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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동에 전국 1호 ‘치매안심병원’ 스타트

중증 치매환자를 돌볼 치매안심병원이 16일 안동에서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급성으로 치매증상이 악화돼 의학적 평가가 필요한 환자나 자신과 타인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 및 섬망(급성 혼란상태)이 동반된 환자가 입원대상이다. 가정에서 도저히 돌보기 어려운 중증환자 보호에 공공의료기관이 적극 참여하는 새 장이 열리게 된 셈이다.치매안심병원은 공립요양병원에 치매환자들의 집중치료를 위한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최적의 의료 환경 시스템을 구축해 안심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2017년 9월 정부가 발표한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른 후속조치의 하나로 치매안심병원이 설립됐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이 치매전문병동 등 치매환자 전용 시설과 신경과·정신과 전문의 등 치매전문 의료인력을 갖춰야 지정받을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운영을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공립요양병원 55곳(경북도 9곳)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약 50개 병원에 치매전문병동 설치를 완료하고 약 3천개 치매전문병상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어 전문병동 설치 완료 병원 중 치매전문 의료인력 채용까지 마친 병원을 순차적으로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전국에서 최초로 치매안심병원에 필요시설, 장비, 인력 등 인프라를 갖춘 경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이 이날 보건복지부인증 1호로 지정됐다.치매안심병원 지정에 맞춰 이날 안동시 남후면에서 제1호 치매안심병원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도내 16개 공립요양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안동치매안심병원은 21억4천만원을 지원받아 병원 내 2천292㎡ 공간에 3개 병동 133병상(신관51병상, 본관82병상) 규모로 집중치료를 위한 치매환자 전용병동운영 등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췄다.병원은 입원병실, 심리치료실, 공용거실을 확보하고 조명, 색채, 영상, 음향 등을 이용한 쾌적한 환경시설을 갖췄다.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확보해 행동·심리 증상별 운동요법과 인지요법으로 개인, 집단 및 소그룹형태로 맞춤형 전문치료를 제공한다. 또 행동심리 증상 및 문제 행동개선을 위한 전문적·약물적·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한다. 이 밖에도 치매정보를 제공하는 가족프로그램도 진행한다.한편 경북도는 도내 16개 공립요양병원 가운데 이번에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을 포함한 9곳의 공립요양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립은 안동, 포항, 김천, 경산이며 시·군립은 경주, 영주, 문경, 울진, 봉화 등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16

‘경북형사회적경제일자리’ 1년 청년취업·지역정착 긍정 효과

경북도가 추진 중인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사업’이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6일 이 사업의 시행 1년을 맞아 추진성과 및 지역청착 사례를 소개했다.지난해 7월부터 경북도가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사회적 경제 기업을 활용한 청년고용 프로젝트로, 2021년 12월까지 연간 800명(지난해는 200명) 정도를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고용된 청년은 2년간 연 최대 2천400만원의 인건비(기업 자부담 10% 포함)를 지원받고, 경북내 주민등록을 유지하는 청년은 연 최대 420만원의 정착지원비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경북도는 지속적인 청년고용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인건비 지원 외에도 청년-기업 매칭을 위한 개별 및 단체 면접지원, 고용청년에 대한 사회적경제 관련 기본교육, 마케팅·회계·노무인사 교육 등 다양한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도는 전담매니저로 1년간 1천200회가 넘는 현장방문과 개별코칭을 하고 참여 청년에게 20회가 넘는 공통교육과 청년 네트워킹을 진행해 왔다.도가 지난 3월 발표한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사업’ 실태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사업 참여청년의 평균연령은 30.6세, 미혼이 69.7%, 대졸 이상이 72.5%로 나타나 경북이 당면한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도는 사업 참가 전 청년의 76.4%가 취업준비나 무직인 상태인 점, 고용청년의 88.4%가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볼 때 이 사업의 목표인 안정적인 일자리제공을 통한 청년의 지역정착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도는 올해도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추가 참여기업 114곳에 190명의 청년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16

“대구지역 관광·축제 산업화 잠재력 크다”

대구지역 관광·축제의 산업화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6일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 박사팀은 ‘대경 CEO Briefing’에서 “빅데이터로 본 대구의 축제는 성장잠재력 매우 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구를 대표하는 치맥페스티벌과 동성로축제를 대상으로 2018∼2019년의 카드거래 빅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이동패턴 측면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전국 축제로 자리매김한 치맥페스티벌은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 서부시장 등 주요 개최지를 중심으로 인근 상권의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류공원 일원의 경우 축제기간 중에 전체 업종의 하루평균 매출액이 평상시 보다 7.7%,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축제 테마와 관련성이 가장 큰 치킨 업종의 하루평균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9% 늘면서 소비촉진 효과를 유발시킨 것으로 추정됐다.연구진은 동성로를 중심으로 한 도심 일원은 글로벌 관광도시 대구의 관광거점이자 축제·쇼핑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올해 동성로축제 기간 인근 상권의 하루평균 매출액은 평상시 대비 26.5% 증가했다. 축제 개최에 따른 소비촉진으로 봤다. 주요 소비 업종은 한식(21.1%), 일식·수산물(18.3%) 등 음식 관련 업체와 의복·의류(16.7%), 패션잡화(9.2%) 등 소매·유통 관련 업체의 비중이 높았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9-16

RPC(미곡종합처리장) 벼 매입 능력 2023년까지 80%로 확대

경북도가 도내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의 수확기 농가 벼 매입능력을 기존의 60%에서 2023년까지 80%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도는 이를 위해 올해 RPC 벼 건조·저장 시설 확충과 시설 현대화 사업에 88억원을 지원하고, 매년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우선 도는 미곡종합처리장의 건조저장능력을 늘리기 위해 경주시농협RPC, 의성군농협RPC 등 12개 RPC에 73억원을 지원해 630t의 건조시설, 8천500t의 저장시설 및 원료투입시설 등을 설치해 수확기 수매에 따른 농가부담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또 도내 쌀의 품질 향상을 위해 남포항농협RPC, 영주농협RPC등 7개 RPC의 낡은 정미기, 연미기, 색체선별기 등 도정시설 교체에 필요한 사업비 15억원을 지원한다.지난해 사업을 완료한 예천군농협RPC와 상주농협RPC에서는 벼 도정시설과 건조·저장 시설 준공으로 농민들이 수확기 산물 벼 출하를 위해 도로변에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또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으로 쌀의 고품질 유지와 수확기 농가별 판로 확보도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경북에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8개 시·군에 벼 건조·저장 시설 164개가 설치돼 도내 벼 유통량의 60%를 저장하고 있다. 특히 RPC 확대로 농가들은 수확 후 벼를 물벼 상태로 RPC에 직접 판매함으로써 벼 건조·저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부족도 많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벼 재배 과정뿐만 아니라 건조·저장·가공 등 수확 후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벼 건조·저장시설 확충과 RPC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16

출생아 드문 경북 낳을 병원도 없다

‘공공 산후조리원도 필요하다’안동에 사는 최정훈(38)씨 부부는 지역에 분만실과 산후조리원이 모두 있지만 최근 둘째 아이를 대구에서 낳았다. 최 씨의 아내가 다니던 A병원 산후조리원이 지난 4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데다 하나 남은 지역의 다른 병원의 산후조리원은 대기자만 수십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안동에는 3∼4곳의 분만 산부인과에서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최근 종합병원 2곳만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곳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집에서 산후 몸조리를 할 수 있는 산모신생아 도우미를 알아봤지만 보통 3개월 전에 신청해야 해서 원정출산이 불가피했다. 원정출산에 따라 지역에서 첫째 아이 출산 때보다 3배의 비용을 부담했다.최씨의 사례는 아이 낳는 과정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경북지역 임산부들의 사정을 대변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저출생 극복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분만취약지역의 분만산부인과 확보와 함께 공공산후조리원의 설치가 병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임산부들도 4명중 3명이 산후조리원을 선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7년 출산한 산모 2천91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조사한 결과, 출산 후 6주 동안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비율이 75.1%나 됐다. 산후조리원 선호도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경북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분만 산부인과가 있는 곳은 10개 시·군 24곳이 있지만 산후조리원은 5개 시급 지역에만 집중돼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17곳의 산후조리원은 포항(4), 경주(2), 안동(2), 구미(8), 경산(1)에 있으며, 이 가운데 3곳(포항 2곳, 안동 1곳)은 현재 휴업 중이다.최 씨 부부처럼 거주 지역에 분만 병원이 있지만 산후조리원 등 다른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없다 보니 가까운 분만 병원도 외면하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분만 수가 조정 등 정부가 맡을 산부인과 운영 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정부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는 신생아분만 수와 출생신고의 미스매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지역에서 출생신고를 한 신생아 수는 1만6천100명으로 이 가운데 5천171명은 다른 지역에서 출생한 뒤 출생 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인프라가 없거나 부족한 지역의 산모들이 주로 인근 대도시에서 출산했다는 의미다. 시·도별 분만 수와 출생신고 수를 비교해 보면 경북은 신생아분만(1만929명)이 출생신고 수(1만6천100명)보다 5천171명 적다. 하지만 출산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는 신생아분만(1만8천948명)이 출생신고(1만4천400명)보다 4천548명이나 많았다. 산모들이 출산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를 찾아 원정 출산을 한 것이 요인이다. 이런 원정 출산 사례는 경북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도내 1시간 내 분만실 이용이 힘든 ‘분만 취약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데서도 이 같은 집계 근거를 엿볼 수 있다. 전국 33곳의 분만 취약지 가운데 경북이 11곳이나 된다. 시급 지역도 문경, 영천, 상주 등 3곳이나 된다. 군급에서는 청도,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봉화, 을릉 등 8곳이다.경북도의 2017년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1.17명으로 전년(1.26명)보다 떨어지고 있는 데에는 이런 사정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출산율 저하는 수익성을 담보로 한 병원의 적자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천시의 유일한 산후조리원이 지난해 12월 31일 결국 문을 닫았다. 매달 1억 5천만원의 적자 운영의 어려움을 견디다 못한 결과로 알려졌다. 분만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운영이 힘들어진 산부인과는 운영을 포기하고, 아이 낳을 곳이 부족한 여성들은 출산을 망설이거나 장거리 원정 출산까지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 분만 수가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병원급 산부인과의 자연분만 시 건강보험수가는 약 40만원 수준으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현재의 분만 수가로는 응급수술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경북도가 내놓은 대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경북도 저출생 극복 TF’는 30억원을 들여 분만 산부인과는 있지만 산후조리원이 없는 상주시와 울진군 단 2곳에만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앞으로 시·군 자체 실정에 맞는 맞춤형 사업 발굴을 위해 ‘저출생 극복 시·군 공모 사업’을 확대·지원하기로 한 것이 전부로 알려졌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15

경북도, 블루오션 청색기술 공모사업 선정

경북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블루오션 청색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도와 경산시가 지원하고 영남대학교가 공모 신청한 ‘자율형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연구센터’과제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공모 사업에 선정됐다.향후 국비 97억원 등 총 136억원을 투입해 영남대학교 내에 자율형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청색기술을 접목한 자율자동차 부품소재 5대 과제인 센서 보호기술, 차량 외형 및 실내소재, 경량화, 전지기술 부분을 집중 개발하게 된다.청색기술은 자연의 구조, 원리, 시스템을 모방해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난 물질을 창출하는 기술이다. 미국 컨설팅 전문기관인 (FBEI)는 청색기술 시장규모가 2030년까지 1조 6천억 달러로 예상하는 등 미래 잠재력이 큰 산업이다.경상북도는 청색기술의 성장 잠재력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올해 ‘2030 신경북형 5대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하며, 청색기술 산업 구체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경북형 5대 미래전략산업은 청색기술, 뷰티·화장품, 재난안전, 항공·방위, 환경·자원 산업이다.지금까지 청색기술 육성 연계 사업으로 추진한 친환경 셀룰로오스소재 센터 구축이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도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자동차 부품소재분야 청색기술연구센터 사업이 공모사업에 지정되면서 경북의 청색기술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청색기술산업은 새로운 청색경제시대 핵심기술 동력으로 2030년 경북의 미래를 내다보며 설정한 새로운 깃발”이라며, “청색기술 산업 육성의 첫 기초를 잘 다지고 이를 활용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소재부품 산업 육성 등을 경북이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19-09-15

구미국가산단에 1조490억 부어 ‘더 스마트하게’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산업단지 신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스마트산업단지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산단에 입주한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로 정부가 추진중인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경상북도는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서 지난 50년간 국가와 지역의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으나 최근 노후화와 대기업 이탈, 중소기업 위기, 시장포화로 인한 주력산업 경쟁력이 약해져가는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제조혁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으로의 다각화’ 등을 통한 혁신적 변화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스마트 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올인했다.정부는 구미 국가 스마트산업단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구미 국가1∼4산업단지를 대상으로 35개 사업에 1조 490억원을 들여 스마트 제조혁신, 청년 친화형, 미래신산업 선도산단으로 조성한다.스마트 제조혁신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현재 중소기업의 저하된 가동률 및 생산성, 낮은 수출 경쟁력, 우수인력 공급 한계를 극복하고, 제조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유연성 확보,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향상은 물론 미래 융합형 인재양성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청년 친화형 행복산업단지 조성으로 청년 근로자 이탈 가속화 등으로 변해가는 회색산업단지 이미지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행복한 정주여건을 갖춘 산업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래신산업 선도 산단은 그간 지역에 추진해온 경북형 스타트업 조성, 5G 테스트베드 구축 및 연구개발 사업, 홀로그램 상용화기술 지원, 구미 강소연구개발 사업, 구미 산업단지 안전규제자유특구, 구미형 일자리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나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여겨진다.도는 구미 국가산단의 스마트 산단 지정에 맞춰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사업 추진단을 우선 구성할 계획이다.또한 스마트산단 추진을 위해 별도로 전담 부서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장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스마트 산단이 조성되면 구미 국가산단이 현재의 어려움을 돌파하고 지능정보,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구미 주도형 미래 신산업 리딩 산단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미와 경북 지역은 물론 국내 제조업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생산유발 효과 2조 96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6천679억원, 고용유발 6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경북도는 분석하고 있다.이철우 지사는 구미 국가공단 50주년 대전환점을 이루는 쾌거라고 강조하고,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지금까지 국가 경제 과학산업을 앞장서 이끌어 왔듯이 앞으로도 미래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이창훈·김락현기자

2019-09-15

지역기업 소재 부품 국산·자립화 지원 속도

경북도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지역기업의 소재부품 국산화와 자립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 분과회의를 열었다.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은 7개 시·군, 11개 대학, 16개 연구개발기관 등 지역 산학연관 역량을 결집한 기구다. 지난달 23일 출범한 지원단은 6개 분과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소재부품 분야 정책과제 기획 및 국가사업화 대응과 중소기업 기술애로 자문 등을 담당한다.지원 대상 6개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으로 정부 100대 핵심 전략품목 선정에 따른 분류체계와 같다.이날 회의에선 반도체, 전기·전자, 기계·금속 분야 전문가 그룹 50여 명이 참석해 경북 소재·부품 혁신 추진전략 공유, 소재부품 기술개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발굴된 소재·부품 분야 32개 정책과제에 대한 사업의 필요성과 지역 적합성, 정부정책 부합성, 시급성 등에 관해 연구과제 제안자가 직접 설명했다. 이어 소재·부품 핵심 사업의 국가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진단과 컨설팅도 진행됐다.이번에 검토된 과제에 대해 경북도는 수정·보완을 거쳐 2차 심사평가와 기업의 기술수요 조사 후 사업화를 위한 기획보고서 작성해 연내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국가 소재·부품 자립화 산업을 경북이 주도하고 이번의 위기가 이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15

포항 영일만항 크루즈 여행상품 판매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이 내년 8월로 다가오면서 오는 12월경 국제크루즈선 시범운항이 실시된다고 경북도가 15일 밝혔다.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은 경북도, 포항시가 현대아산(주)과 함께 포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주요 코스로 5만t급 이상(1천400명 정도 탑승) 국제크루즈선을 띄운다. 이를 계기로, 국내 크루즈항으로서 포항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크루즈관광객 유치와 국제항으로서 면모를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크루즈여행상품 판매는 이번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항을 계기로 향후 경북도는 동해안 5개 시·군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크루즈 관광코스 개발에 나선다. 경주, 안동, 영덕, 울진, 울릉을 비롯한 대구시까지 연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지를 가진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해양수산부, 국제선사, 국내여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경북도는 그간 크루즈산업의 신규주자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제크루즈유치 시범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경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 경상북도 문화관광공사 간 해양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15

대구경북형 일자리 모델 ‘휴스타프로젝트’ 본격화

대구경북형 일자리 모델인 휴스타(HuStar)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대구시와 경북도는 미래 신성장 산업분야의 기업수요 맞춤형 혁신인재 양성과 인재의 지역정착을 위해 산·학·연·관이 공동 협력하는 휴스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휴스타 프로젝트는 대구와 경북의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 갈 혁신인재(Human Star) 양성 사업을 말한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동으로 ‘지역혁신인재양성 협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를 시작으로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학, 기업, 학생, 전문가 등 혁신 주체들과 50여회 이상의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휴스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지난 8월에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혁신대학과 사업단, 혁신아카데미를 선정했다. 대구에서는 경북대와 계명대, 영남대 등이 포함됐다. 경북도는 지난 달 안동대, 영남대, 포스텍, 한동대와 미래 신산업 분야의 우수 인재 양성 및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 혁신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휴스타 프로젝트는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산·학·연이 함께 기업수요에 맞는 혁신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재가 지역에 정착해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생 선발, 교육과정 공동운영, 취업연계 등 전 과정에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혁신지도자 50명, 혁신인재 2천500명 이상을 양성해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개강하는 ‘혁신대학’은 로봇,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 기업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대학교육 체계를 개편한다. 대학 3∼4학년을 대상으로 2년 과정으로 운영된다.올해 10월부터 개강하는 ‘혁신아카데미’에서는 로봇·의료·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이상 대구), 로봇·미래형자동차·바이오·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AI·SW) 분야(이상 경북도)에서 140여 명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이들은 고급현장 실무교육과 기업인턴 과정을 거친다.‘일자리보장제’를 통해, 혁신대학 및 혁신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인재들은 참여기업과 연구·지원 기관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의 미래는 이번 휴스타 프로젝트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기업수요에 맞는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가 지역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09-10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구경 오이소”

“대구시민 여러분! 칠곡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축제인‘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많이 구경 오이소”10일 시도지사 교환근무를 위해 대구 서남신시장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내 군 축제에 대한 이색홍보를 펼쳐 주목을 끌었다. 이 지사는 대구시민과 상인들 앞에서 개막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낙동강 대축전의 개최시기와 장소, D-데이를 알리는 이색 SNS 홍보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특히 그는 인접도시의 축제, 관광정보 등을 함께 알리자며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홍보 품앗이를 제안했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지난 5월 청도군에서 열린 ‘2019 청도 소싸움 축제’에도 참여했다.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은 예로부터 국난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호국의 성지가 많다. 대구경북의 호국정신을 문화와 축제로 재해석한 낙동강 대축전에서 전쟁과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체험하길 바란다”며 “예로부터 한 뿌리이자 형제였던 대구경북이 뭉쳐야 지방소멸이라는 범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특히 지역 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구경북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 대구시의 축제 홍보를 위해 기꺼이 이색홍보에 동참할 의도가 있다. 권영진 시장님도 낙동강 대축전 홍보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백선기 칠곡군수님과 칠곡군민은 국내 유일의 호국축제를 개최한다는 자부심으로 낙동강 대축전을 맛깔스럽게 준비하고 있다”며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도 재미는 물론 감동과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낙동강 대축전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오는 10월 11일 부터 13까지 3일간 칠곡보생태공원 일원에서‘칠곡, 평화로 흐르다’란 주제로‘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된다./손병현·김재욱기자

2019-09-10

영주시 첨단 베어링산업 중심지 부상

영주시가 하이테크 베어링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주)베어링아트가 영주시에 베어링제조시설 관련사업으로 3천억원대의 투자를 결정했다.경상북도와 영주시는 9일 베어링아트 영주공장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 송영수 베어링아트 대표이사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베어링아트와 첨단베어링 제조시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어링아트는 2020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5년간에 걸쳐 3천억원을 투자해 첨단베어링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경북도는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북 북부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어링아트의 모 기업인 일진그룹은 년 창업 이후 46년동안 자동차 단조부품, 섀시부품 등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자동차 휠 베어링에서 산업용 베어링으로 확대해 현재 국내 5개법인 12개 공장, 해외 5개국 10개 법인을 둔 베어링부분 글로벌 7위 기업이다. 베어링아트는 일진그룹의 계열사로 2011년 12월 영주시 장수면 반구전문농공단지에서 각종 산업용 베어링을 제조하고 있다.베어링은 모든 산업의 핵심부품으로 국가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첨단 베어링은 첨단자동차, 고속철도, 우주항공,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영주시 일원에 조성될 국가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사업은 현 정부의 대선공약과제이기도 하다. 산업자원부 소관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개발 및 상용화기반구축 사업은 2천453억원으로 올해 4분기중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소관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2천500억원을 들여 130만㎡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 8월 국가산단 조성 최종후보지로 확정돼 예비타당성 조사 분석중에 있다.이번에 글로벌 기업인 베어링아트가 경북에 증설 투자를 함으로써 국가의 핵심 과제인 첨단베어링 클러스터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베어링분야 국내최대기업인 베어링아트가 투자함으로써 경북 북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베어링산업을 경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9-09-09

샤인머스캣 포도 중국·동남아 시장 누빈다

경북의 샤인머스캣(포도)의 중국·동남아 지역 고급 과일시장에 진출한다. 경북도가 보증하는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인 ‘데일리(daily)’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9일 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농식품 바이어들이 지역의 포도를 생산하는 농장과 선별시설 등을 견학했다. 이들은 도가 육성하고 있는 ‘데일리’브랜드 관리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고품질의 균일한 브랜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를 기대했다고 한다.‘데일리’의 대상품목은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등이다. 지난 2016년 214억원이던 이 브랜드 출하실적이 지난해에는 600억원으로 많이 늘어났다.최근 중국과 베트남 등 품질관리가 잘 이뤄진 데일리 샤인머스캣에 대한 주문이 늘고 있다. 이들 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고급 과일시장에서의 인기가 눈에 띈다. 특히 중국은 일본산 샤인머스캣을 수입하지 않아 현재 중국내 샤인머스캣 시장은 경북이 선점할 수 있는 호기다.이 포도의 도내 재배면적이 최근 급증하고 있어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는 것도 해외진출을 노리는 이유다. 올해 도내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1천56㏊로 전국의 66% 달한다. 재배면적은 2015년 50㏊에 불과하던 것이 2017년 150㏊, 지난해 855㏊, 올해 1천56㏊a로 급증했다. 이 때문에 오는 2021년 이후에는 과잉생산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도는 우선 데일리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중국을 기점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브랜드 운영 주체인 경북연합을 중심으로 수출 창구를 일원화해 과도한 가격 경쟁에 따른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품질관리단 운영, 포장재 등급화 등을 통해 사과, 복숭아까지 수출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09

구미시 현안사업 교부세김현권 의원 “18억 확보”

더불어민주당 김현권(비례대표·사진) 의원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구미시 에코랜드 진입도로 공사비 8억원, 학서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6억원, 노후송수관로 개체공사 4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에코랜드 진입도로는 교통량이 늘고 급커브 구간이 많아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 경운대 학생 2천여 명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학서지는 구미시 신동 643 일원에 위치한 저수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천생산과 학서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생태체험과 자연학습시설, 건강산책로 등 다양한 웰빙활동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노후 송수관로 긴급 개체 공사는 인동동, 황상동, 진평동 등 인동 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송수관로 교체를 통해 이들 지역의 6만9천여 명의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김현권 의원은 “주민의 보행환경을 위협하는 열악한 도로와 노후 상수관을 교체하고 정비하고 학서지 생태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20대 국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구미시민의 삶의 질과 복지, 안전향상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9-09-09

자율형자동차 부품소재 136억 투입

경북도가 영남대와 산학 협력을 통해 추진할 ‘청색기술기반 자율형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과기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는 지역 수요에 기반한 혁신연구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14개 광역단체의 지역특화산업 분야 수요를 바탕으로 4개 권역별 거점대학을 통해 핵심인력양성과 연구기반 조성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4대 권역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북·전남·제주 △대전·세종·충북·충남 등이다. 경북은 대구와 강원과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이에 따라 영남대는 앞으로 7년간 국비 97억5천만원(총 사업비 136억 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경북도와 영남대는 포스텍을 비롯해 지역 중견·중소기업 10곳과 컨소시엄으로 △청색기술 기반 자율형 자동차 실물 소재 기술 연구 △청색기술 기반 자율형 자동차 부품 기술 연구 △자율형 자동차 주행환경 인식 및 제어 기술 연구 등을 추진한다.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과학 산업의 핵심 권역으로 금호강권 지식산업벨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자율형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 선도연구센터’를 적극 추진해 경북 과학 산업 발전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08

48개국 98명 경북도 민간 외교관 ‘한자리에’

경북도가 7일 필리핀 세부 두짓타니 호텔에서 ‘2019 경북도해외자문위원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도정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경북도해외자문위원은 아시아, 미주, 대양주, 중동·아프리카 등 5개 대륙별로 각각 15∼2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48개국 98명이 세계 각국에서 도내농산물 수출지원, 경북도 해외 방문단 지원을 비롯해 경북도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경북도 관계자, 대륙별 26개국의 경북도 해외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선 △청년해외인턴지원사업 △도내 청소년해외탐방지원 △투자유치 △수출확대 △관광객유치 등에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차기 협의회를 이끌어 나갈 제10기 회장단을 새롭게 선출했다. 이번에 연임된 김근한(70·안동) 회장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자문위원들의 결속을 강화하고, 주요도정 실현에 성실히 임하는 등 실질적인 경북도의 글로벌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건설업을 하는 김 회장은 앞으로 2년간 협의회를 이끈다. 경북도는 이날 도정의 주요 시책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열어 해외자문위원들이 도정을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철우 지사는 “세계 각국에서 먼 길을 달려온 자문위원들의 경북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자문과 도정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도해외자문위원인 고상구 베트남 K-마켓 회장은 지난 6월 베트남 최대그룹인 빈그룹 부회장과 그 계열사 대표와의 미팅을 주선해 도내 농식품 수출길을 여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또 앞서 지난 4월에는 미국 홍선희 위원(달라스)이 미국 정·재계인사 40여 명을 경북으로 초청해 투자유치 활동 등을 지원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08

경북도 농촌개발사업 국비 1천37억 확보

경북도가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개발 공모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5개 지구를 신청해 모두 선정돼 국비 1천37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보다 280억원이 더 많은 것이다. 경북도는 2015년부터 6년 연속 농촌개발 분야 전국 최다 국비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이에 도는 내년부터 △읍·면 소재지의 교육·의료·문화·복지·경제 등 기반시설 기능을 강화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490억원(3개 시·군) △면소재지를 배후마을에 일상적 서비스 공급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거점으로 육성하는 기초생활거점육성 사업 960억원(12개 시·군 24지구) △사업추진 주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시·군 역량강화 사업 31억원(18개 시·군) 등 총 1천481억원을 투입한다.앞서 도는 이번 공모사업 준비를 위해 대학교수,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업성 검토 자문위원회’를 가동해 사전 사업 타당성 검토와 미비점에 대해 컨설팅을 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도는 이번 성과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이뤄낸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정부 정책의 변화로 농촌개발사업 일부가 지방으로 이양돼 국비 사업의 규모가 점점 축소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농촌개발 분야 6년 연속 전국 최다 국비확보라는 성과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내후년 공모사업도 철저히 준비해 살기 좋은 농촌, 찾아오는 농촌, 주민이 행복한 경북 농촌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09-08

경북도·포항시, 러 교류협력 확대 전력

경북도가 북방물류의 중심지인 러시아 연해주와 교류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경북도 대표단은 5일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 등 북방외교에 전력을 쏟았다. 이들은 지난 4일 경북도 러시아 연해주 사무소(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 내) 개소식에 참석해 연해주와의 교류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이 자리에는 나즈드라텐코 알렉세이 연해주부지사를 비롯해 코트라, 관광공사, 연해주 투자청, 연해주 상공회의소, 연해주 개발공사, 현지 기업인 등이 대거 참석해 경북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 지사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우수한 경북도 상품이 러시아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연해주사무소는 현지 통상 전문가를 소장으로 경상북도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투자, 관광객 유치, 국제교류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이 지사는 이어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스크바주부지사와 양자회담도 가졌다. 이 지사는 “가까운 미래에 포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모스크바까지 가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두 지역 이 활발한 교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 참석해 ‘한-러 경제협력, 지방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 발표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대한민국과 러시아 극동지역간의 교역액(98억 달러)은 양국 간 전체 교역액(248억 달러)의 39.5%를 차지하는 등 두 지역 간의 경제협력은 놀라운 속도로 상장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중앙정부와 연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인적·물적 교류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포항시는 북방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각종 교류협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칭 ‘북방진출 기업지원센터’의 설립을 적극 검토 중이며, 러시아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무협의체 구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언어는 물론 법제도와 통관 등 전문적인 분야를 지원해줄 수 있는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협의회를 통해 건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날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대한민국과 러시아 양국 기업인 간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는 ‘9브리지(Bridge)+α 전략, 한-러 기업 간 협력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한국무역협회와 러시아연방상공회의소, 극동수출투자청이 주최하고 200여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이 시장은 이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가 통과하는 요충지로 금과 텅스텐, 석탄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아무르주의 오를로브 바실리이 주지사, 우스펜스키 알렉세이 사할린주 경제장관, 파노바 빅토리야 극동연방대학교 부총장 등을 차례로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05

‘경영꼴찌’ 독도재단, 전 시스템 혁신 돌입

“탈(脫)꼴찌가 시급하다”경북도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독도재단이 최근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자 경영시스템 재점검에 들어갔다.독도재단은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과 도 산하기관 가운데 최하위의 불명예를 뒤집어쓰자 경영혁신 전략회의를 가졌다. 독도재단은 시스템을 포함 모든 사항을 재점검하는 등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재단을 변신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직 구성원에게 목표달성에 대한 책임의식을 부여하고, 도정방향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경영 효율화와 투명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독도재단이 이번 평가에서 최하위등급을 받은 것은 사실 어느정도 예견됐다. 올해 초 직원 채용과 정관 변경, 용역 발주 등에서 문제점이 지적돼 경북도의 감사 결과 상당한 사실이 확인됐고 급기야 대표이사가 중도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경북도는 신임 사무총장을 지난 4월1일자로 새로 임명, 조직을 정비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재단은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불거진 사안들로 인해 윤리투명경영을 비롯 여러 지표에서 평균점수 이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윤리투명과 관련, 직원 징계로 이어져 감점을 받았다. 경영평가지표는 크게 리더십,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사회적가치, 정책준수 지표 등으로 나눠 평정한다. 이와관련, 신순식 사무총장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독도재단이 잇따른 잡음으로 ‘독도지킴이 대표 민간기구’라는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삼아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 시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재단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말했다.독도재단은 이날 경영혁신전략회의를 비롯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인지 여부와 근거자료’, ‘17세기 독도영유권 확립’, ‘도해금지’ 등 10가지 내용을 반박하는 교육을 실시했다.향후 독도재단은 최근 일본의 억지 독도 주장에 대한 내용 및 반박 자료에 대한 탐구와 학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21세기 변화된 트랜드에 맞춰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독도영토주권 강화 사업에 접목시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독도재단은 경상북도가 출연한 공익법인으로 민간차원에서 독도수호사업을 위한 학자금과 장학금, 연구비 보조 등 사업을 하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04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 타운 가동 연기

경북도는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가동을 연기했다. 도청 신도시와 도내 11개 시·군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에너지타운은 지난 1일부터 정상 가동할 예정이었다.지난 3월 콘크리트 타설 공사 도중 작업자 3명이 추락해 숨져 공사가 한달 이상 중단돼 조경 등 마무리 공사가 끝나지 않은 데다 가동 때 유해물질 발생 등 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성능시험을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준공과 가동을 미뤘다.에너지타운은 도청 신도시에 2천97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2016년 12월 착공해 전체적인 설비 성능 검사를 위한 시운전을 하고 있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음식물)과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을 갖추고 하루 쓰레기 390t과 음식물류 120t을 처리할수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사고로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아 절대적인 공기가 부족한 측면도 있으나 주민들이 우려와 반발하는 상황에서 더욱 안전하고 확실하게 성능을 테스트하기로 했다”며 “준공을 서두르지 않고 가동 때 문제가 없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도는 주민 반발이 계속되자 150억원 규모의 기금도 마련해 주민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 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지난 7월 제정했다.도에서 내년부터 3년간 25억원씩 75억원을 출연하고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5%를 모아 150억원 규모의 주민지원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돈으로 마을 단위 환경개선, 마을 발전기금 적립, 주민건강 진단비 지원, 주민 복리 증진 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또 에너지타운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법적 기준보다 강화해 관리하고 측정데이터를 실시간 공개하는 등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사후 환경 영향조사, 주민건강 영향조사 등 모니터링도 강화해 주민 환경피해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도청 신도시 주민들은 에너지타운에서 가연성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소각하고 처리하면 유해물질이 발생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계속 반발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