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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합군공항 주민투표 합의 공정하지 않아”

경북도의회는 지난 8일 본회의장에서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임시회 본의회에서 박창석, 이재도, 황병직, 박차양 의원이 차례로 나서 5분 자유발언을 했다.박창석 의원(군위)은 대구통합공항이전과 관련, 지난 9월 21일 4개 단체장의 합의 언론보도는 ‘합의서도 없고 공정하지도 합당하지도 못한 선언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8조를 근거로 주민투표를 할 수 있으나, 주민투표가 이전지에 대한 지원 방안, 지원계획, 주민 수용성을 판단하기 위한 투표가 본질이지만, 이번의 경우 투표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 같은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통합신공항 이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정치적 힘과 기교를 없애고, 법적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이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이재도 의원(포항)은 포항시 남구 SRF(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가 전향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이 의원은 올해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포항시 남구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SRF)시설이 악취와 미세먼지,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SRF시설이 오천읍, 제철동, 청림동 등 주거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반경 4km이내에 초·중·고등학교 14개교가 있어 어린 학생들이 환경오염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음에도 경북도와 포항시는 행정편의주의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특히, SRF시설의 굴뚝높이가 34m로 대기역전층 높이 이하로 배출되는 분진과 유해물질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150m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황병직 의원(영주)은 정부의 다양한 독서진흥 정책 추진에 발맞춰, 경북 아동·청소년들의 미래 경쟁력과 역량을 키우고, 도서관, 지역서점, 출판사로 이어지는 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1인1책 지역서점 도서바우처 도입을 도 교육청에 촉구했다.황 의원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내 책’을 1년에 1권씩 선물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과 책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자신만의 ‘내 책’을 친구와 돌려볼 수 있도록 한다면 독서역량과 사회성이 배가될 것이라 밝혔다.박차양 의원(경주)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상가 매각을 반대하고, 경주 문화관광 활성화 대책을 요구했다.박 의원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부채상환을 이유로 보문단지내 상가 매각공고를 한 것과 관련해 “보문단지 활성화 노력이 막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문화관광의 역사와 상징을 담고 있는 보문단지 내 상가와 보문탑, 공연장을 무조건 매각하겠다는 것은 경주 문화관광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면서, “보문상가, 보문탑과 공연장이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문화관광의 볼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9-10-09

낙후·쇠퇴지역 새 활력 경북 도시재생 힘 실려

경북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2019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도내 8곳(1천320억원 규모)이 확정됐다. 올 상반기 문경, 상주, 고령에 이어 하반기에 김천, 청도, 안동, 의성, 울진 등이 추가로 선정됐다.이로써 경북도는 지난 2013년 도시재생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015년 시행된 영주 역전 선도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국 최다인 16개 시·군 26곳(총 사업비 5천189억원, 국비 3천84억원)이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뉴딜사업 5천억 시대를 열게됐다.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의 낡고 쇠퇴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와 도시의 성장 동력을 확충해 도시 활력 제고, 도시 경쟁력 강화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김천시는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도심기능의 분산, 상권의 이동, 광역교통망 발달에 따른 경유지 전략 등으로 쇠퇴한 감호권역을 경북혁신도시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교육·복지·문화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것으로 국비등 457억 원을 투자한다. ▷평생학습 교육장, 공용주차장, 도서관, 옥상공원 등을 조성하며, 행복한 가게 프로젝트 사업으로 감호권역내 빈집 및 빈점포를 리모델링해 새로운 공간 및 기능 창출의 기회로 활용한다.청도는 읍사무소 부지를 활용한 청도생활혁신센터 복합개발로 도심 거주기능을 강화하고 청도 구시장을 활용한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국비 등 624억 원을 투자한다.안동은 쇠퇴위기인 용상동 일원의 활성화를 위해 마뜨리에 타운의 업사이클링, 불량 주거지내 환경개선, 기초생활인프라 구축 등의 주거복지 향상, 마뜰하모니 공간 조성을 통한 살기좋은 지역공동체 조성에 국비 등 612억 원을 투자한다의성은 안계를 중심으로 서의성 공공생활서비스 공급망의 중심거점을 구축해 농촌형 도시재생의 특징을 살리고, 사람이 모이는 안계를 만들기 위해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과 연계해 465억 원을 투자한다.안계활력 플렛폼 조성, 빈점포 리모델링, 경관정비 등 안계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조성 등이다.울진은 죽변면사무소 이전 후적지를 활용한 생활SOC 어울림 플랫폼 기반으로 주거환경 정비 및 도시경쟁력 회복차원의 상징거리·공간 조성 등으로 768억 원을 투자한다특히, 올해 재생사업은 생활밀착형 SOC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아이돌봄센터 등이 다수 계획돼 먹고, 자고, 자녀를 키우고, 노인을 부양하고, 일하고 쉬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경북도는 도내 332개 읍면동 중 255개소(76.8%)가 쇠퇴지역이고, 115개소는 긴급재생이 필요한 실정이며,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전국 11개 시·군 중 7개 시·군이 있을 정도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경북도는 올해 좋은 성과를 낸 것과 관련, 도와 시·군, 각계 전문가 그룹이 도시재생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특성을 살리는 맞춤형 컨설팅을 했던게 주효했던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쇠퇴도시 전역에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완성하고, 2021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도내 23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 하겠다”면서 “쇠퇴해 가는 원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생산적 기반을 조성,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이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10-09

선학평화상 수상자선정

선학평화상위원회(위원장·홍일식)는 5일 일본 나고야시 ‘나고야 캐슬’에서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무닙 유난(Munib A. Younan, 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 주교와 마키 살(Macky Sall, 세네갈 대통령) 대통령을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설립자 특별상’은 반기문(Ban Ki-moon, 전 유엔 사무총장)전 총장이 선정됐다.마키 살 대통령은 장기독재와 빈곤이 만연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모범적으로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고, 투명한 정책으로 경제 부흥을 일궈내 주변 국가에 성숙한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는 공적이 크게 인정됐다.아프리카에서 굿거버넌스의 전형을 보여주며 성숙한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는 지도자다. 2012년 4월 세네갈 제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키 살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대통령들이 장기집권에 집착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대통령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파격적인 개혁을 단행해 세네갈을 아프리카의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이끌고 있다.무닙 유난 주교는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으로, 1976년 루터교 성직자로 임명된 이래 40년 이상 중동지역에서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화합을 촉진해왔으며, 특히 이-팔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에 앞장서 온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그는 ‘평화의 도시’라는 본래의 뜻과 달리 증오와 갈등으로 위험한 화약고가 된 예루살렘에서 성장하며 종교 간의 대화와 화해가 인류평화를 위한 근간이라는 신념을 갖고, 일생 동안 유대인·기독교인·이슬람교도들 사이의 화해를 끈질기게 촉진해왔다.특히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으로 헌신하며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종교지도자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차원에서 종교 화합을 선도했다.설립자 특별상의 수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재임 중 글로벌 경제위기, 기후변화, 테러리즘, 난민 문제 등 유례없는 글로벌 도전과 위기에 직면하여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헌신적으로 유엔을 이끈 공적이 크게 평가됐다.홍일식 위원장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자국 이기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후 세계 질서의 근간이 됐던 협력적 국제주의가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를 협력과 상생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더불어 잘 사는 세계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위인들이다”고 밝혔다.‘설립자 특별상’의 수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06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에 올라 두 번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류평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을 크게 부각시켰으며 지구 전체와 인류를 위한 기념비적 조치인 ‘2015 파리기후협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한편,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격년마다 시상하고 있으며, 단일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만 달러(한화 11억 원 상당)의 상금을 수상자에게 수여한다. ‘설립자 특별상’의 수상자는 5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2020년 2월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10-09

다 나섰다, 울진·영덕 구하기

태풍 ‘미탁’으로 울진과 영덕을 비롯한 경북 도내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어 특별재난 선포를 통한 정부차원의 재난복구대책이 시급하다. 경북도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쑥대밭이 된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태풍 피해지역 복구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2·3· 4·7·9·11면도는 우선 피해지역에 특별교부세 15억원 지원과 함께 태풍피해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과 공공시설물 복구를 위해 응급복구비를 긴급 지원하는 등 복구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피해 규모가 너무 커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북도가 잠정 집계한 태풍피해는 주택 1천722동(전파 9동, 반파 3동, 침수 1천710동), 농작물 침수 및 도복 등 1천370㏊, 어패류 폐사 46만 마리, 공장 및 상가 침수 298개 업체 등이다. 또 공공시설 피해는 15개 시·군 754곳으로 도로 164, 하천 50, 소하천 111, 산사태 73, 수리 70, 기타 286곳 등이다. 추가 조사에 따라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영덕, 울진, 포항, 성주 등이 피해가 컸다. 이들 지역에 경북도 공무원과 군인, 봉사단체 등이 대거 투입돼 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에 이어 이날 이들 지역의 응급 복구를 위해 경북도 본청, 환동해지역본부, 직속기관, 사업소, 도의회 소속 5급 팀장이상 간부공무원 260여 명이 투입돼 침수된 가구와 마을 안길의 토사제거, 파손된 주택 집기 제거 등에 나섰다.이들 뿐만 아니라 대구시, 경찰·소방,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각종 협회 등도 합심해 매몰되거나 파손된 주택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흙더미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고 침수 피해를 본 주택 청소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날엔 육군 제50보병사단도 장병 700여 명과 굴삭기와 덤프 등의 중장비를 지원했다.영덕 2곳과 울진 1곳에는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이 구성돼 세탁과 급식지원을 하고 있다. 현지에는 35개 민간단체 4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도착해 조기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특히 대구시는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해 울진군과 영덕군 태풍 피해복구 지원에 공무원 270여 명과 굴삭기·덤프·살수차 등의 중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대구지역 민간단체에서도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여 피해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6일 오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도 영덕군 강구면의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대구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피해현장에서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해 “매몰되거나 파손된 주택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흙더미와 부서진 잔해를 걷어내고 침수된 주택 청소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넓고 규모가 커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은 실정”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온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태풍 ‘미탁’ 피해 지역 가운데 피해가 큰 경북도에 15억원의 특별교부세와 1억1천만원의 재난구호사업비를 지원을 결정했다.울진군 관계자는 7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위해 행정안전부를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철우 지사도 지난 4일 국무총리 주재 영상 회의에서 특별교부세 50억원 지원과 영덕, 울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06

“안동 풍산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와 예천군 보문면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추진을 놓고 지역사회에서 거센 반대가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했다.자유한국당 김광림(안동) 의원과 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6일 김 의원과 최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생명산업과 친환경 농업, 낙동강 최상단의 수질환경을 책임지는 지역에 전국에서 모여드는 의료폐기물을 소각하게 된다면 큰 재앙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곳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설치되면 전국 병원에서 수많은 의료폐기물이 모여 적치될 것이고, 그 속에 묻어있는 알 수 없는 병원균이 청정지역으로 퍼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매일 태워지는 60t이 넘는 폐기물 분진으로 풍산읍과 보문면은 그동안 쌓아온 청정지역 이미지와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모두 잃게 될 수 있다”며 “이는 농업이 천직인 주민들의 생계를 뿌리째 흔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안동과 예천은 물론, 낙동강 수계 전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대구지방환경청은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가 안동과 예천지역의 바이오산업환경과 국민 생명주권을 확보할 백신산업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받들어 사업계획서를 검토 즉시 반려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특히 “우리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중단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안동시와 예천군민들이 함께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한편, 앞서 안동시의회와 예천군의회도 지난 4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풍산 신양리에서 의료폐기물을 소각하면 청정지역 오염과 친환경 농산물 가치 하락은 물론 경작환경 악화 등 농업의 근간이 뿌리째 뽑혀 나갈 것”이라고 주장하며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했다. /정안진·김세동·손병현기자

2019-10-06

스마트 관망 시스템, 수돗물이 똑똑해진다

경북도가 도내 모든 가정에서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은 상수도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질변화, 누수 등의 사고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지방상수도는 그동안 재정이 취약해 노후 관 적기 교체, 유지관리 투자 미흡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실정이다. 이런 지방상수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는 첨단기술과 접목시켜 수돗물 공급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이에 도는 내년부터 포항시, 구미시, 영덕군, 청도군, 예천군 등 5개 시·군에 236억원(국비 165억원, 지방비 71억원)을 투입해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2년까지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주요 사업은 △수질 취약구간 정밀여과장치 설치 △수질변화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수질감시시스템 △수질사고 시 오염물질 자동 배출 시스템 △유량 및 수압 감시시스템 설치 등이다.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량과 수압, 수질, 누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만일의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도는 수도관 내 침적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적수(赤水)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전 수질감시 등으로 사고 대응 골든타임 확보 및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사업과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병행함으로써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 효과는 더욱 기대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관리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06

강석호 의원, ‘미탁’피해 현장서 “신속한 복구에 모든 힘을 보태야”

강석호 국회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 자유한국당)이 4일 태풍 ‘미탁’ 의 집중호우로 발생된 수해복구 현장을 찾는 등 민생행보에 집중했다.강 의원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울진 후포시장, 평해시장을 찾아 침수가옥 현장과 상가 수해현장, 이재민 대피소 등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독려했다.강 의원은 울진군 기성면 망양1리 마을 수해현장을 찾고, 울진읍 침수가옥과 마을회관 침수 수해현장을 찾아 피해규모를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또 죽변면 신라봉평비 기념관를 포함한 상가, 가옥침수와 북면의 가옥 침수 수해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필요한 사항을 파악했다.강 의원은 내일(5일) 영덕군 재난상황실을 방문하여 태풍 ‘미탁’에 따른 피해복구 상황을 보고 받고 안전대책과 복원계획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영덕 병곡면 손천천 제방 유실 현장을 찾아 영해면과 병곡면을 잇는 송천교 붕괴현장을 살펴본다. 또 창수면, 영해면, 강구면 수해현장을 찾아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힘 쓸 예정이다.강 의원은 “작년 태풍‘콩레이’의 아픔을 다 씻어내기도 전에 또다시 폭우로 많은 군민들이 수해를 입었다”며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바라며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분야별로 신속 대응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농경지 침수 등 농작물 피해상황에 대해서 재난지원금 지원요청을 검토 중에 있다”며 “피해상황이 파악 되는대로 응급복구 지원액 등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강 의원은 ‘지역구인 영덕·울진 등 동해안 지역의 피해가 많다. 해수부 장관 및 관련 공무원들에게 태풍피해로 인한 시설물 피해복구 지원을 당부한다’며 여·야 의원들의 양해를 구한 뒤 자리를 떴다.한편 같은 날 강석호 의원 배우자와 자유한국당영덕 당원협의회 당직자들은 영덕 영해면 일대에 침수된 가구 수해현장에 투입해 태풍잔해 복구 및 현장 청소를 지원하며 침수된 주택과 각종 시설물을 점검했다./울진 장인설·영덕 박윤식 기자

2019-10-04

경북 사회적 경제기업, 추석 특판전 매출 4억

경북도가 대구·경북 상생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대구·경북 사회적 경제 추석 특판전’에서 4억원의 판매액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경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가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벌인 특판전에서 대구·경북 34곳의 사회적경제기업이 명절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과 경북지방우정청,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13개 공공기관들이 적극 지원했다.신용보증기금은 본사에서 추석명절 현장특판전을 진행한 데 이어 강남지점, 경기영업본부 등 전국 지점이 전화 및 온라인 주문으로 2천30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경북도와 대구시는 지난 7월부터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상품 품평회’를 열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명절 우수상품 안내서를 제작·배포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관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 올해 명절 특판전 총 판매액은 7억9천300만원으로 설보다 추석 특판전이 3천300만원 더 많았다. 특판전 기간이 추석이 2주 정도 짧은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증가다. 추석에는 현장판매액이 크게 늘었다.현장판매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 경북도는 올해부터 도내 공공기관에 사회적경제 홍보판매장을 설치해 상시 홍보가 이뤄지고 이곳이 특판전의 거점이 되면서 다양한 장소의 특판을 도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하지만 △특판전 진행까지 필요한 사업기간이 부족한 점 △판매 인력과 물류 인력의 전문성 부족 △다양한 특판전 장소에 비해 행사기간이 짧은 점 △업체별 판매 편차가 큰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효율적인 특판전이 될 수 있도록 사업 기간을 확대하고, 판매 및 물류 담당 인력에 대한 사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우선구매에 관심도가 높은 공공기관의 특판전 운영 빈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재고·유통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공공기관에 설치한 사회적경제 홍보판매장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만큼, 향후 협력 기관을 더욱 늘리고 홍보판매장과 연계해 상시 특판전을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03

도청 신도시 ‘스마트 도시化’ 착착

경북도청 신도시의 미래도시 모델인 ‘스마트 도시’건설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청 신도시 스마트도시 건설사업’에 2027년까지 3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460억여원이 투입돼 교통, 환경, 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다양한 21개 서비스가 시민들에게 제공된다.이달부터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도는 지난 1일 도청신도시 내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마트도시 사업협의회’를 열어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참가자들은 사업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가 제시한 2차 사업계획에 대해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자전거 거치대 위치 결정 △교통정체 최소화를 위한 지능형 불법주정차 감시 시스템의 운영방안 △2차 사업 TF 구성 및 운영 방안 △효율적 통합관제를 위한 개선사항 등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했다.도는 앞으로 추진될 2차 사업에서 지능형 불법주정차 감시, 문화재 감시, 쓰레기 투기 감시, 생태환경 모니터링, 대민지원 포털서비스, 스마트스쿨존, 복지기관 건강모니터링, 스마트 건강증진, 스마트 헬스파크 등 9개 서비스를 202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앞으로 2차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2년이 되면 1차 6개에 9개 서비스가 더해져 국내 어느 도시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10-03

경북도, 북미지역 경제 통상 협력 잰걸음

미국을 방문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 일행은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현지 진출기업체 및 대형유통업체 대표, 총영사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H-마트와 통상협약체결, 투자기업 방문, 미주지역 경제인초청 ‘경상북도-북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 등 북미지역 경제통상협력에 주력했다. 이 지사는 이날 H-마트 본사를 방문해 수출확대와 청년인력의 해외인턴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는 지난 10년 동안 H-마트를 통해 지역대학의 우수한 학생들이 인턴근무를 통해 해외경험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경북 농특산품 판매행사에서 이 지사와 도의회 박용선, 김수문 위원장 등 일행은 경북의 우수농산품을 직접 홍보했다.H-마트 권일연 회장은 2007년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서 위촉돼 활동해 왔다. 미주지역 내 80여 개 대형매장과 유통망을 구축하고 매년 100만 달러 이상 경북농특산품을 수입해 오고 있으며, 2010년부터 매년 10여 명씩 청년인턴을 고용해 오고 있다.이 지사 일행은 이어 뉴욕에 소재한 EMP Belstar사를 방문해 포항 영일만 신항에 미국의 물류기업유치를 위한 면담을 가졌다. EMP Belstar사는 기업 대출분야 헤지펀드사인 Belstar 그룹과 에너지 분야 사모펀드 운용사인 EMP사가 합병, 자산운용 규모가 약 10억달러(약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에너지 인프라 투자 전문회사다. 지난 2011년에는 EMP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대체 투자전문 운영사로 성장해 가고 있고, 국내 최대의 초저온·최첨단 물류단지를 조성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철우 도지사는 EMP Belstar사 대니얼 윤 회장 등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포항신항만의 인프라, 물류단지 현황 그리고 영일만신항만 배후단지 내 물류창고 부지를 소개하고 포항신항만에 투자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대한민국 기업들과 미국 기업 간 다양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경제, 문화, 통상 등 다방면에서의 교류가 확대돼 왔다”며 “경상북도를 넘어 대한민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밑거름이 된 행사였던 만큼, 더욱 건실한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19-10-01

“이제 와서 그러느냐” 권영진 작심했나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대구시의 예산정책 협의회가 콩가루집안 같은 내분을 노출하자 나오는 탄식이다.대구시와 한국당 대구의원들이 30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으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의원들 간의 갈등만 표출한 자리로 변질됐다. 권 시장이 의원의 말을 중간에 끊을 뿐만 아니라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이다. 대구시 예산확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3면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대구 신청사 이전 문제를 놓고 권 시장과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대구 의원들은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반면, 권 시장은 “계획대로 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신청사 이전 문제 포문은 한국당 강효상(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 의원이 열었다. 강 의원은 “노후 청사를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탈락된 곳에 대한 청사진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중구에 있는 시청을 옮긴다면 그 자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청사진이 필요하고, 주민들에게 미리 설득할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사진 없이 정해진 룰에 따라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대구시만 따르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행정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권 시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아직 시청사 부지는 유치 신청을 받는 단계가 아니다. 정치적으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신청하는 일이 없도록 구·군에 합리적으로 접근해 줄 것을 의원들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강 의원이 “정치적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프레임으로 가져가는 건 맞지 않다. 이철우 경북지사의 경우 신공항에 탈락한 곳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고, 시장도 열린 마음으로 대응해달라”고 하자 권 시장은 “일단 신청해놓고 떨어지고, 반대급부를 내놔라 하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이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과 권 시장 모두 목소리를 높였고, 대구시당위원장인 정종섭(대구 동갑) 의원이 중재하면서 다른 의원들이 발언을 이었다. 그러나 신청사 이전 문제를 둘러싼 설전은 계속됐다.곽대훈(대구 달서갑) 의원은 “첫 임기 시작할 때 시청 이전 문제는 대구경제가 활성화되고 난 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망쳐놨고, 그중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대구다. 국책사업을 담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시장군수구청장이 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을 이어가자 권 시장은 “그만하시죠. 구청장까지 하셨던 분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번에도 보고드렸고 각 의회에서 조례까지 만들었다. 이제와서 말을 하느냐”고 했다. 이에 곽 의원은 “우리 의견도 말을 못하느냐”고 하자 권 시장은 “구청장까지 하셨던 분이 그런말을 하느냐. 나한테 전화한번 했느냐”고 언성을 높였다.권 시장과 의원들 간 갈등이 격화되자, ‘예산정책협의회’를 끝내자는 말도 나왔으나 발언을 하지 못한 의원들로 인해 예산정책협의회는 계속 진행됐다. 곧바로 발언을 한 곽상도(대구 중·남) 의원은 “의원들도 그런 식으로 말을 못드리는 게 아니다. 그런 말하면 안된다”며 권 시장을 질타했다.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대구공항통합 이전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정태옥(대구 북갑) 의원은 “신공항 결정이 지역주민들 투표율로 하나로 결정되는 분위기인데 대구의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지역 주민들 투표로 하는 게 걱정”이라며 “대구시 여론조사에서 공항이전 반대 민원이 만만찮은 상황인데. 남의 공항이 되어서는 안된다. 신공항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대구경제, 대구시민들에게 편리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결국 권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저한테 주어진 비난과 섭섭함 잘 알겠다. 그러나 지금 와서 안할 수 없다. 이해해달라”고 했다. 정 의원도 “별도의 시간을 갖게 됐다”며 향후 신청사 이전 문제를 위한 비공개 회동을 가지기로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09-30

‘샤인 머스켓’ 무병원종 생산 성공

경북도가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 머스켓’의 무병원종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30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포도는 바이러스 병에 감염되면 생육이 억제되고 알의 크기와 송이가 작아져 생산량이 20∼30% 정도 떨어진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은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하고자 무병 묘목의 생산, 검정과 유통시스템 정착에 나서고 있다.경북은 포도 재배면적이 국내 1위로, 경산 지역의 묘목생산업체가 과수 묘목의 생산과 유통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샤인머스켓 품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바이러스 무병묘목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경북농업기술원은 무병묘 공급을 위해 지난 4월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병원종의 확보와 보존, 증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17년에는 무병원종을 생산하기 위해 구축한 시설을 이용해 샤인머스켓의 조직배양묘 생산에 성공했다.최근에는 생산한 조직배양묘의 바이러스 검정으로 바이러스 무병묘 원종을 확보해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가 분양할 수 있게 됐다. 이 무병원종은 2∼3년간 과실품질, 생산성 등 특성검정을 한 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샤인머스켓 무병원종 생산을 계기로 포도 재배 농가에서는 바이러스 걱정 없는 고품질의 과실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30

‘대구시 신청사’ 시민이 주도

대구시 신청사는 부지 1만㎡, 연면적 7만㎡에 공공업무 기능과 외부기관, 임대공간, 법적의무시설, 복합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복합행정공간으로 건립된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28일 대구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시민설명회를 열고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 신청사 후보지 신청기준 및 예정지 평가 기준, 시민참여단 구성방안 등 신청사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 절차안을 공개했다.공론화위는 시민의견 기초조사와 시민원탁회의 등에서 나타난 다양한 의견을 담아 마련된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에서는 ‘함께하는 열린 시민 공간, 우리! 대구신청사’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포용성, 상징성, 합리성을 신청사가 가져야 할 가치로 제시했다.공공업무기능을 담당할 청사의 기준면적 5만㎡와 시민이 원하는 공간이 될 기준 외 면적 2만㎡ 등 신청사 건립 규모를 총 연면적 7만㎡로 제시하고 이 정도의 건축이 가능한 부지를 적정한 후보지 규모로 제시했다.이같은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후보지 신청기준과 예정지 평가기준도 마련됐다.후보지 신청기준으로는 최소 규모 1만㎡ 이상, 경사도는 부지 평균 17도 이하(주거·상업·공업 지역일 경우는 25도 이하) 등이 제시됐다.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은 상징성, 균형발전, 접근성, 토지 적합성, 경제성을 기본항목으로 하고 그 아래 총 7개의 세부항목을 설정해 체계를 잡았다. 이 7개의 세부항목을 평가항목으로 해 평가를 진행하는 방법이 제시됐다.상징성 항목은 후보지가 가진 신청사로서의 장소적 가치와 랜드마크로서의 잠재력을 평가한다. 균형발전은 신청사 입지로 지역 쇠퇴 극복과 발전 효과를 가늠하며, 접근성은 신청사로의 접근 편리성과 용이성, 지리적 중심성을 판단한다. 토지적합성은 부지형상, 지형, 경사도 등 물리적인 환경과 경관 등을 고려하며, 경제성은 필지별 소유특성, 공시지가에 따른 부지 매입비용, 지상장애물 현황 등을 상세히 평가한다.예정지 선정 평가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에 따라 250명 내외로 구성되는 시민참여단이 수행하게 된다. 특히, 최고 쟁점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민참여단 구성방안도 공개됐다. 시민참여단은 시민 232명, 시민단체 10명, 전문가 10명 등 총 252명으로 구성한다.시민 참여단은 신청 단위가 구·군이므로 등가성 원칙을 반영해 동일하게 할당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져 무작위 표집 후 면접조사를 통해 구·군별 29명씩으로 가닥을 잡았다.시민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10월 중 열리는 제9차 정례 회의에서는 이번에 도출된 시민 의견을 검토해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과 각 기준들을 확정짓고, 이 기준에 맞춰 10~11월 구·군으로부터 후보지 신청을 받고 12월 예정지 선정 평가를 수행할 시민참여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시민참여단은 후보지별 현장답사와 숙의 과정을 거쳐 예정지 선정 평가를 수행하며, 최고득점 지역이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확정된다. 단 공론 과정을 관리하는 공론화위원은 평가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대구시는 신청사 입지가 선정되면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 투자심사 등을 추진하고 2021년 실시설계, 공사 입찰 및 계약을 거쳐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현재 신청사 유치전에는 북구(옛 경북도청 후적지), 달서구(두류정수장 부지), 달성군(화원읍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양홍보관 부지), 중구(동인동 현 청사 위치) 4곳이 뛰어들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9-09-29

경북도, 美 기업 투자유치·수출 확대 팔 걷어

미국을 방문중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일행은 28일(현지시간) LA한인축제 현장에 참가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울타리USA(신상곤 대표)와 수출확대 및 청년인력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영주시 특산품 홍보판매장 오픈식에 참가했다. 울타리USA는 올해 4월 경북도와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9월 현재까지 이미 1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했고, 향후 1천만 달러 규모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울타리USA는 경북소재 10개 시군과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특히 영주지역에 별도의 울타리USA의 물류센터가 구축돼 있어 미국으로의 수출이 한층 더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참가 기업체 대표인 풍기인삼공사(영주소재)의 조민석 본부장은 “매년 미국에 소재한 대형한인유통업체 등을 통해 수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향후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도 힘을 내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앞서 27일에는 빈민 슬럼가에서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한 Plaza Mexico(운영회사 MD Properties)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 및 문화교류 파트너십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MD Properties는 한인교포로 구성된 세계적인 부동산 운용사로 2000년 당시 이곳 빈민 슬럼가를 멕시코풍의 상가, 주거단지, 복합 쇼핑몰 단지로 탈바꿈시켜, 한인사회와 라틴 아메리칸은 물론 세계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경상북도는 이번 양해각서(MOU)을 통해 MD Properties가 도시개발 컨설팅과 더불어 도청 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 참여는 물론, 지역에 호텔, 리조트, 쇼핑몰 등에 투자를 요청했다. 또한, 2019년 10월 개최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문화교류단 파견 등 상호 문화 교류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오후에는 캘리포니아주 최대 한인유통업체인 한남체인과 농특산품의 수출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은 2007년 경상북도해외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매년 경북도에서 생산된 배, 부지깽이나물, 떡볶이, 찰옥수수, 곶감 등 약 200만 달러 정도를 수입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2019-09-29

2021년 농어촌개발 공모 1천582억 신규 사업 발굴

경북도가 2021년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다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시·군과 머리를 맞댔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 정부의 재정분권 추진 정책에 따라 균특회계 포괄보조사업인 ‘마을만들기’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되고 기존 공모방식에 농촌협약제도가 추가되는 등 2021년 공모사업부터 정책방향이 달라진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하고자 최근 시·군 농촌개발사업 담당 과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열었다. 달라진 정책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 등을 모색했다.농촌협약제도는 그동안 개별 공모였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기초거점 육성 사업, 농촌 신활력 플러스,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통합해 총사업비 450억원(국비 70%, 지방비 30%) 규모의 농촌종합개발사업으로 바꾼 것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경북도는 시·군과 함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컨설팅, 중앙정부와의 지속적 협력 등으로 우수한 농촌정주여건 종합계획을 수립해 농촌협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기술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앞서 도는 도내 시·군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사전 신청을 받아본 결과, 2021년도 신규 사업으로 △농촌중심지활성화 7지구 1천50억원 △기초생활거점 20지구 800억원 △시·군역량강화 18시·군에 31억원 △신활력플러스 9지구 630억원 등 총 1천582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손병현기자

2019-09-29

경북도, 미국시장 개척 나선다

경북도가 미국 LA에서 열리는 한인축제에 맞춰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상북도 대표단은 통상협력을 확대하고 투자유치를 위해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LA와 뉴욕을 방문한다.경북도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27일 LA지역의 Plaza Mexico(운용사 MD Properties)를 방문해 현지 기업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만나 투자유치에 나선다. 세계적인 부동산 운용사인 MD Properties사의 도시개발 컨설팅과 도청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 등 도내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 최고의 한인 마켓인 한남체인과 통상확대 MOU도 체결한다.28일 LA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되는 LA한인축제장도 찾는다.경북도는 이례적으로 22개 기업의 대규모 통상사절단을 파견한다. 도 대표단은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 바이어와 도내 기업의 수출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축제 현장에서 한국 특산물 전문쇼핑몰로 유명한 울타리USA와 북미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29일에는 뉴저지로 이동해 본격적인 경제 비즈니스 활동을 펼쳐 통상확대 및 투자유치에 올인한다. 이를 위해 미동부 경제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경북도내 투자유치를 제안하고 경북도의 통상확대 방안 등 경제통상관련 의견을 나눈다. 다음날에는 H마트 본사를 방문해 도내 농특산품 미국 진출과 청년인턴사업 확대에 관한 협력협약서를 체결하고 앞으로 도내 기업의 미동부 지역 진출을 지원한다.특히 농특산품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시 판매 홍보를 지원하는 등 도와 H마트간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도 청년인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뉴욕에 소재한 미국 투자기업 EMP Belstar사를 방문, 대니얼 윤 회장과 면담을 통해 환동해지역의 중요성과 도내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포항 영일만신항 물류관련 투자를 제안할 예정이다.뉴저지(더블트리 힐튼호텔)에서는 2019 경상북도-북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10월 1일에는 뉴욕의 준정부기관인 브루클린 네이비야드개발공사를 방문해 개발 현황을 듣고 일자리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브루크린 네이비야드는 옛 미해군기지를 재개발해 예술과 산업, 상업지역의 산업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켜 50여년만에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 신산업단지이자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중인 미래형 단지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9-26

곤충산업 성장세 주춤…유통·판로 확대 지원

경북도는 급성장세가 주춤한 곤충산업 판로 확대에 나선다.26일 도에 따르면 전국의 곤충사육 농가는 2015년 724호, 2016년 1천261호, 2017년 2천136호, 지난해 2천318호로 꾸준히 늘고 있다. 도내에서도 2015년 109호, 2016년 244호, 2017년 398호, 지난해 427호로 늘었다. 하지만 이러한 ‘생산집중형 성장’으로 최근 공급대비 수요 부족, 판매 부진 등 유통 체계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이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곤충사육농가와 곤충판매규모 증가 추이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결과에 따르면 20017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던 사육농가와 판매금액이 지난해 들어 완만한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이달부터 3천만원을 들여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지역행사와 연계해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과 곤충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밀착형 마케팅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누에랑 나비체험 한마당 축제(9월) △경북도 친환경농산물 품평회(10월) △경북농식품산업대전(10월) △아줌마 대축제(10월) △도농상생 농산물 상생장터 한마당(11월) 등 5곳의 행사장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도는 이 같은 사업을 앞으로 전국단위 행사와 연계하고 소셜네트워크 중심의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최근 식용곤충을 중심으로 곤충의 우수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곤충제품마케팅 지원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유통 활성화 및 판로 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방침이다.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작은 시작이 경북을 곤충산업 1번지로 도약하게 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곤충산업은 농촌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식용곤충 관련 연구결과 △갈색거저리(고소애), 암환자 수술 이후 회복 시 영양상태 개선 및 면역력 향상 효과 입증(농촌진흥청)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 외 곤충 3종, 피부 노화 억제 및 보습 개선 효과 입증(한국한의학연구원) △식용곤충, 고단백질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 풍부 입증(이탈리아 테라모대) 등으로 곤충의 우수성이 지속해서 입증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9-26

칠곡군 ‘인문학 마을’ 지역 혁신우수사례에

모든 지역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2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렸다.‘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실현되는 균형발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2004년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날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석 순천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전국에서 모인 1천명의 혁신가의 자리로 생생한 지역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는 만큼 지역의 다양하고 특화된 지역경제를 갖춘다면 어떠한 외부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선진국으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날 개막식에서는 경북 칠곡군의‘인문학마을 활성화를 통한 지역활력증진’이 지역혁신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칠곡군은 마을공동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농촌 고령층에게 인문학을 통해 지역 청년들과 소통이 이뤄지면서 시골생활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정착을 촉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정책, 그리고 지역혁신 우수사례 등을 보여주는 전시박람회와 정책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토론의 장인 정책박람회, 지역혁신과 균형발전 주체들의 축제의 장인 국민참여박람회로 구성됐다. 정책박람회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의 3대 가치인 ‘분권’‘혁신’‘포용’을 중심으로 21분과에서 40개의 학회 세션과 국제 세션, 특별 세션이 열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혁신활동가들이 참여하는 국민참여박람회에서는 지역 중심의 자발적인 균형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박람회 기간에는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와 한평정원 페스티벌, 가을 정원 페스타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2020년 균형발전박람회 개최지는 총청북도 청주시 ‘문화제조창C’가 선정됐다.순천/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09-25

“1년 새 일자리 7천개 증발” 대책 촉구 모바일 활용 연계, 새 청년 정책 주문

경북도의회는 25일 임시회를 열고 경북도의 청년정책, 저출생극복, 스마트산단 등의 활성화 방안을 두고 도정에 대한 집중 질의를 벌였다.김진욱 도의원(상주)은 일자리·저출산·문화관광 등 민선 7기 핵심 공약의 추진상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도내 특정권역 균형발전 쏠림현상에 따른 상주시 소외 문제와 낙동강 권역 관광 활성화 종합대책 등을 질의했다. 일자리 공약과 관련, 김 의원은 “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4천654억원, 올해 6천700억원 등의 예산이 투입 됨에도 불구하고, 도 취업자 수가 2018년 3/4분기 144만3천명에서 2019년 2/4분기 143만6천명으로 1년 사이 7천개의 일자리가 증발했다”고 질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저출산 공약과 관련, 도 출생아 수가 2008년 2만3천538명에서 2018년 1만6천79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합계출산율도 2017년 1.256명에서 2018년 1.167명으로 떨어진 현실을 꼬집고, 도내 출산 인프라 확충과 지방 소멸과 직결되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이와관련, 이철우 지사는 “청년일자리 감소로 인해 도내 청년이 계속 수도권으로 빠지고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일자리와 저출산극복을 위해 총력을 쏟아붓겠다”고 답변했다.조현일 의원(경산)은 청년정책 새로운 플랫폼 등장에 따른 웹소설, 웹툰 등 문화컨텐츠사업과 연계한 방안을 비롯, 도내 농가간 소득격차 심화에 따른 저소득농가 중심 소득안전망 대책을 주문했다.경북도 청년정책과 관련, “2019년 2분기 현재 15.3%로 경북의 청년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고 지적하고, “청년관련 정책을 올해 84개로 확대하는 등 청년정책에 해마다 올인하고 있으나, 사업간 차별성이 부족하고 퍼주기·전시성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을 위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사업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해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플랫폼 등장에 따른 웹소설, 웹툰 등 모바일을 활용한 문화컨텐츠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도내 청년 웹툰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이어, 경북권역내 작가지망생들이 웹툰을 배우기 위해 해마다 300여명 이상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창작대회 개최 및 창작촌 지원, 지역대학과 연계한 웹툰강좌 개설을 통해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청년일 자리창출을 도정의 최고 목표로 정하고 매진하고 있다”며 “지역청년이 지역에 머물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득환 의원(구미)은 정부의 제조업르네상스·구미형일자리·스마트산단 정책에 대한 경상북도의 대응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경북이 비록 구미형 일자리를 유치하고 스마트산단에 선정됐지만, 경북도의 행정은 첨단산업과 산업 변화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떨어져, 기존의 행정을 반복해서는 현장과 괴리되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산업 정책 및 투자 유치 분야에 있어 전문 인력을 적극 충원해 경북의 미래산업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갖춰 나갈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또 “우리나라가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차전지 소재산업은 상대적으로 일본과 중국에 뒤처져 있다”며, “구미형일자리로 소재부품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이 소재부품을 개발하고 표준전지에 적용한 시제품을 만들며 성능을 검증하는 연구-시험-인증 기관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제조업르네상스, 구미형일자리, 스마트산단 등 경제산업 정책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도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경북의 미래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줄 것도 촉구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