기나 다를 것이 없다는 이유다.지역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하고 있는 A씨는 “그동안 보좌관들이 집사와 시다, 모찌라는 말을 뛰어넘기 위해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했었다. 그런데 이번 사건으로 평가절하됐다”면서 “통합당 보좌진협의회 차원에서 성명서를 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김병욱 전 보좌관은 “내부 행사에서 진행된 이야기일 뿐”이라면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선당후사하는 모습에) 감사를 표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한편, 박승호 전 시장은 26일 포항운하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앞서 박 전 시장은 지난 24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통합당 최고위가 공천에 대한 재논의에 들어가면서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도 했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3-25

보수 깃발만 꽂아도 당선은 옛말… 무소속 최대 변수로 부상

그동안 경북은 보수당의 싹쓸이 당선 구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4·15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첫 지역구 의원 배출’과 ‘무소속 후보자들의 약진’ 등이 주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경북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시장을 탄생시킨 구미와 현역 국회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포항남·울릉, 안동·예천과 상주·문경, 고령·성주·칠곡이 이슈 지역으로 꼽힌다. 또 막판 공천 번복이 있었던 경주는 당선자의 윤곽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우선 포항남·울릉 선거구는 민주당 허대만 예비후보와 통합당 김병욱 예비후보, 무소속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3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통합당의 정치 초년생과 무소속의 관록이 보수진영의 분열을 가져와 민주당 예비후보가 반사시익을 얻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구미을 선거구는 비례대표 출신의 민주당 김현권 의원과 통합당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이 벌써부터 이념논쟁을 벌이는 등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또 ‘LG 화학 구미 투자 유치’ 성사 여부에 따라 구미을 유권자들의 민심도 달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더욱이 민주당 소속 장세용 구미시장의 존재가 선거 판도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안동·예천 선거구는 민주당 이삼걸 전 경북도 부지사와 통합당 김형동 법무법인 중앙법률원 대표 변호사, 무소속의 권오을 전 의원, 무소속의 권택기 전 의원, 무소속의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 등이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출마예정자 3명이 모두 보수 인사로 분류되면서 보수표 분산에 따른 민주당 측의 어부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국, 무소속 출마 예정자들의 득표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상주·문경 선거구 역시 민주당, 통합당, 무소속 출마예정자 간 치열한 지역 분할싸움과 보수 분열 등의 상황으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 정용운 전 경북탁구협회장과 통합당 임이자 의원, 무소속의 이한성 전 의원 등이 상주와 문경 지역 간 자존심을 건 득표전에다 보수진영 표분산 등을 두고 양보할 수 없는 선거전을 벌이게 됐다.고령·성주·칠곡 선거구는 민주당 장세호 전 칠곡군수와 통합당 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보, 무소속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또 다른 이슈지역에 포함되고 있다. 이곳은 고령·성주 지역 유권자 수보다 칠곡 지역 유권자가 더 많아 지역 민심 방향과 보수표의 분산 정도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북지역에서도 핫 한 곳으로 지적된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경북 지역도 과거 보수진영의 주요 텃밭이었지만, 오는 총선에서는 통합당의 공천실패에 따른 민심이반 정도가 상당한 상태”라며 “이런 현상으로 일부에서는 경북 지역에서 첫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과 무소속의 약진이 가능할 수도 있어 전국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3-25

통합당 TK공천 우여곡절 끝 마침표

4·15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미래통합당의 대구·경북 공천이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달서갑 지역에서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과 이두아 전 의원의 경선을 진행한 결과, 홍 전 국장이 승리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경선에서 홍 전 국장은 72.3점(신인가점 7점 포함)을 얻어 39.7점(여성가점 5점)을 얻는데 그친 이 전 의원을 제쳤다. 달서갑은 당초 공관위가 이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가 최고위원회의 재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선 지역이 됐다.통합당 경선에서 홍 전 국장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대구 달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예비후보와 통합당 홍석준 전 경제국장, 무소속 곽대훈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다만, 홍 전 국장은 선거사무실 관계자를 동원해 유권자들과 접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 중이라는 점에서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홍석준 전 경제국장은 “경선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신 성서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본선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성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통합당 공관위는 또 ‘보류 논란’이 있었던 경북 포항북 김정재 의원과 경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에 대한 공천을 유지키로 했다.통합당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 권한대행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 보류한 경주와 합천·남해·하동 지역에 대한 공천을 장시간 논의 끝에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각 지역(대구 달서갑, 포항북) 등에서 들어온 이의신청 및 재심 요구도 자료 검토와 논의를 했지만, 전부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3일 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포항북과 경주 등에 대한 공천 의결을 논의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역에서는 ‘공천 보류 논란’이 일면서 “경선에서 승리한 김정재 의원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의 공천이 취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통합당 관계자는 “포항북 선거구는 김정재 의원의 후원금 쪼개기 의혹이 논란이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경주는 예비후보들의 여론조사 위법 논란이 검토 대상이 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한편, 통합당 공관위가 포항북과 경주 등에 대한 ‘공천 번복’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24일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던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기자회견 취소를 알리기도 했다. 혹시 모르는 ‘공천 변수’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합당의 공천이 원안을 유지하면서 박 전 시장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경주의 김석기 의원과 구미의 백승주 의원,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강효상 의원 등의 무소속 출마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3-24

대구 정치1번지 수성구, 민주·통합당-무소속 각축

24일 대구·경북 지역 여야 총선 공천자가 확정됐다. 이번 총선에는 과거와 달리 보수당 인사 중 당내 경선 기회마저 박탈당한 컷오프 인사들이 대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슈지역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선언할 예정인 인사들만 최소 10여명이 넘는다. 더불어민주당도 대구 전역에서 공천을 완료했고, 경북 지역에서는 첫 지역구 의원 탄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경북지역에는 보수의 분열과 보수표의 분산 등으로 여야 및 무소속 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오는 총선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 이슈 지역을 두 차례에 걸쳐 보도한다.20여일 남은 4·15 총선에서 대구는 ‘무소속’과 ‘반사이익’이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24일 현재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현역은 곽대훈·정태옥 의원 등 2명이다. 여기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전직 국회의원도 주성영·서상기 전 의원 등 3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예비후보로 컷오프된 인사 중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무소속 출마로 공천의 부당함을 벼르고 있다.수성갑은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버티는 곳으로 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아 옆 지역구에서 옮긴 상황이다.하지만 통합당 컷오프에서 탈락한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다, 친박신당의 곽성문 전 의원도 지난 23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보수진영의 근심이 더 깊어지게 됐다.이에 따라 보수성향의 후보가 3명이 되면서 김 의원은 상당한 우군이 된다는 지적마저 나오는 상태다. 오는 27일 이 전 수성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최종 등록 여부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수성을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무소속 출마지로 발표되면서 선거구가 요동치는 곳으로 분류된다. 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와 통합당 이인선 예비후보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민주당 이 예비후보는 홍 전 대표의 무게감과 함께 잠재적인 대권후보라는 점으로 인해 인지도 면에서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통힙당 이 예비후보는 홍 전 대표의 전격적인 출현으로 그동안 가꿔온 표밭의 잠식을 우려해야 할 상태이고 당선후 복당을 전제조건으로 40일만 탈당하겠다며 보수층의 동요를 불러 일으킨 것도 막아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북구갑의 경우, 통합당이 현역인 정태옥 의원을 빼고 양금희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하면서 이슈지역으로 등장했다.당내 경선도 없이 컷오프된 정 의원은 곧바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 이헌태 예비후보와 정의당 조명래 예비후보와 4파전의 선거전이 펼쳐지게 됐다.이 지역의 진보진영은 민주당 이 예비후보와 정의당 조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보수 측은 정 의원과 양 예비후보의 대결로 펼쳐지면서 양 진영이 모두 팽팽한 승부에다 다른당 후보와의 격전을 벌여야 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북구갑은 보수와 진보 모두 먼저 지역 민심을 선점하는 인사가 최종적으로 웃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북구을은 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로 처음부터 통합당 인사들의 도전이 만만찮았지만, 통합당은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공천했다. 이에 그동안 지역구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던 주성영 전 의원은 당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컷오프되면서 상당한 고심끝에 무소속 출마를 굳히게 됐다는 소문이다.주 전 의원의 무소속행으로 인해 우선 통합당 김 예비후보는 보수표의 분산 걱정에다 민주당 홍 의원도 상대해야 하는 2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3-24

대구형 일자리 창출 재난극복수당 지급 공약

24일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4명이 ‘공동 공약발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의 새 정치를 책임 지겠다”고 밝혔다.민주당 권택흥(달서 갑), 허소(달서 을), 김대진(달서병), 박형룡(달성군) 예비후보 등은 이날 대구 두류공원 2·28 민주운동기념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형 일자리 창출 △재난극복수당 지급 △국회의원 특권 폐지 △공공기관 지역 유치 등을 공약했다.대구의 서남권 지역을 아우르는 달서·달성 4개의 선거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김부겸 의원이 참석했으며, 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 50여 명도 자리했다.공동 공약발표에 나선 예비후보들은 “대구시가 실패한 1조2천억원 규모의 성서스마트산단을 집권여당의 힘으로 반드시 유치하고 상생형 대구일자리를 통해 99.9%의 중소기업이 노사상생 할 수 있는 대구형 경제패러다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의 국가위기 속에서 대구 경제 회복을 위해 재난극복수당이 즉시 지급돼야 한다”며 “전 국민 대상 재난 극복수당은 경기진작과 경제활력을 위한 꼭 필요한 마중물이고 충분한 마중물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예비후보들은 국회의원 특권 폐지도 약속했다. 이들은 “각종 국회의원의 특권을 폐지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잘못된 권력에 대해 주권자인 국민이 제도적으로 심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공동선대위원장 김부겸 의원은 “이곳 생활권과 문화권이 같은 달서구와 달성군 후보자들이 함께 고민한 끝에 오늘 공동 공약을 발표한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위해 몸을 던져 실천해 온 차세대 일꾼들에게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3-24

미래한국당 비례, TK 한무경·조명희·허은아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3일 4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식 확정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투표를 거친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비례대표 공천자 당선권에는 대구·경북(TK) 지역과 인연이 있는 인사도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대구와 경북 출신으로는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당선권인 3번을 받았다. 한 전 회장은 지난 16일 한국당 공천 발표에서는 당선권과 거리가 먼 39번을 받았으나 한국당이 비례대표 명단 순위를 조정하면서 기사회생했다. 그는 이화여대 대학원 문헌정보학 박사출신으로 1998년부터 효림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지난 2011년부터 경북 여성기업인협회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직을 2년간 맡기도 했다.또 9번을 받은 조명희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은 경남 창녕 출신이지만 대구에서 신명여고, 경북대 지리학 학·석사를 전공했다. 현재 경북대 과학기술대학 융복합시스템공학부 학부장, 교수을 지내고 있다. 조 위원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19번을 받았으나 낙마한 경력도 있다.19번에 배정받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경산에 위치한 경일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제45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메라비언 법칙’에 근거해 예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대에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 온 이미지 컨설턴트다.이 외에 산업재해 공익신고자 이종헌 팜한농 노무관리사는 순위계승 비례명단 6번에 배정됐다.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4번은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5번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등이 배치됐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0-03-23

구미을 여야 예비후보 ‘SNS 사진 무단 도용’ 공방

4·15 총선이 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 간의 SNS 사진 무단 도용도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영식 예비후보가 맞붙은 경북 구미을 선거구에서는 상대 후보 SNS에 올라온 사진을 문제 삼아 ‘마타도어(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중상모략 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흑색선전)’가 진행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현권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통합당 김영식 예비후보의 개소식 행사를 비판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을 함께 유포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일 김영식 예비후보 측이 촬영해 SNS에 게재한 사진이다.김영식 예비후보 측은 “김현권 예비후보 측은 문제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면서 “사전동의 없이 사용한 것도 문제지만, 사진에 찍힌 사람들의 동의도 없이 그대로 유포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얼굴이 노출된 이들은 초상권 침해로 이의제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가 일자 김현권 예비후보 측은 해당 사진에 나온 참석자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새로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은 상대 후보측의 밴드에 올라온 사진을 캡쳐한 것으로, 밴드 등에 올라온 것 자체가 이미 공개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해당 사진에 얼굴 등이 공개된 참석자들은 “나의 정치적 행동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가 됐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난다”면서 “아무리 선거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나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2020-03-23

TK 무소속 출마 러시… 민주당 “어부지리 승리” 내심 쾌재

4·15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만큼의 의석을 획득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미래통합당이 본거지로 삼고 있는 대구와 경북에서 ‘공천’ 문제로 무소속 후보의 득세가 이어지면서, 민주당의 ‘어부지리 당선 지역’도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우선 현역인 김부겸·홍의락 의원이 지키는 수성갑과 북구을 선거구가 민주당의 강세지역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민주당 콘크리트 지지층이 평균 20∼25%에 달하고 의원 개인별 역량으로 15∼18% 정도의 지지율을 지닌 것으로 분석되는 곳이다.김부겸 의원이 출마한 수성갑은 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같은 당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무소속 출마 강행의지로 보수진영의 분열이 작용하게 될 지역으로 분류된다.홍의락 의원의 북구을은 통합당 김승수 전 대구시행정부시장이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통합당 경선에서 탈락한 주성영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상태로 역시 보수표의 분산이 예견되고 있다.경북 구미을에서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현권(비례대표) 의원도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영식 예비후보에다 컷오프된 김봉교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로 돌아섰기 때문이다.지역 관계자는 “구미시장을 배출한 깨지지 않는 민주당 지지세에다 보수표의 분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경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지역구 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총선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통합당의 대구·경북 컷오프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면서 민주당 예비후보자가 어부지리를 얻거나 접전을 벌이는 곳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대구에서는 수성을과 북구갑, 달서갑, 달서병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고령·성주·칠곡, 포항 남·울릉, 경주, 안동·예천, 구미을 등이 이야기되는 상황이다.대구 수성을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당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통합당 이인선 예비후보와 보수표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상식 예비후보가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대구 북구갑과 달서갑, 달서병도 보수진영의 분열로 인한 표 분산으로 이어지면 민주당의 어부지리가 가능한 곳으로 판단되고 있다. 북구갑에서는 민주당 이현태 예비후보와 통합당 양금희 예비후보, 무소속 정태옥 의원의 3자 구도가 진행되고 있으며, 달서갑도 곽대훈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진영 분열이 예고된 곳이다. 특히, 자유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대구 달서병에서는 통합당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민주당 정정남 예비후보가 나서 접전이 예상된다.경북의 고령·성주·칠곡과 포항남·울릉 등도 마찬가지다. 고령·성주·칠곡에서는 통합당 정희용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으면서 민주당 장세호 전 칠곡군수와의 2파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23일 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후보 간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포항남·울릉에서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민주당 허대만 예비후보와 통합당 김병욱 예비후보를 더한 3파전이 진행될 예정이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보수 측의 ‘정권 심판론’보다는 통합당의 공천 파행이 주된 이슈로 작용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결국 보수의 분열에 따른 표의 분산으로 이어져 민주당의 약진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