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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부겸 “대구서 야당시장 당선은 대박”

김부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전 위원은 이날 오전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구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뒤,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의 명령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구는 5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현대정치사의 주인공이 됐지만, 현 대통령을 제외하고 다른 국회의원들은 중앙에서 구실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대구의 영광은 대구 정치의 변화에서 시작되고, 정치 변화로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김부겸이 시장이 되면 여당이 정신이 번쩍 들 것이고, 대구 시민의 분노가 얼마나 쌓였는지 절감할 것”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이 대구를 위해 손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고, 오만과 나태에 빠져 있던 국회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통일이 대박이지만, 대구 입장에서는 야당 시장의 당선이야말로 대박이 될 것”이라며 “산업화 세력의 상징인 대구가 민주화 세력을 포용하는 순간 국민통합의 성지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3-25

포항시장 女공천 밀어붙일까 말까

포항을 기초단체장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할지 여부가 24일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포항시장선거 여성우선추천지역 건에 대한 심의를 재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최고위원회는 지난 20일 밤과 21일 오전 포항 우선추천 건에 대한 의결을 시도했지만 최고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공천위는 서울 종로·용산·서초구, 부산 중구, 대구 중구, 경기 과천·이천시를 1차로 여성공천 지역으로 선정한데 이어 경북 포항, 대구 북구, 서울 강남, 부산 남·해운대·사상구 등 6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도부와의 충돌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경북도 공천위(위원장 김태환)는 이와관련, 23일 회의에서 중앙당 공천위의 결정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도당 차원에서의 의견은 내지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포항시장에 출마한 유일한 여성인 김정재 예비후보는 23일“지역에서의 여론 호도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정치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반발했다.김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포항을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 지역 시민단체들이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지만 일부 단체들이 공식절차 없이 일부 개인 회원들이 단체의 공식입장인 것처럼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또 “일부 기득권층의 의견을 시민단체나 전체 시민의 여론인 것처럼 호도하고 여성 후보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처럼 조작하려는 시도가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이에 맞서 공원식·이강덕·모성은·이창균·이재원 등 포항 남성 예비후보자 5명은 포항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의 부당성을 거듭 강조하며 당 최고위의 24일 회의결과에 따라 탈당 및 무소속 단일후보 출마 등 후속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한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각 후보들 모두 일상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당 최고위가 지역여론을 감안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지만, 포항을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강행할 경우 새누리당 탈당 및 무소속 단일후보 출마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형·박순원기자

2014-03-24

대구시장 후보 주중 1차 컷오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선정을 위한 1차 컷오프(예비경선)가 이번주 내 실시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예비후보 8명을 대상으로 로테이션(순환방식)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지난주 국회 한옥재에서 있었던 면접을 토대로 이번 주 중 컷오프 통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대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역별·연령별·성별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현재 대구시장 공천신청자는 강성철·권영진·배영식·서상기·심현정·이재만·조원진·주성영 예비후보 등 모두 8명으로 1차 경선인 컷오프를 통과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새누리당 공천위는 3배수의 컷오프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지역에서는 4~5배수 컷오프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대구시장 컷오프에서는 적게는 4명, 많게는 5명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컷오프 통과자를 5명으로 예상하고, 이후 있을 TV토론 등도 5명을 기준으로 준비하고 있다.이에 대해 권영진 예비후보 등 일부 후보들은 경선 방식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 추후 공천관리위의 결정이 주목된다.권영진 예비후보는 선거인단 수를 유권자의 5% 수준으로 늘려야 하고, 경선관리가 어렵다면 2만명 정도로 늘려 국민참여경선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심현정 예비후보는 23일 국회를 방문해 여성에 대한 경선 가중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배영식 예비후보는 컷오프 전 1, 2회 정도의 토론회를 주장했으며, 조원진 의원은 여론조사 컷오프 기준을 `지지도 10%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경선 선거인단 수(유권자 0.1% 이상, 3천명 이상)의 3배 이상 확대를 주장했다.한편 경북도지사 공천 경선은 컷오프를 실시하지 않는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