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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지역구 당선인 윤곽 오늘 밤 10시께 드러날 듯

지난 13일 동안 전국 곳곳을 뜨겁게 달궜던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이 14일 자정을 기해 막을 내렸다. 이제 남은 것은 유권자의 선택이다.국회의원 300명을 새로 뽑는 21대 총선 투표가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경북 1천602개(대구 631·경북 971)를 비롯한 전국 1만4천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유권자는 기본적으로 지지 후보와 정당에 각각 1표씩을 행사하게 된다. 대구 12곳과 경북 13곳을 비롯한 전국 253개 지역구와 47개의 비례대표를 뽑는 가운데 경합지를 제외한 지역구 당선인은 이날 오후 10시쯤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의 경우 투표지 길이가 48.1㎝에 달해 수개표로 진행되므로 결과는 16일 오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구는 투표 다음날 오전 4시경, 비례대표는 다음날 오전 8시 이후 개표 종료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대구 유권자는 207만322명, 경북은 228만650명이다.이중 대구는 23.56%인 48만8천48명이, 경북은 28.7%인 65만5천257명이 이미 지난 10∼11일 사전투표를 통해 권리를 행사했다.전국 투표율은 20대 총선 때의 58%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유권자가 많아, 여야 지지층은 물론 무당층에서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투표율이 60%를 넘기는 것은 물론 70%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높은 투표율이 어느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지가 관심사다.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권 위원장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 두기와 대화 자제 등 행동수칙을 지켜달라. 투표사무원의 안내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유권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0-04-14

민주 “국정 안정” 통합 “독주 견제” 마지막 지지 호소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끝난 가운데, 여야는 14일 유권자들에게 ‘꼭 우리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다른 ‘국난 극복’ 선거라고 규정하고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갖춘 제1당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조국 사태 등을 부각시키며 “독재나 다름없는 폭주를 하고 있다”며 통합당에 힘을 모아 달라고 읍소했다.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공동 선대위에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잘 해내기를 바라신다면 국회가 안정돼 제대로 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를 구하는 애국심으로 꼭 투표해주기 바란다”며 “아이에게 엄마찬스·아빠찬스 주지 못해 울었던 30·40대, 반드시 투표해달라. 어르신들도 마스크 하시고 꼭 투표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호남 지역의 국민께서 오만한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기호 3번 민생당에 한 표를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국민의 힘으로 정의당 교섭단체라는 총선의 대반전을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4·15 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 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지지를 요청했다. /박형남기자

2020-04-14

수성갑 김부겸·주호영 ‘5선 고지’ 쟁탈 최대 관심

4·15 총선이 유권자들의 선택만을 남기게 됐다. 15일 오전 6시부터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시작된다.대구와 경북에서는 수성갑·을과 경북 포항남·울릉, 경주 등에서 예측할 수 없는 ‘개표 전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깜깜이 선거’로 진행된 지난 일주일 동안 각종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총선에서는 과거와 달리 상당한 이슈지역이 포함돼 유권자들에 다양한 관전 포인트도 제공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오는 2022년을 노리고 대권 도전을 선언한 후보가 3명 등장했고, 경북 지역에서는 민주당 소속 첫 지역구 국회의원의 탄생 여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구에서는 수성갑·을 선거구와 달서갑 등이 격전지 또는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들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이 진행됐는가 하면, 무소속과 통합당 후보 간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선거 막판 특정 후보의 재산형성 의혹을 놓고 고소와 고발전이 벌어졌다.우선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맞붙은 대구 수성갑에서는 5선 고지를 향한 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졌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 대망론’을 내세우고 있으며, 주호영 후보는 ‘정권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은 상태다. 결국, 거대 여야의 선거 이슈가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흔들었는지를 판가름하는 수순만 남았다. 아울러 김부겸·주호영 후보 모두 5선 고지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정치적인 운명이 어떻게 결정이 될지도 선거의 관전포인트다.대구 수성을에서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와 통합당 이인선 후보, 민주당 이상식 후보의 각축전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에 모두의 눈길이 쏠려 있다. 특히, 홍준표 후보는 당락에 따라 대선 출마는 물론 정치생명까지 걸려 있는 상황이다.대구 달서갑에서는 선거운동 막판 제기된 통합당 홍석준 후보의 재산형성 의혹이 이슈다. 검찰 고발에 이어 선대위원장의 사퇴까지 이어진 상태로, 지역민들의 의견이 어떤 방식으로 표출될지 궁금한 지역구다. 또 민주당 현역과 통합당 후보가 맞붙은 대구 북구을도 유권자들이 지켜봐야 하는 곳이다. 민주당 현역 의원 프리미엄을 통한 대구 대망론의 기세를 충분히 살릴 수 있을 지와 정권교체론의 통합당의 구호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궁금중의 대상이다.경북 13곳의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공천을 둘러싼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전포인트다. 특히, ‘빈대떡 공천’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경주와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한 안동·예천 선거구에 전국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경주에서는 통합당 김석기 후보와 무소속 정종복 후보 등이 승리를 자신하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국 공천 문제를 둘러싼 지역 유권자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를 지켜봐야 한다.안동·예천에서는 통합당 후보와 민주당 및 무소속 후보 간의 설전이 벌어지면서 혼탁한 양상을 띄고 있다. 이 과정에 추진됐던 무소속 단일화 역시 무산되면서 지역 표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변한 것이 사실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대구·경북 지역 모두 대구 대망론과 정권심판론을 주창한 여야의 선거 모또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선거가 되고 있다”며 “유권자의 표심에 따라 여야 정치지형도 변할 수 있는 만큼 각 후보들은 사활을 걸고 선거에 임했고 결과가 이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박순원기자

2020-04-14

TK 험지 누빈 이낙연… 통합당은 막판 읍소전략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막판 판세를 뒤집기를 위한 정당들의 총력전이 펼쳐졌다.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열세 지역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더불어민주당은 오로지 보수만 고집하는 TK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가 이어졌다. 반면, 통합당은 TK 텃밭보다 기울어진 수도권 민심 되돌리기에 집중해 TK홀대 지적을 받았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포항과 구미 등을 찾아 “지역(주의)의 완화를 보여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대구와 경북을 찾은 것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하지만, 지역에 대한 ‘선물’과 ‘구애’의 움직임은 없었다. 이는 지난 주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위원장이 각각 호남과 부산을 찾아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 ‘신공항 문제 해결’ 등을 약속한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포항시청과 구미 인동 버스정류장 앞에서 오중기·허대만·김철호·김현권 후보의 지원유세를 갖고 “우리가 어찌된 일인지 지역의 장벽을 안고 있다. 그러나 그 지역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항 시민을 비롯해 대구·경북 시·도민도 지역주의 완화를 한번 보여줌으로써 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해주시면 어떨까 감히 제안드린다”고 부탁했다. 다만, 미래자동차 공장 유치와 수소에너지 2차 전지 사업 등의 후보 공약에 대해서는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죽도시장 앞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정부 주도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임 전 실장은 “국뽕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의 모범적 방역 국가로 대한민국이 연일 해외의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및 부산과는 달리 지역에 대한 민주당의 선물은 없다’는 지적에 “(지역 공약은)당 차원에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각종 ‘막말’로 궁지에 몰린 미래통합당은 ‘읍소전략’을 펼치며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통합당 TK 후보들은 중앙당 지원도 없이 자체적으로 보수 텃밭을 지켜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통합당 대구지역 후보자들은 지난 1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두 모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승리할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고 공수처를 이용해 자신으로 향하는 권력형 비리 수사를 막고 신형 공안국가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문 정권의 폭주의 끝이 어디일지 이 나라가 어떤 천 길 낭떠러지 절벽에 서 있을지 가늠하기 힘들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저희들이 아직 많이 모자라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의 분열을 극복하고 중도까지 아우르는 통합을 했지만, 혁신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며 “총선 직후부터 더 크고 더 근원적인 혁신에 매진하겠다”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투표율로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집토끼’를 지키기 위한 통합당의 대구·경북 지원은 전무하다. 실제 통합당 대구 선거대책위는 수차례에 걸쳐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의 방문을 요청했다. 대구 수성갑·을 선거구가 쉽지 않은 싸움으로 전개되면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하루 전날 대구와 경북 지역 방문을 취소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대구·경북 지원 유세를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가격리 당할까 봐 못 가는 것”이라고 말해 ‘TK 홀대론’이 재발되기도 했다./김락현·박순원기자

2020-04-13

선거전 막판 총성 없는 전쟁… ‘진흙탕 싸움’ 최고조

난타전이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남겨놓고 시끄럽다. 사건은 물론, 후보자간에 신경전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고, 부동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대구에서는 선거운동과 관련 사건·사고가 난무했다. 특히, 후보자 검증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 검찰 고발로까지 번졌다. 경북에서는 막말 파동으로 막판까지 네거티브 선거전이 펼쳐지는 양상을 보이는 등 막판 혼탁양상이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13일 오전 7시 40분께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는 무소속 홍준표 후보의 유세차 앞에 상대 후보 지지자를 사칭한 A씨가 골프채를 휘두르며 홍 후보를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선거막판 혼탁함을 여실히 보였다. 이날 A씨는 홍 후보에게 “여기가 어디라고 나왔느냐”고 욕설을 내뱉으며 플라스틱 콜라 페트병을 세워두고 골프채를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하지만 골프채를 휘두른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모 후보가 당선되면 안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정신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후보 측도 캠프 내 자문위원 위촉 후 곧바로 해촉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지난 7일에는 대구 북구갑 정의당 조명래 후보의 유세도중 통합당 지지자를 사칭한 B씨가 유세차에 뛰어들어 난동을 부리며 유세를 방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과거 이념논쟁 당시를 재현하기도 했다. 이날 B씨는 통합당 지지자를 자칭하며 “야 여기는 박근혜야, 박근혜”라며 조 후보를 밀치는 등 위협했고 선거사무원들의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심지어 대구 달서갑 지역에서는 통합당 홍석준 후보의 36억7천여만원에 달하는 재산형성과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후보 측이 의혹을 제기했다.하지만 당사자는 자세한 해명이 없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이를 검찰에 고발하는 사건으로 번진 상태다.경북에서는 ‘포항 썩은 땅’ 파동이 심상찮다. 포항남·울릉에 출마한 통합당 김병욱 후보가 ‘썩은 땅에 새싹 하나 키우기도 힘들다’고 언급한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다. 김병욱 후보는 낡은 정치풍토를 지적했다는 해명을 내놨으나, 진보단체에 이어 보수단체까지 나서 후보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다.김 후보의 글이 인터넷에 퍼지자 포항 시민들은 “지역을 깎아내리며 유권자를 욕보이는 막말”이라며 “욕을 먹고도 표를 줄 수 있느냐”, “자기들 텃밭이라고 생각하니 무슨 말을 해도 찍어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라며 비판했다.이 같은 논란에 김병욱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책 대결없이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만 난무하는 지금의 낡은 선거 풍토를 ‘썩은 땅’으로 빗댔다”면서 “그 썩은 땅은 우리 포항과 울릉이 결코 아니다, 지금의 낡은 선거 풍토를 썩었다고 표현한 것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영주·영양·봉화·울진도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무소속 장윤석 후보는 지난 10일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이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소송을 대변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박 후보자의 거짓 해명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더욱이 재산신고 과정에서 허위신고를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지역정가에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정부의 탈원전을 반대하며 1인 시위까지 펼쳤는데 억울하다”면서 “재산 허위신고 등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구시대적 선거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반박했다./김영태·박형남기자

2020-04-13

4·15총선에 거는 희망

이예찬한동대 언론정보문화학부 4학년최근 나홀로 이발에 도전했다. 이발도구를 마련하고 유튜브에 ‘남자 머리 셀프 자르기’ 따위의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나오는 영상들로 독학했다. 아직은 손감각이 설익은 탓에 결과물은 우스꽝스럽다.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세 가지를 발견했다. 첫째, 민생이 어렵다. 이발비 만원도 손을 덜덜 떨면서 냈는데, 지금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됐다. 어디 이발비 뿐일까? 오르는 물가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민생, 특히 자영업자들에게 이번 봄은 남의 봄 같다. 사전투표가 26.69%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에는 밀집 인파를 피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이 시국에 대한 타개책과 전환점이 이번 4·15 총선으로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반영이기도 할 것이다. 4·15 총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들은 국민들의 이러한 현실에 공감하고 귀를 기울여 민생 안정을 이번 총선의 최우선 과업으로 생각해주시기를 바란다.둘째, 요즘 세대는 벽을 깨뜨리는 세대이다. 나홀로 이발은 개인의 작은 도전이었지만, 분명 이 세대는 도전에 관대하다. 방송국에 의한 방송만이 당연했던 시대를 끝내고 1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한 점, 다른 세대(26.7%)에 비해 20대 여성 후보자 비율이 높은 점(65.7%)은 이 세대가 그간 금단의 벽으로 여겨졌던 사회 각 영역을 어떻게 깨뜨리고 뛰어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거창한 후보 출마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특정 후보자 캠프에 참여해 직접 선거운동을 하거나, 투표참관인으로 자리하는 또래 지인들의 경우가 흔하게 보일 만큼 정치참여에 대한 열망도 높아졌다. 이번 4·15 총선이 젊은 열망에 부응하여 정치권과 대한민국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셋째, 그래도 전문가가 낫다. 머리 손질의 전문가는 미용사이고, 정치의 전문가는 국회의원이다. 머리를 스스로 자르려니 시행착오도 많고, 바쁜 일정 속에서 시간을 따로 빼야 하며 뒷정리 등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아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대의민주주의가 나온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대표자를 선출하는 게 개인에게나 사회에게 득이 더 많다. 4·15 총선 후보자들은 이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지금의 그 자리가 국민을 대신하여 나온 자리임을 기억해주시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국민들로 하여금 대의민주주의를 불신하고 회의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2020-04-13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의 꼼수”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의 존재감이 사라졌다.13일 현재 안 대표는 ‘국토종주 13일차’를 진행하고 있다. 12일차였던 12일에는 경기도 평택시 진위초등학교 일대에서 달리기를 진행했으며, 13일에는 경기도 오산시를 출발해 안양시까지 31.8km를 달렸다.하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은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에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만을 등록한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최소치인 득표율 3%’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선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지역구 25석과 비례대표 13석을 당선시켰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 사이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도 했었다.하지만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를 언급하는 유권자는 많지 않다. 사실상 정당 지지율 20% 목표로 했던 국민의당의 선거 전략에 차질이 생긴 셈이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이전에 실시했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은 3%p ~ 4%p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에 따르면, 최소 1석에서 최대 3석의 의석을 얻는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이를 의식한 듯, 안 대표는 연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안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에서 더불어시민당을 가리켜 ‘민주당의 꼼수 비례 위성 정당’이라며 “더불어시민당이 국회의원 선거 광고가 아닌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를 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안 대표는 “대통령을 지키려면 자기들을 뽑아달라는 식”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에서는 국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지만 이들은 견제와 균형, 삼권분립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간절히 개선을 원하는 현안들에는 의석수 핑계를 대고 손도 대지 않으면서, 공수처법처럼 현 정권 입맛에 맞는 법은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면서 “그동안 서민들 고통, 민생파탄 못막은 게 아니라 외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2일에도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양보받기 전에는 간이라도 빼줄 듯이 했지만, 막상 양보받자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그는 “9년 전 서울시장을 양보했을 때, 그다음 해 대선에서 후보를 양보했을 때. 각각의 이유는 달랐지만, 저는 세상의 선의와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믿었다”며 “양보를 받은 사람들도 받기 전에는 간이라도 빼줄 듯이 했지만, 막상 양보를 받자 끊임없이 지원만을 요구했지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4-13

자가격리자 투표 세부 지침 공개

5만 명에 육박하는 자가격리자에 대한 세부 투표 관리 지침이 나왔다.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의 동선 및 투표 시간을 철저히 분리,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의 안전을 강화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선관위에 따르면, 우선 자가격리자는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에 임박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에 도착해야 하며, 번호표를 배부받고 투표소와 분리된 별도 장소에 대기하게 된다. 이들은 다른 선거인이 투표를 모두 마치면 순서대로 한 명씩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한다.자가격리자의 방역도 철저하게 진행된다. 자가격리자는 투표에 앞서 기표소 입구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본인 확인 후 선거인 명부에 서명 또는 날인하고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기표 후 임시기표소 봉투에 담아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하면 투표는 끝난다. 투표를 마친 뒤에는 착용한 비닐장갑을 즉시 폐기물 봉투에 투입하고, 다른 사람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투표소를 나가면 된다.자가격리자의 투표와 관련, 임시기표소 투표사무원은 전신보호복을 비롯해 안면보호구, 마스크, 의료용 장갑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한다. 또 투표를 마칠 때마다 보호구를 착용한 투표사무원이 기표용구와 기표대를 즉시 소독한다.선관위 관계자는 “최고의 방역이 최선의 선거관리라는 자세로 모든 선거인이 안심하고 투표소에 나와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자가격리자의 투표로 투표 마감시각은 다소 늦어지겠지만, 개표는투표가 종료된 투표소의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시작하므로 개표 개시가 많이 늦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자가격리자 5만여 명에게 투표 의사를 묻는 문자를 발송한다.범정부대책지원본부는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날 12시 기준 자가격리자로 등록된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 투표 의사가 있는지 확인 후 14일 12시에 추가된 자가격리자에게 확인 문자를 보낼 것”이라며 “문자를 받으면 당일 오후 6시까지 답을 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총선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투표는 불가능하다.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도 투표소 내 동선은 일반인과 겹치지 않게 분리한다. 자가격리자가 거주지와 투표소 사이만 오갈 수 있게 총선 당일 외출 시간은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1시간 40분으로 제한한다. /박형남 기자

2020-04-13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추진단 구성 제안

포항북 및 포항남·울릉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정재·김병욱 후보가 13일 합동 성명을 내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추진단’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날 성명에서 김정재 후보와 김병욱 후보는 “정부는 여전히 편향된 공모절차를 밀어붙이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사과 한 마디 없다”며 “민주당 오중기, 허대만 후보 역시 정부여당의 불공정 야욕에 일언반구 없이 ‘경북홀대’, ‘포항패싱’을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들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과 관련해 “6조7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조4천억원의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포항과 경북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반드시 유치해야 할 국가 연구사업”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정재·김병욱 후보는 “포스텍과 한동대학교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와 경상북도, 포항시를 비롯한 행정기관, 그리고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추진단’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허대만 후보도) 더 이상 정부 여당의 ‘경북홀대’, ‘포항패싱’을 방조하지 말아야 한다”며 유치 추진단 구성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앞서. 김정재 후보와 김병욱 후보는 지난 10일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공모에 대해 편향된 공모절차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공모사업을 이용한 매표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었다. /박순원기자

2020-04-13

김현권“변화” 김영식 “경제” 김봉교 “민심” 3파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었던 구미는 우리나라 보수의 본산이라고 불린다. 아직도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옮기고 있으며, ‘보수의 적자’임을 내세우는 후보들이 당선 확률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어려워진 구미의 경제 사정은 ‘정권 심판론’을 뒷받침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그런데 구미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구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진보 진영에 국회의원 자리를 뺏긴 적이 없었지만, 변화의 기류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뺏긴 보수 야당은 패배의 아픔을 설욕하기 위해 나서고 있으며, 진보 여당은 기세를 몰아 구미를 대구와 경북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를 반증하듯, 구미을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영식 후보, 무소속 김봉교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통합당 김영식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현역인 김현권 후보의 정책이 빛을 발하면서 결과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또 지역 터줏대감인 무소속 김봉교 후보의 선전도 판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13일 오전 민주당 김현권 후보는 출근길 아침 인사를 마치고 인동동에서 열린 갑·을 합동유세장에 모습을 보였다. 사전투표가 끝난 직후에 열린 유세여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지만,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동동의 특성에 맞게 시간이 좀 지나자 젊은 층이 몰려들었다.이날 김 후보는 작심한 듯 야당과 후보에 대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입만 열면 정부 탓만 하는 정당과 후보가 있다. 그들은 그 잘나가던 구미를 망친 것부터 사죄해야 마땅하다”면서 “예산만 보더라도 그동안 타 도시는 예산이 2∼3배나 늘었는데, 구미시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 변함이 없다. 그러면서도 시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구미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 바뀌어야만 구미도 예산 2조 시대를 맞고, 그 예산으로 여성과 아이들, 노동자들을 위한 복지가 구현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는 정치에 비관적인 시민들에게 일침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정치하는 것들 다 똑같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색깔이 바뀌어도 소용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언제 바꿔주기는 했나, 일단 한번이라도 바꿔줘 보고 그런 말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세용 구미시장이 당선되고 20년 동안 변하지 않던 구미예산이 1천억 이상 늘었다”면서 “구미의 변화를 이끌기에는 장 시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들다. 함께 구미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힘있는 여당의 국회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같은 날 미래통합당 김영식 후보는 유세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지역 곳곳을 누볐다. 이런 게릴라 방식의 선거 유세는 미래통합당 후보 추가공모에서 단수 추천을 받으면서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약점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김 후보는 “구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선 실물경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면서 “오랜 세월 금오공대에 몸을 담으면서 경험한 실물경제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가 침체된 구미 산업과 경제를 구조적으로 혁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분양가로 어려움을 겪는 5공단 활성화의 해법은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하는 것”이라며 “규제를 완화시켜 공장을 들어오도록 하고, 통합신공항과 관련된 해평 일대를 신공항 허브도시로 건설하면, 5공단 중심의 하늘길, 땅길, 철길 입체교통망이 구축되면서 구미 산업이 활성화된다”말했다.김 후보는 야당의 후보답게 정권 심판론도 거론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3년을 심판하겠다. 소득주도정책으로 경제는 폭망하고 서민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지고, ‘정권 지키기 도구’로 전락한 법치의 실종으로 국민은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다. 굴종적 대북정책으로 안보 불안은 더욱 가중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수호, 미래통합당과 김영식의 승리가 정권교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대표선수 김영식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이날 김영식 후보는 구미를 방문한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에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종로구 총선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의 지원유세 전국투어에 대해 ‘이미 선거에 이기기나 한 것처럼 대선 행보를 한다’라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며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낙연 후보까지 구미에 온 것은 보수가치를 생명으로 여기는 구미 시민을 우습게 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무소속 김봉교 후보는 이날 오후 인동장터에서 유세전를 펼쳤다. 지역의 가장 큰 문중의 하나인 선산 김씨인 김 후보는 도의원 3선 경력의 지역 터줏대감임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저야말로 진짜 구미사람이면서 진짜 보수 후보”라고 강조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표를 주면 보수표가 분열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걱정하시는데, 준비가 되지 않은 후보보다 진짜 구미사람, 진짜 보수 후보에게 표를 주면 저 김봉교가 당선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봉교 후보는 “총선 때마다 자행되는 전략공천 파행을 심판해 달라”고 밝혔다.김봉교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구미을 전략공천을 받은 국회의원이 구미와 경북에 치명상을 안길 수밖에 없는 국가 균형 발전법 개정안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며 “국가 균형 발전 개정안이 통과되는 만큼 구미는 우리의 신성장 동력인 공공기관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전략공천 받은 국회의원이 임기 내 KTX 구미 유치, 5공단 분양가 인하, 식품 연구원 건립, 구미형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지만 결국 헛공약으로 끝났다”며 “이는 전략공천을 준 중앙당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민심을 경시한 결과”라고 비판했다./김락현·박형남기자

2020-04-13

김장주, 신천지 이만희 상대 손해배상 집단소송단 모집

김장주 무소속 후보△영천·청도 = 김장주 무소속 후보는 13일 영천과 청도지역 코로나19 전파의 원인으로 꼽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교주)에게 100억원 이상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12일 현재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청도지역 142명, 영천지역 36명이며 확진자 중 15명이 사망했다”며 “특히 1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청도대남병원은 이만희 교주의 친형이 입원했고 장례식을 치른 것이 이번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감염, 격리에 대한 신체적, 재산적 피해 뿐 이니라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해 장사를 못하거나 일자리를 잃은 것도 피해사례로 접수한다”면서 “앞으로 2주일간 소송에 참여할 주민들을 모집하고 피해규모를 파악하며 소송금액을 정할 방침이고 소송 추정금액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김 후보는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청정지역 청도를 코로나19 창궐지역으로 만들고 영천 지역 또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신천지 신도인 만큼 지역 사회와 경제를 초토화시킨 책임을 반드시 져야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0-04-13

이인선 “양성평등 실현과 양질의 여성 일자리 만들 것”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대구 수성구을 =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는 13일 양성평등 실현하고 여성을 배려하는 사회를 위해 여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란 공약을 발표했다.이 후보는 “여성들이 원하는 정책, 그런 지역 사회 구현을 위해 여성 복지 강화에 치중하겠다”며 “‘여성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아동육아 양육수당 확대’, ‘아이 돌봄 시스템 구축’, ‘직장에서의 양성평등 정착’ 등으로 여성 복지 강화에 치중하고 저출산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또 “여성으로서 누구보다도 엄마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욱 건전한 사회를 형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최근 ‘n번방’ 사건과 관련한 디지털 성범죄 대책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여성 후보로서 여성을 위한 정책 미비점을 찾아내 구체화 시키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변형카메라 정보시스템 구축, 불법촬영물 차단 최첨단 기술 도입, 성 범죄 영상물의 구매자·소지자 처벌 강화 등을 통해 디지털 성폭력에 적극 대응하고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과 아동에 대한 성 보호가 우선되고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미성년자에 대한 성 보호가 실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0-04-13

김부겸, ‘올해 1학기 대학등록금 20% 환급’ 등 공약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갑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일 ‘청년기본소득법 제정’과 ‘올해 1학기 대학등록금 20% 환급’을 공약했다.김 후보는 “정부 발표 청년 일자리 지표는 차츰 개선되고 있지만, 청년들이 실제 취업 현장에서 느끼는 상황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일정 요건의 청년을 대상으로 월 일정액의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해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반 제공과 이를 바탕으로 자립 자활을 도모하는 청년기본소득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 19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 중 비정규직 취업자와 실업자를 대상으로 월 일정액의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법’ 제정을 20인의 국회의원과 함께 대표 발의한 바 있다”면서 “21대 국회에서 청년기본소득법을 반드시 제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또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생들의 학업을 위한 학교 시설 이용 등 학업 만족도가 떨어지고,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 활동 위축으로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진 만큼 대학등록금 환급이 필요하다”며 “2020년 1학기 대학등록금 20% 환급(상한 100만원)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4-13

강대식, 동구 재도약 위한 교통 분야 6대 공약 발표

강대식 미래통합당 후보△대구 동구을 = 강대식 미래통합당 후보는 13일 동구의 재도약을 위한 교통 분야 6대 공약을 발표했다.강 후보는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체의 늪에 빠진 대구와 동구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인 안심역∼하양역 구간의 조기 완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도시철도 3호선과 엑스코선도 혁신도시와 이시아폴리스까지 빠른 기간 내 연장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함께 이 구간의 예비타당성 통과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최근 동구지역 도시개발로 인해 인구가 늘어난 지역의 심각한 교통 체증 해소 방안으로 금호강 강변도로(안심교∼화랑교∼공항교) 조기 건설과 이시아폴리스∼금호워터폴리스 연결도로 조기 건설, 평광동∼백안삼거리 도로 조기 건설, 혁신도시∼팔공산 팔공로 관통 도로망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강 후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동구 토박이로서 그동안 실제 경험을 토대로 동구의 교통 분야 개선점을 고민하고 이를 교통분야 6대 공약을 최종 결정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4-13

김영식, 신종 여성범죄 방지를 위한 안전망 확충 공약

김영식 미래통합당 후보△구미을 = 김영식 미래통합당 후보는 13일 “신종 여성범죄 방지를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김 후보는 △데이트 폭력범죄에 강력 대응을 위한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지원시스템 강화 △경범죄(벌금10만원)로 조치되는 스토킹 행위자에 대한 처벌 강화, 피해자 보호 지원 체계 마련 △영상을 이용한 협박도 성폭력 처벌 대상에 포함 △몰래카메라로 악용되기 쉬운 변형 카메라(초소형 카메라) 관리제 도입 △여성 1인 가구에 ‘스마트 안심 세트’ ‘성범죄자 알림 문자 서비스’ 지원 △여성 1인 가구 범죄통계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김 후보는 “데이트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 신종 성범죄는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정부의 신종 성범죄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2018년 7월 정부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데이트폭력 삼진아웃제’가 도입됐지만 여성 입장에서는 3번씩이나 위험에 노출돼야 처벌이 가능하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보다 강화된 처벌책과 더불어 피해자 보호 체계가 필요한 시점에서 신종 여성범죄에 대한 촘촘한 안전망 확충을 공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4-13

김현기 “정희용, 관권선거 책임지고 후보 사퇴하라”

김현기 무소속 후보△고령·성주·칠곡 = 김현기 무소속 후보는 지난 12일 성주 5일장 유세에서 정희용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관권선거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했다.또 김 후보는 “3개 군의 미래통합당 군의원은 ‘정희용 꼭두각시’ 놀음을 중단하고, 코로나 19 피해복구 노력에 동참하라”고 일침했다.그는 “이게 미래통합당이 말하는 통합이고 혁신인가. 군민들이 코로나 사태로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 정 후보는 알고 있냐”며 “코로나 19로 대구와 경북의 희생이 가장 크다. 그럼에도 군민들은 우리 지역을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희생을 치렀는지는 알고는 있냐”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이어 “상황이 이렇게 위급한데도 정 후보와 미래통합당 군의원들은 국회의원 선거에만 미쳐 있다. 군의원들은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파악할 의무가 있고 기업과 농가, 자영업자, 근로자들에게 피해 극복 방안을 찾아 줘야 하지 않냐”고 비판했다.그는 고령군수 부인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점과 정 후보 부인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락현기자

2020-04-13

통합당 홍석준 선대위원장 전격 사퇴

미래통합당 홍석준(대구 달서갑)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수 전 중앙당 공보위원이 13일 전격 사퇴했다. 홍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에 이어 선대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대구 달서갑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김 전 위원은 이날 경북매일과의 전화통화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고향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홍 후보를 도우려했으나 그 결과는 안하무인과 배신이 전부”라며 선거 직전이지만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서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공무원 재직시 막대한 재산증식 과정의 불투명함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해명논리는 대단히 빈약하고 허접하기 짝이 없다”며  “구태의연하게 자신의 치부를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하고 감추기에 급급한 이러한 정체불명의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후보는 이번에 제대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해명이 아니라 이야기를 안했다고 본다. 이같은 대응은 달서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홍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제가 조력을 해줬지만 이건 아니다”며  “말로만 듣던 과거 권위주의 3김 시대 구태정치의 막장을 본 듯하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홍 후보는 “사실 관계를 파악해보겠다”고만 답변했다.

2020-04-13

최저 대구도 역대 평균 2배 ↑… 치솟은 사전투표율 표심은?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된 4·15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3.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워 선거의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26.69%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3.56%로 전국 최저, 경북은 28.7%로 전국 6위를 각각 기록했다.대구 지역은 전체 선거인수 207만1천120명 중 48만8천48명이 참여해 23.56%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역대 평균 10.13%보다는 2배 넘는 투표율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대구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곳은 29.08%의 수성구였다. 이어 중구 28.31%, 남구 24.20%, 서구 23.3%, 동구 22.87%, 북구 22.95%, 달서구 21.34%, 달성군 19.56% 등의 순이었다.대구의 사전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통합당의 대구·경북지역 공천 파동으로 인해 일부 유권자들과 당원 등이 이번 선거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등 정치 불신도 한몫을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경북 지역은 228만2천938명의 유권자 중 65만5천25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28.7%의 사전투표율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의 사전투표율 14.07%의 2배 가량 높다.경북도내 사전투표율은 최고는 47.31%의 의성군, 최저는 21.93%의 경산시로 집계됐다.이어 군위군 45.2%, 영양군 38.37%, 문경시 36.57%, 김천시 36.01%, 울진군 35.42%, 예천군 35.37%, 봉화군 35.23% 등으로 모두 35% 이상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상주시 34.79%, 영덕군 34.44%, 청도군 33.55%, 성주군 33.44%, 울릉군 33.11%, 청송군 32.38%, 안동시 31.79%, 영주시 31.5%, 경주시 31.42%, 영천시 29.86%, 고령군 28.06% 등의 순이다. 이밖에 구미시 23.27%, 포항시 북구 23.85%, 포항시 남구 23.04%, 칠곡군 22.57% 등은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보다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4-12

통합당, 홍일점 한 명만 빼고 “TK지역 모두 우세”

4·15 총선의 레이스가 막바지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는 각각 ‘과반 달성’과 ‘독주 저지’를 외치며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30석 + α’로 과반 의석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선 역풍을 경계하는 눈치다.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2일 “우리는 제1당을 넘어 150석이 넘는 과반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도 정치에 이용하려 하고 속되기 그지없는 말들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다”며 “말하는 걸 보면 얼마나 속이 좁은지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다만, 그는 유시민 이사장의 ‘180석 확보 가능’ 발언에 대해선 긴장을 늦추지 말자는 메시지도 내놨다.각종 막말 등으로 기세가 꺾인 미래통합당은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대반전의 기대감과 함께 110~130석의 지역구 의석 확보를 예상했다. 다만, 통합당은 텃밭 대구와 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압승을 하겠다는 전략이다.이진복 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희일비할 수 없지만, 수도권 민심에 변화가 없어 걱정이다. 수도권 유권자들이 정권 심판에 앞장서 주실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이번 총선의 대구 경북의 선거 구도는 통합당의 ‘싹쓸이’와 민주당과 무소속의 ‘저지’로 압축되고 있다. 주말을 맞아 대구 경북의 선거구마다 통합당과 민주당, 무소속 후보들간의 막판 총력전이 불을 뿜었다. 특히, 총선을 이틀 앞두고 통합당은 대구와 경북 전 지역 석권을 노리고 있다. 통합당은 “공천 심판론이 탄력을 잃고 문재인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으면서 통합당 후보 지지로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합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측은 “선거 초반 대구 수성갑·을, 대구 북갑, 대구 달서갑, 구미을, 안동·예천, 포항남·울릉 등을 접전 지역으로 분류했으나 선거 중반 통합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대구 수성을 정도만 접전지역으로 분류된다”고 분석했다.당초 통합당 대구시당은 대구 달서갑과 북구갑의 곽대훈 후보와 정태옥 후보가 통합당 후보들을 위협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막판 부동층이 통합당 지지로 돌아서면서 승세가 굳어지고 있는 모양새다.다만 통합당은 대선 주자인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나선 대구 수성을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당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투표 전날인 오는 14일, 대구 수성을 이인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민주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우세 지역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권 포부를 밝힌 김부겸(대구 수성갑) 후보와 현역의원인 민주당 홍의락(대구 북을) 후보가 적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 수성갑은 경합 열세, 북을은 열세로 분석하고 있다.경북에서는 통합당 김병욱 후보의 허위경력 논란과 포항을 썩은 땅에 비유한 지역 비하 발언으로 지역 민심이 들끓으면서 경합 지역으로 분류돼, 민주당 허대만 후보의 선전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외에도 구미을(김현권), 안동·예천(이삼걸)도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김부겸 대구경북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론조사로 예측할 수 없는 표심이 있고 민주당 후보들이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놀랄 성과를 거두겠다”며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전망했다. /박형남기자

2020-04-12

4·15총선에 거는 희망

세상이 사뭇 달라졌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졌고 가림막을 한 식탁에서 혼밥 아닌 혼밥을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웃음꽃 피는 만남의 시간이 사라지는 등 도시는 어둠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일상이 멈추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은 기쁨, 사랑, 추억, 오늘 등이다.4·15총선에 거는 마음도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돌려주는 것이 아닐까?칠순을 넘어 팔순을 바라보는 내가 친구와의 만남도, 사교모임, 종교 모임도 중지하고 강제 자가 격리에 들어간 두여달 동안 TV조선의‘미스터 트롯’을 보며 힘든 시간을 버틸수 있었다. ‘미스터 트롯’을 보며 박수치며, 웃고, 울며, 함께 노래하고 즐기다보니 외로움, 불안감, 공포도 사라졌다. 나뿐 아니라 힘든 시간을‘미스터 트롯’을 통해 극복했다는 기사들과 사연을 들은 적이 있다.반면, 근래 국회의원들은 타협되고 숙의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TV나 신문을 통해 본 이들의 모습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권력 다툼만 했을 뿐 소통과 협력이 없었다.국민은 안중에 없고 분열과 갈등할 뿐이었다. 심지어 공직선거법 개정안, 조국 사태 등 자신들의 이권과 관련한 정쟁에는 국민을 끌어들여 여론을 양극화하고 갈등을 부추겼다.나는 4·15 선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지만 ‘미스터 트롯’이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에서 벤치마킹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첫째, 진심이 느껴지는 정치, 둘째, 분열보다 협력하는 정치. 셋째, 경쟁보다 서로에 대해 응원해 주는 정치, 넷째, 다름을 인정하고 따듯한 연대와 공감을 해주는 정치, 다섯째,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정치 등이다.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총선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든다거나 국정조사나 특검 등을 통해 정부를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지킵시다’, 미래통합당은 ‘못살겠다 바꿔보자’, 정의당은 ‘원칙을 지킵니다’ 등의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우리 현명한 국민들이 국가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국회의원들에게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함께 웃으며 만드는 추억,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 행복한 오늘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협력하고 함께 고민하는 분들이었으면 한다.그렇다면 우리 국민 모두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더 희망찬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2020-04-12

총선 마지막 주말, TK 민심잡기 총력전

4·15 총선의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11일과 12일, 대구·경북의 주요 지역구에는 여·야 두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마지막 총력전이 진행됐다.특히, 지역 최대의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대구 수성갑과 수성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무소속 후보들의 양보없는 유세전이 펼쳐졌다.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후보가 출마한 대구 수성갑을 중심으로 지역별 순회 지원에 나섰다. 평소 후보들과 인연이 있던 연예인인 순돌이 아빠 임현식 씨는 지난 10일 이상식 후보를 찾아 힘을 싣는 등 막판 주말 유세전을 펼치기도 했다. 민주당은 또 사전투표 첫 날인 지난 10일 대다수 후보가 일제히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릴레이를 실시하며 자당 후보 간 유대감을 강조했다.특히, 민주당은 ‘여당의 힘 있는 후보’, ‘오는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군’ 등을 내세우고 북구을의 홍의락 후보와 북구갑 이현태 후보에게도 분위기 반전을 이끄는 데 주력했으며, 경북 포항남·울릉 허대만 후보와 구미을의 김현권 후보에게 힘을 싣기도 했다.반면, 대구와 경북 25개 전 지역구 ‘싹쓸이’를 노리는 미래통합당은 경합지역을 별도로 분류하고,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 통합당은 대구 수성을 1곳을 경합으로 분류했으며, 나머지 11개 지역구는 우세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경합 지역인 대구 수성을에서 주말 대대적인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와 관련, 대구 수성을 이인선 후보 지원 유세에서 통합당은 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까지를 염두에 두고 지역 후보는 물론이고 선거대책위원회도 모두 출동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에게 호소하는 전력을 폈다.통합당 경북도당도 구미 등 13개 경북 지역구 모두를 당선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총선 초기 다소 난관이 예상됐던 지역구 1∼2곳도 최근 들어 모두 안정적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며 전 지역구 탈환을 목표로 전 당력을 집중했다.한편, 여·야의 집중적인 주말 유세에 무소속 후보들도 전국의 이름난 논객들을 초청해 맞불작전으로 대적했다.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지난 11일 수성못에서 이재오 전 의원과 박찬종 전 의원 등 보수논객들을 초청해 당보다는 힘있는 인물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영태기자

2020-04-12

곽대훈, 재산 증식 의혹 관련 홍석준 검찰 고발

대구 달서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을 둘러싼 공방전이 검찰 고발로 번졌다.무소속 곽대훈 후보 측은 지난 10일 홍석준 후보를 자본시장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대구검찰 서부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곽 후보 측은 “올해 1월 31일 대구시 경제국장을 퇴직한 홍 후보가 총 36억7천15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이 중 32억2천618만원이 현금성 자산”이라며 “달서갑 곽 후보를 비롯한 언론과 민주당, 시민단체 등이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또 “본인 명의 주식 중 일부는 홍 후보의 대구시청 근무 경력과 연관이 있다”면서 “특히, 씨아이에스(주) 경우 대구시 스타기업 등에 선정되는 과정에 홍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에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공직자윤리법 제2조의2(이해충동 방지의무)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홍 후보가 해명 과정에서 ‘나름 전망이 괜찮을 것 같아서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씨아이에스(주)의 지난 2017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5억원, 지난 2018년은 마이너스 12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렵다”며 “주식매매가 사전정보에 의해 거래됐을 가능성이 있어 자본시장법 제174조(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의 위반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이같은 홍 후보의 자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공천과정에서 ‘조국형 비리’인 부동산 투기·불법 재산 증식·불법 증여 등을 원천 배제 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