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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도당 “공천일정 너무 빠듯해요”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늦어진 가운데, 4월 19일까지 후보 공천을 마쳐야 하는 시·도당은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당 공천위는 오는 21일경 첫 회의를 연다는 계획이며, 대구시당은 공천위원장 문제로 빠르면 24일에야 상견례를 겸한 첫 공천위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새누리당에 따르면, 공천위원들은 첫 회의를 개최하자 마자 공천 규칙에 대해 논의를 가져야 한다.시당 관계자는 “공천을 어떠한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해 거론할 것”이라며 “기초와 광역에 대한 기준, 또는 큰 틀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첫 회의와 함께 공천위원들을 기다리는 것은 수천장에 달하는 공천 서류들이다. 공천위원들은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와 범죄사실 증명서, 각종 후보자 프로필이 적혀 있는 서류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다.서류심사가 부족하다면 현장 실사도 가능하다. 현장 실사에서는 후보자의 프로필이 정확한지, 또는 후보자가 지역에서 어떠한 반응을 얻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다.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면 공천위는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1대1 면접보다는 3~5명을 한꺼번에 실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새누리당이 정한 부적격자 항목에 어긋나는 후보를 걸러내기도 한다.전략공천을 하거나 경선을 실시하는 후보자에 대한 컷오프가 마무리되면 공천위의 마지막 임무인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누리강 관계자는 “후보자도 공천위원도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3-19

또 도지는 흑색선전

새누리당의 공천 심사 시즌이 시작되면서 공천신청을 한 후보들의 이미지 추락을 겨냥한,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각종 유언비어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선거혼탁이 우려된다. 먼저 3선에 도전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경우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괴담 수준의 각종 의혹이 공천 신청을 전후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예천·안동 도청 신도시 일대에 김 지사의 친인척 명의 토지가 대량 매입돼 차명 부동산이 분명하다는 소문이 대표적이다.대우건설로부터 5억2천만원을 수뢰한 혐의로 구속돼 중형이 선고된 이우석 전 칠곡 부군수와의 연루설도 마찬가지다. 이 부군수에 대한 조사 결과, 수뢰 금액 중 검찰이 사용처를 밝혀내지 못한 상당액이 김 지사에게 건네졌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이밖에 모 측근이 김 지사의 정치자금 창구 역할을 하며 막대한 선거비용의 자금줄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지난 2010년 재선 당시 김 지사를 곤혹스럽게 한 아들의 병역 비리설 역시 4년만에 또 다시 등장, 선거 쟁점이 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박승호 예비후보 측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지난 번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 이 문제의 쟁점화를 시도했다가 역풍을 맞은데 이어 후임 시장이 또 다시 같은 문제를 들고 나옴에 따라 이번 쟁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포항시장 선거에서는 모성은, 공원식, 이창균, 이강덕 후보들이 집중적인 흑색선전 대상이 되고 있다.특히 모성은 후보는 지난해말 부터 유포돼 선거운동이 타격을 받을 만큼 집요하게 이어져온 추문에 대해 급기야 유포 가담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모 후보는 18일 오전 당초 포항시청에서 예정된 공약 발표 일정을 변경,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페이스북에 자신의 고교시절 허위 소문을 마치 사실인양 게재해 퍼뜨린 혐의로 진보 성향 정당의 포항위원장인 전 노조위원장 P씨를 전날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날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포항시청에 수사관을 파견해 사건 정황을 파악하는 등 일찌감치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이번 사건이 어떻게 처리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공원식 후보는 아들과 부인이 연루된 폭행설이 유포되면서 1~2개월째 성가시다는 반응이다. 또 지난 선거에서 친척이 폭로한, 공 후보의 비리를 담은 녹취록이 시민단체에 전달됐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공개를 주저하고 있다는 소문도 이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공 후보 측은 “허위인 폭행설의 경우 어느 후보 측이 유포하고 있는지 파악했으며 녹취록 소문은 녹음 과정 등이 앞뒤가 맞지 않는 코미디 수준이어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이창균 후보는 최근 경북 및 포항남구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한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개입된 양 소문이 나돌고 있어 조만간 대응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03-19

대구중구 여성우선공천 확정…경북은 계속 논의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대구 중구가 18일 최종 확정됐다. 다만, 경북지역의 여성우선추천문제는 추후 계속 논의키로 했다.새누리당은 지난 17일 밤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내 마찰을 빚었던 서울 지역 여성 우선추천지역을 종로·용산·서초구 세 곳으로, 대구는 중구로 결정하는 등 모두 7곳을 최종 확정했다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이 밝혔다.이에 앞서 당 공천관리위는 지난 12일 서울 지역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서초·강남·광진·용산·금천구 5곳 등 전국적으로 모두 9곳을 선정해 최고위에 보고했으나 기초단체장 자리가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되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해왔던 인사들이 불이익을 본다는 이유로 해당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자 최종 의결을 보류한 바 있다.새누리당은 그러나 공천위 차원에서 논의가 있었던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여성우선추천 문제는 추후 계속 논의키로 했다. 경북지역에서 기초단체장 여성예비후보가 있는 지역은 포항(김정재 전 서울시의원)과 칠곡(조민정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총괄간사) 등이지만, 중앙당 공천위는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자 3선제한으로 현직단체장이 불출마한 지역에 국한해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이창형기자

2014-03-19

억!억!소리나는 광역단체장 경선비

새누리당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자는 각각 적어도 2억원씩의 경선 비용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8년전 김범일 대구시장이 경선을 치르면서 부담했던 비용 7천만원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많은 비용이다.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 따르면, 대의원과 당원 및 일반국민과 여론조사(2:3:3:2)로 실시되는 광역단체장 경선은 총 비용만 10억원 가까이 예상되고 있다.총 선거인단 1만명을 기준으로 삼으면 일반국민 선거인단은 3천750명을 선정한다.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모집하는 선거인단은 1명을 모집하는 데 4~5만원이 소요된다. 당장 이 비용만 해도 1억7천500만원이다.여기에 최소 2천명의 여론조사도 해야 한다. 여론조사는 한 차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 기관을 달리해 실시한다.또 3차례가 예정돼 있는 TV토론도 만만치가 않으며, 1만명에게 돌려지는 경선 홍보물과 우편비용 등도 후보자가 부담해야 한다.이어 경선장의 임대 비용과 무대 설치 등 부대비용도 소요된다.새누리당의 관계자는 “대구시장 경선은 5배수를 가정하면 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며 “후보자가 적은 경북도지사 경선은 이보다 더 많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3-19

경북도지사 경선 4월 19일로 연기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경선이 당초 13일에서 19일로 연기됐다. 대신 TV 토론은 줄어들 전망이다.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3명의 후보 관계자들은 18일 오후 새누리당 경북도당사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이철우 도당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의 안건은 논란이 되고있는 경선 일자와 TV토론의 횟수였다.이날 회의에서 권오을, 박승호 후보 측은 경선 일자를 4월 19일로 연기해 줄 것과 TV 토론 3회를 주장했다. 반면, 김 지사측은 종전 방침인 13일 경선과 TV토론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철우 위원장은 고심 끝에 “경선일자는 19일로 연기하는 대신 TV토론을 줄이는 안을 중앙당에 제안하겠다”고 말했고, 이를 후보관계자들이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따라서 경북도지사 경선은 큰 변수가 없는 한 4월 19일 최종 경선을 치르고, 그 중간에 1회 또는 2회의 TV토론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 안이 확정되면 권오을, 박승호 후보는 좀 더 많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고, 김관용 지사는 TV토론회가 줄어들어 다소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박승호·권오을 후보는 도내 순회 경선 요구과 함께 13일로 잡힌 경선의 연기18일자 1면 보도를 주장하며 반발해왔다.한편, 이철우 경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당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환) 외부위원들과 오찬을 겸한 모임을 갖고, 공천위원에 대한 임명장 전달과 함께 공정한 공천관리를 당부했다. 임명장을 받은 외부공천위원은 국회의원 위원을 제외한 9명(김윤순, 김용대, 배용순, 이근식, 이선희, 최윤희, 홍해숙, 황명강, 황현호)이다./이창훈기자

2014-03-19

신인들 출마 포기로 도의원 22곳 無경선

오는 6.4 광역의원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의 파급효과가 예비후보자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여론과 당원투표 등을 합산하는 상향식 공천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상당수의 신진후보자들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15일 마감된 새누리당 경북도 광역의원 신청결과 22명이 단독후보로 확인됐다.선거구별로 보면 포항1 한창화, 포항 3 장두욱, 김천 2 배수향, 안동 1 장대진, 안동 2 김명호, 안동 3 이영식, 구미 2 윤창욱, 구미 6 김봉교, 영천 1 한혜련, 영천 2 김수용, 상주 1 이운식, 상주 2 강영석, 문경 2 고우현, 경산 2 배한철, 경산 3 조현일, 경산 4 오세혁, 군위 홍진규, 의성 1 최태림, 청도 2 박권현, 성주1 정영길, 울진 1 장용훈, 울진 2 황이주 등 22명이다.경주 3지역에는 당초 최병준 단독 후보였으나 추가로 이승락 후보가 합세했다. 이들 22명 후보들은 전과기록이나 해당행위 등 특별한 하자나 걸출한 무소속 또는 야당후보가 나오지 않는 한 당선의 8부능선을 넘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특히 구미 2선거구의 윤창욱, 김천 2 배수향, 울진 2 황이주 도의원은 연속으로 단독공천 신청지역이 됐다.단독후보로 공천신청한 곳이 지난 2010년 13명보다 9명이 늘어난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상향식 공천의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상향식 공천의 경우 최소 몇 달전부터 지역을 누벼 인지도를 올려야 되는데, 미처 그렇게 하지 못한 후보자들이 현역을 이기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해 출마를 접었다는 것이다.한편`죽음의 조`는 포항 6, 8선거구인 것으로 드러났다.포항 6선거구는 기존 채옥주 의원에 이상기(대백마트 대표), 김영재(전 포항시 약사회 부회장), 김종인(전 포항시의원), 김종영(연일 향토청년회 상임부회장) 등이 도전장을 냈다. 포항 8선거구는 신설구로 이상민(전 포항청년회의소 회장), 황정심(독도중앙연맹 포항시남구연맹장), 박석기(전 포항시의원), 이해우(전 경주동국대 겸임교수), 이상구(전 포항시의원) 등이 공천을 신청해 5대1의 경쟁률을 보여 가장 치열한 경합지역이 됐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4-03-19

권오을·박승호 “金지사 관권선거 중단하고 정책대결해야”

6·4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김관용 현 지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박승호 예비후보는 17일 공식간담회 후 김 지사 아들의 병역비리문제를 거론한데 이어 특정지역과 특정인을 거명하며 김 지사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박 후보는 “현재 인터넷에 들어가면 과거 김 지사 아들의 병역비리파일이 그대로 있다. 아직 김 지사의 해명이 없었으므로 방송토론회 때 정식으로 물어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박 후보는 이어 “영천의 복지센터, 포항 보경사에 수차례 공무원들이 와 선거협조를 부탁해 관계자들이 피곤해 하고 있다. 이런 사례가 계속되면 선관위 고발을 하는 등 그냥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김 지사가 모 시의회 의장 측에 전화를 해 `도와달라`며 사전 선거운동을 한 일이 즉각 보고되고 있다”며 “김 지사는 즉각 관권선거 운동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김 지사에 대한 공격은 권오을 후보도 만만찮다.권 후보는 “행사장 여러지역을 가는 곳마다 관권선거가 넘쳐나고 있다. 김 지사는 정치9단 답게 공약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권 후보는 “행사장에서는 김 지사가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김 지사를 거명하며 박수를 유도를 하고, 지사가 개인돈을 투자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원받은 국·도비를 내세우며 지사를 치켜세우고 있다”며 “이는 대표적인 관권선거 운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장에서 공식적인 도지사 예비후보에게는 소개 조차 시켜주지 않는 이러한 불공정 게임을 하루빨리 중단하고, 미래 경북을 구상하는 큰 틀에서 경선을 치르자”고 주문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