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환급에 2000만원 당첨 기회까지”… 소비쿠폰 이어 ‘상생페이백’

내달 22일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앞둔 상황에서, 그보다 일주일 먼저 새로운 민생지원책인 ‘상생페이백’이 시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일 ‘상생페이백’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소비쿠폰과 성격이 유사하다. 중기부는 신청 및 지급계획, 사용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했다. △소비 늘리면 최대 30만원 환급 지난해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올해 9~11월 월별 사용액이 늘어난 경우, 증가분의 20%를 월 최대 10만원(3개월간 3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지급받은 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9월 15일부터 신청···첫 주는 5부제 신청 대상은 2024년에 본인 명의의 국내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 국민과 외국인이다. 9월 15일 오전 9시부터 11월 30일 자정까지 상생페이백 누리집(상생페이백.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가 적용되며, 9월 20일부터는 자유롭게 신청하면 된다. 소비실적 자료 제출은 필요 없으며, 한 번 신청하면 향후 3개월간의 소비 증가분에 대해 자동으로 페이백이 지급된다. 다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으려면 신청 시 디지털 온누리 앱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9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평일 영업시간에 전통시장 상인회, 소상공인지원센터, 은행 영업점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보다 사용처 확대···대형 유통채널은 제외 소비쿠폰과 달리 연매출 30억원 이상의 중형 슈퍼마켓·제과점 등에서 쓴 것도 인정된다. 반면 백화점·아울렛·대형마트·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 쇼핑·배달앱·오프라인 키오스크 결제한 것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소비쿠폰으로 결제한 금액은 정책 효과 중복을 방지하기 위해 페이백 산정에서 제외된다. △첫 지급은 10월 15일, 5년간 사용 가능 9월 소비 증가분 페이백은 10월 15일 지급된다. 10월과 11월 증가분은 각각 다음 달 15일에 지급된다. 11월에 늦게 신청하더라도 이전 소비분에 대한 페이백은 12월 15일에 받을 수 있다. 지급된 상품권은 결제 시 일반 충전분보다 우선 사용되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상생소비복권’으로 최대 2000만원 당첨 10월 12일까지 페이백을 신청하면 자동 응모되는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도 운영된다. 카드 사용 5만원당 복권 1장이 주어지며, 최대 10장까지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등(10명)에게는 각 2000만원 등 총 2025명에게 10억원 규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중기부 민생지원 TF 서정언 과장은 “소비쿠폰과 함께 상생페이백이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힘이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참여하여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8-21

2차 ‘소비쿠폰’ 지급 앞두고 “기대 반 걱정 반”

정부가 오는 9월 22일 발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두고 소비자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차 쿠폰 지급으로 인한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정부는 1차 민생쿠폰 지급 효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소상공인 매출이 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2차 지급이 내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지난 7월 소비자 심리 지수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민생쿠폰 지급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인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25년 7월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에서는 ‘찬성’ 56.9%, ‘반대’ 35.6%로 조사됐다. 같은 달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긍정’ 의견이 62.9%, ‘부정’ 의견이 31.4%로 집계됐다. 김진영(41·여·대구 달서구)은 “민생쿠폰으로 학원비에 지출해 가계 부담을 덜었다”며 “가족별로 쿠폰을 받다 보니 생활에 필수적인 지출에 활용할 수 있어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반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불법 행위를 벌여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부정 유통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1차 소비쿠폰 지급 개시 이후 지난 1일까지 전국 지자체 신고센터에 총 40여 건의 부정 유통 사례가 신고됐다. 주요 사례는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현금화 △가맹점 허위거래(일명 카드깡) △대형유통업체의 위장가맹점 결제 등이다. 정치권에서도 2차 민생쿠폰 지급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지난 1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번 오른 물가는 다시 내려오지 않는다”며 “정부는 예정된 2차 지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쿠폰 주도 성장의 치명적인 약점은 양극화”라며 “수요 변동성이 적은 업종의 자영업자들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대다수 서민은 박탈감만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소득 기준과 지급 대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이 행정안전부 및 보건복지부 등에서 제출받은 답변에 따르면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기준을 중위소득 210% 이하로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월 소득 502만 원, 2인 가구 825만 원, 3인 가구 1055만 원, 4인 가구 1280만 원을 넘는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재산세 과세표준 12억 원 이상이거나 연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자산가 역시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지급된 쿠폰은 1차분과 같게 올해 11월 30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국가로 환수돼 자동으로 사라진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20

포스코, 500억원 규모 CVC 1호 펀드 결성

포스코가 미래 혁신기술 확보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결성한다. 포스코는 29일 결성 총회를 열고, 포스코가 400억원, 자회사 포스코기술투자가 100억원을 출자해 CVC 펀드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란 금융계가 아닌 일반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단순 투자 수익 목적이 아니라 기업의 관련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유망기업 발굴, 기술협력, 신사업 창출 등 다양한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형태가 특징이다. 이번 펀드는 디지털 전환(DX), 에너지 절감, 탄소저감, 재생에너지 등 포스코의 미래 성장전략과 직결되는 핵심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전체 투자금의 20%는 해외 유망 벤처에도 배정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포스코는 투자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기술력, 재무구조, 전략적합성을 종합 검토하고, R&D 공동추진·실증사업 연계·제품·기술 도입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과 사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펀드 운용은 포스코 사업 구조와 성장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포스코기술투자가 맡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CVC 1호 펀드를 통해 AI, 에너지 전환, 탈탄소 등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사업회사별 맞춤형 CVC 펀드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5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20

‘국내 최초’ 코웨이 공기청정기,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제거 성능 입증

코웨이가 국내 공기청정기 최초로 실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제거 성능을 공식 입증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코웨이 노블 제습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99.9% 이상 제거하는 성능을 인정 받아 국가공인시험기관인 KOTITI시험연구원으로부터 ‘실내공기청정기 부유 미세플라스틱 저감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코웨이의 부유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이 공기청정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으로 등극하면서 미세먼지 외에도 각종 냄새, 바이러스, 알레르기 유발물질, 반려동물 털 등을 제거할 수 있는지 세밀히 따져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미세플라스틱 제거 여부가 제품 구매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웨이는 노블 제습공기청정기에 이어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인증을 확보해 공기청정기의 새로운 스펙 기준을 세우고 기술적 우위를 확고히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다양한 신규 공기 오염원들이 새롭게 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부유 미세플라스틱 저감 인증 획득을 통해 청정 기술력 리더십을 다시금 검증 받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혁신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웨이 노블제습공기청정기는 제습 기능과 청정 기능을 하나에 담아 공기 관리 효율성 및 공간 활용도를 대폭 높인 올인원 제품이다.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으며 하루 최대 21L의 풍부한 제습량을 갖췄다. 4단계 청정 필터 시스템으로 0.01μm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 가능해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에어 팝업 모션을 적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고, 제습 시 발생되는 따뜻한 바람의 방향도 상황에 맞춰 제어할 수 있다.

2025-08-20

스타필드 마켓 TK에 탄생…경산 ‘스타필드 마켓’ 문 열어

스타필드 마켓이 대구·경북(TK) 지역에 탄생한다. 이마트는 경북 경산점을 19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21일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열기로 했다. 수도권 외 지역 최초 매장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 죽전점에서 첫 선을 보인 스타필드 마켓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2개점을 잇달아 추가 오픈했고, 1년 만에 네번째 매장 경산점을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가 경산을 선택한 이유는 뛰어난 입지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경산은 젊은 소비층이 많은 곳이다. 실제 신도시를 중심으로 정주여건이 우수해 젊은 가족 단위 인구 유입이 많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산의 20~30대 인구 비중은 29.9%로, 전국 평균(25.6%)보다 높다. 또 인근 수성 알파시티 등 산업단지 개발, 대단지 아파트 추가 입주 예정 등으로 도시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필드 마켓 경산점은 영업면적 5670평(1만8천744㎡), 3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복합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2층의 핵심 공간을 휴식이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로 제공하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화 콘텐츠와 테넌트들을 함께 마련했다. 2층 가장 전면 205평(677㎡) 규모의 ‘북 그라운드’다. 경산점 북 그라운드는 현재까지 개점한 스타필드 마켓 중 가장 크다. 또 맛집으로 대구지역 유명 일식 돈카츠 ‘오이시카츠’(30평), 홍콩식 중화요리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댄싱홍콩’(75평)은 물론, 마늘을 활용한 레시피로 사랑받는 ‘매드포갈릭’(170평)을 상권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이월 상품을 비롯해 160여개 패션&라이프 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신세계 팩토리스토어’(186평), TK지역 최대 규모로 준비한 ‘무인양품’(403평) 등을 통해 쇼핑과 식사, 휴식을 조화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에는 기존 문화센터 규모를 146평(483㎡)에서 212평(702㎡)으로 45% 확장한 ‘컬처클럽+트니트니 PLUS(9월 예정)’와 다이소(463평)가 있다. 9월 오픈 예정인 ‘컬처클럽+트니트니 PLUS’는 최상의 놀이교육 제공을 할 수 있는 고정 시설물 및 물리적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이마트 매장이다. 테넌트 시설들을 확대하면서 기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이마트 매장은 3045평(1만66㎡)에서 2024평(6691㎡)으로 33% 축소했다. 1층과 2층으로 분리되어 있던 이마트 매장을 1개 층으로 압축한 덕분에 생필품, 먹거리 등을 한 층에서 쇼핑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동시에 가전문화 특화존을 입구에 배치했다. 경산점은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예방 접종이 완료된 5kg 미만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대상으로 덮개가 있는 펫모차나 켄넬, 케이지 이용 시 스타필드 마켓에 동반 입장할 수 있다. 이마트, F&B 등 일부를 제외한 전체 매장의 70%가 해당되며, 출입문 및 브랜드별 각 매장에 스티커를 비롯한 안내물을 부착해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 위수연 개발혁신본부장은 “경산점을 고객들의 일상적 니즈에 부족함 없는 공간, 작지만 알찬 우리 동네 대표 쇼핑 공간으로 조성해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 여가와 쇼핑이 어우러진 스타필드 마켓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0

‘사망보험금’ 생전에 받는다… 55세부터 연금 형태로 수령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오는 10월 처음 도입된다. 은퇴 시점과 국민연금 수급 시점 사이의 소득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적용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55세로 낮췄다. 대상 계약 규모는 76만건, 35조4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오는 10월 우선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 정부 국정과제인 ‘노후 금융서비스 안전망 구축’의 일환이다. △연금·서비스 형태로 전환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기반으로, 사망 시 지급되는 보험금을 일정 비율(최대 90%)까지 연금이나 서비스 형태로 전환해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종신보험 계약 가운데 사망보험금 9억원 이하, 계약기간·납입기간 10년 이상,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한 건이 대상이다. 납입한 보험료 이상 금액을 최소한 비과세로 수령할 수 있으며, 유동화 기간(2년 이상)과 비율은 계약자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일시금 수령은 불가능하다. △적용 연령 65세→55세로 확대 정부는 국민연금 수급연령이 상향되는 점을 고려해 유동화 가능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55세로 낮췄다. 이에 따라 은퇴 직후 소득이 끊기는 시점부터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금 개시 전 공백 메우기’ 수단으로 기대된다. 적용 연령 확대에 따라 대상 계약 건수는 종전 대비 2.2배, 가입금액은 3배로 늘었다. △연 1회 지급형 우선 도입 상품 형태는 월 지급형과 연 지급형으로 나뉘지만, 오는 10월에는 연 지급형만 먼저 선보인다. 전산 개발을 마치는 대로 2026년 초부터 월 지급형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연 지급형을 이용하다가 월 지급형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험사는 소비자가 유동화 신청 시 연금액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공해 선택을 돕는다. 신청 과정에서는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해 초기에는 대면 채널에서만 접수받고, 제도 안정화 이후 비대면으로 확대한다. △소비자 보호 장치 강화 고령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만큼 소비자 보호 장치도 마련됐다. 대상 계약자에게는 문자·카카오톡 등을 통해 개별 통지하며, 유동화 철회권(수령일로부터 15일, 신청일로부터 30일 중 먼저 도래하는 기간)과 취소권(중요내용 미설명 시 3개월 내 취소)도 보장된다. 이동엽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보험상품과 노후대비 요양.간병.헬스케어 등 종합서비스를 결합하여 제공하는 ‘서비스형 보험상품 활성화’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라며, “이를 위해 사망보험금 유동화 TF를 통해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다양한 서비스형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20

인천-애틀랜타 ‘짐 없는 환승’··· 환승시간 20분 단축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승객의 환승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된다. 국토교통부가 13일부터 한미 간 ‘위탁수하물 원격검색(IRBS)’을 시행하면서다. 이번 조치로 애틀랜타 도착 후 위탁수하물을 찾아 세관검사와 재위탁 절차를 거치는 번거로움 없이 곧바로 연결편에 탑승할 수 있다. 환승 소요 시간은 기존 평균 1시간 30분에서 1시간 10분으로 약 22% 줄어든다. 그동안 애틀랜타 환승객은 짐이 자동 연결되지 않아 직접 찾아 세관검사·임의개봉 검색을 통과한 뒤 환승 항공사 카운터에서 재위탁해야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는 2020년부터 미국 교통보안청(TSA), 관세국경보호청(CBP)과 협력해 IRBS 도입을 추진해왔다. 원격검색은 인천공항에서 촬영한 X선 검색 이미지를 미국 측에 실시간 전송, 현지에서 항공기 도착 전 미리 판독하는 방식이다. 이상이 없으면 수하물은 곧바로 연결편에 환적된다. 인천공항은 3차원 정밀 영상검색이 가능한 폭발물 탐지장비(EDS)와 고해상도 이미지를 손상 없이 전송하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개발·구축 과정에 참여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이번 도입으로 인천공항은 호주 시드니, 영국 히드로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미국과 원격검색을 시행하는 공항이 됐다. 인천-애틀랜타 노선은 대한항공(1편)과 델타항공(2편)이 하루 총 3편 운항 중이다. 지난해 해당 노선 이용객 28만4,306명 중 애틀랜타 환승객은 16만8,799명으로 60%에 달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시스템 개발·검증·시범운영에 참여했고, 시행 첫날에는 기념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 항공보안 신뢰도를 높이고 인천공항 경쟁력을 강화한 계기”라며 “다른 노선·공항으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첨단 기술을 통한 보안 강화와 승객 편의 향상의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6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 적용…상반기 신규 가맹점은 수수료 차액 환급

정부와 금융당국이 올해 하반기 영세·중소가맹점 대상 우대수수료율 적용 및 상반기 신규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차액 환급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영세·중소가맹점의 금융 부담 완화와 경쟁력 강화가 주된 목표로 보인다. △ 하반기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 적용 현황 8월 14일부터 시행되는 우대수수료율은 총 506만8000개 가맹점에 적용된다. 신용카드 가맹점 306만8000개(전체 320만5000개 가운데 95.7%), 결제대행업체 하위가맹점 186만4000개(전체 200만1000개 가운데 93.2%), 택시사업자 16만6000개(전체 16만7000개 가운데 99.5%)가 해당한다. 여신금융협회는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 가맹점에 대해 지난 8일부터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각 가맹점은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 콜센터,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을 통해 적용 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다. (PC·모바일 웹: www.cardsales.or.kr, 모바일 앱) 결제대행업체 및 교통정산사업자를 통해 카드 결제를 수납하는 하위가맹점과 택시사업자도 같은 우대수수료율 혜택을 받게 되며, 수수료율은 결제처별로 확인할 수 있다. △ 상반기 신규 가맹점 대상 수수료 차액 환급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신규 개업 후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았던 16만1000개 가맹점에 대해 우대수수료율이 소급 적용된다. 해당 가맹점들은 카드사에 신청하면 차액을 환급받게 되며, 지급은 9월 26일 이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환급액은 매출액과 적용 수수료율 차이를 반영하며, 예를 들어 1억4000만원 매출(연환산 2억4000만원 상당) 가맹점이 2.2%의 일반수수료율을 적용받았다면, 환급액은 약 250만원으로 예상된다. 전체 환급액은 약 651억5000만원 규모로, 평균 가맹점당 약 40만원가량 환급될 것으로 보인다. 환급 내역은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환급대상이 폐업 등으로 현재 사업장이 없어 안내문이 발송되지 않은 경우에도 오는 9월 26일부터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과 각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환급대상 여부 및 환급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결제대행업체 하위가맹점(14.만8000개)과 택시사업자(5505개) 역시 소급 환급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관련 환급 내역은 9월 26일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영세·중소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 경감과 경영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4

포스코인터내셔널, 中 독립운동사적지에 ‘PosART 안내판’ 설치

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이계인)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사적지에 고해상도 강판 안내판 ‘PosART’를 설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3일 중국 항저우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대련·항저우·전장 등 주요 사적지 3곳에 안내판 55개를 신규 설치·교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포스코1%나눔재단과 협력한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보훈부, 독립기념관, 재외공관, 문화유산회복재단 등과 협력한 민관 공동 프로젝트다. 이번에 사용된 ‘PosART’는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고해상도 컬러 강판으로, 기존 프린트강판 대비 해상도가 4배 이상 높다. 내구성이 뛰어나 대련의 여순일본관동법원구지박물관,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전장 임시정부 전시관 등 현장별 기후 조건에서도 장기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안내판 교체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보훈문화 확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앙아시아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24개국 독립운동사적지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에 해외 사적지 보존사업에 이바지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그룹 차원의 보훈문화 확산 활동도 전개 중이다. 지난 5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에는 광양 3.1만세운동 발상지에서 한지 태극기 제작, 서울 현충원·포항 학도의용군기념관·천안 독립기념관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3

경북동해안 ‘제조·서비스업’ 혼조세 지속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혼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산업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군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부문별로 조금씩 희비가 엇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일부 분야 엇갈린 흐름 포항 철강산업단지 생산액은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으나,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 생산량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26.7% 증가한 116만4000t을 기록했다. 전체 포스코 조강 생산량은 광양 제철소를 포함해 10.9% 늘어난 295만5000t에 달했다. 다만, 1차 금속과 석유화학 제품 생산은 각각 5.5%, 1.0% 줄어들어 일부 업종의 부진이 지속됐다. 경주 지역 자동차부품 생산은 SUV 차량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지역별 차별화···관광객 유입은 증가 경주 보문단지의 숙박객 수는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 감소하며 24.5% 줄었으나, 경북 동해안 전체 방문객 수는 4.4% 늘어나 대체 관광지의 방문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울릉도 관광객은 14.3% 감소했고, 포항 운하크루즈 탑승객 수 역시 소폭 줄었으나 운하 방문객은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산업은 생산량 큰 폭 감소, 생산액은 증가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와 갑각류 생산이 각각 36.3%, 27.9% 줄어들며 생산량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28.1% 감소했다. 반면 연체동물 생산은 60.9% 증가하고 전체 수산물 생산액은 단가 상승 등으로 17.0% 늘었다. △수출·수입·소비는 하락, 투자 지표는 상승 경북 동해안 지역 수출은 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8% 감소했다. 화학공업 제품과 철강금속 제품 수출이 각각 50.6%, 5.9% 줄었으나, 기계류 수출은 9.6% 증가해 일부 품목은 선전했다. 지역별로는 포항 수출이 23.6% 감소한 반면 경주는 자동차부품 등이 트럼프관세 발동 이전 조기 선적 등의 영향도 있어 0.6% 소폭 증가했다. 수입은 6억5000만 달러로 17.4% 줄었으며 광산물, 화학공업제품, 철강금속제품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소비 측면에서는 포항과 경주 지역 주요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이 2.8% 줄었으며, 의복·신발 및 가전제품 판매 부진이 컸다. 다만 식료품 판매는 5.4%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74.8% 급감해 내구재 소비 위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반면, 설비투자 지표인 자본재 수입액은 22.0% 증가했으며, 건축 착공 면적과 허가 면적도 각각 434.3%, 117.1% 늘어 건설투자 부문에서는 회복 조짐이 감지된다. 다만 제조업 설비투자 기대지수(BSI)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부동산시장 동향 포항과 경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5%, 0.3% 하락했으며 전세가격도 0.4%씩 떨어졌다. 주택 매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2

“먹고 살기 힘들어요” 먹거리 물가 1년 만에 최고치

최근 먹거리 물가가 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서민 가계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수산물과 곡물은 물론 서민 대표 식품인 라면까지 먹거리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밥상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25.75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5%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3.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크게 웃돌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경북의 경우 125.67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4.2%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중 ‘어류 및 수산물’이 7.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빵 및 곡물’이 6.6%로 뒤를 이었다. 비주류 음료 부문에서는 ‘커피, 차 및 코코아’가 13.5%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품목별로는 오징어채(42.9%), 찹쌀(42.0%), 마늘(18.7%), 조기(13.4%), 고등어(12.6%) 등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쌀값도 7.6%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다시 7%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라면 가격 역시 6.5%로 3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같은 급등세는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과 잦은 폭우 등 이상기후 여파로 농수산물 유통에 차질을 빚은 데다 잇따라 오른 가공식품 가격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밥상과 직결된 품목들이 줄줄이 오르며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현실이 되고 있다. 마트에서 만난 김모씨(포항·40대)는 “요즘 마트에서 계산할 때마다 깜짝 놀란다. 별로 담은 것도 없는데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 사 먹는 밥값도 오르는데 집에서 해 먹는 가격도 만만치 않아 한숨이 절로 난다”고 토로했다. 유통전문가들은 “흔히 밥상에 오르는 원산지가 10여 개국에 이른다는 말처럼, 음식료품과 관련된 수입품 등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분도 가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유독 대형 산불, 폭염, 폭우 등 식료품과 관련한 농수산물에 직간접적으로 끼친 영향이 적지 않았던 점 등의 원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8-12

“전동킥보드 운전, 연습면허로는 안돼요”

제2종 보통연습면허만 보유한 채 공유 전동킥보드를 몰다 적발된 10대 학생이 범칙금 10만원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것은 정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전동킥보드 운전에는 최소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가 필요하며, 취득 가능 연령은 만 16세 이상이다. 지난 11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최근 A씨가 “필요 면허를 몰랐다”며 제기한 연습면허 취소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달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무면허운전으로 범칙금 10만원을 부과받았다. 경찰은 연습면허로 운전할 수 없는 차량을 운전한 점을 들어 면허를 취소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제2종 보통연습면허로는 승용차, 10인 이하 승합차, 4톤 이하 화물차만 운전할 수 있다. 전동킥보드와 같은 원동기장치자전거는 포함되지 않는다. 연습면허는 학과시험과 장내 기능시험 합격 후 발급되며, 도로주행시험 응시를 위해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중앙행심위는 “연습면허로 운전이 불가능한 전동킥보드를 운전해 준수사항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하다”며 “개인 사정만으로 취소처분이 위법·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전동킥보드 법규 위반 시 제재는 강력하다. 음주운전 적발 시 모든 면허가 취소(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또는 정지(0.03~0.08%미만)되며, 범칙금 10만원(음주측정 거부시 13만원)이 부과된다. 2인 이상 탑승 시 범칙금 4만원, 인명보호장구 미착용 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 조소영 중앙행심위원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면허 취득 등 법규 준수가 필수라는 점을 재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2

KT, 대구경북 3만 6000세대에 차세대 인터넷 통신장비 공급

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구미 인의주공아파트(센터장 정철우)를 시작으로 대구경북지역 기축 아파트의 인터넷 통신장비를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로 교체한다. 12일 KT에 따르면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 5Gbps-GiGA Ethernet Switch)는 4 Pair UTP(8가닥 꼬임 케이블)로 인터넷 속도 최대 5Gbps까지 가능하다. KT는 올해 말까지 대구경북 지역 600세대 규모 60여개 아파트 단지에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2 Pair UTP(8가닥 꼬임 케이블)로 배선 된 아파트의 경우 1G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추가 장비 설치나 외벽 광케이블 공사가 필요했다. 2001년 준공된 구미 인의주공아파트는 통신실 크기나 아파트 외관 문제로 공사에 제약이 많아 그동안 1Gbps급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이번 통신장비 교체 작업으로 해당 아파트에도 1Gbps급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의주공아파트 주거행복지원센터 정철우 센터장은 “이번 KT 차세대 통신장비 교체는 대구경북지역 주공아파트 최초 도입 사례”라며 “통신인프라 업그레이드로 입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아파트가치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6월 초고속인터넷 천만 고객 달성을 맞아 경산 삼주봉황타운1차를 포함 전국 4개 아파트에 신규장비를 시범 공급한 바 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 김병균 전무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해 초고속 인프라를 지속 혁신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12

제주항공, 취향 맞춤형 ‘여행심화반’ 운영

제주항공이 취향 맞춤형 여행 브랜드 ‘여행심화반’이 방콕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제주항공은 방콕의 미식여행을 주제로 한 ‘툭하면 먹는 툭툭 푸드트립’과 어린이 전용 교육프로그램인 ‘방콕 키즈 뮤지컬 캠프’를 태국 여행심화반 상품으로 판매한다. ‘툭하면 먹는 툭툭 푸드트립’은 프라이빗 툭툭을 이용해 방콕 미식의 성지인 차이나타운과 반탓텅 야시장을 방문해 자유롭게 현지 음식을 경험하고 태국 쿠킹클래스도 체험하는 미식투어로, 미쉐린(미슐랭) 선정 식당 예약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방콕 키즈 뮤지컬 캠프’는 다국적 어린이들과 함께 5일간 진행되는 뮤지컬 영어 캠프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고 무대 경험을 통해 성취함을 느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제주항공의 여행심화반 상품은 본인에게 맞는 취미를 배우거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이색 여행상품으로,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합친 세미패키지 상품이다. 동남아 전문 여행사와 협업해 마련한 상품인 방콕 여행심화반은 항공권과 숙소가 포함된 패키지형 상품을 이용하거나, 미리 구입한 항공여정에 맞춤형 여행심화반 상품을 추가해 이용하고 여행심화반 프로그램 시간 이외에는 개인만의 자유일정을 즐길 수 있다. 여행심화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웹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12

티웨이항공 ‘메가 얼리버드’ 연중 최대 할인

티웨이항공이 오는 17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메가 얼리버드’를 진행한다. 이번 ‘메가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국내선 5개 노선(대구-제주, 김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김포-부산)과 국제선 46개 노선(동남아, 유럽, 미주, 대양주, 일본, 중화권, 중앙아시아)을 포함한 총 51개 노선을 대상으로 하며,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10월 26일부터 2026년 3월 28일까지로 노선별 탑승 기간은 상이하다. 이번 프로모션은 원활한 예약을 위해 11일부터 14일까지 노선별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모든 회원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유럽 △미주 △동남아 △대양주 노선을 예약할 수 있으며, 13일 오전 10시부터는 △일본 △중화권 △중앙아시아 노선, 14일 오전 10시부터는 △국내 노선 예약이 가능하며 모든 예약은 17일까지 가능하다. 먼저 ‘메가 얼리버드’ 초특가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가 포함된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 1만 9900원~ △청주-후쿠오카 4만 8600원~ △인천-나트랑 9만 5000원~ △인천-파리 28만 6900원~ △인천-밴쿠버 28만 6900원~ △인천-시드니 33만 550원~ △제주-가오슝 9만 5400원부터 판매한다.​ 올해 행사는 티웨이항공과 소노호텔앤리조트의 한가족 기념 특별 혜택으로 오직 티웨이항공 예약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소노캄 제주 △소노벨 제주 △소노문 해운대 △소노캄 거제 대상 특별 할인, △소노펠리체 CC 괌 망길라오·탈로포포 △ 소노펠리체 CC 하이퐁 대상 골프장 특별 할인을 만끽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8-11

생숙, 9월 말까지 ‘용도변경·숙박업 신고’ 해야···국토부 “기한 내 신청 당부”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이 생활숙박시설(생숙)의 합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복도폭 완화 가이드라인’을 8일 전국 지자체에 배포했다. 정부는 오는 9월 말까지 생숙 소유자가 용도변경 및 숙박업 신고를 마칠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를 2027년 말까지 유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생숙 합법사용 지원방안’의 후속으로, 복도폭 요건이 미충족돼 용도변경이 어려웠던 건축물에도 예외 적용을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부는 지난 4월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7월에는 소방청과 함께 ‘화재안전성 인정기준’을 담은 행정규칙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생숙 건축물의 복도 유효너비가 1.8m 미만이라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오피스텔 등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해졌다. 용도변경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지자체 사전확인 → ② 전문업체 화재안전 사전검토 → ③ 소방서 검토·인정 → ④ 지방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특히 화재안전 검토는 소방기술사 2인 이상을 확보한 전문기관이 수행하고, 모의실험 등을 통한 성능 보완 대책이 포함돼야 한다. 국토부는 “시한 내 신청이 어려운 경우라도 사전의사를 밝히고 절차를 이행 중인 건축주에 한해 ‘신청 완료’로 간주할 방침”이라며, 각 지자체에는 적극적인 안내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복도폭 제약으로 불가능했던 생숙의 합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국 약 4만3천실의 미조치 생숙 소유자들은 늦지 않게 지자체에 용도변경 또는 숙박업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 역시 “지자체의 사전확인을 받은 생숙은 관할 소방서를 통해 화재안전성 인정 절차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 전문은 8일부터 국토교통부(www.molit.go.kr) 및 소방청(www.nfa.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8

대구 생산·수출 소폭 반등···경북은 제조업 회복 조짐

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대구와 경북의 제조업 생산은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대구는 미약한 반등에 그쳤지만, 경북은 주요 업종 회복에 힘입어 두 자릿수에 근접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 대구지역, 내수 부진에 성장세 제약 6월 중 대구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기계장비·자동차·전기장비는 증가했지만, 금속가공·섬유 등 주력 업종의 부진은 이어졌다. 출하는 0.1% 증가한 데 그친 반면 재고는 7.1% 늘었다. 소비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3.0% 감소, 백화점(-2.0%)과 대형마트(-4.4%) 모두 역성장했다. 반면 승용차 신규 등록은 9.8% 증가해 내구재 소비는 선방했다. 설비투자 지표인 기계류 수입은 14.8% 감소하며 여전히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이 이어졌다. 설비투자실행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월 80에서 7월 83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에는 한참 못 미친다. 건설 부문은 착공면적(+25.3%)과 허가면적(+398.7%) 모두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미분양 주택은 8995호로 전월보다 409호 늘었다. 수출은 전기·전자·화학제품 호조에 힘입어 8.5% 증가하고 수입도 17.0% 늘었다.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취업자 수는 700명 감소했지만, 고용률(58.4%)은 0.1%p 상승하면서 실업률은 3.2%로 0.4%p 낮아졌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 전월(2.1%)보다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아파트 매매·전세·월세 모두 내림세를 보였고, 토지 가격만 0.1% 상승했다. △ 경북지역, 제조업 중심 성장세 회복 조짐 경북은 6월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자동차, 1차 금속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출하는 6.1% 증가하고 재고는 2.5%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소비는 계속 부진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9.1% 감소, 하지만 승용차 신규 등록은 12.6% 증가하며 대구와 마찬가지로 내구재 중심의 소비는 개선 조짐을 보였다. 설비투자(BSI 기준)는 90 중반에서 등락, 6월 97에서 7월 91로 하락하며 기업의 투자 심리는 지속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기계류 수입은 15.0%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착공면적(+49.1%)과 허가면적(+27.4%)이 모두 큰 폭 상승했으나, 미분양 주택은 6482호로 전월보다 750호 증가했다. 수출은 철강·화학·섬유 수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5.0% 감소하고, 수입도 11.1% 줄었다. 전자·기계류 수출은 선방했으나 광산물·석유화학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고용은 비교적 양호했다. 취업자 수는 1만 200명이 증가하고 고용률(65.7%)은 0.4%p 상승했으나, 실업률은 3.5%로 0.9%p 높아졌다. 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2.0% 수준을 유지했고, 아파트 가격은 매매·전세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9.3% 증가했으나, 토지거래는 1.8% 감소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7

국토부 ‘지역개발사업’ 공모 ‘경북 5곳’ 포함

경북 지역 5곳이 국토교통부의 ‘2025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낙후지역 생활기반 개선과 정주여건 회복에 나선다.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지방 균형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7일 올해 ‘지역개발사업’ 공모 결과 투자선도지구 5곳과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2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경북은 투자선도지구에서는 탈락했으나,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에 청도, 의성, 청송, 영양 등 총 5곳이 포함됐다. 청도군은 일반공모 부문에 선정돼 최대 25억원을 지원받아 ‘5도2촌 충전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체류 공간과 지역 커뮤니티 기반을 확충해 농촌 정착률을 높일 계획이다. 소규모 부문에서는 △의성군 중리리 안전도로망 구축, △청송군 목계마을 문화복지 거점 조성, △영양군 화매1리 일상회복센터 및 잿빛 속 활력 회복 거점 등 4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올해 산불 피해를 입은 곳으로 마을회관 재건·임시주거지 정비 등 긴급 생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공모는 일반과 소규모 부문으로 나누어 총 20개 사업을 선정했다”며, “경북 지역은 농촌의 고령화·공동화와 재난피해까지 겹친 상황에서 주민의 정주 여건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간투자 유치와 도시성장을 이끄는 투자선도지구에는 경북 지역이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강원 영월, 전북 전주·남원, 경남 고성·거창 등 5곳이 선정돼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7

티웨이항공, 유럽 노선 ‘인천-로마’ 취항 1주년

티웨이항공이 유럽 장거리 ‘인천-로마’ 노선의 취항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안정적 운항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8월 8일 첫 취항한 인천-로마 노선은 지난 1년간 총 474편(왕복기준) 운항했으며, 약 10만 명의 탑승객을 수송했다. 특히 올해 5월~7월에는 4만여 명 이 이용했고, 올해 3월 대비 7월 탑승객 수는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여름 성수기 수요 확대가 두드러졌다. 국적별 탑승객 비중은 △대한민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별은 고르게 분포됐다. 전체 탑승객 중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아, 유럽 여행과 출장 등 젊은 세대 중심의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화물 부문에서는 지난 1년간 총 2160t의 수출입 화물을 운송했다. 대형기의 밸리 카고 스페이스(Belly Cargo Space)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과 기계류 등 대형 화물을 ULD(Unit Load Device, 항공화물 탑재 용기)에 적재함으로써 안정적인 화물 실적도 확보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인천-로마 노선은 티웨이항공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이은 두 번째 유럽 장거리 노선으로, 지난 1년간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유럽 여행의 접근성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로마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2시 35분 출발해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에 오후 7시 1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편은 로마에서 오후 9시 15분 출발, 다음날 한국 시간 오후 4시 10분 인천에 도착한다. 하계 시즌에는 매일 운항 중이며, 오는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이어지는 동계 시즌에는 주 4회(화·수·목·일) 운항 예정이다.

2025-08-07

“대구야말로 티웨이항공의 교두보… 운항 더 늘리겠다”

오는 16일 창립 15주년을 맞는 티웨이항공이 대구를 중심으로 한 거점 공항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영수 티웨이항공 대구지점장은 “대구야말로 티웨이항공의 교두보”라며 "대구 본사 등기 이전 여부와 관계없이 항공기를 더 늘려 대구·경북권 손님들이 이 공항을 더 자주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대구를 본사로 둔 기업이다. 2016년 티웨이항공 입사 이후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거쳐 대구에 온 오 지점장은 “서울은 이미 구조가 굳어진 도시지만, 대구는 시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곳”이라며 “지금 이곳에서의 경험이 제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작년 1월 대구에 첫 출근한 이후 그는 티웨이항공의 지역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대구가 단지 ‘지방 공항’이 아니라 향후 항공 산업 재편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오 지점장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진에어·에어부산의 통합 논의를 예로 들며 “티웨이항공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특정 공항을 확실히 거점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청주나 무안, 양양 등도 후보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뚜렷하다. 반면 대구는 이미 티웨이항공이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이자, 지리적으로도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오 지점장은 부임 이후 ‘환승 체계 도입’, ‘스윙 브리지 설치’, ‘국내 브리지 추가 확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오 지점장은 “대구공항 환승 제도를 제안해 지난 4월 본격 시행했다. 입국 절차 없이 환승 구역 내에서 대기 후 곧바로 다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하루 평균 환승객 수는 제도 도입 초기 200명대에서 최근 47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인 승객, 특히 몽골·베트남 등 비자 규제가 있는 국가 승객들도 대구를 거쳐 일본이나 동남아로 이동하는 데 편의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티웨이항공의 이익을 넘어, ‘대구’라는 도시 브랜드를 해외에 노출시키는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성과로 ‘스윙 브리지(Swing Bridge)’ 설치 계획을 소개했다. 현재 대구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청사가 나뉘어 있고, 탑승구(브리지)도 각각 운영된다. 오 지점장은 “브리지가 남아 있는데도 항공기를 세울 자리가 없어 대기하거나, 12시 커퓨(Curfew) 타임에 걸려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한 적도 많았다. 실제로 제가 파악한 6건의 출발 실패 사례 모두, 브리지 회전의 비효율 때문에 6~7분만 부족해 발생한 일"이라며 "스윙 브리지가 완공되면 두 청사의 브리지를 상호 전환해 사용할 수 있어 공항의 수용 능력이 대폭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설정한 세 번째 과제는 국내선 브리지 추가 설치다. 오 지점장은 “현재 국내선 탑승 브리지는 2개에 불과해, 혼잡 시간대에는 승객들이 비바람 속을 걸어가야 하는 일이 반복된다”며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항공사 측에 브리치 1개 증설을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티웨이 항공사 경쟁력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꼽았다. 대구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이 가장 많은 노선과 시간표를 운영 중이다. 오 지점장은 “LCC는 대개 항공 시간 7시간 이내 노선이 한계다. 방콕이나 치앙마이 정도가 최대 거리인데, 티웨이는 그걸 넘었다"며 “우리는 유럽과 캐나다 밴쿠버까지 운항한다. 장거리와 단거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기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선택지가 가장 많은 항공사라는 점은 분명한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 오 지점장은 일본 젊은층 여성의 수요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일본은 여권 보급률이 전체 인구의 18%로 낮은 편인데, 20~30대 여성층은 60%에 달하며 미용·음식·쇼핑에 관심이 크다“며 ”대구시가 자유여행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하면 이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고 제안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대구-오사카, 오사카-괌으로 연결 노선을 신설했다. 또 후쿠오카 노선은 기존 오후편에 이어 오전편까지 추가했다. 오 지점장은 “티웨이항공은 지금 대구에서 진짜 ‘뜰 준비’를 마쳤다“며 “추석엔 도야마와 삿포로 노선도 잠깐이나마 띄울 계획이고, 전세기도 검토하는 등 계속 공급을 늘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공항은 시내에 위치한 몇 안 되는 공항이다. 이 장점을 살려 더 많은 외국인이 오게 해야 하고, 그 중심에는 티웨이항공이 있을 것”이라며 “티웨이항공이 향후 LCC 항공사 중에서 우위를 차지하도록 대구와 함께 달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06

‘매출 상승’ 기대감 컸는데…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역습

“처음엔 매출이 확 뛰니까 기뻤어요. 그런데 뒤늦게 정산해보니 좋아할 일이 아니더라고요” 포항 북구 소재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씨(55)는 소비쿠폰이 지급된 첫 주 하루 매출이 200만원이 넘는 경험을 했다. 평소 하루 100만원 수준이던 매출이 두 배가량 오른 것이다. 그는 “하루에 담배만 100만원이 넘게 나갔다. 매출 상승분이 고스란히 담배였다”며 “보루째로 사 가시는 분들이 많았다. 한 사람이 네 보루씩 사가는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담배는 마진이 5% 정도 밖에 안 된다. 처음에는 ‘겸사겸사 다른 것도 사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매출만 올라간 상황’이 오히려 독이 됐다. 김씨가 체감하는 가장 큰 타격은 다음 해 소상공인 지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번에 ‘소상공인 크레딧’을 신청했는데, 작년 매출이 선정기준에 아슬아슬해서 불안하더니 결국 떨어졌다”며 “그런데 올해는 소비쿠폰 매출이 많이 잡혀서 내년 지원책에는 무조건 떨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실제로 거의 다 담배 매출이라 손에 남은 수익은 거의 없는데 총매출액만 뛰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소비쿠폰 지급 초기 ‘흡연 장려금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정부가 담배 판매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부족했다는 반응이다. 소비쿠폰 등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한 마트나 슈퍼, 편의점이 없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시골 면(面) 지역도 문제다. 특히 경북은 26개 면에서 사용할 수 없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경북의 한 면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은 “소비쿠폰을 주면 뭐 하나. 여기가 서울처럼 마트가 많은 것도 아니고 쓸 데가 없어서 못쓴다”고 불만을 내비췄다. 군복무중인 장병들도 소비쿠폰을 받았지만 “쿠폰을 쓸 수 있는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이유는 지급 방식과 사용처 제한 때문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병대나 50사단 등 일부 부대의 병사들은 나라사랑카드로 소비쿠폰을 받은 경우에만 영내 매점(PX)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방식으로 쿠폰이 지급된 경우에는 PX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외출이 가능한 병사라고 해도 주소지 기준으로 사용 지역이 제한돼 있어 무용지물이다. 예를 들어 서울이 주소지인 병사가 포항에 복무 중이라면 외출을 나가도 포항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결국 병사 입장에서는 기한 내에 소비쿠폰을 소진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지급을 통해 내수 진작과 지역 상권 회복을 꾀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단순하지 않다. 실수익과 무관하게 매출만 급등한 자영업자는 다음 해 지원에서 탈락할 걱정에 휩싸였고, 면 지역 주민이나 포항 해병대 병사들처럼 쿠폰을 받아도 쓸 수 없는 등 정책의 사각지대가 문제로 떠올랐다. /정혜진·김보규기자 jhj12@kbmaeil.com

2025-08-06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3주차 지역 상권 업종별 ‘희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3주 차에 접어들면서 지역 상권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업종은 소비쿠폰 효과로 매출이 늘어났지만,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은 업종도 있었다. 5일 엠브레인 딥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소비쿠폰 결제 데이터에서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편의점(11.3%)이었다. 포항시 남구 소재 편의점 직원 김모씨(29)는 “손님들이 처음엔 소비쿠폰이 적용되는지 모르고 결제했다가 금액이 차감되면 반가워하며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물건을 사더라도 평소와 다르게 가격이 비싼 것을 고르고, 방문 빈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매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북구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는 평소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던 손님들이 소비쿠폰 사용을 위해 직원 계산대로 몰리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이웃 지역에서 왔다는 김모씨(34)는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데도 매장이 있지만, 일부러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곳을 찾아 원정 쇼핑을 왔다”며 “이왕이면 다양한 물건을 한 번에 살 수 있는데서 쓰는 게 낫다”고 말했다. 데이터상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안경점(56.8%)이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쿠폰 사용이 시작된 첫 주 동안 안경 업종 매출이 전주 대비 56.8% 급증했다. 이는 2020년 5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당시와 유사한 흐름이다. 당시에도 안경점 매출은 직전 대비 66.2% 오르며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떠오른 바 있다. 북구 소재 한 안경점 직원 이모씨(28)는 “아무래도 안경이 고가의 필수품이다 보니 이럴 때 타이밍 맞춰 교체하려고 오시는 손님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내에서도 정육점·건어물점 등 일부 업종이 매출 증가 효과를 체감했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20년째 정육점을 운영 중인 이상재씨(70)는 “오랫동안 장사를 해 오면서 이런 지원금이 나와도 큰 영향이 있는지 느끼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원금으로 고기를 사는 손님이 꽤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쿠폰에 온누리상품권 환급까지 더해지면서 이번에는 손님들이 지갑을 자주 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9일까지 국산 농축산물 구매 금액이 3만4000원 이상일 경우 1만원, 6만7000원 이상일때는 2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환급된다. 이처럼 소비쿠폰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시기가 겹치면서 일부 업종에선 ‘시너지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정육점 손님은 “오늘 지원금으로 고기도 샀고, 남은 걸로는 건어물도 사고 청과도 갈 예정”이라며 “영수증도 챙겨서 온누리상품권 환급도 받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고 말했다. 시장내 건어물 상인 이모씨(59)도 “고가의 건어물은 평소에는 많이 안 나가는데 그래도 요즘은 꽤 나간다”며 “평소보다 손님들의 구매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소비쿠폰이 지류 상품권 없이 카드 형태로만 지급되면서 일부 노점상이나 채소가게 등에서는 소비쿠폰 특수를 체감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통시장 내부에서도 업종과 결제 방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8-05

에코프로비엠, 2분기 영업익 490억… 전기차·ESS 양극재 판매↑

포항 영일만산단에 포항3캠퍼스와 5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차전지 양극재 전문업체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2분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EV)용 양극재 출하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이익 반영과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 다변화 전략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실적 개선···전년 대비 매출·이익 모두 급증 에코프로비엠은 5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매출(6298억원)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67억원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23억원) 대비 2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요 자동차 OEM의 신차 출시와 주력 모델 판매 호조에 따른 EV용 양극재 출하 증가와 전동공구 및 ESS 수요 확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이익(405억원)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회사측에서는 “ESG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으로 인한 인도네시아 투자 관련 이익은 3분기에도 반영될 예정이며, 향후 제련소 운영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 체제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 유럽 전기차 보조금 재개 등으로 양극재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무역협정(TCA)에 따라 2027년 이후 EU산 양극재 사용이 의무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은 유럽 시장 선점과 신규 고객 확보에 유리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ESS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기대된다. 데이터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국내 ESS 입찰 물량이 늘어나 삼원계 NCA 양극재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2분기 ESS 분야 양극재 매출은 814억 원으로 전분기(407억원)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제품 라인업 다변화···니켈 제련소 투자 성과도 가세 에코프로비엠은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HVM은 기존 라인 일부를 전용 라인으로 전환 중이며, LMR은 양산성을 확보하고 있다. LFP는 현재 준파일럿 라인(연 3000t)을 연말까지 준양산 규모인 5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라인업은 글로벌 자동차 OEM과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를 통해 연 4만t 규모의 니켈 중간재(MHP)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통해 양극재 생산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유럽 수요 회복과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연간 기준 흑자 기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출과 이익 모두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8-05

경북동해안 제조·비제조업 체감경기 ‘희비’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5일 발표한 ‘2025년 7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에서,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7월 경북동해안지역(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의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7.3으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82.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각각 99.5, 81.9로, 제조업은 2.8포인트, 비제조업은 3.1포인트 상승이 기대됐다. 제조업 CBSI 구성지수별로는 신규수주(+0.3p)와 자금사정(+0.2p)이 개선됐지만, 제품재고(-0.7p)와 생산규모(-0.5p)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는 채산성(79)이 전월 대비 8포인트, 매출(77)은 5포인트, 자금사정(76)은 1포인트 상승했다. 업황(66)은 보합을 유지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해, 채산성은 16포인트, 매출은 18포인트, 자금사정은 5포인트, 업황은 4포인트 각각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인력난·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7월 들어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 부담이 전월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채산성(+1.9p)과 업황(+0.5p)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자금사정(-2.1p)은 하락했다. BSI 실적도 채산성(64)이 전월보다 6포인트, 업황(55)은 2포인트 각각 올랐다. 매출(54)은 보합을 유지했고, 자금사정(61)은 8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채산성 1포인트, 업황 9포인트, 매출 9포인트 상승이 기대됐지만 자금 사정은 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부진’이 주요 경영애로로 꼽혔으며, 7월 들어 ‘인력난’과 ‘비수기 영향’에 대한 응답 비중도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경북동해안지역 27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189개 기업(제조업 85개, 비제조업 104개)이 응답했다. 제조업은 금속제품, 운송장비, 기타제조업, 비제조업은 건설업, 도소매업, 기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조사됐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이번 조사결과는 한미 관세협상이 불투명한 시점에 조사된 것이라 제조업은 다소 부정적 인상을, 비제조업은 민생소비쿠폰 지급 등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반영된 모습으로 해석된다"며, “지역내 생산기반인 철강산업이 회복해야만 비제조업 등으로 이어지는 경제파급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므로 정부의 철강산업 지원에 대한 특별법 등 보다 근본적인 국내 제조업 강화조치가 최대한 조속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5

고령자인재은행 지정절차 간소화···직업소개사업 신고서류 제출 생략

고용노동부가 고령자인재은행 및 중견전문인력 고용지원센터의 지정 절차를 간소화한다. 직업소개사업 신고확인증 제출 의무가 사라지면서 민원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4일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구비서류 감축을 통한 행정 효율화와 민원 편의를 높이려는 조치다. 현행 제도상 고령자인재은행이나 중견전문인력 고용지원센터로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무료직업소개사업 신고확인증 사본을 첨부해야 한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해당 자료가 내부 행정망인 ‘고용24’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별도 제출이 불필요하다”며 “서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규칙을 정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조항인 시행규칙 제4조 제1항 제1호 및 제6조 제1항 제1호, 별지 제1호 및 제3호 서식에서 해당 문구가 삭제된다. 제도 개편으로 행정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고령자 고용 지원기관의 진입장벽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9월 15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opinion.lawmakin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에 우편·전자우편·팩스 등의 방식으로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또는 고령사회인력정책과(044-202-7465, 751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4